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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은 가지고 있던 메이스 같은 물건을 검은 그림자를 향하고 무언가를 외쳤다. 그러자 검은 짐승의 다리(같은 것) 아래에 빛나는 원형 모양이 나타나 희미하게 빛나는 띠 모양의 무엇인가로 계속 연결시킨다. 그것은 공격은 아니고 단순한 속박이었지만, 검은 짐승은 마치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받은 것처럼 절규했다. 검은 짐승에게 있어서, 스스로가 속박되는 것은 아무래도 상당한 고통일 것이다. 그러나 소년은 거기서 무릎을 꿇었다. 이미 눈도 멍해지고, 시야도 온전히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소모하고 있다. 검은 짐승에게는 그 다음 한 수, 결정타를 날릴 필요가 있었다. 이대로는 그다지 시간도 걸리지 않고, 속박은 자연히 소멸할 것이다. "――아!" 하지만 검은 짐승은 시간이라는 해결 방법을 쓰는 일이 없었다. 어떤 수단을 취해도, 지금 이 속박으로부터 탈출하는 것만이 짐승의 최우선 사항이었다. 마력이 집중된다. 짐승은 주문도 디바이스도 이용하지 않고, 그 마력과 의지만으로 억지로 현상을 드러내려 하고 있었다. 소년이 힘을 떨쳐 만들어 낸 결계는 견고함 그 자체. 그러나 동시에, 기능은 물리 법칙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그렇게 짐승은 세계를-- 거기서 시야가 끊긴다. 단지 그런 꿈이었다. ＊＊＊＊＊＊＊＊＊＊＊＊＊＊＊＊＊＊＊＊＊＊＊ "……우뮤" 방 안에 단조로운 전자음이 울렸다. 발신원인 책상 위의 휴대폰을 향해 침대 안에서 팔이 뻗는다. 집게 손가락 끝이 휴대폰을 잡았지만, 힘이 너무 강했는지 휴대폰은 중력에 따라서 완전히 거꾸로 떨어졌다. "……아뿔싸!?" 침대에서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던 타카마치 나노하는 그 소리를 듣고 졸음을 뿌리쳤다. 꽤 좋은 소리였다.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라고 가볍게 기도하면서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는다 "망가지지 않았어……그렇지?" 열어서 확인해 보니, 액정화면은 틀림없이 4시 31분이라고 시간을 표시하고 있었다. 후우, 하고 안심하면서 한숨 돌린다. "몇 시가 되면 잠에 취하지 않고 일어날 수 있을까." 초등학교 3학년인 나노하가 일어나기에는, 그 시간은 조금 너무 빨랐다. 이유가 있다. 조금이라도 남자다워지려고 시작한 아침의 수행을 형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시간이 아니면 늦어버리는 것이다. 이 시간조차 학교까지는 3시간 밖에 없다. 잘 되면 나중에 30분은 일찍 일어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현상을 생각하면 그것은 무리인 것 같았다. 나노하의 눈은 반쯤 떠 있는 상태로, 사고도 꽤나 흐려져 있다. "어제 늦게까지 깨어 있었기 때문일까?" 잔 것은 확실히……2시경이던가?　 머리맡에 내던져져 있는 프로그램 관계의 책에 시선을 돌리면서, 나노하는 어렴풋이 생각해 냈다. 정말 나에게는 건설적인 생활이라고 자기 자신에게 야유를 하는 쓸데없는 행위로 시간을 보낸다. "후아-아……" 그렇다 치더라도 졸렸다. 이대로는 모처럼 일찍 일어나서까지 확보한 시간이 다시 없어져 버린다. 나노하는 휴대폰을 학교 가방 안에 넣고 세면장으로 향했다. 거울에 비친 것은, 언제 봐도 위화감을 느끼는 자신의 얼굴. 오인받는 것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 조형은 마치 소녀의 그것이었다. 그러나 나노하도 내성이 붙어 있다. 특별히 신경 쓰지도 않고 수도꼭지를 틀어서 물을 나오게 하고, 양손으로 얼굴을 씻었다. 그러고 보니, 라고 물이 방울져 떨어지는 속눈썹을 흔들면서 불쑥 중얼거린다. "……뭔가 이상한 꿈을 꾸고 있던 것 같은데……" 머릿속에 묘하게 걸리고 있던 그런 의문은 차가운 물에 의해 졸음과 함께 깨끗이 흘러갔다. ＊＊＊＊＊＊＊＊＊＊＊＊＊＊＊＊＊＊＊＊＊＊＊ "후우" 동네 일주의 런닝을 끝내고, 타올로 땀을 닦았다. 심장은 기분좋은 리듬으로 맥을 치고 있다. 최근에는 서서히 시간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성장기라는 것이 시작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기쁜 것은 기뻤지만, 진짜 목적으로부터 빗나가고 있는 이상, 양손을 들어올릴 수도 없었다. 나노하가 이 수행을 하기 시작한 이유는, 처음 대면한 인간에 있어서의 성별 오인 확률의 높이 때문이다. 100% 통계학상이니까 존재할 수 있는, 100명이 100명이라고 하는 완벽한 확률이었다. 이 확률은 아직도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즉 나노하의 신체가 남자아이 같아지는 등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뭐, 언젠가는 되겠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혹시 제2차 성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몰랐지만, 나노하가 어쨌든 이 노력을 게을리할 일은 없었다. 상당히 절실했다. "나노하, 밥먹으렴~!" "알았어~! 지금 갈께~!" 어머니가 그렇게 부르자, 나노하는 현관에 들어가서 다리에 감고 있던 무거운 매직 테이프를 떼었다. 무게는 양 다리 합쳐서 2kg. 최근은 이 무게로도 부족해졌기 때문에, 외관과는 상관없이 근육이 붙어 있을 것이다. 단지 나노하의 경우, 무엇보다도 그 외관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이상, 별로 기뻐할 마음도 되지 못했지만. 그런 현실로부터 눈을 떼듯이, 빠른 걸음으로 다이닝 키친에 뛰어든다. "잘 먹겠습니다." 가족 일동이 모인 장소에서, 테이블에 앉아 빵을 씹는다. 잼의 단 맛이 입 속에 퍼졌다. 그대로 묵묵히 식사를 진행시킨다. 나노하는 별로 과묵한 것은 아니다. 어느 쪽이냐 하면 그 나름대로 대화를 즐기는 타입이다. 그렇다고 가족 사이에 차가운 공기가 퍼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나노하가 말수를 억제하는 원인은 오히려 그 반대였다. 쓸데없이 사이가 너무 좋다. 어머니와 아버지, 형과 누나. 실은 형과 누나는 피가 섞이지 않았다든지 말하기 시작할 것 같아서, 언제나 가벼운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형에게는 제대로 연인이 있어서 그런 걱정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싫다, 정말~♪" "아하하" ……걱정없다고 생각한다. "……" 가정내 불화와는 까마득히 먼 가족이기 때문에, 이것은 이것대로 매우 풍족하겠지. 그렇지만 한 번이라도 좋으니 조용하고 엄숙한 식탁을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다. 물론 그렇게 자그마한 소망은 한 번이라도 실현될 조짐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잘 먹었어요. 다녀 오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달콤한 분위기에 아침부터 잠겨 있으면 뇌가 순식간에 요구르트가 되어 버린다. 나노하는 알 수 없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식사를 진행시켰고, 그 결과 토스트 석장과 우유를 5분만에 처리하고 집을 나오게 되었다. ＊＊＊＊＊＊＊＊＊＊＊＊＊＊＊＊＊＊＊＊＊＊＊ 향하는 곳은 버스 정류장이다. 나노하가 다니고 있는 사립 세이쇼 대학 부속 초등학교는 명문 사립답게 다니는데 그만한 학비와 학력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니까라고 하는 것은 단락적이겠지만, 어쨌든 사실로서 학생용 버스 정류장은 이 우미나리 시와 그 주변의 장소에 설치되어 있었다. 나노하가 향하는 곳은 그 중 하나로, 집에서 걸어도 몇분인 곳에 있다. 이윽고 보인 버스 정류장에는 시간대로 버스가 정차하고 있었다. 난간을 잡아 반동을 붙여 힘차게 버스에 탑승한다. "아, 나노하.안녕―" "나노하, 안녕" "안녕, 아리사, 스즈카." 곧바로 친숙한 목소리가 나노하의 이름을 불렀다. 아리사 버닝스와 츠키무라 스즈카. 지금 현재,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나노하는 보통 일인용 좌석에 앉으려고 시도하지만, 두 사람의 「네가 앉는 공간은 우리들 사이로 정해져 있어」광선에 맞고 침묵한다. 나노하는 이른 아침부터 한숨을 쉬면서 두 사람 사이에 앉았다. 아리사는 혼혈인지 어떤지는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혈통이 아니라, 그 유전자가 낳은 그 용모다. 두 사람 모두 누가 어떻게 봐도 미소녀였다. 그런 두 사람 사이에 끼인 거에 대한 마음고생은 헤아리고도 남는다. 나노하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 "저기 말야, 난 남자라고. 이 나이가 되어서 함께라고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고 있니. 거기다 널 보고 남자라고 알 사람은 지금 어디에도 아무도 없잖아." "외, 외관상의 문제가 아니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네네. 그럼 그 나(私)라고 하는 일인칭을 고치고 나서. 그렇게 하면 생각해 볼게." "윽……" 나노하는 자연스럽게 사용해 버린 일인칭을 지적받고 갑자기 기세가 꺽였다. 다시 나노하의 용모를 보면, 머리카락을 펴서 리본으로 묶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에게 지지 않는 미소'녀'다. 아리사와 스즈카의 사이에 있어도, 세 사람은 단순히 사이가 좋을 것 같은 동성 친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노하의 말에 설득력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머리카락을 묶는 리본도, 나(私)라고 하는 일인칭도 나노하가 바란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그 어머니의 음모다. 딸을 갖고 싶었다는 단순하고 강력한 욕망과,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력이 합성된 결과가 지금의 나노하의 여자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남자아이는 자신을 나(私)라고 하는 거야." "요리와 재봉을 하지 못하면 괴롭힘을 당해버린단다." 산의 맑은 물처럼 순수했던 나노하는 그런 일곱가지 색의 공업폐수처럼 욕망에 탁해진 어머니의 의지에 침범되었다. 나노하가 어머니에게 속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늦어있었다. 셋째 아이의 혼백까지. 나노하는 무의식 중에 자신을 나(私)라고 부르게 되어 있었다. 취미도 확실하게 요리와 재봉으로 카테고라이즈 되었고, 이것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딱히 원망하는 것도 없었지만. 그러나 요리나 재봉을 할 수 있는 것이 원인이 되어서 "괴롭힘받는" 일도 있었다. 본말전도가 따로 없다. 물론, 그런 녀석은 자신이 무시하거나 실력행사로 나오거나 해서 그 나름대로 처리했고, 여자들도 아리사들을 중심으로 원호해 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자꾸자꾸 여자 그룹과의 사이가 깊어진 것을 고려하면, 혹시 여기까지 계산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진심으로 생각한 적도 있다. 머리카락도 리본도 어머니에게 강제--아니, 무언을 압력을 받고 있다고 해야 할까. 한 번 어머니에게 말도 하지 않고 머리카락을 잘랐을 때는, 원래대로 돌아갈 때까지 집안의 공기가 쿠바 위기를 몇 배 농축한 듯한 긴장감에 둘러싸였다. 이미지의 강력함에 대해서 기억이 얇은 것은, 나노하의 마음이 정신의 안정을 위해서 뇌의 깊은 속에 봉인했기 때문일까. 그런 이유도 있고 해서, 나노하는 리본으로 좌우로 묶은 머리 모양을 기본으로 하고, 취미는 요리와 재봉(게다가 능숙하다), 일인칭은 나(私)였다. 그의 남자로서의 판단 재료는 입고 있는 남자 제복에 한정된다. 이거에 대해서는 성별을 속이고 아리사들과 같은 제복이 입혀졌던 것이다. 다행히 입학 수속을 속이는 위험성과 자신의 남자로서의 마지막 사이를 지키기 위한, 필사에 필사적인 설득으로 어떻게든 최악의 사태만은 회피할 수 있었지만, 남자의 제복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나노하의 성별이 올바르게 인식되는 것은 없었다. "……첫 시간 수업은 뭐였지?" 나노하는 가라앉은 말투로 물었다. 더이상 그 화제에 대해서는 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노하가 몰릴 뿐이었다. "오늘은 국어야.' 스즈카가 대답한다. "국어인가~……" "너, 또 자지는 않겠지?" "하, 하지만 국어는 싫고……거기다 사토 선생님의 수업은 재미없는걸." 나노하의 뇌리에 졸음을 권하는 독두의 사토 선생님의 평탄한 목소리가 스쳐갔다. 그 억양이 부족한 목소리는 국어의 수업을 이상한 주문의 영창으로 변모시켜 버린다. "나도 어떻게든 견뎌 보겠지만, 나노하도 가능한 한 잠을 자지 않도록 해." "노, 노력은 할게." 나노하는 메마른 웃음으로 적당히 넘겼다. ＊＊＊＊＊＊＊＊＊＊＊＊＊＊＊＊＊＊＊＊＊＊＊ "그래서 결국 2교시까지 잠을 자버렸구나." "미안……" "아하하, 선생님에게 이름을 불렸었는데 완전히 무시하더라, 나노하." 2교시가 완전히 끝난 시점에서 눈을 뜬 나노하는 책상을 향해 고개를 떨구었다. 학교에 오고 나서 몇 시간 지났을 텐데, 지금의 지금까지 전혀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나노하에게는 아직 아침이었다. 그러나 시계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시간은 확실히 지나 있었다. 그것은 즉, 사회와 산수 시간에는 확실하게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만 잘못한 것은 아닌 걸. 나노하는 푸념했다. 사토 선생님의 수업의 수면 효과를 경시해선 안 된다. 최근 TV에서 하고 있는 F/1인가 뭔가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그 효과는 어중간한 수준이 아니었다. 나노하뿐만 아니라 남학생의 3분의1이 격침되어서, 수업이 온전히 머리에 들어가 있는 인원수는 오히려 소수파라고 생각된다. 사토 선생님도 최면 요법사로 전직을 진행시키자고, 나노하는 은밀하게 결의했다. 2교시 수업의 수학까지 자버렸던 것도, 최면술이 너무나 강력했기 때문임이 틀림없다. "뭐 나노하의 경우, 산수는 별로 수업받을 필요가 없겠지만 말야." "나노하는 산수 성적이 좋으니까." "나참, 양극단이야. 문과든 이과든 간에 최소한의 점수는 따놓으라고." "그치만 역시 대단해. 한 분야에 뛰어난 것은 대단한 거라고, 우리 아버지도 말씀하셨고." 그런 식으로 나노하를 평가하는 둘은 당연하다는 듯이 학년 톱의 학력이었다. 산수--라기보다 수학은 나노하도 상당한 자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이외의 과목에 관해서는 성적은 어느 쪽인가 하면 나쁜 쪽이다. 특히 문과는 보는 것조차 끔찍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에 비해서 두 사람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3년간, 주요 과목으로부터 음악, 미술, 체육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다. 아리사 등은 지난 번 테스트에서 연속 전과목 만점 3회째라고 하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세워 「간단해서 재미없어」라고 할 정도였다. 수업을 받을 필요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오히려 두 사람 쪽이다. 이전에 나노하도 「두 사람은 월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결과, 아리사는 「나노하는 우리들과 함께 있는 것이 싫은 거니!?」라면서 눈물어린 눈을 하고 격노했고, 언제나 제지해줘야 할 스즈카는 어두컴컴한 미소를 지으면서 방관으로 일관했다. 아리사의 폭주는 갈빗대 2개 골절이라는 참사를 가져왔고, 그 이후 나노하는 그 화제를 꺼내는 것을 피하게 되었다. "그래서 어제 텔레비전이……" "꺄하하, 진짜냐!"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남학생 그룹이 바보처럼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허울없는 낙천적인 웃음소리가 나노하의 귀에 뛰어들어 온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학교의 레벨은 높다. 아무리 바보로 보여도 그만한 지능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데도 테스트에서 80점을 얻어도 별로 문제는 없다. 한편 나노하는 100점이 당연, 90점이 되면 그게 뭐야, 감기라도 걸렸어? 라는 불쾌한 언동없이 진심으로 물어 오는 레벨의 와중에 있다. 이런 것을 상대적으로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은 나노하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을 절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척 어려웠다. "저기, 아리사, 이걸 잘 모르겠는데……" "아아, 이온화? 여기는 말야……" 그것도 이것도, 그런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과 함께 있기 때문이다. "둘 다 쉬는 시간 정도는 공부를 떼어놓는 것이 어때?" "아, 미안해." "그렇게 말해도―. 왠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기분 나빠." 원래 고교생의 교과서를 가지고 있는 것부터 벌써 저거냐, 라는 것은 말해도 쓸데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말하지 않는다. 그런 나노하에게, 옆에서 여학생 클래스 메이트 세 명이 가까이 왔다. "들어봐, 나노하! 어제 가르쳐 준 대로 하니까 쿠키가 굉장히 맛있어졌어!" 어제 가정과의 수업에서 새까만 숯을 만들어 낸 세 명이었다. 의기소침해져 있던 그녀들은 나노하의 완벽한 쿠키에 눈을 빼앗겨, 열성적으로 나노하에게 부탁해서 그 가르침을 받았다. 그다지 내키지 않은 나노하였지만, 가르치겠다고 결정한 이상 대충 할 리가 없다. 그 성과는 확실히 그녀들의 실력을 올려주고 있었던 것 같다. 나노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정도 누그러진다. "그렇지? 분량과 굽는 시간이 포인트야." "역시 나노하야, 의지가 된다니까." "있잖아, 다음에는 다른 과자도 가르쳐줘." "과자도 좋지만, 보통 요리도 만들어 봐. 상당히 재미있거든." "으~응, 요리인가……나쁘지 않을지도" "그럼 이번에 집에 와! 엄마는 나노하 군이 오면 환영이니까." "알았어. 그럼 다음에 보자." 시종 다정하게 대화를 끝내고, 나노하는 문득 깨달았다. 또 저질러 버렸다. 나노하도 일단은 초등학교 3학년. 보건 교과서에도 「이성을 이성으로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적대적인 감정을 품는다」라고 써 있는 나이대이다. 그러나 학교 안에서 말을 건네 오는 것은 지금처럼 대부분 여자아이뿐. 나노하는 어느새인가 남자아이들로부터 적대적인 감정을 받는 측으로 돌아서 버리고 있었다. 어떻게든 하려고는 생각하지만, 나노하의 용모, 성격, 그 외 여러가지 요인이 철의 장막이 되어 남자들과의 사이에 격차를 만들고 있다. 지금의 나노하들의 대화를 보고, 남자들은 기이함인지 선망인지 모르는 미묘한 시선을 퍼부어 온다. 어느 쪽이든, 장막이 두꺼워졌던 것에 변화는 없을 것 같았다. 딩~동 딩~동 "아, 수업 시작이다." 그런 남자들도, 말을 걸어온 여자도, 벨 소리와 동시에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나노하도 역시 3교시까지 책상에 푹 엎드리고 있을 리가 없기 때문에, 아리사에게 다음 수업을 묻는다. "다음 수업은 뭐였지?" "사회과야." "사회인가." "……재미없네." "익살이 아니야." 나노하에게 있어서 별로 좋아하지도 싫지도 않은 수업이었다. 역사에 흥미는 없고, 현대 사회는 그 나름대로 신문을 읽고 있으니 따로 공부할 필요도 없다. 성적도 최상이었으므로 우선은 목표를 「계속 깨어있는 것」으로 설정한다. 성실하게 공부, 라는 선택사항은 왠지 초기 단계에서 삭제되고 있었다. 이윽고 여교사가 교실 안에 들어 오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경제 시스템에 대한 수업이다. 나노하는 그런 것보다 졸음과의 싸움이 중요했기 때문에, 내용은 전혀 머리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수업은 물류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대졸음 전선은 시간과 함께 전황이 기울어 갔고, 그것은 계속되지 않고 나노하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정신이 들자, 수업은 이미 끝나 가고 있었다. 나노하가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칠판에는 완성한 상품의 유통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선생은 분필을 놓았다. "장래에는 무엇이 되고 싶나요?" 당돌한 선생님의 물음에 교실이 약간 웅성거린다. "여러분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정해져 있지 않은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모두에게 단지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라, 뭔가 목표를 가지고 노력했으면 좋겠군요." 거기서 수업 종료의 벨이 울렸다. 선생님은 칠판에 쓴 것을 지우고 교실을 나간다. 쉬는 시간이 되자 갑자기 소란스러워진 교실 안에서, 나노하는 그 질문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펼쳐진 노트는 완전히 하얀색. 그런 건 나노하에게 있어서 아무래도 좋은 것이었다. ＊＊＊＊＊＊＊＊＊＊＊＊＊＊＊＊＊＊＊＊＊＊＊ 4교시인 영어 수업은 그 나름대로 소화하고, 현재는 점심 식사 시간이다. 나노하는 여느 때처럼 아리사와 스즈카 사이에 끼워져서 옥상의 벤치에서 핑크색 도시락 상자를 들고 있었다. 나노하도 이젠 그만 이 색은 그만두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그 어머니가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나노하도 반쯤은 단념하고 있었다. "나는 아빠와 엄마의 회사를 잇고 싶어. 그 때문에 경영학이라도 하려고 하고 있어." "나는 기계 계열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공학계로 나아가고 싶어." "흐~음……두 사람 모두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화제는 수업에 들은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아니나 다를까라고 해야 할까, 9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노하는 솔직하게 감탄했지만, 어째서인지 아리사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뭐, 예전부터 그런 식으로 배워 왔고. 별로 싫지 않지만……" "별로 싫지 않지만?" 좀처럼 계속 말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스즈카가 재촉한다. 그러자 아리사는 나노하 쪽을 흘끔흘끔 보고, 도시락의 내용물을 젓가락으로 찌르면서, "역시 신부라든지 그런 것도 동경하니까 말야." 라고 말하면서 뺨을 붉혔다. "……" "……" "잠깐, 뭐야, 그 침묵은!!" 아리사의 분개를 받고, 나노하와 스즈카는 얼굴을 마주보았다. 의견은 완벽할 정도로 들어맞고 있다. 아이콘택트로 확인한 두 사람은 목소리를 겹쳐서 말했다. "아리사, 결혼하려면 상대가 필요하잖니?" "무슨 의미야!" 아리사는 부끄러움 때문인지 얼굴을 붉히면서 마구 고함친다. 나노하는 그에 대해 침묵을 지키면서, 그 머릿속에서 아리사의 고백 장면을 상상했다. "저, 저기 말야……나, 널……그……돼, 됐으니까 사귀도록 해!!" "풋……쿡……" "뭘 웃고 있는 거야!!" "미, 미안. 그렇다 치더라도 아리사, 상당히 재미있는 개그였어. 푸훗!" 아리사는 빨개진 얼굴을 레벨업시키고, 문답 무용으로 나노하의 등을 걷어찼다. "매번 매번 화나게 하는 입……이구나!" 굴러간 나노하의 등에 걸터앉아서, 입속에 집게 손가락을 찔러넣는다. 단지 뺨을 꼬집는 정도로는 끝나지 않는 것이 아리사인것 같다. 불합리한 전개에 불만을 품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는 나노하였지만, 지금의 아리사에는 아무리 항의해도 들어줄 리도 없었다. "와아앗, 그만, 항복 항복!" "너, 너무 지나쳐, 아리사! 좀 진정해……" "흥. 나를 바보 취급한 벌이야!" 나노하의 항복에 만족했는지, 아리사는 우쭐거리는 미소를 짓고 벤치에 다시 앉았다. 스즈카가 괜찮냐고 묻는 말에, 나노하는 괜찮다고 둘러댔다. 그렇게 난폭하기 때문에 결혼은 생각할 수 없다는 말은, 직후의 아리사의 반응을 생각하면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었다. 두 번 전철을 밟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 "그래서? 나노하는 어떻게 할 거니. 역시 찻집의 2대째가 되거나 하는 거니?" "나노하는 요리를 잘하니까." "응……뭐,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그렇지……" 나노하는 잠시 턱에 손을 대고 생각하면서, 지극히 보통의 표정으로 말했다. "시스템 엔지니어가 되어서, 프로그래머들을 데스매치로 맞붙이고 크게 웃는다던가." "……" "……" 생각보다는 진심인 나노하의 대답에, 두 사람은 모멸과 경악의 시선을 보냈다. 그 시선을 느끼고 어떻게 생각했는지, 나노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젓가락으로 시금치를 입에 옮긴다. "노, 농담이야, 농담. 아, 이 시금치 맛있다―!" "……너, 의외로 사악하구나." "사양 변경은 적당히 하도록 해." 이런 성격이 되었던 것도, 그 다스베이더도 검푸른 암흑을 가진 어머니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닐까. 장소가 다른 만큼 냉정하게 어머니에 대한 원한을 더해간다. 거기서 나노하는 뺨을 느슨하게 하고 조용히 웃었다. "뭐, 사실은 말야, 그냥 막연한 상태야." "……뭐야, 언제나 얄밉게 냉정하다니까." "난 자신밖에 생각할 수 없으니까. 그다지 사람과 관련되는 일은 적합하지 않지 않을까." 갑자기 진지해진 나노하에게 아리사가 조금 어투를 강하게 했다. "바보 아니니? 네가 이기적이면 어째서 우리들과 교제하고 있는 거니." "그래. 난 나노하가 상냥하다고 생각해." "……응, 고마워." 나노하는 친구 둘에게 웃는 얼굴을 향했지만, 심중에서는 '그 때'의 일을 생각해 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아무리 변명하려 해도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나노하도 눈을 돌릴 생각은 없다. 그러니까 이기적이다. 리리컬 정서가 빠져 있었다. 나노하를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단순한 타성과 즐겁게 지내기 위한 로지컬 논리뿐. 그다지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것이라고는 더욱 더 생각하지 않는다. 결론을 내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은 채로, 그래도 나노하는 지금의 일상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오늘도 일상을 진행시키기 위해서, 특별히 생각도 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했다. "만약의 경우가 되면 아리사와 결혼해볼까?" "헤?　……에!? 자, 잠깐, 무, 무무무무무" "……농담이야. 나 같은 건 아리사…… 저기 아리사, 그자세는내기억이맞다면내가호신용으로가르쳐준기술아니니아무리덩치큰어른이라도위험하기때문에함부로사용하면안된다고말했지확실히말했는데어째서지금사용하려하고있는걸까어디에도수상한사람은없어설마라고는생각하지만나에게사용한다고하지는않겠지왜냐하면그건정말로위험해위험하다고할까죽어버린다고정말로" 캬앗. ＊＊＊＊＊＊＊＊＊＊＊＊＊＊＊＊＊＊＊＊＊＊＊ "아직도 아파……" "시, 시끄러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잖아!"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저절로 의심해 버릴 만큼 강경한 태도였다. 무려 측두부에 돌려차기를 날려서, 나노하가 언제 옥상에 쓰러졌는지는 생각나지도 않는다. 덧붙여서 나노하가 양호실에서 눈을 떴을 무렵에는 오후의 수업이 끝나 있었다. 보건 선생님이 자신을 향해 「조금 더였으면 경추가 골절되었어」라고 하는 심각한 듯한 말과 어느 정도의 동정을 담았을 터인 연민의 시선을 잊을 수 없다. "배가 고프구나……" 반 이상 남아 있던 도시락은 나노하의 머리에 무참히 토핑되었다. 조금 전에도 머릿속으로부터 밥 알갱이가 나온 참이다. 매점에서 사는 것도 생각했지만, 나노하의 지갑은 책의 대량 구입에 의해서 국지적 대공황에 빠져 있었고, 뒤집어도 나오는 것은 100엔에도 못 미치는 잔돈뿐이었다. "배고파."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평상시라면 조용히 집에 돌아가서, 보통으로 밥을 먹을 뿐이다. 혼잣말을 해도 의미는 없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가 아니고, 이 말을 듣고 있는 상대가 있었다. "배고파." "아아- 나참, 알았어! 뭐라도 먹이면 되잖아, 먹이면!" 아리사가 가방을 지면에 팽개치면서 외쳤다. 이제 질렸다고 하는 표정이다. 나노하는 속으로 미소지으면서, 얼굴에는 누구라도 금방 편안해지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에? 나는 그런 거 한 번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말한다면…… 고마워. 아리사. 그러고 보니 이 시간에는 공원에 맛있는 슈크림의 가게가 열리고 있었지. 한 개에 200엔이었어." "어째서 그렇게 술술 나오는 거야 ……!　 나노하, 너 혹시, 내가 발차기를 날리는 걸 예측하고 그런 말을 한 거…… 큭, 기억해 두겠어……!" 아리사가 분하다는 얼굴을 하고서 나노하를 노려본다. 물론 나노하에게 그런 계획은 없었다. 겨우 슈크림을 위한 경추 골절은 확실히 코스트 퍼포먼스가 너무 나쁘다. 그러나 나노하는 공짜로 일어나는 성격이 아닌 것도 확실했다. "스즈카는?" "아, 나도 먹고 싶을까나." "브루터스, 너도냐!?" 고대 로마의 독재자에게 공감을 느끼면서, 아리사는 스즈카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스즈카는 웃는 얼굴로 그 시선을 흘려버렸다. 나노하는 그 웃는 얼굴의 뒤에서 상당한 암흑을 보았다. 스즈카가 어른이 되면……어머니처럼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있어서는 안 되는 미래가 뇌리를 잠식하자, 나노하는 몸을 떨었다. 그 사이, 아리사는 부들부들 떨면서 지갑과 적대시하고 있었지만, 이윽고 단념했는지 절망적인 표정으로 지퍼를 열고 지갑을 뒤집었다. 손바닥 위에 500엔 동전과 100엔 동전이 떨어진다. 그것뿐. 진짜 아리사의 전재산이었다. 아리사의 부모님의 수입을 생각하면, 지갑이 차 있어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잔혹한 것은 부모님의 교육 방침으로, 아리사가 매월 받을 수 있는 용돈은 새발의 피였다. 옷이나 교통비는 별도 지급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이번 주에 발매되는 만화를 살 수 없게 되는 것은 확실했다. "……거스름돈은 돌려줘." 고개를 떨구는 아리사의 모습이 쓸쓸하다. "그럼, 잠깐 갔다 올게." 아리사의 시선을 등에 받으면서, 나노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공원의 중심으로 향했다. 다른 사람의 돈으로 사먹는 것만큼 맛있는 밥은 없다고 누군가가 말했지만, 지금의 나노하도 그 의견에 전면적으로 찬성이다. 이윽고 목적지에 도착한 나노하는 가게 안에 있는 사람이 좋아보이는 청년에게 6백엔을 건네주었다. 아리사의 전재산은 머지않아 단 것 같은 슈크림으로 바뀌었다. 충분히 들어간 크림 덕분에, 슈크림이 들어간 봉투는 외관 이상으로 무겁다. 나노하에게 있어서 기쁜 무게였다. "사 왔어―" "빠르구나. 그래서? 목적인 물건은 손에 들어 왔니?" "응, 물론!" 나노하는 두 사람 곁으로 돌아가자마자, 슈크림이 들어간 봉투를 열었다. 두 사람이 그 안을 들여다 본다. "우와, 맛있겠다." "그렇지―？ 나도 이 맛을 낼 자신은 없는데." "……나노하. 하나 물어봐도 될까?" "응?" "어째서 두 개밖에 들어 있지 않지?" "싫다, 아리사. 일본에는 소비세라는 것이 있잖아?" 나노하는 웃는 얼굴로 거스름돈을 내밀었다. 손바닥 안에 있던 것은 백엔 동전과 50엔 동전에, 십엔 동전이 셋. 총합 180엔. 그리고 봉투 안에는 매우 맛있을 것 같은 슈크림이 두 개 들어가 있었다. "내……것……은?" "무슨 말이니, 아리사. 돈이 부족하면 살 수 있을 리 없잖아?　 스즈카, 빨리 먹자." "그래." "그래……가 아니라 무시하지 마!　 아아아, 레스토랑에서 아이만 스테이크를 먹고, 자신은 물만으로 해결해야 하는 박봉의 샐러리맨의 괴로움이야아아!!!" 아리사는 머리를 긁으면서 땅을 마구 밟았다. 그러나 그 모습은 맛있다는 듯이 슈크림을 베어 무는 두 사람의 시야에는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았다. 그러던 참에 스즈카는 슈크림을 아리사의 눈앞까지 가지고 가서, 그 맛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아리사, 이거 역시 맛있어." "이이이익!!" 역시 검다. 젊은 스즈카 워커는 암흑에 떨어졌다. 너는 선택된 사람이었는데! 그렇다고 할까, 이대로는 진짜로 아리사가 망가져 버릴 것 같아서, 나노하는 도움의 손길을 뻗치기로 했다. 아무튼, 원인이 나노하에게 있으니까, 단지 장난치고 있을 뿐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아리사 , 내 걸 나누어 줄게. 응?" "고, 고마워……가 아니라 원래는 내 것이겠지만! ……나참, 빨리 먹이기나 해." "네." "아~……응……우물우물, 확실히 이거라면 나노하가 맛있다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구나." 거기까지 말하고, 아리사는 갑자기 새파란 얼굴이 된다. 신경이 쓰인 나노하가 얼굴을 가까이 대자, 노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아리사는 입안의 슈크림을 불기 시작했다. 영거리 사정의 기습은, 아리사가 입에 넣은 거의 모든 크림을 나노하의 얼굴에 명중시켰다. 싫은 감촉과 함께 달라붙은 크림이 천천히 중력에 끌리면서 지면에 떨어진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어째서인지 아리사가 소리쳤다. "아니, 이 경우는 내가 화내야 하는 게……" "바보 아니니!? 이, 이건 그거잖아!" "무시하는구나……그런데 그거라니?" "가, 가, 간접(かんせつ)……" "관절(カンセツ)?" 어째서 거기서 관절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 나노하는 두뇌를 회전시켰다. 그러고 보니 아리사의 공격이 너무 격렬해서 어깨의 관절이 엇나갔던 적이 있었군 하고 생각해내지만, 그것은 지금은 관계없다. 고칠 때에 아리사가 불필요한 짓을 해서 팔꿈치의 관절까지 엇나간 것도 생각해 냈지만 이것도 관계없다. 그렇다고 할까 두 번 다시 생각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의 깊숙한 창고에 엄중히 봉인하기로 했다. 기분을 고치고, 한번 더 묻는다. "간접이 어쨌는데?" "그러니까 그것은……" 나노하는 다음 말을 기다렸지만, 아리사는 입을 뻐끔뻐끔거릴 뿐,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어―, 이제 됐어!" 기다림 끝에 나온 것은 일방적인 대화의 거절이었다. 물론 나노하는 추궁을 느슨하게 할 생각은 없다. 슈크림의 피해는 꽤나 심해서 얼굴 전체가 끈적끈적하다. 이유를 듣지 않고서는 납득은 도저히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주위를 걷고 있던 남자 몇 명이 나노하를 보고 일제히 앞으로 구부렸지만, 나노하는 정신 위생상의 이유로 그것들을 시야로부터 셧아웃 하는 상태가 되어 있다. 거기에 눈앞에 있는 스즈카만큼은 어떻게 해도 속일 수가 없다. "스즈카, 만약을 위해 묻지만, 이상한 거 생각하지 않겠지?" "싫다, 그런 거 묻지 마." 아직 점심이야, 라고. 역시 스즈카는 어딘가 다르다. 그런 것을 재인식하면서, 나노하는 아리사로부터 납득이 가는 이유를 들을 수 있도록, 한번 더 얘기하려고, (부탁이야, 도와줘……) 그 순간, 머릿속에 이상한 소리가 끼어들었다. "응?" 피곤한 걸까. 나노하는 집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관자놀이를 두드렸다. (도와줘……) "뭐야, 이건" 그러나 소리는 그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점점 뚜렷해진다. 머릿속에 직접 들려 온 그것은, 확실히 나노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스즈카의 암흑의 영향이 여기까지 퍼진 걸까 하고 나노하는 불안에 몰렸다. 어쨌든 처치로서 좀 더 세게, 이번은 수도 끝으로 관자놀이를 찌른다. "나노하, 너 갑자기 뭐하는 거니?" "어디 안 좋은 데라도?" "아니, 조금 환청이……" "하아?" 아리사가 눈살을 찌푸리고 스즈카가 걱정스러운 듯이 표정을 바꾸었다. "드디어 갈 때까지 간 거니?" "나노하, 각성제는 끊는 편이 좋아." "두 사람이 평상시 어떤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지는 잘 알았어." 두 사람의 신뢰의 털끝만큼도 없는 발언을 환청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일단 나노하가 직면한 문제는 현재 진행형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이 목소리다. 나노하는 약같은 건 먹지 않았고, 수면부족이 원인이라고 하기에도 목소리가 너무 확실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마음에 말을 걸고 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나에게 말하는 거니?) 나노하는 대답은 기대하지 않고 우선 마음 속으로 전해 본다. (에!? 너, 너, 들렸어?) 대답이 되돌아 온다. 아무래도 저쪽도 대답이 돌아온다고는 예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갑자기 조우하게 된 초상현상에, 나노하는 냉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환청이라든지 나의 분열한 의식이 아니라면, 그렇게 될까.) (다행이다……) 완전히 대화가 성립했다. (설명은 나중에 할 테니까, 지금은 도와줘……) (도와……달라고?) 나노하는 머릿속에서 정보를 정리하기로 했다. 당돌하게 말을 걸어 온 수수께끼의 텔레파시. 그(혹은 그녀)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무언가가 시작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거기에 무엇보다, 상대는 상당히 절박해져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나노하가 도우러 가지 않으면, 무언가가 난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말한 정보를 음미한 다음, 나노하는 판단했다. (싫어.) (고마……뭐어어!?) 상대는 매우 놀랐다. 당연하다. 뭐라고 할까, 어떤 종류의 상식을 근본부터 뒤집는 대답이었다. 단적으로 표현한다면 그것이다. 플래그를 전력으로 꺾었다, 라고. (새로운 방법의 개그!?)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네가 개그 같은데.) 필사적으로 현실 도피를 하는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나노하는 확실하게 현실을 일깨웠다.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는데 버린다는 거야!?) (버린다니. 난 널 본 적도 없어.) (아아, 그래, 단지 내버려둘 뿐이구나…… 아니, 그것은 그것대로 심하잖아!?) 제대로 비난하는 걸 보니, 상대도 그렇게까지 곤란해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보다 흥미가 없어진 나노하는 이 텔레파시에 대답하는 것도 귀찮아졌다. (나는 지금부터 아리사가 슈크림을 불기 시작한 이유를 추궁한다는 사명이 있어. 이것이 아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만난 적도 없는 누군가와는 관계없고. 그러니까 흥미없으니 다른 곳을 찾아봐.) (난 슈크림 이하라는 거야!?　 돌연 말을 걸어 온 텔레파시가 슈크림 이하!?) (뭐라고 하든지 나에게 있어서 가치가 없어.) 나노하는 아무 동정의 여지도 없이 단언했다. (그런 이유니까 말야. 단념해.) 일방적으로 선고해서 대화(같은 것)를 끝내고 두 사람과의 대화로 돌아온 나노하. "조금 전부터 멍하니 있던데 왜 그러니?" "으응, 조금 이상한 전개에 말려들어갈 것처럼 되었을 뿐. 그것보다 아리사, 이유 아직 듣지 못했어." "……너도 끈질기구나." "아하하, 나노하는 조금 둔감하니까." "웃, 그거 무슨 소리야?" "그런 거라는 거지." "……스즈카, 가끔 어려운 소릴 하는구나." (잠깐 기다려어어!) 그렇게 끼어드는 목소리가 머릿속에 들려온다. 나노하는 진절머리가 나서 머릿속의 소리에 답했다. (대체 뭐야?) (그것은 이쪽이 할 말이야!　 뭐야,그 끈적끈적하게 백합틱한 전개! 그거 에로게!?) (백합? 에로게? 뭐야, 그건?) 주로 지금의 나노하들을 보면서 하아하아 하고 있는 자들을 말하지만, 나노하는 알 리가 없다. (그렇게 소극적이면 잡을 수 있을 찬스도 놓쳐버린다고!　 자, 나아가는 거야. 그렇게 주인공으로의 한 걸음!) (난 이대로도 충분해.) (……안 되겠어. 이 아이는……) 나노하의 머리에 흘러들어 오는 소리가 절망으로 물들었다. 나노하는 그것을 듣고 드디어 단념했구나 하고 안심하고, 아리사와의 대화로 의식을 되돌린다. "그래서 아리사, 대체 어째서 그런 거야? 싫으면 무리하게 권하지는 않았을 텐데……" "싫다고 할까……그게……" 아리사는 살짝 스즈카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시선을 보낸다. "나에게 요청해도. 그대로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 "우우……" 아리사는 잠시동안 나노하 쪽을 보면서 입을 몇 번인가 열었고, 그러는 동안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닫아 버린다. 조금 전까지 침착하고 있던 뺨은 원래대로 새빨갛게 돌아오고 있었다. "조금 전의 것은……그……가, 간접……! 아아 정말, 그건 간접키(도와주지 않으면 저주할거야!)였잖아!" 그리고 최악의 타이밍에 다시 텔레파시가 끼어들어 왔다. 게다가 말하고 있는 것도 최악이다. 텔레파시를 개시하고 나서 몇분도 되지 않아서, 나노하의 상대에 대한 이미지는 버블 붕괴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급강하했다. (너무하잖아……이걸 대개 협박이라고 하지?) (네가 훨씬 심해! 보통이라면 네가 나를 구해줘서 이야기가 진행한다고!　 애당초부터 플래그를 꺾어버린 건 너잖아!　 나도 할 수 있으면 이런 마지막 수단은 취하고 싶지 않았다고!　 어쨌든 지금부터 네 머릿속에 내 위치를 보낼 거니까 그 곳을 향해서 달려!) 플래그 따윈 알지도 못해. 그렇게 말하고 퇴짜놓으려고 한 나노하였지만, 텔레파시를 할 수 있는 상대다. 저주를 걸 수 없다는 보증은 어디에도 없다. 믿거나 믿지 않거나의 여부는 별도로 치고서라도, 그것은 사실. "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아리사 미안, 잠시 볼일이 생겨버렸어." "언제나 생각했지만 이런 걸 모르다니, 역시 너는 너무 둔해…… 아, 나노하, 어디 갈 생각이야!? 이봐, 잠깐 기다려!!" 아리사의 제지하는 목소리를 뿌리치고, 나노하는 머릿속에 갑자기 떠오른 장소로 달렸다. 발걸음은 무겁다. 슈크림을 사러 갔을 때의 기분과는 천지 차이다. 그런데도 저주받을 수는 없다면서 나노하는 달린다. "아아 나참, 도대체 뭐야!" "볼일이라니, 숲속에 무언가 있는 걸까?" 남겨진 아리사와 스즈카는 상당한 속도로 멀어져 가는 나노하의 등을 눈으로 쫓았다. 아리사도 스즈카도 운동에 약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도 나노하의 속도는 초등학생으로서는 눈에 띄고 있었다. 그냥 체육 성적에서 5를 얻는 것이 아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좋아. 쫓아가자!" "아, 아리사!?" 스즈카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아리사는 나노하의 뒤를 쫓았다.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든, 뒷모습을 잃을 정도로 속도에 차이는 없다. 현시점에서는 성별 차이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신체를 단련하고 있는 나노하와 같은 레벨의 주행은 칭찬할 만 했다. "잠깐 기다려~" 그 뒤를 스즈카가 뒤쫓는다. 차분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 다리는 비정상일 정도로 빨랐다. 상당히 떨어져 있던 아리사와의 차이도 부쩍부쩍 좁히면서 그 옆에 나란히 선다. 숨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세 사람은 1분 동안 질주를 계속했고, 선두인 나노하는 숲속에서 발을 멈추었다. ((네가……)) 생각이 겹치면서, 나노하와 그 협박 상대는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었다. 너무나 비현실적이지만, 상황이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노하의 약간 하부수정된 시선의 앞, 거기에는 페릿 같은 동물이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지면에 가로놓여 있었다. ＊＊＊＊＊＊＊＊＊＊＊＊＊＊＊＊＊＊＊＊＊＊＊ "꽤 쇠약해져 있지만, 상처는 크지 않은 것 같아. 하루 쉬게 하면 건강해질 거야." "다행이야." 차라리 죽었으면 좋았다. 나노하는 겉으로는 상냥한 얼굴을 유지하면서도, 그 뒤에서 냉랭한 시선을 페릿에게 보내고 있었다. 그 시선을 깨닫고 있는지 아닌지--아마 후자일 것이다, 페릿은 나노하와 시선을 맞추지 않도록 하듯이 아무것도 없는 방향을 향하고 있다. "그렇다 치더라도……타카마치 군도 잘 찾아냈구나." "그래요. 어쩐지 갑자기 달리기 시작한다고 했더니." "아뇨, 단순한 우연이에요." 거기에 있는 페릿도 아무리 텔레파시로 협박받았다고 해도, 관련되고 싶을 리가 없다. 나노하는 이 건에 관해서는 이미 체념의 감정에 싸이고 있었다. 이 페릿을 찾아냈을 때, 나노하는 순간적으로 무시하는 길을 선택하려고 했다. 나노하는 동물에 관해서 변변한 추억이 없다. 트라우마까지 있다. 저주니 뭐니 하고 들었더니, 동물에 관련될 생각은 들지 않았다. 페릿이 이 마키하라 동물 병원에 보호되기에 이른 요인은, 아리사와 스즈카가 나중에 따라잡았던 것이었다. 아리사와 스즈카는 소녀답게 동물을 좋아했다. 스즈카는 집안이 고양이로 흘러넘치고 있고, 아리사의 집에도 대형 개가 방목되어 있다. 두 사람은 다친 페릿을 주저 없이 무시하려고 한 나노하에게 시베리아 수준으로 차가워진 시선을 보내면서 잘 아는 동물병원에 뛰어들었다. 나노하는 그 겉모습 이상으로 흉악한 동물에게 두 사람이 관련되는 것을 염려했지만, 그 지독하게 차가운 압력을 받고 있어서는 「그런 동물은 내버려둬」 라고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 말을 하면 나노하라는 인간이 내일을 볼 수 있다는 보증은 없다. 아리사는 둘째 치고서라도, 그 스즈카의 리미터가 해제되는 것을 생각하면 저주보다 몇 배나 무섭다. 아무튼 그런 뒤에서의 힘의 관계를 모르는 페릿은 위협한 결과라고 해도 자신을 도와준(것처럼 보였다) 나노하에게 감사하고 있었다. (고마워……덕택에 살았어.) (답례라면 내가 아니라 저쪽의 두 사람에게 말해.) (……위협하거나 해서 미안. 그렇지만 그 때는 그것밖에 없었어. 나는 저주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이판사판이었거든.) (그럼 난 속은 거잖아.) 나노하는 자조의 미소를 지으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정말로 미안……) (상관없어.지난 일은 아무래도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신경 써도 어쩔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어. 두 번 다시 너처럼 정체도 모르는 동물에게는 관련되고 싶지 않은데.) (알고 있어. 이제부터는 나 혼자의 힘으로 봉인할게.) (봉인? 너는……) 도대체 무엇을 봉인하는 것인가. 나노하는 저절로 물어볼 것처럼 된 마음의 목소리를 봉했다. 더 이상 관련되지 말라고 했는데, 자신이 그 한 걸음을 내디딜 것처럼 되었다. 지나친 호기심은 신세를 망친다고, 초등학생답지 않은 속박을 자신에게 베푼다. "그렇다 치더라도 타카마치 군, 여기에 온 것은 오래간만이구나." "……! 네, 네, 그렇군요." 수의사인 마키하라 아이는 친근하게 말했다. 나노하의 얼굴에 드물게, 정말로 드물게 순수한 동요가 일어난다. 그것은 누가 봐도 명백하게 알 수 있는 변화였다. 아이는 슬픈 듯이 눈을 가늘게 떴다. "……역시, 아직 잊을 수 없는 거니?" "아마 평생 무리이겠죠. 거기다 잊었다고 해서, 진짜 제가 바뀌는 것이 아니니까요." "저기, 나노하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글쎄." 사정을 모르는 상태의 아리사가 아이에게 묻지만, 나노하는 넌지시 그것을 차단했다. "그람, 저희들은 이쯤에서 실례. 가자, 둘 다." "아, 응." "그럼, 그 아이를 아무쪼록 부탁드립니다." "알고 있어. 그럼, 조심해서 돌아가." (아아, 맞아, 잠깐 기다려.) (무슨 일이야?) 진찰실을 나오려고 하던 나노하의 머리에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름 정도는 알아둬야겠다고 생각해서. 나는 유노 스크라이어. 네 이름은?) (어차피 더 이상 만나지 않을 테니까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 상관없겠지. 내 이름은 타카마치 나노하.) (나노하……) (그럼 이만.) 나노하는 이별의 말을 전하고, 이번에야말로 방에서 나갔다. 잠시 후, 아이는 조용히 선반에 보관해 둔 한 장의 사진을 꺼냈다. 비교적 새로운 그 사진에는, 동물에게 둘러싸여서 미소짓는 아이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언뜻 보면 소녀로밖에 안보이는 가련함을 가진 그 아이는, 그 용모를 더욱 더 성장시켜 자신에게 찾아왔다. 그러나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고, 아직도 상처 자국을 남기고 있다. "쓸쓸한 얼굴을 하게 되었구나, 타카마치 군." 사진 속의 나노하의 웃는 얼굴은 이미 과거의 것이었다. ＊＊＊＊＊＊＊＊＊＊＊＊＊＊＊＊＊＊＊＊＊＊＊ "후우……" 저녁 식사를 끝마친 나노하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두고, 눈을 감고 침대 위에 몸을 던졌다. 깃털에 포함된 공기가 빠진다. 오늘은 여러가지로 믿을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그 두 사람과 교제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정도의 피로에는 익숙해져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도가 지나쳤다. 인간 사회의 상식을 근본부터 뒤집는 일은 의외로 근처에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을 혈안이 되어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어째서 자신 같은 사람에게 그런 현상이 모이는 것일까. 나노하는 성격이 비뚤어진 운명의 여신에게 욕설을 퍼붓고, 위를 향해 누웠다. "어차피 끝난 일이니, 신경 써봤자 소용없지." 자신에게 타이르면서 눈을 감는다. 어쨌든 지금은 자고 싶었다. 학교의 제복도 그대로였고, 전신의 근육을 이완시킨다. 곧바로 찾아온 졸음의 물결에 몸을 맡기자, 벌써 졸음의 물결이 덮쳐 왔다. "유노……라." 마지막에 전해 온 페릿의 이름. 이것도 쓸데없는 정보다. 여하튼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리가 없는 상대의 이름, 용도 등 무엇 하나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름을 머릿속의 쓰레기통에 던지고, 나노하의 사고는 정지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어디서 얘기를 듣고 찾아낸 나노하 팬픽입니다. 물론 제목대로 여기서의 나노하 성별은 남자입니다. 내용은 1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기서의 나노하 성격은 꽤나...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2:17 AM / (11)회째) 이탈자 2006-10-05, 17:43:23 더...더어~!!!!!! 재밌잖아! 우오오오!!! 세현 2006-10-05, 17:54:19 압박의 작품...라입문에서 누군가 말한 그대로의 압박이.... 유리사크 2006-10-05, 18:35:05 우와 이거 진짜 재밌네요 ㅜㅜ halfway 2006-10-05, 18:51:21 시...시니컬 애니도 좋았지만, 이쪽도... 얀 2006-10-05, 19:13:05 ...나도하...-_-;; 네메시스 2006-10-05, 19:34:07 나노하... 성격이 많이 삐뚤어졌구나.... 더욱 맘에 드는데!!! 하늘색잎사귀 2006-10-05, 22:09:46 ...우오오!!! 쿠로나노하?[과연 하얀악마라고 불릴만한 과거?! [응? 뭔가 틀림] 아피세이아 2006-10-05, 23:17:01 동전을 몇개 던져봐라 나도하!!!!! 페이트도 남자일까? 이카본 2006-10-06, 00:12:06 "그러니까 각성제는 끊는게 좋아" ...이 녀석들...[...] 천랑설희 2006-10-06, 00:58:00 나노하가 남아여도 외모는 그대로... 페이트는 여아 그대로 등장... 하악하악?(카트리지 로드) 아루냥 2006-10-06, 01:01:21 .....유노가 불쌍할정도군요.(고양이에게 던지는 나노하의 센스.) 개척자 2006-10-06, 01:18:30 전설의 그물건이라니요!!!! 대단하십니다! 프리뮬라 2006-10-06, 01:46:21 나노하보다 츤데레 아리사에 하악하악(...) kasim 2006-10-06, 14:19:30 남자!! (주)백합향기 2006-10-07, 00:53:28 제발.... 페이트 만큼은! 으아아아아아아아아~(혼자 광분중이다!)->뭘 어쩌라구우~ 제로시크 2006-10-07, 08:30:04 ...이, 이것으으으으은!!!!!!! 좋은것이다!! 아니 나노하가 남.자.라면 페이트는?!!!!! 남자일리는 없을테고(이쪽선택지는 완전히 머릿속에서 제거되어있다) 백합노선을 일부러 정상으로 만든것이랍니까아아아!!!!!!!! 알토루쥬 2006-10-21, 23:25:06 역시 무서운 초딩들이구나.... 고등학생 대화에서나 나올법한 주제...orz The솔트 2006-11-28, 20:45:19 ,,,,,,뜨아, 이...이건 무언가 포스가 ;ㅂ; 블로그로 1-1편만 퍼가도록 하겠습니다..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4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3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2006/10/08 2908 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5 12 켈제니크 2006/10/07 2850 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4 9 켈제니크 2006/10/07 3525 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3 14 켈제니크 2006/10/06 2981 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2 8 켈제니크 2006/10/06 458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1 18 켈제니크 2006/10/05 1152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2 켈제니크 2006-10-06 02:04:29, 조회 : 4,582 그것은 압도적인 힘이었다. 의지나 방향성 따위는 없고, 단지 거기에 존재할 뿐인 순수한 힘. 이 세계에서는 까마득한 태고에 소실된 마법이라는 기술은, 여기에서는 없는 어딘가의 세계에서 확실히 발전했고, 기술이 낳은 힘은 우여곡절을 거쳐 이 세계에 흘러들어왔다. 그래서 그 힘이 세계 자체를 부셔버릴 만큼 강력했다고 해도, 이 세계의 인류가 위기로서 인식할 일도 없다. 아무도 그 위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치된 힘은 단지 맴돌기만 할 뿐이었다. 그것이 이 세계에 가장 흔히 있는 색으로 물드는 것은 필연이었는지도 모르다. 즉, 대상이 없는 욕망으로 찬 새까만 짐승 (설마……벌써 실체화한 건가!) 힘을 쫓아 이 세계에 방문한 유노 스크라이어는 작은 몸을 일으켰다. 마력은 아직도 회복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어딘지도 알지 못하는 세계에 전이했던 것도, 그 각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마력의 면도 포함해서 피로가 심했다. 페릿의 신체는 작기 때문에 마력 소비는 적지만,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전투 능력 따위는 기대할 수도 없다. 새삼스럽지만 자신이 생각없이 튀어나온 것을 실감했다. 가출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세계에 와 버리고 있다. 아무도 의지할 수 없다고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유노는 고독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로서도 나이는 나노하들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로 왔다고는 해도, 덮치는 압력은 상당한 것이었다. 울기 시작하지 않는 것만으도 대단한 건지도 모른다. (나노하……) 문득 유노의 머리에 그 이름이 떠올랐다. (나의 저런 약한 염파를 감지했을 때부터 보통이 아니라고는 생각했지만…… 근처에서 확인해보니 굉장했어. 나 같은 건 상대가 되지 않는 마력량이야.) 유노도 마법이 전혀 보급되어 있지 않은 세계에서 돌연변이적으로 마법의 천재가 태어난다고 들은 적이 있다. 나노하는 확실히 그 체현자였다. 원래의 세계에서도 비교적 우수하다고 일컬어지는 유노조차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그렇게까지 압도적인 마력. 마법사로서의 재능은 평행 세계 전체로 봐도 희귀한 존재이다. 큰 문제는 성격에 있었다. 가련한 용모도 상대를 아연하게 하는 태도로 엉망이고, 마력 쪽도 그 능력을 살릴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것을 수치로서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머나먼 고대 인도나 이름도 없는 선인의 영지를 빌릴 필요가 있었다. 그것은 즉 「무」의 극지인 0다. 무엇보다 용모 쪽에 대해서는, 나노하의 의지로서는 어떻게 해도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서 있다는 것을 유노는 아직 몰랐다. (그 소녀가 협력해 준다면……) 생각하고 있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 이대로는 뛰어난 재능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만다. 다음은 나노하에게 어린이다운 가벼운 호기심과 보통 수준의 정의감이 있으면 좋았다. 그것은 얄궂게도, 나노하에게 가장 빠져 있는 요소였지만. (……큭! 안돼 안돼! 내가 뿌린 씨앗이야.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이런 자신을 질책하는 소년의 책임감과 봉사정신의, 아주 조금이라도 나노하에게 있다면 문제는 순조롭게 해결, 세워놓은 깃발이 흔들리는 일 없이 탄탄한 전개를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유노의 형편 따위는 모르겠다는 듯이 야박하게 선고하고 있었다. (어쨌든 빨리 폭주를 막지 않으면!) 유노는 잔류 마력량을 재었다. 결과는 아니나 다를까, 전력에는 한참 멀었다. 자신있는 속박 마법의 전개에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겠지만, 동시에 마력을 봉쇄하는 실링 모드를 발동할 수 있는가 하면 대답은 노였다. 즉, 실링 모드는 움직이는 목표에 대해서 발동해야 하는 것이 된다. 그것은 곤란한 것이었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도 했다. 목에 걸려 있는 붉은색 보석을 쳐다본다. (부탁해, 레이징 하트.) 『all light my master. stand by redy』 아무 감정도 들어가지 않은 무기질적인 목소리는 초조해 하고 있던 유노에게 있어서 오히려 든든했다. 강력하게 수긍하고, 결의를 굳힌다. (그 녀석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쥬얼시드로 꾀어낼 수 있을 거야. 다음은 인적이 없는 장소에서 봉인을……어?) 그리고 유노는 깨달았다. 자신이 동물용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덜컥. 덜컥덜컥덜컥. 덜컥덜컥덜컥! 유노는 페릿(과 매우 닮은 동물)으로 변신하고 있다. 당연히 그 신체 능력도 리얼 지향이다. 그리고 현대 야금학의 산물인 알루미늄을 주로 조립된 우리는, 당연히 그 목적에 알맞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즉, 동물을 도망치지 못하게 하는 것. (나, 나갈 수 없어!!?) 유노 스크라이어. 남성. 추정 9살. 상당한 실력을 가진 결계 마술사. 조금 바보같은 점이 옥에 티. ＊＊＊＊＊＊＊＊＊＊＊＊＊＊＊＊＊＊＊＊＊＊＊ "……응" 남자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중얼거림이 신음소리를 내고, 나노하는 눈을 떴다. 희미해진 시야가 조금씩 밝아지게 된다. 거기에 따라 흐린 사고도 개이기 시작했다. "꽤나 오래 자버린 건가." 배트로부터 일어나, 책상 위에 둔 휴대폰의 시각을 확인한다. 시각은 10시를 경과한 시간을 나타내고 있었다. 평상시라면 이제부터 컴퓨터로 향했을 테지만, 지금의 나노하에게 그런 행동을 일으킬 의욕은 없다. (다음은 목욕을 할까--이참에 이대로 자도 괜찮을까.) 나노하는 드물게 나태하게 끌려가면서, 그대로 다시 침대에 몸을 맡긴다. (나노하!!) "우왓!?!" 갑작스런 기습에 나노하는 허를 찔려서 평상시에는 생각할 수 없는 듯한 엉뚱한 소리를 냈다. 그래도 나노하는 즉시 각성, 팔을 사용해 벌떡 일어나서 격투술 자세를 취할 수 있던 것은, 전적으로 아버지의 교육 덕택일 것이다. 이전에 학교에서 아리사가 못된 장난을 쳐서 순간적으로 붙잡아서 엎어놓았다가, 그 후 눈물을 흘리면서 보복을 받은 것은 뜻하지 않은 사고다. 나노하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싸우면서 방안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만약을 위해 기척으로 찾아 보았지만, 역시 이렇다 할 반응은 없었다. 생각해 보면 이 집에는 그 아버지와 형이 있다. 불법 침입을 해온 날에는 강도는 커녕 미국이 자랑하는 특수부대라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전멸당하는 꼴을 당할 것이다. "……환청?" (나노하, 들리니!?) "이것……은……" 그리고 소리의 정체를 깨달은 나노하는 자세를 풀어버렸다. (두 번 다시 말려들게 하지 않는다고 말한지 얼마 안 되서 이거냐.) (다, 다행이다! 들렸구나!?) 대답하지 않으면 몰랐던 것일까. 나노하는 혀를 쳤지만 이미 늦었다. (응응. 들리고 있어. 나로서는 되도록이면 환청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정신병이 원인인 환청이라고 의사선생님에게 판정받는 것이 오히려 기뻐.) (괘, 괜찮아. 너는 정상적이니까.) (보충 고마워. 전혀 기쁘진 않지만.) 나노하의 무심한 태도에, 유노는 우리 안에서 뺨을 당겼다. 말하고 있는 것은 별거 아니지만, 이 타인을 업신여기는 것 같은 목소리가 신경을 자극했다. 그러나 여기서 화내면 안된다고 자제한다. 원래 인내력이 있는 편이다. (좀 도와(안돼싫어거절할래단호히거부할래흥미없어정말로아무래도좋아마음대로해그림자에서응원하지도않아뼈정도도거둘생각없어혼자서해말려들게하지말고어쨌든더이상두번다시말을걸지마.) 압도적인 말의 파도가 유노의 머리를 다 메웠다. 입을 사용하지 않지만 매우 경이적인 속도이다. 순식간에 원 투 스트레이트로 새하얗게 불타버린 유노였지만, 어떻게든 회복해서 간절히 부탁한다. (부탁이야! 우리에서 나올 수 없다고!　 이걸 열어주는 것만으로 좋으니까, 병원에 와줘!　 부탁이야!) (……너, 바보지?) 이상하다. 왜 마음의 목소리밖에 들리지 않을 터인데, 나노하의 모멸과 조소가 뒤섞인 깔보는 시선이 느껴지는 걸까. 유노는 머릿속의 어떤 신경이 임계점까지 자극되는 것을 느끼면서도, 어떻게든 참아냈다. (부탁, 이야. 이대로는 그 괴물이 이 병원에 와버린다고!) (……괴물?) 나노하가 반응했다. 이건 반응이라고 기대하면서, 유노는 뿌리고 세운다. (그래! 이대로는 이 병원이나 주변의 집들이 부서져버려!) (너는 어떻게 되는 거지?) (싸울 생각이지만……이런 좁은 곳에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데다, 살해당할지도 몰라.) 유노는 매우 심각한 분위기를 섞어서 사념을 보냈다. 사막에 눈이 내렸다는 얘기 정도로 믿을 수 없는 것이었지만, 나노하는 자신을 걱정하고 있는 듯한 말투다. 여기서 자신의 신변의 위험을 호소하면, 아무리 나노하라도 정에 이끌릴지도 모른다. 다소 비겁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다지 거짓말도 아닌 것이고, 유노도 자신의 생명이 걸려 있는 상황이 되자 필사적이었다. (흐~음) 나노하는 전했다. (그럼 나의 평온한 생활을 위해서 죽어줘.) (고마……나아아아아아노오오오오오하아아아아아!!!!) 유노는 외치면서 생각했다. '안되겠어, 이 녀석은' 이라고. (시끄러워. 뭐야, 도대체?) (어째서 거기서 YES가 아닌 거야!　 어째서 노골적으로 플래그를 꺾어버리는 거야! 너는 세계의 법칙에 선전포고할 생각이야!) (나는 이 일상이 있으면 그것으로 좋다니까. 어째서 그렇게 명백한 비정상에 깊이 관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거야. 전에도 같은 걸 말했는데, 너는 청년성 알츠하이머라도 걸린 거니? 어쨌든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은 없으니까. 그럼 이만.) 사실은 바로 이야기하는 것을 그만두고 싶은 상대였지만, 그밖에 의지하는 상대가 없는 현상은 어쩔 도리가 없다. (아아아아, 잠깐 기다려, 부탁이야, 너만이 의지할 수 있다고!) (그럼 네가 의지할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모두 없어졌구나. 애통하게도.) (애통하다니, 그런!) (어쨌든 더 이상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거든. ……아―, 아―, 아―……응, 알았어.) (……뭐, 뭘 하고 있어?) 나노하는 텔레파시의 목소리로 음정을 만들고 있었다. 텔레파시의 마법은 의사적인 음색을 만드는 것으로 통신의 차별화를 실시하고 있고, 지금은 그 본인의 성대를 본뜨는 것이 통례가 되고 있다. 그 때문에 텔레파시에서도 목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 그리고 음색이 있다는 것은 음정과 같은 것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끝없이 싫은 예감에 체내의 털이 거꾸로 섰다. (아니, 네가 몇 시까지도 그만두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적당히 실력행사로 나오려고 해. 하나-둘--) (실력? 저, 저기, 도대체 무엇을 할 생각) (――――――――――――――――――――――――――――――――――――――――――!) (우아아아아아아아!!!) 머릿속을 뒤흔드는 대음량의 초고음에, 유노는 반사적으로 텔레파시를 차단했다. 그런데도 한동안 여운이 계속된다.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아픔에 신체를 번민시키면서, 유노는 정신적으로 큰 데미지를 받아 우리의 바닥에 가로놓였다. 실룩실룩 경련하면서도, 강철의 근성으로 어떻게든 의식을 유지한다. (서……설마, 저런 수단으로 나오다……니……) 유노가 맛본 지옥은, 비유한다면 칠판에 손톱을 대고 쫙 긋는 그 소리를 농축해서 배로 증가시킨 소리를 머릿속에 직접 주입된 느낌이었다. 텔레파시에 사용하는 마력을 거꾸로 배로 증가시켜서, 유노의 정신을 공격한 것이 된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공격이다. 마력마저 어느 정도 있다면 쉬운 난이도였지만, 누구에게 배운 적도 없으면서 이런 방법을 짜냈다는 것은 역시 상당한 재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 재능의 사용법의 벡터가 너무 비뚤어져 있다. 절실한 생각으로 바란 협력은, 반대로 유노를 궁지에 모는 형태가 되었다. (머리가……깨진다……) 강화형 숙취라고도 형용할까, 정말 권태감을 부추기는 두통이 멎으려면, 아직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러나 유노의 상대는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라 쾌유를 기다리는 것 따위는 하지 않는다. 쥬얼시드의 화신의 기척은 두통의 안쪽에서 서서히 커져 간다. 그리고-- (왔다……!) 유노의 고막이 기분 나쁜 징후를 파악했다. 두통을 참으면서 사태에 대비한다. 본래는 방어 마법을 전개해 두고 싶었지만, 봉인에 사용할 마력을 생각하면 여유가 없다. 그리고 직후, 충격. 오오오오오오옹! 시야가 흐트러지고 중력의 감각이 미친다. 파쇄음과 금속음의 광란의 연회가 방안을 교란시키고 온갖 물건을 파괴했다. 침대, 커튼, 진찰대. 무엇하나 예외없이 압도적인 파괴의 폭풍에 노출된다. 유노는 그 우리째로 공중에 내던져지고 파편이 겹친 바닥 위에 누웠다. (아팟……) 정신과 신체, 양쪽 모두의 고통을 마음껏 맛보는 유노의 눈에, 방의 참상이 뛰어들어 온다. 근처는 자욱하게 연기가 자욱했고, 청결했던 진료실은 이 한순간으로 폐허화하고 있었다. 그 연기의 안쪽에 흔들거리는 칠흑의 짐승. 그것이 이 파괴의 범인이다. 쥬얼시드의 힘은 한 마디로, 사념체 하나에 공격적 성향의 마술사 수준의 힘을 갖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정면으로 싸워도 승부가 되지 않아……어떻게든 틈을 만들어야 해!) 다행히도 우리는 아까의 공격으로 파괴되어서 유노가 빠져나갈 틈새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작은 몸집을 살린 자세로 검은 짐승의 옆을 앞질러서 밤의 거리를 달린다. 짐승은 그 뒤를 전신주를 쓰러뜨리고 도로를 뚫으면서 정직하게 쫓아왔다. 남에게 폐가 될 일은 이 이상 없지만, 짐승에게는 피해자의 기분을 생각할 정도의 지능도 감정도 없다. (이대로 도망쳐 다녀도 피해가 확산되고……어딘가 좋은 장소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장소는 떠오르지 않았다. 여기 지리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까 당연하지만, 여기에 와서 다시 나노하의 협력을 얻을 수 없었던 것이 후회된다. (나노하?……그거다!) 유노는 나노하의 위치를 재차 확인했다. 그토록 방대한 마력의 소유자다. 찾아내는데 그렇게 고생은 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파악된 나노하의 마력은, 마침 유노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지점에 정지하고 있었다 ＊＊＊＊＊＊＊＊＊＊＊＊＊＊＊＊＊＊＊＊＊＊＊ (나노하!) (……아직도 질리지 않았니?) 나노하는 적당히 하라고 머리를 감싸쥐었다. 조금 전 텔레파시로 마음껏 외쳐서 이미지를 부수었는데도 아직 단념하지 않는 유노의 끈질김에, 본격적으로 초조해 온다 다음은 어떻게 해줄까. 그 때 곧바로 텔레파시를 끊은 것으로부터, 나노하도 이미지 깨기의 효과는 알고 있었다. 같은 수단을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노하는 그것밖에 방법을 모른다. 다시 이미지 깨기를 사용하려고 이미지를 집중시킨다. 그러나 도중에 끼어들어 온 유노의 말에, 나노하의 집중은 중단되었다. (괴물이 거리 안을 돌아다니고 있어. 담이나 전주가 자꾸자꾸 부서지고 있어. 정말로 이것으로 끝낼 테니까 협력해!) 나노하는 펼쳐져 있던 책을 덮고 침대에서 일어나서, 커튼을 당기고 창을 열었다. 귀를 기울이자 무거운 것이 낙하한 것 같은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 온다. 근처는 완전히 해가 떨어져서 시야는 제로나 마찬가지였지만, 반대로 작은 빛이 뚝뚝 사라져 가는 모습이 잘 보였다. 광원은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일 것이다. 그것이 이런 식으로 규칙적으로 사라지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물리적으로 파괴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알았지! 부탁이야, 이대로는 거리가 파괴되어버려!) (……대답은 변하지 않아. 혼자서 잘해봐.)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거절한다면 나에게도 생각이 있어.) 이번에는 유노가 자신의 의지로 텔레파시를 끝냈다. 마지막 말에 가득찬 묘한 의지의 힘에 일말의 불안을 느낀다. 그러나 나노하의 주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설마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은 없을 터이지만…… 그러고 보니 조금 전부터 쿵쿵거리는 소리가 서서히 커지고 있는 듯한-- "……설마!" 나노하는 창 밖에 몸을 내밀었다. 밖에서는 변함없이 파괴음이 계속되고, 가로등도 자꾸자꾸 그 등화를 잃어 간다. 그러나 잘 보면, 가로등이 사라지려 할 때 마치 길을 만드는 것처럼, 한 방향을 향해 계속되고 있었다. ――나노하의 집을 향해서. (어때, 협력할 마음이 생겼어?) 타이밍을 잰 것처럼 텔레파시가 재개되었다.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위협하는구나……그런 걸 어떻게 처리하지도 못해?) (조금 전부터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협력할 거야, 하지 않을거야!) 유노의 의지에는 강력하게 강요하는 것이 있었다. 그에게도 이것밖에 방법은 없겠지. 여기서도 거절하면, 다음은 이제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나노하는 뒤돌아서 방안에 설치된 컴퓨터를 쳐다보았다. 거의 모두가 나노하의 수제품으로, 그 나름대로의 뒤쪽 루트로 손에 넣은 고성능 파츠를 조합한 고성능기. 현행 PC의 몇 세대급의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 그 만큼 당연히 돈과 시간을 소비한 것이며, 무엇보다 나노하에게는 드물게 상당한 애착을 갖고 있는 물건이다. "……하아~" 나노하는 한숨을 쉬고, 누구에게 향해서라고 할 것도 없이 양손을 올렸다. (알았어. 협력할게. 하면 되잖아.) (고, 고마워……!) (답례는 필요없어. 그것보다 나는 뭘 하면 되지?　 이 집에 피해가 나오는 것은 절대 안되니까 말야. 그렇다고 하기보다 피해가 나온 시점에서 너는 내가 그냥 두지 않을 테니까.) (알고 있어. 우선 인적이 없는 장소를 가르쳐줘. 그쪽으로 유도하겠어!) 그 말을 들은 나노하는 머리를 굴렸다. 이 마을에서 인적가 없는 장소는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다. 여기로부터의 거리도 생각하면, 예의 공원 이외에 있을 리가 없다. (넌 내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것 같구나. 설명은 생략하겠어. 내가 지금부터 가는 장소로 따라 와) 나노하는 유노에게 그렇게 전하고, 방을 나와 점프하듯이 계단을 단번에 내려와서 몇 초만에 현관에 도착했다. 이런 시간에 외출한 경험은 전혀 없다. 하물며 부모님에게 무단으로 외출한 적은 전무하다. 오늘은 그 첫 번째가 된다. 기념해야 할 것인지, 타기해야 할 것인지는 이 때 무시해 두자. 돌아왔을 때의 부모님의 분노를 상상하고 기분을 묘하게 침체시키면서, 나노하는 힘차게 밤의 어둠 속에 뛰어들었다. ＊＊＊＊＊＊＊＊＊＊＊＊＊＊＊＊＊＊＊＊＊＊＊ 전력 질주를 해서 몇분 정도 걸린 끝에 공원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아리사의 돈으로 슈크림을 사고, 얼굴에 크림을 맞았고, 그리고 유노를 만나서 협박당한 공원이다. 오늘 말려들어간 일련의 사건의 원흉이 여기에 있고, 돌아왔다는 것은 성가시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약간 찬 숨을 정돈하면서, 나노하는 다리의 뒤에서 전해져 오는 진동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마치 열차가 오는 선로처럼, 처음에는 작았던 흔들림이 서서히 커져 간다. 드디어 청각이 직접 그 소리를 파악했다. "오나……응?" 정체를 모르는 무언가에 대비하고 있던 나노하의 눈에 비친 것은, 재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그림자였다. (나노하!) "아아, 너구나." 그림자는 목에 붉은 보석을 건 페릿인 유노였다. 머릿속에 들려오는 목소리와 그 외견의 위화감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유노는 나노하의 발밑에 와서 직립 자세를 취했다. "잘 와줬어. 아니, 끌어들인 거였지. 너도 참 좋은 성격을 갖고 있구나. 설마 저기서 우리집에 돌진해 오려고 하다니. 확실히 위협으로서는 효과적이었지만." (그, 그렇게 말해도……이봐, 저대로 가만히 두면 이 거리의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나도 그 거리의 사람인데, 그런 건 알고 있겠지?" (우……) 아무것도 말대답할 수 없게 된 유노는 고개를 숙였다. 확실히 나노하도 이 거리의 일반인이다. 아무리 성격이 비뚤어져 있다고 해도, 유노가 지켜야 할 측에 서있다. 첫인상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유노도 강제적으로 협력시키는 것을 선택했지만, 만약 나노하의 성격이 보통이었다고 한다면 결코 깊게 말려들게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내 평온을 망쳐놓고, 거리의 사람들을 지키라고 잘도 말하는구나." 유노는 완전히 침묵했다. 나노하의 의견은 너무나 올바르다. 다른 인간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려고 일부러 다른 세계에까지 왔는데, 바로 그 '다른 인간'에게 협력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본말전도가 따로 없다. (……그래. 나노하에게는 나노하의 생활이 있었을 텐데, 그것을 억지로 말려들게 하다니……최악이야, 난.) 이제와서 어떻게 해도 이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노는 죄책감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허약한 사념으로 나노하에게 말을 걸었다. (……나노하, 미안.) "말려들게 한다면 나 이외의 누군가에게해 주었으면 했는데…… 이 거리의 인간이 어떻게 되어도 알 바 아니지만, 내 컴퓨터가 위험하게 되면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자, 인적이 없는 장소에는 안내했으니까 나는 돌아가겠어." (기다려.) 이 녀석은 전력으로 말려들게 하자. 유노는 강하게 결의했다. "어째서. 제대로 네 희망대로의 장소에 안내했잖아." (나는 이젠 마력이 거의 남지 않았어. 나만으로는 쓰러뜨릴 자신이 없어. 저 녀석을 봉인하는데 협력해줘. 나노하.) "싫어." (기각.) "카, 카운터……!" 지금의 유노는 조금 색달랐다. "하, 하지만 나는 봉인은 하지 못한다고." (괜찮아. 나노하의 마력 용량은 방대하니까, 이 레이징 하트에게 맡기면 문제 없어.) 유노는 목에 걸려 있는 붉은 보석을 보였다. 나노하에게는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몰랐지만, 이야기의 맥락상 지팡이 같은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것은 거의 정답이었지만, 상황의 타개에는 요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문은 아는 거야?" (괜찮아. 술자가 생각하면 자동적으로 주문 생성을 해 주는 뛰어난 물건이니까.) "뭐, 뭐야, 운치가 없잖아……해리 ○터를 본받아!" (우리의 마법은 과학이니까. 판타지가 아니라고.) "이게 판타지가 아니면 도대체 뭐야!?" 나노하는 그렇게 태클을 걸었지만, 유노는 순순히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 콩트를 연기하고 있는 동안에 소리는 자꾸자꾸 커져 간다. 신변의 위험을 느끼기 시작한 나노하는 결국 자기 의견을 접었다. "어쩔 수 없나……알았어. 어떻게 하면 되지?" (이 레이징 하트를 잡고 의식을 집중시켜.) 나노하는 못마땅해 하면서도 유노에게서 붉은 보석을 받아, 양손으로 쥐고 의식을 행한다. 아침의 수행과는 대상이 검과 보석이라는 차이가 있었지만, 아무 문제도 없이 깊은 집중 상태로 들어갈 수 있었다. 유노는 그 집중력에 자기도 모르게 숨을 집어삼켰다. 신에게 기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정지한 나노하는 마치 아름다운 조각 같았고, 숨을 쉬고 있는지도 모르는 듯한 고요함을 풍기고 있었다. 레이징 하트가 나노하의 손 안에서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다음은?" (에? 아, 아아, 응, 지금부터 내가 말하는 것을 계속해.) "알았어." (나, 사명을 받은 자이리니. 계약 아래에서 그 힘을 해방시켜라. 바람은 허공에, 별은 하늘에. 그리고, 불굴의 마음은 이 가슴에. 이 손에 마법을. 레이징 하트 세트 업……왜 그래?) 몇 초 지나도 한 마디도 말하지 않는 나노하에게 묻는다. 나노하는 왠지 미묘한 얼굴을 만들었다. "요상한 대사구나." (말하는 것이 어렵다는 거냐!!?) 모처럼 정적이 된 공기가 묘해졌다. 빛을 발하고 있던 레이징 하트는 이제 단순한 유리구슬로 돌아오고 있다. "더 나은 대사는 없어?" (어째서 기동 키를 두 개나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야!　 있을 리가 없잖아!) "미숙하구나. 내 PC는 삼중 키야. 그것도 사흘째 되면 자동변경이지." (너는 스파이짓이라도 하는 거냐! 어쨌든 그것밖에 대사가 없으니까 빨리 복창해!) 나노하는 노골적으로 혀를 찼다. "그러니까……나, 사명을 받은 자이리니. 계약 아래에서 그 힘을 해방시켜라. 바람은 차고, 별은 흐린 하늘에는 보이지 않는다. 우선 이 손에 마법을." (멋대로 바꾸지 마!) 마침내 유노는 이성을 잃었다. 몹시 거칠게 소리치는 유노를 「농담이야 농담」이라고 다루면서, 나노하는 다시 눈감았다. 손 안에 고쳐잡은 보석에 의식을 주입시키자, 양손 사이에서 붉은 빛이 새어나온다. 나노하는 엄숙하게 계속했다. "나, 사명을 받은 자이리니. 계약 아래에서 그 힘을 해방시켜라. ……그 다음이 뭐였지?" 레이징 하트의 빛이 전지 조각의 회중 전등처럼 약해졌다. (바람은 허공에, 별은 하늘에!) "아아, 맞아맞아……바람은 허공에, 별은 하늘에. 불굴의 마음은 이 가슴에. 이 손에 마법을. 레이징 하트 세트 업. ……이걸로 뭐가 일어나는 거야?" (금방 시작될 거야.) 무책임하게 유노가 대답한다. 뭐냐고 되물으려고 한 순간, 나노하의 손 안에서 빛이 한층 강해진다. 그리고 붉은 유리질의 표면에 문자가 떠올랐다. 『Stand by ready. set up.』 동시에 고하는 무기질적인 목소리. 놀란 목소리를 낼 틈도 없이, 나노하는 순백의 빛에 싸였다. 그 빛 안에서 나노하의 옷은 서서히 빛과 동화하고, 이윽고 빛의 입자가 되어 사라진다. 그것과 거의 동시에 다른 무엇인가가 신체를 가려서, 새로운 옷을 만든다. "이것은……" 빛이 풀려 시야를 되찾은 나노하는 자신의 신체를 확인했다. 흰색을 기본으로 한 그 옷은 본 기억이 있었다. 그렇다,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복과 쏙 빼닮았다. (그게 나노하의 배리어 쟈켓이구나. 뭘 이미지했어?) "아니,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복이지만……" 나노하는 팔을 올리고 허리를 펴고, 그리고 스커트의 옷자락을 들어올리고 자신이 입은 옷을 기묘하다는 듯이 둘러보았다. 그 모습에 유노가(아아, 옷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상해?)라면서 설명을 시작한다. (이론부터 설명하자면 귀찮으니까 생략하지만, 그것이 마법이야. 보통 옷으로 보이지만 방어력도 높아지고 있지. 나노하의 옷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해서 자동적으로 레이징 하트가 만들어주는 거야.) "아니, 그건 알겠지만……" 나노하는 한바탕 옷을 확인하고,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어째서 이거, 여자용 제복이지?" (……뭐? 무, 무슨 소리야. 나노하가 여자아이이기 때문이잖아.) "너야말로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거야? 난 남자인데." (……) "……" 직후에 터진 유노의 절규는 검은 짐승이 공원에 착지한 굉음에 지워졌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32 PM / (4)회째) 하늘색잎사귀 2006-10-06, 02:39:40 우후후.. 혹시 해서 들러서 즐겁게 읽고 갑니다. 그런데.. 나노하의 사악도를 조금 낮춰줬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유노의 불쌍함에 무심코... 천랑설희 2006-10-06, 03:14:00 푸후후... 이거 정말 재미있어요. 켈제니크님이 직접 번역해주시는 거에요? 아피세이아 2006-10-06, 11:42:31 불쌍해라.... 여러가지로... 그나저나 나노하... 왠놈의 PC가... Mk48 2006-10-06, 12:06:35 이제 유노도 BL의 길로... 세현 2006-10-06, 12:26:05 완벽히 시종마로 자리잡혀가고있는중인가.... 네메시스 2006-10-06, 14:38:46 나노하 미묘하게 현실적이구나 거기다 뭔컴이 이리도 부러울까.. 설마... 나중에 페이트를 포획 해서 단숨에 보스격파로 가는건 아니겠지? 으후 2006-10-08, 03:07:56 더 , 더이상은 못보겠 ,,, 알토루쥬 2006-10-22, 01:51:24 후후후... 기대기대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5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3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3 켈제니크 2006-10-06 14:12:36, 조회 : 2,981 쿠우우우우…… 뒤숭숭하게 이 이상 없는 신음소리를 내는 검은 짐승을 앞에 두고, 유노는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다. (나, 남자!) "……너도 오인하고 있었냐……" 나노하는 매번이라고는 해도 낙담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옷은 그 사람의 심층 심리에 있는 옷의 이미지가 반영된다고!) 유노의 말을 듣고, 나노하는 어떤 것에 짐작이 갔다. 어머니의 교육이라는 이름의 세뇌. 옛부터 쭉 스커트가 당연한 것처럼 교육받아서 입학 당초까지는 제복도 여자 것을 입는다는 생각이 박혀진 나노하였다. 지금도 옷을 고를 때에 여자용품에 눈이 가 버리는 일을 경험하기 때문에, 나노하의 심층 심리에 정장=여자의 제복이라는 계산식이 있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뭐 아무래도 좋잖아." 이미 설명하기에도 지쳤다. 나노하는 그렇게 유노의 추궁을 피했다. "다음은 어떻게 하면 되지?" (세트 업이 성공했으니까 레이징 하트는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노하는 그제서야 오른손에 잡고 있던 레이징 하트의 위용을 깨달았다. 바로 조금 전까지 여자 제복의 충격이 너무 강해서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지만, 레이징 하트가 유리구슬대의 보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었다. 1m 정도 길이의 막대 모양의 물체에 초승달 형태의 물체가 붙어 있는 형태로, 그 중심에는 변형 전의 레이징 하트가 거대화 한 것 같은 붉은색 구체가 위치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지팡이라고 하기 보다 마치 SF영화에 나오는 총이나 어떤 무기 같았다. 이것이라면 확실히 주문이 필요없다는 말도 이해할 수 있다. 제법 믿음직하다. 나노하는 레이징 하트를 쥐고 "그럼, 저것과 싸우라는 거지?"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검은 짐승을 정면에서 응시했다. 살기가 마치 차가운 바람처럼 나노하의 뺨을 어루만진다. 단번에 등골에 차가운 것이 달렸다. 보통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확실히 깜짝 놀라 기겁하고 있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형 쪽이 강해." 아버지는 말할 것도 없다. 가끔 행하는 진지한 승부로 부딪치는 투기는 그렇게 생소한 것이 아니었다. 처음는 너무나 굉장해서 기절해 버렸을 정도다. "확실히……떠올리면 자동적으로 주문이 만들어지는 거라고 했지?" (응, 그렇게 말했지만……) "알았어. 해 보지!" (자, 잠깐 기다려, 나노하. 네가 남자아이라면 난처하게 될지도……) 나노하에게 유노의 충고가 전해지는 일은 없었다. 검은 짐승이 그 거체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달려들어 온 것이다. 이미 쓸데없는 일로 상관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콤마 1초조차 아깝다. (방어……방어……방어!) 나노하의 머릿속은 그 말로 채워졌다. 레이징 하트에게 그 사고가 전해지듯이, 효과가 있을지는 몰랐지만 잡고 있는 힘을 늘린다. 『protection.』 "……됐다!" 전자적인 음성에 맞추듯이 중앙의 구체에 영단어가 떠올랐다. 영어는 수학에 이어서 나노하의 우수한 분야다. 그 의미도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 protection. 그것은 즉, 보호, 옹호, 비호다. 나노하의 정면에 갑자기 복숭아색의 원형 진이 떠올랐다 쓸데없이 전자적인 지팡이에 비해, 그 원형 진은 판타지에서 자주 보았던, 옛날부터의 마법진이다. "그오오오오!" 저 너머로부터 불길한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내면서 검은 짐승이 돌진해 오는 모습이 보였다. 평소라면 피했을 상황이지만, 나노하는 방어의 마법에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만약 깨진다고 해도, 짐승의 속도를 멈추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만일의 경우는 그 순간에 회피하는 수단을 쓴다. 삐-! "엥?" 그래서 당돌하게 그런 소리가 들려 왔을 때, 나노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system error. system error. sex is wrong.』 무기질로 전해져 오는 전자 음성. 나노하는 얼어붙는 머릿속으로 그 의미를 번역했다. 가라사대 『시스템 에러. 성별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개하고 있던 마법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배리어 쟈켓이 무산되었다. "……어라?" (나노하, 피해!) 유노의 목소리가 검은 짐승보다 빨리 나노하에게 가까스로 전해진 것은, 그것이 공기를 매개체로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통상의 성대를 사용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면, 검은 짐승의 몸통이 나노하를 날려버리는 것보다도 순간적인 차이로 늦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찰나의 차이 따위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나노하에게 회피할 틈 따위는 없었다. 작은 신체는 검은 짐승의 거체의 운동 에너지를 마음껏 받았다. "크읏!" (나, 나노하!) 마치 구르는 돌처럼 지면을 여러 번 구르고 이어서 날아간 나노하는,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지면을 도려내 흙을 감아올린다. 공중 7회전 비틀기라는 신기록을 세우고, 뻗어 있던 나무에 부딪치는 것에 의해 겨우 정지했다. 기세가 지나쳐서 생명 활동까지 정지할 것 같다. "아야야……만큼 기분이, 편할, 것도 없, 을, 까나……" (괜찮아!?) "괜찮지 않아……등뼈가……아리사에게 차인 목이……" 유노는 실룩실룩 경련하는 나노하에게 서둘러 달려왔다. "어떻게, 된 거야? 농담이라도 하면 이 자리에서 죽일 거야?" 나노하는 뺨을 당기면서 분노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유노를 추궁했다. 시대 착오의 고류 무술의 수행을 받지 않았더라면, 틀림없이 전신 분쇄 골절로 화성인의 동료로 들어가게 되었을 것이다. (역시……레이징 하트가 오인하고 있었어.) 유노는 나노하의 옆에 놓인 유리구슬로 돌아온 레이징 하트를 가리켰다. "오인?" (성별이야. 인텔리전트 디바이스의 경우, 마술사와의 싱크로가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에서 미묘하게 시스템 구성을 바꾸지. 레이징 하트는 나노하를 여자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시스템 에러를 일으킨 거야. 용모라든지 사고라든지, 그러한 면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지만……) "……그 좀처럼이 일어났다는, 거구나." (그렇게……되는군.) "……" (……) 나노하는 말없이 비틀거리며 일어서서, 널려 있던 레이징 하트를 주웠다. 그리고 그것을 치켜들어서 지면에-- (우왓―！ 나노하, 어쩔 생각이야!?) "이거 놔! 설마 AI에게까지 성별을 오인받다니…… 이 유리구슬만큼은 용서못해!!" 유노는 나노하의 손에 올라와서 레이징 하트를 필사적으로 억누른다. 나노하는 눈의 구석에 눈물까지 띄우면서, 유노를 떨쳐내려고 팔을 붕붕 휘둘렀다. "우그아아아아!" (나, 나노하! 우선 쥬얼시드을 봉인해야 해!　 다시 한번 변신해! 지금 레이징 하트가 시스템을 재구축했으니까, 이번에는 괜찮을 거야!) "……이번에야말로 괜찮은 거겠지?" (아. 그렇지만 출력은 40%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방어 마법이나 공격 마법은 사용할 수 없으니까, 단번에 봉인할 수밖에……) "좋아……내가 연약한 여자아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어!" 나노하는 레이징 하트를 유노에게 던져주고, 대신 근처에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를 주웠다. 조금 전 나노하가 격돌했을 때, 충격으로 떨어진 것이리라. 본래라면 도장에 놓여져 있는 철골 목검, 또는 진검이 있다면 최적이지만, 죽느냐 사느냐의 긴급사태에 한해서 나노하의 수중에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 형인 쿄야는 나노하에게 무술을 가르칠 때, 무기를 고르지 말라고 어드바이스하고 있었다. 쿄야가 배운 무술은 주로 검과 강철선을 조합하는 전투법이었지만, 나노하의 선천적인 체술의 재능을 간파한 쿄야는 맨손으로 하는 전투를 기본으로 해서 수행시켰던 것이다. 그 때문에 나노하는 무기를 고르지 않았다. 비록 그것이 마른 나뭇가지라도, 단지 자신의 신체뿐이라고 해도. (나노하, 그런 가지로 무엇을……) 물러날 수 없는 이유도 있었다. 나는 관계없다든지, 타인은 아무래도 좋다든가, 그러한 사상은 나노하의 안에 아직도 뿌리깊게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나노하 자신의 생명이 걸려 있다. 모처럼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몸에 익힌 힘이다. 지금 사용하지 않고 언제 사용한다는 것인가. "그오오오오!" 달려들어 온 검은 짐승에게 가지고 있는 나뭇가지를 들이댄다. 조금 전처럼 쓸데없는 짓을 할 생각은 없었다. 역시 검은 짐승의 파워는 상당한 것이지만, 스피드는 완전히 저레벨이다. 그렇다면 나노하가 그것을 받아줄 합당한 이유 따위는 없다. "……훗!" 아슬아슬하게 검은 짐승의 태클을 피한 나노하는, 스쳐지나가자마자 가지를 찔렀다. 짐승의 외피에 가지는 어이없게 끝부분부터 부서져 갔지만, 짐승 자신의 스피드도 있어서 상응하는 형태로 가죽을 뚫는 것에 성공하고 있었다. 나노하는 그 가지에 마음껏 찌르기를 가한다. 고기를 찌르는 확실한 감각과 함께, 가지는 짐승 안에 삼켜졌다. 그러나 짐승은 낮게 신음할 뿐, 이렇다 할 데미지가 있는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보통 동물이라면 이 시점에서 승부가 나 있지만. "안되나……" 당연하다고 말하자면 당연했다. 내장이 있는 살아있는 몸의 동물에게는 효과적인 공격이지만, 검은 짐승은 어디까지나 짐승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사념체라서, 그 텅 비고 넓은 체내에 가지를 밀어넣어도 효과가 없다. 그러나 나노하의 표정에 낙담하는 기색은 전무했다. 원래 이 정도로 결판이 날 거라고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점이 안된다면." 이번에는 나노하가 발을 내디뎠다. 마치 지면이 줄어든 것 같은 착각을 받을 정도의 스피드로, 나노하는 순식간에 검은 짐승의 품에 뛰어든다. 짐승은 물론이고, 결과적으로 방관하게 된 유노조차도 그 움직임을 판별할 수 없었다. 짐승의 몸의 표면에 양손바닥을 겹친다. "면을 공격한다!" 쾅, 하는 마치 대포 발사 같은 소리가 울리면서, 검은 짐승은 그 거체로 앞의 나노하와 같은 꼴을 당했다. 거기다 나노하와는 질량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수십 그루의 나무를 넘어뜨리게 되었지만. (나, 나노하?) "후우……남은 건 봉인뿐이지?" (그, 그렇지만……그런 것보다도 나노하, 지금 그건 도대체 뭐야!?) "아아, 아까 그거? 조금 무술을 하고 있어. 이름은 잊었지만, 뭐랄까 옛부터 세련되어 온 실용중시형 고무술이라던가." (조, 조금이라니……) 나노하처럼 몸집이 작은 신체로 그 커다란 거체를 날려 버리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조금'으로는 안보였다. 평행 세계에서는 마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전투 능력을 가진 인간이 별의 수만큼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나노하는 상당한 상위 레벨이다. 나노하의 재능도 크겠지만, 도저히 혼자서 도달할 수 있는 힘은 아니다. 상당히 특수한 교육의 그림자가 보일듯 말듯 하고 있었다. 유노의 사고는 나노하에 대한 의문으로 가득 찼지만, 무수히 쓰러진 나무들의 저 편에서 신음하기 시작한 짐승을 보고 현실을 재검토했다. (이제 재기동은 끝나 있어. 조금 전과 같은 것을 하면 돼.) 유노는 나노하처럼 레이징 하트를 던지지 않고 발밑까지 달려온다. 작은 유노의 양손으로부터 레이징 하트를 받은 나노하는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나, 사명을 받은 자이리니. 계약 아래에서 그 힘을 해방시켜라. 바람은 허공에, 별은 하늘에. 불굴의 마음은 이 가슴에. 이 손에 마법을. 레이징 하트 세트 업!!" 원래 기억력은 좋은 편이다. 영창은 빠진 것이 없었고, 바로 조금 전까지 마법의 '마'자도 몰랐던 초심자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원활했다. 나노하는 다시 빛에 휩싸였다. "……그런데" 변신을 끝낸 나노하는 유노를 내려다 본다. "어째서 또 이 옷이야!?" 그렇게 외치면서, 나노하는 스커트의 양단을 잡아올렸다. 나노하의 몸을 싼 배리어 쟈켓은 바로 조금 전의 변신과 거의 변함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말해도……레이징 하트가 재설정한 것은 나노하의 성별뿐이고, 나노하의 옷은 이미 그걸로 등록되어 버렸어. 배리어 쟈켓까지 재구성하게 되면, 매우 시간이 걸린다고.) "그럼 아까 내가 보인 육체파의 전투는!?　 뭔가 생각나는 거 없었어!?　 이렇게, 이 옷은 어울리지 않는다던가!!" (아아, 그럴 생각이었어……하지만 아무래도 좋잖아. 나노하의 신체 능력이라면 배리어 쟈켓이 어떤 것이라도 별로 상관없으니.) "내 기분상 문제야! 이봐, 레이징 하트, 어떻게든 해봐!!" 『...no problem』 레이징 하트는 의리있게 대답했다. 전투를 기본으로 한 인격 형성이 되어 있는 레이징 하트에게 있어서, 나노하의 일련의 회화는 완전히 이해 불능이었지만 우선 그런 식으로 보충을 해 본다. 레이징 하트로서는 우선 눈앞의 위협을 배제도 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언제 검은 짐승이 부활할지도 모르는 거니까. 그리고 그 예상은 보기 좋게 적중했다. "그러니까 많이 문제가 있다니까!" (그런 걸 말해도……나노하, 위험해!) 『protection.』 부활한 짐승이 다시 돌격을 가해 왔다. 레이징 하트는 재빨리 반응해서 간신히 물리 쉴드를 전개한다. 시스템이 심하게 흐트러지고 있었기 때문에 쉴드는 곧바로 한계를 맞이했지만, 나노하가 안전권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충분히 벌었다. "그걸 먹였는데도 벌써 부활한 거야?" (쥬얼시드의 폭주체는 마법으로 공격하지 않는 한 효과가 나오지 않아. 그러니까 빨리 봉인하면 좋았을 텐데 ……) "벼, 별로 지금부터라도 괜찮아. 레이징 하트, 쥬얼……시드였던가?　 어쨌든 그것을 봉인해!" 『sealing. receipt number XXI.』 "좋아, 그럼……꺄아!!" 레이징 하트를 기동시킨 것까지는 좋았지만, 짐승은 공격을 느슨하게 하지 않았다. 공격이라고 해도 변함 없이 단순한 돌진이었기 때문에 회피에는 성공했지만, 봉인의 시퀀스는 중도에서 종료해 버렸다. (뭐라고 할까 지금 「꺄아」는……) "그래, 우선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으면." 다시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어머니의 세뇌 행위의 성과를 유노가 지적했지만, 나노하는 프로 축구 선수 수준의 회피를 보였다. 이 때 스커트는 무시하고, 돌격을 한 채로 등을 보이는 모습이 되어 있는 짐승을 향해 달린다. "하아!!" 우선은 일격, 달린 기세를 허리를 개입시켜 회전의 힘으로 바꾸어 중단 돌려차기를 날린다. 흐르듯이 일회전, 뒤돌려차기 하나를 추가한다. 그 가녀린 신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위력의 타격에 짐승이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낸다. 조금 전에는 날려버려서 위력이 줄어 버렸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그 자리에 머물게 해서 충격을 낭비하지 않고 전했다. 위력은 현격한 차이다. 나노하는 그 등에 레이징 하트를 향했다. 그러나 명령을 내리는 것보다 먼저 검은 짐승이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아아아아!!" 뒤돌아보는 모습에 다리인지 팔인지 모르는 가닥을 겨냥해서 휘두른다. 당연히 그런 굼뱅이 같은 공격을 맞을 나노하가 아니다. 근소한 차이로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끊임없이 다시 한 걸음을 내디딘다. "느려!!" 그리고 일격. 발을 디디는 것과 동시에 꽉 쥔 주먹을 꽂아넣는다. 새까만 피부가 압력으로 무너진다. "가아아아아!!" 또 하나의 가닥을 옆에서 날렸지만, 짐승의 미약한 저항이 다시 또 결실을 보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들려오는 끊임없는 절규는 나노하의 표정을 비뚤어지게 하는 거에는 성공했지만, 그것은 결과적으로 나노하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공격의 위력을 늘렸을 뿐이었다. 주저앉는 것으로 회피한 나노하는 양다리를 벌려서 지면을 밟고, 레이징 하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왼손으로 위쪽을 향해 장을 날렸다. 나노하의 다리가 지면을 힘차게 차면서 짐승의 신체는 바로 위에 몇 미터 떠올랐다. 공중에서는 아무리 검은 짐승이라도 꼼짝 못한다. 결판을 낼 때다. "쥬얼시드, 봉인!" 『sealing. receipt number XXI.』 말에 응한 레이징 하트가 주문을 생성하면서 봉인 시퀀스가 개시된다. 나노하의 마력을 빨아들인 레이징 하트는 그 끝부분으로부터 연분홍색의 빛을 발생시켰고, 빛은 이윽고 격류가 되어 검은 짐승을 삼켜 갔다. "그가아아아……!" 어둠 그 자체였던 짐승은 빛에 쫓겨나는 그림자처럼 흔적도 없이 소멸했다. "끝났……나?" 빛의 잔재도 사라지고, 나노하의 시야에는 검은 짐승의 흔적으로서 사파이어 같은 보석이 떠올라 있을 뿐이었다. 싸움이 끝나고 우두커니 서 있는 나노하에게, 흥분한 기색의 유노가 달려온다. (해냈어! 나노하, 성공이야!!) "으, 응.……앗." 보석이 레이징 하트의 구체에 가까워지면서 빨려들여간다. 그것은 불길 속에서 바다의 조각이 가라앉는 듯한 환상적인 광경이었지만, 나노하는 솔직히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재차 자신이 불가사의한 사건에 말려들어간 것을 실감 했던 것이다. 싸움에 이겼다고 해도, 그것은 비일상에 말려들어간 사태에서 불행 중의 다행에 지나지 않는다. 살짝 공원의 중앙에 선 시계를 본다. 이 격전의 무대답게 공원은 군데군데 손상되어 있었지만, 다행히도 그 시계는 고장나지 않고 시간을 보여주고 있었다. 11시. 우선 그 어머니에게 어떻게 변명할까. 나노하에게 있어서 검은 짐승과의 싸움보다, 오히려 이쪽이 생명의 위기였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35 PM / (4)회째) 개척자 2006-10-06, 14:16:12 저 어머님은 어딘가의 아크데몬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아하하 타나토스 2006-10-06, 14:36:55 출처에 들어가서 읽고는 있지만 역시나 깨끗한 번역 쪽이 낫군요. 네메시스 2006-10-06, 14:57:23 이건 기동포격이 아니라 기동무투잖아?!!! 설마 그라운드 기술로 사지중에 하난 꺽어 놓고 친구 하자는 말은 안하겠죠?!!! 하늘색잎사귀 2006-10-06, 15:04:29 우오오!! 빠른 연재 감사합니다~ 즐겁게 읽고있답니다.. 천랑설희 2006-10-06, 15:17:39 레이징하트의 『...no problem』에서 폭소... 푸푸풉. 웃겨 죽겠음 ㅜㅜ 개척자 2006-10-06, 15:17:45 네메시스// 페이트와의 첫만남때는 그런정도를 이미 넘어섭니다 아하하하하하 정말 세상은 무서운곳이더군요... 어딘가의 세상인지 그건.. 아피세이아 2006-10-06, 16:00:37 기동무투전 G나노하.(응?) 네메시스 2006-10-06, 16:19:33 아피세이아// 저도 그생각 했었습니다. 다만 저는 페이트가 처참하게 당하는 모습이 보고싶지 않아요 세현 2006-10-06, 17:00:08 협박당한것이냐 레이징 하트! chrusade 2006-10-06, 18:57:17 사소한거지만 sistem error. sistem error. sex is wrong 이거에서 system쪽이 맞는거 아닐런지;; kasim 2006-10-06, 23:14:22 개인적이 사소한 호기심이지만 나노하가 남자면 페이트도 남자일려나..그럼 백합에서 bl로의 승격인가?? 행인A 2006-10-06, 23:18:43 chrusade// 그렇게따지자면 님도 크루세이드 철자는 crusade입니다만--;;;; 일본팬픽에서 영단어 틀리는건 이미 포기까지 간 상황이라--;;;; (전편의 '레디'도 Redy라고 쓰고있지않습니까--;;;) 지나가다 2006-10-07, 11:10:34 현대 영어에서는 sex 대신 gender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뭐 아무래도 상관없을려나.. chrusade 2006-10-07, 17:37:45 행인A// 전에 친구에게 그런 지적 들은적이 있는듯 하긴 합니다만 그거랑 관계 없이 chrusade 라고 쓴건 제가 좋아서 쓴거입니다..; 그리고 바꾸려 해도 이제는 이쪽이 더 익숙해서 말이죠;;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5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3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4 켈제니크 2006-10-07 01:21:37, 조회 : 3,525 "자, 그럼" 나노하는 그것을 올려보았다. 심경은 마왕의 성에 도전하는 용사라고 할까. 나노하의 다리는 점점 부들부들 떨리고, 마왕과의 파워 차이는 실로 압도적인 것이지만. 이것이 마왕의 성이라면, 나노하의 어머니는 결국 마왕인 것일까. 오히려 마왕의 칭호가 잘 어울릴 것 같은 기세다. 그 미소의 뒤에 숨은---아니, 숨겨지지 않는 압력은 심상치 않다. (나노하, 왜 그래? 여기가 네 집이지? 빨리 들어가자.) "유노는 엄마의 무서움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나노하가 무서워할 필요가 있어? 그렇게 강한데.) "강하다든가 그런 것이 아니야." (……?)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우니까 나중에, 알았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노하도 본심은 다르다. 될 수 있으면 그 무서움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 거기다 말려들게 한 장본인인 주제에 사람의 심정도 알지 못하고, 마음 편하게 행동하고 있는 이 페릿을 빨리 처분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페릿도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용사의 동료로서는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아이템의 역할은 완수한다. 그런 계산이다. "아마 발각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네가티브한 나노하의 말투였지만, 아직 외출이 발각되었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나노하의 가족은 전원이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데다, 이 시간에는 모두 자기 방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노하가 나갔던 것도 한 시간 정도에 지나지 않아서, 무단 외출이 발각되어 있을 가능성은 낮았다. 낮았지만…… "만약을 위해서, 라는 거지." 상대는 무려 그 엄마다. 그것만으로도 나노하의 불안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밖에 우뚝 서 있을 수도 없었다. 빨리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그만큼 발각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나노하는 아주 조용히 문고리에 손을 대고, 갑자기 돌처럼 굳어졌다. "……" (뭐, 뭐해?) "념에는 념을 넣는거야." 나노하는 작게 말하고 문고리로부터 멀어졌다. 정면 현관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다. "이쪽으로 간다." (이쪽이라니……아무것도 없잖우왓!?) 압박감이 유노의 몸을 덮쳤다. 나노하가 갑자기 가속한 것으로 인해 중력이 걸렸던 것이다. 반사적으로 눈을 감아서, 시야는 밤을 넘는 칠흑에 가려져 있었다. 눈을 뜨자, 거기는 지붕 위였다. 근처에는 창문이 비치되어 있었고, 유리는 안쪽으로부터 커튼으로 덮여 있다. "내 방에 직접 들어가면 괜찮아. 응, 역시 난 머리가 좋아!" (……마치 도둑같구나.) "뭔가 말했어?" (으응, 아무것도 아냐.) 현관으로부터 이 지붕까지 몇 미터를 도약한 것은, 마법 없이 움직이고 있는 인간의 한계를 아득하게 넘고 있었지만, 검은 짐승과의 전투로 충분히 힘을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는 놀라지 않았다. 나노하는 벗은 구두를 왼손에 들고, 창을 열고 커튼을 당겼다. "후우……그렇게 경계할 필요도 없었겠지." "어서 오렴, 나노하." "다녀 왔" 경직된다. 거기에 있던 것은 확실히(묘사 불가). "변명은 필요없단다." "자, 잠" 심야의 주택가에 나노하의 날카로운 단말마가 울려퍼졌다. "그런 이유가 있다면 먼저 말해주었으면 좋았잖니." 문답무용으로 두들겨 놓은 것은 누구냐고 약 한 시간 동안 추궁하고 싶었지만, 나노하의 체력은 이미 대화를 할 만큼도 남지 않았었다. 나노하의 비명이 터져나온 과정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는, 확실히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일단은 단지 보고 있을 뿐이었던 유노가 덜덜 떨면서 눈을 감고, 정보를 셧아웃 할 정도였다고만 적어 둔다. "그렇다 치더라도 귀여운 페릿이구나." 나노하의 목숨을 건 설득의 결과, 유노는 나노하가 주워온 페릿이라는 것이 되었다. 창 밖에서 얼굴을 내비친 페릿을 뒤쫓아서 밖으로 나왔던 것이다, 라고. 사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변명이었지만, 효과는 발군이었다. 원래 동물을 좋아하는 엄마는 어이없게 함락되어서, 나노하의 영혼은 간신히 현세에 머무는 것에 성공했다. 이왕이면 삼도천의 저편을 얼핏 보기 전에 제재를 멈추었으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거기까지 허황된 소망을 할 수도 없겠지. "그치만 나노하, 아무리 이 아이가 걱정되었다고 해도 이런 한밤중에 밖에 나오면 위험하잖니. 나노하는 귀여우니까 그걸 자각하도록 하렴." "……아, 알……았, 어요." "응, 좋아." 친엄마의 손에 의해서 충분히 위험하게 되어 있었지만, 더 이상 섣부른 말을 하면 정말로 생명의 위기다. "이 아이를 어떻게 할지는 내일 결정하자꾸나. 이제 됐으니 오늘은 자도록 하렴." "으, 응." "그럼. 잘 자렴." "안녕히, 주무, 세요." 문이 닫히고, 방 안에는 나노하와 유노만 남았다. 나노하는 너덜너덜해진 몸을 간신히 일으켰다. 체내의 관절이 삐걱거리고, 뼈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그런데도 외상은 찰과상 하나 없기 때문에, 그 어머니는 인간을 초월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네가 엄마를 무서워하고 있었던 이유를 알겠어.) 유노는 동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나노하는 그 시선으로부터 눈을 뗀다. 꺾이지 마라, 나. 지지마라, 나. 빛나는 내일은 저기에 있다. 그런 이상을 높게 내걸면서 당면한 목표는 빛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내일을 맞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제 됐어. 오늘은……이젠 잘래." (수고했어……잠깐,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응?" 당황하는 유노에게 물음표를 띄운 나노하는 이미 윗도리를 벗은 참이었다. 새하얀 맨살이 여자답지 않게 노출되고 있다. 거기서 자아내는 건강한 성적 매력은 면역이 없는 유노에게는 다소 독이었다. (이런 데서 갈아입지 마!!) "왜?" (왜라니……아, 그렇지. 나노하는 남자아이였지.) "……하아." 나노하는 이런 대화로 인해, 과거에 클래스 메이트들과 갈등이 생겼던 일이 있는 것을 생각해냈다. 체육 수업으로 갈아입을 때는 모두가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나노하의 용모를 생각하면 무리도 아니지만, 본인으로서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 후 나노하는 폭주한 남자들에 의해 여자 탈의실에 밀어넣어졌고, 대혼란에 빠진 여자 탈의실의 창문으로 내던져졌던 것이 기억에 새롭다. 덧붙여서 여자 탈의실은 지상 3층이었다. 폭동의 주동자는 매번 친숙한 아리사 양이었지만, 그녀가 장래 살인 미수로 체포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갈아입는 것 정도로 일일이 놀라지 마." (그, 그렇구나……나노하, 그 상처는?) "상처?……아, 이것 말이구나." 나노하는 몸을 비틀면서 등에 새겨진 상처를 보았다. 순백의 피부에 선 하나, 20센티 정도 색깔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 "옛날에 큰 부상을 당했어, 그 때의" (큰 부상이라고?) "차에 치어버렸거든. 정말로 죽는 줄 알았어." (으, 으-음.) 유노는 생각했다. 이 아이, 굳이 내가 말려들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파란만장하잖아. (그래도……정말로 남자아이구나.) "그러니까 아까부터 그렇게 말잖아. 뭔가 곤란한 거라도 있어?" (아니, 뭐라고 할까……이렇게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소녀라고 정해져 있다고 할까, 일본 전국의 큰 친구들에게 싸움을 걸고 있다고 할까, 꿈이 부서져서 기절하는 사람들을 순조롭게 양산 중이라고 할까, 세계의 의지에 반하고 있기 때문에 검으로 만든 영령이 덮쳐 온다고 할까.) "뭐야, 그건?" (아니, 나도 잘 모르겠지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흥미는 있었지만, 이야기의 오오라가 어딘지 모르게 시시했기 때문에 추궁을 그만둔다. "그럼" 나노하는 청색 잠옷을 몸에 걸치고 침대에 누웠다. 핑크색 잠옷도 있다면 있지만, 그것은 역시 남자로서의 절대 방위 라인을 넘어서고 있다. "그럼 잘 자." (아, 잠깐, 나노하……) "……쿨~, 쿨~……" (빠르다!?) 불과 1초의 재빠른 솜씨였다. 유노도 마법이나 쥬얼시드의 일, 이후의 일 등을 여러가지 이야기해 두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여기고 단념한다. 그것들은 또 내일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노하의 방을 관찰했다. (책과 기계가 매우 많구나……) 라고 할까, 책과 기계 이외에 있는 것은 침대와 책상 정도였다. 결코 좁지 않은 방안은, 집어넣어진 기계류의 물량에 의해 거주 공간이 좁아져 있다. 기계의 대부분은 컴퓨터였다.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엉켜 있는 코드에 의해 연결된 대량의 기기류는, 전체적인 인상으로 중앙에 기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노는 취미로 어느 정도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있었지만, 그가 알고 있는 미드칠더 식의 컴퓨터와 이 나노하의 그것은 매우 다른 성격이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낡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성능은 대단하군……) 미드칠더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입체 영상과 감각 제어로, 차원 세계 안에서도 조작성이 특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성능에서는 이 세계의 컴퓨터 쪽이 우세하다. (집적회로에의 주입성이 뛰어난 걸까. 그렇다 치더라도 용케도 이렇게까지……) 미드칠더 방식은 집적회로의 주입성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마법과의 하이브리드로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에 비해 이 세계의 컴퓨터는 물리적인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하드 디스크의 탑을 올려다본다.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자세히 물어보자.) 지적 호기심을 한 번 그 가슴에 담고, 유노는 몸을 말고 잠에 빠졌다. ＊＊＊＊＊＊＊＊＊＊＊＊＊＊＊＊＊＊＊＊＊＊＊＊＊＊＊＊ (즉 쥬얼시드라는 것은 마법에 있어서 핵연료 겸 증식로 같은 것으로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고, 어제의 그것은 그 힘이 실체화한 것이다, 라는 거구나. 뭐 상관없지만.) (……그래.) (그렇게 위험한 것을 핵은 물론 불도 일으킬 수 없는 마법 후진세계에 방목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유노가 왔다. 잘 알았어. 뭐 상관없지만.) (……네 근성은 무서우리만치 비뚤어져 있구나.) (유노에게서 그 말을 들을 수 있다니 기쁜데. 고마워.) 위궤양이 될 뻔하고 있는 유노였다. 나노하는 오늘 마지막 수업인 영어 수업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나노하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이문명의 언어가 아니라, 사념 대화에 의한 유노의 목소리뿐. 방금전부터 설명하고 있는 것은 이번에 나노하가 사건에 말려들어가게 된 경위다. 스크라이어 일족에 의한 쥬얼시드의 발굴과 그 조각, 유노의 세계 도약, 나노하와의 만남, 어젯밤의 전투. (그렇다 치더라도 마법이 그렇게 이론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니 놀라워. 마치 프로그램 같은 걸.) (흐, 흥미가 생겼니!?) (전투가 없다면 즐겁게 배울 수 있었겠지―. 유감이야―.) 어디를 어떻게 물어봐도 단조로운 패턴이었다. (……아무래도 안 되는 거니?) (안 돼.) 나노하는 매우 머리가 좋은 소년이었다. 접한 적도 없는 이세계의 문명을 오늘 첫 교시부터의 설명으로 이해해 버렸으니까. 마법의 기본적인 시스템부터 그것을 이용한 사회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이 세계와의 공통점을 찾아내서 효율적으로 지식으로 취하고 있었다. 조금 전의 핵의 비유 등, 묻고 있던 유노가 과연이라고 생각해버렸을 정도다. 그리고 재능도 있다. 나노하가 감추고 있는 마력은 보통 양이 아니었고, 그것은 어젯밤 실전되었다. 오히려 놀랄 만한 것은 그 신체 능력의 뛰어남에 있었지만, 그쪽도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유효한 것이다. 그래서 유노는 두통과 위통을 참으면서 설득을 시도한다. (나노하의 재능이 있으면 S클래스의 마술사도 꿈이 아니야.) (대개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말야. 어쨌든 그 위험한 보석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 (그것과 이것과는 이야기가 다른 걸.) 쌀쌀맞다. 유노가 마법을 쓰면서까지 한 설득은 이 5시간 동안 전혀 진보가 없었다. 마치 제1차 세계 대전의 참호전 같다. 나노하가 말하는 위험한 보석, 쥬얼시드를 모으려면, 유노만으로는 위험이 너무 컸다. 그것은 이미 싫을 만큼 깨닫고 있다. 그래서 나노하에게 협력을 부탁하고 있지만, 그는 마법을 배운다고 해도 위험한 것은 사양하겠다면서 양보하지 않는다. 이야기는 평행선을 달렸고, 시간은 헛되이 지나갔다. (그런데 수업을 받지 않아도 괜찮아?) 일단 유노는 화제를 바꾼다. 온갖 측면으로 공격해 보면, 언젠가는 굽혀줄지도 모른다. 그렇게 희미한 기대를 품으면서. (응―, 하루 정도는 받지 않아도 괜찮아.) 나노하는 온화하게, 그러나 확고한 자신을 느끼게 하는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아침부터 5시간 동안 유노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태도다. (하루 정도라니……나노하 ㅉ) (나노하 '군'. 이 아니라 경칭은 생략해도 돼. 그렇지?) 나노하가 지독하게 냉정한 사념을 보내버려서 유노의 말이 중단되었다. 짱과 군. 일본의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성별에 관계없이 어느 쪽이라도 사용할 수 있지만, 나노하에게 있어서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이것을 무시하면 정말로 좋지 않은 꼴을 당한다. 유노의 머릿속에 고물처럼 굴러다니는 페릿의 시체의 영상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군이라는 호칭을 붙이면 아무래도 위화감을 떨쳐낼 수 없기 때문에, 후자를 선택하기로 한다. (나, 나노하는 그렇게 성적이 좋니?) (영어와 산수는 자신있지만, 그 이외는 반대야.) (반대?) (성적이 나쁘고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하루 정도 게으름 피워도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 그렇구나) 나노하의 평가에서 머리가 좋다는 항목을 삭제할까 하고, 유노는 고민한다. 그런 둘의 대화에 공기의 진동에 의한 목소리가 끼어들어 왔다. "나노하 군, 잠시 이 영문을 읽어주겠니?" "아, 네." 여자 선생님이었다. 3학년 선생님은 사회와 영어가 여성이다. 두 사람 모두 꽤 미인인데다 성격도 좋아서, 학생들으로부터의 인기가 높았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쓸데없이 상냥한 태도는 취하지 않았고, 경우에 따라서 엄격한 태도로 바뀌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하게 수업을 듣지 않고 멍하니 있던 나노하에 대해서, 그 선생님은 지극히 보통 말투였다. 나노하는 드르륵 하는 소리를 내면서 일어서서, 칠판에 쓰여진 영문을 읽기 시작했다. "Turn down the radio a little. It's too noisy." "네. 잘했어요." 아니요, 나노하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 다시 앉았다. 「지금 예문은 좀 어려웠나? Turn down이라는 관용 표현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돼. 관용 표현이라는 것은 보통 문법과는 조금 다른 사용법으로……」라고 계속 말하는 목소리가 나노하의 의식으로부터 다시 멀어진다. (대, 대단하구나, 나노하.) (영어와 산수만은, 말이지.) 별로 흥미없다는 듯이 대답한다. 실제로 그다지 대단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인지도 몰랐다. 거기서 유노는 영감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미드칠더 방식의 마법도 영어와 거의 같은 언어를 사용하잖아! (실은 말야, 나노하. 우리들이 사용하는 마법은 영어와 매우 비슷한 언어를 사용해.) (그러고 보니……그랬었지." (그러니까 노력하면 나노하는 금방) (위험한 짓은 안 해.) (……응.) 격침. ＊＊＊＊＊＊＊＊＊＊＊＊＊＊＊＊＊＊＊＊＊＊＊＊＊＊＊＊ 수업이 끝나고, 종례시간도 끝났다. 클래스 담임선생님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나노하는 단숨에 교실로부터의 이탈을 잰다. 이 나이대의 아이들은, 특히 여자아이들은 수다를 좋아한다. 그 때문에 학교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학생도 적지 않다. 나노하도 대화는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그것보다 우선으로 하고 싶은 취미가 몇 가지 있었다. 여자아이들……특히 그 두 사람에게 잡히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그것은 나노하 자신이 즐기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지만, 집에 돌아간 후에 시간이 없다는 것을 한탄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거기다 어제와 오늘의 일도 있다. 여러모로 얽히면 난처한 일도 적지 않게 된다. (두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은……웃!) 직후, 나노하의 어깨에 손이 얹혀졌다. (빠르다!?) 방과 후 돌입으로부터 불과 콤마 5초. 그러나 아직 모르고 있던 것처럼 해서 억지로 돌파하는 것도 가능했다. 나노하는 다시 다리에 힘을 집중한다. "있잖아 있잖아, 나노하. 어제 이야기 어떻게 생각해?" 그러나 야박하게도 눈앞을 가로막는 웃는 얼굴의 아리사 버닝스. 예측을 아득하게 웃도는, 불과 2초만의 구속 완료였다. "……어제라니?"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 나노하는 단념했다. "자, 그거야 그거. 파괴마야." "상당한 수의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벽이 부셔지거나 했다고. 길도 군데군데 구멍 투성이였고. 오늘 버스가 없었던 것도 그것 때문인 것 같아." "헤, 헤에." 두 사람이 꺼낸 화제는 물론, 어젯밤의 파괴마다. 알고 있었다. 이 화제가 나올 거라는 것은. 그러니까 도망치려고 했는데. 속으로 마구 초조해 하면서 적당히 맞장구를 친다. 어쨌든 헛점을 드러내지 않도록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의 짓이 아니야. 마치 커다란 괴수가 한 짓 같아……" "풉!" "꺄아! 이봐, 무슨 짓이야, 나노하. 더럽잖아!" "미, 미안." 갑자기 핵심이 나온다. 속일 틈도 없다. 그래도 나노하는 그 검은 짐승을 눈치채이지 않게, 필사적으로 화제를 유도해 나간다. "트, 트럭이라도 사용한 거 아닐까?" "트럭일까?" "그치만 그거라면 도로가 손상되지 않아. 더 무거운 무언가라고 생각해." "게다가 그렇게 무거우면 상당한 크기가 필요하게 되고, 그거라면 그런 좁은 길을 통과할 수 없어." "그렇겠지. 그렇게 되면……가속도일까." "운동 에너지를 올리려면 그것밖에 없겠네. 도로를 패이게 하기 때문에, 위에서 밑으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초등학교 3학년이 운동 에너지 등을 생각하는 시점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자연스럽지 않았지만, 나노하의 심정 따위는 모르는 두 사람은 정확한 추리를 계속한다. "연속으로 낙하하면서 움직이는 방법……점프?" "아마 그거겠지. 상당한 무게의 무언가가 고무공처럼 돌아다녔을 거야. 그치만 그런 걸 할 수 있는 기계가 뭐가 있었지?" "아마 없다고 생각해." "그렇게 되면……아마 괴수라는 것도 있을지도 몰라." "서, 설마,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잖아." 어째서 이렇게 내 친구는 너무나 우수한 사람이 둘이나 있는 걸까. 약간의 정보와 거리의 참상만으로 이렇게까지 추리를 진행시키다니, 나이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어떻게든 해서 화제를 전환시키지 않으면. 나노하의 고도의 두뇌는 그것에만 집중운용되었다. "그런데 말야, 그 페릿, 어제 우리집에 왔어." "에?" "그거, 정말이니?" 좋아, 물었다. 낚시꾼 같은 기쁨을 느끼면서 릴을 감는다. "응. 밤에 왠지 창문이 시끄럽다고 생각해서 봤더니, 창문을 박박 긁고 있었어. 안에 들어오고 싶은 것 같았기 때문에 방에 들어가게 해줬어. 왠지 그대로 깨버릴 것 같아서……" "뭐야, 그 후에 나노하의 집에 갔구나. 병원이 부서졌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그렇다면 괜찮겠지." "그렇다 치더라도 나노하, 어째서 받아들인 거니? 동물은 싫다고 말하지 않았니?" "에, 그게……이봐, 아리사의 집이나 스즈카의 집도 동물을 기르고 있잖아?　 그 이상은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흐-음. 신기한데. 나노하가 그렇게 스스로 고생을 사서 하다니." 꽤나 예리한 의견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평소 행동의 결과로 인한 자업자득이다. 위원을 결정할 때도 나노하는 손을 들지 않았고, 결국 남은 사육계에 돌려질 것처럼 되면 그 화술을 구사해서 다른 학생에게 떠넘기고 있다. 가라사대 「동물이 트라우마」 가라사대 「알레르기 같은 것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가라사대 「세계의 의지가 나에게 사육계를 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등등. "펴, 평소에 둘에게는 신세를 지고 있기도 하니,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거기다 엄마나 누나도 동물을 기르고 싶어하기도 했고." "……흐~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얼굴의 아리사와 스즈카. 과연 친구를 자부할 만큼 나노하의 성격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나노하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평소의 대처법을 쓰기로 했다. "아, 맞아! 나 그 아이에게 이름 붙였어." "에? 뭔데뭔데!?" "가르쳐줘~" 필살, 화제를 딴 데로 돌리기. 아무리 어른스러워져 있다고 해도 결국은 초등학교 3학년. 재미있을 것 같은 화제에 끌려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 기술의 발동에는 여자아이의 사고를 읽고, 그녀들이 기뻐할 만한 화제를 판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게다가 성공해도, 자신이 여자아이같다고 인정하게 되는, 나노하에게 있어서 양날의 검이다. 그러나 나노하에게는 어제의 사건의 은폐가 중요했다. 여하튼 변신한 것은 마법'소녀'다. 만약 잘못되어서 거기까지 진실에 닿아버렸을 경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웠다. "유노라고 해." "헤에, 나노하 치고는 보통 네이밍이잖아." "하, 하하, 그런가." 본인이 자칭한 거니까 라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리고 나노하는 더 이상 이 이야기를 두 사람과 하고 싶지 않았다. 타이밍적으로 이것이 마지막 찬스일 것이다. 이것을 놓치면 방과 후, 버닝스 가 소유의 리무진에 어느새 타게 되고,깜깜하게 되고 나서야 집에 도착하게 된다. 싫을 정도로 경험한 패턴이었다. 항상 나노하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두 사람. 사실은 문제가 없는 타이밍 따위는 존재하지 않지만, 나노하는 용기를 내서 흐름을 끊었다. "그런데 난 지금부터 볼일이 있어서……돌아가도 될까?" 그러자 아리사가 기분이 안좋은 얼굴을 한다. 어떻게 봐도 솔직하게 허락할 생각이 없는 표정이다. "볼일? 뭐니, 그건." "그, 그건……" 설마 어제의 사건에 대해 문제를 드러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돌아갈래,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리도 없다. 나노하는 잠시 사고를 순환시켜서, 필사적으로 급조한 변명을 들려주었다. "프로그램이라든지……" 탕!! "힉!!? 아리사의 신체 능력이 아낌없이 발휘되었고, 양손이 친 책상은 거의 철제임에도 불구하고 삐걱거리는 소리를 낸다. 나노하가 조심스럽게 아리사의 얼굴을 보니, 그 표정은 온화한 미소 그 자체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귀신의 얼굴이 떠올라 있다는 것도 싫을 정도로 잘 알았다. "나노하." "네, 네?" "귀여운 여자아이와의 즐겁고도 즐거운 대화와 화면을 향해서 키보드를 치는 작업, 어느 쪽이 즐겁다고 생각해?" "그, 그것은……" "어느 쪽이 즐겁다고 생각해?" "저, 저기 말야?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상당히 흥미가 깊어서" "어느 쪽?" "……이야기하겠습니다." 뭐랄까, 이젠 어쩔 수 없는 힘의 관계가 슬펐다. "그런데, 나노하." "에? 뭔데, 아리사?" "그, 그러니까……" 몇 초전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취하는 아리사. 얼굴을 숙이고 손을 쥐거나 풀거나 하면서 거동이 안절부절하고 초조하다. "이번 수요일 말야. 내 예정이 비어 있거든…… 그리고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하는데……' "?" "에, 그……그러니까……" "아리사, 이쪽으로!……나노하, 잠깐 기다려." 좀처럼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아리사에게 스즈카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옷자락을 질질 끌고, 나노하에게서 등을 돌려 둘이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봐, 좀 더 확실히 해!" "그, 그치만……" "나참. 아까는 그렇게 세게 나노하를 끌어들였잖아?" "그것과 이것과는 이야기가 다르고……그……" "됐으니까 자. 영화 함께 보러 가지 않을래? 라고 말하기만 하면 되잖아. 자, 심호흡. 후우~, 하아~. 후우~. 하아~." "……응. 고마워, 스즈카." 그리고 아리사는 다시 나노하에게 향한다. "나노하!" "네, 네!" "나, 나와……" 아리사는 침을 꿀꺽 삼키고, "나와 영(나노하, 큰일났어!)" 나노하는 절묘한 타이밍에서 아리사의 말을 놓쳐버렸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하나 언급하자면, 여기서 성별이 바뀐 캐릭터는 나노하뿐입니다. 안심하시길.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39 PM / (5)회째) 천랑설희 2006-10-07, 03:00:34 역시 페이트는 예상대로 여아. 백합도 좋지만 나노하x페이트라면 노멀도 괜찮(카트리지 로드) 제로시크 2006-10-07, 08:53:43 아아 페이트는 역시 여성. 그런고로 저 백합커플은 정상커플이 되곘군요... .........아니 솔직히 페이트도 남자애였으면......어째서 프레시아여사가 페이트를 실패작이라고 매도하며 두들겨패는지 알것 같아요~랄까...저라도 실패작이라고 매도하면서 두들겨팼을지도?(아니 키워서 와타라세로 만들자고 모모코씨化할지도...) Edited by alpimi at 2006/10/7, 08:54 AM 푸도군 2006-10-07, 09:52:40 모두들 기뻐하세요 ss답게 (?!) 페이트X나노하 실현됩니다... ぎりぎり하게 수위는 안넘을락 말랑한정도로 말입니다 ....멋져 작가분 용사입니다 천랑설희 2006-10-07, 10:47:36 그 말씀 들으니 정말 기대됩니다 ㅜㅜ! 사실넘어도 상관없...(카트리지 로드) Edited by go8914 at 2006/10/7, 11:04 AM 프리뮬라 2006-10-07, 11:43:47 ...페이트x나노하도 좋지만 아리사가 너무 츤데레로 나오니까 흔들리고 있습니다(...) 앰버~ 2006-10-07, 12:02:20 작가 분이 참으로 용자시군요^^ 판쿠 2006-10-07, 12:38:25 아리사도 참 불쌍하네.......아리사 유노군을 패는거야...? 하지만 역시 페이트x나노하가 좋군요. 아피세이아 2006-10-07, 16:19:02 여러가지로... 참... kasim 2006-10-08, 13:43:52 저런..원작과 마찬가지로 금단의 영역을 밟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거늘...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5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3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2006/10/08 2908 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5 12 켈제니크 2006/10/07 285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4 9 켈제니크 2006/10/07 3525 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3 14 켈제니크 2006/10/06 2982 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2 8 켈제니크 2006/10/06 4583 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1 18 켈제니크 2006/10/05 11528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5 켈제니크 2006-10-07 18:05:05, 조회 : 2,850 (……뭐야?) (또 쥬얼시드의 반응이 있었어. 어디선가 실체화하고 있어!) (……그래서?) (그래서라니……, 도와주지 않을까나, 뭐랄까……) 나노하는 눈살을 찌푸리고 뺨을 당겼다. 그것이 자신의 말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 아리사는 예상외의 반응에 다리를 움츠렸다. (거, 거절당하는 걸까……?) 거절한다면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않겠지만, 유노의 사념에 의한 이야기는 나노하밖에 들을 수 없었다. 그 천재 소녀도 마법의 재능에 대한 것은 뛰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아리사는 여기서 물러난 채로 있을 소녀가 아니다. 그것은 그녀의 타고난 마음의 강함이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소녀로서의 강함도 컸다. 아리사는 「나, 나노하는 어디까지나 ……단순한 친구인 걸!」이라고 말하고 인정하려고 하지 않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자각한 상태나 자각이 없는 상태나 큰 차이는 없다. "어, 어째서 싫은 얼굴을 하는 거니. 내가 제안해주는 거니까 솔직하게 받아들이도록 해." 평소라면 이쯤서 반사적으로 수긍했을 나노하였지만, 지금은 아리사의 생각 따위는 전혀 눈치채지도 못하고, 머릿속에서 유노와의 언쟁을 펼치고 있었다. (어째서 내가 유노를 돕지 않으면 안 되는 건지 1미크론이나 이해할 수 없는데.) (그건……그, 이미 코스츔도 정해졌으니, 이쯤에서 차라리 마법소녀가 되어서……) (사람을 위협해서 입게 하고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니 다른 의미로 놀랐어.) (우……부탁해! 부탁합니다! 일생의 소원이야!! 도와줘!!) (있잖아, 유노, 페릿의 일생은 대단한 가치도 없는데 말이야.) (난 원래 인간이야!) (그렇다면 인간으로 돌아와서 스스로 어떻게든 해봐.) 점점 더 험악해지는 나노하의 형상에, 아리사는 다시 무서운 느낌이 들었다. 기가 세다고 해도 그녀도 여자아이였다. 안 돼……여기서 물러나면, 하고 스스로에게 타이르듯이 말을 건다. "저기, 무시하지 말아줘……" 말투가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허약했다.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나노하 군은, 이 상황이 그쪽 계열 친구들이 보면 번민하면서 피를 토하는 모에 시츄에이션이라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스스로 해결해.) (무리야! 죽어버린다고!!) (죽지는 않아. 자지 않고 수행하고 단련해서 슈퍼 유노가 되면 괜찮아. 따라서 쳐들어오는 적을 쓰러뜨리는 유노. 어때? 멋지지? 덩치가 작아도 괜찮아. 마이크로 맨도 강했으니까. 힘내라, 힘내라, 유노.) (……본심이 나오고 있어!) (아아, 이것 참, 어쨌든 네가 아무리 말해도 대답은 변하지 않는다고!) (정말로, 정말로 부탁이야!) 그리고 불행이란 것은 뜻밖의 한 점에 집중되는 것이다. "있잖아, 나노하. 듣고 있니?" 나노하는 유노의 이야기가 음울했다. 진심으로 음울했다. 매우 불쾌해져 있었다. 그래서 말해버린 것이다.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말해버린 것이다. 「시끄러워」라는 식으로. 아리사가 굳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스즈카도 굳었다. 분위기의 변화를 감지한 학생 몇 명도 굳었다. 유노는 다른 의미로 굳었다. "……미, 미안. 나노하. 나 조금 귀의 상태가 안 좋아서. 뭐라고 말했는지 잘 못 들었어. 아하하." 아리사의 뇌가 마음을 지키기 위해 기억의 삭제를 실행한다. 하지만, (그, 그런 잔인한!) "못 들었어? 시끄럽다고. 그런 헛소리를 지껄이면 정말로 죽인다?" 두 번 있는 일은 세 번 있다. "나노……하?" (마법소ㄴ……소년과 마스코트 캐릭터는 일맥상통하잖아!　 최근에는 페릿 같은 것을 사역마로 하고 있는 소년 선생도 있고!!) "농담이 아니야. 너 같은 것과 같이(저 세상에) 간다니, 절대로 사양하겠어." "거짓말……나, 노하, 농담에도 한도, 라는, 것이, 있, 잖아?" (너란 녀석은……!!) "마음대로 떠들어. 난 내 사정이 제일이라고." 아리사는 입술을 깨물고 눈동자 가득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이미 제방은 붕괴 직전이다. 아리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냉정함을 가장한다. "이젠……더는 말하지 않을게. 너에게 이런 걸 말한 내가 바보였어. 미안, 네 사정도 생각하지 않고. 이젠 따라다니지도 않을 테니까. 그럼." "아, 아리사!" 스즈카의 목소리도 뿌리치고, 아리사는 가방도 가져가지 않고 교실을 뛰쳐나왔다. 그녀가 달려간 뒤에는, 점 단위로 눈물의 흔적이 이어지고 있었다. "어, 어이……완전히 아수라장이잖아." "그 아리사를 울렸어……진짜야?" "아까 버닝스가 울었잖아." "저 애들 일학년 때부터 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 이건 대뉴스야." "있잖아 있잖아, 지금 그거 봤니?" "응. 타카마치 군과 아리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르겠어. 낮에는 사이좋게 식사했는데……" "그치만 저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조금 환멸감이 들어." "그래? 쿨한 나노하도 멋지고, 게다가 이걸로 프리 아니니?" 소리 하나 없었던 교실은 금방 떠들썩하게 되었다.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인간이라는 것은 커다란 화제거리를 좋아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평소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나노하의 언동에, 여자들은 나노하가 프리가 된 것에 대해 각각 이야기꽃을 피웠다. "모두들, 좀 조용히 해주지 않을래?" ―――그리고 세계가 얼어붙었다. "힉……!?" 클래스 안에 숨을 죽이는 소리가 몇 사람에게서 났다. 그것을 들은 누구든지 그 소리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할 확신이 없었다. 소리를 내지 않았던 학생들도 상당한 공포감에 소리도 낼 수 없었던 것뿐이다. 중심에 있던 것은 스즈카---아니, 스즈카라는 이름을 가진 귀신이었다. 절대 영도의 중심에 잠시 멈춰서는 위용은 그야말로 얼음의 여왕. 이것이 단순한 초등학교 3학년 소녀라고 전해듣고 누가 믿을 수 있을까? 그것이 마법을 아는 세계의 거주자라면, 그들은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저 아이는 마녀다, 라고. 이미 우주 공화국을 마음대로 다루는 암흑경조차 두 손을 들 정도로 너무나 압도적인 어둠의 권세. 우주 규모의 공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나노하는 사념에 의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아니, 스즈카는 의도적으로 그 압력을 나노하에게만큼은 컷 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똑바로 볼 수 없을 만큼 차가워진 스즈카의 눈이 이야기하고 있다. "있잖아, 나노하, 변명할 말은 있니?" (이 마을의 신사야. 거기에 실체를 지닌 폭주체가 출현하고 있어!) "정말 끈질기구나. 다시 말해줄까? 내가 알 바 아니야. 잘 알겠어? Do you understand?" (……알았어.) "후―. 겨우 끝났다……그래서 아리사, 아까 뭐라고 말했…… 어라, 스즈카, 아리사는?" 어느새 없어진 아리사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나노하. 그러나 스즈카는 기분 나쁠 정도로 조용히 싱글벙글 웃을 뿐, 전혀 대답하려 하지 않는다. "스즈카?" "나노하, 변명은 그것으로 끝?" 거기서 나노하는 겨우 깨달았다. 스즈카가 자신을 싸늘한 어투로 '나노하'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을. 그것은 이콜, 악마의 강림을 의미한다. "아니, 스즈카? 도대체 뭐가……" 나노하의 인식으로부터 스즈카라는 존재가 사라졌다. 모습, 소리, 그 어느 쪽도 파악할 수 없다. 단지, 어제의 폭주체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순수한 살기가 나노하를 어루만졌다. 전신에 소름이 끼친다. 나노하의 본능이 전력으로 경고를 울렸다. '이것'은 위험하다. 충격. "컥……!" 늑골과 늑골의 틈새, 명치라고 명명된 급소에 믿을 수 없는 무게를 담은 일격이 덮쳤다. 안의 공기가 단번에 빠지면서 충격이 관통하고 등뼈까지 도달했다. 다리로부터 힘이 빠진 나노하는 그대로 리노리엄의 바닥에 무너진다. 숨을 쉴 수 없다, 산소가 부족하다. 사실은 지금 바로 도망가고 싶지만, 평형감각이 미쳐서 걷는 것도 할 수 없다. 스즈카는 천천히, 이미 사냥감은 잡았다는 듯이 여유를 갖고, 오른손으로 조용히 나노하의 옷깃을 잡아서 빈 손으로 창문을 열었다. "잠시 밖에서 머리를 식히도록 해." "스즈카……기다윽!" 돈다. 돌아. 나노하는 돌고 있었다. 거리와 푸른 하늘이 교대로 시야를 점유해 나간다. 아하하, 지구는 둥글구나. 우리는 이런 작은 별에 살고 있어. 어떤 종류의 깨달음은 얻었지만, 나노하의 핀치의 해결에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의식은 그토록 충격을 받았는데 묘하게 뚜렷하다. 그러고 보니 스즈카가 「사형제도는 물러. 어차피 벌을 가할 거라면 실컷 고문해서 스스로 죽고 싶다고 말할 때까지 혼내주면 되잖아」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지. 즉 그것이겠지, 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공포감을 마음껏 맛보라는 서비스겠지. 나노하는 그 효과가 매우 높다는 것을 몸으로 톡톡히 맛보고 있었다. 스즈카의 목적은 적중했다. 나노하에게 있어서 무섭고 고맙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날아라 날아라 날아라 날아라 날아라, 날아라 날아라 날아라, 돌아라 돌아라 돌아라~♪" ……사람들은 그것을 현실 도피라고 한다. ―――――――――――――――――――――――――――――― (우왓!) 페릿의 작은 몸이 뛰었다. 작은 눈동자로 쥬얼시드의 화신을 노려본다. (역시 실체를 가지니 힘도 현격한 차이가 나……) 긴 계단 위, 특별히 크지도 않은 신사. 유노의 적은 거기에 있었다. 언뜻 보면 어젯밤의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생각된 그 폭주체는, 겉모습 이외에는 전혀 닮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바로 직후다. 산보 중인 애완견이나 무엇인가가 실체가 되고 있을 터인 폭주체는 마치 거대한 흑견 같았다. 가까이의 신사 앞 기둥문에는 주인과 한 여성이 쓰러져 있다. 단지 기절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은 아까 확인해 두었지만, 이대로 폭주체가 날뛰면 생명의 보장은 없었다. "그오오오오오!" 그러나 강하다. 이번 폭주체는 전투에 한정한다면 그만한 지능이 있다. 공격의 위험성을 판단하고 예측해서 회피하는 정도의 지능은 있었다. 전황이 좋지 않다. (변신 마법을 풀 수 있다면……) 본래의 유노의 몸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제대로 된 공격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나노하가 가지고 가는 것을 완강히 인정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다행히 레이징 하트는 유노의 목에 걸려 있다. 하지만 치유에 대부분의 마력을 돌리고 있는 유노에게 있어서, 인간 형태의 마력 소비량은 심각한 문제다. 공격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해서, 스태미너가 바닥나서 전투 불능이 된다는 것은 웃어넘길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밀리기만 할 뿐이니……) 그렇다면 차라리 아직 여력이 있는 지금 승부를 낸다. 유노가 변신 마법의 해제를 위해 의식을 집중한 그 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 뭐야!?) 하늘로부터 무언가가 낙하해 왔다. 물체는 굉장한 속도로 지면에 격돌했고, 주위의 지면이 무너지고 균열이 일어났다. 폭주체는 불행하게도 거기에 말려들어서 지면에 처박힌다. 너무나 갑작스런 사태에 망연해 있던 유노의 눈앞에서, 낙하물이 흙 속에서 뛰쳐나왔다. "아파……라기보다 죽어버리겠어……다리가……탈골한다……"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나온 것은, 유노가 알고 있던 얼굴이었다. (나노하!?) "유노, 너? 어째서 이런 곳에……" (나노하야말로 어째서……) "조금 강제적으로 인간 대포의 흉내를 내게 해서……그것보다 여기는 어디?" 근처를 둘러보던 나노하의 시선이 새빨간 신사 앞의 기둥문에 걸린다. "신사?" 나노하는 학교에서 신사까지의 거리를 생각해내 보았다. 대개 직선 거리로서도 1km 이상은 될 것이다. 10초 이상 떠 있었지만, 확실히 이만큼의 거리를 날았다면 납득이 간다. 이만큼의 거리를 날린 스즈카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다음에는 우주 저편으로 멀리 날아갈 수도 있다. 아니, 농담 아니고. "기다려, 유노가 여기에 있다는 건……" (나노하, 위야!) "위?" 올려다보니, 거기에는 새까만 발바닥이. "우와!?" 당황해서 일어서 달린 나노하의 배후에서 땅울림이 일어났다. 뒤돌아보니, 개의 형태를 한 새까만 그림자가 나노하를 내려다보고 있다. "뭐, 뭐야, 이건!?" (아까 말한 폭주체야!　 개를 핵으로 해서 생성된 쥬얼시드의 폭주체야!) "그렇다면 즉, 어제의 것과 같은 녀석?" (아니……어제의 것보다 더 강한 녀석.) "강하다니……우와와와!" 주저앉은 나노하의 머리 위를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면서 폭주체의 이빨이 지나갔다. 확실히 그 속도는 어제의 폭주체보다 빠르다. "우우, 어째서 난 이렇게 운이 나쁜 거야……?" 하늘 높이 날려버려지는 것은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다. 어딘가의 유명한 세균 왕자를 비롯해서, 주머니에 들어가는 괴수를 사용해서 악행을 꾀하는 조직의 말단이라든지, 해가 비치는 여자 기숙사의 관리인이라든지, 선례는 많다. 하지만 낙하한 곳에 마법의 폭주로 태어난 괴물이 있다는 사례는 있을까? 반대, 결코 반대. 겨우 인형에게 구멍이 뚫리거나 노천탕에 떨어져 검도에 능한 여고생의 입욕과 마주쳐서 한번 더 날아가는 정도로 그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나만 이런 꼴을? 신이시여, 나 뭔가 나쁜 짓을 한 건가요? 나노하는 생각을 달린다. ……생각한 것이 너무나 잘 들어맞았다. (나노하……널 잘못 봤어. 제대로 도우러 와 주었구나.) "왜 그렇게 되는 거야! 이건 단순한 사고라고, 난 이제 돌아가겠어!" (무리야. 지금 주변에 결계를 쳤기 때문에, 밖에서도 들어올 수 없고 안에서도 나갈 수 없다고.) "내가 떨어져내리기 전에 쳤다는 거……냐!!" 다시 날아온 폭주체의 공격에, 나노하는 틈을 잡아서 회피. 다시 그 폭주체와 정면에서 서로 마주보자, 아무래도 싸우겠다는 생각이 차 있는 것 같았다. (나노하, 레이징 하트를!) "……큭, 알았어!" 나노하는 발 밑에 달려온 유노에게서 레이징 하트를 받았다. 어젯밤에는 집중하지 않으면 기동하지 않았던 레이징 하트가, 이번에는 손대는 것과 동시에 레이징 하트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나노하는 흥미가 갔다. "유노, 이 지팡이는 자동 학습 기능이 있는 거니?" (에? 으, 응. 그게 인텔리전트 디바이스의 특성 중 하나이니까.) "그래. 어쩐지 시작이 빠르다고 생각했지." 그대로 주문을 주창하려고 했다가, 어떤 것을 생각해 냈다. 손 안에서 빛나고 있는 레이징 하트를 향해 묻는다. "레이징 하트, 배리어 쟈켓 장착의 주문 영창을 그쪽에서 처리할 수 있어? Yes, No로 대답해." 『Yes.』 "알았어. 그렇다면 맡길게." 명령을 받은 레이징 하트의 반응은 빨랐다. 한순간에 나노하의 전신을 빛의 띠가 감쌌고, 그것이 풀렸을 때는 배리어 쟈켓이 나노하를 감싸고 있었다. AI의 우수함에 혀를 내두르면서, 나노하는 저절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배리어 쟈켓을 내려다보자, 그 미소는 어이없고 우울한 얼굴로 바뀌었다. "또 이거야……" (어, 어쩔 수 없어. 이미 설정되어 버렸으니까……) 배리어 쟈켓은 전의 것과 변함없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여자아이 전용의 디자인이다. "변경할 수 없어?" (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어려워. ID와 패스워드를 겸하고 있으니, 직접 프로그램의 개선를 하지 않으면……) "……타협할게. 어차피 이번이 마지막이니." 유노는 어울리리까 좋지 않냐고 말하려다가 그만두었다. 그런 것을 입에 올리면 폭주체보다 우선적으로 표적이 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유노, 실체가 있다든가 뭔가라고 말했지?" (응. 그 폭주체의 경우는 강아지가 실체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실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물론 실체가 있는 쪽이 강해. 거기다 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나타나. 그 폭주체에게 지능이 있거나 이빨이 있기도 한 것은 그 때문이야) "……즉, 전의 것보다 강하다는 거?" 유노가 대답할 틈도 없이, 폭주체가 돌진해 왔다. 전의 폭주체처럼 단지 산만한 모양으로 된 것이 아라, 야생의 늑대를 생각나게 하는 움직임이다. "우왓!" 나노하는 반복해서 옆으로 뛰어서 요령껏 회피한다. 하지만 폭주체는 그것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듯이 앞발로 스피드를 줄이고, 다시 나노하를 노리고 가속했다. "앗……!" 움직임이 느릴 거라고 방심하고 있던 나노하에게 검은 거체가 들이닥친다. 『protection』 "큐웃!?" 직전, 나노하를 보호하듯이 연분홍색의 마법진이 전개했다.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에 머리부터 격돌한 폭주체는 비명을 지르면서 뛰어서 물러난다. "레이징 하트……네가?" 『Yes, my master.』 붉은 보석 부분이 점멸했다. 어젯밤에는 몇 초밖에 유지할 수 없었던 배리어도, 레이징 하트의 자기 수복 능력에 의해 본래의 효력을 되찾고 있었다. "고마워……방심했어." 『No problem.』 "자, 그럼" 레이징 하트의 앞을 폭주체에게 향한다. 지능, 스피드는 분명히 향상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여유를 가지고 주고받을 수 있었고, 레이징 하트의 배리어가 견고하기 때문에 공격이 맞아도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유노, 저 검은 놈을 상처입히면 강아지는 어떻게 되지?" (직접 데미지는 통하지 않지만, 데미지는 받을거야. 거기다 이번 경우는 실체가 빈약해서 잘못하면……) "어떻게 하면 돼?" (마법 공격은 기본적으로 상대의 마력적인 데미지밖에 주지 않아. 그것만으로 공격하면, 최악이라도 조금 쇠약해지는 정도로 해결돼.) "그렇게 말해도, 난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고……" (레이징 하트가 보조를 해줄 거야. 방어 때처럼 머릿속으로 이미지하면 돼.) "……불안한데." 나노하의 뇌리에 어젯밤의 비극이 되살아난다. 이미 한 번 배신당했던 힘에, 자신이 목숨을 걸어도 되는 것인지. 맨손인 오른손으로 주먹을 만든다. 무엇보다도 신용할 수 있는 확실한 반응이 거기에 있었다. "역시 격투전으로 약해지게 하고 나서……" (격투전이라니……그런 짓을 하면 확실히 죽는다고!?) "괜찮아. 약간 공중에 띄울 뿐이니까." (다리를 지면에 박고 날리는 어퍼를 약간이라고는 하지 않아!!) 그러자 나노하는 진지한 얼굴로 유노를 내려다보았다. "싸움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야, 유노." (그, 그건……) 그 육탄전에서의 힘을 몸에 익히는 과정에서 익혔으리라. 나노하의 말은 연령과 겉모습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무거운 설득력이 있었다. 희생이 없는 싸움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어제도 부상자를 내지 않기는 했지만, 가로등 수십 개와 벽의 붕괴, 도로 함몰,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노하의 평온이라는 희생을 지불해서 승리했다. 그래도 가볍게 용인할 수 있을 정도로, 유노는 비정하지 못했다. "심정을 모르지는 않지만. 난 확실히 강아지도 무사할 수단이 있다면 그것을……" 그 때 나노하가 짝 하고 손뼉을 쳤다. "있잖아, 유노.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저, 정말!?) "응.……그치만, 유노가 조금 협력해주지 않으면 안 되지만 말야……" 안 될까? 하고 물기를 띤 눈으로 나노하가 물어본다. 조금 혈기왕성한 청년이라면 그대로 이성을 잃을 것 같은 가련함에, 유노의 텐션도 오른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말해!) "고, 고마워, 유노!" 마치 꽃이 핀 것 같은 나노하의 웃는 얼굴. 유노는 울었다. 이거야. 바로 이거야. 이것이 마법소녀야……!! "자, 갑작스러운 거지만 유노." 그런 이유니까, 좀 실례할게? 나노하는 웃는 얼굴을 한 채로 앉아서, 유노의 신체를 덥석 잡았다. "그래, 희생이 따르는 법이야, 유노." (에? 무, 무슨 소리야?) 어째서 자신이 잡아 올려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사정을 물어볼 수 없는 유노에 대해, 나노하는 기분 나쁠 정도로 생생하게 한 웃는 얼굴을 향하면서 크게 휘둘러서…… (잠깐, 나노하! 도대체 뭘 할 생각……) "슬프지만, 이건 전쟁이야……그렇지!!" 던졌다. 그것도 아주 호쾌하게. (우와아아아아아아!?) 훌륭한 컨트롤에 의해 발사진 탄환은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폭주체를 향해 간다. 생명의 위기에 유노의 신경이 한계까지 도달하면서, 검은 거체가 슬로우 카메라처럼 서서히 가까워져 오는 것을 알았다. (프, 프로텍션!!) 체내에서 마력을 모아서 바로 앞에서 장벽을 전개하는 것에 성공한다. "그오오아아아!!!" (히이이이이이이!!?) 거의 얼굴이 코끝에 닿을 근거리에서, 무식한 크기의 송곳니가 노출되었다. 유노와의 크기 차이가 공포를 조장한다. 그러나 유노가 전신전령을 건 장벽은 평상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성능을 발휘했다. 폭주체가 입을 크게 벌려서 송곳니를 꽂아 왔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사, 살았……나노하!?) 하지만 유노에게 마음을 놓을 틈은 없었다. 거의 같은 타이밍에 배후에서 마력의 집중을 감지했던 것이다. "실링 모드로 이행. 타겟, 쥬얼시드. 시리얼16." 웃고 있다. 기쁜 듯이 웃고 있다. 너무나도 기쁘다는 듯이 웃고 있다……!!! 그 표정에는 주저 따위는 없다. 일거양득이라서 기쁘다고 얼굴에 써 있다. 유노는 일련의 소망을 걸고 레이징 하트를 보았다. 디바이스가 술자의 명령을 거역한다. 그럴 일은 없다는 것을, 원래 마스터로서 충분히 알고 있을 터인데. 『receipt number XVI.』 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완수하는 레이징 하트의 목소리로, 유노의 희망은 무참히 꺾였다. 빛이 주위를 감싼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아리사가 참 불쌍하게 나오는 화. 그리고 스즈카의 포스가 돋보이는 화였습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쌓인 거에다 싸움에 이기기 위해 유노를 희생양으로 삼는 나노하...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2/9, 12:10 PM / (6)회째) 카르 2006-10-07, 18:27:01 유노.. 참으로 장렬한 인생입니다. 아피세이아 2006-10-07, 18:28:44 역시나 흡혈가문.. 쉬르아 2006-10-07, 18:31:00 우왓 이번화가 무지무지 재미있군요! 쿠로 나노하[...] 이름 그대로 버닝[...] 마이트레야 2006-10-07, 19:03:10 [우주공화국을 마음대로 다루는 암흑경] 이라니... 로드 베이더!?@# 타나토스 2006-10-07, 20:07:33 이 시니컬한 문체가 정말 좋다니까요 ㅇㅂㅇ 약먹기 2006-10-07, 20:28:52 공감....역시 흡혈가문 스즈카의 압박이 심하군요.. 행인A 2006-10-07, 21:36:04 참고로 유노와 나노하군(^^;;)의 염화에서 '스스로 해결해'이하 부분의 원문은 （死にはしない。 　ねずに修行して鍛えてス?パ?ユ?ノ君になれば大丈夫。 　よってたかってやってくる敵を倒すユ?ノ君。 　ね？　かっこいいでしょ？ 　ずうたいが小さくたって大丈夫。 　ミクロマンだって?かったし。 　がんばれがんばれユ?ノ君） （……??みで本音が出てる！） 입니다. 마지막의 유노의 말은 '세로읽기로 본심이 나오고있어!'라는 뜻. 머릿글자만 이어놓으면 死ねよねずミが(시네요, 네즈미가: 죽어버려 쥐새끼) 가 됩니다^^;;; 타나토스 2006-10-07, 21:41:52 행인A// 좀더 말투를 넣어보자면, ( 죽어버려, 어디 쥐새끼가 .. ) 정도가 되겠지요. 천랑설희 2006-10-07, 23:18:20 나노하가 아리사를 상처붙였다. 소설마니아 2006-10-08, 02:43:08 시..심각합니다[.... kasim 2006-10-08, 13:50:53 역시 성별이 바껴도 하얀악마는 하얀악마군요! 이재현 2006-11-22, 19:52:02 미크로맨이라는 번역보단 마이크로맨이라는 번역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5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3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켈제니크 2006-10-08 03:45:33, 조회 : 2,908 "……" 고귀한 희생이 있었다. 『괜찮아. 난 반드시 돌아올거야. 그러니까 너는 도망쳐. 나중에 금방 따라올 테니까.』 작은 몸으로, 작은 등으로 불가피하게 허세를 부리면서 유노는 강대한 적에게 향했다.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제시카.』 그리고…… 『안 돼, 눈을 떠……유노!!!』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히, 아니 확실히 그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제시카와 세계를 지키고 만족하면서 떠났으니까. 그리고……제시카에게 머무는 새로운 생명도…… -마법소년 로지컬 유노 완결- (잠깐,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 온몸이 새카맣게 된 페릿 비슷한 것은 마음 속으로 절규했다. "감동적인 엔딩을 망쳐놓지 말아주겠니, 유노." 이미 평상복으로 돌아와 있던 나노하가 마음 속으로 싫다는 듯이 말했다. (뭐가 감동적인 엔딩이야!? 뭐야!? 그 명백한 사망 플래그는!?　 날 멋대로 죽이지 마!! 그리고 제시카는 누구야!?　 9살인 내가 한 아이의 아버지라니!?) "제시카 리크아놀. 행성 제3중력권 수비군 제7특수부대 대장. 테러 조직인 '새벽의 충격'과의 첫 전투로 유노 스크라이어와 만나 그 후 사랑을 키워……" (뭐야, 그 마침내 밝혀진 충격의 전개라니!?　 제3중력권은 뭐야!? 그 노골적인 이름의 테러 조직은 또 뭐야!?　 그리고 사랑 따위는 키우지도 않았다고!!) "좋잖아. 주인공 대우를 받게 될 기회는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쓸데없는 도움이야!!　 어차피 제2기 OP에서는 얼굴이 조금 나오는 정도의 취급이라고!!) "어쨌든 쥬얼시드는 봉인할 수 있었잖아?　 일거양득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잘 됐잖니." (일거양득이란 건 뭔지 굉장히 묻고 싶은데. 가르쳐 주지 않겠어? 응! 응!! 응!!!?) 시커먼 덩어리가 된 페릿의 생명, 이라고는 역시 나노하도 말하지 않는다. 상관없겠지. 다음 찬스도 있고. 그렇게 납득했다. 비틀비틀거리며 접근해 오는 유노를 무시하고, 나노하는 부유하면서 빛나는 쥬얼시드에게 가까이 갔다. 또 저런 괴물이 되면 웃어넘길 수 없다. 끝까지 대충 하지 않는 것이 나노하의 스탠스다. (……근데, 저기에 기절하고 있는 개와 주인은?) "시간이라는 상처가 모두를 달래줄거야." (그럴 듯하게 말하고 있지만, 그렇게 방치할 생각이야?)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 (……) 유노의 차가운 시선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쥬얼시드에게 레이징 하트를 겨누었다. 차가운 시선에는 익숙해져 있다. 그다지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자조하고 있는 동안, 끝부분의 수정체가 쥬얼시드를 전부 흡수했다. 『receipt number XVI.』 "수고했어." 대답 대신 두 번 점멸한 레이징 하트는 한순간 빛을 내면서 원래의 보석으로 돌아왔다. 그에 호응해서 배리어 쟈켓이 무산되고, 그 아래로부터 원래의 남자 교복이 나타난다. "역시 그 옷은 마음에 안 들어. 스커트는 다리가 드러나서 좋아하지 않고 말야." (나로서는 그 옷이 훨씬 위화감이 있어 보이는데……왓!!?) 농담을 한 유노의 바로 옆에서 흙먼지가 춤추었다. 유노가 기름이 부족한 양철 인형처럼 삐걱삐걱 목을 움직이면서 소리가 난 장소를 보자, 거기에는 건조하고 딱딱해진 흙에 꽂혀 있는 십엔 동전이 있었다. "유노, 난 재미없는 농담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 이후 입을 조심할게.) "부탁해. 그러지 않으면 난 동물 학대를 해버릴지도 모르니까." (하, 하하) "후후후" ―――――――――――――――――――――――――――――― "피곤해……몸이 아프고, 어딘가 반점이 되어 버렸나?" 몸이 딱딱한 털로 덮여있고 굉장한 힘을 지닌 개의 괴물과 싸우는 것보다도, 초등학교 3학년의 친구, 그것도 여자아이와 싸우는 쪽이 데미지가 크다니 이 세상은 썩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일방적이라서 싸움도 아니었지만. 물리 법칙에게 직무태만이라고 호소하고 싶다. "아리사가 뭐라고 말하고 있었던 느낌이 들던데……무엇이었을까?" (아리사라면 그 금발 소녀 말하는 거지?)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으~음, 그게 말이지……" 얼굴을 붉히면서 말을 걸어온 아리사, 그리고 어느새 없어져 있던 아리사를 생각해낸다. 그래서 이유를 스즈카에게 묻자, 멋지게 인간 대포의 기네스 기록을 갱신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내가 이야기를 듣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던 걸까." (사람의 이야기 정도는 들어야지.) "왜 이야기를 듣지 못했냐고 한다면, 어딘가의 페릿 같은 것이 머릿속에 직접 목소리를 주입해서 초래된 것 때문이지." (……죄송합니다.) 예상외로 솔직하게 사과했기 때문에, 발로 차버리는 것은 그만두었다. 그러나 아리사 문제는 아직도 미해결이다. 원인 불명, 현상 불명이라서, 해결 운운의 레벨조차 되지 않는다. "스즈카도 화내고 있기도 했고."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이 거리에 살인자가 한 명 탄생하게 된다. 물론, 경찰에 발각된다던가 그런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정식으로 탄생하는 것은 한 명의 행방불명자다. 수 년 후, 산속에서 백골 시체가 되어서 발견된다는 결말은 어떻게 해서든지 피해야 한다. "유노." (왜?) "사람의 위치를 탐지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겠어?) 나노하의 질문에 유노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탐지 마법 말이지. 보통 사람을 찾는 정도라면 괜찮아. 그런 보조계는 일단 우리 일족의 우수 분야이고.) "잘 됐다, 좀 찾았으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까 말했던 아리사?) "응. 우선 아리사를 만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 없으니." (잠깐 기다려……이전에 만났을 때에 파장을 기억하고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등골을 편 모습으로 집중한 지 수십 초, 유노는 예상대로 간단하게 아리사의 위치를 알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감각적으로 얻은 거리와 방향의 정보를, 최근에 얻은 직후의 이 토지의 지도에 겹친다. (나노하가 처음 변신한 공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아.) "공원, 인가." 폭주체와의 전투가 뇌리에 되살아난다. 목과 등뼈가 세운 싫은 소리도 제대로 되살아난다. 전투에 말려들어간 덕택에 텐션이 낮았던 나노하의 기분은 금새 수렁까지 저하했다. "……될 수 있으면 저기에는 그다지 다가가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겠지." 변신, 마법 행사라는 전혀 기쁘지 않은 첫 체험을 한 장소를 향해 가는 것은 확실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공포를 넘어서 정신 활동이 빙결되는 스즈카의 시선에 노출되는 것보다는 백 배 낫다. 그렇다고 할까, 그 시선 안에 있으니 차라리 탄환이 난무하는 중동에 돌격하는 쪽이 마음이 편하다는 거다. "여기서 그렇게 멀지 않으니까, 지금부터 다녀올게." (난 어떻게 하면 되지?) "……매우 본의가 아니지만, 내 방에 들어가 있어." 정말로 아주 본의가 아니었다. 가능하면 두 번 다시 볼 일도 없도록 멀리 갔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두 번 다시 말려들지 않는다는 보증은 없었다. 두 번이나 싸움에 말려들었던 것이다. 두 번이나 일어났다면 세 번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이성으로는 알고 있어도 네 그렇습니까 라고 간단하게 타협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마음에 쌓인 울분을 조금이라도 풀기 위해, 헤어지고 있던 유노에게 고한다. "유노." (왜?) "방 안의 물건을 손대면 비틀어버릴거야." (……아, 알았습니다.) 그리고 통상의 세 배로 도망쳐 가는 작은 동물. 그 뒷모습은 비참했다. 너무나도 비참했다. "……가자." 그리고 동년대의 여자아이를 무서워하고 있는 자기 자신이 그것을 웃도는 비참함을 느끼고 있었다. ―――――――――――――――――――――――――――――― 그리고 마침내 공원에 도착. 유노의 마법은 확실히 정확했는지, 나노하는 금방 벤치에 앉아 있는 아리사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가까이 있는 자판기에서 샀는지, 양손에는 콘 포타쥬가 쥐어져 있었다. 깊게 숙이고 있어서 표정을 읽을 수 없지만, 곁눈질에도 침체되어 있는 것은 일목요연했다. "……아리사." 나노하는 가능한 한 자극이 적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움찔 하고 아리사의 어깨가 떨리고, 잠시 침묵. 잠시 후에 천천히 얼굴을 올리기 시작한다. "……나노하?" 그 얼굴을 본 나노하는 드물게, 정말로 드물게 마음 속으로 놀랐다. 예쁜 벽안은 충혈되어 있었고, 눈 아래로부터 뺨에 걸쳐 붉어져 있었다. 울고 울고 마구 운 것을 얼굴 전체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것을 내가? 왜 아리사가 울었는지는 전혀 몰랐지만, 아리사를 상처입혔다는 막연한 죄책감이 나노하의 가슴을 단단히 조였다. 저도 모르게 눈을 뗀다. "……아리사, 미" 촤악 "호에?" 의미 불명의 의음에 나노하는 얼빠진 소리를 냈다.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아리사를 쳐다본다. 일어선 그녀의 한 손에는, 입을 이쪽으로 향한 콘 포타쥬의 캔이 쥐어져 있었다. 캔의 입에서는 노란 액체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자신의 옷에서도 노란 액체가 떨어지고 있다. 거기에 섞여서 노란 알갱이가 떨어져 내린다. 그리고 지면에 떨어진 알갱이는 후끈후끈 김을 내고 있다. 결론. 몸통에 직격. "뜨아------------------------------아아아아아아아!!!!!" 현상을 파악한 것과 동시에, 이성을 파괴하는 고열이 나노하의 상반신을 덮쳤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옷에 열이 침투해서 피부까지 가까스로 전달된 것이지만, 고문 모조의 행위를 리얼타임으로 체험 중인 나노하에게 있어서 그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어쨌든 심상치 않을 정도로 뜨거웠다. 그건 그렇다! 왜냐하면 김이 나오고 있으니까!! "뜨, 뜨, 뜨거어어어어어어어!!!" 모 북두칠성에 연관된 권법을 사용하는 마쵸맨처럼 외친 나노하는 근처를 돌아다닌 후, 옆에 있던 분수에 상반신을 담궜다. 그렇지 않아도 콘 포타쥬로 젖어 있던 교복이 흠뻑 젖어서 업그레이드 해버렸지만, 그 덕택에 아픔에 가까운 뜨거움이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충분히 숨도 들이마시지 않고 얼굴을 담근 덕분에 숨이 괴로워졌다. 뜨거움의 저하와 함께 대두해 온 질식감에, 나노하는 참지 못하고 상반신을 끌어올렸다. "푸아!!……하아, 하아, 하아……" 그러나 계절은 아직 4월초. 서서히 기온이 상승해 왔지만 상반신이 흠뻑 젖은 상태에서는 추운 것이 당연했다. 뜨거움, 괴로움, 추위의 삼단 공격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된 나노하는 30초 가까이 경과하고 나서야 간신히 사고를 되찾았다. "갑자기 무슨 짓이야!!?" "시끄러워! 네가 심한 말을 했기 때문이잖아!!" 그렇다고 해서 만나자마자 머리에 주저없이 콘 포타쥬 기습공격을 실행에 옮기다니, 과연 아리사라고나 할까. 대담무쌍한 행동력은 타고난 성격인가, 부모님의 교육 덕택인가, 사람을 끌어들여 가는 입장의 인간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을 아리사는 부족함 없이 몸에 익히고 있었다. 몸으로 체험한 나노하로서는 좋은 것이 아니지만. "잘못하면 화상이었다고!? 아니 잘못되지 않아도 디폴트로 화상이야!?" "바보구나, 캔 안에 들어가 있는 시점에서 온도는 80도쯤으로 내려가 있다고." "그 정도라면 충분히 화상을 입는단 말이야!!" "근성으로 참아, 엄살부리지 말고!" "근성으로 단백질의 한계 강도를 초월할 수 있다면 인류는 고생하지 않아……" 극한에 가깝게 물리 법칙을 가볍게 초월한 인간이 몇 명 있지만, 그것은 그거다. 나노하 자신은 제대로 보통 인간을 하고 있을 작정이었다. 어제부로 그것을 보기 좋게 넘어선 골치아픈 일선을 뛰어넘어 버렸지만. "도대체 말야!" 아리사가 다짜고짜 나노하에게 손가락을 들이댄다. "그토록 심하게 말해놓고 이제 와서 뭐야!" 소리치는 아리사의 눈동자는 다시 눈물로 물기를 띠기 시작하고 있었다. 여자아이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여자아이의 눈물에 남보다 두 배 약한 나노하는 그런 상태를 보고 당황한다. 전혀 기억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문제를 이해하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냉정한 대응이 가능한 나노하였지만, 이렇게도 이유를 모르면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저기, 우, 울지 마." "별로 우는 거 아니야!" "그치만 눈물이……" "이건 그거야……서, 서……" "서?" "서리야!!" 정말 굉장한 변명이었다. "서리라니……그건 겨울의 유리창에 끼는 거잖아." "일일이 시끄럽게 구네! 더는 말을 걸지 마!" "어, 어째서!?" "어째서냐고!?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되잖아!" 말하는 대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본다. …… …… …… ……음. "……추워." "지금 바로 죽엇!!!" 아리사는 크게 휘두르는 동작조차 눈치채이지 않는 속도로, 빈 깡통이 된 콘 포타쥬 캔을 내던졌다. 도대체 그 가느다란 신체의 어디서 나온 에너지인지, 반사 신경이 뛰어난 나노하가 전혀 반응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캔은 아리사의 손에서 날아갔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착탄. "아웃!?" 깡, 하는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나노하의 머리 부분이 뒤로 젖혀진다. "크--, 읏--!!!" 소리가 되지 않는 절규를 내면서 이마를 누르고, 무너지면서 오른쪽 왼쪽으로 몸부림쳐 돈다. 흠뻑 젖은 교복에 흙이 더럽게 묻었다는 옵션이 붙어 버렸지만, 그런 것을 걱정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한순간 의식이 날아갔던 것이다. 마치 내용물이 들어가 있는 듯한 중량감이었다. 운동 에너지로 질량을 보완하고 있다. 설마 몇 년 전에 배운 이과의 지식이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데미지 경감에는 1미크론도 공헌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아리……사, 너무 강해……" "빨리 기억해 내지 못하는 나노하가 나빠!" "그렇게 말하다니……부탁이야, 아리사, 가르쳐줘…… 뭔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할 테니까……" "우……" 아리사는 동요했다. 지면에 엎드려 있고, 얼굴이 더러워져 있고, 눈물이 담긴 눈으로, 필사적인 표정으로 호소해 온다. 범죄적인 귀여움이다. 뺨을 붉힌 아리사를 책망하는 것은 심한 처사겠지. 여성이라도 이 보이지 않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귀여움에 시선이 박히고 말이 고정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소녀인 아리사가 소년인 나노하의 소녀적인 귀여움에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넋을 잃고 봐 버렸다는 매우 비상식적인 구도가 생겼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 가르쳐주고 용서해줘도 될까-하는 생각으로 도달하기 직전, 아리사는 간신히 자신을 유지했다. (그래도……그건 내 입으로는 말할 수 없어.) 그렇다기 보다, 말하고 싶지 않았다. 평소보다 많이 용기를 내서 권해봤더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 권유를 음미할 틈도 갖지 않고 가차없이 거부. 거기다 욕까지 퍼부었다. 생각해내는 것만으로도 끝없이 기분 나빠진다. 이렇게 나노하와 서로 소리치고 있는 현재도, 그것은 변함없었다. "싫어. 절대로, 절대~로 말하지 않을래!" "가르쳐줘!" "싫어!" "가르쳐줘!!" "싫어!!" "가르쳐 달라고!!!" "싫어싫어싫어!!! 너 같은 건 정말 싫어, 어디론가 가버려!!!" 아리사의 분노에 찬 한 마디로, 장소가 물을 끼얹은 것처럼 가라앉았다. 머리에 냉수가 끼얹어진 것처럼 아리사는 한순간에 착 가라앉았다. 하지만 나노하는 아리사의 너무나 완강한 태도에 완전히 표정을 지워버린 뒤였다. "알았어. 나도 이젠 아리사 따윈 몰라." 평소의 감정이 풍부한 목소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말하고 뒤꿈치를 돌린다. "아……" 멀어지려고 하는 나노하의 등을 보고, 아리사의 마음에 슬픔과 외로움이 끓어올랐다. 교실에서 거절당했을(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때는 분노가 상쇄해 주었지만, 이번에는 그것도 없다. 무의식 중에 손이 뻗어나갔다. 나노하의 옷깃에. "기다려!" 뚜둑 그리고 연주되는 음색. 걷기 시작한 순간 멋진 타이밍으로 목의 근본이 고정되고, 경골에 위험할 정도의 부하가 걸린 결과였다. "오……쿠……라……!" 의식이 멀어지면서, 왠지 이상하게 끈적끈적한 야채의 이름이 나온다. 아리사는 거기서 처음으로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앗, 미안!" 손이 떨어지지만, 이미 늦었다. 그런 상태에서 만취한 아버지 같은 발걸음으로 체중이 유지될 리가 없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나노하는 아주 보통의 흐름으로 밸런스를 잃었고, 상반신의 위치 에너지는 운동 에너지에 변환되었다. 쿵 힘껏 가속한 나노하의 머리 부분은 이미 자연계의 작위가 느껴지는 레벨 정도로 벤치의 모퉁이에 격돌했다. "크윽!!!" "나, 나노하! 괜찮니!? "……차라리…………기절하고……싶어." 어머니의 교육이라는 이름의 ■■에 의해서 아픔에 대한 내성은 붙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어쩔 수 없는 곳까지 몰리지 않는 이상 어지간해서는 기절할 일은 없다. 그것이 지금, 전력으로 화근이 되고 있다. 당분간 숨을 멈춘 채로 지면을 두드리거나 머리를 움켜쥐거나 환부를 때굴때굴 하면서 아픔을 초월한 끝에, 간신히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비틀비틀 일어서서 무너지듯이 벤치에 앉았다. "후우, 하아……갑자기 잡아끌지 마, 나원." "미, 미안……그치만, 나노하가 가버릴 거라고 생각해서……!" "아, 아까 어디론가 가버리라고 했는데도?" "그것은……그……" 고개를 숙이고 집게 손가락을 비비는 아리사. "시비조의 말에 응하는 말이라는, 거야." "시비조의 말이라니, 나 그렇게 심한 말을 했나?" "……너 진심으로 하는 소리니!?" 나노하의 말투에 아리사는 흥분해서 벌떡 일어섰다. "내가 영화보러 가자고 했는데, 시끄럽다느니 헛소리 하면 죽인다느니 나와 함께 간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느니 라고 했잖아!!!……아." 아까까지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말해버렸다. 그 때의 나노하의 아무것도 보지 않는 눈(유노와 사념으로 대화하고 있던 탓에)을 생각해내고, 그 때의 기분이 소생해 온다. 그러나 당사자인 나노하는 기억에 없는 언동에 입을 딱 벌렸다. "말도 안 돼……정말로 내가 그렇게 말했니?" "그, 그래." "그렇게 심한 말을, 내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다. 농담과 진심 정도는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었고, 그런 말 따위는 생각했던 적도 없었다. 단지, 어딘가 머리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아리사를 향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비슷한 것을 말한 기분이…… "아아!!!" 페릿 비슷한 것. 별명은 유노. 대화 중에 멋대로 끼어들어온 일상생활의 방해꾼. 그러고 보니 아리사와 대화하고 있었을 때도 그랬다. 그 때는 전화를 받는 감각으로, 아리사들도 당연히 눈치채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사념으로 대화했다. 거기서 머릿속만으로 말하고 있을 생각이었지만……소리로 내고 있었다고 한다면. 어긋나 있던 조각이 겨우 맞춰진 것 같았다. "겨우 생각해 낸 것 같구나." "생각해냈다고 할까……그건 유노에게 말한 거라서." "유노? 왜 거기서 그 페릿이 나오는 거니?" "에, 저기……유노를 떠올렸었어!!" "……그건 즉, 내 이야기는 듣지 않았다는 거구나." "그렇지 않아! 그렇지 않아…… 마, 맞아, 아리사, 나와 영화보러 가자고 했지? 몰리면 화제 변경. 나노하의 상투적 수단이다. 화제가 화제다. 아리사는 추궁 따위는 완전히 잊고, 원망하는 듯한 눈을 단순히 둥그렇게 했다. "아, 아무래도 좋잖아. 어차피 흥미없을 테니." "그렇지 않아. 그럼, 어떤 영화로 할래?" "……스, 스타워즈 에피소드Ⅲ." 돌풍을 고하는 영화의 타이틀. 여러가지 미디어를 통해 공개가 전해지고 있는 초유명 작품이다. 나노하도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라서, 당연히 체크해 두고 있었다. 더욱 더 유노에 대한 원한이 깊어진다. 돌아가면 어떻게 복수해 줄까. "나 그거 보고 싶었어!" "……정말?" "응! 그치만 티켓을 전혀 얻울 수 없어서,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했거든." "……일단, 아빠가 이 거리의 영화관에 출자하고 계서서 티켓을 받았어. 그치만 보러 갈 틈이 없기 때문에, 친구와 보러 가라고 나에게 줬어." 나노하는 마음 속으로 그런 부모님을 부럽다고 생각했다. 나노하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면, 언제까지 지나도 퇴색하지 않는 러브러브 광선과 '여자아이의'의 옷과 생사지경을 헤맬 정도의 철거제재다. 감사해야 할 것들도 많이 있지만, 이러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티켓이 두 장 있어서……너한테 제안한거야." "그치만 스즈카는?" "왠지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스즈카의 취미를 생각해내자, 꽤 최근에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들은 기억이 있었다. 스타워즈는 그렇게까지 좋고 싫음이 갈리는 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스즈카가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은 아리사와의 사이를 어떻게든 수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아리사를 상처입힌 채로는, 스즈카와의 관계수복에도 가망이 없다. 납득하고 시선을 눈앞에 되돌리자, 아리사는 나노하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 붉은 빛이 든 진지한 얼굴에 나노하는 한순간 말을 잃어서, 아리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나노하, 교실에서 말한 건 지금 잊겠어. 한번 더 물어볼 거니까 이번에는 제대로 대답해. 나와 일요일에……영화보러 가지 않을래?" 이번이야말로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었던 아리사의 말에, 나노하는 특유의 웃는 얼굴로 받아들였다. ―――――――――――――――――――――――――――――― -부록- 나노하의 방에서. "다녀왔어." (어서 와……근데 나노하, 어떻게 된 거야, 그 옷!? 흠뻑 젖은데다 굉장히 더러워져 있잖아!) "응. 뜨거운 콘 포타쥬를 맞았거든." (코, 콘 포타쥬?) "그래. 콘 포타쥬."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빨리 갈아입는 것이 좋……나노하?) "그래서 말야, 나 깨달았어. 으응, 전전부터 깨달았지만 재차 생각했어." (……무엇을?) "모든 원인은 말야. 유노, 너에게 있다는 거지." (……저기, 나노하, 씨?) "어쨌든 비틀어주지." (자, 잠깐나노하어째서들어올리는거야그리고동체를양손으로잡는거야이거혹시걸레를짤때의손동작아냐그렇지아무리봐도그래왜날이런식으로다루는건지가르쳐줘나노하괴로워그만둬진심이야진짜야등뼈가접혀가죽이끊어져아파아파아파우갸아아아아아아아아!!!!!!!)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09:41 PM / (5)회째) 쉬르아 2006-10-08, 04:52:13 =ㅂ=b 멋집니다! Living-DEAD 2006-10-08, 06:10:57 ...굿세어라 유노 스크라이어 (자업 자득이야) 천랑설희 2006-10-08, 10:07:38 등뼈까접혀가죽이끊어져라니.... ㄳㄳㄳ 월야 2006-10-08, 10:31:28 모든 것이 자업자득! 타케치 2006-10-08, 11:24:55 뿌리는대로 거두는거죠... 네... 신화련 2006-10-08, 12:24:45 아전인수 ㅇㅅㅇ.....데스데스 qeqe 2006-10-08, 13:04:57 유노....넌 살아남기 글렀어.. 잘가랏... 훗 나노하 점점 재밌어 지네요 아피세이아 2006-10-08, 13:58:52 괜찮아 죽지는 않을거다.(아마도) 세현 2006-10-08, 16:11:45 나노하... 하렘으로 가면 살아남기 불가능 하겠구나.... 제로시크 2006-10-20, 11:37:03 등뼈가 접히고 가죽이 찢어진다...의 증상을 요약하자면 뼈와살이 분리되고 있다는 것이로군요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5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2006/10/08 2908 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5 12 켈제니크 2006/10/07 2851 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4 9 켈제니크 2006/10/07 3526 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3 14 켈제니크 2006/10/06 2982 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2 8 켈제니크 2006/10/06 4583 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1 18 켈제니크 2006/10/05 11528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켈제니크 2006-10-08 14:57:47, 조회 : 3,083 밤의 학교는 상당히 기분 나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평소에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학교의, 떠들썩하고 밝은 이미지의 붕괴가 불안을 부추기는 것일까. (유노……어디에 있니?) (3층 교실을 탐색하는 일이 끝난 참이야.) (그, 그래.) 특별히 성과도 없는 채로 사념에 의한 대화를 끝마친다. 처음부터 특별히 의미도 없이 건 사념에 의한 대화였기 때문에, 그것도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할 것이다. 마음 속에 자욱한 암운이 개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우우……어째서 내가 이런 꼴을." 자신의 신체를 껴안으면서, 조심조심 어두운 복도로 나아간다. 그 얼굴은 당장 울기 시작할 것 같다. 남자답게 남자답게라고 마음 속으로 주문을 영창하면서 단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뒷골목에서 새끼손가락이 없는 남자들에게 둘러싸였을 때는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았던 나노하였지만, 상대가 오컬트에 관련된 거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유노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법은 좋다. 제대로 논리를 갖추고 설명할 수 있는 것에 공포를 느낄 필요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상현상' 종류가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자신의 예상을 넘어서서 여러가지로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상상해버린 것이 마지막으로, 공포심이 끓어오르면서 어쩔 수 없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 단순한 유리창이 칼날의 칼끝, 자신의 발소리가 자신을 따라오고, 앞이 보이지 않는 복도는 지옥의 입구. 인간이 인간으로서 갖고 있는, 상상력이라는 이름의 사고 프로그램을 나노하는 지금 이 순간만큼 원망한 적이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이 한 마디로 끝난다. 즉, 나노하는 공포증에 걸린 것이다. 극도의. 쿠당! "힉!!?" 순간적으로 나노하의 신체를 배리어 쟈켓이 감싼다. 변함 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스커트가 팔랑거리는 배리어 쟈켓이었지만, 지금의 나노하에게 그런 것을 신경쓰고 있을 만한 심리적 여유는 없었다. 긴장 게이지는 완전히 꽉 차서 당장 넘쳐나올 것 같은 기세다. 맥스 하트다. 전투 형태로 이행한 레이징 하트를 메이저 리거도 놀랄 정도의 속도로 소리가 난 방향으로 들이댄다. 자, 와라, 유령. 그렇지만 난 요전날 마법소년으로서 데뷔한 몸, 그쪽의 몸의 안전은 보장하지 않아―!! 그러고 나서 보자 연기가 춤추고 있었다. "……분필가루?" 거기서 발밑에 무언가가 걸려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근육 따윈 장식이라고 하는 잘난 사람에게는 그것을 알 수 없는 거라지만 단지 말뿐인, 힘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가는 다리가 하얀 전원 코드를 밟고 있었다. 그 전원 코드를 시선으로 더듬자, 연기 안에서 바닥에 널려 있는 하얀 상자 모양의 무언가가 있었다. 칠판용 청소기였다. 청소기처럼 칠판의 분필가루를 빨아들이는 상자 모양의 그것이다. "떨어뜨려 버린 건가.……깜짝 놀랐잖아." 주워서 원래 위치에 놓는다. 다행히 안에는 가루가 그다지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았기 때문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시간이 있으면 청소를 해도 되었지만, 지금은 일단 목적을 이루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렇다. 세 번째 쥬얼시드를 봉인하고, 빨리 집으로 "나노하." 어째서. 이름을. 부르는 걸까?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노하, 왜 그아qwdrftgyIp;@:" 뒤돌아보는 채로 날린 스윙에 의해, 나노하의 배후에 선 사람의 그림자는 기역자로 꺾이면서 벽에 격돌했다. 그러나 나노하의 공격은 아직 멈추지 않는다. 부친과 형, 누나와 한 검술의 수행이 무의식 중에 나노하의 신체를 움직인다. "꺄아!! 꺄아!! 꺄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상단, 좌하단, 팔꿈치, 공중 일회전 돌려차기. 격투 게임처럼 아름다운 콤비네이션이 작렬했다. 평소에는 아껴두고 있는 힘도 그 나름대로 전개했다. 무서워서 눈을 감고 있다고 해도, 그래서 목적이 달아졌든, 공격력은 초등학교 3학년의 것치고는 파격적이라고 해도 좋다. 무려 빗나간 주먹 한 방이 벽 근처에 금이 가게 만들었을 정도다. "나, 노하, 진정……크앗!?" "죄송해요, 죄송해요, 다시는 수업시간에 자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숙제도 잊지 않겠습니다. 용돈을 받은 그 날에 전부 PC 파츠에 쏟아붇지 않겠습니다. 스팸메일을 받은 보복으로 바이러스를 테스트하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기르고 있는 페릿을 살려서 잘 키울테니 제발 살려주세요오오오오!!!" "나노하, 나, 나야 유노! 유노 스크라이……벗!!" 유노 스크라이버. 그런 사람은 모른다. 즉시 제2 공격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나노하는 그러고 보니 비슷한 이름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고 약간 냉정해졌다. 당사자의 얼굴이 금방 머리에 떠오른다. "……에? 유, 유노?" 공포심 때문에 감고 있던 눈을 뜨자, 동갑으로 보이는 소년이 온몸이 너덜너덜해져서 벽에 처박혀 있다는, 정말로 황당한 장면이 눈에 뛰어들어 왔다. 그 용모를 머릿속에 있는 유노 스크라이버가 아니라 스크라이어와 비교한다. 코피가 나오기도 하고 목이 비스듬하게 45도로 꺾여지거나 하고 있었지만, 확실히 다름아닌 유노 스크라이어의 얼굴이었다. 어라? 유노는 페릿이 아니었나. 떠오른 의문에 솔직하게 따라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자, 대답은 곧바로 나왔다. 그렇다. 이제 마력도 체력도 회복해서 변신을 푼 거겠지. 나노하는 여기까지 와서야 겨우 그것을 생각해냈다. 이미 늦어서 분위기가 영 아니었지만. "……크웃" "유, 유노!!?" "쥬얼시드 시리얼 20 봉인." 『Sealing』 푸른 보석이 레이징 하트의 수정체에 빨려들여간다. 폭주체를 찾아내면 다음은 특히 문제없이 봉인할 수 있었다. 이번 것은 실체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세 번째나 되면서 익숙해진 걸까. 거기다 나노하의 마술사로서의 재능도 큰 요인이 되어 있겠지만. 그것은 몇번이나 몇번이나 몇번이나 말하는 거지만, 나노하에게 있어서 이것으으으으으으은 전혀 기쁘지 않았다. 얼마나 기쁘지 않은지는 「으」의 수를 세어보면 알기 쉽다. 무려 6개다. 무려 6개다. 6개나 되는 「으」다. 이것은 상당히 방해된다고 하는 것이다. 덧붙여서 쾌적하게 넷 서핑을 하고 있을 때 잘못해서 PDF 파일을 열어버렸을 때 3번, 엄마에게 여자아이용 옷을 10벌 선물받았을 때 5번이니, 이것은 상당한 횟수다. 하지만 아무리 필요없어, 필요없어, 라고 힘차게 소리쳐도 이제 와서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 무의미한 저항을 거듭해서 에너지를 소모할 정도로, 나노하도 바보는 아니었다. 마법으로 비일상의 세계로부터 빠져나갈 방법이 발견될 때까지는, 더 이상 악화가 없도록 현상 유지에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싸워야해. 현실과." 나노하는 배리어 쟈켓을 해제하고, 어깨를 부축한 유노에게 사념에 의한 말을 걸었다. (자, 유노, 봉인할 수 있었어.) (고마……워……) 페릿으로 돌아온 유노는 숨도 금방 끊어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 당연하다. 유노의 자기 진단에 의하면 갈빗대 3개 골절, 오른쪽 어깨 탈구, 타박상은 세기조차 싫어질 정도의 수라고 한다. 모처럼 마력, 신체가 모두 회복해서 변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했을 쯤에, 원점으로 되돌아 간 모습이다. 반대로 물리적인 상처의 심각함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인가. (아파라……) (그렇겠지. 그럼 돌아갈까.) (당장 기다려!!) 교문으로 향하려고 하는 나노하를 유노가 만류한다. (왜?) (돌아가겠다니, 어째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거야!　 나한테 뭔가 할 말이 있는 거 아냐!?) (……죽어.) (나노하가 말하면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고!!!) 별로 농담도 아니라면서 중얼거린다. 다행히(?) 유노에게는 들리지 않은 것 같다. (그게 아니야!! 상처를 입혀놓고 미안하다던가 그런 마음 따뜻해지는 사죄의 대사는 없는 거냐!!?) (내 사전에 미안이라는 단어는 없다.) (나폴레옹이냐, 넌!!) (이쪽 세계의 계몽시대의 유럽의 프랑스 군인은 잘 알고 있구나.) (그런 것 따위는 필요없어! 솔직하게 사과할 수 없는거냐, 넌!!?) 그 때 나노하는 툭, 하고 자기 머리의 어딘가가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저기 말야. 원래 싫다는 나를 억지로 이 학교에 데려 온 것은 누구지?　 산책가고 싶다든가 하면서 말하기 시작했나 싶더니 갑자기 결계에 가둬놓다니.) (죄송합니다.) 고개를 떨군 유노에게서 시선을 뗀 나노하는 교문을 향한 걸음을 재개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것으로 세 개째. 두 번 있는 일은 세 번 있다고도 자주 일컬어지지만, 될 수 있으면 네 번째는 없게 해달라고 쥬얼시드에게 부탁하고 싶다. "어째서 나인 걸까." 아리사나 스즈카라면 자진해서 행동한다. 아리사는 볼 것도 없이 강하고, 스즈카는 진심으로 싸워도 질지도 모를 정도이고. 게다가 난 여자아이가 아니야.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을 잘못 골랐다고. 나노하는 순서대로 보충되는 불만을 마음 속의 푸념으로 발산했다. 하지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로는 될 것 같지도 않다.달군 돌에 물 붓기는 바로 이런 걸 말한다. "……하아." 전도는 다난이라는 것보다도 절망적이다. 유일한 구원은 지금 시각이 오후 7시라는 것인가. 지난 번의 반복된 실패만큼은 어떻게든 회피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었지." ――아리사와 영화를 보러 가기로 약속한 일요일. 오전에는 아빠가 감독을 맡고 있는 축구 팀의 시합을 보러 가게 되었지. 머릿속으로 내일 예정을 생각한다. 유일한 구원이 두 개의 구원이 되었다. 마법이란 거에 말려들어가고 처음으로, 조금은 기분좋게 잘 수 있을 것 같았다. ―――――――――――――――――――――――――――――― "힘내―!" "좋아, 거기야, 가라―!!" 아리사와 스즈카의 목소리가 축구장을 메우는 환성에 한송이 꽃을 더한다. 자그마한 응원을 BGM으로 하면서, 소년들은 일사불란하게 축구시합을 행하고 있었다. "자, 나노하도 뭐라고 좀 해." "아, 응." 아리사에게 재촉받듯이 나노하는 일어섰다.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저쪽 편에는 남자의 무리가 있었다.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남자들은 「우오―!!」, 여자들은 「꺄―!!」. 남자도 변성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옥타브는 변함없다고 해도, 여자와는 분위기를 살리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그것은 좋다. 어째서 내가 「꺄―!!」측에 있는 걸까. 자연스러운 의문이 나노하의 머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왼쪽을 보면 여자아이. 오른쪽을 봐도 여자아이.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여자아이. 타카마치 나노하는 세로, 가로, 안쪽, 어느 좌표로부터 판단해도 여자의 영역의 거주자가 되어 있었다. 미안하다는 듯이, 옆에서 시합에 열중하고 있는 아리사에게 말을 건다. "저기, 아리사." "왜?" 좋아. 제1접촉 성공……! 나노하는 교섭을 제2단계로 이행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였다. "나, 저쪽으로 가고 싶은데." "어째서?" 드디어 왔다. 아리사, 그 무서운 얼굴은 그만둬~. 애원하면서 호소하고 싶은 것을 필사적으로 참고, 다음 말을 잇는다. "하, 하지만 여기는 여자애들 뿐이라서." "상관없잖아." "그렇지만, 그래도……" "가라―, 자, 그쪽이야!!!" 제2단계, 어이없게 좌절. 다시 제1단계부터 리트라이 해보지만, 아리사는 완전히 시합에 열중한 나머지, 전혀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거기다 마음대로 저쪽으로 가는 것도 할 수 없다. 저쪽에 가고 싶다고 제안할 때는 전혀 반응해주지 않는 아리사는, 실제로 나노하가 어딘가에 가려고 하면 과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그 제지를 무시하면, 기분이 안좋은 얼굴로 실력행사로 나온다는 것은 나노하의 기억에 아픔과 함께 새겨져 있다. 지금과 비슷한 상황에서 나노하가 남자 쪽으로 옮길 수 있었던 예는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말한 나날의 축적이, 나노하를 자꾸자꾸 남자의 개념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자각하고 있었다. 억지로 아리사에게서 떨어질 수도 있다. 보디가드로서 제1선에서 활약하고 있던 아빠에게 전승받은 체술을 구사하면, 전력을 내지 않고도 아리사도 뿌리치는 것이 쉬울 것이다. 슬슬 시작해야 할 상황이 아닐까. 나노하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후우" 작게 한숨을 쉬고 일어서서, "모두들―, 힘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응원을 개시했다. 아니, 아리사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야. 저쪽으로 가는 것은 하려고 하면 언제라도 할 수 있으니까. 응. 남녀 차별은 안 되지. 성별 프리로 가자. 그런 터무니없는 니트 같은 사고 회로로 타협한다. 이럴 때야말로 남자답게 행동해야 한다, 라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들리지 않아도 참으로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속임수 응원은, 본인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예상외의 효과를 만들어 냈다. 양팀의 움직임이 한순간 멈춘다. 선수인 소년들 거의 전원이 나노하에게 눈을 돌리고, 합의한 것처럼 그 뺨을 붉힌다. 좀 이상하잖아, 그 반응은. 어째서 그렇게 수줍어하는 걸까. 나노하의 의문에 답하는 목소리는 없고, 때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 뭐야뭐야!?" 무심코 뒷걸음질치고 놀란 목소리를 내다. 콤마1초에도 못 미친 공백이었지만, 재개된 후의 시합은 레벨이 몰라볼 만큼 오르고 있었다. 소년들의 다리의 사이에 춤추는 볼은 통상의 3배의 스피드. 무심코 붉은 것이 아닐까 하고 착각해 버릴 정도다. "우와아아아아아!!" "어림없다, 어림없어!!" "거기다!!!" "큭, 당할까 보냐!!" "뭣이!?" 소년들의 얼굴은 이미 나이대에 어울리게 스포츠를 즐기는 얼굴이 아니라, 중요한 무언가를 건 전사의 얼굴이었다. 피부에 찰과상을 입는 것도 서슴치 않고 날린 슬라이딩이 날카롭게 지면을 도려낸다. 볼을 놓치게 된 된 소년은, 그러나 그렇게는 되지 않겠다면서, 넘어면서도 자기 팀에게 볼을 패스한다. 그것은 이미 소년 축구 팀끼리의 시합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도 새파래질 정도의 사투였다. "……나노하, 나 왠지 화가 나." "……그렇게 말해도" 관객을 따돌려놓고, 시합의 흐름은 자꾸자꾸 가속해 나간다. 그러나 눈에 핏발이 서게 해서 플레이를 하는 소년들중, 나노하도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이 한 명, 냉정함이 느껴지는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취했다. 거기에 반응하듯이, 나노하로부터 조금 떨어져서 응원하고 있던 여자가 일어선다. 그녀도 나노하가 면식이 있던 얼굴이었다. 그렇게까지 깊은 교제를 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름 정도는 기억의 어디엔가 걸려 있다. "……사사키?" 사사키였지, 저 애. 그리고 지금 그라운드를 상대 골을 향해 뛰어오르고 있는 소년이 미야모토 군이다. 아아, 하고 납득했다. "저 두 사람도 사귀고 있었구나." 이런이런 하는 식으로 말하는 아리사. 따로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사귀면서 좋아한다는 것은 클래스는 커녕 학년 중에서도, 에디슨이 훌륭한 사람 이상의 상식이다. 언제나 자연스럽게 미야모토 소년을 그림자에서 지켜보면서, 멋대로 실수를 하거나 전신주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하는 사사키 소녀. 그걸 알아채고 있는 미야모토 소년은 「어쩔 수 없군」이라고 하면서 여러모로 보살펴 준다. 무려 두 사람은 집이 가깝기도 한 모양이라, 하교한 후에도 함께 있는 것 같다. 결정타를 가하듯이 올해의 발렌타인 데이. 고백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던 것 같지만, 초콜렛을 건네주는 데까지는 성공했다고 들었다. "미야모토, 네녀석에게는 사사키가 있잖아!!" "그래! 너에게 이 게임에서 활약할 권리는 없어!!" "무, 무슨 소릴 하는거야, 너희들! 시합 중이야!" 아군에게도 슬라이딩이나 어택을 받고 있는 미야모토 소년은 필사적으로 볼을 지키면서 스피드를 올린다. 미야모토 소년의 항의는 아주 당연했지만, 볼에 달라붙는 슬픈 전사들에게는 도리를 초월하는 신념이 있었다. 승리의 영광을 나에게! ……단지 눈에 띄고 싶은 것일 뿐이라도 한다. 오히려 그렇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리고 「누구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다」라고 한다면 일제히 손가락을 가리킬 관객은 타카마치 나노하 양. 정확히는 나노하 군. 성별의 벽을 넘은 아름다운 사랑이었다. 동시에 넘어서는 안 되는 일선을 넘고 있었지만. 하지만 흘러넘치는 정열이 핀치를 불러들이는 일도 있다. "야, 나카무라, 키퍼인 너까지 나오면 어떻게 해!!" "아, 아뿔싸!?" 그 결과, 상대 팀의 키퍼까지 전선에 나오게 되었다. 돌출한 키퍼가 원래 위치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이미 골까지 일직선이라서 치명적인 틈이 나와 있다. 미야모토 소년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들어가라!!!" 축구 슈즈에 싸인, 미야모토 소년의 발등이 날카롭게 볼을 찬다. 자연스럽게 나노하를 포함한 관객들에게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동체 시력이 뛰어난 나노하에게는 보였다. 볼 옆에서도 다리가 뻗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 아깝다……) 빙글빙글 기동이 늦추어진 볼은 아마도 골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꼭 쥔 손을 느슨하게 하면서, 아마 자기보다도 크게 분해하는 아리사를 달래려고 볼로부터 시선을 딴 데로 돌린다. 곧바로 아리사의 눈이 열리는 것이 보였다. 역시 볼은 빗나갔다. "아리사, 유감이야." ――――――――――――어? 시야의 한쪽 구석에서, 날카롭게 차인 볼이 지면과 수평으로 날아서 멋지게 골네트의 한가운데를 흔든 것이 보였다. 한순간 그라운드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가 직후에 폭발한다. 훌륭한 슛에 아리사는 좋았어, 하고 승리포즈를 취했고, 스즈카는 웃는 얼굴로 박수를 보냈다. 그라운드의 소년들은 멍해져 있으면서 스스로의 역부족을 분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골을 넣은 미야모토 소년이 그라운드의 중심에서 관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나노하는 무표정으로 어느 쪽도 보지 않고 사고에 잠겼다. 무언가가 있었다. 볼이 차였을 때,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대체 뭘까. 대답을 이끌어내지 못하던 나노하의 배후에서, 미야모토 소년에게 웃는 얼굴을 향하고 있는 소녀의 주머니 안에서 푸른 보석이 반짝반짝 빛났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42 PM / (8)회째) 켈제니크 2006-10-08, 15:01:53 외전 말씀하시는 건가요? 리르 2006-10-08, 15:34:53 http://sinonome-yuuto.hp.infoseek.co.jp/ss/asobinin/tyouhen/marimite.html 요오기 저번에 crow님이 소개하셧던거요 켈제니크 2006-10-08, 15:38:01 고려해 보겠습니다만, 다소 무리이거나 한참 나중에 하게 될 것 같군요. 지금 번역 중인 로지컬 나노하도 분량이 상당한 데다 미완결이라서. 리르 2006-10-08, 16:55:54 네에~ /ㅅ / 고려해주신다니 감사해요 신화련 2006-10-08, 15:21:35 사사키란 소녀의 사랑의 힘이 물리법칙을 무시한겁....[...] 재밌어지는군요 ㅇ-ㅇ! 천랑설희 2006-10-08, 15:25:13 ss쓰신분 굉장합니다. 원작과 결부시켜 이렇게 매끄럽게 써내려가다니 asdfa 2006-10-08, 15:25:50 승리를 그대에게...... 성별을 초월한 아름다운...... Living-DEAD 2006-10-08, 15:56:06 아아 와타라세 쥰'군'이 생각나....(...) 카르 2006-10-08, 16:15:26 켈제니크님, 엄청난 속도로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adi 2006-10-08, 16:26:14 소년들의 얼굴은 이미 나이대에 어울리게 스포츠를 즐기는 얼굴이 아니라, 중요한 무언가를 건 전사의 얼굴이었다. ( 웃음이 안나올수가 없는 대목이었습니다 -_-b ) 하늘색잎사귀 2006-10-08, 16:43:24 잘 읽고 갑니다~~ 푸흡.. dlzkqhs 2006-10-08, 20:39:13 "죄송해요, 죄송해요, 다시는 수업에 자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숙제도 잊지 않겠습니다. 용돈을 받은 그 날에 전부 PC 파츠에 쏟아붇지 않겠습니다. 스팸메일을 받은 보복으로 바이러스를 테스트하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기르고 있는 페릿을 살려서 잘 키울테니 제발 살려주세요오오오오!!!" ...?! 타나토스 2006-10-08, 20:49:10 [ 소년들의 다리의 사이에 춤추는 볼은 통상의 3배의 스피드. 무심코 붉은 것이 아닐까 하고 착각해 버릴 정도다. ] 훗, 어디의 우주공간을 떠돌아다니는 시뻘건 혜성을 말하는 건가 .. kasim 2006-10-08, 20:54:39 격렬하게 기달려요 아무래도 격렬이 激しい인것 같은데요, 이거 뜻이 거친 격렬한 이것 말고도 일의 정도가 보통을 넘어선이라는 의미도 있으니까 '격렬하게 기달려'라고 직역보다는 '당장 기달려'정도로 의역하는게 좋은것 같은데요.. 그리고 번역 감사합니다/꾸벅 halfway 2006-10-08, 21:44:29 "우와아아아아아!!" "어림없다, 어림없어!!" "거기다!!!" "큭, 당할까 보냐!!" "뭣이!?" 네놈들 모조리 기동건달이냐! 켈제니크 2006-10-08, 22:20:35 kasim// 지적 고맙습니다. 역시 이상하다 싶었더니. 저도 아직 미숙한 면이 너무 많군요. 제로시크 2006-10-20, 11:52:58 ...아아, 정말이지 이분은 용자랄까. 흠 잡을 곳이 없군요. (특히 유노를 괴롭히는 점에서-유노는 여장모드가 아닌 이상 쓸모없음에 방석 2만장-)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3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2006/10/08 2909 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5 12 켈제니크 2006/10/07 2851 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4 9 켈제니크 2006/10/07 3526 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3 14 켈제니크 2006/10/06 2982 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2 8 켈제니크 2006/10/06 4583 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1 18 켈제니크 2006/10/05 11528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켈제니크 2006-10-08 16:53:33, 조회 : 4,095 "좋은 시합이었어." "난 저런 건 '좋은'이 아니라 '장절'이란 형용사를 붙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축구에 대한 감상이다. 아리사의 표현은 정확했다. 전장으로 향하는 기백으로 플레이하는 상대 팀에 대해, 미도리야 JFC는 평소에는 생각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1-0라는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노하의 아버지는 그 플레이에 상당히 감동한 것 같았고, 지금은 팀 전원에게 요리를 대접하려고 키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플레이의 원인이 자신의 아들의 응원이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그 아들은 스포츠에 땀을 흘리는 소년들이 내뿜는 시선으로부터 도망치듯이 미도리야 가게 밖에서 차를 즐기고 있다. 아니, 즐기지는 않았다. 무려 가게 안에서 창너머로 몇 개의 시선이 나노하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무도로 익힌 정신 집중으로 강력하게 그 시선을 무시하면서, 다즐링 티가 든 컵을 기울였다. "그렇다 치더라도 나노하가 일부러 유노를 데리고 오다니." "잠시 집에서 데려다, 아니 데리고 오라고 해서. 난 데려오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컵이 놓인 접시 옆에서 아삭아삭 하고 있는 작은 동물에게 눈을 돌린다. 어제밤에 신나게 얻어맞은 것 때문에 그 나름대로 원한을 품고 있었는지, 내일은 영화를 보러간다고 한 나노하에게 「나도 데리고 가」라고 투덜투덜 투덜투덜 시끄러웠던 것이다. 아무래도 이 세계의 영화에 상당한 흥미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럴 의리는 없다고 거절하려고 했다. 내일은 아리사와 영화를 보러 간다. 저주로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트러블을 끌어들이는 유노를 데리고 가는 것은 언어도단이었다. 그러나 결국 나노하는 승낙했다. 그것은 유노에 의한 필사적인 교섭의 성과였던 것이지만, 물론 나노하에게는 나노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었던 것이다. 웃는 얼굴의 뒤에 잠복한 모친을 닮은 암흑 따위는 전혀 알지도 못하고, 찻집 특제 쿠키를 베어 무는 유노. 그 모습은 정말 행복한 것 같았다. 작은 동물로서. "그치만 귀엽다." "응. 자, 내 것도 먹어." 유노는 스즈카가 내민 케잌 하나를 덥석덥석 먹고 있었다. 행복의 절정에 달했다는 느낌의 표정이다. 나노하처럼 특별히 의식하고 있지 않으면, 귀엽다는 말을 들어도 남자아이는 기분 나쁘지는 않다. 칭찬받을 수 있으면 기쁜 것이다. 유노도 그 예외는 아니다. "응, 귀엽지?" 그러나 나노하가 이 말을 한다는 것은 유노의 상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었다. 경악으로 크게 부릅뜨는 유노의 눈에 만면의 미소를 비추면서, 나노하는 자기 몫의 케잌을 작게 자르고 포크에 꽂았다. "자, 유노, 내 것도." 이 행동은 유노의 상상의 한계를 다시 돌파했다. 이상하다. 너무나도 이상하다. 하지만 여기서 먹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부자연스러워서, 유노는 조심스럽게 새하얀 크림에 싸인 스펀지를 입에 옮겼다. 그러자 별다른 것은 없는, 완전히 보통 숏 케잌의 맛이 난다. "에헤헤, 유노는 잘 먹는구나~" 나노하, 머리 괜찮아?――― 사념에 의한 대화를 하려다가, 유노는 아슬아슬하게 단념했다. 나노하의 손이 유노의 머리에 닿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묵살하는 것은 없고, 상냥하게 어루만지는 것일 뿐이었다. 유노의 의문은 더욱 더 부풀어 올랐다. 에헤헤? 잘 먹는구나? 뭐야, 이 여자아이는. 평소부터 남자의 세계 랭킹 워스트 원인 나노하였지만, 이번만큼은 도가 지나치고 있다. "아―, 나노하는 교활해. 나도 어루만질래." "나도나도~" "응, 좋아." 결국 나노하도 나를 인정해준 건가?　 아냐아냐, 왜냐하면 다름아닌 그 나노하라고. 없어없어, 절대로 있을 리 없다. 이것도 무언가 목적이 있음이 분명하다. 무언가……무언가…… 아리사와 스즈카에게 어루만져지면서 필사적으로 머리를 회전시키지만, 올바른 해답은 하나도 찾아낼 수 없었다. 그런 유노를, 나노하는 천사같은 미소로 응시해 온다. 그 표정에는 전혀 사념이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의 나노하라면 사념의 안쪽에 약간 진실한 감정이 발견될 텐데. 슬슬 어루만진다. (혹시……정말로 나노하가 날 인정해 준 거야?) 유노가 연 사념에 의한 대화에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단지, 따쓰하게 지켜보는 시선이 있을 뿐이다. 계속 슬슬 어루만진다. (나노하, 그렇구나? 그런 거구나!?) 미소기 변하지 않는다. 계속 어루만지고 있다. (고마워, 나노하! 난 나노하를 믿고 있었어.　 ……그런데 어루만지는 것이 좀 너무 센 것 같은데.) 감동에 싸이면서 사양않고 전신을 어루만지는 두 사람으로부터 피하려고 하는 유노. 그러나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슬슬슬슬슬슬슬슬슬슬슬슬슬 (어……라?) 뭐라고 할까, 온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상한 자세로 눕혀지고 혈관이 막혀서, 아침이 되니 한동안 손이나 다리가 기분 나쁜 감각에 싸이는 그것의 강화 버전. 이윽고 두 사람이 어루만지는 곳이 아파져 오고 있다. "아하, 유노, 기분좋아진 나머지 잠들어버린 것 같네." 나노하가 천사같은 표정인 채로 말했다. 미소에는 정말로 근심이 없다. 그렇지만 유노는 그 때 온몸으로부터 식은 땀이 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분 탓이다. 페릿의 발한선은 모공이 막히든 아니든 마찬가지니까. "정말. 마이페이스인 페릿이구나." "그치만 잠자는 얼굴도 귀여워." 아니야! 이건 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단히 압력을 가하고 있는 거야!　 유노는 마음 속으로 절규했다. 주위에서는 온화한 표정으로 자고 있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저기 스즈카, 유노를 오늘 하루 맡아주지 않을래?" "에?" 유노의 의문과 스즈카의 목소리가 싱크로했다. 스즈카가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본 것에 비해, 유노의 심정은 온화하지 않았지만. "안 된다면 상관없지만." "으응, 지금부터 난 집에 돌아갈 뿐인데……근데 왜?" "에, 그러니까, 지금부터 아리사와 같이 가기 때문이라서 말야." "앗……" 아리사의 뺨이 붉게 물들었다. 수줍어하고 있다. 유노의 얼굴이 푸르게 물들었다. 절망이다. "그치만 마침 잘 됐어. 아리사와 영화보러 가는데, 유노를 데리고 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고." "둘의 데이트를 방해받으면 곤란한 거구나." "데, 데이트 같은 게 아니야!!" "그, 그래. 단지 둘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것뿐이라……" "……너도 부정하지 않고 있잖아!" "아얏!……우우, 뭐 하는 거야?" "네가 나빳!" "응, 나노하가 잘못한 거야." "그런." 그런, 은 유노의 대사였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그럴 수가!!! 설마 전부 계산된 행동이었어!!?) ――었다. "후후후. 그럼 유노는 내가 맡을게." "고마워." "으응. 난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다, 유노는 귀여우니까." 순조롭게 진행되는 교섭에, 유노는 사념으로 소리를 질렀다. (나노하! 너란 녀석은……그 순진무구한 웃는 얼굴은 무엇이었던 거야!!!) (뭐냐니? 너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는 순진무구한 기쁨이지.) 말할 것도 없다. 유노는 자신이 나노하의 다크 사이드의 깊이를 얕잡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되면 자포자기다. 나노하에게 정신적인 복수를 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 (그렇게 비겁하고 음습한 짓이나 하고 있으니까 넌 언제까지 지나도 남자답게 될 수 없는거야!!) "있잖아, 스즈카, 유노는 어째서인지 대형 개에게 핥아지는 걸 정말 좋아해." "흐~음, 특이하구나. 알았어, 존 곁에서 재워줄게." "응, 부탁해."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제가잘못했습니다!!) 결국 나노하와 유노는 격이 달랐다. 속공으로 엎드린 유노에 대해 나노하는, "아마 시끄럽게 떠들겠지만, 그것은 즐겁다는 표현이니까 신경쓰지 마." 실로 용서가 없었다. (나아아아아노오오오오오하아아아아아!!!!) "그럼 아리사, 가자." "그치만 아직 시간이 있잖아?" "잠시 거리를 돌아다니자고? 난 아리사와 이야기하고 싶으니까." "네, 네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스즈카, 다음에 보자." "응.……아리사, 열심히 어택해." "쓸데없는 도움이야!" "아리사, 어택은 뭐야?" "나노하는 몰라도 되는거야!!" 그렇게 너무나 서투른 러브코메디가 눈앞에서 전개되는 중, 유노는 스즈카의 팔 안에서 동작 하나 취하지 못하고, 옆에서 나노하 쪽에서 끊어버린 사념으로 목소리를 계속 보내고 있었다. 오늘의 유노의 교훈. 음식은 체크를 하자. 식전에. 상대에 따라서는 더욱 더 세세하게(일부 글자 제외). 이상. ―――――――――――――――――――――――――――――― 그렇게, 연인 사이--라고는 당사자들이 인정하지 않지만--라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큰 차이는 없다. 궁극적으로는 함께 있다는 단 한 마디로 집약된다. 각자의 개성이 나타나는 것은 어디서 무엇을 하면서 함께 있을까이지만, 이 두 사람은 정통적으로 윈도우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물론 옷을 살 돈같은 건 없지만, 원래 상품을 화제로 해서 대화에 활기를 띠게 하는 것이 목적인 행위다. 문제는 없다. "이 옷은 왠지 나노하에게 어울릴 것 같아." "아리사, 그건 원피스야……" 그렇지만 내가 이것을 입었다고 해서……우, 위화감이 없다…… 정말 슬퍼지는 여자같은 얼굴. 그리고 나노하의 주관적인 요소를 배제하면 위화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실로 어울린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건강한 매력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딱이었다. 그리고 모인 남자는 몇 초 후에 시체의 산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실로 불모지 같은 미래였다. "그치만 나노하에게 남자용 옷을 입히면, 오히려 여자아이처럼 보여. 이렇게 보이즈계 패션이라고 할까." "난 틀림없는 보이즈인데." "알고 있어." 아리사의 태도에 그저께의 모습은 없었다. 머리부터 콘 포타쥬를 뒤집어쓰거나 목이 탈골할 것처럼 되거나 두개골이 함몰할 것처럼 되었던 것이다. 오늘까지 끌려가는 것은 너무나도 보답받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 걱정이 지나쳤다. 영화보러 가자는 제안에 응한 정도이기 때문에,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좋아졌는지는 아직도 조금 이해할 수 없는 면도 있었다. 그러나 기분이 나쁜 상태보다는 훨씬 낫다. 울트라급 트러블 메이커도 지금은 케잌에 섞어놓은 약으로 꼼짝 못하니, 이렇게 즐겁게 대화할 수 있어서 확실히 만사가 순조롭다. 유일한 걱정이라고 하면……축구에서 골이 터지는 순간에 느낀 이상한 느낌. 굉장히 작았지만……그것은 마치 쥬얼시드를 가까이 했을 때의 느낌이었다. ……설마, 아니겠지. 단순한 착각이겠지. 그래, 말려들어가는 건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어. 정말로. "……노하. 나노하." "에? 아, 왜?" "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갑자기 가만히 있어서, 왜?" "미, 미안. 조금 생각하느라고……" 그것을 듣자, 아리사는 고개를 숙였다. "아리사?" "……역시 즐겁지 않은 거니?" "아, 아니야!" 나노하는 매우 초조해 했다. 기가 센 아리사가 오늘에 한해서 이렇게 얌전한 거에 놀라고,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떨쳐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그저께의 일을. "오늘도 날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그렇지 않아! 난 아리사와 영화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 "……응."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한순간에 바뀌었다. 매우 거북하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침묵이 삐걱삐걱 하면서 나노하의 정신을 지워낸다. "모, 목 마르지 않니? 잠깐 기다려, 차라도 사올 테니까!" "앗……" 나노하는 도망치듯이 편의점으로 달렸다. 스즈카가 있었다면 경동맥을 기절 직전까지 졸라서 교육시킬 것 같은 어리석은 짓이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스즈카는 찻집에서 나노하의 책략에 의해 마비된 유노를 부드럽게 안고 있는 중이었다. 혼자 남겨진 아리사. 무의식적으로 나노하를 향해 뻗고 있던 오른손은 축, 하고 무력하게 지면을 향해 처졌다. "……하아." "친구와 싸우기라도 했나, 아가씨." "히엑!?" 돌연 걸어온 말에 아리사는 온몸을 경직시켰다. 화려한 가게가 늘어선 거리, 빌딩과 빌딩 사이에 빈 몇 안 되는 틈새에, 작은 가게를 열고 있는 노점상이었다. 너덜너덜한 모자를 깊게 써서 용모는 알 수 없었다. 목소리로 남성이라는 것은 어떻게든 알 수 있었다. 널려 있던 상품은 작은 액세서리류다. "그렇게 말할 때는 작은 선물로 한정하는 거지. 한 개당 100엔부터. 어때?" 아무래도 옆에서 일련의 대화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아리사는 거절하려다가 상품 하나에 시선이 끌렸다. "아아, 그거 말야? 이전에 길에서 주웠단다. 무척 예쁘지? 노점상의 목소리는 아리사에게 들리고 있지 않았다. 가만히 그 푸른 보석을 주시하고 있었다. 예쁘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사람을 끌어들여서 떼어놓지 않는 듯한 이상한 매력이 있었다. "이거 얼마죠?" "아까의 친구에게?" "……네, 네." "그래그래! 아니, 아가씨처럼 귀여운 아이를 상대로 장사는 할 수 없지. 공짜로 주지!" "에? 그, 그치만" 곤란해하는 아리사에게, 노점상은 호쾌하게 웃었다. "뭘, 주웠다고 했잖니?　 원가도 공짜야. 사양말고 가져가렴." "고, 고맙습니다!" "괜찮아. 나같은 지저분한 남자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을 거야." 푸른 보석이 아리사의 손에 들어온다. 그대로 약간의 사이를 두고, 나노하가 차를 양손에 들고 돌아왔다. 반사적으로 보석을 쥔 손을 등에 돌린다. "기다렸지~. 어라, 지금 숨긴 건?" "벼, 별로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어. 기분 탓이겠지." 말하면서 보석을 주머니에 떨어뜨린다. 나노하에게 눈치챈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자, 가자. 슬슬 영화의 입장 시간이야." "그래." 아리사는 살짝 노점상 쪽을 보았다. 벌써 다른 커플을 붙잡고,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있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이번 화는 분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볼 때마다 정말 처절해지는 유노...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42 PM / (8)회째) 월야 2006-10-08, 17:02:30 유노의 고통의 나노하의 즐거움!! 그나저나 신속으로 올라오는군요! 리르 2006-10-08, 17:18:37 정말 엄청난속도시네요 ;ㅅ ;... 소타 2006-10-08, 17:28:58 감사합니다. 판쿠 2006-10-08, 20:20:21 유노 결국 자기 무덤을 파버렸네요.그러게 말은 조심해야지. 타나토스 2006-10-08, 21:00:35 저런저런 .. 다른 캐릭터들은 성격이 안 변했을려나 모르겠군요. halfway 2006-10-08, 21:56:31 덕분에 잘보고있습니다 켈제니크님 그런데 저 위의 '변했구나' 부분 '특이하구나' 가 아닌가요? 카르 2006-10-08, 23:59:26 무르군, 유노. 나노하(악마) 앞에서는 모든 것을 유의해야지. Edited by nick87 at 2006/10/8, 11:59 PM 독감비루스 2006-10-09, 04:41:45 일곱가지 색의 공업폐수처럼 욕망에 탁해진 어머니의 의지님께 이 모든 감사를 바칩니다... ㅠ.ㅠ 푸도군 2006-10-09, 15:31:37 당신을 광속의 켈제니크로 임명합니다. nox1999 2006-10-09, 17:35:13 검술을 배워라 나노하. 제로시크 2006-10-20, 11:58:55 ...굳이 말하자면 스즈카네 집에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아리사네 집에서 캐들을 키우고 있을텐데 어째서 개에게 핥아지는 것을 좋아한다고 되어있는거지? 스즈카한테 맡기면서? 아무래도 작가분의 실수가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일까.(사실 원작을 미루어볼 때 스즈카에게 맡기면서 고양이를 좋아하는거 같으니 라고 덧붙이면 알아서 고양이들에게 이지메당할거라 생각되는달까?)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5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4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2006/10/08 2909 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5 12 켈제니크 2006/10/07 2851 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4 9 켈제니크 2006/10/07 3526 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3 14 켈제니크 2006/10/06 2982 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2 8 켈제니크 2006/10/06 4583 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1 18 켈제니크 2006/10/05 11528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켈제니크 2006-10-11 01:08:52, 조회 : 3,086 M사이즈의 팝콘과 코카콜라. 영화를 감상하기 위한, 아주 유명한 서브 아이템이다. 나노하와 아리사도 그 예외가 아니라서, 두 가지를 빠지지 않고 구입하고 관계자의 유도에 따라 13번 홀에 들어왔다. 과연 전세계적인 대망의 신작이라고 이름이 붙여질 만 했는지, 주로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서 좌석을 메우고 있었다. 그 사이를 지나가서 지정된 자리에 앉는다. 홀을 정방형으로 하면서 멋지게 교차점상에 놓여 있다. 스크린으로부터의 거리도 각도도 더할 나위 없는 장소에, 아리사가 예약하고 있던 자리가 있었다. 두 사람은 주위로부터 적지 않은 선망의 시선을 받으면서 앉았다. "좋은 자리구나." "후후. 이 아리사 버닝스, 그쪽 방면에 실수는 없다고." 그러나 아리사에게 있어서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였다. 미도리야 가게를 나올 때도 스즈카에게서 성원을 받았다. 『열심히 어택해.』 어택이라는 단어가 아리사로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나노하와 보다 사이가 좋아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과 별 차이는 없었다. 누가 어떻게 봐도 그것이 어택이지만, 아리사는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친구로서 보다 친밀하게 될 뿐이야, 라고. 너무나 설득력이 부족한 변명이지만,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다. 그녀의 머릿속은 어떻게 어택……아니, 우호가 깊어질지 어떨지가 열화 우라늄 수준의 고밀도 급으로--꽉 차고 있기 때문이다. (콜라를 하나만 시켜서 『아, 사는 걸 잊어버렸거든. 나노하 걸 조금만 줄래?』간접 키스 작전은 실패했고…… 다음 수단을 쓰지 않으면 안 되겠어. 팝콘을 흘려서 줍는 척 하면서 굴러서 안긴다든가. 나노하는 겁이 많으니까, 그런 장면에서 『괜찮아, 내가 있잖아.』『우우……아리사!』라는 것도 좋겠지. 에헤헤……) 그 때의 나노하의 촉감을 상상하면서 얼굴을 야무지지 못하게 늘어뜨리는 아리사. 아저씨 같은 발상이다. 거기다 굳이 말하자면, 나노하가 안고 아리사가 안긴다는 것은, 비록 잘못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여러가지로 이상하다. (……그치만 이건 공포영화가 아니니.) 지금부터 상영하는 것은 초대작 SF. 상반되는 입장에 있는 유령의 종류는 나올 것 같지 않다. 나노하는 초상현상에 약하다고 해도, 피가 튄다! 라든지 뼈가 꺾인다! 라든지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 이전 「바이오☆해저드」라는, 우산을 가진 여자에 의해 뿌려진 「G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좀비화한 사람들을 피스톨이나 머신건이나 로켓 런처로 쏘아죽이는 게임을 시켰을 때, 본인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여하튼 살아있는 몸으로 체험하고 있기 때문에, 라는 것까지는 아리사도 모른다. (그래! 깜깜한 영화관 안에서 우연히 손을 잡아버린다, 이거야!!) 정말 용의주도한 우연이다. 그렇다고 할까 누가 어떻게 봐도 고의다. 하지만 지금 이 장소에 있어서, 아리사가 우연이라고 말하면 그것은 우연한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할 만한 기백을, 오늘의 아리사는 갖추고 있었다. 삐- 홀 내부가 어두워지면서 웅성거림이 들어간다. 그에 반비례해서 아리사의 심장 뛰는 소리가 착착 볼륨을 증대시킨다. 스크린 투영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10분 정도의 CM이 흘러간다. 오토바이를 탄 악역이 주인공에게서 뒤처지고 뒤에서 달리는 동료의 차를 말려들게 해서 폭발하는 영상을 보면서, 아리사는 손대는 타이밍을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미 격진! 이라는 글자가 큰 소리와 함께 나타났지만, 지금의 아리사에 있어서 전미든 격진이든 관계없었다. 옆에서 눈을 빛내고 있는 소년의 마음만이라도 흔들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아직 일러……노린다면 본편이 시작되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손을 잡아버리는 액션 씬에서……!) 그리고 CM이 끝나면서 영상은 아리사가 대망하는 본편으로 바뀐다. 전 세계적으로 친숙한 OP멜로디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우주에 빨려들여가는 황색으로 쓰여진 지금까지의 개요. 전세계 대망의 스타워즈가 두 사람 앞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10분 후. (―――핫!?) 스토리의 고비에 들어가면서 아리사는 자신으로 돌아왔다. (우습게 봤어……이 영화, 꽤 재미있잖아……!) 갑자기 시작된 우주 공간에서의 대함대전에 자기도 모르게 주시해 버렸다. 무려 책략을 쓰지도 못한 시간의 소비. 이런 걸 할 때가 아니라면서 아리사는 자신을 컨트롤한다. 영화관에 와서 달리 뭘 하고 있냐는 거지만, 그런 건 2차다. 한편 나노하는 눈을 빛내면서 영화를 즐기고 있었다. 이쪽이 훨씬 올바른 관객의 모습인데, 아리사를 본 후라면 「뭘 태평하게 영화를 보고 있어」라고 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뭔가 이상하다. (살짝, 살짝……) 마치 염력이라도 발하는 것처럼 손을 떨면서, 초속1센치로 나노하의 손에 접근시켜 간다. 46초를 사용했을 즘에, 아리사는 나노하의 손을 사정 권내에 포착했다. (좋아, 지금이야!) 사악 (뭐, 뭐야!?) 그러나 아리사는 열중하고 있던 나노하의 행동을 계산에 넣지 못했다. 우주 전함 안에 침입한 기사들이 빛나는 검을 휘두르고 있는 것을 보고 흥분한 나노하는 손을 움직여버렸고, 아리사의 손은 허공을 잡았다. 홀 전체에 「오오―……」라는 소리가 가득 차는 중에서 아리사는 혼자서 혀를 찼다. (또 간다……) 액션 씬에 접어들 때 나노하와 아리사의 공방(?)이 전개되어 간다. 하지만 아리사의 공격은 그 전부가 아슬아슬하게 회피되어서 손을 잡기는 커녕 닿는 것조차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동안에, 마침내 이야기는 종반까지 진행되어 버렸다. 타임 리미트는 시시각각 다가간다. (큭……! 나노하, 사실은 눈치채고 있는 거 아냐!?) 그건 아닐 거라고 스스로도 생각하면서.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창피해서 죽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뭔가 미지의 힘이라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의 회피였다. 제다이의 기사도 무색할 정도다. 『넌 선택된 자였는데!! 』 『이미 모든 것이 늦었어!!! 』 드디어 영화는 클라이막스. 용암류 속에서 빛의 칼날을 교차하는 불타는 싸움이 전개된다. 나노하는 흥분이 최고조에 달해서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아아, 정말 시끄러워! 집중할 수 없잖아!!) 무엇보다 아리사에게 있어서 단순한 잡음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리사의 마음을 이 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모두들 입을 맞춰서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영화를 보러 오지 마」라고. 그러나 거기 있는 인물은 아리사, 고잉 마이 웨이 걸이다. 같은 실패는 거듭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팔꿈치를 조금씩 조금씩 내민다. (이것이야말로 「침략은 뿌리박듯이!) 대개 데이트 중에 나오는 대사…… 아니, 생각하지 말자. 덤으로 오자까지 있다. 금방 아리사의 손과 나노하의 손이 접촉했다. 다음에는 손을 잡는 것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아리사 안에 주저가 생겨났다. 평소에 대화하거나 농담을 서로 주고받거나 두들기거나 때리거나 초크 슬리퍼를 걸거나 명치에 무릎차기를 먹이거나 관자놀이에 돌려차기를 날리거나 하고는 있지만, 연애 관계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주는 거에 온갖 고생을 한 그녀이다. 손을 잡는 것도 상당한 모험이었는지, 이제 와서 부끄러움이 되어서 복받쳐왔던 것이었다. (……어, 어쩌지……) 손을 잡을까, 잡지 말까, 그 사이에서 진퇴양난. 그런 아리사에게 지금까지 닥쳐 온 불행을 메워주려고 하듯이 큰 행운이 찾아왔다. "후엣!!?"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를 내버린다. 나노하가 관람에 열중한 나머지, 아리사의 손을 잡아 왔던 것이다. 그것도 힘껏. 아리사의 얼굴은 스크린을 다 메우는 용암처럼 새빨갛게 물들었다. 지금이라면 더운 물을 끓이다가 급격한 가열로 수증기 폭발조차 가능한 기세다. 손을 잡은지 몇 분 후에 영화가 끝났지만, 나노하는 그 후의 스탭 롤이 지나가는 동안에도 여운을 느끼면서 아리사의 손을 계속 잡았다. 이 때만큼 스탭 롤에 고마워했던 적은 없었어, 라고 아리사는 훗날에 말한다. '아―, 재미있었어.' 두 사람은 어두운 영화관에서 봄의 빛이 쏟아지는 밖으로 나왔다. 연결되었던 손은 이미 떨어져 있었지만, 피부의 따스함과 감촉은 아리사의 기억에서 평생 사라질 것 같지 않았다. "최근의 CG는 굉장해. 도대체 얼마나 하이 스펙인 PC를 쓴 걸까?" "으, 응." "그치만 CG에 너무 의지해서 스토리가 없었던 것은 좀 그랬어. 이번 것은 재미있었지만." "그, 그렇구나." 본심을 말하자면 영화의 내용은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아리사였지만, 충실한 시간인 거에 변함은 없다. 혹은 영화를 진심으로 보는 것보다도 충실했을지도 몰랐다. 작은 나라라면 기울어지게 될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이 지하에서 울고 있다. "그럼 아리사. 오늘은 초청해줘서 고마웠어." "응……에에!!?" 그러나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멍하니 있던 아리사도 이 한 마디로 단번에 깨어났다. "벌써 돌아가는 거니!?" "그치만 이젠 영화보는 것이 끝났으니까……" 너무나도 심한 대사다. 설마 영화를 보고 나서 안녕이라니, 나노하의 벽창호 기질도 울트라 레벨이다. "그래서 돌아간다니, 넌 어떤 신경을 갖고 있는 거니!" "미, 미안." 분노가 더해졌다. 나노하는 압도당해서 일단 사과했지만, 왜 자신이 야단맞고 있는지는 전혀 짐작도 가지 않았다. 그 때문에 아리사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아까까지 보고 있는 이쪽이 부끄러워지던 수줍음은 어디 갔는지, 천성적인 리더쉽과 강인함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나노하의 팔을 잡아끈다. 어두운 곳 안에서 맛본 그만한 갈등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리사의 손은 자연스럽게 나노하의 손을 잡고 있었다. "일단 카페에 가자! 거기서 지금부터 어떻게 할지 결정해!" "아, 아리사, 잡아당기지 말아줘어어어어 ……" ―――――――――――――――――――――――――――――― 한편. (큭……나노하, 도대체 얼마나 강력한 마비약을……) 유노는 아직도 전신 마비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고, 츠키무라 가의 리무진에 흔들리면서 스즈카의 무릎 위에 얹혀져 있었다. 그 미묘하게 신경이 자극되는 기분 나쁜 감각은 어떻게든 회복했지만, 그래도 눈을 깜빡이는 것과 목을 약간 움직이는 정도가 고작이다. 구속 마법이라면 해제도 자신있는 유노도 약물을 사용하면 잠시도 버티지 못한다. 마법보다도 약물에 자신있는 마법소ㄴ……소년은 뭐냐고 부조리를 한탄하면서. "유노는 털이 좋구나. 쓰다듬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 (……뭐, 이건 이것대로) 역시 유노는 글렀다. 스즈카가 턱밑을 간지럽히거나 해서 골골거리는 울음 소리를 낸다. 이것은 연기다, 의심받지 않기 위한 연기라고 생각하면서 유노의 얼굴은 자꾸자꾸 느슨해져 갔다. 문득, 스즈카의 예쁜 손가락 끝이 유노의 눈에 띄었다. 그것이 입가에 가까워져 온다. 거기에 따라서 맹렬한 어떤 욕망이 유노에게 덮쳐 왔다. 핥고 싶다. 맹렬하게 핥고 싶다. (……혀가 안 움직여……) 나노하의 친구를 더럽힌다는 생각이 보이지 않는 힘이 된 것처럼 유노의 앞을 막아섰다. 혀로 연결되는 신경이 도중에 끊어져 버린 것 같다. 하지만 유노의 의지는 굳건했다. 한 번 한다고 결정하면 하는 것이 그의 성격이다. 유감스럽게도 그게 다 썩은 방향성이지만. (해치워 버리겠어어어!!!) 단○가에 나오는 기합으로 모든 정열을 혀에 기울인다. (움직여……움직여움직여움직여움직여움직여움직여!! 움직여어!!!) 그리고 유노의 혀는 그 의지를 받아들였다. 변신 마법에 의해 작아졌다고 해도, 그 혀는 확실히 유노였다. 아니, 작아진 것에 의해 의지와 욕망은 더욱 응축되어서 미각의 혀는 음수의 그것이 된다……! 할짝 "아, 핥았다! 귀여워라~♪" 스즈카는 페릿의 겉모습 뒤에 숨은 본성을 눈앞에 두고도, 똑같이 귀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아아아아아아아! 손가락, 손가락을 핥았어!! 핥았다고, 손가락이 빛나고 있다! 가아아아아아앗핑거어어어어어!!) 여하튼 이렇다. 너무나 심하다. 너무나 심한 나머지 팡파레가 울린다. 빵빠라라라라라라~. 유노의 인수 레벨이 업! 유노는 인수 레벨이 57로 올랐다! 넘어서는 안 될 라인을 넘었다! 인간으로서의 레벨이 1 내려갔다! "그 둘, 지금쯤 즐기고 있겠지." 한동안 피버를 계속하는 유노와는 대조적으로, 스즈카는 자모 같은 미소를 지으면서 유노의 등을 계속 어루만졌다. 그 온화함은 오히려 나른함에 가까웠다. 유노도 폭주하고 있던 정신에 브레이크를 걸고 겨우 움직이게 된 목으로 스즈카를 올려다보았다. "아리사는 솔직하지 못하고, 나노하는 벽창호 기질이 겹겹이라서 뒤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안 돼. 보고 있으면 속이 타는 걸." 스즈카의 혼잣말에 유노는 동의했다. 특히 후자. "그러니까……참전하기에는 아직 일러." (에?) 유노는 귀를 의심했다. 참전이라니, 도대체 무엇에? 약간 추측해보면 알 것 같은 것이었지만, 유노는 사고를 방폐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도 있다. 모 우주세기의 마스코트처럼 연호하고 싶은 때도 있는 것이다. 그 때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던 스즈카의 시선이 차의 밖을 향했다. 우연히, 신호에 걸려서 멈추어 있던 리무진의 창문 저편에서 본 적이 있는 얼굴이 있었다. "어? 저기 있는 건 미야모토와 사사키……무슨 일일까?" 말을 걸려고 파워 윈도우를 내린다. 대화도 들릴 만한 지근거리인데도, 두 사람은 스즈카를 알아채지 못했다. 미야모토는 둘째치고서라도, 사사키와는 몇 번인가 이야기했을 텐데. 스즈카는 금방 헤아렸다. 사사키의 눈에는 미야모토밖에 비치지 않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동안, 뜻밖에 인파나 엔진 소리에 뒤섞여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미야모토, 축하해." "아아. 난 지금, 너무나도 기뻐." "계속 축구 연습하고 있었구나." 마치 견본과도 같은 건전 스포츠 소년에게 견본과도 같은 내향성 소녀가 말했다. "난 재능이 없거든. 그러니까 그 만큼 많이 연습하지 않으면 팀에게 폐를 끼쳐버리니." 겸손해하는 미야모토 소년. 그 말을 들은 소녀는 보는 쪽이 재미있을 정도로 필사적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렇지 않아! 미야모토는 굉장한 재능이 있어." "아하하, 고마워. 그냥 해주는 격려라도 기뻐." "그런 게 아니야……" 소녀는 조금 망설이고, 숙이고 있던 얼굴을 올렸다. 그 눈동자에는 결의 비슷한 빛이 담겨 있다. 마음을 털어놓으려 하는 소녀와 전장을 향해 가는 전사와 정도는 다르지만 뜻은 같다. 소녀의 경우는 그 정도로 전사에게 다가가는 것이 있었다. "저기……" "응?" 미야모토 소년은 태평한 녀석이다. "그게, 이, 이 다음에……" "잠시 같이, 와 주지 않을래?" 소녀는 필사적으로 고했다. "아―……미안, 무리야." "……!" 그리고 미야모토 소년은 일의 중대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으로 소녀의 권유를 거절했다. 울기 시작할 것처럼 되는 얼굴을 필사적으로 웃는 얼굴로 가리는 소녀도 일어나고 있는 결정적인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였다. "오늘의 시합을 반성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안 돼. 미안." "으응! 갑작스럽게 권한 내가 잘못한 건데." 미야모토 소년은 그 후에도 끊임없이 사과했다. 모두 소녀의 마음의 표면을 스칠 뿐이다. "그런데 말야, 사사키는 뭘 할 생각이었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잠시 그쪽 근처를 지나갈까, 하고 생각했을 뿐이니까." "그래?" "응, 그것뿐." "흐~음." 거기서 미야모토 소년의 의문은 끝났다. 뒤로 돌아선 등에 소녀는 간신히 손을 뻗지만, 결국 접하기 직전에 멈추어 버린다. "그럼 사사키. 난 슬슬 가볼 테니까." "……응. 바이바이." 갈 곳이 없어진 손은 거절하는 것에 의해서 헛되이 된다. 안타까운 시선을 등에 받고 있다는 것을 역시 깨닫지 못한다. "어디라도 저런 남자애는 있는 거겠지……" (아주 동감.) 자초지종을 목격해서 대강의 흐름을 파악한 스즈카는 아연해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런 경우에는 문답무용으로 글자 그대로 날려버리는 것이 스즈카의 방식이지만(바로 요전날, 나노하도 같은 꼴을 당했다), 충분히 이야기도 하지 않은 상대에게도 똑같이 할 리도 없다. 이렇게 말해도 어쨌든간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서로를 생각하니까 아무리 어긋나도 진정될 쯤이면 진정될 것이다. 그 도중에 돌아가는 길에서 계속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속상한 것뿐이다. "……안돼 안돼, 관계없는데 참견하는 건 실례인 걸." 단지 돌아가는 길은 어디까지 가도 돌아가는 길. 아무리 늦어도 확실하게 조금씩 진도를 나아간다. 타인이 참견할 문제는 아니다. 스즈카는 그렇게 자신을 납득시켰다. 신호가 푸른색으로 바뀌면서 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다 치더라도 미야모토 소년의 발걸음은 위험했다. 미야모토 소년은 시합의 피로가 극에 달해, 신체가 어디까지나 끈질기게 수면을 요구하고 있었다. 주의력은 산만의 극한에 달해 있다. 흔들흔들 흔들흔들. 미야모토 소년은 이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적신호의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것은 스즈카가 탄 리무진 앞에 뛰쳐나온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운전사는 거리에서도 바닝스 가와 맞먹는 명가인 츠키무라 가의 전속 드라이버. 안전 속도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비명을 지르는 것은 타이어뿐이고, 소년에게는 찰과상 하나 생기지 않을 터였다. 하지만 옆에서 보고 있던 소녀는? 마음을 품은 소년이 지금 이 순간 차에 치일 것처럼 되어 있다. 판단력을 결여시키는데는 충분한 요소였다. "……위험해!!!!!" 절규와 함께, 소원을 실현하는 보석이 힘을 해방했다. "음~, 여기 파르페는 역시 절품이구나♪" "언제나 언제나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맛있게 먹는구나, 넌." "그치만 역시 맛있는 것은 맛있으니까. 이번에 레시피라도 배워둘까나." "그 발상은 없었어." 아리사는 쓴웃음을 지었다. 여자아이와 함께 카페에 오고, 파르페(그것도 스페셜 사이즈)를 행복하게 먹고 있다니, 역시 나노하에게는 남자다워질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혹은 마음 속으로 생각해도, 신체는 무의식 중에 정반대의 행동을 취한다든가, 그런 타입일까. 그것은 그래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팔꿈치를 테이블에 놓고 손을 턱에 받치면서, 자꾸자꾸 파르페를 줄여가는 나노하를 바라본다. "그래서 아리사,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결정하지 않았었지?" "아아, 응." 파르페를 대강 다 먹고, 생크림을 입 주위에 묻힌 나노하가 물었다. 코코아를 마시면서 조금 생각한다. 따로 이렇다 할 가고 싶은 장소는 없었다. 평범하지만, 나노하와 함께 있으면 어디에 가도 즐거운 것이다. 물론 그렇게 부끄러운 것은 죽어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유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럼 어딘가 적당한 곳을…… 거기까지 고민하고 있던 아리사를 보고, 나노하는 뭘 착각했는지, "생각해내지 못하면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별로 무리 따위는 하지 않아! 난 나노하와 같이 있고 싶은 것뿐이라고!! 소리치려고 했던 아리사는 직전에 그 말을 삼키고, 평상시대로의 말투로 말했다. "시끄러. 잠깐 기다리기나 해!" "네, 네!" 등골을 쫙 편 나노하는 정말로 아리사가 무언가 말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하고 있으라고 한 것은 자신이지만, 바라고 있는 것과는 한참 멀다. "……후우, 이런 때는 남자인 네가 생각하는 거야……" 나노하조차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투덜댄 그 말이 아리사의 본심이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가고 싶은 장소가 나오지 않는다.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저것도 딱 하고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자신의 레파토리가 좁았나 하고 놀란다. 아리사는 초등학교 3학년이니, 교류 범위가 좁아도 어쩔 수 없었다. 영화, 카페, 몇 개의 부띠끄, 게임센터, 이만큼이라도 나이를 생각하면 너무 넓을 정도다. 그러나 아리사는 타협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어차피 나간다면 하고 필사적으로 머릿속의 지리 정보로 검색을 건다. 그런 일을 하고 있는 동안, 아리사의 시야에서 호박색이 흔들렸다. 들어가서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는 것은 실례이기 때문에, 적당히 고른 홍차였다. 다시 표면이 흔들렸다. 이번에는 올릴 수 있었던 스푼이 와 소리를 냈다. 간발 차이로 세 번째. 이번에는 가게 전체가 흔들렸다. "흔들리고 있어?" 아리사의 의문을 나노하가 대변한 다음 순간, 현격한 차이의 진동이 덮쳤다. 쨍그랑!! 대음량과 함께 가게의 유리창이라는 유리창이 분쇄된다. 한 유리벽 옆에 있던 것이 화가 되어서, 파편은 두 사람에게 직격 코스를 잡았다. "꺅!?" "아리사!!" 아리사가 팔로 얼굴을 감싼다. 너무나 심허 없는 방어였다. 나노하는 운동신경을 한계까지 혹사해서, 다다미 다루기의 요령으로 테이블을 돌린다. 그와 동시에 아리사의 손을 잡아 억지로 끌어들여서 꼭 껴안는다. 아리사의 몸을 테이블과 나노하 자신의 신체로 감쌌을 때쯤에, 예리한 칼날로 변한 유리가 쏟아졌다. 비가 곧 그친다. "아리사, 괜찮니?" "……나노하? 고, 고마워……" 아리사는 두근두근 하고 맥박치는 심장을 느끼면서, 나노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고동이 높아진 원인은 갑작스런 사고에 의한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되고 있는 나노하의 수호에 의한 것일까. 고민하는 아리사에 비해, 나노하의 흥미는 아리사의 무사를 확인한 시점에서 다른 것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뭐지, 지진?" (지진? 으응, 아니야. 그런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더 폭발적인 이 감각은……) "쥬얼시드……!" 유리가 깨져서 직접 보이게 된 밖에서는, 사람들이 혼란해하는 소리를 비웃듯이 거대한 무언가가 우뚝 솟아 있었다. 콘크리트를 부수고 있는 뿌리를 보고, 그것이 수목이라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현격한 차이의 사이즈이지만, 쥬얼시드의 조업이라고 생각하면 가능성은 한없이 높다. "뭐, 뭐야, 저거! 마, 말도 안 돼, 나무라니!!?" 그렇기 때문에 쥬얼시드의 존재를 모르는 아리사의 놀라움은 나노하의 그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나노하로서도 지금까지의 폭주체와는 격이 다른 힘에 놀라고 있을 정도다. 그렇지만 폭주체가 약하든지 강하든지간에 나노하가 하는 일에 변화는 없다. "아리사, 빨리 여기서 도망치자!" 그래. 도주다. "말할 것도 없……너, 너, 상처가 심하잖아!" "에?"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손가락의 상처를 깨달았다. 조금 전 유리를 방어했을 때, 테이블을 지탱하고 있던 손가락만이 상처를 입었던 것이다. 보면 집게 손가락과 중지의, 제1관절부터 제2관절에 걸쳐서 찢어져 있었다. 겉보기보다 상처가 깊다.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었다. "아, 정말이다……" "뭘 그렇게 느긋하게 말하는 거니!　 자, 손수건을 감아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그렇지만 피로 더러워지는데."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선언대로 아리사는 피로 더러워지는 것도 거리끼지 않고, 나노하의 손가락 둘에 꼭 끼게 손수건을 휘감기 시작했다. 거기서 나노하의 머리에 목소리가 끼어들어 왔다. 벌써 몇 번이나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았다. 사념에 의한 대화다. (나노하!) (유노?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야!?) (쥬얼시드가 발동했어!) 나노하는 혀를 찼다. (그런 건 알고 있어! 그렇지만 쥬얼시드가 이렇게 굉장한 힘이 있었어!?) (지금까지는 폭주의 매개체가 잔류 사념이거나 동물이거나 해서 힘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어!　 아마 이번에는 사람이, 그것도 상당히 강한 마음이 매개체가 되어 있을 거야.) 강한 마음이라는 단어를 들은 순간, 어떤 한 장면이 기억의 바다에 떠올라 왔다. 축구시합에서 슛이 들어갔을 때의, 그 이상한 감각…… (설마 그 때……) (그것보다 큰일났어!) 나노하는 다음에 오는 대사를 앞질러서 단언했다. (또 도우라고? 이젠 싫어. 이번에야말로 위험해. 난 아리사와 함께 피난하고 있으니까, 다음은 혼자서 해.) (기다려줘, 나노하!) 이번의 유노는 분위기가 달랐다. 힘껏 시리어스 모드를 전개하면서 말을 걸어 온다. (스즈카도 말려들었어!) (뭣……!) 또 자신을 말려들게 하기 위한 유노의 함정일까하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곧바로 나노하 자신에 의해 부정되었다. 유노를 맡긴 것은 스즈카다. 그만한 양의 마취약으로부터 유노가 조속히 부활한다고도 생각되지 않는다. 결론. 스즈카가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것은 진실. (넌 뭘 하고 있었어!?) (미안, 갑작스러운 상황이라서 대처할 수 없었어.) (변명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아!!) (……지금은 결계를 쳐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어. 하지만 밖에서의 압력이 굉장해, 이대로는……) 어떻게 되는지, 뭐라고 하는지는 듣고 싶지 않았다. (도망칠 수는 없는거야!?) (차를 타고 있던 상황에서 말려들어갔기 때문에 갇혀서……) (큭!!) 어쩌지? 아리사를 안전한 곳까지 데리고 가서 스즈카를 버리는 것인가. 『안전하지 않다』와 『매우 위험』. 냉정하게 생각하자 대답은 스스로 나왔다. (……어떻게든 버텨줘!!!) (될 수 있는 한 노력해볼께.) 거기서 사념에 의한 대화가 끊어졌다. 큰일이다. 시간이 임박하고 있다. 설마 그 때 놓친 쥬얼시드가 이런 곳에서 머리를 쳐들고 나올 줄이야. 나노하는 자신의 불찰을 저주했다. 저주하면서도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주머니 속에서 레이징 하트를 꺼낸다. 어제 밤부터 넣어두고 있었던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나노하, 이제 다 감았어! 멍하니 있지 말고 도망치자!" 정신이 들자, 손가락에는 아리사의 손수건이 두 갈래로 뜯어져서 감겨 있어서 출혈의 기세는 거의 없어져 있었다. 고마운 기분과 함께, 지금부터 고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나노하의 마음을 단단히 조인다. 그래도 나노하는 그 한 마디를 말했다. "……아리사, 혼자서 도망쳐." 아리사가 다음 말을 낼 때까지 3초 걸렸다.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의미를 이해하는데 1초. 나노하가 혼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까지 읽어내는데 1초. 분노가 정점에 이를 때까지 1초의 할당이다. "뭐어!? 무슨 정신나간 소릴 하는 거니, 나노하. 함께 도망치자!!" "안 돼. 내가 가지 않으면." "왜 나노하가!? 저런 건 자위대에게 맡겨 두면 되잖아!!" 이유를 말하면 아리사는 납득해 줄까. 그 나무 안에 스즈카가 잡혀 있고, 그것을 도우러 갈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아마, 납득한 다음 따라오려고 할 것이다. 그것만큼은 안 된다. "……따라오지 마." "앗!" 나노하는 고의로 차갑게 말해버리고 달렸다. 아리사도 체육 성적이 우수하지만, 진심을 보인 나노하는 빨랐다. 금방 어쩔 수 없을 만큼의 거리가 두 사람 사이에 빈다. 등은 멀었다. 아리사가 힘껏 뻗은 손은 무의미했다. "나노하……어디로 가는 거야……" 중얼거린다. 외치면서 중얼거린다. 무섭지는 않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도망치는 것 정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가지 말라고 하고 있다. 두고 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노하가 자신을 두고 어딘가 멀리 가려 하고 있는 것 같다. "나노하아!!!" 주머니 안의 보석이 푸른 빛을 내뿜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44 PM / (7)회째) 라파크레키스 2006-10-11, 01:33:57 한꺼번에 두개나 각성이군요~ 화이트윈드 2006-10-11, 01:35:19 새삼 느끼는 거지만, 이거 나름대로 나노하 하렘이로구나 (..) 그나저나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군요! (정도는 아닌가.) 행인A 2006-10-11, 01:48:02 영화도중에 아리사가 외치는 부분（これぞ「侵略すること根の如し」！） 은 (이것이 '침략은 뿌리박듯이'!)입니다. 뒤의 해설은 '대체로 데이트에서 할 대사가... 아니 생각하지말자. 덤으로 오자까지 있다'정도입니다. 아마도 다케다 신겐의 명언을 패러디한듯하군요. 疾如風, 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입니다. 달리기를 바람처럼 빠르고, 머물때는 숲처럼 고요하며 침략할때는 불과같이 거세고, 지킬때는 산과같이 우직하다. ....불대신 뿌리.... 켈제니크 2006-10-11, 02:07:10 행인A// 지적 고맙습니다. 수정할게요. 좀 애매해서 적당히 처리했는데, 역시 한참 멀었군요... 하늘색잎사귀 2006-10-11, 02:58:19 잘 읽고 갑니다~~ 행인A님 // 그 것은 손자병법의 구절 인것으로 알고있는데.... 흠~ 개척자 2006-10-11, 07:47:47 행인 A// 어딘가 들었는데 풍림화산이 아니던가요? 행인A 2006-10-11, 09:03:14 본래 손자병법의 구절은 군쟁편에 있으며 其疾如風(기질여풍)하고 其徐如林(기서여림)하고 侵掠如火(침략여화)하고 不動如山(부동여산)하고 難知如陰(난지여음)하고 動如雷震(동여뢰진)이니라. 의 6개였습니다. 이에 감명한 다케다신겐이 앞의 4구절을 요약, 풍림화산 네글자를 깃발에 박고 전장을 쏘다녔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신겐에게 한번 깨진후 철저히 베낍니다. 신겐이 병만안걸렸으면 일본전토는 아마 그의 손에 떨어졌을거라는 설이 지배적이죠. 아피세이아 2006-10-11, 09:07:15 아릿사와 스즈카까지 낚은거냐 나노하!? 다음은 페이트랑 하야테냐! 앙?! 행인A 2006-10-11, 09:10:18 其疾如風(기질여풍) 달릴때는(급진) 바람과 같이 其徐如林(기서여림) 서서히 할(서진) 때는 숲과 같이 侵掠如火(침략여화) 짓쳐 들어갈(총공) 때는 불과 같이 不動如山(부동여산) 움직이지 않을(전수) 때는 산과 같이 難知如陰(난지여음) 알기 어렵게 할(은밀) 때는 그림자와 같이 動如雷震(동여뢰진) 움직일(격전) 때는 벼락과 같이 움직이라는 의미입니다.(고치다가 날아가서 그냥 덧글하나 추가합니다--;;) 문상객 2006-10-11, 10:08:32 '나노하는 초상현상에 약하기 때문에' 보다는 '나노하는 초상현상에 약하다고 해서'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노의 총 레벨'이 아니라 '유노의 인수(짐승?) 레벨'이 맞는 것 같습니다. いんじゅう(人獸)니까요. 타나토스 2006-10-12, 00:33:10 (아아아아아아아! 손가락, 손가락을 핥았어!! 핥았다고, 손가락이 빛나고 있다! 가아아아아아앗핑거어어어어어!!) ... .... 갓핑거 .. 에리지나 2006-10-12, 00:41:07 그 이전엔 단쿠가의 얏~데야루제!를 외칩니다--;; 세현 2006-10-12, 23:42:38 만약 아리사도 로지컬로 각성한다면?!(이미 한듯 하기도 하지만...) 은빛은하 2006-10-14, 22:30:46 평소에 대화하거나 농담을 서로 주고받거나 두들기거나 때리거나 초크 슬리퍼를 걸거나 명치에 무릎차기를 먹이거나 관자놀이에 돌려차기를 날리거나 하고는 있지만 과연 이것이 평소의 대화;;ㄷㄷㄷ 제로시크 2006-10-20, 12:07:59 더블로 발동...!! 나노하 하렘에는 원래 그런 시련이 뒤따르는 거다.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3 15 켈제니크 2006/10/11 3086 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2 11 켈제니크 2006/10/08 4096 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1 17 켈제니크 2006/10/08 3084 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6 10 켈제니크 2006/10/08 2909 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5 12 켈제니크 2006/10/07 2851 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4 9 켈제니크 2006/10/07 3526 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3 14 켈제니크 2006/10/06 2982 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2 8 켈제니크 2006/10/06 4583 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1 18 켈제니크 2006/10/05 11528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4 켈제니크 2006-10-12 23:40:48, 조회 : 2,662 나노하의 몸이 크게 회전하면서 지면에 부딪쳤다. 여력으로 금이 간 도로 위를 굴러서 건물의 벽에 부딪치고 나서야 정지한다. 혼란이 진정된 뇌로부터 처음으로 보내져 온 정보는 아픔이었다. "아웃, 크……!" 발신원도 모르는 채 아픔이 머릿속을 마구 돌아다닌다. 진정되어 오자(그런데도 온몸이 아팠지만), 특히 오른팔의 아픔이 심하다. 상처를 확인하기 위해서 눈을 뜨려고 했지만, 왼쪽 눈의 시야에 붉은 커텐이 걸려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왼쪽 눈을 감고 재차 확인을 시도한다. "흠." 팔꿈치, 팔뚝, 손바닥에서 출혈. 잘 움직일 수 없는 것은 어깨가 탈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왼손으로 만져서 진찰해보자, 팔꿈치부터 손목에 걸친 부분의 뼈에 금이 가 있는 것을 알았다. 직격된 곳은 이 부분일 것이다. 나노하도 가능한 한 충격을 경감시킬 생각이었지만, 그런데도 이 정도의 피해다. 어깨를 잡아 뼈를 원래 위치에 되돌리면서, 나노하는 뒤돌아보았다. 건물을 수중에 넣으면서, 심상치 않은 크기의 나무가 시시각각 그 신체를 성장시키고 있었다. 이건 B급 판타지 영화 속이냐면서 항의하고 싶어진다. "왜 뒤에서……" 상처는 큰 문제는 아니다. 이 정도의 상처는 형과의 특훈으로 익숙해져 있고, 스즈카의 공격에 견뎌 온 몸이다. 그러나 저기에는…… (나노하, 괜찮아!?) 당황한 유노의 사념이 사고에 들어온다. 당사자인 나노하는 냉정하게 주위를 관찰하고 대답했다. "……그다지. 그치만 주위는 더 괜찮지 않은 것 같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믿을 수 없지만……쥬얼시드가 하나 더 발동했어.) "그런 일이……" 놀라면서도 어느 정도 감지하는 나노하였다. 이 정도의 비상식,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쥬얼시드만한 물건이다. 바로 옆에서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있어서 누구라도 도달할 수 있는 답이다. 하지만 쥬얼시드는 그렇게 대량으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넓은 거리에 흩어져 있는 이상, 이런 좁은 범위에 두 개나 존재하는 일 따위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었다. (있을 리는 없지만, 있을 수도 있는 일이야. 쥬얼시드가 다수 있는 이상, 가능성은 제로가 아니야.) "그것도 그래……하지만!!" 아스팔트가 치솟았다. 균열 속에서 나무 뿌리가 들여다 보인다.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폭발적인 성장은 그 만큼 살인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어서, 나노하가 뛰어서 물러나는 것과 동시에 아스팔트를 부순다. 뛰쳐나온 뿌리는 순식간에 근처에 있던 가로등에 감겨서 빛을 가렸다. "아까보다 기세가 격렬해지고 있어!" (또 하나의 쥬얼시드에게 서로 반응하고 있나…… 빨리 봉인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돼!!) "그렇게 말해도, 어느 쪽을 먼저 봉인하면 되는 거지!?　 여기는 아리사, 그쪽은 스즈카를 말려들게 하고 있는데……" 어느 쪽이 소중하다든지, 그런 문제가 아니다. 어느 쪽도 선택한다는 것 따위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두 사람과 유노라면 망설이지 않고 유노를 내버릴 텐데! 나노하는 한탄했다. 그 때 유노가 말했다. (침착해, 나노하! 그쪽의 쥬얼시드의 위치를 찾아!) 유노의 명령에 따르는 것은 나노하의 자존심을 뼈아프게 상처입히는 행위였지만, 이 방면에서는 분하지만 유노 쪽의 지식이 위다. 쓸데없는 자존심에 집착하고 있을 상황도 아니다. 나노하는 곧바로 유노에게 들은 대로 수색을 시작했다. 물리적인 시각에 의지해도 효율이 나쁘다. 나노하도 적당한 마력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하물며 쥬얼시드의 마력은 상식을 벗어나고 있다. 표면에 뿌리를 내린 건물과 건물의 틈에서 보이는 큰 나무 사이에 그것이 있었다. (저건가.) 사람 수십 명이 손을 잡아도 둘러싸지 못할 것 같은 굵은 나무 속에서 강한 푸른색의 빛이 새어나오고 있다. 남은 눈으로 응시하자, 그 빛 속에 아리사의 모습이 있었다. "찾아냈어! 아리사와 함께인 것 같아!" (이번 매개체는 그녀인가……) "빨리 구하지 않으면!" (기다려, 나노하! 매개체가 되어 있다는 것은, 적어도 그녀 자신에게 위험은 없다는 얘기야. 여기는 대규모 결계를 쳐서 시간을 벌고 있지만, 소비가 크기 때문에 5분 이상은 버틸 수 없어!　 여기를 먼저 정리하는 쪽이 합리적이야!) 얼핏 보면 자기중심적으로도 보이는 유노의 의견은 냉정하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었다. 지금 아리사가 있는 장소는 말하자면 태풍의 눈이며, 섣불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것보다도 안전하다. 감정이 나노하를 납득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그 미혹은 바로 끊어졌다. 감정적이 되어서 결국 피해를 확대시키는 것은 바보나 하는 짓이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연령이라면 그것이 당연하지만, 나노하는 나이가 어린 것을 변명으로 할 생각이 없었다. 리리컬을 잘라버리고 로지컬로 임한다. 싸움에서는 항상 감정을 버리는 것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낸다. "큭……알았어!" (하지만 나무가 너무 성장하면 어느 쪽이든간에 점점 불리해지니까 조심해!) "그렇다면 서두르면 되잖아!!!" 나노하는 소리치는 기세 그대로 변신했다. 여전히 허벅지가 미끄러지는 듯한 감각은 좋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불평하는 것은 뒤로 미뤘다. 지금은 1분 1초도 아깝다. "유노, 지금 상황에 적절한 마법은!?" (나무의 성장이 너무 빨라서 접근은 위험해!　 원거리에서 봉인을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면 사용할 수 있지!!?" (레이징 하트를 슈팅 모드로 변형시키면 마법의 사정거리가 늘어나지만, 조작이 어려워져.) 한층 더 상세한 것을 물어보려다가 멈추었다. 기억하지도 않은 것들이 머릿속에 차례차례로 흘러들어 왔기 때문이다. 슈팅 모드의 효과, 장점, 단점, 그 외 여러가지. 지식 면에서 술자를 서포트하는 것도 레이징 하트의 기능이었다. 슈팅 모드. 디폴트 상태에 비해서 마법의 위력과 사정거리를 증가시킨다. 지향성의 조작도 가능. 단점으로서는 스피드의 저하, 소비 마력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그런 목소리로도 글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정보의 대부분을 파악한다. "스나이퍼 라이플 같은 거구나. 어쨌든 해보겠어!" 그렇라면 다음에 할 것은 사격 지점의 확보였다. 거목이 튀어나온 덕에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로에서는 교통편이 불안정해서 안심할 수 없다. 늘어서 있는 건물들도 사선을 가려버릴 것이다. 자연스럽게 나노하의 시선은 건물의 윗부분으로 향했다. "될 수 있으면 높은 곳으로 이동하고 싶은데……마법으로 날 수 있을까?" (어려운 마법이 아니니까 아마 할 수 있을 거야. 발바닥으로부터 날으는 힘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상상해!) 들은 대로 실행하자, 발목으로부터 핑크색 빛이 날개 형태가 되어 나타났다. 자신의 몸을 들어올리는 힘이 작동하는 것이 느껴진다. 물론 이런 마법은 첫 체험인 나노하는 굴러버릴 것처럼 되어버렸다. "우와와와와, 어어어엇! 규, 균형 잡기가 어려워." (익숙해지면 괜찮아! 자, 빨리 건물 위로!) "응!" 그러나 스케이트를 시작한지 5시간만에 원 스핀을 마스터한 나노하였다. 천성의 밸런스 감각과 운동 센스는 경험이 없다는 것을 보충할 여유가 있다. 건물 옥상을 목표로 해서 날아오르자, 그대로 넘어가버릴 것처럼 되어서 감속, 천천히 착지했다. "여기라면……! 레이징 하트, 목표는 전방의 거대 수목. 쥬얼시드의 위치를 지정해." 『Hold on, please...target rock』 이쪽의 매개체는 한 명의 소년과 소녀였다. 서로 얼싸안은 형태로 나무 뿌리에 둘러싸여 있다. 얼굴은 본 적이 있었다. 축구 시합에 있던 같은 반의 사사키와 미야모토였다. 생각해보니 그 때 나쁜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방치했다. 단지 쥬얼시드라고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무의식 중에서 말려들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 나노하의 감각을, 추측을 흐리게 했던 것이다. (그 때 회수했더라면……) 관련되고 싶지 않다고 계속 피한 결과가 이것이다. 자업자득일 뿐이라면 아직은 자조만으로 해결되겠지만, 그렇게 한 것이 아리사와 스즈카를 말려들게 하고 말았다. 이미 자신의 일부가 되어 있는 두 사람을 위기에 처하게 했다는 굴욕과 자책감으로 입술을 깨문다. 찍, 하면서 피가 턱을 타서 지면에 떨어졌다. (이젠 무관계로 있을 수 없다는 건, 가.) 그것으로 끝. 벽에 머리를 박는다던가, 엄격한 벌을 형에게 요구한다든가, 그렇게 말하는 벌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난 후에 해도 된다. 레이징 하트에게 다음 명령을 내린다. "슈팅 모드로 이행." 『Change to shooting mode』 짤그랑, 짤그랑 하는 금속음을 내면서 레이징 하트는 모습을 바꾸었다. 세로로 늘어나면서 끝부분의 돌기가 배기구를 내비친다. 마법의 지팡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기계적인 동작이다. 나노하는 더 이상 레이징 하트를 지팡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것은 종합적인 선두 보조 기계라고 이미지하고 있는 편이 잘 들어맞는다. 유노도 레이징 하트를 디바이스라고 부르고 있었다. 더 이상 온전히 판타지의 마법사를 즐길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사격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은 떠오르지 않았다. "오차 수정은 맡기겠어. 발사 카운트, 3, 2, 1……파이어!!!!" 믿을 수 없는 빛의 양이 레이징 하트로부터 넘쳐나왔다. 배기구로부터 불거져 나온 마력의 잔재와 나노하의 전 마력의 25%. 그 차분이 한 줄기 빛이 되어 일직선으로 쥬얼시드를 향한다. 쥬얼시드가 방위 기능에 의해 뿌리를 급성장시켜서 방해하러 나왔지만, 원래 거의 마력이 들어간 풍선 상태였던 뿌리는 본래 물리적으로는 아무 효과도 미치지 않는 마력 덩어리에 의해서 싹 지워졌다. 그리고 히트. 쥬얼시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단지 단말마처럼 푸른 빛을 마구 뿌릴 뿐이었다. 수백 미터 거리였는데도 나노하는 확실하게 반응을 느끼고 있었다. 원거리에서의 저격은 지금까지의 봉인보다 위력은 약하지만, 그래도 몇 초, 결정타를 가하면 끝이다. "간다!" 쥬얼시드의 빛이 서서히 약해진다. 나노하는 승리를 확신하고 레이징 하트의 손잡이를 꽉 쥐었다. 그러나 그 때, 나노하의 배후에서 몇 개의 뿌리가 덤벼들었다. 사격에 집중하느라 반응이 늦어진 나노하의 몸을 감아서 맹렬한 기세로 배후로 끌어당긴다. "그런, 어째서!?" 나노하가 배후를 경계하지 않았던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아까부터 나무 뿌리는 맹렬하게 그 장벽을 펼칠 뿐이었고, 사람이 있거나 물건이 있는 곳에는 공격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외부에 대한 공격이 없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노하는 몰랐지만, 먼저 발동된 쥬얼시드는 「소년에 대한 위험의 배제」와 「방해가 없는 두 사람의 세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폭주하고 있었으므로, 이 예상은 제대로 맞아 있었다. 사사키라는 소녀의 내향적인 성격도 공격적인 적극성을 강하게 누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쥬얼시드, 같은 나무이니까, 같은 작용 밖에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은 지레짐작이었다. 쥬얼시드의 원동력이 되는 인간이 다르다면, 당연 그 작용도 다르게 된다. 우연히도 아리사의 소망은 「방해가 없는 두 사람의 세계」이며, 먼저 발동한 소망과 매우 비슷했지만(두 가지가 서로 영향을 주었던 것도 크다), 「두 사람」의 내용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난다. 소녀가 바란 것은 아주 근거리에 있던 미야모토 소년. 그에 비해 아리사가 바란 것은 타카마치 나노하였고, 쥬얼시드는 나노하의 포획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소녀 같은 용모에 있어서는 일본에서도 오른쪽으로 나오는 일이 없는 나노하라는 소년은, 여자의 마음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오른쪽으로 나오는 일이 없을 정도로 어두웠다. 그것이 두뇌가 명석한 나노하가 오판을 범한 유일하면서도 최대, 즉 해결할 수 없는 원인이었다. 나무 뿌리에 감겨 금이 간 뼈가 압박받는 고통을 맛보면서, 나노하는 크게 서두르고 있었다. "윽……아아아아아!!!" 힘껏 힘을 집중해서 감겨 온 뿌리를 쏴서 날린다. 마력이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 평상시라면 힘이 들어오지 않는 이 자세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겠지만, 의외로 간단했다. 물론 그 대가로 오른팔의 아픔이 늘어났다. 금이 더욱 가고 있을 것이다. 아픔은 무시하면 된다고 쳐도, 가능한 한 신경을 쓰지 않으면 부러져버리기도 할 수 있다. 금과 골절에서는(정확히는 금도 골절이지만) 완치에 걸리는 시간도, 잃는 전투력도 큰 차이가 있으므로 그것은 피하고 싶다. 오른팔을 감싸면서 차례차례로 덤벼들어 오는 뿌리를 피한다. 압도적인 물량이 상대라면 세세한 움직임을 하는 것보다도 오로지 스피드로 회피하는 쪽이 효율이 좋다. 마치 미사일에게 쫓기는 전투기 같은 궤도를 그리면서 거리를 벌리자 추격이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거리의 벽은 평등하다. 여기서부터는 아리사의 폭주체는 커녕, 바로 조금 전에 몰아넣은지 얼마 안된 폭주체와도 거리가 너무 벌어져 있다. 이를 가는 나노하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폭주체는 실링을 받아 소실된 마력을 다시 맹렬하게 떨치고 있다. 원점으로 되돌아왔다는 것이다. 마력을 4분의 1 이상 사용해서 데미지가 늘어난 만큼, 상황은 악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더 레이징 하트를 나무를 향해 봉인을 시도하지만, 아리사 쪽을 내버려 두는 한 성공은 없을 것 같다. 그 사이에도 시시각각 붕괴의 시계는 바늘을 진행시킨다. 보통 인간이라면, 하물며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초조함에 사고가 무디어지기 시작할 상황이었지만, 나노하의 두뇌는 반대로 점점 그 회전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몰리면 몰릴수록 강해지는 타입과 자신의 생명에 위기가 다가와도 냉정한 사고를 유지할 수 있는 타입은 매우 성격이 잘 맞는다. 그 하이브리드가 확실한 나노하였다. "유노, 원거리라면 사격에 정확성이 없고 타임 래그도 너무 커. 사용할 수 있는 실링은 앞으로 세 발, 실패를 할 여유가 없어. 접근해서 직접 봉인하겠어." 사무적이고 지독하게 냉정한 목소리로, 유노는 나노하라는 소년의 본질에 접하면서 당황했다. (기, 기다려, 나노하, 그러면 네가 너무 위험해!) "시간이 없어. 내 안전 따위는 그 다음이야. 유노, 앞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지?" (4분 미만이라면 할 수 있는데……) "반드시 스즈카를 지켜줘. 그렇게 하지 않면 죽일 테니까." (이 결계가 깨지면 나도 죽었다고 생각해.) 마법에 의해 하늘을 차면서 재가속. 가벼운 충격파까지 발생시키면서 돌진하는 나노하에게 반응한 뿌리가 사방팔방에서 덤벼든다. "액셀!!" 이것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비집고 들어온 주문이었다. 가라사대 효력은 가속. 문제점은 술자 자신이 스피드에게 농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타카마치 나노하에게 그런 저레벨적인 실패가 있을 리 없었다. 평소에 단련한 반사 신경이 시각 정보를 재빠르게 뇌에게 전해서 마치 척수 반사같은 반응성으로 다가오는 뿌리의 사이를 돌파한다. 전격전이라는 말이 있다. 고기동으로 적군에게 수습할 틈을 주지 않고 단번에 누르는 전술이다. 나노하의 전투는 내용이 다르지만, 그 모습은 확실히 전격전의 이름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직각의 방향 전환을 실시해서 연속으로 시킨다. 그 모습은 마치 번개 같았다. 뿌리는 전혀 반응할 수 없었다. 성장에 의해 의사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한계였다. 나노하는 뿌리의 방위망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여기까지 오자 쥬얼시드의 위치도, 코어가 되어 있는 그녀의 모습과 자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빛의 누에고치 안에 사로잡혀 있는 아리사는 잠들어 있는 표정이다. 호소하고 싶은 것을 참고, 총검처럼 레이징 하트를 잡는다. 미터를 좁힐 때까지 접근. 아리사를 향해 마력을 쏘는 것은, 그것이 비록 비살상성이라고 해도 뒤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줄로 묶고, 다른 한쪽을 투우의 꼬리에 연결시키고 투우사를 할 정도로 저항감이 있었다. 나노하는 그것을 뿌리쳤다. 어금니를 씹어 부수듯이 이를 악물면서 레이징 하트에게 명령. "레이징 하트!!" 『Ok. sealing mode set up. receipt number...』 잠든 공주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미소녀가 빛나는 누에고치 속에서 눈을 감고 잠들어 있다. 비상식적인 상황도 좋은 엑센트가 되어서 신비적인 광경이었다. 금발이 예쁘다라든지, 장소 차이로 인한 단순한 감상이 나노하의 집중에 약간 노이즈를 걸었다. 『나노하……?』 기습이었다. 시퀀스에 끼어들어 오는 절묘한 타이밍. 모이기 시작하고 있던 마력은 정리를 잃고, 이 한순간 만큼은 나노하도 냉정을 잃었다. 뿌리가 틈을 타서 나노하의 움직임을 봉한다.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나노하가 행동을 일으키는 것보다, 뿌리가 이중 삼중으로 휘감는 것이 빨랐다. 『어디로 가는 거야? 오늘은 나와 놀아주는 거 아니었니?』 "아리사!" 의식이 없다고 생각한 아리사가 조금 외로운 듯이 말을 걸어왔다. 마치 터널 안처럼 목소리가 되돌아온다. 『오늘은 나노하는 나의 것. 어디라도 가버리면……싫어.』 뿌리가 움직이면서 나노하와 아리사의 거리가 줄어든다. 아리사에게 이성은 없었다. 질투심이라고도 할 수 없는 어린 감정이 자제 없이 토해내진다. 덕분에 아무 꾸밈도 없는 본심이 전해졌지만, 순수한 독점욕은 상황을 무시하고 나노하를 계속 구속한다. "아리사, 지금은 그럴 상황이……" 『싫어! 어디라도 가버리는 건 싫어!!』 마치 떼를 쓰는 아이같았다. 아리사는 감정대로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쥬얼시드의 능력은 그것을 돕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평소에는 부끄러움이 방해를 해서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말이 간단하게 목을 통과한다. 평소의 아리사에게 가장 부족한 어프로치는 이 솔직함이었다. 이것만 충분했더라면. 그 증거로 전투 중이라 극도로 집중하고 있는 나노하를 당황하게 했고, 게다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도 울 듯한 얼굴에 덜컥했던 것이다. 만약 영화관을 나오자마자의 타이밍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리사……" (나노하, 서둘러!!) 유노의 비통한 절규가 나노하를 현실로 되돌린다. 그렇다. 이런 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쥬얼시드를 봉인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친구의 생명이 걸려 있다. 나무 뿌리가 자꾸자꾸 모여서 그 구속을 강하게 하고 있다. 이미 힘겨루기로 맞서기에는 늦었다. 그렇다면 쥬얼시드 자신에게 개방을 재촉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쥬얼시드에게 의사는 없다. 아마 발동한 인간의 의지가 가장 강한 명령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리사를 설득하는 것이 지름길이 아닐까. 얼마나 목적을 달성하는지, 라고 하는 생각으로 취해야 할 행동을 이끌어낸다. 망설이고 있을 틈이 없다. 게임처럼 멈추는 기능은 붙어 있지 않은 것이다. "있잖아, 아리사, 난 어디에도 가지 않아." 『……정말?』 아리사의 얼굴이 밝아진다. "응. 그치만 지금은 스즈카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 동안만 잠시 떨어져 있지 않으면 안 돼." 그것을 듣자마자 아리사의 얼굴이 침울해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집게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두리번 두리번 시선을 헤매게 한다. 정신 연령까지 후퇴하고 있는 것 같다. 『스즈카? 스즈카……그치만 나노하……』 갑자기 나온 친구의 이름에 당황한다. 그에 호응해서 나무 뿌리의 구속도 느슨해졌다. 됐어. 나노하는 확신을 얻었다. 남은 것은 마지막 단계뿐이다. "괜찮아. 아리사가 잡지 않아도,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아. 그러니까, 알았지?" 타산적으로, 한편으로는 감정적으로, 내 소중한 친구에게 어울리는 미소를. 『아……』 나노하가 평소부터 부단한 노력으로 어떻게든 하려고 하고 있는 남자다움이 전무한 가련한 용모가 꽃처럼 미소짓자, 그것은 이미 필살이었다. 이 미소에 넘어간 청소년이 몇 명이나 되는 것인가. 성모같은 자애에 싸이면서 아리사는 의식을 잃었다. 동시에 소망이 사라지면서 매개체로서 능력이 없어진다. 쥬얼시드가 아리사의 손 안에서 도망쳐서 누에고치 밖으로 나온다.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겠지만, 치명적일 정도로 무방비했다. 결국은 소원을 만족시키는 것만이 목적인 보석에 지나지 않는다. 싸움은 힘으로 압도하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무 뿌리의 속박은 이미 무의미한 레벨에까지 저하되고 있었다. 억누르려 하는 힘이 사라지면서, 나노하의 양팔은 자유를 얻었다. "이 때다……! 쥬얼시드, 봉인!!" 레이징 하트로부터 발사되는 연분홍색의 광수. 슈팅 모드가 스나이퍼 라이플이라면, 이것은 샷건으로 분류될 것이다. 반경 1미터의 사격 범위가 쥬얼시드에게 도달하는 광경은 맞았다기보다 삼키는 것에 가까웠다.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소비를 무시하고 출력을 올려서 단숨에 쥬얼시드를 밀어붙인다. 2초도 되지 않아서 저항이 없어졌다. 마력의 공급원을 잃은 거목은 눈 깜짝할 사이에 빛의 입자가 되어 갔다. 버팀목이 없어져서 의식을 잃은 채로 낙하하는 아리사를 안는다. 사랑스러운 아리사의 잠자는 얼굴을 이대로 바라보고픈 기분이었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바로 다음 타겟으로 시선을 옮긴다. 나노하가 하나를 봉인하고 있는 동안에, 거목은 더욱 더 성장하고 있었다. 코어와의 사이를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뿌리가 차단해서 모든 것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 거리는 1킬로미터 이상. 상당히 떨어져 있다. (앞으로 30초도 채 안 남았어! 정말로 제때 처리할 수 있겠어!?)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잖아." (하지만 저렇게 뿌리가 방해하면, 더 이상 접근도 원거리 사격도 할 수 없어……) 유노의 걱정은 올바르다. 가까워지려고 해도 나노하의 반사 신경으로도 뿌리를 모두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벌써 마력은 반 이하, 사격으로 봉인하는 것은 너무 무모한 도박이다. 그러나 망설임은 없었다. "그렇다면 접근해서 쏜다." (에엑!?) "레이징 하트, 슈팅 모드로 이행. 타겟, 전방 쥬얼시드! 카운트 10, 스탠바이!!" 『All right.』 "10초 내로 끝내겠어." 일단 지면에 내려서 아리사를 건물의 기둥에 기대놓고, 다시 상승해서 정면으로 거목을 응시한다. 샷건으로는 거리가 모자라고, 라이플로는 위력이 부족하다. 그렇라면 스스로가 탄환이 되어 뛰어들어서 결정타를 가한다. 레이징 하트를 쑥 내밀어 지어 그 끝에 대부분의 마력을 돌린다. 남은 마력은 다리에 집중. 의식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까지 마력을 짜냈다. 남은 것은―――돌격. "카운트 스타트!!" 경치가 날아갔다. 굉장한 속도에 반응하지 못한 뿌리를 단숨에 돌파하면서 쥬얼시드와의 거리를 줄여 간다. 『9, 8, 7...』 진로상에 있던 몇 개의 뿌리가 분쇄되었다. 입자가 되어서 무산되는 과정조차 주어지지 않고, 접촉한 다음 순간에 날아가버린다. 『6, 5, 4...』 뿌리에 얽혀 있는 리무진 안에서, 유노는 정신을 잃은 스즈카의 무릎 위에서 망연해하고 있었다. 너무나 굉장한 위력이다. 그 근본이 그 나름대로 솜씨가 있는 마술사였다고 해도 돌진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1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10초만에 좁혀 오고 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400킬로미터에 달하는 속도이다. 봉인을 위해 위력을 중시한 것이 이것이다. 제대로 훈련한 다음, 속도에 마력을 기울여서 사용하면 음속을 넘는 것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 유노 안에서 나노하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은 지금의 상태를 보고 잘 알았다. 실은 자신은 터무니없는 인재를 찾아내버린 것이 아닐까? 마력이 바닥나고 있다는 것도 잊고 나노하에게 몰입하고 있는 유노의 전신의 털이 거꾸로 서 있었다. 『3, 2...』 레이징 하트를 꽉 쥔다. 300미터 정도 남은 것 같았다. 문제는 없다.충분히 사정권내다. 『1』 "……파이어!!!" 그리고 연분홍색의 섬광이 주위를 채웠다. "어떻게든 되었, 나." 원래의 사복으로 돌아온 나노하는 어떤 건물의 옥상에서 으~음 하고 발돋움을 했다. 저녁 바람이 두 갈래로 묶은 머리카락을 나부끼게 했다. 바라보고 있는 곳은 오렌지색으로 물든 우미나리 시의 중심가. 금이 간 도로와 꺾인 가두가 조금 눈에 띄었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 정도의 피해라는 것이다. 쥬얼시드의 폭에 비해 피해는 적었던 것 같아서, 일단 토목 건축업계를 좀 고생하게 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인적 피해도 나노하 자신을 제외하면 일절 없음. 그것도 유노의 치유 마법으로 거의 회복하고 있다. 처음에 발동한 쥬얼시드의 코어가 되어 있던 두 사람도 기억의 혼탁 이외에 증상은 없는 것 같았다. 위기적 상황은 보기 좋게 만회되어서 봉인은 이 이상 없을 성공을 거두었다. (한때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고 생각했지만. 이젠 마력도 완전히 바닥났어.) "잘 됐잖아. 적절하게 이쯤에서 도움이 되지 않으면 유노의 존재 의의가 의심받는다고." (……아아, 석양이 눈부시구나.) 나노하의 어깨를 탄 유노가 황혼에 물들었다. 눈으로부터 흘러넘치는 것은 마음의 땀이다. "어쨌든 두 사람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스즈카의 리무진은 그 후 바로 개방되었다. 운전기사가 먼저 눈을 뜨고 있었으므로, 아리사는 그에게 맡기고 집에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전후의 기억이 애매한 것 같아서 조금 혼란해하고 있었지만, 츠키무라 가 전속의 뛰어난 드라이버다. 부탁받은 것은 빈틈없이 해내겠지. (끝까지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아? 나노하라면 깨어날 때까지 같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럴 생각이었지만, 변명거리를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거기다 마력도 바닥나서 회복하지 않으면 안 돼. 다음 쥬얼시드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까." 나노하답지 않은 발언에 유노는 놀랐다. 생사에 관련된 싸움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협력을 거부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번만큼은 유노도 만류할 생각은 없었고, 지금부터 혼자서 어떻게 할지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싸워주는 거니!?) 놀라움 7할, 기쁨 3할로 확인한다. "무시, 무시로 끝까지 계속 무시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이지만, 그렇게도 되지 않는 것 같으니. 문제가 커져서 '내' 주위가 위험해진다면 싹부터 자르는 편이 빠르거든." 그 편이 피해가 적다고 한다면 주저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쥬얼시드를 전부 모으는 일이 끝날 때까지는 협력할게. 본의는 아니지만." 마지못해서 하는 승낙에 과잉일 정도로 기뻐하는 유노. 허나 감정을 겉으로 내지 않는 것이 좋았다. 유노가 기뻐하면 기뻐할수록 나노하의 기분은 가라앉아 갔다. "뭐, 어쨌든……" 집에 돌아가서 잠이나 자자. 이제부터 아마, 아니 확실히 바빠지게 될 테니까.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이것으로 로지컬 나노하 2편은 종료. 3편으로 넘어갑니다.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48 PM / (6)회째) 이탈자 2006-10-13, 00:19:19 재미있습니다... 상당히 내용이 좋네요 다음도 기대하고있겟습니다^^ 천랑설희 2006-10-13, 00:59:30 아리사가 비중있게 나온 것은 오로지 이것을 위해...는 아니겠군요. 이것을 쓰는 분이 스즈카까지의 참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 나노하 할렘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목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물론 대환영 ~_~) 세현 2006-10-13, 12:39:33 나중에는 하야테까지 나올려나...? 타나토스 2006-10-13, 13:24:03 출처로 들어가보니 4편인가 5편까지 있더군요. 번역하시는 분도 대단하지만, 글을 쓰시는 분도 대단하시군요. 패러디 수준이 아니라 리메이크라봐도 될 정도로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 아피세이아 2006-10-13, 23:21:32 드디어 페이트가.... kasim 2006-10-14, 00:01:40 유노군을 내버릴텐대! 유노군을 내버릴텐대!유노군을 내버릴텐대!유노군을 내버릴텐대!유노군을 내버릴텐대!유노군을 내버릴텐대! 이걸 유노가 알면 충격을 먹을지도.. 제로시크 2006-10-20, 12:19:12 정실부인 나오기 전에 그래도 최대한 포스를 발했던 두사람. 때문에 나노X페이의 단독구도가 아닌 하렘쪽으로 상황이 점점 굳어간달까? 그러고보면 크로노가 착각하는 모습같은 것도 꽤나 볼만하겠구나..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1 켈제니크 2006-10-13 13:28:40, 조회 : 3,101 "흐~흥~ ♪" 거울 앞에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머리카락을 정돈한다. "흐흐흐흐흥~흐~흥♪" (즐거운 모양이구나.) 평소부터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듯한 태도만 보이는 이미지가 강한 유노에게 있어서, 순수하게 즐거운 듯한 나노하의 모습은 보고 있으니 의외였다. "친구 집에 놀러 가는 것이 즐겁지 않을 리가 없잖아." (그건 그렇지만……평소의 나노하라면 「귀찮지만 인간관계는 소중하니까. 거기에 따라서 나에게 오는 이익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정도로 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기 말야, 내가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유노가 정말로 싫기 때문이야.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은 솔직하게 즐길 수 있어."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미움받고 있는 거구나.) "그런 걸 우문이라고 하지." (……조금만 울어도 될까.) "안 돼. 기분 나빠. 아, 잠깐 거기 좀 비켜봐." 나노하는 아무렇지도 않게 책상 위에 준비되어 있는 가방 위에 앉아 있던 유노를 한 손으로 쳐서 떨어뜨렸다. 기습에 반응하지 못하고 바닥에 안면부터 낙하한다. 지금이라면 눈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이봐, 언제까지 자빠져 자고 있을 거야!" 조금 전까지 자신이 한 짓을 리플레이로 재생해 주었으면 한다. 유노는 가늘어진 눈으로 나노하를 보았다. (……아직 1시간 가까이 남아 있잖아. 스즈카의 집이 그렇게 멀어?) "그렇지는 않지만 늦으면 곤란한 걸." 당연하잖아, 라고 말하는 듯한 멋진 미소. 그 성실함과 순수함을 은행의 이자 만큼이라도 좋으니까 배분했으면 한다.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희망을 버릴 수 없는 마스코트 캐릭터의 숙명이었다. 대충 몸단장을 끝마치고 방을 나오려고 한 나노하를 따라가려고 하자, (그런데 나노하는 여자같은 차림을 싫어하는거 아니었어?) "당연하잖아. 그렇지 않아도 좀……" 표정이 비뚤어졌다. "……안그래도 꽤나 오인받고 있는데, 복장까지 여자처럼 해서 어쩌라는 거야." (그렇겠지.) 복장을 남자답게 해도 「보이쉬한 여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슬픈 점이지만. "그게 왜?" (아니……신경쓰지 마. 별거 아니야.) "신경 쓰여." (그런데 말야, 그, 머리 모양은 예외가 아닐까 라고 생각해. 여자로 보이는 건 머리 모양도 상당히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나노하의 머리 모양은 어깨까지 자라고 있는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나누어서 묶고 있는 형태다. 장발일 뿐이라면 아직은 알 수 있지만, 묶어버리면 남자다움 따위는 전혀 없다. 나노하의 얼굴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상쾌한 웃는 얼굴로 응고되었다. "……헤에. 내가 여자로 보이니?" (아, 아니야, 농담이야, 농담!!! 응, 나노하는 정말 남자다워. 아하하하하하) "유노, 화내지 않을 테니까 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 걸로 화내고 있으면 마치 컴플렉스를 안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아하, 그, 그렇구나―！) 가슴을 쓸어 내린다. 일반인의 공격 정도는 마법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막을 수 있겠지만, 나노하가 상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쥬얼시드도 협력해 주기로 정해졌으니, 유노에게 있어서 나노하의 기분을 해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실로 한심하다. "그럼, 슬슬 갈까." (그러지.) 나가보니 미남자인 형은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그도 초대받고 있다. 만나러 가는 대상은 다르지만. 그러나 나노하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걷기 시작하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방향을 180도 전환해서 집안으로 돌아온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물어보는 유노. "……역시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았어. 형, 먼저 가." "흠, 그래?" (어, 바로 나가는 거 아니었어?) "잠깐 머리 모양을 바꿔야겠어." 쓴웃음이 섞인 대답이 되돌아왔다. 운동회에서는 주회에 뒤처져도 여유있게 역전시키는 최종병기로 유명한 준족도 역시 절대적인 시간의 벽은 넘을 수 없었다. 집을 나온 시점에서 약속 시간이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쩔 도리가 없다. 여러가지 호화로움이 스며나오는 저택 안을 달려서 평소의 그곳으로 간다. 안뜰에서 테이블을 둘러싸고 츠키무라 스즈카와 아리사 버닝스가 차를 즐기고 있었다. 아리사가 알아채고 이쪽으로 향한다. 조금 화가 나 있는 표정이다. "늦었잖아, 나노하." "미, 미안미안." 사과하면서 자리에 앉는다. "나노하가 늦다니 의외네. 시간에는 엄격한 편인데." "어차피 밤 늦게까지 PC라도 만지고 있느라고 늦잠잤겠지." "뭐 그런 걸, 까나……" 머리를 정돈하느라고 늦었다, 라고는 할 수 없었다. 머리 때문에 늦었다는 것만으로도 어딘지 모르게 창피했고, 결국 머리 모양은 평소와 변함없는 것이다. 아마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다른 머리 모양을 생각해내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단지 리본을 풀려고 하면 아무래도 엄마의 웃는 얼굴이 떠올라와서 손이 떨리면서 실행을 막는다. 이미 세뇌의 영역에 달한 것이 아닐까. 유아교육은 정말 무섭다. "그러니까 밤에는 제대로 자라고 하고 있잖아. 초등학생 3학년에게 올빼미 증후군이라는 건 웃어넘길 수 있는게 아니라고." "가능한 한 규칙적으로 자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너,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자니?" "그러니까……3시간 정도?" "인간이 아니구나." 그렇게 말해도, 이만큼 자면 최소한 활동할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 "비결이라도 있는 거니?" "으~음……" 스즈카가 묻자 생각해본다. "그래. 모처럼 귀엽게 하고 왔으니까 피부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아하하, 고마워." 입에서는 고맙다고 해도 솔직하게 기뻐할 수 없었다. 귀엽다든가 피부라는 말은 남자에게 말할 대사가 아니다. "정말, 여자인 우리들도 질투할 귀여움이라니까. 신도 제대로 좀 했으면 좋겠어." 원숙한 모습으로 홍차를 마시면서 추가타를 가하는 아리사에게, 나노하는 조금 반항심이 자극되었다. 평소에는 말하지 않을 듯한 대사를 써 본다. "그럴까? 아리사는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다음 순간, 아리사는 마시고 있던 차를 성대하게 뿜어냈다. "……앗뜨……………………!!!" 예상외의 과잉 반응에 대응하지 못하고, 입에 들어간 바로 직후에 뜨거운 홍차가 나노하의 안면에 명중했다. 어딘지 모르게 데자뷰 같은 것을 느끼면서 말로 할 수 없는 절규를 낸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아리사가 매우 당황했다. "귀여……너너너너말야, 그런 말을 경솔하게 말하지 마!!" "그, 그런 거니?" "그런 거야! 대개 너에게 들어도 불쾌하다고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나노하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리사는 이렇게 상당히 대담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귀엽다고 칭찬받아도 가볍게 흘리고 있었다. 부끄러워하는 건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자, 귀여운 거라면 저기에도 있잖아." 빨개진 얼굴을 감추듯이 하면서 아리사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후후후, 두 사람에게는 이길 수 없어." 온화한 표정으로 받아넘기는 스즈카. 그 태도를 본 나노하는 특별히 타산도 없이 말했다 "무슨 소리야, 스즈카도 굉장히 귀여운데." 툭. 스즈카가 쥐고 있던 티컵이 낙하한 소리였다. 흘러넘친 홍차가 허벅지에 묻는다. 상당히 뜨거울 텐데 스즈카는 2초 동안 조각상처럼 굳어진 다음에야 생각해낸 듯이. "앗뜨거!!" "우와와와와, 큰일이다! 빨리 닦지 않으면!!" 나노하가 의자에서 내려서 손수건을 건네주려고 하자, 스즈카가 당황해서 손으로 제지했다. "괘, 괜찮아. 스스로 할 수 있으니까." "그치만 서두르지 않으면 물들어 버린다고." 주저없이 테이블 아래에도 손을 집어넣어서 스즈카의 허벅지를 손수건으로 닦는다. 그늘이 져서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닦고 있자, 움찔 하고 스즈카가 몸을 떨었다. "아……안 돼, 거기는……" 허벅다리가 어루만져지는 전개에 집게손가락을 물면서 뺨을 희미하게 붉히고 몸을 떠는 스즈카. 그러나 목소리가 생각한 것처럼 나오지 않고, 나노하의 손이 더욱 위험한 장소에 잠입해 온다. "스즈카, 젖어 있는 곳이 보이지 않으니까 다리 좀 벌려줄래?" "에? 아, 알았어……으읏!!" "우와, 흠뻑 젖었잖아. 이건 벗어서 씻는 편이 빠를지도." "나, 나노하……꺄앗! 응, 하아……!" "적당히 좀 해애애애애애!!!" 제대로 금속제로 된 도구로 고정되어 있던 테이블이 아리사의 가냘픈 팔에 뒤집어지면서, 아연해져 있던 나노하의 측두부에 견본이 되는 듯한 아름다운 돌려차기가 작렬했다. 당연히 위력은 보증수표다. 머릿속이 쉐이크 되고 칵테일 상태가 되어서 동작도 취하지 못한 채 정수리부터 낙하. 기절한 나노하로 목표를 정한 것처럼, 포트가 정밀 폭격을 걸어 온다. 물론 내용물은 꽉 찬 거나 마찬가지다. 끓기 직전의 뜨거운 물이 나노하의 머리에 끼얹어진다. "……!! ……!!!!" 나노하는 지면을 좌우로 구르면서 새우가 되거나 쥐며느리가 되거나를 반복하다가, 갑자기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기능 회복에는 나노하의 기준으로 43초를 필요로 했다. 이번에는 아무리 나노하라도 화가 났다. 평소와는 캐릭터가 다르다는 듯이 공격 모드로 돌변한다. "죽는 줄 알았어! 맑은 강의 건너편 물가가 보였다고! 열기로 모근이 사멸해버린단 말이야! 이 처사는 뭐야, 내가 뭘 했다는 거야!?" "알고서 그러는 거라면 지금 당장 닥치고 얌전히 있어!!" "그런 불합리한……" 나노하의 공세는 바로 종료되었다. 아리사를 상대로 해서는 세게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해도 무척 한심했다. 실은 유노에게서 한심한 성분이 혼입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 근데 유노는?" 상기되어 있던 피부를 재빠른 솜씨로 진정시킨 스즈카가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듯이 물어왔다. 나노하는 유노도 데려온다고 했는데, 어디에도 그 모습이 없다. 뒤집힌 책상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면서 나노하가 대답했다. "아아, 고양이와 놀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거기다 놓아뒀어. 지금쯤 같이 놀고 있을거야." (헉, 헉, 제길!) 정적. 정적 속의 폭음. 나의 심장 뛰는 소리. 노리고 있다. 놈은 나를 노리고 있다. 관의 거주자, 교활한 사냥꾼이 마름모 형태로 눈동자를 열고 나를 주시하고 있다. 찾아라. 기척을.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하지 못할 리가 없다. 하지 못한다면 나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거기다!) 쏘아대듯이 살기를 발산하는 공간에 의식을 집중했다. 아니나 다를까 무언가가 다가오는 기척이 있었다. 순간에 왼쪽으로 날아서 물러난다. 공격이 빗나간 틈을 노리면 이 몸의 빈약한 공격력이라도 데미지를 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얼마 되지 않는 희망은 직후에 사라졌다. (대걸레!?) 튀어나온 것은 청소용 도구. 공격 의사가 느껴지지 않는, 단지 넘어져 왔을 뿐인 대걸레였다. (……페인트인가!) 나쁜 예상만 맞는다. 이번에는 확고한 의사를 담은 공격이 배후에서 덤벼들어 왔다. 맞으면 패배다. 충분한 스피드로 날카로움을 겸비한 공격을 견뎌내기에는 이 몸은 너무 부드럽고 너무 작다. (하지만……) 하지만 이거라면…… (맞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지!!) 피할 수 있다!!! 지연된 세계 속에서 유노는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었다. 계단의 난간은 발을 디딜 곳으로서 불안정했지만 그것은 놈도 마찬가지. 아니나 다를까 공격을 팽팽히 주고받은 놈은 밸런스가 무너졌다. 그 틈에 기세를 걸어서 몸통박치기를 건다. 그것이 결정타가 되어서 밸런스가 회복 불능까지 갔다. 그런데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되어서 주위에 울려퍼진다. "우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놈, 츠키무라 저택의 집고양이는 지상3층으로부터 단번에 고도 제로까지 낙하했다. (훗, 이겼어……내가 이겼어!) 집에 들어가자마자 「그래서 유노, 아까 일 말인데, 나 전혀 화나지 않았거든. 그치만 난 지금부터 두 사람과 이야기할 테니까 유노는 한가하지. 그러니까 여기 고양이들과 놀고 있어.」라고 평소의 웃는 얼굴인 채 유노를 아무렇지도 않게 어깨에서 떨궈버렸다. 그 이후가 큰일이었다. 고양이들은 페릿을 쥐라고 착각했는지 자꾸자꾸 몰려들었고, 유노는 전장 투하로부터 불과 30초만에 포위되었다. 도움을 요청하려고 나노하를 찾아보니 벌써 모습은 작아져 있었고, 그 등은 말없이 사형 선고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노하는 용서라는 말을 알고 있을까?) 천성의 악운과 생존능력으로 간신히 고양이의 습격을 전부 피해 왔지만, 마법도 사용하지 않고 페릿의 신체 능력을 극한까지 혹사했기 때문에 생명이 아슬아슬했다. (친구라면 목숨을 걸고 지키는데 나에게는 이 처사가 뭐냐고……어라?) 인생의 무정함에 침체되어 있던 유노 앞에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이, 이 집은 메이드까지 있는 건가.) 메이드 차림을 한 여성이다. 그렇다고 하기보다 진짜 메이드이겠지만, 부르주아의 상징이 아무렇지도 않게 존재한다는 것은 츠키무라 저택답다고나 할까. 메이드도 유노를 알아봤다. "어머나, 나노하의 페릿이잖아. 왜 이런 곳에서." 메이드가 꿇어앉아서 물어 온다. 그러자 사람보다 낮은 시점이 유노에게 훌륭한 절경을 제공했다. 스커트 자락으로부터 보이는 순백의 삼각지대……마의 버뮤다 트라이앵글!　 그 자세는 보기에 따라서는 M자 다리 벌리기라고도 할 수 있다. (우하……!! 나이스 메이드! 나이스 포즈!! 나이스 화이트!!!) 미인, 메이드, 팬티. 이미 이만큼으로 신화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황금 멤버다. 성대하게 분출할 것 같은 코피를 기합으로 억누른 유노는 마음 속으로 척 하고 엄지를 세웠다. (최고다……) "냐아" (그래. 지금이라면 저기에 얼굴을 묻어도……냐아?) 씩씩하게 망상하고 있던 유노는 전신의 털을 거꾸로 서게 하고 천천히 뒤돌아보았다. 아까의 전투로 낙하했을 터인 고양이가 이미 전선에 복귀해서 유노의 배후에 진을 치고 있었다. (아차……!) 팬티 감상에 열중하느라 접근을 감지하지 못한 것을 이제 와서야 후회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노는 마음 속으로 정신을 다잡는다. (미인 메이드 누나의 팬티가 눈앞에 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지켜보는 것이 남자로서 태어난 사람의 사명이 아닌가?　 그래. 남자에게는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이끌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어. 왜냐하면 나는 메이드 누나의 팬티를 보고 싶으니까!!!) 멋지게 최저인 말을 지껄이면서, 유노는 고양이와 대치했다. 살기와 살기가 서로 부딪친다. 방금전과는 다른 유노의 기백에 고양이도 섣불리 덤벼들지 못했다. 그런 타이밍에서 고양이가 밀리고 있다. 고양이가 기가 꺾여서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승리의 두 글자가 유노의 마음에 떠오른다. "고양이와 노는 걸 좋아한다는 건 듣고 있었지만, 고양이도 어울려 주고 있는 것 같구나. 사이좋게 놀고 있으렴." 그러나 머리 위에서 쏟아진 이 말로 유노의 기분이 빗나갔다. 올려보니, 메이드는 일어서서 어딘가로 가려 하고 있다. 순백의 삼각형도 스커트에 절묘하게 가려져서 볼 수 없다. (메, 메이드 누나아!!!) 절규한 후에 유노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고양이는 완전히 위세를 만회해 자랑하는 발톱을 내세운다. 승리의 두 글자는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었다. "냐아" (이,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알겠어!　 그러니까 그 내민 발톱 좀 집어넣어줘!!　 힉……우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라?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기뻐졌어." "뭐어? 뭐야, 그건. 의미를 모르겠는데." "발에 차여서 날아간 뜨거운 물을 머리부터 뒤집어 썼는데 기쁘다라…… 설마 나노하는 M!?" "뭐가 M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정해 두겠어." 나노하의 말 따위는 마이동풍이라는 모습으로 스즈카는 뇌내 회화를 진행시켜 간다. 「저, 젊은 몸으로……하지만 괜찮아. 난 나노하가 원한다면 S라도 될 수 있어!」라나 뭐라나. 실은 연령을 사칭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정도의 노처녀상이다. 아리사도 나노하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을 하고 꺄꺄 하는 스즈카를 보고 있었다. 이쪽이 초등학교 3학년으로서 어울리는 반응이다. "스, 스즈카? 어~이" "후후후……양초가 좋을까, 그렇지 않으면 채찍? 아, 그 전에 제대로 묶어주지 않으면……" "안 되겠어, 이건……" 아리사는 제정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스즈카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았지만 반응이 없다. 이대로 밖에 나오면 주위에서 이상한 시선을 받게 되어서 「있잖아, 엄마, 저 사람 뭔가 이상하지 않아?」「쉿! 보면 안 돼!」같은 의사소통을 주고 받을 것이 확실하다. 아리사는 친구로서 행동을 함께 해 온 경험으로부터, 시간 이외에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시시한 말을 많이 섞어서 장난치는 것도 즐겁지만, 오늘의 아리사에게는 일단 그만한 목적이 있었다. 그렇다고 할까, 스즈카도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늘의 다과회를 열었을 테지만. 기억의 깊고 먼 곳에 처박혀 있는 걸까. 적어도 자신만이라도 하면서 아리사는 화제를 전환했다. "그런데 나노하, 너 뭔가 고민이 있지 않니?" "에?" "최근 걱정거리를 하고 있는 때가 많고……" 사념으로 대화하던 중이었다. 머릿속으로는 유노와 대화하고 있지만, 밖에서 보면 멍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갑작스런 물음에 나노하는 당황했다. "그게……" "고민이 있으면 얘기해. 우리는 친구잖아." 얼버무릴 수도 속일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진지 모드의 아리사에는 상대도 진지하게 되어 버리는 이상한 힘이 있다. 사장업을 하는 부모의 혈통인지도 모른다. 나노하는 망설였다. 친구로서 숨기지 않고 모든 것을 털어놓을지, 친구로서 진실을 얼버무릴 것인지. 망설인 끝에……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걱정해줘서 고마워." 후자를 선택했다. "벼, 별로 걱정한 것이 아니야!　 다만 비밀사항으로 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야." "어? 나에게는 「나노하가 걱정되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고 싶어」라고 말했……" 외면하는 아리사에게, 어느새 평소의 상태로 돌아와 있는 스즈카가 말참견을 했다. "스, 스즈카!? 넌 쓸데없는 데서 부활하지 말아줘!!" "그치만 나노하,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말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면……으응, 할 수 없는 거라도 힘이 되줄 테니까." "응, 두 사람 모두 의지가 되고 있어." 부끄러움을 숨기듯이 아리사가 홍차를 다 마시는 것을 보고 나노하는 미소지었다. 평상시에는 완전히 제멋대로 하고 있어도, 이렇다 할 때는 결코 빠뜨리지 않는 마음 씀씀이가 순수하게 기뻤다. 그러니까 털어 놓을 수 없다. 절대로 어지럽히게 할 수는 없다. 결의를 새롭게 한 나노하의 머리를, 그 기척이 당돌하게 스쳐갔다. "웃" 가깝다. 무엇보다도 츠키무라 저택의 부지 내였다. 폭주는 시간 문제일 것이다. 도망칠 수는 없다. 나노하는 주머니 속의 레이징 하트를 꽉 쥐고 싸움터로 향해 가는 것 따위는 티도 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미안. 잠시 유노를 찾는 김에 밖의 공기 좀 쐬고 올게." 단지, 친구의 생각을 본의가 아니라고는 해도 배반하고 있다고 하는 자각이, 조금 마음이 아팠다. ―――――――――――――――――――――――――――――― 기척의 발신원인 안뜰에서는 벌써 본 기억이 있는 작은 동물이 대기하고 있었다.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원망하는 듯한 시선을 부딪쳐 온다. 싸우기 전부터 만신창이인 것 같다. "왠지 너덜너덜해져 있구나. 유노." (적진 한가운데에 억지로 내던지는 짓을 해놓고 그 대사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아니, 유노는 의외로 재빠르기 때문에 잘 도망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 대사에 유노는 눈을 뗀다. (훗……남자에게는 아무리 다쳐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는 법.) "숨기지 않고 말하자면?" (메이드 누나의 팬티는 흰색이었지.) "있잖아, 『최저』이상으로 사람을 깎아내리는 단어 몰라?" 대답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대신에 유노를 중심으로 익숙한 마법진이 떠오른다. 이것이 나타난 다음은 언제나 주위가 불가사의한 공간으로 빠르게 변한다. 유노 왈, 이것은 봉시 결계라고 하여, 결계 내에 존재하는 물체의 시간축을 늦추는(라고 하기보다 시간 인자를 일시적으로 고정한다) 것에 의해 통상 공간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마법이라고 한다. 요약하면 타겟 이외에는 아무 관계도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라고 하는 것. (결계 전개 완료. 이것으로 주위에 피해는 미치지 않아.) "월드컵도 새파래지겠군." 말하고 싶은 것은 산더미만큼 있었지만 일단 레이징 하트를 전투 모드로 전환하고 배리어 쟈켓을 전개한다. "그럼, 봉인하러 갈까." (아직 본격적으로 폭주는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조심해. 뭐가 있을지 몰라.) "괜찮아. 그럴 때는 유노를 방패로 할 테니까." (적어도 내가 없는 데서 말해!!) 농담이라고 하는 나노하의 웃는 얼굴에 한기를 무의식 중에 느끼면서 견딜 수 없는 유노였다. 그리고 나노하는 쥬얼시드의 기척을 향해 나무가 무성한 뜰의 안쪽으로 나아갔다. "처음은 괴물로, 다음은 개. 이전에는 식물……이번에는 뭐라고 생각해?" (으~음, 숲 속이니까, 또 식물이 아닐까.) "그렇다면 편하지만. 한 번 싸운 상대는 대처하기 쉬우니." (나노하는 강하니까, 상대가 뭐라도 방심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경우를 상정하고 계획을 가다듬어 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대답은 둘 앞에 나타났다. "고양이다." (고양이구나.) 고양이였다. 둥근 눈동자에 통통한 몸매의 새끼 고양이였다. 거대한. "크다." (크구나.) 커다란 새끼 고양이의 형용사로서는 부자연스러운 단어였지만, 그 새끼 고양이는 거대했다. 지상 최대의 포유류인 아프리카 코끼리의 두 배나 되었다. 대개 이런 거대한 몸으로는 중력에 눌릴 테지만, 두려워해야 할 것은 마법의 힘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쥬얼시드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것 같고, 거대한 새끼 고양이는 거대하기만 할 뿐 특별히 위험은 없었다.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봉인하려고 생각했는데, 그 대상의 모습에 보기좋게 맥이 빠져버린다. "……봉인, 빨리 해버릴까." (그러자.) "고양이를 공격하는 것은……싫지만." 지금까지 개도 인간도 가차없이 봉인해 온 그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대사를 말하면서, 레이징 하트를 고양이에게 향한다. 유노가 (고양이, 좋아해?)라고 묻자, "좋아했, 었나. 지금은 반대. 특히 새끼 고양이는……" 조금 허무하게 웃으면서 중얼거리듯이 대답했다. 계속해서 이유도 물어보려고 한 유노에게, 이 이상 캐묻지 말라고 하고 싶은 것인지, 나노하는 봉인용 마력을 수속시킨다. "시리얼 14. 봉ㅇ……" 다음 순간, 새끼 고양이에게 명중한 것은 연분홍색의 마력의 격류가 아니라, 날카롭게 찢어발길 듯한 뇌격이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05 PM / (10)회째) 타나토스 2006-10-13, 13:43:47 페이트 페이트 페이트 페이트 ㅇㅂㅇ 세현 2006-10-13, 14:04:20 과연 초장부터 관절기가 나갈것인가?!(응?) 네메시스 2006-10-13, 14:14:29 자자 드디어 페이트와 나노하의 기동무투전이 시작되는건가.. 그림실력이 있었다면 동인지로 그릴것을 ㅜㅜ 제피 2006-10-13, 14:19:34 우와,벌써 다음 파트가...역시 신속의 번역술사님!!! Cristoph 2006-10-13, 14:38:51 재미있어요 +_+ 이러면 우주대전이 나오는거겠군요.(응?) irenairis 2006-10-13, 15:12:52 페이트라...번역기로 본 바로는...(S군: 네타금지.) 타케치 2006-10-13, 15:17:03 페이트 등장이요~ 유노... 어디까지 타락하는거냐;;; as 2006-10-13, 17:19:09 페이트가 가져가는 것을 빤히 보고 내버려두는 나노하 정도가 아닐지... 천랑설희 2006-10-13, 17:20:08 드디어 페이트 등장이군요 기대기대! 개척자 2006-10-13, 17:39:18 시공국의 하얀악마... 정체불명 2006-10-13, 18:02:26 저 위에 젖어 있다던지 삐하고 삐한 상황을 망상하게 하는 묘한 단어들의 집합체가 페이트에 눌리고 있어........ 여러가지 의미로 페이트 대단해!!!! 행인A 2006-10-13, 18:43:36 월드컵도 완전히 파래졌구나->월드컵도 새파래지겠군 입니다. ......월드컵이 무슨 고유결계냐--;;;; 푸도군 2006-10-13, 19:20:25 제글은 네타입니다 보고싶으신분만 긁어서 보세요 나노하씨가 페이트와 협력관계가 됩니다 그리고나서......... 찐~한 전개로 나가네요.. 나노하가 페이트를 덥칩니다 <- 작가분 용자에요 여러가지의미로.. 그럼이만.. DM 2006-10-13, 21:17:09 하악하악(뭣이!) 카이에르 2006-10-13, 22:16:23 낚시같지만 믿고싶어지는 1人 Living-DEAD 2006-10-15, 01:49:54 그런....그런.... 바람직한!!!!!(틀려!!) 아피세이아 2006-10-13, 23:31:14 불쌍한 페이트.... 나노하의 먹잇감이... 푸도군 2006-10-13, 23:36:08 제글은 낚시글이 아닙니다 순수한 사실입니다.. 켈제니크님 인증해주세요!! 은빛은하 2006-10-14, 22:46:15 그 그분이 드디어!!!!!!!!!!!!!!!!! 제로시크 2006-10-20, 12:57:10 ...드디어 페이트의 등장!!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12 켈제니크 2006/10/31 2961 1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13 켈제니크 2006/10/30 4941 1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14 켈제니크 2006/10/28 2770 1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16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2 켈제니크 2006-10-14 18:28:58, 조회 : 3,961 "마법?" (마법!?) 유노와 나노하는 동시에 같은 것을 생각하는 것에 이르렀다. 그렇다, 지금의 공격은 마법이다. 그렇다면 그것을 날린 마도사가 어디엔가 있다. 탐색을 시작하려고 한 나노하는 금방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탄의 궤도를 더듬자 사격수를 금방 찾아낼 수 있었다.전신주 위에 서있었다. 숨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 검은색을 기반으로 한 가벼운 옷에, 아니, 가볍다기보다도 수영복이라고 하는 쪽이 정확하겠지만, 어쨌든 확실히 보통이 아닌 옷에 칠흑의 망토를 걸친 소녀였다. 인종은 유럽계 같고, 금색 장발을 좌우로 리본으로 묶고 있다. 금속질의 무기 같은 것을 손에 쥐고, 냉정한 눈동자로 이쪽을 확인하고 있었다. (마도사……나노하와 같은 계열의 인텔리전트 디바이스 사용자다.) 멍하니 한 예상을 유노의 말이 확증으로 바꿨다. 어딘지 모르게 그 무기에서 레이징 하트와 비슷한 느낌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도사를 직감으로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몸에 지니게 된 것 같았다. 아아, 안 돼, 자꾸자꾸 물들어 오고 있어. 인간에게 적응 능력을 준 신에게 원망하는 말을 퍼부으면서 검은 옷의 소녀와 시선을 교차시킨다. 덧붙이자면 나노하는 무신론자다. "……" 소녀는 말없이 공격을 재개했다. 이번에는 3회 연속공격. 덩치가 너무나도 큰 새끼 고양이에게 피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였다. 3발 모두가 명중하면서, 새끼 고양이는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냈다. 그러나 소녀의 공격은 쉴 틈을 주지 않았다. 다시 2발이 발사된다. "칫……!" 나노하는 혀를 차고 비상해서, 우선 다리를 노린 공격을 배리어로 막아냈다. 제대로 마법으로 방어를 하자, 그만큼 강력한 공격도 아니었다는 것처럼 바로 무산된다. 공격의 무력화를 확인하자 머리를 노린 또 하나의 사선에도 끼어들었다. 이쪽도 나노하의 배리어와 접촉하자 눈뭉치처럼 무너져 사라졌다. 나노하는 금방 후회감에 사로잡혔다. 아무리 말려들어갔을 뿐인 새끼 고양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는 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 이런 명백한 방해를 하면, 검은 옷의 소녀는 나노하를 장해라고 인식할 것이다. "……너도……를……모으……" 소녀가 소근소근 무언가를 말했다. 거리도 있어서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친선 인사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분위기로 추측하면 오히려 그 반대, 아니나 다를까 검은 옷의 소녀는 적의에 가까운 것을 향해 오고 있다. "……" 그녀의 인텔리전트 디바이스는 약간 형태를 바꾸고, 끝부분으로부터 빛의 칼날을 발생시켰다. 미미하게 남아 있던 디바이스=지팡이로서의 인상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것은 어디를 어떻게 봐도 사신이 애용하는 무기, 낫으로밖에 안 보인다. 근접 전투용의 무기로 모습을 바꾼 디바이스를 쥔 소녀는 전신주에서 '날아'서 중력의 가속도 그대로 달려들어 왔다. 그렇겠지, 낫에게 자르거나 베는 것 이외에 사용법은 없는 걸. 나노하는 가까스로 레이징 하트로 그 공격을 받아냈다. 귓가에 빛의 칼날이 가까워진다. 영화처럼 우웅우웅 하는 소리는 나지 않는 것 같다. (……에, 뭐야, 우와!?) "유노, 시끄러워!" 갑작스러운 공방에 한심하게 낭패하는 유노를 질타한 나노하는 소녀를 바로 정면에서 확인했다. 스즈카와 아리사로 미소녀 예방 접종을 끝마친 나노하가 봐도 상당한 미소녀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다. 생긋 웃는 얼굴을 향해 오게 된다면 얼굴을 붉힌다고 해도 아무도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빛의 낫에 베일 수도 있다는 골치아픈 상황에서 미소녀고 뭐고 상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갑자기 공격해 오다니 좀 너무하지 않아?　 될 수 있으면 이유를……" 전투를 개시해도 괜찮았지만 소녀의 실력이 미지수인 이상 위험이 따라붙는다. 어쨌든 우선은 대화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영어와 일본어 어느 쪽으로 말을 걸면 될지 고민했지만 우선 일본어를 선택한다. "……대답해도 아마, 의미는 없을 거야." 시도해봤지만 대화 종료. 조금 울고 싶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꺾일 나노하가 아니다. 괜히 불합리 덩어리인 아리사와 친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때때로 기분이 나빠지면 일절 입을 열어주지 않게 되는 그녀를 상대하면서 일방적인 대화의 종료에는 익숙해져 있었다. "아니, 그치만 이봐, 착각이나 무언가일지도 모르고 말야." "……" "저기……" "……쥬얼시드……" 문답무용 선제공격 소녀는 노력한 보람이 있었는지 입을 열었다. "난 쥬얼시드를 모으지 않으면 안 돼. 그 쥬얼시드는 내가 봉인한다." 그러니까 쥬얼시드의 봉인을 방해한 나노하는 적이라는 것. 실로 간결명료했다. 오히려 공격받는 이유로서는 어딘가 너무 부족할지도 모른다. 뭐랄까 좀 더 이유가 있어도 되는 거 아닐까. 이건 베어버리고 거리를 태연히 지나가는 에도 시대나 마찬가지니. "그러니까……미안해." (나노하, 위험해!) 뭐가 그러니까인지,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소녀는 일단 휙 날아서 공중에 뛰어올라, 나노하를 향해 광탄을 퍼부어 왔다. 유노가 외친다. 그러나 나노하로서 보면 허를 찔릴 정도로 빠른 공격도 아니어서, 유노에게 들을 필요도 없었다. 나노하도 요전날 익힌 마법으로 공중에 부유한다. 소녀는 나노하가 공격을 피한 것이 상당히 의외였는지 놀란 얼굴을 하고 있다. 이런 식의 과묵함으로 독주하는 타입의 인간으로서는 드물게 철면피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곧바로 공격을 재개하려고 디바이스를 다시 쥐었다. (나노하, 잘 모르겠지만 그 아이는 쥬얼시드를 원하는 것 같아. 그렇지만 저건 일반 마도사가 감당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 어쨌든 저 아이를 설득하든지 쓰러뜨리든지 해서……나노하?) "미안……유노." 그러나 나노하는 디바이스를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거기다 지상에 내려와 배리어 쟈켓을 풀고, 레이징 하트를 대기 상태로 되돌려 버린다. 전투 의사를 보이지 않는 나노하에게 소녀는 의아한 얼굴을 한다. 다급한 것은 유노였다. 나쁜 예감이 든다. 정말로 나쁜 예감이 들었다. (나노하, 너무 무방비해!) (유노는 가만히 있어.) "저기, 당신 이름은? 난 타카마치 나노하." "……이야기해도 의미는 없어." "그렇지 않아. 지금부터 잠시 당신에게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야.. 그렇지만 『당신』이란 호칭은 좀 딱딱하겠지?" "……" "이상한 걸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야. 자, 이미 배리어 쟈켓도 풀고 있고, 수상한 행동을 하면 공격해도 괜찮으니까. 될 수 있으면 공격하고 싶지도 않고, 공격당할 생각도 없지만 말야." 소녀는 잠시동안 말없이 있었지만, 이윽고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페이트. 페이트 테스타롯사." "페이트인가.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 "고, 고마워……" 페이트는 얼굴을 약간 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름을 칭찬받은 것이 무척 기쁜 것 같았다. 나노하의 디럭스 스마일과 스위트 페이스도 크게 활약했다. 그러나 그렇게 흐뭇한 정경을 보게 되면서도 유노의 일말의 불안은 해소되기는 커녕 자꾸자꾸 부풀어 올라간다. "페이트는 쥬얼시드를 모으고 있는 거지?" "……그래." "왜 쥬얼시드를 원하는 거니?" "……말할 수 없어." "응, 억지로 물어볼 생각은 없어. 세계를 지배하고 싶다든가 크게 날뛰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좋거든." "아니야." 이 말에는 페이트도 뜸을 들이지 않고 대답했다. 그 대답에 만면의 미소를 띄운 나노하는 대기 모드의 레이징 하트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페이트의 표정이 굳어진다. "뭘 할 생각이지?" "너에게 있어서 좋은 것." "?" 고개를 갸웃거리는 페이트를 앞에 두고, 나노하는 명했다. "레이징 하트, 쥬얼시드를 꺼내." (뭐, 잠깐, 기……) 『but...』 "됐으니까 어서." 레이징 하트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결국 디바이스, 소유자인 나노하의 명령에 대항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유노도 항의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사념으로 하는 대화가 끊겼다. 5개의 쥬얼시드가 공중에 출현하자 페이트의 눈빛이 바뀐다. "그건……!!" "지금 여기에 5개 있는데, 이거 전부 페이트에게 줄게." "……엣!?" (기다려기다려기다려기다려나노하잠깐기다려!!!) (……뭐야?) 생각지도 못한 사태에 유노는 억지로 사념에 의한 대화를 재개시켰다. 평소대로 나노하의 싫은 듯한 목소리가 되돌아왔다. (뭐야가 아니야! 왜 나노하는 항상 그렇게 이야기를 근본부터 박살내는 짓만 하는 거야!?　 좀 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랑과 책임을 가져!) "그래도……괜찮니?" "나는 말려들었을 뿐이니까. 모두에게 폐가 끼치지 않게 모으려고 했지만, 페이트가 모아준다면 기꺼이 양보할게." (내 얘기 좀 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렇게 되면 변신을 풀어서 막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각오한 유노였지만 나노하 쪽이 몇 수는 위였다. 페이트가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 틈에 지면에서 작은 돌을 주워서 코인 토스의 요령으로 집어던진다. 탄환이 된 돌로서는 멋지게, 손바닥만한 크기보다 좁은 페릿의 이마에 명중했다. 이마에서 피를 줄줄 흘리면서 유노는 침묵했다. "아, 그렇지만 위험해지면 불러줘.　 괜찮다면 나도 도울 테니까." "……" 파트너를 피바다에 가라앉혔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상쾌하게 웃는 얼굴로, 나노하는 페이트의 손을 잡았다. 페이트로서는 바로 조금 전까지 적의를 내뿜고 있던 시선이 벌써 감사 감격의 빗발침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었다. 눈가에서 눈물까지 흘러나올 기세다. 그 눈물을 나노하는 집게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닦는다. 반하고 반할 정도의 선인의 모습이다. 나노하는 그대로 쥬얼시드를 손에 들고 페이트에게 내밀었다. "자. 받아." "고, 고마워……정말 고마워!　 어떻게 고마움을 표하면 될지……!!" "그런 건 필요없어. 나에게 있어서 필요없기 때문에 페이트에게 준거야. 그것뿐이니까. 그럼, 그 새끼 고양이 녀석도 봉인해야겠지." 페이트는 미소를 짓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건……내게 맡겨줘." "페이트……그럼 잘 부탁해. 아, 그래도 하나만 부탁할게." "……?" "저 쥬얼시드의 봉인은 거칠게 하지 말아줘. 새끼 고양이는 말려들었을 뿐이니까." "……응. 바르디슈, 부드럽게 해줘." 『sir』 페이트도 사실 새끼 고양이를 공격하는 것은 마음이 내키지 않는 모양이었다. 바르디슈라고 불린 디바이스는 수긍하듯이 희미하게 점멸한다. "로스트 로기아, 쥬얼시드……시리얼14, 봉인." 페이트가 영창해서 발동된 봉인용 마법은 부드러움을 담고 있었다. 거대 고양이의 몸이 빛나면서 실루엣이 점점 작아졌다. 그 후에는 뭐가 일어났는지 모르는 상태의 새끼 고양이와 천천히 고도를 내리는 쥬얼시드만이 남았다. 페이트가 다가와서 장갑을 낀 손으로 쥬얼시드를 잡자, "뭐 그런 거지." 그런 지옥의 밑바닥으로부터 울려오는 듯한, 일말의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영원히 얼어붙은 땅같은 목소리를 들었다. "엣?" 뒤돌아보려고 했을 때 목에 강렬한 압박감을 느꼈다. 그도 그런 것이, 어느새 근거리까지 접근한 나노하의 모습이 바닥에 있고, 중지만을 앞에 내세운 주먹이 목에 박혔으니까. 보통 타격에는 뼈나 근육이 중요한 기관에 타격이 미치지 않게 충격을 흡수해 주지만, 이 장소는 인체 중에서도 몇 가지 있는 예외의 하나인 인체 급소였다. 기관이 압박받는 것과 동시에 충격은 척수에까지 도달해서 뇌를 뒤흔든다. 페이트는 자신이 공격받은 것조차 바로 인식할 수 없었다. "……커헉……!!" 호흡이 흐트러지는 정도의 간단한 것이 아니다. 숨을 들이마셔도 산소가 전해지지 않는 그것은 생지옥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이렇게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고서는 계속 서 있는 것 따위는 바랄 수도 없어서, 페이트의 다리는 허약하게 무너진다. 거기에 일절 쓸데없는 동작이 없는 발차기가 페이트의 복부에 직각으로 꽂혔다. 미처 버틸 틈도 살리지 못한 페이트의 몸은 거의 지면과 평행으로 날아가 나무에 격돌하고 정지한다. 등뼈가 비명을 지르고, 충격으로 폐 안의 공기가 입으로부터 빠져나갔다. "아욱……!!!" 기관에 이어 폐 자체를 압박받아 드디어 페이트의 의식이 몽롱해진다. 완전히 기절하지 않았던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었지만, 이미 마력으로 회복하거나 전투는 커녕 걷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쥬얼시드를 원하는 마음만이 어떻게든 의식을 지탱해서 손을 계속 꽉 쥐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일절 용서가 없는 것이 나노하였다. 어느새 대기 모드를 해제하고 있던 레이징 하트를 빈사가 된 페이트를 향해 "슈팅 모드로 이행. 목표 전방……파이어." 한 줄기 빛이 츠키무라 저택의 폐쇄된 공간을 갈랐다. "명중이군. 레이징 하트, 만약을 위해서 또 한 발 부탁해." (잠깐 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마력 차지를 시작한 나노하에게 필사적인 몸부림의 태클이 들어온다. 아직도 이마에서의 출혈이 멈추지 않고 의식이 몽롱했지만, 지금 끼어들지 않고 언제 끼어드냐고 하는 수수께끼의 기백이 유노에게 담겨 있었다. "항상 시끄럽게 구는구나. 뭐야?" (뭐야? 가 아니잖아! 뭐 하고 있는거야, 넌!!) "기습." (양심회로는 어디다 팔아먹은 거야!!!) "그런 건 처음부터 있을 리가 없잖아." 인조인간조차 장비하고 있는 것을 나노하는 깨끗이 부정했다. (페이트라는 소녀, 괜찮을까……) "괜찮아." (전혀 괜찮지 않아!! 정확하게 인체 급소에 타격을 주고 결정타까지 가했잖아!!!) "그러니까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괜찮다는 거야. 아까 공격의 요령은 말야, 상대가 방심하고 있는 틈을 타서, 쇄골과 쇄골 사이의 급소를 노리고 찌르는 거지. 인체 급소니까, 숨쉬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거야. 그렇지 않으면 무슨 다른 의미로 말하는 거겠어?" 마음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나노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단 물어 두지만, 상대가 여자이니까 라는 배려는?) "으~음, 확실히 가슴이라든지 고간에는 남성 이상으로 신경이 집중하고 있어서 타격을 받기 쉽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아마추어들은 급소 치기가 남성 한정의 기술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정확하게 맞히면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어. 뭐 이 경우 급소 치기라는 기술 이름은 바꾸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알겠어?" (그런 걸 실천해서 인간으로서 최악인 잡스러운 것 따위는 알고 싶지 않아!! 그게 아니라 여자가 상대이니까 적당히 봐준다던가 하지는 않는거냐!!!) "하아? 아하하, 유노는 생각했던 것보다 농담을 잘하는구나. 그렇게 물러터진 태도로는 싸움에서 이길 수 없어." 마치 역전의 용병의 말투같다. (처음의 선인 같은 모습은 전부 연기었어!?) "그런 어설픈 연기를 믿는 쪽이 잘못이야." 적어도 유노가 보기에는 완벽한 연기였다. 저런 웃는 얼굴을 보게 된다면 뱃속에서 도쿄만의 폐수 덩어리보다 훨씬 시커먼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할 수 있을 리 없다. (양심이 아프지 않는 거냐, 나노하는!?) "양심으로 승부에 이길 수 있겠어?" (단언하다니!? 어, 어떻게 된 녀석이야……너의 피는 무슨색이야!!!) "녹색." (가○라스!) "농담이야. 산소를 헤모글로빈으로 옮기고 있으니까 빨간색이잖아? ……음, 이 정도 가까워지면 충분하겠지." 유노와 만담 비슷한 사념에 의한 대화를 하면서 움직이고 있던 발을 멈춘다. 그 지점과 페이트와의 거리는 1미터도 되지 않았다. 레이징 하트를 들이대면 끝부분이 닿을지 닿지 않을지의 영거리다. 페이트는 나무에 의지하면서 얼굴을 올리고,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으면서 마력을 모으는 나노하의 모습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속인……거니?" 페이트의 목소리는 조금 변해 있었다. 처음의 일격을 받은 목이 부어 있거나 한 모양이다. "설마 그런 어설픈 연기를 믿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말야. 다음부터는 좀 더 사람을 의심하고 대하는게 좋아." "큭……" 페이트는 부모의 원수라도 보는 듯한 눈으로 나노하를 노려보았지만, 나노하는 웃는 얼굴을 전혀 무너뜨리지 않는다. "일반인이 사용해도 폭주하는 위험한 것을 진짜 마도사에게 건네줄 리가 없잖아? 경찰같은 조직이라면 몰라도, 갑자기 공격해 온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고. 현재는 스스로 모아서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기 때문에, 나는 하나도 남김없이 내 손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어. '당신'이 뭣 때문에 이걸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건 내가 알 바 아냐.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듯한 이유로 쥬얼시드를 원하고 있는 사람과는 대화조차 할 생각이 없으니까. 당신도 진심으로 이걸 원한다면, 이 정도 수단을 취하는 것 정도는 각오해야 해. 비록 웃어버릴 정도로 순수한 여자를 속여도 손에 넣는다, 라는 거지. 이미 늦었지만. 두 번 다시 방해되지 않게 팔이나 다리를 꺾어주지." "……최……저." 아니 완전히 그 말대로다. 유노는 마음속으로 동의했다. 페이트의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응축한 것 같은 비난을 받아도 신경쓰지 않는데다, 오히려 기쁜 듯이 웃고 있는 나노하의 얼굴을 보면 100명 모두 같은 대사를 내뱉을 것이다. 신에게 맹세해도 좋다. 유노는 그런 나노하를 끌어들여 버렸다는 자책감에 몰리면서, 도우려고도 생각했지만 천성적인 두려움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페이트의 무사를 비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싫다, 칭찬해도 아무것도 없어. 뭐 죽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해. ……아, 맞아맞아, 이 쥬얼시드는 받아 가겠어." "윽……!!" 필사적으로 쥬얼시드를 꽉 쥐고 있던 오른팔을 나노하가 짓밟는다. 그것이 고통이 되어서 페이트의 손으로부터 쥬얼시드가 흘러내려왔다. 그것들을 주워서 다시 레이징 하트의 수중에 넣고, "자 이대로 뚝, 하고……응?" 이상한 기색을 느끼고 그 자리로부터 획 비켜섰다. 다음 순간 페이트를 중심으로 지면에 마법진이 나타났다. (저, 전송 마법!) 결계에 억지로 구멍이 뚫리는 감각에 유노는 기뻐했다. 나노하의 파트너로서는 페이트를 놓치지 않도록 전송을 방해해야 하고, 그것도 가능했지만, 유노는 오히려 결계를 약하게 해서 전송을 도왔다.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나노하가 저런 소녀의 팔을 부러뜨리는 모습 따위, 그리고 소녀가 팔이 부러지는 모습 따위는 차마 볼 수 없다. 다행히 전송 마법을 사용한 방법자는 매우 우수했는지, 나노하가 상처입힌 적을 놓치지 않으려고 다시 차지한 포격을 발사하기 전에 전송은 완료, 페이트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 어딘가로 도망친 것 같아.) 유노의 보고를 들은 나노하가 혀를 차는 모습은 실로 분함이 담겨 있었다. 평소라면 남자가 꽃다발을 가지고 구애해 올 매력은, 길거리에서 말을 건 것만으로도 가진 돈 전부를 지갑째로 넘겨주고 구두를 핥아버릴 정도의 위험한 박력으로 변모하고 있다. 여기서 전송을 방해하려고 했다면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았지만, 상상만으로 쇼크사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에 그만두었다. "뭐 됐어. 충분히 위협이 되었으니…… 만약 다음에 만나면 그 때야말로." 그 때에 뭐냐고 자세히 묻고 싶었지만, 물어보면 마음에 두 번 다시 나노하의 곁에 있지 못할 것 같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이미 충분히 상처를 입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두려워졌기 때문에 역시 그만두었다. 차라리 전부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럴 힘도 각오도 없었기 때문에 이것도 그만두었다. (하, 하지만 의외였어. 나노하는 그렇게 쥬얼시드를 모으는 걸 싫어했었는데. 그대로 페이트라는 아이에게 맡길 거라고 생각했거든.) "좀 더 전이라면 그렇게 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전에도 말했다고 생각하지만 마을 전체에 영향을 주는 폭주를 하면 아리사들을 끝까지 지킬 자신이 없는걸. 이전에도 실제로 말려들게 했으니. 힘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걸 깨달았다면 대응을 바꾸는 것도 이상하지 않잖아? 관련되지 않는 쪽이 지킬 수 있을지, 관련되는 쪽이 지킬 수 있을지, 그게 바뀌었을 뿐이야." 이상한 생각이라고 유노는 생각했다. 자기 주위 이외에는 일절 흥미가 없다고 하면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위험 따위는 개의지 않는다. 결코 이기적이지 않지만 공공성은 전무. (……엄격함이라고 할까 뭐라고 할까……) "모르겠다면 마음이 변했을 뿐이라고 생각해둬. 그것보다 유노, 결계를 해제해도 돼. 아리사들에게로 돌아가야 하니까." (으, 응!) 적어도 쥬얼시드를 타인에게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유노도 같았고, 결과적으로는 이것으로 좋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납득하는 것은 결코 실수는 아닐 것이다. 덧붙여서 이후 다과회에 복귀한 나노하는, 그야말로 해바라기의 밝음과 수국화의 건강함과 벚꽃의 가련함과 푸른 잎의 젊음을 브랜드한 매력적인 웃는 얼굴을 마구 뿌렸다. 지나친 돌변에 방심한 유노가 전송 마법을 방해할 수 있었다는 취지를 고백해 버려서, 집에 돌아가서 지옥도를 본 것은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이다. ―――――――――――――――――――――――――――――― "……" "페이트……? 페이트! 정신이 들었어!?" 눈을 떠보니 처음에는 희미한 것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눈앞에 있는 것이 누군지는 알 수 있다. 내 사역마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알프다. 날 걱정하는 감정이 언제나 그 이상으로 라인을 통해서 흘러들어 왔다. "여기는……" 모르는 방안이라고 생각한 곳은, 이전부터 내가 살고 있는 맨션의 침실이었다. 베개와 라이트만이 켜진 어슴푸레한 방에서 나는 침대에 자고 있었던 것 같다. 이상하다. 침대에 들어간 기억은 없는데. 잘 모르는 채로 일어나려고 하자, 오른팔에 아픔이 달렸다. "아읏 ……" "아직 일어나면 안 돼! 뼈에 금이 가 있어. 치유 마법을 걸어놓았지만 금방 낫지 않아." 인간형이 되어 있는 알프는 나에게 타이르면서 부드럽게 어깨를 눌렀다. 침대가 약간 삐걱거린다. 최근에는 좀처럼 느끼지 않았던 종류의 아픔이었다. 몸이 추워지는 마력적인 타격과는 또 다른, 뜨겁게 타오르는 아픔. 어린 시절 격투 연습으로 뼈가 부러졌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래……나……" 그대로 단번에 그 아이도 생각해냈다. 나에게 웃어주고, 손을 잡고, 전부 연기라고 단언한 그 아이를. "미안, 페이트……내가 따라갔다면 이렇게는……" "으응. 혼자서도 괜찮다고 말한 건 나였고, 알프는 잘 도와주었어. 신경쓰지 마." 이 오른팔도, 알프가 전송해주지 않았더라면 금이 가는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테고, 다리도 같은 꼴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알프는 전혀 잘못하지 않았다. 고맙다고 할 일이지, 화낼 일이 아니다. 그렇게 전해도 알프는 자신을 탓하는 슬픈 얼굴인 채였다. "그렇지만!" "난 알프의 그런 얼굴은 보고 싶지 않아. 웃어줬으면 좋겠어." "페이트……" "자, 웃어." "……나도, 페이트가 웃어주면 돼." 알프는 겨우 웃어주었다. 울고 있는 것 같은, 웃고 있는 것 같은, 조금 이상한 얼굴이었지만. 그렇지만 곧바로 무서운 얼굴로 바뀌었다. 알프는 겉보기와는 달리--이런 걸 말하면 화낼지도 모르겠지만--상냥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프의 이런 얼굴을 보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그 자식, 용서못해……! 페이트를 속이고, 기습하고, 이런 꼴로 만들고…… 아무리 뭐라고 해도 비겁해, 너무해!!" 왼손으로 머리를 어루만진다. 발에 걷어차인 배가 아직 좀 아프다. "그 아이, 강해. 굉장한 속도였어." "그렇지만 페이트가 방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까?" "……" 그것은 나로서도 알 수 없었다. 빠르고 정확하고 무게가 실린 격투. 매우 거칠지만 위력은 너무나 충분한 마법. 정면에서 서로 쏘아대면 일단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가까워진다고 해도 유리하게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단순한 작전이 통할 상대도 아니겠지. "하지만……" 쥬얼시드를 손에 넣을 의사는 나에게도 있다. 나는 어머니가 바라는 것을 이루어드리고 싶다. 이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그러니까……'저런 녀석'에게는 절대로, 절대로, "쥬얼시드는 포기하지 않아. 그러니까 그 아이와도……타카마치 나노하와도, 충돌하겠지. 그 때는……" 절대로. "지지 않아." ---------------------------------------------------------------------------------------- 후기 : 하지만 난 사과하지 않겠어.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49 PM / (11)회째) 네메시스 2006-10-14, 18:47:51 기습전이냐.... 나노하 넌 진화했구나 한명의 마왕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어 그러고 보니 푸도님의 네타는 틀리지 않았구나 확실히 협력하고 덥쳤으니.... 가라! 나노하! 더욱더 타락해서 멸망의 제왕이 되는거다!!<- 틀려! 프리뮬라 2006-10-14, 19:01:59 ...........나의(<-강조) 페이트땅에게 무슨짓을 하는거냐아아아아!!!!(...) Edited by judimage at 2006/10/14, 07:02 PM 약먹기 2006-10-14, 19:25:17 ...왠지 레이징하트를 양어께에 걸치고 미소를 짓는 나노하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담배 한대 물면 진짜 악당모양 나오겠다. 너... 지나가는 행인 2006-10-14, 19:53:52 악당이다.... 너무 악질이야 갑자기 로맨스 모드로 가는듯 싶더니 기습하다니 정말 아직이군요.... 월야 2006-10-14, 19:58:10 역시 악당 중의 악당! 나노하!!(틀려!!) 천랑설희 2006-10-14, 20:00:01 .....아니 저 상태에서 어떻게 협력관게가 된다는 걸까, 낚시였던 걸까 허허 ~_~ 이카본 2006-10-14, 20:09:32 (양심회로는 어디다 팔아먹은 거야!!!) "그런 건 처음부터 있을 리가 없잖아." ...악마다! 여기에 악마가 있다아아아아아아----------!!! 푸도군 2006-10-14, 20:10:51 To 네메시스 저는 진실만 이야기합니다 To 천랑설희 일순간이나마 협력 무드 였습니다 [후다닥!] 덥친것도 맞잖아요 하지만 난 사과하지 않겠어. nox1999 2006-10-14, 20:11:46 검술을 배워라 나노하. 신속(神速)과 히라메키(閃)로 모조리 썰어버리는거다! 카르 2006-10-14, 20:15:16 모처럼 입가를 느슨하게 만드는 흐뭇한 행동을 하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이야. 너무 이성적이라서 등골이 서늘하구만. 아피세이아 2006-10-14, 21:15:08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과격한 애정표현?! 에리지나 2006-10-14, 21:16:10 .....로지컬~로지컬~~~~ ..........하지만 연애는 로직이 아니라는 어느분이계셨지--;;(먼달) 류하 2006-10-14, 21:48:10 나노하 돌변하는순간 사고회로마비...뭐지 이건;; 악마다 마왕아니 마신인가;;; 은빛은하 2006-10-14, 23:04:06 나노하; 어흑;; 페이트를 그렇게 박살내다니;; irenairis 2006-10-14, 23:12:01 저건 이미 지옥에 던져놔도 군주급에 오를 마왕이라니까요...(머엉) 타나토스 2006-10-14, 23:18:37 믿었었건만 .... 앰버~ 2006-10-15, 00:00:29 정말 부들 부들할 정도의 논리로군요... Grendel 2006-10-15, 00:06:01 오오!!! 나노하군, 너 이녀석...... 역시 악마였군요!!! 하늘색잎사귀 2006-10-15, 00:32:51 .............하얀악마 라는 .. 것이 절로 떠올릴 정도로.. 크윽~!! 페이트짱~!!! ㅜㅜ흑.. 잘 읽고 갑니닷 기설학인예형 2006-10-15, 01:05:06 돌변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덧글부터 봤다는... 인데 이제 여성의 가슴사이, 또는 여성 또한 급소차기가 약점이란 사실은 이제 기본이군요. 저는 3년 쯤 전에야 알았습니다만...(아니 잠깐,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자, 잠깐 기다려주십...)-전력을 다해 회피'중'- Living-DEAD 2006-10-15, 02:10:02 ....결론에서는 친구가 아니라 원수겠네(...) 타케치 2006-10-15, 04:44:15 악마다! 여기에 악마가 있어! kasim 2006-10-15, 09:33:17 진정한 악마로 변한것인가! 신화련 2006-10-15, 12:26:27 ....... 이래서 나중에 원작처럼 페이트짱과 사이좋게 되나? 엉? 나노하가 그냥 된통 당해주던가 하면 안되? 그렇게 악마적이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거야 T^T; 푸도군 2006-10-15, 15:38:20 신화린님 이것또한 네타입니다만... 보고싶으시면 긁어서 읽어주세요 나노하와 페이트가 같이 온천여행을 갑니다 그뒤는 므흣..... 역시 용사에요 작가님[씨익] 라는겁니다 후후후 루희™ 2006-10-15, 15:46:12 나노하는 마법을 쓰면 안 돼는거였어.... 그냥 원래대로 체술을 배우면서 어둠의 세계에서 쓸어버리는 쪽이 세계평화에 좀더 공헌 하는 일인것 같아... 세현 2006-10-15, 18:56:34 악마다 나노하.... 신화련 2006-10-15, 21:30:46 푸도군님 그게 사실인겁니까 orz 와와와와 작가님 진짜 대단하시네 ;; 요아 2006-10-15, 22:30:45 ....나노하, 나와함께 1:1면담을 해보지 않으련? 물론 레이징하트는 몰수한뒤 손발 묶어놓고<< 타케치 2006-10-16, 02:46:09 지금의 나노하라면 손발을 묶어놓아도 금방 풀어버릴것 같지만 말입니다... [먼산] ... 2006-10-15, 22:37:52 나의 페이트가!!! FoxX 2006-10-16, 12:45:17 오 마이 갓. Cristoph 2006-10-16, 15:54:53 양심회로 하니까... 그 예전에 바이오맨(한국 비디오판)이 생각나는군요 거기서도 그 양심회로라는게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이 팬픽은 은근히 패러디가 많군요. 어쩌면 그런것을 찾아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있수도 있겠습니다. 이재현 2006-11-22, 21:03:06 이 글을 쓰신 분이 무술쪽에도 나름대로 지식이 있는것 같군요... 참고로 나노하가 페이트에게 먹인 일격은 국내에서는 살인미수 판결이 났었다고 합니다. 가디언 2006-12-16, 23:30:09 호오...여기서 하얀 악마를 강림시켜버렸네요... 크어.. 어떤 이의 말 2007-03-31, 23:53:47 크.. 크큭.. 크하하하하하하핫!!! 멋지다!! 하얀 악마여!! 아니!! 충분히 그 능력과 기백!! 그리고 그 성품은 이미 마왕의 영역에 도달해있지 않은가!! 자!! 가라!! 가서 페이트 데스타롯타를 너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 크아아아아악!! (쿠콰콰쾅!!!!!!!!!) -페이트의 다중연격마법에 맞고 사망... . . 샤넬리느 2008-05-17, 03:45:11 우와, 다시봐도 멍해지는 장면이에요...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12 켈제니크 2006/10/31 2961 1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13 켈제니크 2006/10/30 4941 1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14 켈제니크 2006/10/28 2770 1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16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1 켈제니크 2006-10-20 13:54:09, 조회 : 3,486 "영차……그럼" 나노하가 어깨에 걸친 가방은 그야말로 안에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것이었다. 그것을 두 개를 얽혀놓은 형태로 이 방까지 옮겨 온 것이다. 평소에 단련하지 않았다면 어깨, 허리, 다리가 동시에 비명을 지르는 흉악한 큰 물건들이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짐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결코 나노하가 여자쪽에 속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자신의 짐이라고 하면 갈아입을 옷과 시간때우기용으로 가져온 책 몇 권뿐이다. 어깨에 타서 완전히 마스코트화하고 있는 유노도 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차지하는 공간은 제로에 가깝다. 그러면 왜 이런 대량의 짐이 되어 있는가 하면 그것은 나노하의 친구 둘이 모든 원인이며, 트럼프계의 카드게임은 물론 모노폴리나 인생 게임까지 지참해 온 것을을 생각하면, 나노하가 가져온 시간때우기용 책들은 오히려 실례가 될 것 같았다. 1박 2일의 일정을 생각하면 괴선박에게 기동 함대를 파견할 정도의 장비 과잉으로 생각되지만, 어제의 전화에서 따로 따로 「뭘 갖고 가면 좋다고 생각해?」라고 아리사들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양쪽 모두에게 「가져가고 싶은 것을 갖고 가면 돼」라고 대답한 자신도 잘못이라면서 나노하는 단념했다. 물리적 무게는 문제 없지만, 이들 모든 놀이들에 응해야 하는 오늘 밤의 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진다. 동시에 조금은 즐거울 것 같기도 하지만. "헤에―, 오늘은 여기에 묵는거니?" "좋은 방이구나." 나노하 다음에 방에 들어 온 두 사람은 방에 그런 감상을 말했다. 식당과 침실이 따로 되어 있으므로 그런대로 랭크가 높은 방인 것은 확실하지만, 서민들의 동경의 대상인 아리사가 살고 있는 고급 맨션과 택시의 운전기사에게 「츠키무라 저택의~」라고 기준으로 될 정도로 통할 정도로 말없이 알려진 커다란 저택와 비교하면 퇴색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둘 다 서양식이라서, 이 순일본식의 방 만들기에 의외성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 수다를 떠는 친구들을 곁눈질로 보면서, 소시민인 나노하는 방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두 사람의 짐을 방 구석에 두었다. "기본적으로 저녁 식사까지는 자유 행동이라고 했어. 두 사람은 어떻게 할 거니?" 배치해 둔 차 세트를 열고 주전자에 차잎을 넣어 포트로부터 더운 물을 따르면서, "우선은 온천이겠지. 라고 할까 온천 여관에 와서 달리 뭘 하겠니." "그렇다면 그 대량의 게임은……" "저것은 밤용. 온천→탁구→커피우유의 콤보는 기본 중의 기본이잖아." "그, 그런 거니?" "뭐, 모르는 것도 아니지만. 자, 차." "땡큐." "고, 고마워. 미안해, 왠지 나노하에게만 시켜버려서." "으응, 신경쓰지 마." 평소라면 스즈카 전속의 메이드가 행하는 차 타기 전반을 대신 하고 있는 나노하의 모습은 실로 잘 어울렸다. 학교의 남자들에게 보여줄 모습은 아니다. 벌써 메이드옷이 어울리는 여자아이 랭킹과 웨이트레스 차림이 어울리는 여자아이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앞치마가 어울리는 여자아이 랭킹까지 열전에 더해지면 살의를 억누를 자신이 없었다. 그 메이드들은 어디에 있는가 하면 다른 방이다. 이번 온천 여행의 멤버는 타카마치 가의 사람들에다 아리사 버닝스, 거기다 츠키무라 가 일동. 상당한 수의 어른들 때문에 차지한 방은 몇 개인가 있다. 나노하들은 평소의 3인조는 당연히 같은 방에 할당되었고, 군데군데에서 보호자들의 감시가 들어가는 식이다. 이번에는 메이드 두 사람의 위안도 겸하고 있으므로 메이드의 일에서 해방되어 있는 것이다. "노엘 언니는 나노하가 있다면 안심이라고 말했지만, 응, 지금이라면 알 것 같아." "나노하는 남을 잘 챙겨주는 체질이니까~" "치, 칭찬으로 받아들여 둘게." 쓴웃음을 짓는 나노하 앞에서 잔뜩 늘어놓은 전병을 하나 먹고, 차를 단번에 다 마신 아리사가 일어섰다. "그럼, 둘 다 가자." "에? 나도?" "당연하잖아. 너도야." "남탕 여탕에서 갈라지기까 함께 들어가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있잖아, 올라가서 탁구한다고 했잖아." "아, 그래." 나노하를 제외한 둘은 거대 배낭의 지퍼를 열고, 안에서 갈아입을 옷과 일회용 샴푸 린스 일식을 넣은 봉지를 꺼냈다. 나노하 쪽은 가져온 짐 자체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그대로의 형태로 가지고 가기로 했다. 이번 온천 여행에는 '두 사람에게 숨겨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 단적으로 말하자면 쥬얼시드의 폭주가 최근에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참가를 결정했다. 그런데도 나노하에게는 할 일이 많이 있었고, 온천 마을이 마을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점뿐 아니라 벽지에서라면 대처가 늦을지도 모른다. 본래라면 꾀병에서도 부려서 모두만 나가게 한 후, 도장이나 공원 등에서 레이징 하트와 함께 짜낸 전투법의 테스트라도 할까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두 사람도 예정을 취소하고, 고맙게도 하루종일 간병에 붙어서 따로 움직임을 취할 수 없게 된다고 하는 미래예상도를 또렷이 그릴 수 있었으므로 울면서 기각했지만. "좋은 탕이구나~……" (정말로……) 그러나 실제로 와 보니, 그 점에서는 나노하도 일본인이었고, 머리 위에 타올을 얹어도 될 정도로 적당한 탕이다. 유노도 옆에서 더 없이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거나, 혹은 온천에는 국경이나 세계의 차이도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달캉 하는 대야 소리. 은근히 코를 어루만지는 노송나무의 향기. 넘치는 더운 물이 내는 물소리. 이것이야말로 온천이다. "응~극락 극락……" (이 문화는 다른 세계도 본받아야겠어……) 탈의실에서 「여기는 남탕이야」라고 꾸짖은 극히 보통인 청년을 반사적으로 때려눕혀버리고 「죄송합니다, 이 사람, 탕에 부딪혀서 넘어진 것 같아요. 네, 아무래도 이 상처는 쓰러졌을 때 부딪친 것 같아요」라는 해프닝도 있거나 없거나 했지만, 온천에 담그고 있으면 그런 속세의 잡무도 씻겨 흘러간다. 목욕탕의 시선 거의 모두를 독점하고 있는 상태인 것도 아무튼 지금의 정신 상태라면 허락할 수 있다. "평소의 피로도 날아가는구나~" 녹을 것 같은 나노하의 표정과는 정반대로 목욕탕은 자꾸자꾸 비어 갔다. 왠지 모두 한결같이 어색한 듯한 얼굴을 하면서 앞으로 구부려서 그 곳을 가리고 탈의실로 해산해 간다. 시간대가 시간대라 목욕탕은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머지않아서 목욕탕은 나노하와 유노가 전세를 낸 상태가 되었다. 타인과 이야기하는 것이 싫은 나노하는 아니지만, 역시 이런 장소는 혼자서 있는 편이 보다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아~……" (우~……) 양자 모두 더 없이 행복의 극한에 달해, 어깨까지 사용한 나노하의 몸이 그대로 풀려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던 그 때. 『우와, 아리사는 부드럽구~나♪』 『꺅!? 그, 그만해 주세요!』 뭐랄까, 어떤 의미로 속세 최대의 번뇌가 옆의 여탕으로부터 전해져 왔고, 나노하는 노송나무로 된 목욕탕의 모퉁이에 후두부를 부딪혔다. ―――――――――――――――――――――――――――――― 아리사들은 탈의실에서 나노하의 누나인 미유키와 츠키무라 일행과 조우했다. 모모코를 제외하고, 이 여행하러 온 여성진이 집결한 것이 된다. 그리고 여탕은 처음부터 전세를 낸 상태였다. 기질이 알려진 멤버밖에 없다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해방감도 더해 온다. 이렇게 해서 소란피우는 것을 좋아하는 미유키는 가슴을 주무른다는 폭동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시노부와 메이드인 노엘이었고, 그 타겟은 아리사와 스즈카 두 명에게까지 미쳤다. "햐웃!!" "오호라, 크기는 어딘지 부족하지만 감도는 양호…… 이건 장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데~" "잠, 그만……앙!!!" "자~아, 언니가 크게 해줄께~" 한동안 당하고 있던 아리사였지만, 지기 싫어하는 기가 센 성격은 그녀에게 반항의 의사를 갖게 했다. 자기보다 큰 가슴이라고 하는 것도 어딘지 모르게 화났다. 하지만 크기 때문에라는 것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어느 항공기 부대의 대장은 거대한 적 전함에 공포심을 느끼는 대원들을 이렇게 질타했다고 한다. 「크니까 목표를 놓쳐서는 안 되는 거다!」. "에이!" "앗……웃, 제법 하잖아, 하지만 지지 않겠어~♪" "저기, 두 사람 모두, 욕실은 좀 조용히 들어가……" "무슨 소릴 하는 거니, 스즈카, 너도 가세해!" "아, 잠깐 아리사……앙!" 그리고 여기에 상당히 짖궂은 장난을 좋아하는 시노부까지 참전해 왔다. 여자 목욕탕은 아비규환, 아니 천사 광란의 천국도로 변했다. ―――――――――――――――――――――――――――――― 『앙……읏!』 『후아앗……』 농염하고, 너무나 농염한 목소리가 남탕과 여탕을 잇는 노천탕을 끼고 전해져 온다. 유노는 물론, 아무리 나노하라고 해도 남자의 본능이 마음 속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대장, 전 이제 한계입니다!!!) "이번만큼은 심정도 알겠지만 절대 안 돼!! 가면 죽이겠어!!!" 나노하는 유노의 목덜미를 계속 잡고 있었지만, 유노가 전력을 다해 몸을 비틀면서 구속이 서서히 느슨해지고 있었다. (여기서 죽는다고 해도 이것이 제 숙원! 지금 돌격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을!!!) "안 된다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때의 유노의 기백은 지옥의 수라를 공포에 질리게 할 정도였다고 후에 나노하가 말한다. 그리고 빠르게도 누군지 판별할 수도 없을 정도로 혼란해진 교성 하나가 한층 더 크게 남탕에 울리자, 나노하도 저도 모르게 손에 건 힘을 느슨하게 해버렸다. "앗!" 그리고 결국 유노는 나노하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리고 자유에의 도피행, 천국을 향한 계단을 달려오른다. "자, 잠깐 기다려!!!" 평소에는 유노가 나노하에 대해서 토하는 대사도 지금은 입장이 반대다. 완전히 느슨해진 몸에 긴급 가동의 지령을 내리고 목욕탕으로부터 뛰쳐나와서 전력 질주. 바닥의 재질은 돌을 잘라서 만든 거라 꽤 미끄러지기 쉬웠고, 실제로 뛰지 말라고 하는 벽보가 붙어 있었지만, 안전 속도 따위를 지키고 있으면 그 폭주하는 음수를 따라잡는 것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벌써 노천에 나온 유노를 쫓아, 나노하도 한낮의 햇볕을 받는다. 관통하는 푸른 하늘에 떠오르는 새하얀 구름. 한순간 현실을 잊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낮잠이라도 자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여기서 음수를 놓치면 어떻게 될까?　 친구들이나 누나나 형의 연인은 그 나체를 보여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용모로서는 결코 재판받는 일 없이, 만약 나노하가 철퇴를 가해도 그녀들 본인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더럽혀지게 되는 것이다. 욕망에 지배된 유노가 당연히 엿보기를 감행한다면, 이성에 지배된 나노하는 당연히 그 행동을 좌절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유노는 그 작은 몸집을 살려 울타리 틈새로부터 저 편으로 빠져 있었다. 여기서부터 앞은 되돌아 갈 수 없는 라인이지만, 나노하에게 주저는 없다. "하앗!!!" 자신의 신장을 훨씬 넘는 울타리를 가볍게 뛰어넘자, 나노하는 물보라를 튀기면서 여성용 노천탕 안에 착지했다. 스포츠 학자가 보면 2, 3일 동안 제정신을 잃을 것 같은 곡예였다. 그런데도 유노와의 사이의 거리는 아직도 벌어져 있었다. 몸집이 작은 하얀 몸은 옥내에 돌입하고 있다. 빠르다, 정말로 빠르다. 몸집이 작기 때문에 나노하보다 다소 빠르겠지만, 순수한 속도에서는 나노하 쪽이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을 터였다. 그 차이는 단지, 유노의 불타오르는 욕망만으로 메워져 있었다. 나노하는 초조해 했다. 유노를 쫓아가는 것뿐이라면 이제 시간 문제다. 하지만 여탕 안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늦은 것이다. 비록 몇 초, 아니, 0000000001초라도 시야에 그녀들의 치태가 들어온 순간, 초음속으로 상공을 비행하면서 정교한 지상 정찰 사진을 찍는 전략 정찰기처럼, 유노의 뇌리에 끝없이 그 광경이 새겨질 것이다. 시간이 유노의 기억만으로 행해진다면 그것은 허락될 수 있을까?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절대 허락할 수 없다. 그렇다면 유노는 한때라도 그녀들과 시각적 접촉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유노와의 거리를 단번에 제로로 하기 위해, 다리에 모든 의식을 집중한다. 힘을 해방시키는 시간은 찰나. 그 힘을 받는 것은 자신의 몸뿐. 완만하게 속박이 없도록 에너지를 개방해도 100%의 효과는 얻을 수 없다. 최단 시간에 최대의 힘을 받아들이는 것에 의해 나노하의 몸은 폭발적인 가속을 얻는다. 상궤를 이탈한 발을 디디자, 발밑의 더운 물은 튀어올라서 안개를 만들었고, 그 안개를 마치 초연처럼 하면서 나노하의 몸은 탄환이 되었다. 빨리. 더 빨리. 더욱 더 빨리. 뻗은 손이 유노의 꼬리를 잡는다. 끌어들이고 나서 몸을 비틀어 노천탕에 투척한다. 그러나 나노하도 감속이 효과가 없었다. 여탕의 목욕탕에 성대한 물보라를 튀기면서 착수한다. 유노는 노천탕의 바위에 격돌하면서 대물 라이플탄처럼 관통, 튀어오르는 파편처럼 되었다. 거기다 스스로도 전신의 뼈가 폭쇄되어서 연체동물이 되었다. 이 시점에서 유노의 야망은 무너졌다. 이미 의식은 희미해졌고, 격통이 덮쳐야 할 뇌는 체내로부터 올라오는 방대한 수의 비명에 혼란스러워져 있다. 그 눈만이 본능적으로 여탕으로 향하고 있었다. ――――――낙원은 손 안으로부터 흘러내렸다. 유노의 몸은 계속 날아서 좁은 노천탕의 부지에서 튀어나왔다. 산지에 만들어진 온천 여관. 그 부지 밖은 즉 산지. 유노는 도중에 나뭇가지가 있어도, 잎이 시야를 차단해도, 끝까지 여탕의 방위를 혈안으로 바라보면서 데굴데굴하고 광엽수가 가린 산의 표면을 굴러 떨어진다. 그 소리도 이윽고 사라졌다. 남은 것은 골짜기를 흐르는 강의 시냇물소리. "……후아!! 하아, 하아, 하아……" 전력 발휘 후에 더운 물에 잠긴 나노하는 산소를 요구하면서 크게 호흡을 개시했다. 간신히 유노를 격퇴하는 것에 성공한 나노하는 매우 안심했다. 아까 유노의 기백은 확실히 비정상이어서, 평소라면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었을 유노에게 불안마저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정말이지 인간은 욕망을 눈앞에 두면 터무니없는 힘을 끌어낸다고 재차 인식 물컹. "……" 그 감촉으로 절망적인 현실로 되돌아온다. 유노로부터 지켜낸 것은 좋았지만, 나노하 자신은 완전히 여탕에 침입하고 있다. 게다가 이 감촉부터가 상황은 모스크바를 눈앞에 둔 독일군 병사조차 희망에 넘쳐 보일 만큼 나쁜 것이 아닌가. "……나노," "하?" 그럼 이 도중에서 끊어진 메세지를 상세하게 설명해보자. 우선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망연한 표정의 스즈카와 아리사 두 명이며, 두 사람이 말한 대상인 인물은 전라로 두 사람의 실크처럼 부드러운 허벅지와 허벅지 사이의 오블랏을 제거해 버리면 그 곳에 두 손을 넣고 있는 나노하였다. 나노하의 화려한 착수에 의해서 어깨까지라면 충분히 잠길 수 있었던 탕수의 양은 반 정도가 넘쳐버려서, 욕조내 단차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은 다리를 더운물에 담근 상태가 되어 버리고 있었다. 결국은……더 이상은 말할 수 있을 리 없다. 단지 이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죄다 보임. 욕조에 돌진한 후에는 완전히 우연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운명의 여신이라는 자는 아마 곤란해 하고 있는 인간을 더욱 곤란하게 하고 배꼽이 빠져라 웃는 타입이 틀림없다. "아, 하하하" 나노하도 웃을 수밖에 없었다. 뭐야, 격전지의 병사 정도가 아니라, 13계단을 다 오른 사형수보다 절망적이지 않은가. 여성진 전원의 시선이 모여 있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한 사람 한 사람 시선의 끝을 더듬는다. 시노부 누나, 형이 선택한 만큼 대단하군요. 노엘 누나는 반칙이에요. 그리고 누나, 파린 누나의 가슴을 주무르는 것은 그만하라고. 아리사와 스즈카는……지금부터 지금부터. 괜찮아. 스즈카는 그 누나가, 아리사는 엄마가 대단하니. ……응, 알고 있어. 그런 게 아니잖아. "나노……에? 하지만 여탕……어라?" "에? 어라? 그러니까, 저기, 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응. 그것이 보통 반응이라고 생각되는군. "나, 나노, 나, 나나나, 나, 나나, 나" "………………………………………아하" 아리사, 모르스 신호는 대단히 고전적이야. 우와~ 스즈카의 그 웃는 얼굴은 오랫만에 봤어. 일전에는 확실히 발렌타인 때였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두 사람을 보고 있다보니 귀신이 분화 직전의 후지산을 뒤로 하고 잠시 멈춰서있는 영상이 보이는 것은 아마 내 머리가 이상한 거겠지? "어, 어어어어어어쨌든 우선, 손, 치워?" 어떻게 하지. 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지금 경찰에게 술에 취했냐고 질문받으면 아마 보도되어 버릴 거야. 차라리 그쪽이 낫지만. 뿌닛 "우캬앗!?" "하앗……!?" 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 기다려, 지금 건, 불가항력, 그게, 하지만 쭉 손대고 있기도 했고, 떨어지지 않으면, 저기, "……" "……" 아, 나 이런 때는 뭐라고 말하면 될지 알고 있어. 폭풍 전야의 고요라고 할 수 있지. 아마 중심기압 800hPa의 최대 순간 풍속 80m로 강우량은 최대 300mm/h이기도 한 사상 최대의 태풍 전의 고요함. 이라고 할까, 누나, 웃지 말고 도와줘. 직후, 여관 안에 몸부림같은 무서운 단말마가 울려퍼졌고, 이윽고 그 단말마가 뚝 하고 끊어졌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유노, 어디까지 타락하는 거냐. 그런 유노 때문에 수난을 당하는 나노하...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49 PM / (3)회째) 개척자 2006-10-20, 14:05:44 다음편에서는 유노를 향한 나노하의 뎀프시롤이!!![뻥] irenairis 2006-10-20, 14:20:23 유노...네놈은...남자다앗!!!!!!!!(탕-!) 아피세이아 2006-10-20, 14:55:53 미카미류 비기 섬이냐... 제피 2006-10-20, 16:18:27 나노하 1,2기를 보다가 생각난건데...렌과 아키라,거북이&원숭이 커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푸도군 2006-10-20, 16:35:49 언제나 그렇듯이 제글을 읽으시려면 긁어서 읽으세요 농도는 낮지만 네타를 안할 자신이 없네요 [어이!!] 이것은 시작입니다 시작전의 여흥인것이죠 본편은 이제부터입니다...[방긋방긋] 작가 만쉐 그것을 그대로 번역하시면 역자님도 만쉐이 XXX!!! 아피세이아 2006-10-20, 16:56:23 후후후.... 나노하 하렘즈.. 레인 2006-10-20, 17:25:42 여기서는 나노하가 남자라는게 좀 거부감이 느껴지네요. 전에는 안그랬는데... 에리지나 2006-10-20, 19:45:46 카폰과 탕통의 소리-> 달캉하는 대야소리 ...적당한 단어가 없기에 대야라고 했지만 탕통이 뭘 뜻하는진 아실겁니다..... 그 일본식목욕탕에서 나무로짠 조금 큰 대야같은...그거입니다. 월야 2006-10-20, 21:08:28 유노가 갈수록 탈락해가고 있어!!(나노하에게 넘 맞아서 그런가!) 네메시스 2006-10-20, 21:52:30 유노...인간이기를 포기했구나 천랑설희 2006-10-20, 22:23:46 축생레벨이 대폭 상승했다. 인간레벨이 떨어진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유노군. 세현 2006-10-20, 22:38:29 이 에로유노!!! 진심으로 죽여준다! kasim 2006-10-20, 23:10:36 허허..고간이라..과거 즐겨 쓰던 후커에서 보던 용어군요...수정하심이.. 켈제니크 2006-10-21, 00:10:38 카심//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나메군 2006-10-21, 00:45:01 자주가는 사이트에서 추천해주길레 봤는데.......... 유노.... 결국 축생의 길로 들어 섰구나 =ㅂ=)!! 그리고 나노하는 진정한 관리국의 하얀악마로 거듭나고 있군요 =ㅂ=)!! 화이트윈드 2006-10-21, 06:32:19 아무도...이 관련 문장에는 관심이 없는 것입니까... 제2차 세계대전 중, 어느 항공기 부대의 대장은 거대한 적 전함에 공포심을 느끼는 대원들을 이렇게 질타했다고 한다. 「크니까 목표를 놓쳐서는 안 되는 거다!」. 이거 비유가 애매하잖아! 은빛은하 2006-10-22, 10:51:31 유노 너는 진정한 남자다!!!!!(빠각!)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켈제니크 2006-10-27 14:37:11, 조회 : 3,300 "……" "……" "저기, 두 사람, 아까 건 실수로" "……" "……" "저기," "말 걸지 마." "……" 두 사람의 차가운 대응에 나노하는 고개를 떨궜다. 무시는 집단 괴롭힘 중에서도 가장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입게 한다는 것은 자주 듣는 이야기였지만, 신나게 얻어맞고 생사지경을 헤매고 나서 무시당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것일까. 유노라는 변질 동물로부터 지켰는데 이 처사라니,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잘못한 것은 압도적으로 자신이므로 불평도 할 수 없다. 여기서는 사과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다려줘, 부탁이야, 이야기를 들어……와캬!!" 말없이 걸음을 빨리 하는 두 사람을 전신을 질질 끌듯이 하면서 뒤쫓는 나노하의 모습은 실로 애수가 감돌고 있었다. 양다리를 걸친 남자가 두 여자 모두에게 상처를 입혔을 때, 그는 지금의 나노하와 같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닐까. 이윽고 입고 있던 유카타를 발로 밟고 넘어지는 나노하. 두 사람은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방으로 돌아갔다. "아우……이 처사는 너무 심해 ……" 바로 방금전 유노에게 가한 제재를 시간의 끝까지 부웅 하고 워프로 날리면서 한탄하고, 바닥에 엎드려 누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상당히 애수를 풍기는 모습이다. 곧 챠라라~, 챠라라라라~라~라든가 하는 비극의 BGM이 흐르는 듯한 느낌이다. "훌쩍훌쩍훌쩍……" 그런 나노하의 모습을 복도의 그림자로부터 지켜보는 하나의 그림자가 있었다 오렌지색 장발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바디를 지닌 여성이다. 그리고 갖추고 있는 요소들과 균형잡힌 몸매는 검술의 달인인 타카마치 미유키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알프라고 한다. 요전날 나노하의 용서가 없는 기습을 받고 패배한 마도사, 페이트의 사역마이다. "……" 침묵을 지키고 기척을 지워서, 마력으로도 눈치채이지 않게 철저하게 술식을 짜내서 사념에 의한 대화를 연다. 상대는 물론, 그녀의 주인이다. (페이트, 찾아냈어. 타카마치 나노하야.) (그래……그 아이도 이 근처에 쥬얼시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까?) (글쎄. 그렇지만 쥬얼시드를 찾는 기색도 없으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라고 할까.) 한심한 오열을 반복하는 나노하를 바라보고, (생각했던 것과 매우 다르군……페이트의 기억을 보는 한 더 차가운 느낌의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거니?) (응.) 마치 딴사람 같다고, 알프는 사념으로 대화하는 중에서도 수긍해 버렸다. 어떤 이유로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나노하에게는 공격적인 기색 따위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머리를 살짝 치면 그대로 넘어져서 눈물짓는 것은 아닐까. 그런 인상까지 받는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돼.) 페이트는 다짐했다. 사람을 신용할 수 없는 것은 슬픈 말이라는 자각은 물론 있었지만,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의 어리석음도 잘 알고 있다. 적의에는 적의로밖에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알프도 그런 페이트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알고 있어, 페이트.) 살인범을 살인범이라고 평소부터 분별할 수 있다면 고생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방심으로 페이트가 다치는 것을 두 번 다시 허락할 생각은 없었다. 적어도 바로 행동을 일으킬 생각은 없는 것 같았기 때문에, 떨어진 곳으로부터 관찰하기로 하고, 알프는 그 자리에서 걷기 시작했다. 향하는 곳은……온천. (그럼 난 온천에 들어갈게.) (……에?) (어차피 페이트가 움직일 때까지 저쪽도 움직이지 않을 테고……안 돼?) (아,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알프는 욕실이나 온천을 좋아했지.) (그렇다면 모처럼 왔으니까, 조금은 맛봐 두자고.) 기가 죽지 않고 말하는 알프의 머리에 하나의 묘안이 떠올랐다. (……그래! 페이트도 같이 들어가자. 최근에는 샤워뿐이었지?) (엣……하지만……) (피로를 풀지 않으면 이길 수 있는 승부에도 이길 수 없게 돼.) 알프의 권유에 페이트는 잠시 망설이는 것 같았지만, 이윽고 따스한 감정과 함께 대답이 되돌아왔다. (응, 그렇게 할까.) 탁! 탁! 탁! "……훗" "……앗" 탁! 탁! 탁! "크……아, 아리사, 더 이상은 안 되겠어……이젠 그만해줘……" "아직은 안 돼……! 제대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라고!" 탁! 탁! 탁! "우우……정말로 한계……윽!" "어쩔 수 없구나……! 그렇다면 앞으로 다섯 번 하면 돼!" "아, 알았어……하나, 둘, 셋, 넷……" "큭……!" "……아아아아아아!" 통통통통. "후―, 마음껏 땀흘리니까 기분 좋다!" "……주, 죽을 것 같아……" "두 사람 모두 수고했어." 대략 300회 남짓의 고속 탁구 랠리를 끝내고, 나노하는 무너져내렸다. 스즈카가 복서의 트래이너처럼 어깨에 타올을 얹는다. 모처럼 온천에 들어갔는데 땀투성이다. 좋은 땀을 흘렸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도 한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코 유카타를 짜면 뚝뚝 떨어져 올 정도의 양을 좋은 땀이라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폭포처럼 땀을 흘리고 있는 나노하뿐으로, 아리사는 온천에서 몸 안에 모인 열을 마음껏 발산했는지, 매우 상쾌한 표정을 하고 있다. 아리사는 천정에 비치되어 있는 선풍기 아래에서 시체가 된 나노하를 보고 웃었다. "뭐니, 나노하, 칠칠치 못하구나." "스즈카, 의, 캐논 서브를, 300회, 주고받은 후에, 아리사의 스매쉬 남발도, 같은 수를, 주고받으면, 어느 누구라도,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해……" 탁구는 진지한 스포츠로서 행한다면 매우 하드한 스포츠이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그것도 초등학교 3학년끼리의 대전 정도는 귀여운 것일 것이다. 그래야 한다. 하지만 나노하의 상식은 무르지도 벙커 버스터로 기반째로 풍비박산이 나 있었다. 우선 스즈카. 결론부터 말하면 저것은 탁구가 아니다. 그 귀여운 외모에 얼마나 파워가 감춰져 있다는 것인가, 야구공이라도 주고받는 것 같은 충격이 랠리마다 나노하를 덮쳤다. 차라리 철구로 랠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할 수도 없다. 탁구공이라는 것은 반격한 라켓의 고무면을 용해시켜서, 쥐고 있는 두 개째의 라켓을 근본부터 꺾어놓고, 유탄이 자판기의 제어 중추를 미치게 해서 산만큼 쥬스를 토해내게 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 대 스즈카전을 간신히 끝낸 후, 이번에는 아리사에 의한 고속 스매쉬 러쉬가 덤벼들어 왔다. 그녀의 총알은 굉장히 빨랐고, 어디로 올지 몰랐다. 그런데도 나노하는 공격하지도 못하고, 온몸을 사용해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마구 날아다녀야 했다. 목욕탕의 사적제재의 데미지도 충분히 회복하고 있지 못한 컨디션으로 이 중노동은 너무나 힘겨웠다. 뭐가 아쉬워서 온천지까지 와서 철인 3종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모, 목 말라……" 목이 타듯이 뜨겁고, 입속은 바싹바싹 말라 있었다. 유탄으로부터 벗어난 자판기까지 질질 끌면서, 좀비처럼 다가가서 돈을 입금시켜 커피우유의 스위치를 누른다. 퉁 하고 화려하게 소리를 내면서 나온 것은 종이팩 타입이었다. 나노하의 이미지에서는 커피우유는 우유병으로 마시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목을 적셔 준다면 아무래도 좋았다. 은종이의 입에 빨대를 꽂는 것을 초조하게 생각하면서도 단숨에 꿰뚫는다. "쭈우―……쭈우―……푸하, 이제 좀 살 것 같다~" "아, 난 그냥 우유로 할래." "난 아쿠에리어스로." "아, 응." 툭 하고 던져진 100엔 동전 둘을 자동 판매기에 투입하고 스위치를 눌러서 나온 두 개의 음료수를 손에 들고 두 사람에게 건넨다. 어디에서 어떻게 봐도 부려먹기였지만, 특별히 생각할 것도 없이 이런 걸 해버리는 걸 보면, 나노하가 목표로 하는 사나이에 대한 도정은 아직도 멀겠지. "두 사람 다 이젠 조금은 봐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흥, 무슨 바보같은 소릴 하는 거니. 그런 짓을 해놓고……" 거기서 아리사는 말이 막히면서 얼굴을 붉혔다. 스즈카도 고개를 숙여서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머리카락 사이로부터 들여다 보이는 귀가 새빨갛다. '그런 짓'을 생각해 내고 있을 것이리라. 나노하의 머릿속에서도 그 때의 정경과 손가락의 감촉이 떠오르면서 점차 뺨이 뜨거워져 갔다. 이래서는 유노와 다를 바 없는 건 아닐까 하고 자신을 탓하면서 잊어라 잊어라 라고 계속 빌었지만, 너무나 선명하고 강렬하게 새겨진 기억은 아마 죽을 때까지 사라질 일은 없을 것이다. "아, 그런 짓을 해놓고도, 이것 정도로 용서받는다고는 생각하지 마!　 그런고로 다음에 뭔가 한턱 내줘야겠어!!" "그런……이번 달은 매우 핀치인데." "그러고 보니 갖고 싶은 게임이 있다고 했지." "스즈카마저도!?" 울상이 된 나노하에게 약간의 우월감을 느끼면서, 사실 이미 아리사는 나노하를 용서하고 있었다. 보여지거나 손대어지거나 해서 무섭고 창피한 꼴을 당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 나노하가 자신의 알몸을 보기 위해 여탕에 난입해 왔다고 생각하면, 왠지 분노만이 아닌 다른 감정도 생겨난다.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알몸을 보여주게 된 것이 아니라, 스즈카도 같은 꼴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 뭐야, 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거야? 라고 아리사 자신도 잘 모르는 듯한 분노에 불타고 있었다. 만약 달리 아무도 없는, 스즈카도 없는 곳에서 그런 짓을 당한다면……나는 거절할 수 있을까? "그, 그렇다 치더라도 여기, 매우 설비가 충실하구나. 당구, 다트에 마작까지 있고." 18세 미만 열람 금지가 될 것 같은 자신의 망상을 속이듯이, 여관의 유희실을 둘러 보면서 아리사가 말했다. 물론 모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해볼래?" "그만둘래. 다트는 스즈카가 강하고, 당구는 나노하에게 이길 수 없고, 마작은 나밖에 할 수 없으니." 이전에 츠키무라 저택에서 모두 해본 적이 있었지만, 아리사는 어떤 것을 해도 한번도 이길 수 없었다. 나노하와의 당구는 한번도 차례가 돌아오지 않는 동안에 공 모두가 떨어졌기 때문에 승부가 되지 않았다. 공부, 스포츠에 있어서 '착실함'은 셋 중에서 시종 아리사가 리드했지만, 놀이 종류가 되면 두 사람의 힘은 비정상이었다. 특히 아날로그의 테이블 게임을 스즈카는 자랑으로 여기고, 나노하는 텔레비젼 게임을 자랑으로 여긴다. 이것은 부모와 같이 있어서 활발한 아리사에 비해, 가족과의 만남이 적어서 내성적인 스즈카와 가족이 바빠서 혼자서 있는 일이 많은 나노하가 혼자 노는 것에 심취한 결과였다. 아리사도 그런 두 사람의 힘의 이유를 알고는 있었지만, 별로 동정은 하지 않았고(그것은 두 사람에게 실례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몇번이나 몇번이나 계속 져서는 즐겁지 않았다. "슬슬 방으로 돌아가자. 저녁 식사는 6시부터라고 했으니까, 3시간 있으면 인생 게임 한 번으로 딱 들어맞고." 그런 셋이 백중의 승부를 벌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놀이 중 하나가 인생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운에 의한 점이 매우 커서, 경험에 의한 힘에 크게 차이가 생기지 않는다. 스즈카와 나노하 두 사람도 아리사를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셋의 놀이의 정평이다. "응, 찬성이야." "이전에는 져버렸지만, 이번은 그렇게는 가지 않을거야." "아하하, 그럼 잘 부탁해." "……이이이이이이익!!!" 그러나 오늘의 아리사는 운의 여신에게 미움받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나빴다. 룰렛이 나타내 보인 숫자는 5. 거기에 따라서 붉은색 차를 진행시키자 『주가대폭락! 주권×20000$ 손실!』이라고 하는, 맵 중에서도 톱 클래스의 마이너스 이벤트와 맞닥뜨렸다. 주권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마지막에 이득이 되므로, 아리사도 4장 구입하고 있었지만, 그 덕분에 80000＄이 날아가게 되었다. 생각하면 처음의 직업 선택 때, 변호사를 고집한 것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회사원이 되어 두면 안정 수입을 얻을 수 있던 것을, 10이 나오면서 취직 존에서 단번에 빠져버렸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아리사는 월 수입은 룰렛으로 나온 수×1000이라고 하는 안월급의 프리바이터가 되어 버렸다. "오, 진정해. 자, 이건 결국 게임이니까." "알고 있다고! 지불하면 되잖아, 지불하면!" 아리사는 자신의 소유지폐를 모았다. 게임도 종반인데 20000＄지폐가 2장, 10000＄지폐가 3장, 그 외 여러가지로 전재산이다. "……없어." "에?" "……모자라다고 하고 있어. 미안하게 됐네!" 은행으로부터 약속어음을 한 장 이어서 손실분에 맞춰놓는다. 스즈카가 그 상태를 보고 쿡 하고 웃었다. "주식에서 실패해서 빚……풋" "뭐, 뭐야! 어쩔 수 없잖아, 룰렛이니까!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확실하게 말해!!" "별로~? 조금 전 100000＄을 취한 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데~?" "큭……!" 스즈카는 누가 어떻게 봐도, 아까 아리사가 얻은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부터 100000＄을 받는다』 이벤트로 자신이 선택된 것에 원한을 품고 있었다. 이 매스는 아리사가 얻은 유일하다고 말해도 될 정도의 럭키 이벤트였지만, 아무래도 운명의 여신님은 시간차 공격을 좋아하는 것 같다. 들어올리고 나서 단번에 떨어뜨리는 쪽이 사람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 것이다. "자, 다음은 나노하 차례야!" "으, 응." 아리사의 기백에 식은 땀을 흘리면서 룰렛을 돌린다. 바늘이 튕겨지는 지이이이잉 하는 소리. 이윽고 룰렛은 8에서 멈추었다. "하나 둘-셋 넷-다섯-여섯 일곱 여덟……음, 뭐지뭐지? 『유전 발견. 150000＄을 은행으로부터 받는다』라는데." "……" "아, 아하하하, 좋겠다~" 나노하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은행으로부터 하얀 100000＄ 지폐와 50000＄표를 받았다. 아리사의 시선이 따갑다. 너무나도 따갑다. "……저기, 돈 조금 줄까?" "동정도 돈도 필요없어!!!" 나노하의 걱정은 아리사의 마음을 더 비참하게 했을 뿐이었다. "아직 역전의 찬스는 있어!" 아리사는 자신을 고무시켰다. 인생 게임은 종반에 빅 이벤트가 잔뜩 있다. 아까의 나노하처럼 막대한 금액이 굴러 들어오는 일이 있다. 마이너스도 상당히 폭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도 있지만, 지금까지 거듭해서 손해를 보고 있을 뿐이었기 때문에 운의 저금은 충분할 것이다. "『억만장자의 노인을 도와준 사례로 30000＄을 받는다』인가. 자, 다음은 아리사야."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3이나 6, 3이나 6, 쓰리 오어 식스……타아아아아아아!!" 중얼중얼 빌면서 룰렛을 돌린다. 덧붙여서 3은 『해적의 재보를 발견』이고, 6은 『획기적인 신발명』. 각각 150000＄로 200000＄이 손에 들어오는 대이벤트이다. 이것만 맞히면 역전도 꿈은 아니다. 아리사의 바늘같은 시선을 받으면서 룰렛은 서서히 움직임을 느슨하게 하고, 드디어 멈추었다. "……4?" 아리사의 눈이 그 매스에게 향한다. 가라사대 『달에 여행하러 간다. 300000＄지불한다』. "……산책 갖다올게!!!" "아, 잠깐, 아리사!?" 나노하가 제지하는 것도 듣지 않고, 아리사는 방 밖으로 나가 버렸다. 스즈카는 쓴웃음을 지었다. "조금 심술을 너무 부린 걸까……라고 하기보다, 운이 너무 나빴어." "응, 뭐, 그토록 불행이 겹치면 게임을 그만두고 싶어지는 심정도 무리는 아니지." "어떻게 할래? 아리사라면 혼자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평소대로라면 그것으로 괜찮지만." 나노하는 벽에 걸려 있는 시계를 살짝 보았다. 단침은 벌써 머지 않아 완전히 6을 가리키려 하고 있다. 빨리 가르쳐준 객실에 가지 않으면 저녁 식사로부터 혼자 허탕치게 되어 버린다. "그 상태라면 아마 잊고 있을 거니까, 부르러 가지 않으면 안 되겠지." "후후, 따돌림 당한다고 화내버리는 거구나." "그런 거지. 스즈카는 먼저 가고 있어. 내가 불러 올 테니까." "응, 알았어. 내가 없는 데서 둘이서 이상한 짓을 하면 안 돼?" 웃음을 띄우고 집게 손가락을 나노하의 입술에 대면서 스즈카가 말했다. 아리사라면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당황하겠지만, 나노하는 침착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아까처럼 생사의 갈림길을 방황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하면서 작게 손을 흔들고, 나노하는 방 밖으로 나왔다. 이 여관은 넓지만 복잡한 구조는 하고 있지 않다. 복도는 대개 일직선이므로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아, 정말 바보같잖아!!?) 라는 말은 아리사의 자기 자신을 향한 질책이었다. 게임에서 지고 뛰쳐나간다는 것은,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어린애 이외의 누구라도 있을 리가 없다. 그렇게 자각할 수 있는 정도로 이성적인 아리사는, 그 사이에서 수치심과 자기 혐오의 폭풍우에 시달리면서 계속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달리면서 내심 뒤쫓아 와 주지 않을까, 주로 나노하가~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걸 생각했던 것에 또 부끄러워지거나 하면서 훌륭할 정도로 사고 미궁에서 헤매고 있을 뿐이었다. "아앗!?" "꺅……!" 그리고 앞도 보지 않고 전력 질주를 계속하는 아리사가 모퉁이에서 사람과 부딪히는 것은 어떤 종류의 필연이었다. "죄, 죄송해요! 앞을 보지 못해서!" 엉덩방아를 찧은 아리사의 눈에 우선 들어온 것은 유카타 사이에 비친 하얀 옷감이었다. "아, 네……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그것이 한순간 뭔지 알지 못하고 계속 쳐다보는 아리사에게, 충돌한 상대는 어색한 듯이 약간 뺨을 물들이면서 일어섰다. 겨우 자신이 보고 있던 것이 상대의 속옷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리사도 조금 붉어진다. 손을 내밀어 주었으므로, 그것을 잡고 아리사도 일어섰지만, 역시 아무래도 쑥스럽다. 상대는 금빛 머리카락을 한 귀여운 여자아이였다. 용모에 상당한 자신을 가지고 있는 아리사가 반사적으로 그렇게 생각해 버릴 정도다. 그리고 상대의 용모를 신경써 버리면, 이상하게 속옷을 본 것도 이상하게 의식해 버리는 것이었다. 동성끼리 알몸으로 입욕할 수 있어도, 속옷이라는 미묘한 아이템에는 거북함이 따른다. "……저, 저기 외국 분이신가요?" 싫은 침묵을 타파하기 위해 말을 걸어본다. 조금 전에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라고 일본어로 말한 것을 완전히 잊고 있는 질문이었지만, "네, 네. 그런 느낌이네요." 상대도 당황하고 있었는지, 그렇게 애매한 대답을 해왔다. 그런 느낌은 무슨 의미일까. 어릴 적 외국에 살고 있었지만 일본으로 와서 살아왔다던가, 부모님은 외국인이지만 일본 태생이라든지, 그렇게 말한 걸까. 아리사가 생각을 하고 있자, 뒤에서 나노하가 따라왔다. "나, 나노하?" "아리사, 아까는 미안했어. 너무 본궤도에 오른 것 같아." "별로……내가 어린애였을 뿐이야. 나야말로 미안해." 아리사는 진지하게 고개를 숙였다. 나노하의 손이 아리사의 어깨에 놓여졌다. "그런 식으로 사과할 수 있으면 충분히 어른이야." "……그럴까." "그래그래. 자, 이젠 저녁 식사 시간이니까, 객실로 가지 않으면 늦어버린다고." "……응." 나노하의 말과 웃는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았다. 반 친구들은 입을 모아 나노하의 웃는 얼굴은 아무래도 부자연스럽다고 말하지만, 그거라면 그거고, 자신이 특별하다고 하면 기쁘다. "모두 많이 먹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없어진……" 그러나 나노하의 웃는 얼굴은 다음 순간에 얼어붙었다. 시선을 더듬자, 아까 부딪친 여자아이가 같은 얼굴을 하고 나노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 어째서……" 머릿속에 떠오른 말이 자연스럽게 입에서 튀어나오는 것 같았다. 실제로 아리사와 충돌한 소녀, 페이트 테스타롯사의 사고는 한순간 정지하고 있었다. 나노하가 이 여관에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알프로부터 보고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사전 준비를 무의미하게 할 정도로 너무나 충격적인 재회다. 거기에 더해서 페이트를 사고 정지로 몰아넣은 원인이 하나 더 있었다. 눈앞에서 기가 막힌 표정을 하고 있는 나노하가, 바로 방금전 아리사라는 소녀를 향해서 한 말의 따스함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지금의 페이트를 지탱하고 있는, 기억의 바닥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듯한 자애로 넘치고 있었다. 같은 얼굴의 딴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당연히 떠올라왔다. 그 때의 나노하의 표정이 바로 그 생각을 불식시킨다. 이 아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신용하지 않는다. 페이트는 두 번이나 속을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었다. "……!" 다음은 나노하에게서 등을 돌려 달리기 시작하는 것뿐이었다. 달려가고 있는 곳은 목표로 하고 있는 쥬얼시드 낙하 지점. 나노하가 여관에서 떠나고 나서 봉인한다는 계획이 파탄난 지금,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은 쥬얼시드의 확보였다. 전투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테지만, 여기서 도망쳐도 페이트가 여관에 있는 것을 안 나노하가 쥬얼시드의 수색에 나서는 것은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다. 이 여관 주변을 작정하고 뒤지면 쥬얼시드의 발견은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전투를 하는 것에 변화는 없었다. 그렇다면 나노하가 허를 찔리고 있는 지금 전투에 들어가는 쪽이 어느 정도 유리할 거라고 페이트는 생각했다. 일시적인 위안이라고 해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흔들리는 페이트의 금발을 바라보면서 순간 움직이지 못했던 나노하였지만, 바로 정신을 차리고 바닥을 찼다. 달리기 시작한 페이트를 목적지에 가까스로 도착하게 하는 것은, 적대하고 있는 나노하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당연했고, 결판을 낼 수 있다면 향후의 쥬얼시드 수집이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용이하게 된다. 그러나 나노하는 생각지도 못한 저항을 받아서 달리기 시작할 수 없었다. "기다려!" 아리사가 나노하의 오른손을 잡아서 제지하고 있었다. 상황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 표정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아이 너와 아는 사이니? 매우 놀란 것 같던데." "그, 그게……" "어째서 그 아이가 도망치는 거니? 어째서 뒤쫓으려고 하는 거야?" "저기, 그건……" 평상시라면 술술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있었던 나노하도 입을 우물거렸다. 빨리 뒤쫓자. 우선 아리사에게 설명해야 한다. 사실을 가르쳐줄 수 있을 리가 없다. 성과가 없는 논의가 머릿속에서 반복되면서 어떤 유효한 수단을 취할 수 없다. 그 사이에도 페이트의 등은 멀어져서, 모퉁이를 돌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녀의 놀랄 만한 속도가 혼란에 박차를 가한다. 차라리 아리사의 손을 풀어버리려고 했지만, 그녀는 관절을 정확하게 누르고 있어서 쉽게 풀 수 없었다. 호신술을 가르쳤던 것이 화근이 되고 있었다. "응, 나노하!" 언제까지나 명확한 대답을 내지 못하는 나노하에게 아리사는 초조해졌다. 평소라면 놀이 도구에 지나지 않는 낭패상이 지금은 불쾌할 뿐이었다. 나노하가, 자기가 모르는 여자아이와(그것도 미소녀),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알게 되고, 무언가 보통이 아닌 관계인 분위기를 감돌게 하고, 도망친 여자아이를 자신을 내버려두면서까지 뒤쫓으려 하고, 계속 힐문해도 저기, 라든지 하면서 변변한 대답을 들려주지 않는다. 기분이 안좋아지는 이유는 이만큼 있으면 너무나도 충분하다. "아, 아리사, 놓아주지 않을래? 이유는 나중에 제대로 설명……" "지금 설명해!" 아리사는 나노하가 거짓말을 주저없이 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본심을 묻기 시작한다면 지금밖에 없다. 무엇보다 거짓말하는 것은, 그것이 아리사나 스즈카에게 있어서 불이익이 된다고 판단했을 때뿐, 지금까지 나노하가 해온 거짓말은 확실히 모르는 쪽이 편했던 것뿐이었다. 아리사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리사나 스즈카가 안고 있는 문제는 어떤 거라도 들어주고 같이 해결해 주는 주제에, 자신의 일은 혼자서 안아버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것은 나노하에게 응석부리는 것이 된다. 거기에 이 문제가 예외라는 것이 아닌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여자아이에게 인기가 있는(인기있다, 라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나노하이니 가능성은 높다. 즉 나노하는 은밀히 미소녀와 사이가 좋아져서, 그것이 알려지고 싶지 않기 때문에 비밀로 하고…… 그 앞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응, 나노하!" "그러니까, 그……" 이런 입씨름으로 시간을 소비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벌써 10초, 페이트는 아무 방해도 없이 달리고 있다. 더 이상 여유가 없다. 나노하는 강공책으로 나왔다. "……미안해." "아얏!?" 손목을 비틀어 역으로 아리사의 관절을 떼어낸다. 원래는 나노하가 가르친 기술이다. 아리사가 약간의 고통을 맛보는 것을 허용하면 떼어내는 것 정도는 문제없다. "엄마들에게는 저녁 식사 늦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줘." 말하자마자 나노하의 신체는 가속했다. 페이트의 속도는 상상 이상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아, 잠깐 기다려! 나노하!!" 그러나 나노하의 등은 측정하면 목소리보다 빠른 것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의 속도로 사라졌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우리들과 밥 먹는 것보다도 그 아이가 우선인 거니? "뭐야, 정말……나노하는 바보-!!!" 페이트를 쫓는 나노하를 쫓아서, 나노하를 탓하는 목소리가 여관에 울려퍼졌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시험기간이 끝나서 간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53 PM / (4)회째) 천랑설희 2006-10-27, 15:08:39 이제는 매일 매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_~ 제피 2006-10-27, 15:16:57 우와,오랜만에 올라오는 나노하~~ 타케치 2006-10-27, 15:33:50 유노는 이번편에 등장이 없네요;;; 이미 사망한건가.......... 제로시크 2006-10-27, 15:58:38 ...이거 나중에 돌아오는 리바운드가 무진장 크겠군요.. (아아 나노하는 여전히 안습이어라~-는 아니지 아무래도..얻는 것도 있잖아?-) 프리뮬라 2006-10-27, 16:00:30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ㅠㅠ 요아 2006-10-27, 18:03:28 와- 만났네요, 만났어< 그전의 전개를 알고싶긴하지만, 뭐 페이트가 나왔으면 됬어요. 음, 다음편 기다릴게요! 세현 2006-10-27, 19:20:58 나중에는 페이트VS아리사 구도?! 화용 2006-10-27, 20:07:02 "크……아, 아리사, 더 이상은 안 되겠어……이젠 그만해줘……" "아직은 안 돼……! 제대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라고!" 이거 표현이 묘해요.. 카르 2006-10-27, 21:11:52 중간에 아리사의 므흣한 망상... 분명 저 애들은 9살이란 말입니다!!! 아피세이아 2006-10-27, 21:23:11 세상을 다가져라 나노하!! 이카본 2006-10-27, 22:33:12 [반격한 라켓의 고무면을 용해시켜서, 쥐고 있는 두 개째의 라켓을 근본부터 꺾어놓고, 유탄이 자판기의 제어 중추를 미치게 해서 산만큼 쥬스를 토해내게 하거나] ...저것이 진정 3학년의 탁구인가. 어푸푸 2006-10-27, 23:18:13 스즈카의 언리미티드 파워는 역시 강력하군요(......) 알토루쥬 2006-10-28, 01:43:08 ... 초등학교 3학년이 저런걸 알고있지? 역시 난 순수했던거야...(많이 달라!) 에리지나 2006-10-28, 03:03:47 프리타-프리터입니다 프리바이터..의 약자랍니다... 알바로 먹고 사는사람--;; 그리고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로 알고있습니다. 혹시 원문이 루비태그라거나 그언것이 아닌지--;; 여관을 앞질러갔다-> 여관을 가로질렀다, 혹은 여관을 울렸다정도. ....그나저나 원 흡혈귀 아가씨는 둘째치고 다른쪽은 우째--;;;; .......소꿉친구란건 그리도 터프한것이냐--;;; 푸도군 2006-10-28, 10:06:41 간접을 정확하게 누르고있어서->관절을 정확하게 누르고있어서 오역이네요 발음이 같으니 후후후 수정해주세요 푸도군 2006-10-28, 10:09:15 아리사의 간접을 떼어낸다 여기서는 이해하기 쉽게 간접->관절기 정도로 해석해주시면 좋을거같네요 설마 아리사가 에스퍼라서 간접으로 나노하를 간섭할수..있다는 설정은 아니잖아요 ~_~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12 켈제니크 2006/10/31 2961 1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13 켈제니크 2006/10/30 4941 1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14 켈제니크 2006/10/28 277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16 켈제니크 2006/10/27 3300 1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1 17 켈제니크 2006/10/20 3487 1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2 37 켈제니크 2006/10/14 3962 1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1 20 켈제니크 2006/10/13 3102 1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4 7 켈제니크 2006/10/12 2663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켈제니크 2006-10-28 15:35:05, 조회 : 2,770 여관 안에서 나올 때까지 10초 조금 넘게 걸렸다. 주차장에서 현관까지는 지면을 고르게 했을 뿐인 소박한 보도가 깔려 있다. 주위는 어느 정도 잘 보존된 삼림에 둘러싸여 있어서 설계자의 예측대로 옛것이 좋은 일본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로등도 발밑이 보일 만큼 최소한으로 배치되어 있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빛난 것은, 그 때문에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변신한 것일 테지. "우리도 가자, 레이징 하트." 『Yes.』 한순간 신체를 감싼 옷감의 감각이 사라지고, 곧바로 되살아났다. 벌써 넓적다리의 시원함에도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 슬프다. 그러나 이 옷은 충격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착용감이 매우 좋은 것도 확실했다. 아마 올림픽 선수가 몸에 익히고 있는 경기용 옷보다 공기 저항이나 가동성이 우수할 것이다. 확실히 마법의 재질이다. "단번에 따라잡는다.『핀』!" 주문을 영창하는 것은 아무것도 기분에 잠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유노가 이쪽이 레이징 하트도 인식하기 쉽고, 쓸데없는 계산 능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처음의 밸런스도 취하기 쉬워진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전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안정성으로 나노하의 다리에 부유력이 부가되었다. 뜬다고 하기보다, 달리는 것을 보좌하듯이 사용한다. 사람의 신체를 완전히 띄워서 가속시킬 정도의 힘이다. 나노하의 각력과 합쳐지면 효과는 확실해서, 나노하는 확실히 바람처럼 질주했다. 그러나 "……하아아아아아아아아!!!" "큭……!" 그 바람을 가르는 강철같은 주먹이 나노하를 덮쳤다. 어두운 밤을 이용해서 낮은 자세로 습격한 습격자는 나노하의 복부에 정확하게 타격을 박아넣었다. 배리어 쟈켓의 대충격성을 관통하고 내장이 떨리면서 급격한 구토가 복받쳐 왔다. 저녁 식사를 먹기 전이 아니었다면 아마 토해내고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충격을 감추려고 과장되게 배후로 뛰었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매우 거친 공격이었지만 그 속에 강한 힘을 감추게 한 숙련을 느끼게 하는 공격이었다. "……그 아이의 동료냐?" 극심한 고통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멈춰서서 냉정을 가장했다. 달리기 시작하면 그대로 무릎을 꿇어버린다. "너같은 비열한 놈에게 댈 이름은 없어." 분노 일색의 표정으로 잠시 멈춰서 있는 자는 성인 여성이었다. 귀, 꼬리, 그리고 단순한 사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기발한 복장. 아무리 나노하의 머리에서도 그 정도의 정보로는, 그녀의 이름이 알프이고 페이트의 사역마라는 것은 알 수 없었다. 단지 하나 확실한 것은, 그녀가 페이트의 아군이고 나노하의 적이라는 것이다. "아하하, 미움받고 있구나." 이렇게 되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열한 놈 취급을 당한다고 해도 화낼 생각은 없었다. 기습으로 상대를 처리하지 못하면 상대에게 대의명분을 주고 사기를 올려 버리는 양날의 검이다. 그래서 나노하는 페이트의 팔을 부러뜨리고 다리를 부러뜨려서, 전의를 철저하게 없애려고 했던 것이다. 태평양 전쟁의 미국과 일본을 떠올리면 알기 쉬울 것이다. 적의 전의를 없애는 것으로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야마롤 기습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것이다. 아무리 페이트에게 큰 데미지를 주었다고 해도, 이렇게 재차 적대할 수 있을 만큼 여유를 남겨버린 시점에서 시점에서 그 공격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르다. "뭐 상관없지만. 거기, 물러나 주지 않겠어?" 하지만 나노하는 특별히 후회할 것도 없었다. 기습으로 끝나면 그것으로 됐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수단으로 목적을 달성한다. 처음의 일격에서는 벌써 회복했다. 모처럼 첫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는데도 그대로 공격해오지 않는 것은, 결국 그 어리석은 소녀의 동료인 건가 하고 조소한다. 확실히 이 여성은 강하다. 그것은 오싹할 정도로 느껴진다. 하지만 질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알았어, 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생각하지는 않아. 날 방심시키고 뒤에서 몰래 공격을 하는 걸까 라고는. 나는 그런 거에 걸릴 생각은 없지만 말야. 그 아이처럼……" 가능한 한 도발적으로 억지 웃음을 짓고, "바보가 아니거든." "……너의 그 더러운 입으로, 더 이상 페이트를……모욕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격노를 드러내는 매우 거친 공격이 나노하에게 덤벼들었다. 아슬아슬한 곳에서 회피에 성공하지만, 공중에 휘두른 주먹이 지면에 작은 크레이터를 만든다. 장난이 아닌 위력이다. 직격하면 보통 정도로 끝날 리 없다. 알프가 나노하를 흩날리는 흙먼지 너머로 노려본다. 나노하가 아직도 띄우고 있는 불쾌한 미소가 어쩔 수 없이 거슬려서, 알프는 송곳니를 드러내면서 두 번째 공격으로 옮긴다. 왼손을 휘두르지만, 노리는 것은 안면뿐이었다. 봐주는 것 따위는 없다. 이놈이 페이트에게 준 고통을 그대로 돌려준다. 알프의 머릿속은 그런 말로 가득 차 있었다. "타앗!" 이번에는 맞았다. 맞았지만 나노하의 팔이 호쾌하게 받아넘겼다. 물론 지면을 뚫는 충격을 완전히 무효화하지 못하고 뼈가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나노하의 표정은 전혀 무너지지 않는다. 기분 나쁘다. 한순간이라도 그렇게 생각해 버린 자신이 한심해서, 알프는 한층 더 추격을, "으---읏!" 알프는 팔을 당겼다. 레이징 하트를 잡지 않은 왼손이, 마치 뱀이 사냥감을 졸라 죽이듯이 팔을 꺾으려 하고 있었다. 눈으로 포착하는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동작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관절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것이 어려웠다. 위험을 느낀 알프는 거리를 벌리고 끓어오르고 있던 머리를 식혔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다시 확인한다. 그다지 여기서 나노하를 쓰러뜨릴 필요는 없다. 페이트가 쥬얼시드를 봉인할 때까지 시간을 벌면 될 뿐이다. 공세로 나올 필요는 없다. 나노하를 쓰러뜨릴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었지만, 직접 주먹을 섞은 지금은 그것이 어려운 것이라는 걸 알았다. 도발에 넘어가서 본말전도로 될 수는 없다. "……눈치챘나? 뭐야, 겉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바보같지는 않군." "밸이 뒤틀려 있을 뿐이야……! 너는 공격이 서투른 모양이군? 그렇다면 기다리고 있어. 어차피 페이트가 와 준다면 너 따위는 금방 죽여줄 테니까." 피가 배일 정도로 손을 꽉 잡고 부서질 정도로 이를 악물면서 알프는 언쟁에 맞섰다. 그러나 나노하는 자신의 작전이 간파되었는데도 여유로운 태도를 바꾸지 않고,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후후……후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 "……뭐가 우스운 거냐?" "아하하하, 그러니까 말야, 역시 당신은 바보같다고 생각해." "흥, 허풍은 좋군. 너에게는 시간이 없지만 나에게는 있어. 너는 방어고 나는 공격. 불리한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너……" "그러니까 바보같다고 말했어. 내가 공격이 서투르다고?　 자신이 무식한 힘으로 공격하는 것밖에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도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마. 내가 자신있는 것은……" 직후, 알프의 품에 나노하가 나타났다. 머리에 다가오는 주먹은, 이번에는 눈으로 포착할 수 없었다. 너무 빠르다. 직감만으로 목을 딴 데로 돌려서 어떻게든 피한다. "방어와 공격이야." 피할 수 있던 것은 알프의 직감이 우수했기 때문이 아니고, 나노하의 찔러넣기가 부족했기 때문도 아니고, 나노하가 그렇게 노렸기 때문이었다. 쫙 하고 꽉 쥐고 있던 왼손을 펴자 안으로부터 모래가 흩날렸다. 알프는 재빨리 눈감았지만, 세세한 모래가 다소 비집고 들어간다. 눈이 아파서 눈꺼풀을 열 수 없다. 바람이 신음소리를 내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이 나노하가 휘두르는 레이징 하트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지면에 뒹군 후였다. "아윽!" "이봐, 잠결에 구르고 있으면 위험하다고?" 뻔뻔하게 충고하면서, 나노하는 엎드려 있는 알프의 복부를 걷어찼다. 처음의 일격에 대한 자그마한 복수다. "콜록……" "이봐, 빨리 일어나지 않으면……말야." 물론 회복시키는 시간 따위는 주지 않는다. 힘껏 등을 짓밟는다. "컥!" "아하하, 새우 같다♪ 그렇지만 뛰고 있을 틈이 있으면 도망치면 되는데." 일어나려고 떨리는 팔을 차고, 레이징 하트의 끝부분으로 손바닥을 찌른다. "아윽……아……" "아아, 이것 참, 새우라면 새우답게 손은 사용하면 안 돼." 부들부들 몸부림치는 발의 무릎을 뒤에서 유린한다. "으윽!" "그러니까 다리도 안~돼." 이것이야말로 라고 할 정도의 지독한 살기로 가득 찬 시선을 부딪쳐 오는 머리의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면서 지면에 문지른다. "우아아……아……아아!! ……너, 넌, 죽이겠어……!!!" "응, 아마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열심히 해봐. 그럼, 이제 그 아이를 뒤쫓지 않으면 안 되겠지." 레이징 하트의 끝부분을 알프의 후두부에 들이댄다. 정말로 개의 귀를 하고 있구나 하면서 약간 흥미도 솟았지만, 곧바로 그런 생각을 버렸다. 마력을 수속시킨다. "맞아, 이 마법에도 이름이 있었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마치 그 이름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영어의 그것을 일본어의 의미로 인식했을 때, 나노하는 실소했다. "『신성한 포격』인가. 짓궂기 짝이 없군." 상관없다. 신성해도 저주받고 있다고 해도, 사용할 수 있다면. "디바인 버스……" 『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암깐기다려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또 시끄러운 녀석이 왔다. "매번 매번 매번 매번, 정말 절묘하게 최악의 타이밍에 방해하러 오는구나, 유노는." (매번 매번 매번 매번, 정말 제정신인지 의심스러운 외도뿐이잖아, 나노하야말로!!!) 어느새 강으로부터 돌아왔는지, 나노하의 발밑에는 너무 더러워져서 털의 색이 까맣게 바뀌었면서도 위세좋게 돌진해오는 유노의 모습이 있었다. (그 다음은 정말 큰일이었어. 폭포에 삼켜지고 뱀에게 먹힐 뻔하고 새에게 끌려가고……)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검은 윤기가 기분 나쁜 벌레같은 수준의 완고함이구나." (강에 차서 떨어뜨린 장본인이 하는 말이 그거냐!?) 이 상태라면 계속 시시한 푸념을 듣는 처지가 될 것 같았기 때문에, 나노하는 바로 화제를 바꾸었다. "언제부터 봤어?" (……네가 거기 개의 귀를 지닌 여자를 린치하고 있었을 때부터야!!) "그건 정정당당한 싸움이었다고." (일방적으로 배를 차고 등을 짓밟고 머리를 지면에 문지르는 것의 어디가 정정당당하냐고 최소한 1시간 동안 캐묻고 싶다!) "어디라니……전부?" (너는 지금 당장 정정당당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는 쪽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 난 『정정당당』이나 『정의』나 『인의』 등의 싫은 단어는 먹으로 검게 칠하고 있거든." (그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된 전후의 교과서같은 사전은 당장 버려!!!) "뭐, 정정당당은 농담이지만……" 나노하는 계속 말했다. "이 사람은 상당히 강했고, 서두르지 않으면 그 아이에게 쥬얼시드를 빼앗겨 버리니까 빨리 승부를 낸거야. 라고 할까 현재 진행형으로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기도 하고." (그 아이? 이전에 나노하가 친구 집에서 싸운 페이트라는 여자아이?) "그래. 바로 조금 전 여관의 복도에서 마주쳤어. 매우 놀랐지만 저쪽도 그런 것 같았는지, 쏜살같이 달려가 버렸지. 아마 쥬얼시드가 있다는 거겠지, 이것은." (그, 그럼 더욱 더 꾸물대고 있을 시간은 없잖……) "알고 있다면 말을 걸어서 집중을 어지럽히지 마." 유노는 끼어들지 않았다면 거기서 터무니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오라를 발산하고 있는 여자가 시커멓게 되었을 거라는 걸 알고, 그것이 비록 적이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정한 성격은 하고 있지 않다. "괜찮아, 유노가 걱정하고 있을법한 일은 되지 않아." 에? 하고 유노의 마음에 초목이 싹트는 듯한 기대감이 들었다. 쓸데없이 시원스러운 웃는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이대로 「소녀의 미소」라고 제목을 붙여서 사진 콩쿨에 응모하면 가작 정도는 입선하지 않을까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이 되는 웃는 얼굴이었다. 문제는 나노하가 이런 얼굴을 할 경우에, 유노와 나노하의 사고가 싱크로했던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이다. 유노에 있어서는 「소녀의 미소」가 아니라 「악마의 계획」쪽이 확실했다. "사인이 마법이라면, 분명히 검찰도 입건할 수 없을 테니까."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번에도 거의 빗나가지 않고, 나노하는 죄다 어긋난 대답을 돌려주었다. 장르를 한정하지 않고서도, 이만큼 사고 벡터가 어긋나 있는 파트너 같은 관계는 좀처럼 드문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아. 우리는 염소계와 산화계의 세제만큼 잘 맞는 파트너야." (치사성 독가스가 발생할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유노는 쓰러져서 운다. 정신이 인간 소년인 것을 생각하고, 나노하는 상당히 당황했다. (절망했다! 이런 녀석을 마도사로 해버렸던 거에 절망했다!!) "그럼 목이라도 매달면 어때? 이 주변은 아무래도 수해 같으니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목매는 자살을 권하지 마!!) 둘이서 그런 심상치 않은 대화의 응수를 계속하고 있자, 알프가 약한 목소리를 냈다. "흥……여유, 롭구나." "그거야 내가 이겼으니까.' "페이트는, 아마, 이미 쥬얼시드의 봉인을 끝냈을 걸……그러면, 너의, 패배야." 억지, 라고 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알프가 말하는 것은 시합에 이기고 승부에 진다, 전술적으로 승리해도 전략적인 쥬얼시드의 입수라는 면에서는 패배, 그런 것이다. 틀리지는 않았다. 틀리지는 않았지만, 나노하가 그 정도를 생각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확실히 당신과의 싸움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쥬얼시드 봉인은 저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봉인되면 된대로, 내가 지는 것으로는 되지 않아." "……뭐, 라고?" "쥬얼시드는 전부 21개나 있으니까, 금방 전부 회수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최종적으로' 전부 회수할 수 있다면 좋은 거야. 원래 쥬얼시드는 21개로 하나.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당신들에게 있어서 쥬얼시드는 수를 모으지 않으면 도움이 되지 않지. 적은 수로 끝난다면, 이전에 내가 준다고 했을 때 1개밖에 받지 않았을 거야. 고가로 판다든가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고. 적어도 6개,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한 것이 틀림없겠지. 나는 6개의 쥬얼시드를 가지고 있어서 여유가 있어. 그렇다면 적을 줄여두는 편이 오히려 이득이라는 생각도 있겠지?" "바보구나……나같은 것을, 한두 명 잡아도, 페이트에게는……아무 문제도 없어." "그건 거짓말." 나노하는 바로 알프의 대사를 끊어버렸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당신같은 자'를 몇 명이나 투입했겠지. 그리고 그 아이는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고, 나와도 봉인만 하자마자 돌아간다. 그 아이가 직접 나와 싸우고 있는 시점에서 일손부족이 눈에 보이고 있어. 그 아이도 큰 조직의 말단에 지나지 않을까, 라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에 비해서 조직치고는 행동이 너무 적고. 그러니까 당신들은 단독, 혹은 소수로 쥬얼시드를 회수하고 있다. 그렇겠지?" "……" "침묵은 긍정. 옛날 사람들 말에는 틀린 것이 없다니까." "……공격해." "말하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야." 나노하가 다시 디바인 버스터의 발사 시퀀스에 들어간다. 서투른 마도사에게는 그것 한 발로 한계가 될 정도의 마력이 한점에 집중한다. 알프는 오랫동안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그런 건 인정할 수 없다고 이를 악물면서, 강하게, 강하게 계속 노려본다. 유노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둘을 아래로부터 올려다보는 것뿐이다. 시간의 흐름이 무겁다. "……그만둘래." "뭣!?" (엣!?) 그러나 나노하는 지금까지 공격하는 표정을 보여두면서, 알프에게 들이대고 있던 레이징 하트를 내렸다. 둘은 자신의 귀와 눈을 의심했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정이나 변덕 따위는, 나노하에게 한해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적을 줄이는 편이 유리한 것이 아닌걸까?" "그러고 싶은 심정은 산더미 같지만……핫!" 나노하는 알프를 내던지고 몸을 웅크렸다. 빛나는 무언가가 굉장한 스피드로 머리 위를 스치면서, 머리카락 몇 가닥이 공중을 날았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머리 위로부터 광탄이 3발, 종진을 깔면서 돌진해 온다. 첫발은 후전을 했군 나노하를 쫓지 못하고 지면에 착탄, 두발째도 풋워크에 농락되어서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갔다. 세발째는 명중했지만 마법 장벽에 격돌해서 무산되었다. "……하앗!!!" "웃……!" 그것들 모두가 나노하의 의식을 흐트리기 위한 포석이었고, 페이트는 나노하의 바로 뒤에서 낫을 들고 덤벼들었다. 뒤돌아보면서 내친김에 레이징 하트를 휘둘러서, 빛의 날이 코끝까지 들이닥친 시점에서 간신히 막아냈다. 카운터를 노리고 발차기를 날렸지만, 공격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자마자, 페이트는 검은 망토와 금발을 길게 뻗으면서 나노하의 간격으로부터 떨어졌다. 빠르다. 날카롭다. 그리고 능숙하다. "파트너 씨가 돌아왔으니까." 나노하는 변함없는 부드러운 음색과 웃는 얼굴로 페이트를 맞이했다. 그 웃는 얼굴이 약간 굳어지고 있다는 것을, 유노만이 깨닫고 있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54 PM / (5)회째) dead sea... 2006-10-28, 15:48:29 사악한 나노하다! 이누미미는 인류의 보물이거늘... kasim 2006-10-28, 15:48:37 철저하게 외도로 가는구나..! 슬픈영혼 2006-10-28, 15:56:07 (절망했다! 이런 녀석을 마도사로 해버렸던 거에 절망했다!!) "그럼 목이라도 매달면 어때? 이 주변은 아무래도 수해 같으니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목매는 자살을 권하지 마!!) ...절망선생 패러디에서 웃어버렸.. 그나저나 저게 9살의 논리와 사상이라니 크면 세계정복도 꿈이 아니군요. 레인 2006-10-28, 16:27:56 사악해! 너무 사악해! 타케치 2006-10-28, 16:30:33 아무튼 이 일이 끝나면 유노는 죽었군요. 나노하가 아리사와 스즈카에 당한일을 생각하면 말이죠. 빨리 유노의 죽음을 보고싶군요(응?) 프리뮬라 2006-10-28, 16:54:35 너무 강해! 나노하, 다른의미지만 너 정말 강하구나!(...) 이래놓고 나중에가서 서로 얼굴볼때마다 발그레 해지면 진짜 멋질거 같네요(...) Edited by judimage at 2006/10/28, 04:55 PM 이카본 2006-10-28, 18:54:15 ["아, 난 『정정당당』이나 『정의』나 『인의』 등의 싫은 단어는 먹으로 검게 바르고 있거든."] 9살... 9살.... 9살..... 9살...... 열혈 2006-10-28, 19:13:08 나노하... 무서운 아이...(이렇게 잘 어울리는 대사군요.) 류하 2006-10-28, 23:51:58 떠오르는 말은 오직 악마다 하나뿐;; 아피세이아 2006-10-29, 02:41:46 역시 관리국의 하약악마 은빛은하 2006-10-29, 14:20:36 역시 하얀악마!! Seu 2006-10-29, 21:57:32 이게 A's까지 이어진다면 정말이지 비타가 불쌍해집니다..ㅠ 데미 2006-10-30, 02:38:03 정말... 이대로 간다면... 시체 몇구 치우는건 일도 아니겠군요;;; 타나토스 2006-10-30, 18:39:54 저 관계에서 어떻게 화해를 하는 거지 ...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12 켈제니크 2006/10/31 2961 1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13 켈제니크 2006/10/30 494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14 켈제니크 2006/10/28 2770 1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16 켈제니크 2006/10/27 3301 1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1 17 켈제니크 2006/10/20 3487 1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2 37 켈제니크 2006/10/14 3962 1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1 20 켈제니크 2006/10/13 3102 1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4 7 켈제니크 2006/10/12 2663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켈제니크 2006-10-30 00:18:22, 조회 : 4,941 "페이트……!" 왜 온거야, 그런 표정을 하는 알프에게 페이트는 웃어주었다. 그 웃는 얼굴로 유노의 마음은 씻겨졌다. 그렇다, 이것이다. 이것이 웃는 얼굴이다. 여성의 머리를 짓밟으면서 나노하의 얼굴에 떠오른 그것은 결코 웃는 얼굴이 아닌 것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다. "쥬얼시드는 중요하지만……회수는 알프를 구한 다음에 해도 돼." 페릿의 모습을 한 소년의 마음의 오아시스가 되어 있는 것도 알지 못하고, 페이트는 알프를 지키듯이 의연하게 나노하의 앞을 가로막았다.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해." "올바르다든가……올바르지 않다든가……그런 게 아니야." "……어느 쪽이라도 상관없어." 나노하가 레이징 하트를 단단히 쥔다. "난 쥬얼시드를 모은다. 넌 쥬얼시드를 원한다. 그렇다면……" "……그래." 둘 사이에 말은 필요없었다. 페이트에게 있어서 나노하와 마음이 맞는 것조차 기분 좋지는 않았지만, 알기 쉽게 힘으로 맞부딪히는 것은 싫지 않았다. 말만으로는 전해지지 않는 것도 있다. 그리고 힘만으로도 모든 것이 전해진다. "나와 넌 적이라는 것이 되지.……가자, 바르디슈." "그런 거지.……레이징 하트, 준비해."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지고, 상공에서 격돌했다. 정면에서 바르디슈를 받아낸 거에 페이트는 놀라움을 느꼈고, 나노하는 예상 이상의 속도에 혀를 내둘렀다. 상대의 예상 이상의 힘을 알고서 당황하고 있을 틈은 없었다. "하앗!" 나노하가 날린 발차기를 페이트는 바르디슈로 막아냈다. 충격을 이용해 단번에 거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마력을 축적한다. 바싹 쫓아오는 나노하에게 바르디슈를 겨누고 발사 준비 완료. "썬더 스매시-!!" 바르디슈의 끝부분이 빛났을 때, 나노하는 무언가를 느끼고 방향을 바꾸려 했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오른쪽 다리를 황색 광파에 명중당했다. "크읏……!" 다리 그 자체의 존재를 날려버릴 것 같은 감각에 나노하는 얼굴을 찡그렸다. 보면 확실히 다리는 붙어 있지만, 배리어 쟈켓의 스커트의 구석이 검게 타 있다. 마력을 갖고 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통상의 아픔과는 다른 감각은 약간 불쾌했지만, 특히 외상이 없다고 판단한 나노하는 다시 페이트를 향해 돌진해서 똑같이 발차기를 날렸다. 페이트는 그 행동에 의문을 품었지만, 특별히 뭘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관망의 의미도 담아서 바르디슈로 막아내고 거리를 벌린다. 그리고 돌격해오는 나노하에게 포격을, "디바인……" 이번에는 페이트를 발로 차서 날린 위치에서 정지하고, 허리에 댄 레이징 하트를 겨누고 있었다. 집중하는 마력의 양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썬더 스매시의 배, 아니 그 이상이다. 경악하고 있던 것은 페이트뿐만 아니라, 그 싸움을 지상에서 지켜보고 있던 알프와 유노도 마찬가지였다. "뭐, 뭐야, 저 말도 안 되는 마력량이라니……!?" "나노하……역시 대단해." 어떤 비열한 전술을 쓴다고 해도, 역시 나노하는 강하다는 것을 유노는 다시 확인했다. 무심코 공기의 진동으로 샌 그 중얼거림은 알프의 귀에도 들어왔지만, 이 현실을 앞에 두고는 그것을 부정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마력 수속은 썬더 스매시의 무려 4배까지 달하면서 겨우 멈추었고, 그것은 즉 공격이 가해지는 것을 의미했다. "버스터" 발단이 된 소리는 작았고, 방출된 마력은 방대했다. 봉시 결계 내의 어슴푸레한 공간이 한순간 한낮처럼 비추어져 마치 거대한 추가 후려처지는 것 같은 압박감이 페이트를 덮쳤다. 피할 수 없다. 재빨리 회피의 가능성을 부정한 페이트는 바로 차선지책을 강구했다. "썬더 스매시!" 세련된 가느라란 광선이 복숭아색의 빛과 잠시 충돌한 후, 어이없게 소멸되어서 날아간다. 그 얼마 안되는 시간에 페이트는 위로 날았다. 폭력적인 탁류가 발바닥을 스쳤다. 가열된 철판 위를 걷는 것 같은 뜨거움. 목표로부터 빗나간 나노하의 일격은 멀리 떨어진 후방까지 날면서 어둠 속에 뒤섞였다. ――――――――――쿠오오오오오오! 어둠에 뒤섞인 빛이 어둠을 집어삼킬 때까지는 불과 찰나였다. 소형 핵폭탄이 폭발한 것 같은 버섯구름이 솟아오르자, 폭염은 모든 것을 태우고, 주위의 나무들을 원형으로 우르르 넘어뜨렸다. 나노하 이외의 세 명은 아연해하면서 그 파괴에 눈을 빼앗긴다. "……거, 거짓말이겠지……" "……동감이야." 알프와 유노 사이에는 기묘한 정신적 공감마저 생겨나고 있었다. (……아니, 감탄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유노는 서둘러 나노하에게 사념을 연결했다. (나노하! 멋대로 마법의 설정을 바꿨지!?) "멋대로라니 실례군. 사용하고 있는 것은 나니까 어떻게 하든 괜찮잖아." (살상 설정의 마법을 사람을 향해서 사용하는 것은 허가가 필요하다고!!) "아무도 보지 않으니까 괜찮아!" (그러니까 그런---게 아니---!!) 유노의 말의 그 이후는 나노하의 머리에 전해지지 않았다. 디바인 버스터에 의해 발생한 마력의 혼란이 나노하의 주위까지 미치면서, 사념에 의한 대화를 방해하고 있었다. 나노하라고 해도 더 이상 유노의 태평한 생각에 응해주고 있을 틈이 없었기 때문에, 이 사태에 망연해하는 페이트에게 덤벼들었다. "앗……!" 페이트가 깨달은 것과 거의 동시에, 스피드를 탄 나노하의 오른발차기가 하복부에 들어왔다. 『여자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것을 배 안에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싸움을 할 때라도 여자의 배를 차거나 때리거나 해서는』 나노하의 머릿속에서 언젠가 받은 보건 수업이 반복되었다. 그런 것쯤은 얼마든지 알고 있다. 그러니까 '효과가 있다'. 일 텐데. "윽……아직이야!!" "에?" 그러나 나노하의 예상과는 달리 페이트는 그 자리에서 버틴다--라고 하기보다 떠올라서 바르디슈로 되받아쳐왔다. 레이징 하트에 의한 방어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나노하는 어쩔 수 없이 왼팔로 대신했지만, 금속인 바르디슈와 살아있는 몸은 역시 경도가 너무 달랐다. 뼈까지는 부러지지 않았지만, 팔꿈치부터가 저려와서 주먹도 쥘 수 없게 되었다. 전력외의 통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제 더 이상 손상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바르디슈를 억지로 겨드랑이에 끼워서 억누르고, 반격으로 왼손에 쥔 레이징 하트를 페이트의 측두부를 향해 휘둘렀다. 페이트도 똑같이 한쪽 팔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피차일반이다. 하지만 근접 전투용의 마법에서는 페이트가 나노하를 훨씬 웃돌고 있다. 레이징 하트는 페이트가 순간적으로 전개한 배리어에 의해 직전에 제지당해 버렸다. "큭!" 나노하의 표정이 처음으로 괴로운 색으로 바뀌었다. 타격에 대해서도 배리어를 칠 수 있는 페이트와 왼팔이 봉쇄되어서 배리어의 전개도 할 수 없는 나노하로서는 어느 쪽이 불리한지는 불을 보듯 뻔했다. (공중전으로 들어간 것은 실수였어……) 지상에서 싸우면 숲에 숨으면서 도망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장해가 없는 공중을 선택했지만, 중력이 없는 전투는 지금까지의 나노하의 경험을 대부분 무효화해 버리고 있었다. 감각이 미쳐서 제대로 잡을 수 없다. 자신이 압도적인 어드밴티지를 잡고 있던 근접 전투도, 지금은 페이트와 호각 이하다. 근접 전투가 안 되면 원거리밖에 없다. 나노하를 거리를 벌리기 위해 한번 더 발차기를 날렸다. 하지만 방어로 전환해야 할 페이트는 크게 바르디슈를 치켜들고 있었다. "하앗!!" "!?" 나노하의 사고는 읽히고 있었다. 날카로운 나노하의 발차기는 방어 이외에 대처할 수단이 없지만, 여기서 거리가 벌어지면 단번에 자신이 불리하게 된다. 그렇게 생각한 페이트는 방어를 버리고 바르디슈로 공격하러 나왔던 것이다. "윽……!" 간발 차이로 먼저 맞은 것은 나노하의 발차기였다. 하지만 평소라면 정확하게 명치를 가격했을 나노하의 발차기도, 발을 디딜 지면이 없다는 것 때문에 살짝 위로 튕겨나왔다. 복부에 대한 공격으로 페이트가 흉골을 압박받아 숨이 괴로워졌지만, 페이트의 바르디슈의 공격도 나노하의 오른쪽 어깨를 후려쳤다. "큭……" 이것에는 나노하도 대응하지 못하고, 오른쪽 어깨의 밑에 직격을 받았다. 오른손 전체가 저려오면서 레이징 하트를 떨어뜨려 버린다. 그 순간, 나노하를 공중에 띄우고 있던 힘이 사라졌다. 동시에 배리어 쟈켓이 무산되면서 유카타 차림이 나타났다. "앗!" "……엣!?" 페이트는 한순간에 중력의 쇠사슬에 끌려가는 나노하에게 놀란 목소리를 냈다. 전투하고 있을 때에 고도는 자꾸자꾸 높아지고 있어서, 지금은 초고층 빌딩의 옥상 정도의 높이이다. 나노하가 아무리 강인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법도 없이 이 높이에서 떨어져 버리면 살아있을 수 있을 리가 없다. 페이트에게 나노하를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것이 비록 속임수 공격을 가하고 사역마에게 폭행을 가하고 살상 설정의 마법을 공격해 온 인물이라도,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은 페이트 안에서 일선을 넘고 있다. 그것은 어머니까지 결정적으로 더럽혀버릴 것 같아서 아무래도 내디딜 수 없는 한 걸음이었다. 설마 그토록 강한 전투 능력을 가진 나노하가 디바이스를 잃은 것만으로도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반사적으로 신체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노하가 지면에 떨어질 때까지는 시간이 있다. 돕는 것은 간단하다. (페이트, 도와주지 마!) "……큭" 페이트의 신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려 한 직전에, 끼어들어 온 알프의 목소리가 잃어버린 냉정함을 되돌렸다. 확실히 이 정도의 행운을 놓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어리석다. 로스트 로기아, 쥬얼시드 회수의 최대의 장해를 영원히 매장해버릴 찬스를 스스로 무산시킬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 내버리는 것은 무언가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두 가지 생각에 걸리면서, 페이트의 신체는 돌처럼 굳어졌다. ―――――――――――――――――――――――――――――― (나노하!) "아하하, 설마 방어를 버릴 줄이야." (기다려, 지금 충격을 흡수하는 마법을……) 일직선으로 지면으로 향하는 나노하를 구하기 위해 유노는 작은 손으로 마법을 구성했다. 옆에 있는 알프는 동작을 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방해를 해올 일은 없다. 유노가 발동한 마법은 낙하 지점에 전개해, 나노하에게서 운동 에너지를 받는 것에 의해서 충격을 흡수한다. 그럴 터였다. (아, 안 돼! 아까 폭발의 노이즈로 발동점이 정해지지 않아!) 마법을 전개하는 것만은 할 수 있었지만 유노와 나노하의 사이의 거리는 상당히 멀어져 있어서, 충돌 예측 지점에 딱 맞게 펼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칫, 방해만 하면서 중요한 상황에서는 쓸모가 없다니까, 정말!" 자연스럽게 유노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히면서, 나노하는 주위를 혈안이 되어서 둘러 보았다. 시간이 정체하고 있는 감각 속에서, 왼쪽으로 기울어서 회전하면서 낙하하는 레이징 하트를 발견한다. 한 번 손을 뻗은 것만으로 그것을 잡을 수 있던 것은 순전히 운이었다. ―――――――――――――――――――――――――――――― "잡았어……!?" 낙하하면서 나노하가 한번 더 변신한 것으로 페이트는 겨우 움직이기 시작했다. 상대는 주저하면서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재차 깨달은 페이트는, 바르디슈를 사이즈 모드로 바꾸고 자유낙하를 넘는 속도로 나노하에게 추격을 걸었다. ―――――――――――――――――――――――――――――― "레이징 하트, 감속! 그리고 디바인 버스터 챠지!" (양쪽을 동시에 하다니 무모해! 감속에만 집중해……) "외야는 입다물고 있어!" 레이징 하트는 충실하게 명령을 실행했다. 나노하의 신체 안에서 무언가가 급격하게 빨아들여져서 정신이 몽롱해져 간다. 그런데도 아랫 입술을 피가 나올 정도로 꽉 물고 아픔으로 의식을 유지하고, 게다가 무모한 감속으로 신체에 걸리는 부담도 받아들인다. 몇 초 후, 차가 등에 부딪힌 것 같은 감각이 나노하를 덮쳤다. 일어날 시간 따위는 없다. 지면에서 위를 향하게 된 채로, 번개같은 속도로 떨어져 내리는 페이트에게 레이징 하트를 겨눈다. 포착했다, 와 동시에 목덜미에 닿는 빛의 칼날. "……" "……" 조용히 흔들리는 푸른 눈동자와 어딘가 슬픈 것 같은 붉은 눈동자가 교차했다. 바르디슈의 칼날은 나노하의 목에 닿을까 말까한 상태로 정지하고, 레이징 하트는 상당히 난폭한 자세로 페이트의 관자놀이에 들이대어졌다. 1분 미만 동안, 그 자세인 채 두 사람은 굳어졌다. 먼저 입을 연 것은 페이트였다. "……로스트 로기아……쥬얼시드는 양보할 수 없어." "나도 양보할 생각은 없어."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움직이려 해도 움직일 수 없는 것도 사실. "그럼 어떻게 할 거지? 네 마법은 챠지 시간이 너무 짧아서 위력이 충분하지 않아." "기절시키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 거기다 네 것도 결국 비살상 설정, 기절 이상은 아니야." "그렇다면……" 이대로 기절시킬까, 페이트가 그렇게 말하기 전에 나노하가 입을 열었다. "네 사역마는 다 죽어가고 있고, 내 사역마는 상처가 없어. 서로가 기절하면 어떻게 될지,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지?" "……" "설명해줄까?" "……어떻게 하면 되지?" "이야기가 빠른 사람은 좋아." 페이트는 어금니가 부서질 정도의 힘으로 이를 악물고 나노하를 내려다본다. 눈동자가 분노로 물들고 있었다. "난, 너같은 사람은……정말 싫어."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지 흥미없어. 조건은 쥬얼시드를 포기하는 것. 그러면 너와 그 사역마 씨는 놓아주지." "네가 약속을 지킨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렇다면 지금 바로 그 낫을 휘두르면 돼. 안전의 보장은 할 수 없지만 말야. 자기 입장을 조금은 분별하는게 어때." 그리고 깜깜한 숲 속에서 손대면 찢겨질 것 같은 긴박감에 싸여서 두 사람은 서로 가만히 응시했다. 페이트가 천천히 나노하의 목에서 바르디슈를 떼어놓고, 허리를 끼우듯이 꿇고 있던 무릎을 편다. 나노하도 천천히 일어났지만, 그동안에 눈을 떼는 일은 한번도 없다. 서로 이상한 동작을 취하면 바로 공격으로 옮길 수 있는 자세인 채, 드디어 충분히 거리가 벌어졌다. 페이트가 알프를 향해 사념을 연다. (알프, 오늘은 후퇴하자.) (페이트, 괜찮아!? 로스트 로기아는, 쥬얼시드는 어떻게 된 거야!?) (난 괜찮아. 하지만 쥬얼시드는……) (……미안, 내 탓으로……) (괜찮아. 알프는 노력해주었으니까. 그러니 괴롭다고는 생각하지만 공간 전송을 발동해줘. 보좌는 내가 하겠어.) (알았어……) 바로 페이트의 발밑에 마법진이 전개되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무기를 서로 계속 겨누었고, 긴장감은 끝까지 중단되지 않았다. 마법의 전개가 거의 다 끝나, 몇 초 후에는 목표 지점에 전이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드디어 페이트가 침묵을 깼다. "다음에는 반드시……반드시, 이기겠어." 말을 다 끝낸 것과 동시에 페이트의 모습이 사라졌다.그 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노하는 한동안 직립 부동을 계속 유지하다가 갑자기 실이 끊어진 것처럼 무릎을 꿇었다. "후우……위험했다." 아무래도 마력은 천천히 조금씩 사용하는 것보다 단번에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이 연비가 나쁜 것 같다. 무리한 디바인 버스터의 챠지, 수백Km의 가속을 0으로 하는 급감속. 그저 누락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를 정도로 마력이 급격하게 없어져 있었다. 몸속이 얼음처럼 차갑다. 격렬한 운동을 한 후인데 땀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체력은 여유가 있는데 신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기묘한 감각이었다. (나노하!) 풀숲의 그림자로부터 나타나는 작은 그림자. (갑자기 그 개 사역마가 전송되었는데……그 아이는?) "쥬얼시드와 맞바꿔서 놓아주었어." (놓아주어도……) 유노의 눈에 비친 나노하는 피로가 극심해서, 어린애라도 넘어뜨릴 수 있을 것 같은 정도로 약해져 있다. 아마 새발의 피 정도의 마력밖에 남아있지 않겠지. 도저히 놓친 쪽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뭐, 잘 속여넘겼다고 할까. 그대로 싸우고 있었다면 끝장이었겠지……" (아무리 나노하라도 그렇게 한꺼번에 마력을 사용하면 그렇게 돼. 자, 우선 응급처치부터.) 유노의 손이 나노하의 손가락끝에 닿았다. 마력이 혈관에 뜨거운 물이 흐르듯이 쏟아진다. 1분 정도 치료를 받고 있자, 어떻게든 일어설 수 있을 정도까지는 회복할 수 있었다. "고마워. 레이징 하트. 이제 돌아와도 돼." 『Yes,my master.』 보석으로 돌아온 레이징 하트를 목에 걸고 발밑의 유노에게 묻는다. "유노, 쥬얼시드의 봉인은 혼자서도 할 수 있겠어?" (아, 응. 아직 폭주체로는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으니, 간단하게 봉인할 수 있어.) "그래. 그럼 미안하지만 부탁해. 난 여관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알았어. 여기는 내게 맡겨.) "뭔가 그건 내 역할이라는 것 같은 태도이지만, 유노가 더 확실히 하고 있었다면 지금쯤 거기에 그 아이가 나뒹굴고 있었겠지?　 이 정도라도 도움이 되어주지 않으면 곤란해.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작은 페릿은 흠칫 하고 몸을 떨고, 도망치듯이 숲 속으로 도망쳐갔다. 손목시계를 본다. 여관을 뛰쳐나오고 나서 아직 30분도 지나지 않았다. 마치 몇 시간이나 싸우고 있던 것 같은 인상이었지만, 상당히 밀도가 진한 시간이었다. 기왕이면 아리사들과 보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녀들과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아리사, 화내고 있겠지……" 뭐 그런 건 불을 보는 것보다도 뻔하겠지만. 그래도 남자에게는 가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있다. 아무리 수습해야 할 일이라도 무서운 것은 무섭다. 적어도 분노를 달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떤 식으로 말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나노하는 연회장의 문 앞까지 도착해 버렸다. 연회도 한창 무르익었는지 안에서는 웃음소리든지 큰 소리로 외치는 목소리 등이 들린다. 아리사의 웃음소리도 섞여 있기 때문에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될 수 있으면 그 웃는 얼굴이 변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나노하는 빌었다. 문을 앞에 두고 조심스러운 기세로 연다. "죄송해요, 잠시 친구와 만나……느라고……" 평소부터 『양심? 그거 이용할 수 있는 거야?』라는 생활을 보내고 있는 나노하의 소원은 어떤 종교의 신이라도 들어줄 수 있을 리가 없고, 약 한 명의 웃는 얼굴은 벌써 보기좋게 바뀌었다. 분노로. "아아, 나노하, 아리사에게서 들었어. 미안하지만 먼저 먹어버렸는데." 같은 방안에서 수라가 탄생한 것 따위는 전혀 알지 못하고 술이라도 마셨는지 얼굴을 조금 붉히고 있는 모모코가 물어 온다. "으, 응, 상관없어." "친구는 학교의 클래스 메이트였니?"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본 적 없는 '여자아이'였고, 그런 '귀여운 아이'는 학년에도 없거든요." 깜짝 놀랄 정도로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아리사가 말참견했다. 표면상은 웃는 얼굴을 지우지 않고 있지만 말의 마디들마다 가시가 돋혀 있다. 위가 이미 격통을 계속 호소하고 있었다. 라고 할까, 어째서 그런 『여자아이』라든지 『귀여운 아이』의 부분만 강조하는 걸까. "어머나~? 나노하, 저녁밥을 뒷전으로 하면서까지 그 아이와 뭐 했니?" 히죽거리면서 물어오는 누나, 미유키. 그 한마디 한마디가 아리사의 기분을 절망적인 곳까지 해쳐가는 것이 오싹할 정도로 느껴진다. "그……벼, 별로 아무것도" 아리사의 압력으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기도 모르게 「서로 죽이기를」이라고 대답할 것처럼 된 나노하는 당황해서 입을 닫았다. 그것이 또 두 사람의 뺨에 십자 마크를 떠오르게 하게 된 것은 불행이라고밖에 표현이 있을 리 없다. 그것을 깨달은 나노하는 당황해서 아리사의 보충을 시도하지만, 이미 모두가 나쁜 방향으로밖에 작용하지 않았다. "저, 정말이야!?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어째서 그런 걸 나한테 말하는 거니. 난 어떤 걸로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먹고 있는 도중의 게의 동체의 껍질을 부수어 흩어놓고 있는 모습으로는 너무나 설득력이 없는 대사였다. 손가락 사이로부터 빠져나온 게의 살이 여러가지를 연상시켜서 정말로 무섭다. "자, 나노하의 자리는 아리사와 스즈카 사이야." 도망갈 길은 봉쇄되었다. 지금이라면 몬스터에게 포위된 용사 일행의 심정을 뼈저릴 만큼 알 수 있다.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전투 때문에 피로해져 있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방석 위에 앉는다. 약간의 희망을 안고 스즈카 쪽을 보자, 응, 뭐라고 할까 역시, 글렀다. "하하, 하" 주위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행 속에서, 나노하는 전혀 편안하지도 즐기지도 못한 채로 저녁 식사를 끝내게 되었다. ―――――――――――――――――――――――――――――― 스윽 하고 조용히 문을 열고 나노하가 침실에 들어간다. 나노하가 연회장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날이 바뀐 조금 후였다. 될 수 있으면 저녁밥을 먹은 후 바로 자버리고 싶었지만, 저런 상태의 두 사람과 셋만이 있게 되면 심문이 시작될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지쳐서 잘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던 것이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은, 밤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분위기가 살아나는 어른들과는 대조적으로 맹렬한 기세로 졸음이 덮쳐 온 모양이다. 11시경에는 눈꺼풀을 반 이상 닫고 있는 상태가 계속 되었고, 그리고 30분도 되지 않아서 사이좋게 넉다운. 나노하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주님 안기로 이불까지 옮기게 되었다. 덧붙여서 이 때 어른들이 소란을 피운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어울려서 술을 따르거나 메이드 두 사람의 대화 상대가 되거나 하고 있는 동안에 이런 시간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둘 다 잠자는 얼굴은 천사구나……" 일어나 있어도 고레벨의 미소녀라는 것에 차이는 없지만, 조금 지나치게 활동적인 면이 싫은 것도 있다. 최근에는 특히 생명에 관련되는 수준으로 활동적이다. 물론 그 원인은 나노하 자신에게 있지만, 그것은 그녀들을 생각해주고 있는 건데, 아무것도 보답받지 못하는 비참함이다. 그런 마음고생도 두 사람의 온화한 잠자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완전히 회복하니까, 의외로 정말로 둘은 천사인지도 모른다. "잘 자……" 자애의 미소를 띄우면서 나노하는 조용히 자신의 이불로 향했다. 어쨌든 오늘은 지쳤다. 빨리 자고 싶다. 부드러운 이불안에 들어오자 나노하의 의식은 단번에 졸음으로 향했다. 마치 2, 3일 철야한 후 같다. 근처에서 제트 엔진이 애프터 버스트 해도 계속 자고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꿈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희미해져 간다. 눈을 감자 따스한 어둠이 평온함을 준다. "……흠냐……응?" 하지만 뭘까. 아까부터 스슥 하고 이불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다. 마치 무엇인가가 침입해 온 것 같은--- "나노하, 묻고 싶은 것이 있어." "―――후엣!?" 어째서일까, 눈앞에는 이것이야말로 라고 할 정도로 업된 아리사의 얼굴이 있었다. "미미미미미안, 이불을 착각해버렸어!" "착각한 게 아니야." "그럼 어째서 아리사가 내 이불에웁!?" "너무 큰 소리 내지 마." 나노하는 단번에 선명한 머리로, 옆에 스즈카가 자고 있는 것을 생각해 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뭐가 어떻게 될지는 알아볼 것도 없다. 입이 막힌 채로 끄덕이자, 아리사는 느긋하게 누르고 있던 손을 놓았다. "아까는 용케 잘 속여넘겼지만, 이번에야말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줘야겠어." "아무것도 속이는 것 따윈……" "넌 평소에는 거짓말 하는 것이 능숙하지만, 한 번 동요하면 굉장히 알기 쉬워지거든." 그냥 친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는지, 나노하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동요를 유도하기 위해 이불에도 비집고 들어오는건 뭐냐고 받아치는 행동으로 나오는 거에 생각이 미쳤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어, 어쨌든 일단 밖에 나가고 나서" "놓칠 것 같아!" 이불에서 기어 나오려고 하던 나노하의 신체를 아리사가 확실하게 홀드한다. 팔과 다리로 고리를 만들어서 근육의 가동 범위를 좁힐 수 있다면, 아리사의 힘으로도 무난하게 억누를 수 있었다. 게다가 유카타처럼 엷은 옷차림으로 몸이 딱 밀착한 자세가 된 것이기 때문에, 등에 닿는 작고도 부드러운 가슴이나 그 앞부분의 감촉, 허리에 감아 붙는 허벅지의 촉감이 46cm 철갑탄 같은 수준의 파괴력으로 나노하의 이성을 지워낸다. "우에앗!?" "이봐, 날뛰지 마!" "아, 알았어, 날뛰지 않을 테니까 빨리 놔줘!" "수상하구나……진짜로?" 사실이고 뭐고간에 힘을 다해 달라붙어 오는 아리사의 다리가 여러모로 위험 부분에 닿거나 하고 있다. 이런 때에 한해서 나노하의 여자같은 면은 조금도 발휘되지 않았다. "진짜라니까, 그러니까 빨리 다리를……하앗!?" "이, 이봐, 무슨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는 거니 ……응? 뭐야 이건, 뭔가 점점 커지……" 아리사의 양 다리 뒤에 선 무언가가 왠지 묘하게 뜨겁고, 딱딱하고, 거기다 점점 커지고--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툭. "이――――――――――익!!!!!!!!!?" 그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아리사는 사정없는 발차기를 작렬시켰고, 나노하 안에서 한순간 무언가가 날아갔다. 직후 주체할 수 없는 아픔이 밀어닥친다. 이 때만큼은 나노하도 지금까지 저질러 온 악행을 후회할 것처럼 되었다. 간신히 자존심으로 참고, 유카타의 옷깃을 물고, 시트를 잡으면서 말없이 계속 참는다. "……으응……" 스즈카가 신음 소리를 냈다. 단지 뒤척였을 뿐이었지만, 조금 전의 아리사의 비명으로 상당히 잠이 얕아졌을 것이다. 이 이상 큰 소리를 내면 눈을 뜨는 것은 확실하다. 지금 상태가 목격되는 것은 매우 심각하다. "……윽……아……하아……!" 시간의 감각을 잊을 정도의 고통도 드디어 완만하게 떠나갔다. 거칠어진 숨을 정돈한다. "미, 미안, 나노하……괜찮니?" 전혀 괜찮지 않았다. 농담 빼고 죽을거라고 생각했다. 정말로 여자가 되어버리는 거 아닐까 하고 불안하게 되었을 정도다. 아무리 친구가 상대라도, 격노하는 것이 당연한 격통이다. "……으, 응……어떻게든." 그런데도 아리사가 걱정스러운 듯이 들여다보면서 걱정이 담긴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도, 고의로 한 짓이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는 자가 나노하라는 인간이었다. "……미안." "으, 응." 둘은 어느새 미묘한 거리를 두고, 흐트러진 이불 위에 앉은 자세가 되어 있었다. 서로 부끄러워서 침묵하는 기묘한 몇 초가 생겨났다. 나노하로서는 이 침묵이 계속 된 채로 애매하게 이야기가 흐르는 것을 기대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그, 그 아이 누구니?" 흠칫흠칫 더듬으면서도, 상당히 강한 항의도 끼워넣으면서 아리사가 묻는다. 도대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단순한 아는 사람이 안 되면 먼 친척으로 둘러대야 할 것인가. 그 의견은 바로 나노하 자신이 기각했다. 그 금발은 어떻게 봐도 일본계의 인종일 리가 없다. "그, 그게" 고민하면 이상하게 생각된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지장이 없는 대답을 대뇌를 최고 속도로 회전시켜서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러나 1초 지나도 2초 지나도 타당한 대답은 떠오르지 않았다. "뭐, 그건 상관없어." "에?" 뜻밖에도 이야기는 아리사 쪽에서 마지막을 고했다. "그치만 묻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있어. 나노하, 요즘 뭔가 하고 있지? 그것도 아마……보통이 아닌 일." 그것은 질문이 아니라, 거의 단언이었다. 나노하는 긍정 이외의 회답을 바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수긍하는 것은 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무언의 긍정. 그것이 아리사의 벽을 잘랐다. "요즘 이상한 걸. 가끔 건성이 되고 있고, 우리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조금이지만 줄어들었고, 왠지 지쳐 있는 것 같고…… 응, 가르쳐줘, 나노하. 무슨 일 있었니?" "……" "말할 수 없는 거니?" 그렇다,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말하면 아리사는 스즈카와 함께 나노하를 도우려고 할 것이다. 그것은 두 사람에게 '보호받는다'라는 것이다. 그것만큼은 허락할 수 없다. 설령 나노하 자신이 최악으로 죽게 되었다고 해도, 두 사람이 살아 있으면 그것으로 좋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아 있으면 그것으로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나노하는 언제나 그래. 자기 일은 뭐든지 혼자서 해결하고, 우리를 지켜주고 있어. 있잖아, 우리가 그렇게 믿음직스럽지 못하니?" 아리사는 슬픈 듯한 눈을 하면서 나노하의 어깨에 기대어 온다. 달고 따스한 여자의 향기가 코를 간지럽혔다. 상반신을 기대고 있는데, 무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평상시 그렇게 활기찬 아리사가, 지금은 매우 부서지기 쉬운 유리 세공으로 보였다. "그런 일" "그런 일이 있었지? 확실히 우리들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들……그, 치, 친구잖아? 제대로 이야기해 주었으면 해. 어떤 일이라도 괜찮으니까 나노하를 도와" "그만해!!!" 나노하는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고 아리사의 어깨를 난폭하게 잡아, 이불 위에 밀어 넘어뜨렸다. 아리사의 옷이 흐트러지지만 얼굴을 붉히는 것 같은 일도 없다. 아리사의 눈동자만을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아니, 아리사를 보지 않고 있으니까. "괜찮아, 아리사. 지켜주지 않아도 돼. 단지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해. 소중히 해달라는 말 따위는 하지 않아. 무언가를 바라거나 하지는 않아. 거기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그것만으로도 난!!!" 충분해, 라고. "나노, 하?" "……큭!!" 정신이 들자 겁먹은 듯한 눈으로 이쪽을 보는 아리사가 있었다. 뭘 하고 있는 거야, 나. 머리를 붕붕 흔들고 나노하는 제정신을 되찾는다. 스스로도 생각 이상으로 피곤한 것 같았다. 감정의 억제가 듣지 않게 되어 있다. "미, 미안, 좀 흥분해버려서!" "그, 그래." "금방 물러날……테, 니까" 문득 시야를 아리사의 전신까지 넓히자, 나노하는 굳어졌다. 상기된 피부가 흐트러진 유카타 아래로부터 들여다보이고 있다. 얼굴은 겁먹은 듯한, 매달리는 듯한, 그렇게 연약한 소녀의 표정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위험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위험했다. 너무나도 귀엽다. "아리사." 그 때 시간이 멈추었다. 동시에 나쁜 느낌이 들었다. 옆으로부터 격렬한 시선이 느껴진다. 기름이 바닥난 양철 인형처럼 덜커덩 덜커덩 목을 90도 돌린다. 납셨다. 그녀가. "뭐 하고 있는 걸까나, 나노하." "아하하하하아리사가잠버릇이나빠서이불을다시덮어주려고생각하다가밸런스가무너졌다는변명을준비하고있었는데전혀들어줄것같지않네아하하하." 실로 지친 하루는, 그렇게 매우 난폭한 방법으로 막을 내린 것이었다. ―――――――――――――――――――――――――――――― 페이트는 알프의 방에 들어갔다. 임시 거처로 한 맨션은 매우 컸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우기는 알프에게 억지로 강요하다시피한 것이다. 그러니까 방이라고 해도 안은 헛간으로도 되지 않았고, 구입했을 때 그대로 아무것도 놓여지지 않았다. 알프의 신체는 꽤 크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방은 머물기에 딱 좋다. "알프, 식사 가지고 왔어. 평소에는 좀 딱딱해서 부드럽게 해보았는데……먹을 수 있겠니?" (응.) 평소에는 인간 형태를 취하고 있는 알프였지만, 지금은 그런 여유도 없이 개의 모습으로 바닥에 엎드려 있다. 페이트가 가져온 접시 위에는 조금 불은 도그 푸드가 놓여 있었다. 생활 시간의 대부분에서 인간 형태를 취하고 있는 알프였지만, 원래는 개이므로 도그 푸드를 좋아하는 것이다. 어설픈 인간용 식사보다 영양 밸런스가 고려되어 있기도 한다. 맛본다는 행위를 버린 알프의 식성에는 이것이 딱 맞다고 할 수 있었다. (우……) 하지만 역시 평소처럼 걸신들린 듯이 먹을 수 없었다. 형태를 바꾸어도 데미지가 회복되지 않는다. 머리를 더욱 가까이 대는 것만으로도 몸속이 아프다. 참아내고 한입 삼키자, 이번에는 위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았다. 나노하에게 몇번이나 연달아서 얻어맞고 짓밟힌 타격은 아직 멎지 않았다. 그런데도 먹지 않으면 낫는 것도 낫지 않기 때문에, 복받쳐 온 시큼한 것과 함께 기합으로 삼켰다. 다음에 복받쳐 온 것은 나노하에 대한 분노였다. (빌어먹을, 그 자식, 나를 이 꼴로 만들고 비웃었어! 페이트 때도……뭐라고 지껄인 거야, 그 자식은!) "타카마치, 나노하." 재차 입에 올리는 최대의 적. 일절 용서가 없는 공격과 얼음처럼 웃는 얼굴. (결국 또 쥬얼시드를 놓쳤어……내가 더 잘했더라면……!) "아직 다음이 있어." (그렇지만……) 페이트는 낙담하고 있는 알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 전에 알프는 상처를 치료해. 그 때까지는 나 혼자서 찾아볼 테니까."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아줘.) "알고 있어. 그렇지만 어느 정도는 하지 않으면 안 돼. 아직 한 개도 쥬얼시드를 손에 넣지 못했으니까." 알프는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고 단지 꼬리를 기운없게 늘어뜨리면서 침묵한다. 페이트는 어머니의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 무모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했지만, 알프로서는 그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하지만 기대에 응하지 못하면, 그 어머니가 페이트에게 어떤 처사를 할지는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것은 분명히 나노하에게 지게 된 상처보다 심할 것이다. "그럼 천천히 쉬어. 잘 자, 알프." 페이트는 스위치를 끄고 방을 나왔다. 상처가 없다고는 해도 페이트도 금방 침대에 누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피곤하다. 이대로 자버릴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체내가 땀이나 먼지 때문에 기분 나쁘다. 일반적인 사회 지식이 상당히 결핍하고 있다고 해도 페이트도 소녀다. 더러움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당연히 타고난 감정이었다. 휘청거리는 다리로 자기 방의 옷장에서 갈아입을 잠옷과 속옷을 꺼내고 욕실에 들어갔다. 팬티를 벗을 때 몇 번인가 넘어질 것처럼 되면서 옷을 벗어던지고 수도꼭지를 비틀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타카마치, 나노하." 중얼거림이 몇 번이나 울린다. 매우 강하고 비겁하고 용서가 없는, 동갑 정도 되는 마도사. 지금까지의 나노하에 대한 이미지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오늘 갑자기 마주쳤을 때의 나노하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리사라는 여자아이에게 친근하게 이야기하면서 웃어주는 그 모습은, 한 번 나노하의 연기에 뼈아픈 꼴을 당한 페이트가 봐도 어떤 타산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의 나노하는 상냥함으로 넘치고 있었다. 변해버린 어머니로부터 바라마지 않는 것이 거기에는 넘치고 있었다. "아리, 사……" 이름밖에 모르는 소녀. 딱 한번만 대화를 주고 받았을 뿐인 소녀. 그런 그녀가 왠지 조금. 부러웠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56 PM / (6)회째) 월야의주민 2006-10-30, 00:40:35 나노하 특수효과 발동 : 때리고 호감도 상승 혹은 플래그 꽂기. 열혈 2006-10-30, 00:49:24 번역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페이트 플래그가 일어난 걸까요? ㅇㅇ 천랑설희 2006-10-30, 00:58:14 굉장히 많군요... 행복합니다. ~_~ 과연, 이런식으로 호감을 가지게 되는군요. halfway 2006-10-30, 01:56:13 온천편까지왔으니, 다음은 슬슬 나노하와 아리사들의 관계이야기 나노하의 트라우마(과거)에 관해서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잘읽고갑니다, 켈제니크님 루디니아 2006-10-30, 06:38:13 나노하 주위에는 평범한 사람은 없는겝니까??;; 아니...있다손 치더라도 아무도 모르는사이에 사라져버리...나??? 레인 2006-10-30, 07:13:10 뭐, 너무 초등학생같지 않다는 느낌은 드네요. 설정을 고등학생 이상으로~ Edited by regnad at 2006/10/30, 07:14 AM 아피세이아 2006-10-30, 10:45:39 나노하 필살기냐... 죽지않을만큼만 패주고 친구만들기... 스즈카와 아릿사는.,. 뭐.. irenairis 2006-10-30, 11:32:03 ...솔직히 세상을 너무 일찍 깨우쳤어요, 이 작품의 나노하는.(먼산) 프리뮬라 2006-10-30, 12:30:25 집안이 집안이다보니(...) 네메시스 2006-10-30, 15:52:04 오타발견 정면에서 바르디슈를 받아낸 거에 페이트는 ->정면에서 바르디슈로 받아낸 거에 페이트는 언제나 빠르고 정확한 번역 수고하십니다. 그나저나 나노하의 태리고 친구먹기 스킬발동... 설마 작자는 페이트를 M녀로 만들생각인가.. 세현 2006-10-30, 23:58:47 뭐... 원작에서도 약간 M기가.. 켈제니크 2006-10-31, 01:36:46 네메시스// 원문으로도 문맥으로도 확인해 봤지만 오타는 아닙니다. 나노하가 정면에서 바르디슈를 받아낸 거니까요. 기다린다 2006-12-03, 13:37:48 이거 원작이랑 달리 완전 '유혈전' 이잖아~~ 무섭군 전체이용가에서 12세로 상승(?)해버렸어...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12 켈제니크 2006/10/31 296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13 켈제니크 2006/10/30 4941 1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14 켈제니크 2006/10/28 2771 1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16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켈제니크 2006-10-31 01:25:55, 조회 : 2,961 "……" 지면으로부터 아주 약간 몸을 띄우고 정지한다. 일단 바뀐 명상 같은 이 행위는, 마도사들 사이에서는 어떤 세계에서도 통하는 공통적인 연습법이다. 처음으로 공중에 뜨는 것에 대한 공포심이나 밸런스를 유지하는 방법을 우선 저공에서 익히는 것이 목적이다. 나노하의 경우는 공포심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밸런스 감각도 우수하므로 좀 더 고레벨의 연습이 된다. 밀리미터 단위로의 고도 조정이나 평행이동, 지구력이라는 것을 강화하려 하고 있었다. "……후우" 이 연습을 시작하고 나서 30분, 나노하는 드디어 발을 디딜 수 있는 지면에 내렸다. "어때?" 목에 건 레이징 하트에게 묻는다. 『거의 문제 없습니다만, 방출하는 마력에 다소 흔들림이 있습니다. 그것만 극복하면 기본은 완벽하겠지요.』 "그런가." (하지만 굉장해. 연습을 시작하고 나서 불과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거의 마스터하고 있어.) 유노는 낡아서 더러워진 벤치 위에 앉아 연습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공중 기동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라는 질문을 받고 이 연습법을 제안한 것은 유노였다. 유노는 자신이 수 개월 걸려서 마스터한 마법을 며칠만에 습득하고 있는 나노하에게 다소의 질투마저 느꼈다. 이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을 평정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 점에서 나노하는 완벽했다. 나노하가 마법의 천재라는 것은 만나고 나서 항상 생각했지만, 집중력이 높은 것도 경이적이었다. "기본만으로는 안 되지만 말야. 그 아이는 더 종횡무진으로 하늘을 날고 있기도 했으니." 어쨌든 나노하는 이것으로 오늘의 연습을 끝마치고 공원에서 나왔다. 목적은 가족들에게도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전부터 아침 일찍 런닝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의심받는 일도 없다. 얼굴을 씻고, 밥을 먹고, 이빨을 닦고, 가방을 가지고 등교한다. 평소와 변함이 없는 아침을 가장한다. 그것은 완벽할 터였고, 적어도 나노하는 그럴 생각이었다. "아리사, 같이 밥 먹……" "가자, 스즈카." 아리사는 쌀쌀하게 일어서서 교실을 나갔다. 혼자 남겨진 나노하 곁에 스즈카가 접근한다. "완전히 화가 나 있구나." "……" 아침부터 쭉 이런 상태였다. 평소의 버스 통학은 아니고 차로 따로따로 등교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수업 중에 눈을 마주쳐도 무시, 쉬는 시간에 말을 걸어도 무시. 지금까지 싸움은 몇번이나 해왔지만, 언제나 아리사 쪽에서 싸움을 시작하고, 아리사 쪽에서 화해한다는 구도였다. 이 정도로 철저하게 거절당하는 것은 첫 경험이다. "역시 여관에서 아리사를 밀어 넘어뜨려서……" "그러니까 오해라니까!" 아리사를 덮쳐서 울렸다는 오해를 받은 나노하는, 그 후 그것은 이미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어떻게든 스즈카의 오해를 풀었다. 그러나 이불에 아리사가 들어온 것까지는 자신은 무죄라고 가슴을 펼 수 있었지만, 감정대로 아리사를 밀어 넘어뜨린(어디까지나 밀어 넘어뜨린 것'뿐'이다) 것은 사실이므로 강하게 말하지 못했고, 스즈카의 의심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 "그럼 왜 아리사와 다투었는지 가르쳐 줄래?" "그, 그것은……그……" 친구로서 무엇인가 할 수 없겠냐는 말을 들었고, 그것을 거절했기 때문에. 아리사와 같이 친구인 스즈카에게, 그렇게 확실하게는 말하기 어려웠다. "……어쨌든 아리사도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좀 이야기해 볼게." "응, 부탁해. 내가 가도 불필요하게 악화될 뿐일 테니."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역시 다소 침체되어 있는 모습의 나노하를 걱정하면서, 스즈카는 아리사를 쫓아서 교실을 나왔다. 교사는 그다지 넓지는 않았고, 이런 때 아리사가 갈 것 같은 장소라고 하면 더욱 더 한정되어 있다. 스즈카는 조금도 헤매지 않고, 똑바로 교사의 한가운데에 있는 계단의 통로로 달렸다. 과연 거기에는 고개를 숙이고 계단에 앉아 있는 아리사의 모습이 있었다. "뭐니." 스즈카가 뒤쫓아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먼저 아리사가 입을 연다. "왜 화내고 있는지는 잘 알겠지만, 안 돼, 너무 화를 내면." "하지만 화가 나! 고민하고 있는게 뻔히 보이잖아!　 방황하거나 곤란해하는게 뻔히 보이잖아!　 그런데 몇 번이나 물어봐도 우리들에게는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아!　 게다가, 거기서 스즈카도 들었지!?　 그 녀석, 우리들의 도움 따위는 필요없다고 했어!!" "……들키고 있었구나." 그 여관에서의 밤의 일. 나노하가 요즘 이상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를 듣기 시작하려고 한 것은 둘이서 생각한 것이었다. 두 명보다 한 명 쪽이 털어놓기 쉬운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캐묻는 역은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아리사에게 양보하게 되었지만, 스즈카는 처음부터 끝까지 귀를 곤두세우고 있었다. "스즈카는 분하지 않니!? 우리들은 나노하가 필요한데, 나노하는 우리가 필요하지 않다니!!" "그건 확실히 좀……으응, 매우 충격이었어. 괴로운 일도 즐거운 일도 서로 나누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나노하만 괴로운 것을 혼자서 짊어지고 있었으니까." 그것은 대등한 친구가 아니다. 자신들이 나노하에게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이래서는 미안한 마음이 먼저 나와서, 솔직하게 고마워할 수 없다. "……이런 기분은 싫어." "나도야. 그치만 나노하가 비밀로 하고 있는 일을 억지로 도와도, 오히려 방해가 될지도 몰라. 그렇다면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것밖에 할 수 없지 않을까." "알고 있어, 그런 것쯤은!!!" 아리사가 복도 안에 울려퍼지는 큰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섰다. 눈물로 눈이 붉어지고, 콧물이 축 늘어지고, 도저히 사람들 앞에는 나올 수 없는 듯한 심한 얼굴이다. "그러니까 그게 화가 나! 조금은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　 아무리 시시한 말이라도 좋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이야기해준다면 적어도 함께 고민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어째서……어째서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는 거야……" "아리사……" "자신을 필요로 해주지 않는다고 때리고 쓸데없이 나노하를 괴롭히고…… 이래서야 나……바보같잖아……" 친구의 도움이 될 수 없는 것이 분해서 눈물을 흘리는 그 모습이 흐뭇해져서, 그리고 슬퍼져서 스즈카는 아리사를 꼭 껴안았다. "후후, 역시 아리사도 나노하를 좋아하는구나." "그, 그거야 당연하잖……!!" 거기까지 말해버린 아리사는 자신이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손바닥으로 입을 막지만, 한 번 말한 말을 봉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은폐를 포기한 아리사는 수치심으로 물든 얼굴을 원망스러운 듯이 찌푸리면서 스즈카를 노려본다. "속였구나……" "후후" 수업도 끝나고, 나노하는 가방 안에 교과서나 노트를 채워 갔다. 평소에는 재빠르게 정리하고 아리사들과 같이 돌아가지만, 오늘은 그 손의 움직임도 느리다. 가방을 짊어진 것은 교실 안도 뜸해지게 되었을 무렵이었다. 먼저 돌아갈 준비를 끝낸 스즈카가 교실을 나오기 전에 뒤돌아보았다. "그럼 나노하, 미안해. 오늘은 우리들 과외가 있는 날이라서." "밤늦게까지였지. 잘 갖다와. 힘내." "……" 아리사는 말없이 떠나가 버린다. 그런 아리사의 모습을 쓴웃음을 지으면서 전송하는 스즈카. "아리사도……참. 괜찮으니까 걱정마, 나노하." "응, 알고 있어. 고마워." "그럼." 작게 손을 흔든 뒤, 스즈카는 아리사를 뒤따라갔다. 나노하도 곧바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아리사와 겹치기 때문에 조금 간격을 두기로 했다. 10분 정도 지나자 남아 있던 클래스 메이트들과 잡담하고 나서 교실을 나왔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면서 당분간은 다음 정류장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차피 걸어서 돌아가는 것이 괴로울 정도의 거리도 아니기 때문에, 이왕이면 적당히 돌아가는 길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고보니 혼자서 돌아가는 것은 오랜만이구나." 언제부터였는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아마 두 사람과 서로 알게 되고 나서 언제나 셋이서 함께였다. 등하교, 수업 중, 방과 후, 휴일. 가족보다도 함께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느새인가, 친구가 되어버렸구나……" "예전엔 말야." "응?" 바이올린 교실로 향하는 리무진 안에서 스즈카가 이상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나, 예전에는 지금보다 기가 약하고, 생각한 걸 전혀 말하지도 못해서 누군가에게 무슨 소릴 들어도 반론하지 못하는 여자애였어."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지금의 널 아는 사람들이 들으면 웃어넘길거야. 분명히." "에, 그런가." 평소에는 셋 중에서 가장 얌전하지만, 화가 나면 가장 무서운 사람이 지금의 스즈카였다. 학교에서는 나노하를 누를 수 있고, 화나게 하면 가장 무서운 사람 랭킹 No.1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히 예전의 스즈카는 소극적이고 자기 주장이 전혀 없어서, 전형적인 괴롭힘 당하는 아이였다. "……내가 하는 소리지만 예전의 나는 정말 최악인 아이였어. 그래서 자신가이고 제멋대로이고 기가 세서 클래스 메이트들을 조롱하고 바보 취급했지." "내 헤어밴드를 빼앗기도 했었지?" "……말하지 마. 철없는 어린애였어. 그 때는."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자신의 과거만큼 부끄러운 것도 좀처럼 없다. 젊음은 과오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 "지금도 어른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고 있잖니. 나노하를 좋"와?와?와?!!!" 아리사는 양손을 붕붕 휘저으면서 큰 목소리를 내서 스즈카의 말을 잘랐다. "스, 스스스스즈카, 그걸 나노하에게 말하면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겠지!?" "응. 아리사, 얼굴이 빨개져서 여러가지 변명을 하는구나……귀엽다……" "넌 예전에 비해 성격이 너무 변했어!!" 헤어밴드를 빼앗긴 것만으로도 울면서 쫓아오던 그 시절의 스즈카가 그립다. 지금 만약 누군가가 똑같은 짓을 한다면, 그 학생은 아마 일주일간 입원, 혹은 그 외의 정신질환을 앓고 등교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 전에 최강의 가디언이 출진해서 동정의 여지도 없는 아이에게 정의의 철퇴를 가할 테지만. 울상이 된 아리사를 보고 한바탕 웃은 후, 스즈카는 창 밖에 시선을 향하고 추억에 잠겼다. "나노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거야." "……그렇구나." (그래, 싸우고 말았구나.) "타인의 일처럼 말하고 있지만 말야, 원인은 유노가 날 쥬얼시드 사건에 말려들게 한 거라는 걸 잊지 마." (……미안.) 유노는 솔직하게 사과했다. 확실히 나노하는 선의의 협력자로서, 비록 선의의 결과가 인간실격 라인을 크게 넘어선 행동이라고 해도, 그 목적은 친구들이나 가족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결코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타인을 위해서만 싸우는 나노하는 그 점만 보면 지나칠 정도로 존경받을 만하다. 그렇게까지 소중히 하고 있는 친구와 싸웠다는 것은, 역시 상당한 충격일 거라고 유노는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 아이가 모르는 동안에 쥬얼시드를 모으는 일이 끝났다, 라는 것이 되는 것보다는 말려들게 해준 쪽이 훨씬 리얼하지만 말야." 쓴웃음을 짓는 나노하에게 끌려서 유노가 누그러지자, 펜대에 들어 있던 가위가 흐르듯이 나노하의 오른손에 들어왔고, 역시 흐르듯이 유노의 목의 가죽을 어루만졌다. "그렇지만 유노가 쥬얼시드를 뿔뿔이 흩어지게 하지 않았다면 이런 고생은 하지 않고 끝났어. 알고 있지?" (네, 네……!) "그래." 나노하는 흥미를 잃었다는 듯이 유노로부터 시선을 떼고, 오른손의 손가락끝으로 머리카락 끝을 동그랗게 말고 갈래가 되어 있는 부분을 자르기 시작했다. 뭔가 이렇게 활력이 없다. 평소대로라면 좀 더 압력을 가해 왔겠지만, 역시 상태가 이상하다. (친구, 지?) "응, 입학했을 때부터 쭉. 그러고 보니 만나기만 하면 이렇게 싸우기만 했지…… 처음에는 그 둘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짜증나고, 정말 싫었어……" 어딘가 그리워하는 듯한 눈으로 창 밖을 본 후, 느긋하게 눈감아서 깊게 숨을 내쉬고, 살짝 눈을 뜨자 거기에는 평소의 나노하가 있었다. 책상에 펼쳐놓은 손수건에 놓여 있는 레이징 하트를 꽉 쥐고 일어선다. "싸워버린 건 어쩔 수 없겠지. 화해하기보다도 우선 쥬얼시드를 모아야 하니까 말야. 오늘은 학원 수업도 없으니, 저녁 식사 때까지 천천히 쥬얼시드 수색을 할 수 있어. 힘내자고." (……응, 힘내자.) 나노하의 뒤를 따라서 방을 나온다. 하나하나 계단을 내려가는 등이, 유노의 눈에는 마음이 침울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우미나리 시는 항구도시로서 그 나름대로의 역사가 있지만, 그 만큼 상점가나 거리에는 번잡한 부분도 있었다. 그 때문에 중앙구에서는 오래전부터 구획 정비가 진행되고 있었고, 페이트가 임시 거처로 하는 맨션도 그 계획으로 세워진 것이다. 최신 기술을 구사해서 건축된 고층 집합주택은, 마도 건축학이라는 이 세계에는 존재조차 하지 않는 기술로 만들어진 미드칠더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형태가 지연된 것이었지만, 그런데도 고층빌딩이 거의 없는 우미나리 시에서는 한층 더 눈에 띄는 존재였다. "흠~, 이쪽 세계의 식사도, 뭐 제법……나쁘진 않구나." 그 맨션의 다이닝 키친에서, 알프는 스푼으로 통조림의 도그 푸드를 입에 던져넣고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비운 통조림이 몇개 널려 있다. 나노하에게 당한 상처는 많이 회복되어서, 이젠 혼자서 식사를 배달시킬 수도 있다. 삼킬 때 식도가 조금 아팠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몸의 어딘가가 부진을 호소했지만, 어젯밤 잘 때 뒤척이는 것만으로도 괴로웠던 걸 생각하면 경이적인 회복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마력을 계속 사용했기 때문에 실현된 것으로, 중요한 마력은 이제 거의 바닥나 있다. 완벽한 회복에는 앞으로 일주일 정도 필요하겠지만, 상황은 그런 여유를 허락할 것 같지 않았다. "그럼, 우리 공주님은……아차, 잊을 뻔 했다." 봉지 안의 스넥풍 도그 푸드를 손에 들고 페이트의 방으로 향한다. 복도에는 얼마든지 문이 있지만, 그것들 대부분은 빈 방이다. 이 맨션은 임시 거처로 하기에는 불필요할 정도로 넓다. 그러니까 집세도 일반인이 보면 기절할 정도의 액수지만, 그 점은 문제 없다. 페이트의 배후인 프레시아 테스타롯사는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난 은둔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이전에는 그 계통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컬어진 천재마도사다. 환전하기에는 수고가 들지만, 이 세계의 통화로 치면 그야말로 다 쓸 수 없을 정도의 액수를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페이트가 원하는 것은 모친의 사랑이며, 얄궂게도 아무리 돈을 모아도 그것을 손에 넣을 수는 없다. 얼마 안 되는 희망에 의지해서, 맹목적으로 모친의 명령에 따르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이다. "아, 또 먹지 않았잖아! 안 돼, 먹지 않으면." 방에 들어가서 문을 연 후, 알프는 저녁 식사에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것을 꾸짖었다. 침대 위에 우울한 얼굴을 하고 누워 있던 페이트가 억양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이지만 먹었어. 괜찮아." 도저히 괜찮게 생각되지 않는 태도였지만, 페이트는 태도로 고칠 생각이 없었다. 정신이 링크되고 있는 알프를 상대로 그런 걸 해도 의미가 없고, 페이트가 해야 할 일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슬슬 갈까. 다음 쥬얼시드도 대략적인 위치 측정이 끝나고 있고, 너무 어머니를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그거야 뭐 페이트는 나의 주인이고, 나는 페이트의 사역마니까 가자고 하면 가겠지만. 난 아직 그 녀석의 공격으로 받은 타격에서 회복하지 못했다고." 그것은 나약한 목소리가 아니라, 페이트를 단념하게 하기 위한 재료에 지나지 않았다. 알프 자신이 말하듯이, 페이트가 가자고 하면 이의를 주장하는 일은 있어도 최종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간다고 정해지면, 알프는 페이트가 오지 말라고 해도 따라간다. 마력이 없어도 세세한 서포트는 가능하고, 조금이라도 페이트에게서 마력을 나눠 받으면 전투의 폭도 단번에 넓어진다. 페이트는 미소지으면서 도그 푸드를 가리켰다. "그거 다 먹고 나서 해도 돼." "익……!?" 당황해서 어딘가로 숨기려 하지만, 그런 짓을 하면 안의 도그 푸드를 흘려버리기 때문에, 결국 알프의 무릎 위에 놓이게 되었다. "그, 그렇지 않아! 난 페이트를 걱정하고 있어!　 광역 탐색의 마법은 상당한 체력을 사용하는데, 페이트는 충분히 먹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그 상처도 가벼운 게 아니잖아?" 그 상처라는 것은 나노하와 싸워서 입은 것과 또 하나, 체내에 있는 가느다란 푸른 멍이었다. 무언가에 맞아서 생긴 피하출혈이 희고 매끄러운 피부에 배여 있다. 상당한 상처였다. 페이트는 괴로운 듯한 얼굴을 하면서 그 상처를 손으로 가린다. 그것은 마음의 상처이기도 했다. "아무렇지도 않아. 난 강하니까." 일어서는 것과 동시에 칠흑의 망토가 나타나서 몸을 감싼다. "페이트……" "자, 가자. 어머니가 기다리고 계셔." 페이트의 소망은 모친의 소망을 이루고 사랑받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것을 상징하듯이, 어슴푸레한 방 안에는 침대 이외에 아무것도 두지 않고, 유일하게 라이트 스탠드가 발밑을 비추고 있을 뿐이다. 이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강하고, 가련하고, 상냥한, 매우 착한 아이인데, 바라고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주어지지 않고 괴로워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본래는 늠름해야 할 등이, 알프의 눈에는 매우 처량하게 보이고 있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기능이 붙어 있습니다, 자, 이렇게 컴팩트♪" 저녁 때가 지나서 거의 어두워질 무렵. 거대한 액정화면이 새로 발매된 휴대 전화의 선전을 흘리고, 거기에 더해서 네온 문자가 격렬하게 자기 주장을 한다. 거리가 밤의 표정으로 바뀌어간다. "으~음, 타임 아웃인지도. 이제 돌아가야겠어." 팔을 걷어올리고 시계를 보자, 초등학생이 돌아다니기에는 위험한 시간이 되어 있었다. 불량배와 얽히는 종류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도, 경찰에게 보도되는 일이 되면 그 어머니에게 며칠 동안 외출 금지를 당할지도 모른다. 그러자 지금까지 나노하의 어깨를 타고 있던 유노가 지면에 내린다. (괜찮아. 내가 좀 더 남아서 찾아볼 테니까.) "응, 부탁해. 마을 사람에게 밟혀서 길가에 쓰러져 죽기를 빌어줄게." (더 이상 없을 응원 고마워.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그렇게 의욕에 넘치지 않아도 돼." 끝까지 웃는 얼굴로 말하고, 나노하는 유노에게서 멀어졌다. 그 작은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는 곳까지 종종걸음으로 가서, 재빠르게 휴대폰을 꺼낸다. 하는 것은 하나, 메일 체크. "아리사와 스즈카, 슬슬 과외가 끝나고 돌아갈 무렵일까." 이 시간에 둘은 언제나 과외 선생에 대한 푸념이나 무언가를 보내 온다. 거기에 나노하가 답장하고, 거기에 아리사들이 또 답장하는 식으로 메일 교환이 끊이지 않고 어느 쪽이 잘 때까지 계속된다. 전혀 의미가 없는 행위였지만, 나노하에게는 의미가 없는 것이 오히려 평온이었다. 그러나 화면에 비추어진 것은 『새로 온 메일이 없습니다』라는 문자뿐. 나노하는 자조하면서 휴대폰을 닫았다. "……올 리가, 없겠지." ―――――――――――――――――――――――――――――― 같은 시각, 나노하의 중얼거림이 들릴 정도로 가깝지는 않지만 큰 소리를 지르면 들리지 않을 리가 없는 거리에 있는 어느 빌딩의 옥상. 페이트가 옆에 개 형태의 알프를 따르게 하면서 거리의 활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대강 이 근처라고 생각하지만, 대략적인 위치밖에 모르겠어." (확실히 이렇게 어수선해져 있으면 찾는 것도 상당히 고역이라니까.) 미드칠더에도 대도시가 몇개 정도 있지만, 그것들은 모두 삼차원적인 공간 설계를 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다. 세계 전체의 인구가 적은 것도 있고(선진 세계는 어디라도 대체적으로 인구가 적다), 페이트도 이만한 인파를 본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좀 난폭하지만 주변에 마력류를 박아넣어서 강제 발동시키겠어." (잠깐 기다려, 그건 내가 하겠어.) "괜찮아? 매우 지치는데?" 페이트가 하려 하고 있는 것은 불씨를 찾기 위해 기름을 쏟아붓는 격으로, 상당한 마력을 소모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아깝다. 페이트는 지금까지 한 개의 쥬얼시드도 손에 넣지 못한 것이다. 페이트는 어머니의 슬픈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 알프는 주인이 아픔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서라도 쥬얼시드를 얻고 싶어하고 있었다. 알프의 마력은 대부분 남아 있지 않아서 확실히 여유가 없다. 하지만 아마, 아니 확실히 그 악마가 온 이상, 페이트에게는 조금이라도 마력을 보존하도록 했으면 한다. 그래서 페이트의 걱정을 코웃음치면서 넘겨버린다. (흥, 이 날 누구의 사역마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렇구나……그럼 부탁해." 알프가 강한 척 하고 있다는 것은, 비록 정신 링크를 하고 있지 않아도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알프를 신뢰한다. (그럼!) 알프의 발밑에 마법진이 전개하면서 마력이 퍼져 간다. 콘크리트의 숲에 숨은 쥬얼시드가 그 마력을 받고 크게 빛났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0:56 PM / (4)회째) 이탈자 2006-10-31, 01:52:24 아아... 너무 재미잇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천랑설희 2006-10-31, 02:11:03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그거 밖에 생각이 안나요 ~_~ 하늘색잎사귀 2006-10-31, 02:20:29 아아~~감사히 읽고 갑니다아~ 페이트짱이 너무 불쌍하게 나와서 싫어어어!!! 나노하에게 복수를!!! 루희™ 2006-10-31, 02:31:43 나노하, 이러다가 나중에 반역기를 들고 시공관리국을 박살낸다고 할것 같은데.. irenairis 2006-10-31, 08:26:15 악마주제에 묘하게 착해보이ㄴ...(스타라이트브레이커에 직격) kasim 2006-10-31, 13:37:26 점점 할렘 루트로 가는 느낌이.. 푸도군 2006-10-31, 17:47:57 머엉... 이제 곧 나노하x...... 이 실현되는거군요 [납득] 알토루쥬 2006-10-31, 21:08:32 헤에... 감사합니다. 이번엔 시가전이다. 부수고 부수고 부수고 부숴라! (부서진 파편에 맞아 사망) 세현 2006-10-31, 21:15:50 나노하 하렘이다... 이카본 2006-10-31, 23:10:54 (괜찮아. 내가 좀 더 남아서 찾아볼 테니까.) "응, 부탁해. 마을 사람에게 밟혀서 길가에 쓰러져 죽기를 빌어주지." (더 이상 없을 응원 고마워.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그렇게 의욕에 넘치지 않아도 돼." ...뭐랄까, 어투로만 본다면 더없이 다정한 대화였을텐데...[육포] ...그나저나 저게 정말 초등학교 3학년과 페릿의 대화인가![-] 은빛은하 2006-11-01, 00:55:46 젊음은 과오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 이게 초딩이 할말?;;;; 열혈 2006-11-01, 01:21:30 잘 읽고 갑니다. 언제나 감사를... 이번편은 본편과 비슷한 스토리 전개군요. 페이트 커플이 둘다 부상중이라는 건 좀 다르지만...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12 켈제니크 2006/10/31 2961 1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13 켈제니크 2006/10/30 4942 1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14 켈제니크 2006/10/28 2771 1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16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켈제니크 2006-11-01 11:40:15, 조회 : 3,331 (이런 거리 한복판에서 강제 발동!?) 갑자기 나타난 빛의 기둥. 묵묵히 흐르고 있던 사람들의 물결이 갑자기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봉시 결계, 늦지 마라!) 유노는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공식을 짜서 결계를 발동했다. 거리가 유노를 중심으로 돔 형태로 색깔을 잃어 간다. 이것으로 사람들의 눈에는 평소대로의 일상이 비추어지고 있을 것이다. 일단의 은폐 공작을 성공시킨 후, 유노는 나노하에게 사념을 접속했다. (나노하, 부탁해!) "알고 있어!" 대답하자마자 나노하는 배리어 쟈켓을 몸에 두르고 날아오르고 있었다. 이 단기간에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전을 경험한 나노하와 레이징 하트는, 이미 멋지게 호흡을 맞추는 경지까지 의식이 서로 통하고 있다. (나노하, 발동한 쥬얼시드가 보이니?) "응, 잘 보여."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아이들도……) "그것도 보여." 늘어선 빌딩의 옥상, 빛의 낫을 쥔 페이트의 모습을 네온이 사라진 거리 안에서 찾아내는 것은 간단했다. 그리고 그것은 페이트가 나노하를 찾아냈다는 것이기도 하다. (알프, 들어봐. 작전이 있어.) (작전?) (그래.―――는데. 어때?) 알프는 들은 작전을 음미했다. 확실히 조금 비겁할지도 모르지만, 상대가 상대다. 독에는 독을 가지고 제압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좋다고 생각해. 그토록 심하게 당했으니까. 이쪽에서도 갚아줘야 하지 않겠어.) (미안해, 상처도 낫지 않았는데.) (그러니까 말했잖아? 날 누구의 사역마라고 생각하냐고.) 그러면서 알프는 빌딩에서 뛰어내려 어느 정도의 거리를 취했다. 페이트가 말한 작전에 의하면, 한동안 페이트 계속 혼자서 싸우게 된다. 걱정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지만, 그 이상으로 페이트를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따른다. 지금까지의 싸움은 계속 확실히 계속 지고 있지만, 첫 번째는 완전히 속임수에 의한 공격이었고, 두 번째는 승부에서 이기고 있었다. 순수한 싸움의 승부에 들어가면 페이트가 이기게 되어 있다. 그것은 신뢰라고 하는 것보다도, 확신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도 모른다. 페이트는 천천히 부유해서, 나노하와 같은 고도에서 정지한다. "또 질리지도 않고 싸울 생각이니?　 끈질긴 여자는 미움받는다고." "……" "우왓!?" 페이트는 아무 말도 주고받지 않고 움직였다. 바르디슈의 날끝과 나노하가 친 배리어가 서로 부딪쳐서 마력의 입자가 불꽃처럼 튄다. 배리어 너머로 보인 나노하의 웃는 얼굴은 가련하고 맹해 보였다. "문답무용, 이라는 건가." 대답은 하지 않는다. 그것이야말로 대답. 페이트는 굳세게 나노하를 노려본다. "그럼 이쪽도……간다!!" 선언과 동시에 레이징 하트가 옆구리를 노렸다. 제대로 된 근력과 상당한 훈련으로 보장받은 확실한 공격이다. 크게 거리를 취하면서 회피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간단히 몰리게 된다. 한 번 저지른 실수다. 그래서 제대로 눈을 뜨고 레이징 하트의 끝부분만을 주목한다. 슈욱……! 예리함 같은 건 없는 동일한 디바이스일텐데, 스친 것만으로 앞머리가 잘려나갔다. 무서운 스피드. 맞으면 일격으로 의식을 빼앗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페이트의 의식은 예민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적지 않이 운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페이트는 공격을 간파해서 근소한 차이로 회피에 성공했던 것이다. 다시 시야를 확대한다. 나노하는 레이징 하트를 허공에 휘둘러서 크게 틈을 내고 있었다. 찬스다. 머리와 바르디슈의 연산 기능을 풀가동시켜 찰나 속에서 포톤 랜서의 공식을 구성한다. 발사. 지금까지의 패턴에는 없는 공격에 나노하의 대처가 둔해졌다. 배리어의 전개가 늦어서 완전한 직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굉음이 울려퍼지면서, 사용되어서 시각화한 마력이 폭연처럼 나노하를 가렸다. "큭……" 신경만이 타버릴 것 같은 아픔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나노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디바인 버스터 한 발분에 달하는 방대한 마력이 몽땅 빼앗기고, 배리어 쟈켓은 군데군데가 타고 있었다. 한 번의 공격으로서는 너무 큰 데미지였다. 자신을 질타하지만, 그것만으로 후회가 끝난다. 여기서 동요해서는 싸움의 페이스를 페이트에게 빼앗긴다. 한 번 잃은 주도권을 한 번의 싸움 속에서 되찾는 것은 어렵다. 즉시 반격이 필요했다. 두 발째의 포톤 랜서가 이미 발사되고 있었다. 이 거리에서는 회피는 어렵다. 그러자 자신이 돌격하고 배리어를 전개해서 정면에서 받아냈다. 튄 입자의 저편에서 페이트가 놀란 얼굴을 하고 있다. 레이징 하트를 휘둘러서 공격을 가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바르디슈에 저지당해서 힘겨루기가 된다. 바로 거기에 적인 소녀의 예쁜 얼굴이 있었다. 역시 단정한 얼굴 생김새다. 그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했다. 거리가 제로가 된다. 이마로부터 둔탁한 소리가 두개골에 전해졌다. 나노하에게도 다소 아픔이 있었지만, 페이트의 그것은 비교가 안 될 것이다. 인체에서도 가장 딱딱한 장소의 하나인 이마와 코로는 승부가 되지 않는다. 반사적으로 눈감아 버리고 있는 페이트의 옆구리에 가차없이 돌려차기가 작렬했다. 전번의 반성을 기반으로 해서, 레이징 하트에게는 축에 소형 마법진을 전개하게 했다. 물리적인 역장 이외에 아무 기능도 가지지 않는 마법진으로서는 매우 단순한 구조이지만, 그 효과는 절대적이었다. "으으으으 ……!" 수십 미터를 날아간 시점에서 브레이크를 걸고, 페이트는 이를 악물고 아픔을 참는다. 괴로워하고 있을 틈이 없다. 나노하가 디바인 버스터의 발사 태세로 이행하고 있다. "꿰뚫어라……굉뢰……!!!" 유일하게 지니고 있는 직사형 포격 마법의 주문을 영창한다. 그렇지만 어째서일까, 묘하게 코가 차 있다. 힘껏 닦자, 장갑이 붉은 코피로 물들었다. 괜찮아. 아프지 않아. "디바인 버스터-!!!" "썬더 스매시-!!!" 서로의 마법이 색깔을 잃은 거리의 하늘에서 서로 부딪쳤다. 중심에서 마력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응축해서, 찰나를 두고 폭발한다. "크윽!" "으앗!" 발생한 충격파에 튕겨날아간 페이트는 큰 길에 추락했다. 착지도 뜻대로 되지 않은 채 아스팔트 위를 데굴데굴 구른다. 자연스럽게 기세가 없어지기까지 몸의 각 부분에 찰과상을 입었다. 그렇지 않아도 얇은 배리어 쟈켓은 벌써 너덜너덜해져서 옷으로서의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직이야. 아직 싸울 수 있어. 바르디슈를 지팡이로 삼아 간신히 일어서자, 4차선의 넓은 도로의 저편에 나노하가 보였다. 몸 주위에 네 개의 광구가 선회하고 있다. "슛." 명령과 동시에 광구들이 일제히 가속했다. 그 모두가 상당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내포한 마력을 감지한 바르디슈가 전해 온다. 긴급히 비상 마법을 발동해서, 외양에 상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광구는 페이트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해 왔다. "추적 마법!? 그것도 상당히 높은 밀도로,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틀어서 움직여도 곡선을 그리면서 궤도수정해 온다. 뿌리칠 수 있는 속도도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정지해서 방어 마법을 전개, 방어를 해서 버틴다. 추적과 속도를 양립시키고 있으면 위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하고, 차례차례로 착탄해도 마력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배리어를 풀고 온 길을 역주한다. 도중에 다시 네 개의 광구에 요격을 받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사이즈 모드의 바르디슈로 베어버린다. "하아아아아아아앗!!!" 페이트는 단번에 거리를 채워서 전력으로 바르디슈를 꽂았다. 파직파직 하고 마력의 입자가 불꽃처럼 튀어오르면서, 나노하의 강력무비한 방어결계를 바르디슈의 칼끝이 관통해 간다. 1cm, 2cm, 3cm……그러나 거기까지다. 돌격의 기세를 잃어버리면 관통은 불가능했다. "마무리가 서툴러." "……그럴까." 승리를 확신했는지 나노하가 농염한 미소를 띄운다. 그러나 이번에는 페이트가 웃을 차례였다. "알프!" "알았어!!" "뒤……!? 나노하는 배후에서 들이닥친 인간형 알프의 주먹을 가까스로 왼손으로 전개한 방어결계로 막았다. 이것이 페이트의 작전이었던 것이다. 마력이 거의 제로인 알프는 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도 기색이나 소리로 눈치챌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에, 데미지를 주어서 전투의 흐름에 취하게 하는 것에 의해 집중력을 무디어지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에는 대기하고 있던 알프에게 명령을 내려 협공으로 할 뿐이었다. 아무리 두터운 방어결계라도, 두 방향에서의 동시 공격을 받고는 본래의 반의 힘밖에 발휘할 수 없다. "……유감, 이구나. 협공을 해도 내 결계는 깨지지 않는 것 같은데." 나노하는 쌍방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내면서 말했다. 확실히 마력이 없는 알프로서는 기습에 성공해도 결정력이 부족하다. 총알이 없는 총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간단한 이야기다. 총알을 다시 채우면 된다. "하아아아아!" "뭐야!?" 페이트로부터 알프에게 마력이 전송되어 간다. 알프는 받은 마력을 바로 결계 파괴의 마법으로 흘려 넣었다. 방어결계의 파괴는 알프의 주특기이다. 이 점에 관해서, 그녀는 사역마이면서 페이트의 기술을 웃돌고 있다. 아무리 물리적인 공격에 대해 견고해도, 소프트웨어의 공격에 대해 취약한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나노하의 결계도 그 예외 없이 차례차례로 프로그램이 해제되어 간다. 이렇게 되면 이미 붕괴는 시간 문제였다. "너, 날 쓰러뜨렸을 때 말했지? 『만약 네가 공세로 나오면, 그런 펀치를 가드하지 못하면 한 발에 큰 데미지를 받는 나는 신중하게 되지 않을 수 없어.』라고. ……그렇다면 더 많이 퍼부어주마!!" "꺄앗!!?" 배리어가 깨진다. 알프의 원한을 담은 필살의 일격이 나노하의 뺨에 작렬했다. 계속해서 복부를 걷어차고, 양손을 끼고 후두부를 쳐 내리고, 다시 발차기로 날린다. 나노하는 한 번에 수m를 구르면서 쓰러졌다. 사지에서는 완전히 힘이 빠졌는지 조금도 움직일 기색이 없다. "……해, 해냈어, 해냈다고, 페이트!" "응." 평소대로의 평탄한 소리로 대답했지만, 역시 페이트도 기뻤다. 그만한 강적을 쓰러뜨린 것이다. 거기다 이것으로 나노하가 가지고 있는 많은 쥬얼시드를 한 번에 손에 넣을 수 있다. 어머니가 기뻐하는 얼굴이 눈에 떠오르는 것 같았다. (나, 나노하!?) 간신히 달려온 유노는 눈앞의 광경에 아연실색해졌다. 그 나노하가, 그토록 강한 나노하가 졌다. 서둘러 달려오려고 하지만, 눈치챈 알프가 노려봐서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유감이구나. 네 주인은 졌어." (그런……) 페이트는 바르디슈에게 빛의 낫의 전개를 그만두게 하고, 천천히 나노하 앞으로 다가갔다. 주저없이 어깨를 잡아서 엎드려 있는 몸을 뒤집는다. 강한 결의를 품은 눈은 지금은 닫혀져 있었다. 잠자는 얼굴은 누구라도 천사라고 하지만, 확실히 그 악마같은 나노하조차도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원래 귀여운 얼굴이다. 그 작은 연분홍색의 입술이 닿을 만큼 가까워진 것을 생각해내자, 페이트는 약간 뺨을 붉히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냐고 본래 정신으로 돌아갔다. 용무가 있는 것은 그녀의 디바이스다. 그 안에는 얼마나 되는 쥬얼시드가 들어가 있을 것인지, 기대에 가슴이 크게 울린다. 그러나 나노하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목적이 있어서 쥬얼시드를 모으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단순하게 기뻐할 수도 없어서 주눅이 들었다. "페이트, 사양할 거 없어! 그 녀석도 페이트가 찾아낸 것을 빼앗았으니까." "……그래." 알프에게 질타를 받자 생각을 고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머니가 쥬얼시드를 원하고 있다면 그것을 모으는 것이 나의 역할. 제멋대로인 것은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만둘수는 없다. "미안해." 그것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도록, 페이트는 참회의 말을 했다. 그리고 아직도 레이징 하트를 꽉 쥐고 있는 나노하의 오른손에 손을 대자, "사과받을 이유가 있을까?" "!!!?" 왼손목이 비틀어 올려져 왼손 전체가 등 뒤로 돌려진다. 다리가 걸려 도로에 넘어지고, 그 등이 무릎에 눌려져서 동작을 취할 수 없게 된다. 형세는 한순간에 역전되었다. "아윽!" "페이트!?" 비명에 반응한 알프가 페이트를 도우려고 한 순간, 나노하는 말의 권총을 들이대어 알프의 움직임을 봉했다. "이봐, 거기, 움직이지 마. 이 아이의 팔을 꺾어버린다?" "큭……?" 페이트는 인체 구조상 저항을 할 수 없는 형태로 제압당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면 그 정도는 아마추어라도 뼈를 부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원래 페이트는 매우 드문 반사 신경을 지니고 있지만, 고속 기동에 견디는 신체는 마법의 강화로 대부분을 조달하고 있다. 콘크리트마저도 부수는 알프의 일격을 세 번이나 맞고도 여유있는 나노하가 정상이 아닌 것이다. "너, 너, 기절했던 건 연기였던 거냐……!?" "정확히는 전번 싸움 때 『그런 펀치를 가드하지 못하면 한 발로 큰 데미지』라고 말한 것부터가 연기였지. 가짜 정보는 싸움의 기본. 자기 방어력의 한계를 일부러 가르쳐줄 거라고 생각했니?　 거기다 단순한 타격기술을 받아넘기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끽소리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 것이었다. 페이트도 알프도 그런 나노하의 연기를 믿고, 허를 찌를 생각에서 반대로 허를 찔렸던 것이다. "정말이지, 이렇게 내가 생각한 대로 속아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내가 맞아서 약해지면 한순간이라도 틈을 만들어서 일격을 맞힌다, 그러면 이길 수 있다…… 아하하, 우습구나!" "이, 이 자식……!" "그~러니까 움직이면 안된다니까." "윽……!" "페이트!?" 페이트의 팔이 가동 한계를 넘은 위치까지 꺾여 간다. 아픔에 날뛰는 페이트를 안중에도 두지 않은 나노하는 바르디슈를 강탈해서 멀리 내던졌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이상 내 방해를 하지 않을까?　 몇 번을 혼내주어도 금방 낫기 때문에, 팔을 부러뜨리는 정도로는 의미가 없어. 어차피 경찰은 상대해 주지 않겠지만, 상대하게 되면 귀찮고. 죽이는 것은 역시 위험하지만, 전신분쇄골절 정도라면 세이프일까?" "그런 짓을 하면……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겠지!!!?" 알프에게 격앙된 말을 듣자, 나노하는 질렸다는 듯이 한숨을 쉰다. "그러니까 제대로 이야기를 들어. 나는 이제 두 번 다시 방해를 하지 않으면 그것으로 좋은거야. 이 아이를 구하고 싶다면 그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겠어?" "그건……" 모든 것을 말해버리고 싶었다. 그 모친이, 프레시아가 모든 원흉이라고. "안 돼……알프……!" 페이트는 지금까지 없을 만큼 강한 의지로 알프에게 명령했다. 그렇게 되면 사역마인 알프는 열려던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 나노하는 제압되어 있는 페이트를 내려다 보았다. 그 완고한 태도에 초조해하고, 그리고 조롱한다. 힘이 있는 주제에 너무 무르고, 실패해서 다쳐도 무언가를 계속 요구한다. 그런 태도가 참을 수 없었---다. 더 이상 보고 싶지도 않았다. 엷은 미소가 벗겨져 나간다. "……그럼, 두 번 다시 싸울 수 없게 해주지." 뼈를 꺾는 것이 아니라, 부순다. 그리고 관절을 끊는다. 마법의 회복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체의 치유 능력을 높이는 것에 지나지 않은 이상, 그것으로 이미 마지막이다. 사람의 신체는 너무나 약하다. 부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나노하로서 보면 더욱 더 그렇다. 조금만 힘을 넣으면, 이렇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툭. "어?" 힘을 집중하기 전에 어깨의 관절이 빗나갔다. 페이트가 스스로 무모하게 나노하를 밀친 결과였다. "으……으으, 으으윽!" 아랫 입술을 피가 나올 정도로 악물고 아픔을 참으면서, 페이트는 상당한 스피드로 저공 비행을 행한다. 널려 있던 바르디슈를 줍고, 그대로 공중에 올라가 거리의 동쪽을 향했다. 거기에는 봉인되어 있지 않은 쥬얼시드가 떠올라 있다. "아차……!" 페이트는 쥬얼시드만이라도 확보할 생각인 것 같았다. 나노하가 서둘러 뒤쫓으려고 하지만, 그 다리를 빛의 쇠사슬이 속박했다. 페이트는 제압당하고 있으면서도 사념으로 알프에게 명령하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어달라고. "칫!" 플라이어 핀의 출력을 올려도, 페이트가 나누어 준 마력을 있는대로 전부 쏟아부어서 만들어 낸 구속은 그렇게 간단하게 풀 수 없었다. 차라리 알프째로 날려버리려고 디바인 버스터의 발사 체제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알프의 구속 마법에는 마법을 방해하는 공식도 구성되어 있어서 잘 되지 않는다. 그 사이에 페이트는 쥬얼시드의 앞에 도착하고, 바로 봉인을 시작했다. "쥬얼시드 시리얼 14, 봉인……!" 주인의 손 안으로 돌아온 바르디슈가 명령에 답한다. 쥬얼시드를 봉인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최고의 효율로 주인의 마력을 운용한다. 이마에서 땀을 흘리면서 알프는 자랑스럽게 웃었다. "페이트의 봉인은 앞으로 10초도 되지 않는 동안에 끝난다. 그때까지 이 체인 바인드를 해제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는 도발이었다. 알프는 그 만큼 자신을 가지고 있다. 복잡하면서도 높은 정보 강도를 자랑하는 이 마법은 고도의 마법 지식을 가진 인간이 아니면 당해낼 도리가 없다. 그 자신은 결코 과잉인 것이 아니었고, 단지 알프의 계산 착오는 고도의 마법 지식을 가진 인간이 이 장소에 있는 것 뿐이었다. (나노하, 지금 그것을 해제하겠어! 빨리 가!) 유노가 쇠사슬에게 달려들어서 공식을 어지럽히자, 쇠사슬이 한순간에 풀려버렸다. "뭣!?" 놀란 목소리를 낸 것은 알프와 나노하가 거의 동시였다. 알프는 저레벨의 사역마라고 생각하고 있던 유노의 높은 능력에, 나노하는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도움이 된 적이 없었던 유노의 활약에. 그러나 언제까지나 놀라고 있을 수도 없다. 봉인은 거의 끝나 있다. 나노하는 맹렬한 스피드로 페이트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거리의 벽은 아무리 해도 좁히기 어려웠고, 결국 나노하가 페이트에게 접촉할 때까지 13초나 걸려버렸다. "어, 어라?"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쥬얼시드는 아직도 강하게 빛나고 있었다. 오히려 빛이 강해져 있다. 이상하게 여기고 페이트를 보자, 봉인하기 위한 마법이 비정상적으로 약해지고 있었다. 나노하와의 전투로 마력을 사용하고, 한쪽 팔을 쓸 수 없게 된 페이트로서는 겨우 봉인이라고 말해도 과중했던 것이다. (페, 페이트!?) "크……으으으으으!" 알프의 부름에도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일심불란으로 봉인을 하려고 하는 페이트. 그러나 좋은 타이밍까지 밀어넣었지만, 반동이 지나쳐서 쥬얼시드에게 되받아쳐진다. 오른손만으로는 반동을 흡수할 수 없었고, 요격하면 오히려 쥬얼시드의 폭주를 허용한다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 (안 되겠어……나노하, 그 아이를 도와줘!) "뭐어?" 상황을 조용히 보고 있던 나노하는 의미를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무슨 소리야? 이대로 저 아이가 실패하면 나중에 천천히 봉인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 한 번 봉인에 실패하면 쥬얼시드는 봉인 마법만큼 마력을 높여서 본격적인 각성 상태가 돼! 그렇게 되면 쥬얼시드는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위험물이야. 잘못하면 이 봉시 결계가 깨져서 대규모 폭주를 일으킬지도 몰라.) "그렇다면……어떻게 되는 거지?" (우선 틀림없이 일반인에게 피해가 미치게 돼. 특히 가까이 있을 경우는 죽게 될 수도……) 나노하는 거리 시계로 시간을 확인한다. 운 나쁘게 두 사람이 과외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간대이다. 게다가 여기는 귀가 루트의 바로 옆이기도 하다. 악조건은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 "……" 나노하가 말없이 지켜보는 앞에서, 페이트는 바르디슈를 대기 상태로 되돌리고 맨손으로 봉인을 시도하고 있었다. 오른손으로 쥬얼시드를 꽉 쥐고, 그것을 신체 전체로 억누르듯이 가슴에 움켜쥔다. 확 하고 오른손이 타오르는 돌을 쥔 것 같은 격통이 덮친다. 거기에도 견디기 위해 직접 봉인 마법을 주입했다. "멈춰, 멈춰, 멈춰……!" 그러나 쥬얼시드는 전혀 진정될 기색을 보이지 않고, 굉음을 내면서 무차별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해 나간다. 가까이 있던 가로수가 불타고, 도로는 아스팔트가 용해되면서 맨살갗을 드러냈다. 가장 가까이 있는 페이트가 그 영향을 받지 않을 리가 없었다. 손의 피부가 타고, 망토가 뜯어지고 옷이 잘게 잘려나간다. "멈춰멈춰멈춰멈춰……!!" (페이트, 이제 그만해! 봉인은 무리야!!) 페이트가 억누르려고 하면 할수록 쥬얼시드는 더욱 미쳐 날뛰었다. 이미 어떻게 봐도 봉인은 실패하고 있었다. 알프는 다쳐 가는 주인을 보다 못해 설득하지만, 페이트는 결코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로지 계속 버틴다. 그녀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단지 어머니가 기뻐하고, 칭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거기에도 머지않아 한계가 찾아왔다. 페이트에게는 마력도 체력도, 더 이상 요만큼도 남지 않았다. "도와주지." 그런 목소리가 들린 것은, 그래서 환청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너덜너덜해진 손에 겹쳐진 두 개의 손은 진짜였다. "어째……서……?" "착각하지 마. 이대로 폭주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협력할 뿐이야." 둘은 정면에서 마주본다. 망연해 있던 페이트는, 이윽고 약간 기쁜듯이 받아들였다. "……응." 나노하는 조금 기분 나쁜 듯이 눈을 뗀다. 쥬얼시드는 자신을 잡으려 하는 적이 늘어난 것으로 더욱 더 강하게 미쳐 날뛰었지만, 겹쳐진 손바닥은 그것을 제대로 막아낸다. "단번에 끝내는 거야." "알았어……!" 방대한 마력이 쥬얼시드를 묶었다. 아울러 페이트도 남아 있는 모든 마력을 쏟아서 나노하를 보좌한다. 잔재주의 기술 따위는 전혀 없는 폭력적인 방법이었지만, 기본이 되는 마력의 양이 현격한 차이로 증가한 것과 마도사가 두 명이 된 것으로, 그토록 고생한 봉인은 거의 한순간에 끝났다. 쥬얼시드는 단순한 청색 보석으로 돌아와서 페이트의 손 안에 들어갔다. "……고, 마워." 거의 의식을 잃을 뻔하면서도, 페이트는 간신히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알프 이외에 이 말을 사용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고맙다는 말 따위는 하지……맛!" 나노하는 봉인이 끝나자마자 페이트에게 주먹을 다시 내질렀다. 노리는 곳은 명치. 봉인과 상처로 피로해져 버린 지금이라면 확실히 의식을 빼앗을 수 있다. 처음부터 공짜로 도울 생각 따위는 없었다. 위험했기 때문에 봉인을 우선한 것뿐으로, 전투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나노하의 주먹이 멈추었다. 그렇다고 하기보다도 나노하의 모든 것이 멈추었다. 반 이상의 면적을 잃은 배리어 쟈켓으로는 페이트의 신체를 다 가릴 수 있을 리도 없고, 나노하가 목표로 정한 흉부 등은 특히 손상이 심했다. 아마 가슴 앞에서 쥬얼시드를 안다시피 한 탓이겠지만, 배꼽부터 쇄골에 걸쳐서 크게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이다. 즉 시선을 차단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페이트의 자그마한 소녀로서의 증거가 남김없이 나노하의 눈에 뛰어들어 왔다. 임박한 곳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라는 이 프레이즈를 사용하는 것은 몇 번째일까. 아무리 냉정 침착 냉혹 무자비 권모술수 천하무쌍의 귀신의 길을 가는 나노하라도, 이 임팩트 극대의 그것을 앞에 두고서는 일반 시민적인 리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 "우……" "!?" 그리고 추격타를 걸듯이, 기묘한 자세로 굳어진 나노하의 가슴에 페이트가 쓰러져 왔다. 큰 리본에 툭 하고 얼굴을 누른 페이트는 그대로 전신을 이완시켜 버린다. 축적된 피로가 한계에 달한 것이었다. 맨손으로 봉인하느라 레이징 하트는 대기 상태. 특훈을 했다고는 해도 이런 상태로 두 사람 몫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을 리도 없다. 거기다 나노하도 격렬한 전투 후의 봉인으로 마력이 거의 고갈하고 있었던 것도 문제였다. 서로 얽힌 채로 흔들흔들 고도가 내려간다. 페이트를 떨궈내려고 했지만, 오른팔이 목의 뒤로 둘러져 있어서 전혀 풀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손부터 따로따로 풀면 되지만, 조금 전의 충격적인 광경이 나노하에게서 냉정함을 빼앗고 있었다. "파, 팔을 풀어!" "미, 미안……어, 안 움직여?" 페이트의 신체는 페이트의 의식과 떨어져버리고 있었는지, 팔을 움직이려고 해도 부유 마법을 발동하려고 해도 전혀 반응이 없다. "안 움직인다니……아얏!?" 이것저것 하고 있을 때에 중력에 미미한 저항을 하면서, 나노하는 등부터 도로에 떨어졌다. 뭐 그 자체는 배리어 쟈켓이 충격을 흡수해 주었으므로 아무래도 괜찮다. 문제는 페이트 쪽이었다. "으으……" 팔을 버팀목으로 삼아서 일어나려고 한 페이트는, 그대로라면 아직은 나노하를 밀어 넘어뜨리고 있는 '듯한' 광경을 만들어내는 것만으로 끝났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한쪽 팔뿐이라, 그것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앗!" 당연히 툭 하고 팔꿈치가 구부러져서 페이트는 버팀목을 잃었고, 바로 거기에 일어나려 하고 있던 나노하의 예쁘장한 얼굴이 있었다. 역시 단정한 얼굴 생김새다. 그 얼굴에 자신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거리가 제로가 된다. "응……!" "우움 ……!?" 전해져 온 것은 아픔이 아니라, 습기가 있는 부드러운 감촉. (나노……하) "페이……트" 추락한 둘을 보고 달려온 유노와 알프는 그 광경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알프가 떨리는 목소리로 질문할 수 있었던 것은 약 1분 후였다. "뭐, 뭐, 뭐 하고 있는거야?" 알프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알프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이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명백한--키스였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후기 : 하지만 난 사과하지 않겠어.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1:04 PM / (7)회째) 레인 2006-11-01, 11:50:34 아악... 실수로 스키를... 카이에르 2006-11-01, 12:01:43 작가님이 최고입니다. 소설책이 있다면 이쪽을 구입하겠..(..) daydream 2006-11-01, 12:12:02 나노하 덮쳐졌다!! 제로시크 2006-11-01, 12:12:04 ....아아, 이걸로 플래그 3성립일까.. 점점 페이트와의 러브러브모드로 진행되고 있군요. 아리사! 빨리 눈치채고 대시하지 않으면 고백하기도 전에 실패해버려!!!! (스즈카도 새치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엔 늦어버린다구?!!) irenairis 2006-11-01, 12:15:19 키스...그건 그렇고 나노하, 전신분쇄골절이 세이프라니, 정신구조를 분석해보고싶군요.(먼산) 리르 2006-11-01, 12:23:24 달리 하얀악마겟습니까.... (무념) 루디니아 2006-11-01, 12:46:08 여기선 악마란 호칭도 부족해뵙니다만....(먼산) 초현실고양이 2006-11-01, 12:42:49 '' 카이에르 2006-11-01, 13:04:12 '운 나쁘게 두 사람이 과외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간대이다. 게다가 여기는 귀가 루트의 바로 옆이기도 하다.' 나노하의 운명이 보이는듯 합니다... 하늘색잎사귀 2006-11-01, 13:49:52 .......... 또 당하는 것인가... 나노하;;;;;;;; 재미는 있지만 여러가지 의미로 피곤해지는 관계로 본편을 보면서 정화를 ㅜㅜ 타케치 2006-11-01, 13:56:40 으하하하하하하 최곱니다 최고!!! 이 SS 를 쓴 작가분과 번역하신 켈제니크님을 정말로 존경합니다!!! cie 2006-11-01, 14:23:11 이제 페이트 플래그 완전 성립 남은건 하야테와 비타 정돈가.. strike까지 쓰신다면 비타까지 정벌해버린 나노하가 또 누굴 노릴지.. 네메시스 2006-11-01, 15:02:45 cie/ 별거 있습니까 하나더 친구먹고 플래그 세우면 되죠. 그나저나 나노하... 악마를 넘어 저 깊은 만마전의 제왕이 되어가는구나 푸도군 2006-11-01, 15:35:10 이것은 시작입니다 다음화는 위험수위가...[켈제니크님 이거 수위가 너무아슬아슬한데 안넘을라나요?] 요아 2006-11-01, 16:25:49 ......엄마야....[어쨰선지 먼산] 정체불명 2006-11-01, 19:52:41 뭐.......마지막의 키스신으로 인해서 임팩트가 거기에 몰리기는 했지만..... 이 작가분 전투묘사를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로 잘하시네요.... kasim 2006-11-01, 20:51:09 다음에는 더 진하다는..쿳. 세현 2006-11-01, 21:19:01 나노하... 역시 덮쳐지는쪽?! 네크로멘시 2006-11-01, 21:23:25 떳다 푸도군님의 무시무시한 네타!!! 다음 3편이 기대되는군요 열혈 2006-11-01, 22:33:53 그런데 왜 미연시의 주인공들은 떨어지면 입술과 입술이 정확하게 부딪치면서...(그것도 피해를 주지 않는 정확한 강도로 부딪쳐) 키스로 이어지는 걸까요? 그 세계 인간들의 입술은 지남철 효과라도 가지고 있단 말인가.... 헛소리는 이만하고 잘 읽고 갑니다. 푸도군 2006-11-01, 23:17:05 to 열혈/ 그것이야말로 미연시의 본모습이죠 즉 주인공들은 실수로 떨어지거나 하는것이아니라 각도계산과 강도를 정확하게 계산한후에야 떨어지는겁니다 즉 계획범죄[<-문제발언] 란거죠 여기서 우리는 미연시주인공은 평범한놈은 될수없다는것을 깨우치는겁니다 [..] 나메군 2006-11-01, 23:50:26 정식으로 책으로 나온다면 진짜 구입해야 될만한 글 입니다 =ㅅ=)b Seu 2006-11-01, 23:55:37 난 바로 이런 걸 원했어!!! 지나가는 행인 2006-11-02, 00:05:12 ........우어어어어~~~!!! 인게이지 2006-11-02, 00:54:06 열혈/ 그런 복잡한 물리 계산을 무의식적으로 해내서 떨어지고, 떨어뜨리기 때문에 주인공인거죠. 이탈자 2006-11-02, 01:22:21 요새 이거보는 재미로 산답니다...(?) skyandhouse 2006-11-02, 01:39:21 저도 이거보는 낙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답니다;ㅅ;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허어엉 ZilolR 2006-11-02, 07:31:32 저만 이거 보는 재미로 하루를 보내는게 아니였군요-_-... 근데 이제 상황도 종료 되었고 하니 길을 지나가던 아리사한테 발각되는게 아닐련지(...) 그랑존 2006-11-02, 10:07:10 저도 이거보는 낙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근데 본래 작가님 예정에 A'S예정도 있나요? 알토루쥬 2006-11-02, 12:55:59 끝(?)까지 가는거다... (어디선가 날아온 빔(!)과 낫에 썰린후 사망) 아피세이아 2006-11-02, 17:17:21 그리고 세계는 지옥이 되었다. WRYYYYYYYYYYYYYYY!!! dead sea... 2006-11-02, 22:47:15 좋다! 이 스토리로 오리지널 OVA하나 만들자! Desperado 2006-11-03, 01:25:34 오옷~~~~~~~~~~~~~이대로 가는거다 나노하 세상 여자는 모두 너의(어디선가 날아오는 빚.. 분홍색이네...) 아니 니가 어찌 이런...(스타더스트 폴~~~ + 스타라이트 브레이커~~~!!!) 은빛은하 2006-11-04, 21:52:23 전신분쇄골절 역시 하얀악마 차라리 죽여!!!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1 25 켈제니크 2006/11/07 2911 2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7 23 켈제니크 2006/11/06 3273 2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6 17 켈제니크 2006/11/05 2673 2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5 19 켈제니크 2006/11/05 2900 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4 22 켈제니크 2006/11/03 2946 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20 켈제니크 2006/11/03 324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2 34 켈제니크 2006/11/01 3331 1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1 12 켈제니크 2006/10/31 2962 1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4 13 켈제니크 2006/10/30 4942 1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3 14 켈제니크 2006/10/28 2771 1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2 16 켈제니크 2006/10/27 3301 1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4-1 17 켈제니크 2006/10/20 3487 1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2 37 켈제니크 2006/10/14 3962 1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3-1 20 켈제니크 2006/10/13 3102 1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2-4 7 켈제니크 2006/10/12 2663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5-3 켈제니크 2006-11-03 15:06:38, 조회 : 3,248 먼저 제정신을 되찾은 페이트가 물러나려고 하지만, 역시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상반신이 일으켜지지 않는다. 코는 피로 굳어져 차 있었으므로, 이윽고 숨을 쉴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이 물러나겠다는 듯이 전하려고 입을 움직인다. "응~!? 응~응~!!!" 당연히 목소리가 날 리는 없게 가득찬 신음소리가 새어서 나노하의 입을 페이트가 겹치는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다음에는 혀도 약간 비집고 들어온다. "……음음!!!?" 더욱 뜨뜻미지근한 액체가 입속에 흘러들어 오기에 이르렀고, 나노하도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다. 양어깨를 냅다 밀치고 신체를 떼어놓으려고 하자 페이트에게 격통이 전해져서, 불필요하게 입이 정열적으로 나노하에게 꽉 눌렸다. "응응응!?" 머릿속을 스파크 시키면서 나노하는 깨달았다. 그래, 어깨가 안 되면 다른 부분을 밀어내면 되잖아. 그리고 페이트의 신체가 덮친 지금, 팔의 가동범위에 들어가 있는 다른 밀어내기 쉬운 장소를 검색한다. 머리. 닿지 않는다. 허리. 닿지 않는다. 옆구리. 미묘하게 닿지 않는다. 남은 것은--가슴. 그런데, 확실히 가슴은 『팔의 가동범위에 들어가 있어서 밀어내기 쉬운 부분』이었지만, 나노하의 기억회로에서는 하나의 데이터가 크래쉬하고 있었다. 페이트의 배리어 쟈켓은 배꼽부터 쇄골에 걸쳐 훤히 들여다보이고 있었다. 손을 댄 순간 나노하의 손바닥에는 작으면서도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졌고, 페이트는 아프면서도 근질거리는 기분 좋은 듯한 감각이 전격적으로 체내를 달렸다. "응응응……!"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는다. 유노로서 보면 상황은 굉장한 기세로 계속 호전되고 있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좋다. 나노하가 그 감촉에도 견뎌내고 페이트와 떨어지자, 이미 타액이 서로 섞여서 끈적끈적해진 입과 입의 사이를 반짝반짝 빛나는 가느다란 은의 다리가 나왔다. "뭐, 뭐뭐뭐뭐……뭐, 뭐야!?" 의미를 알 수 없는 리듬을 새기면서 나노하는 입을 닦았다. 미끈거리는 액체가 입술 전체에 발라진다. 또 역효과였다. "뭘 하는 겻!" 갖고 있는 한의 폐활량으로 항의하다가 도중에 보기좋게 씹었다. 입 전체를 손으로 덮어 가리고, 새빨개진 얼굴로 페이트를 노려본다. 그러나 페이트는 나노하의 허리에 올라탄 상태로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가슴을 가리고 있을 리도 없어서, 또다시 나체를 눈앞으로 하게 된 나노하의 빨개진 얼굴은 인류의 한계를 돌파했다. "……앗!" 정신을 차린 페이트가 오른팔로 가슴을 가리면서 일어선다. 흔들거리는 갈지자 걸음인 것은 피로일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일까. 나노하로부터 50cm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페이트는 다시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미, 미안해……" 피투성이의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는 것에 이제 와서 사과하는 페이트. 거기에 대해 나노하는 약한 반응조차도 못하고 있다. 만약 지금 페이트가 공격을 하면 회심의 일격이 되겠지만, 양쪽 다 망연자실한 상태였다. 그런데, "……페, 페이트, 도망치자!" 알프가 페이트의 신체를 들어올렸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는지 완전히 풀려 있는 페이트의 사고를 토대로, 상황은 어느 정도 파악했다. 사역마인 알프에게는 쓸데없는 정보까지 흘러들어왔고, 예를 들면 입술의 부드러움이라든지 달콤한 맛이라든지, 알프는 필사적으로 머리에서 떼어놓으려고 노력은 했다. 노력은 했지만 그녀도 깨달음을 얻은 승려가 아니기 때문에 뺨의 붉은 빛이 빠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소녀 한 명분의 무게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알프는 마치 뜨거워진 뺨을 식히듯이 바람을 가르면서 달린다. "에, 아, 응." 페이트가 상당히 늦게 대답했을 때는 두 번째 빌딩의 옥상을 찼을 때였다. (이봐, 나노하, 도망쳐버렸어!?) "에? ……아, 아아, 알았다니까!!" 이쪽은 이쪽대로 절대 알 수 없을 정도의 틈을 연 후, 레이징 하트를 디바이스 모드로 되돌리고 디바인 버스터를 쏜다. 그러나 평소같은 예리함이 없어서 알프의 꼬리를 태우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결국 둘은 봉시 결계로부터 뛰쳐나가 버렸다. (아……) "아……" 소리도 없는 봉시 결계 안에 나노하와 유노 둘이 남겨진다. 둘의 주위를 무섭고 거북한 침묵이 지배했다. 유노는 그런데도 강철 같은 구경꾼 근성을 발휘해서 일의 상세함을 묻기 시작하려고 시도했다. 안면에 박치기를 가하고 관절을 탈구시킨 여자아이와 딥 키스를 하다니 그 과정에 흥미가 매우 솟아오른다. 주로 성적인 의미로. (저, 아까 건 「사고야」……) 나노하는 가차없이 단언했다. (사고라니, 설마 그런 「사고야」……) 문답무용이라는 압력이 배어나오는 해답이다. 유노는 꿀꺽 침을 삼켰지만, 그래도 불굴의 구경꾼 근성을 분발시켜서 다시 묻는다. 실로 쓸데없는 근성이다. 조금은 그 완고함을 평소에도 가지면 어떨까. (정말로「한번만 더 물어보면 아작내버린다.」……네.) 하지만 아무튼 유노는 이런 녀석이었다. 머지않아 결계가 풀린다. "후우" 봉시결계가 해제되자 세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리가 색깔을 되찾고, 사람의 물결이 흐르기 시작한다. 배리어 쟈켓을 푼 나노하는 깊게 한숨을 쉬고 대기 상태의 레이징 하트를 주머니에 넣었다. 이미 밤도 깊어졌다. 이제 귀가하지 않으면 마왕의 철권제재가 내려지게 되므로, 나노하도 자신의 집을 향해 걸음을 진행시킨다. "꼴사납군……" 전투가 끝난 지금이라면 다소의 후회도 허락될 것이다. 걸으면서, 페이트가 구속에서 빠져나온 것을 생각해 낸다. 그토록 압도적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있었으면서 결국 패배하는 등 정말 꼴사나웠다. 방심하지 말고 철저히 해서 페이트를 무력화한 후 교섭으로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나노하, 아직 겨우 한 개잖아. 이쪽에게는 이미 7개나 있으니까, 그렇게 침체될 필요는 없어.) "그건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말이야. 이걸로 그 아이가 쥬얼시드를 단념할 가능성은 제로가 되어버렸어. 모처럼 거의 다 몰아넣었는데……" (그건……) "뭐 7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상당히 유리하지만 말야. 남은 13개 중 절반이라도 확보하면 저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의 수가 모이지 않을 테고. 그래도 역시 이번에 진 것은 뼈아파." 게다가 결정타가 그런 것이라니. "……" 생각해 낸 것만으로 얼굴이 뜨거워졌다. 지금까지 스즈카나 아리사에게 여러모로 시달려 왔는데, 상대가 바뀐 것만으로 이만큼 충격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한 것이 한 것이므로 그것만이 원인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지만. 적, 이라고만 인식해 버리면 비록 상대가 누구라도 적에 지나지 않지만, 그런 일이 있는 이상 그것도 어렵다. 그렇다면 페이트는 어떤 존재일까. 적이라는 요소를 제외한 그녀는 나노하의 눈으로 봐도 충분히 단정한 얼굴 생김새이며, 학교에 있으면 남자들의 시선을 못박아놓을 것이 틀림없는 귀여운 동년대의 소녀에 지나지 않는다. "안 돼. 그 녀석은 적, 그렇지?" (에?) 그러니까 무리해서라도, 다시 적이라는 상자에 모든 것을 집어넣는다. "적. 그렇지?" (나노하……?) 한번 더 자신에게 타이른다. 물건을 여러가지로 해서 인식하는 것은, 그것이 물건이든 인간이든 정을 옮기는 징조다. 아리사나 스즈카, 가족. 그것으로 충분하다. 늘려서는 안 되고, 늘리고 싶지도 않다. (이, 이봐, 나노하?) "적이야." (아, 아니, 그게 아니라……나노하!!) "에?" 유노의 큰 소리에 얼굴을 올리자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신호가 붉은색이니까 그것도 당연하지만. 놀라고 있자 바로 옆에서 클랙션이 나노하의 귀를 후려갈긴다. 고무가 도로에 스치는 소리로 리무진이 급정지했다. 우두커니 서 있는 나노하를 향해 운전석에서 내린 노신사가 말을 걸었다. "아가씨, 그런 곳에 서 있으면 위험하…… 아아, 타카마치 님이었습니까." "아, 죄, 죄송합니다." "아뇨아뇨, 그것보다 이 이상 차도의 흐름을 멈추는 것도 난감하겠죠. 집에 돌아가는 중이라면, 어떻습니까, 태워드려도 괜찮습니다만." "아, 아뇨, 괜찮아요. 그렇게 멀지도 않으니……" 거절하려고 하던 나노하는 이상한 시선을 느끼고 차 안에 눈을 향했다. 위이이잉 하고 소리를 내면서 열린 문의 저편에서 스즈카가 손을 흔들고 있다. 아리사는 언짢은 얼굴이었지만, 저것은 잔말 말고 타라고 하는 얼굴이다. 이제 클랙션도 울기 시작해서 고민하고 있을 틈이 없다. 나노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호의에 응하기로 했다. "나노하, 그런 데서 멍하니 있으면 위험하잖니?" "아하하, 미안." 차 안에서는 그 이후 대화가 없어졌다. 거리의 소음도 방탄 방음의 특수 유리에 차단되어서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는다. 어떤 종류의 차단된 공간 안에서 조용한 시간이 흐른다. "……뭐 했니, 이런 시간에" 침묵을 지키고 있던 아리사가 창 밖을 본 채로 말했다. 평소같은 밝은 어조는 간데 없는, 아무 감정도 없는 단순한 질문이었다. "좀 보고 싶은 책이 있었을 뿐이야." "……그래." 거짓말한 거에 조금 마음이 아파졌지만, 그래도 사실을 말할 수도 없기 때문에 참는다. "……저기, 아리사, 미안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 정도였다. 아리사는 흠칫 떨었지만 아무것도 말해 오지 않는다. 사과한다고 해도 그것은 아리사에게 있어서 기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녀가 바라고 있는 것은 납득이 가는 설명이지, 사죄의 말은 아니다. 또 대화가 중단된다. 아리사는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조금 지나서 입을 열었다. "……나, 화났어." "에?" 너무나 당돌한 선언에 입을 딱 벌린다. "스즈카에게 들었어. 친구라도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있고, 나노하가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거라면 우리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라고. 이야기해주지 않는 것은 굉장히 화가 나지만, 나노하에게 엉뚱한 화풀이를 하는 것은 최악이라는 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언젠가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해. 그거라면 괜찮을, 지도" "아리사……" "뭐랄까, 나도 그, 싫어. 나노하와 싸운다는 건." 얼굴은 변함없이 창 밖을 향하고 있지만, 옆 얼굴을 보면 빨개져 있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매우 쑥스럽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까지 화해하려고 해주는 아리사가 매우 귀여웠다. 자기도 모르게 뺨이 풀리기 시작해 버린다. 스즈카도 쿡쿡거리면서 웃기 시작했다. "뭐, 뭐니, 그 얼굴은! 둘 다!" "아리사, 귀엽다." "뭣!? 뭐, 뭐가 뭔지 모르는 소리는 하지 마!!" "왜 나야!?" 스즈카에게 소리치는 아리사는 어째서인지 나노하의 목덜미를 잡고 따져 왔다. 고급가죽 시트에 꽉 눌려서 뒤로 물러나는 것도 할 수 없다. 바로 거기까지 들이닥친 아리사의 얼굴에, 바로 조금 전의 페이트와의 충격적인 정사가 되살아난다. 경종을 치는 심장이 얼굴에 과도하게 혈맥을 드러냈다. "도, 도대체 말야, 나노하가 처음부터 숨기거나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응?" "왜, 왜 그래?" 아리사가 킁킁거리면서 코를 움직인다. "나노하가 이런 냄새였나? 뭔가 여자아이 같은데……" "엑!?" 그것은 그것만 밀착하고 있었으니까 냄새 정도는 붙어도 무리는 아니다. 나노하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몇번이나 닦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아리사와 스즈카의 얼굴이 얼어붙으면서, 단번에 차 안의 온도가 내렸다. 나노하는 자신이 실수를 저지른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다. 너무나도 풍부한 두 사람의 상상력은 눈 깜짝할 사이에 복숭아색 존까지 돌입한다. "……나노하, 왜 입술을 닦는 걸까나, 까나?" "아니, 아무것도" "나노하, 좀 따로 묻고 싶은 것이 생겼어. 대답해." 명령형이었다. 어떤 유명 가구 메이커가 만들어낸 검은 소파에 허리를 앉히고 유리벽 저편에 떠오르는 초승달을 등에 지고, 알프가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옆에 앉은 페이트의 오른손에 연고를 발라 간다. 왼쪽 어깨의 관절은 이미 고정대로 고정되어 있다. 마법으로의 치료도 행했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치유 능력을 높이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의학적인 처치도 가능한 한 필요하다. 마법과 의학을 능숙하게 조합하려면 그만한 지식이 필요하지만, 알프는 전투의 전반을 보좌하는 사역마로서 상처 치료의 교육도 충분히 받았고, 페이트도 이래보여도 상당한 말괄량이로 훈련 중에 자주 다쳤기 때문에, 이러한 일은 습관이었다. 알프로서는 주인의 도움이 될 수 있다고는 해도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은 기술이었지만, 행복인지 불행인지 이 세계에 오고 나서 솜씨를 발휘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으윽……!" "아, 미안해, 페이트. 조금만 참아." 손의 피부는 쥬얼시드의 방열로 화상을 입고 있었다. 통각 신경이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서, 마치 탄 철봉을 계속 쥐고 있듯이 아픔이 계속된다. 연고를 바를 때마다 아픔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지만, 이것을 하지 않으면 치유가 늦어져 버린다. "응, 아무렇지도 않아." 쓸데없이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강한 척 하는 페이트에게, 알프는 비통한 얼굴을 하면서도 열심히 치료를 계속한다. 다 감은 붕대의 남은 부분을 가위로 자르고, 구석을 테이프로 감으면서 끝난다. "끝났어. 하룻밤은 아프겠지만, 좋은 약을 사용했으니 내일이 되면 얇은 막도 생겨져 있을 거라고 생각해." "고마워, 알프." "별로 이런 건……사실은 상처를 대신해서 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아. 나보다 알프 쪽이 상처 치료가 능숙하니까." 페이트가 농담인 것처럼 말하자, 알프도 쓴웃음을 지으면서 화제를 바꾸었다. "보고, 내일이었지?" "그래. 그러니까 빨리 상처를 고쳐야 해. 상처 투성이로 돌아가면 분명히 걱정시키게 될 테니까." 그 말에 솔직하게 납득이 가면 아무래도 좋겠지만. 하지만 알프 안의 페이트의 어머니, 프레시아의 이미지는 페이트가 말하는 그것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다. "걱정……할까? 그 사람이." "어머니는 좀 서투르실 뿐이야. 나로서는 잘 알 수 있어." 페이트의 사랑으로 가득 찬 변호도 역시 알프는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 일이 있을 때마다, 아니, 아무것도 없어도 변덕처럼 페이트를 고통스럽게 한다. 프레시아가 페이트에 대하는 방법은 이미 서투름 같은 표현에서 일탈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딸에게의 사랑 따위는 조금도 없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미움마저 보일듯 말듯 한다. "보고만이라면 내가 갖다올 수 있다면 좋겠는데." 가능한 한 페이트와 만나게 하고 싶지 않은 투의 언동이었지만, 가능할 리가 없었다. 프레시아의 알프에 대한 태도는 페이트보다는 낫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보다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어머니는 알프가 말하는 건 그다지 들어주지 않는 걸." 그다지를 붙일 필요는 없다, 라고 알프는 생각했다. 페이트도 희미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프레시아가 알프와 주고받는 것은 정말로 사무적인 대화뿐이고, 알프 개인의 감정이나 의견 같은 건 없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것은 알프만이 아니라, 페이트 이외의 인간 모두에게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렇다, 좀처럼 타인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프레시아의 유일한 예외가 페이트인 것이다. 알프에게는 그것이 좋은 것인지 어떤지는 도저히 알 수 없다. "알프는 이렇게 상냥하고 착한 아이인데." 머리에 상냥하게 얹혀진 페이트의 손에, 알프의 귀는 꿈틀하고 뛰었다. 손바닥을 자극하지 않게 하고 있으므로 정말로 접하는지 접하지 않는지의 감촉이었지만, 그런데도 사역마에게 있어서 주인의 칭찬은 무엇보다 기쁨이 된다. 한동안 둘은 침묵에 잠겼고, 방안에서 알프의 꼬리가 소파를 톡톡 두드리는 소리만이 매우 눈에 띄었다. 그 침묵도 알프가 깬다. "그, 그런데 말야, 그 녀석은 어떻게 하지?" "아……" 두 사람 안에서의 그 녀석이라고 한다면, 타카마치 나노하 이외의 사람이 있을 수 없었다. 이번에 간신히 한 개의 쥬얼시드를 손에 넣었지만, 아직도 7개는 나노하의 손에 넣어져 있다. 이것을 어떻게 프레시아에게 설명할지의 여부를 알프가 제안했지만, 다음 순간에는 둘 모두 같은 것을 상상해버렸다. 내용은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서 은닉하지만, 굳이 설명한다면 머리 글자가 '키'이고 최후가 '스'다. 사이는 없다. "……뭐라고 말하면 될지, 그, 응……신경쓰지 않는 쪽이 좋다고 생각해, 라고 해도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응." "역시……쇼크?" "……" 무언의 대답은 답할 것도 없다는 것일 테지. 알프도 묻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감촉을 조금 공유한 것만으로도 잊는 것도 할 수 없으니까, 당사자인 페이트는 말할 것도 없다. 지금도 생각해 낸 것만으로도 잘 익은 토마토처럼 되어버렸다. "처음, 이었……으니……" 게다가 굉장했다. 어른의 계단을 10개나 날아오른 것 같은 키스. 의음으로 표현하면 츄릅츄릅의 할짝할짝. "뭐, 아무튼 노 코멘트야, 노 코멘트. 사고이니까, 신경쓰지 않는 편이 좋다고." "그럴, 까나." "그, 그래." 풍만한 가슴을 펴는 알프였지만,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이 자신없음의 현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쌍방이 그런 걸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말수가 적어진다. "……아하하하" "……아하하하" 이윽고 둘은 얼굴을 마주보면서 부자연스럽게 서로 웃었다. 이것은 일단 잊는다고 하는 암묵의 이해와도 같은 것이었다. "문제는 쥬얼시드 쪽이야. 그 녀석, 7개나 가지고 있었지?" "응, 그렇다고 생각해. 우리는 한 개뿐, 그것도 거의 운 덕택이었고……" 페이트는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대기 모드의 바르디슈에게 눈길을 돌렸다. 안에는 간신히 손에 넣은 쥬얼시드가 하나 들어가 있다. 손에 넣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생각하면 한 개라고 해도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다. 하지만 쥬얼시드를 모두 모아오라는 명령을 생각하면 너무나 적은 성과다. "완전히 예상외였어, 그 녀석의 힘은. 설마 페이트와 동갑 정도인데도 그렇게까지 강한 녀석이 있다니……" 비록 관리국의 개입을 허용했다고 해도, 이런 변경 세계에서 임무에 임하는 국원들은 기껏해야 AA클래스. 페이트의 힘으로 대응할 수 있을 터였다. 그것이 나노하라니, 처음의 기습을 제외해도, 두 번 싸워서 실질적으로 페이트가 패배. 압도적인 마력량과 견고한 방어력, 용서를 모르는 포격 마법, 비상식적인 신체 능력은 모든 것을 종합하면 AAA+, 혹은 그 이상에 해당하는 힘이다. 페이트조차 동년대의 마도사와 비교하면 천재라고 해도 될 정도의 강함으로, 면학에 비유해서 말하자면 대학에 월반하고 있는 격인데. 페이트는 자신의 한심스러움을 한탄하듯이 괴로운 얼굴을 하고, "어머니에게 사과해야겠어. 한 개로는 분명히 의미가 없을 테니." "……내가 다녀와 줄까?"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 "잘못한 건 나니까." "하지만……!" "괜찮아. 좀 화를 내실지도 모르지만, 어머니는 상냥하니까 금방 용서해주실 거야." 미소지으면서 머리를 어루만지자, 알프는 더 이상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단지 페이트가 갖고 있는 애정을, 조금이라도 페이트 자신이 받게 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아하하, 작가분도 후기에 언급했지만, 이거 수위가 좀 아슬아슬하군요. 대체할 말이 마땅치 않아서 이렇게 올렸습니다만. 있으신 분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문제될 것이 없다면 그냥 두겠습니다만은.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1/14, 11:07 PM / (2)회째) 초현실고양이 2006-11-03, 15:08:35 와 kasim 2006-11-03, 15:27:54 베로베로는요, 아마 페로페로 그거 같은데요 페로페로가 햘짝햘짝이라는 의성어거든요, 햘짝정도로 바꾸는게 좋을것 같아요. 네메시스 2006-11-03, 15:31:26 나노하 결국에는 사고를 쳤구나!!!! 좋은 현상이다. 이대로 페이트에게 플래그를1!! 타케치 2006-11-03, 16:15:22 예를 들면 입술의 부드러움이라든지 달콤한 맛이라든지, 정말 이 작가분과 켈제니크님이 존경스럽습니다. 푸도군 2006-11-03, 16:42:56 역시나 위험한 수위;; 순수한 저로서는 정말 참기 힘드네요... 뒷이야기도 봐야되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보고있다는...[..] 수능끝날때까지 번역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나메군 2006-11-03, 16:45:08 차원액션 러브 코믹물!!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응?) 요아 2006-11-03, 16:57:17 원작을 안보신 분들은 이글을 보시면 큰일나겠군요!;;[...] 아니, 원작을 본 저로서도 지금 머리속이 혼란스럽습니다[야] 천랑설희 2006-11-03, 17:10:41 마지막에는 어떻게 헤어지게 될까...그리고 재회때는... 후후후후훗 아피세이아 2006-11-03, 18:11:55 나노하 하렘즈.. Cristoph 2006-11-03, 18:21:03 바람직한 현상입니다.(야!) 단지 저들의 나이가 17세가 넘어갔다면(버엉...) 그나저나 크로우 리드(?)는 언제나 나올까요. 설마 녀석도 유노처럼 저질 개그 캐릭으로 전락할까요? 정체불명 2006-11-03, 18:31:58 그런데 노우캔이라는것 혹시 노카운트의 일본식 표현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전에 저것과 비슷한 번역을 본적이 있어서요. 알토루쥬 2006-11-03, 19:09:40 아아... 멋지군요... 진도가 더 나가도 될드...(끌려나간다) 레인 2006-11-03, 21:09:47 까나, 까나... 이부분은 원문인가요? 세현 2006-11-03, 21:19:09 나중에 A`s부분까지 간다치면 비타랑 하야테도 포함되는걸까나? irenairis 2006-11-03, 21:30:06 ...그냥 예상입니다만...나중에 프레시아의 횡포를 알게된 나노하가 스타라이트브레이커를 날린다던가...(머엉) 켈제니크 2006-11-03, 22:43:17 레인// 원문입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의 레나의 말투 패러디죠. 하늘색잎사귀 2006-11-03, 23:13:10 켈제니크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광속으로~ >ㅁ 우타와레 라디오에서 에루루 역의 유즈키 씨의 발언 .. 왠지 싱크로 율이 .. Edited by kkid9000 at 2006/11/21, 12:11 AM 하늘색잎사귀 2006-11-20, 22:57:20 쿡쿡 ~ 저도 유즈짱의 그 폭주를 떠올리게되더군요.~ p.s 참고로 에루루 역의 성우는 유즈키 료카씨 ~ 타나토스 2006-11-20, 20:55:12 ( 유노의 시야에 마지막으로 비친 광경은, 빠직빠직 방전하는 스턴건과 굉장한 스피드로 들이닥치는 레이징 하트의 특대 업이었다. ) 사요나라, 유노군.. 銀の死神 2006-11-20, 20:55:24 타나토스// 이슈가 되고 있는 발언 중 하나니까요.. "하코네 여러분- 우타와레루모노입니다-" "2차원의 사람이 첫사랑이면 안되는겁니까!?" 도 있죠... 그나저나 14화는 언제 자료실에 올라올까... Edited by you3965 at 2006/11/20, 08:55 PM 울트라빅슈 2006-11-20, 20:56:23 .......... 이...이젠 앞내용 파악이 불가능하게 가는군요..... 스즈카....아리사... 무서운 아이들.[.....] 그리고 유노군에게도 묵념[...] FoxX 2006-11-20, 21:21:25 아멘.... 세현 2006-11-20, 21:26:30 여기서는 빨리도 들켰구나... 그나저나 그동안의 변태행각을 참회하며 죽어가라 유노!!! 검은고양이 2006-11-20, 21:36:17 "하코네노 미나사~앙~ 우타와레루모노데스요오~ " 참 끈질기게 리키야상을 따라다니죠 ^^ 그나저나 이상하군요...분명 14화는 다른분이, 15, 16화는 제가 올려뒀을텐데요? 생각난 김에 방금 17, 18, 19화도 올리고 있습니다만... 오늘 방송분이 20화 입니다. 이건 아직 구하질 못해서... 나메군 2006-11-20, 21:37:18 『주의! 대대형 생물용 리미터 해제가 끝난 상태』 코끼리도 한방에 기절시키는 파워를 인간한테 쓸려는건가 =ㅂ=)?! 그나저나 초반부터 마법에 대한것이 완전히 드러나버리는군요.... 그리고『사역마 미사일』의 최후군요 =ㅅ=)b 열혈 2006-11-20, 21:59:35 유노 군에게 명복을... A's에서나 드러나는 마법이 여기서 벌써 드러나는군요. 역시 고문은 좋은.... 아니 무서운 것이여... 잘 읽고 갑니다. 다음편은 대체 언제나.. ㅠㅜ 타케치 2006-11-20, 22:06:48 유노... 결국 벌받았구나... 프리뮬라 2006-11-20, 22:15:24 설쳐대더니 꼴 좋쿠나!!(...) 하늘색잎사귀 2006-11-20, 22:58:06 오랜만에 재미있게 보고 갑니닷~ 하지만 나노하 ㅡ;; 이악마녀석 이 당하는 것에는 불만은 없지만... 너무 당하게 되니까 또... 왠지 작가분이.. S.. 인듯한 [먼산] 타케치 2006-11-21, 04:06:43 제 경우는 아무리 이 진성악마 나노하 군이 대상이라도 친구라는 이름아래,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이름아래 못볼정도로 두들겨 패는걸 정말 싫어하지만 말입니다... halfway 2006-11-20, 22:59:48 뭐랄까 보면서, 나노하가 만약에 전기고문을 이겨냈다하더라도 계속 에스컬레이트하게 고문의 강도가 올라가, 최후에는 자백제정도는 써버릴것같군요. 스즈카, 점점 인간이 아닌것이 되어가고있어 아피세이아 2006-11-21, 00:27:15 그리고 세계는 처형장으로 화했다.. 천랑설희 2006-11-21, 00:51:54 이건 정말 너무했.... 아무리 그래도 스턴건이라니 #*(#*(!#**!(_) ... 2006-11-21, 01:21:14 파직파직.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직지직. "아앗!?" 파지직파직. "안 돼, 안 돼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애!!!" 이 부분 원문에서는 약간 H한 의성어였던 것 같은데... 프리뮬라 2006-11-21, 02:21:42 마지막을 보며 권선징악이라는게 떠올랐습니다 페릿주제에 너무 건방져!(...) Lapislazuri Stern 2006-11-21, 03:12:19 레이징 하트는 여자였었나..(..) 아피세이아 2006-11-21, 11:33:44 여자지요. 바르딧슈는 남자. 레반틴과 그라프아이젠도 남자. 클라르빈트와 린포스는 당연히 여자. 斧鉞액스 2006-11-21, 10:15:57 삼가 유노의 명복을 빌며... 제로시크 2006-11-21, 10:20:50 결국 여지껏 페릿모드로 저질러 왔던 만행이 공개. 자아, 이제 공개처형의 시간이다. 유노 스크라이어. 목숨의 여벌은 충분한가? 하긴 페릿이니까 목숨은 하나겠구만? 네메시스 2006-11-21, 16:00:46 사요나라 사역마 미사일.. 다음시간부터 결계사 미사일이 날아갑니다. 구야자 2006-11-21, 17:04:59 안녕 유노군......크크크크 지나가는 행인 2006-11-22, 01:00:16 이거 A's에서 드러내지 않고 여기에서 드러낸다는것은 작가분께서 A's까지 연재하실 생각이 없으시다는 의미가 될수도.... 제피 2006-11-22, 10:18:49 이거...스즈카가 격투 전문 사역마로 나노하를 따라다닐지도 모르겠네요.스즈카도 흡혈귀 일족이고,신체 스팩도 상당하니까... twin 2006-11-22, 20:58:44 후후후후........유노 잘가라. 그나저나 정말 재밌네 이거.;; 은빛은하 2006-11-22, 21:19:37 『주의! 대대형 생물용 리미터 해제가 끝난 상태』 역시 하얀악마!!! 않죽는구...빠각! 유노 최후를 빌어주마 크크크크 브류나크 2006-11-22, 21:58:41 스즈카야 그렇다 쳐도 그저 인간일 뿐이면서 사람하나 확실히 골로보낼 기술들(소년 나노하가 가르쳐줬다 쳐도)을 무리없이 사용하는 아릿사는 대체..... Desperado 2006-11-25, 00:11:52 아리사.. 스즈카... 한마디만할께... 유노를 영혼까지 소멸시켜버렸!!!!!!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0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3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4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19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4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799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켈제니크 2006-12-01 02:12:28, 조회 : 3,575 원수같은 적의 섬멸을 마음껏 감상한 뒤, 들뜬 기분이 된 나노하를 현실로 질질 끌어내린 것은 「마법에 대해 엄마에게 이야기할 거니?」라는 두 사람의 말이었다. 지금까지 비밀로 하고 있던 것만으로도 보복이 두려울 따름이지만, 내일부터 시공관리국에 신세를 지는 것도 격렬한 반응이 예상되었다. 모모코는 과보호다. 어디서나 폭풍우 같은 반론이 예상되지만, 본질적으로는 얄짤없는 과보호였다. 늦게까지 외출하는데 화내는 것도 비밀리에 행동하는 거에 화내는 것도 걱정이 지나쳐 있을 뿐이다. 화냈을 때의 그 마왕의 오오라는 태어났을 때부터 갖춰져 있던 거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지만. 부모와 자식이 죽거나 살해당하는 보도가 많이 벌어지는 현대에서는 기쁘다고 생각해야 할 일이겠지만, 이 상황에서는 솔직하게 기뻐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제 와서 뒤로 물러날 수도 없는 이상 나노하가 모모코의 분노에 노출되는 것은 불가피했다. 무단으로 나가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 경우 돌아왔을 때의 대응이 무서워질 것이 명백했고, 모모코에게 쓸데없는 걱정도 시켜버리기 때문에, 나노하는 용기를 갖고 사전에 설명하는 것을 선택했다.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감상하고 있던 모모코의 뒤에서 말을 건다. "저기, 엄" "어머, 나노하. 매우 격렬했더구나." 그 때의 나노하의 구르기는 아까의 아리사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모모코가 앉아 있던 것과는 다른 소파를 말려들게 하면서 성대한 소리를 냈다. "무, 무슨 이상한 말을 하는 거에요, 엄마!" "부끄러워할 거 없단다. 두 사람과 함께라는 건 여러모로 걱정되지만. 다음은 제대로 콘d" "난 그런 거 몰라요! 엄마가 말하고 있는 건 아무것도 모른다고요!!" 알아버리면 무언가가 부서질 것 같았다. 희미하게, 어딘지 모르게, 어슴푸레하게 상상은 갔지만 정신을 집중시켜서 떨쳐낸다. "그래서 저기, 엄마와 할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야기라……나, 이 나이에 결국 노파가 된 걸까." "거기서 떨어져요! 그게 아니라, 그……내일부터 잠시 집을 비우지 않으면 안 되겠는데요." "……? 진지한 이야기인 것 같구나." 평소보다 약간 팽팽한 분위기를 느낀 모모코는 텔레비전을 껐다. 나노하는 모모코의 정면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이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암묵적인 규칙이었다. 그리고 나노하는 유노에게 말려 들어가고 나서 오늘까지의 일을, 마법의 존재를 얼버무리면서 말했다. 굉장히 위험하지만 가치가 있는 물건이 이 거리에 흩날리고 있지만 경찰 등은 의지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스스로 모으고 있었지만, 협력해주는 사람들이 나타났으므로 그 사람들에게 신세를 진다. 이전 가게에 나타난 여자아이인 페이트와는 그 위험하지만 가치가 있는 것을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관계라는 것도 이야기했다. 완전히 일반인에게는 정신을 의심받을 것 같은 이야기였지만 모모코는 남편을 통해 조금이라도, 그렇게 말하는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곤혹스러움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기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만은 금방 확신할 수 있었다. "위험한 거지만 그런 물건을 방치할 수도 없어요. 저는 일단 그 만한 힘도 있는 것 같고……" "응." "지킬 수 없었을 때의 분함은……이제 맛보고 싶지 않아요. 걱정을 끼쳐버릴지도 모르지만요." "그건……그럼 이제" 모모코는 천정을 바라보면서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후우, 하고 숨을 들이마시고, "언제나 걱정하고 있었어. 엄마는 엄마이니까, 나노하가 매우 걱정되니까. 거기다 나노하는 언제나 자기 혼자서 짊어져버리는 걸." "……" "하지만 나노하가 이렇게 나에게 이야기해 줬다는 것은, 더 이상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거겠지. 아리사와 스즈카에게도 이야기했니?" "네."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나노하를 보고, 모모코는 깊게 한숨을 쉬었다. "모처럼 여자아이답게 키웠는데 근본은 역시 남자아이구나." "……죄송해요." "사과할 일이 아니란다. 나노하는 원래 그런 아이였으니까." 나노하를 살짝 껴안고 머리를 어루만진다. 세계에서 제일 안심할 수 있는 따스함에 싸인 나노하는 웃음을 띄웠다. "아버지와 형은 엄마가 설득할게. 다녀오렴. 후회만큼은 하지 않도록." "……네." ―――――――――――――――――――――――――――――― "어땠니?" "잘 다녀오라고 하셨어." "그래." 문 바로 앞에 서 있던 아리사는 나노하가 대답하자마자 조금 큰 배낭을 건넸다. "저쪽에 묵는 거지? 갈아입을 옷이라든지 세면 도구라든지 여러 가지가 들어 있어." "고, 고마워. 어? 그런데 옷이 있는 장소를 알고 있었어?" "당연하지." 뭐가 어떻게 당연한지 불가사의했지만, 끈을 느슨하게해서 안을 확인해 보자 확실히 가지고 가려고 생각했던 일식은 갖추어져 있었다. 속옷도 상하 4세트가 들어가 있다. 배낭의 입구를 쥔 나노하는 문득 큰 의문에 직면했다. 어라, 나 속옷이 있는 장소를 가르쳐줬던가? "그야 친구니까." "정말 편리한 단어구나, 친구라는 건!!" 이번에 가구의 배치를 본격적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거 아닐까. 그러나 고함을 듣고 있는 바로 그 두 사람은 온화한 미소를 나노하에게 향하고 있었다. 그 따스한 시선에 나노하의 위세가 꺾인다. "뭐, 열심히 하고 와. 부재 중의 일은 우리에게 맡기고." "다치지 않도록 해." "……응." "자, 이거. 나노하가 사용하는 거지?" 나노하는 작게 수긍하고 아리사에게서 레이징 하트를 받고, 사람 형태를 한 인간에게 그 끝을 향했다. 레이징 하트는 주인의 심중을 헤아리고 명령받기 전에 변신 마법을 걸었다. 그러자 어떻게 된 건지, 고기덩어리는 일단 페릿 형태가 되는 것이 아닌가(여기서 비포아후타의 멜로디). 이렇게 해서 변모를 이룬 페릿, 유노의 꼬리를 잡고 나노하는 방을 나갔다. 다녀올게, 라고 두 사람에 고하고. "가버렸구나." "……그래." 아리사는 바닥 위에 널려 있던 지우개를 줍고 형광등에 비추었다. 깔끔하기 그지없는 파괴의 흔적이 잘 보인다. "마법이란 것이 정말 있다니 깜짝 놀랐어. 나노하도 도저히 알 수 없는 거에 깊이 관여한다고 할까…… 아- 정말이지, 아직 믿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지 않을까. 그게 보통이라고 생각해." "그~러는 너는 어때?" "나는……매우, 괜찮을까나." "흐~응. 역시 판타지라든지 SF라든지, 그런 소설을 읽고 있으면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나 하는 거야?" 스즈카가 애매하게 웃었다. "응, 그런 걸까나." "그런 거라, 그래. 어느 쪽이든 우리들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지만." 노트 관리, 클래스 메이트에게의 설명, 프린트 관리.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리스트업 하면서 지우개로부터 뗀 시선을 창 밖으로 향했다. 잠시 후, 가로등에 비쳐진 친구의 뒷모습이 나타났다. 나노하는 종종걸음으로 사전에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시간은 심야에 편각으로 돌진하고 있다. 오늘 밤은 달이 밝기 때문에 발밑이 안보일 정도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외출한 적이 없는 시간대인 것이 심리적으로 밤의 어둠을 깊게 하고 있었다. 다리를 묶고 있던 응어리를 뿌리친 지금, 미래에의 길은 그만큼 어둡지는 않지만, 이 사건의 결말까지 간파하는 것은 되어 있지 않다. 특히 페이트는 안개가 깔려 있다고 하면 될까. 최종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도대체 어떤 형태로 '끝내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우선은, "우선은 쳐부술 수밖에 없겠지." 결론으로서는 허술하지만 일단의 행동 지침으로서 불만은 없다. 그리고 둘이서 이야기하거나 해서 결론을 내면 좋겠지. "……이야기한다?" 이야기한다. 사람으로서 정말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그러고 보니 그 아이와 제대로 이야기한 적이 없었지." 그러나 예를 들면 몇번이나 말을 주고 받은 클래스 메이트 대다수에 비해, 페이트라는 인물이 자신의 마음을 차지하는 비율은 큰 열림이 있었다. 그토록 몇번이나 싸우면 이렇게 된 거에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더 이상 발을 디뎌 버리면 페이트는 평생 기억으로부터 사라질 일이 없어질 것이다. 아니, 이미 늦은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제자리 걸음을 할 생각은 없었다. "여기까지 와서 손을 떼면 뒷맛이 개운치 않은 걸. 끝까지 결판을 내야 해." 상대는 어쨌든간에 범죄자다. 관련되면 여러모로 귀찮게 될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고 해도 후회할 것 같은 일을 선택사항에 넣고 싶지 않았다. 책상에 널려 있던 새하얀 옷감 위에 분해된 바르디슈의 섬세한 파츠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자기 수복 자기 조정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멘테넌스를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총기나 칼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레이징 하트와의 격렬한 충돌은 매번마다 적지않은 일그러짐을 낳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페이트 자신의 부상이 심해서 변변한 조정도 되어 있지 않았다. "전부 끝나면 한번 전문가에게 오버홀을 받는 것이 좋을지도 몰라." 페이트는 중얼거리듯이 바르디슈에 말을 걸었다. 알프는 그 하나를 멘테넌스용의 옷감으로 닦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입을 열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제부터 어떻게 움직일 거야?　 바보같을 정도로 정직하게 수집하는 것은 위험이 크니." "응.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가능한 한 나노하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움직이자. 먼저 찾아낸 쥬얼시드는 그대로 건네주고, 그 이외만을 수집하는 거야." 바르디슈의 코어의 조정을 하면서 페이트가 말했다. 지금까지 완고하게 쥬얼시드를 모아 온 페이트답지 않은 소극적인 방침이었다. 그것이 페이트가 다치지 않는 것으로 연결된다면 알프에게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규정된 수를 모으지 못하면 프레시아의 벌을 받는 것도 페이트다. "그래서는 지시받은 수를 모을 수 없잖……" "하지만 정면에서 싸워도 승산이 없어. 나노하만으로도……이길 수 없었으니, 시공관리국까지 상대로 해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그렇다면 모을 수 있는 것부터 확실히 모으고, 마지막에 가능한 한 유리한 상황으로 승부를 내는 것이 좋아." 시공관리국도 적으로 돌려서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몰린 것이 혹시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적 관측을 없어지게 하면서도, 반대로 페이트의 머리를 선명하게 하고 있었다. 페이트는 본래 총명하다.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알고 있었다. 지금은 형태가 된 작전은 아니지만 시간의 여유는 취할 수 있다. 이제부터 얼마든지 짜낼 수 있다. "어쨌든 천천히, 신중하게 가자." "페이트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따르겠지만." "응. 고마워." 그렇게 해서 또 둘은 작업으로 돌아왔다. 짤깍짤깍 소리를 내면서 더러움을 없애고, 그것이 끝나면 다음 파트. 그 중 알프는 어떤 것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페이트, 그 녀석을 나노하라고 말하게 됐지?" "에……?" 그 말을 듣고 처음으로 그걸 깨닫자, 페이트의 마음이 흔들렸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2/1, 02:17 AM / 회째) 슬픈영혼 2006-12-01, 02:17:10 헤에 점점 페이트는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는군요. 유체리스 2006-12-01, 03:23:34 오옷 이제 스타라이트 브레이커 까지 얼마 남지 않았군요 타케치 2006-12-01, 05:51:19 본편에서의 이야기를 하자 = 두들겨 패고보자 라는 공식을 이 SS에서는 아리사와 스즈카, 심지어는 모모카(맞나?;;;) 까지 전부 이행하고있군요...(응?) 역시 나노하세계에는 이야기를 하자 = 두들겨 패고보자!!!! 네메시스 2006-12-01, 07:32:43 "정말 편리한 단어구나, 친구라는 건!!" 흐음... 순간 에룬가의 "정말 편리한 단어군요, 가족이라는 건!!" 이란 대사가 떠올버렸다. 나노하네 가족들은 언어와 행동에대해서 새로 교육해야.... 타나토스 2006-12-02, 15:29:33 저번에 제가 찔렀던 곳이군요 .. 원문이 궁금합니다만 ㅇㅂㅇ;; 브류나크 2006-12-01, 08:05:12 왠지 이런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듯한 기분...... 클릭 yukito 2006-12-01, 09:05:06 비참한 나날이군요........ 안습페이트..... irenairis 2006-12-01, 09:03:55 ...아니 뭐, 미드갈 사투리로 이야기는 일단 포격전이라는겁니다만... 제로시크 2006-12-01, 10:06:18 ...자아, 서로 은근히 신경쓰고 있는데 최종결전에서 다시 한번 썸씽 벌어지고 돌아올 땐, 페이트와 손잡고 걸어와서 "X신 시켜버렸습니다."라고 말하는 상황을 연출해보는거다 나도노하! 월야 2006-12-01, 11:02:35 나노하의 어머니도 참.........역시 부모를 잘 만나야 한다는게..(퍼퍽) 斧鉞액스 2006-12-01, 11:20:39 이제 곧 또 심하게 채찍질 당하는 페이트가 나올것인가... 알프는 언제 도망칠 것인가... ....으아.. 머릿속이 혼란해!! 아피세이아 2006-12-01, 11:37:40 간만이구나.... 근데 이제서야 이야기하겟다고? 세현 2006-12-01, 11:47:28 끌리는 페이트... 그런 페이트를 완전 꼬봉화 시키는 나노하! 핑크게마 2006-12-01, 12:05:35 오늘의 명언 : "……이야기한다(폭격으로 초토화 한다)?" 푸른·가람 2006-12-01, 13:40:59 “아버지와 형은 엄마가 설득할게.”를 오역이라고 지적하려다 생각해보니 나노하 남자 (OTL) 전혀 의식 못 하고 있었습니다. ;; Zone 2006-12-01, 16:28:30 오늘의 명언2 "그러고 보니 페이트, 그 녀석을 나노하라고 말하게 됐지?" "에……?" 알게모르게 페이트 플레그 완료! 요아 2006-12-01, 16:47:18 ....마지막 대사가 심히 맘에 걸리는군요. ......페이트, 위험하다구?![...] 천랑설희 2006-12-01, 17:24:50 ...좋군요. 하지만, 연재 속도가 ;ㅅ; 열혈 2006-12-01, 19:51:53 잘 읽고 갑니다. 근래에 여기에 들리는 목적 중 몇 가지가 되어버린... 원편의 속도를 따라잡아버리니 더 느려지긴 하는군요 ㅠㅜ 은빛은하 2006-12-01, 20:25:53 "그러고 보니 그 아이와 제대로 이야기한 적이 없었지." 아니 지금까지는 전초전??ㄷㄷㄷ 지나가는 행인 2006-12-01, 22:22:21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는것은 드디어! 자일리돌님께서 올리신 기억상실의 내용 처럼 되는 것입니까?!(퍽!) 리 군 2006-12-02, 01:24:53 격렬했지요.. 무려 두 여성(!)이 나노하 위에 올라탓는(!)데... Edited by ljj1206 at 2006/12/2, 01:26 AM (2) 이야기의 추억 2006-12-02, 17:32:03 나노하 : (썩쏘를 지으며) 계획대로 페이트 : (눈을 스르르 감으며) 역시 나노하는 하약악마가 틀림 없..었..어 Desperado 2006-12-03, 23:05:51 진정... 악마로구나... 페이트야... 제발 다른곳으로 사라져라.. 그래야지 나노하의 마수에서 벗어난단다.. <호오 지금 머라고하셨죠???> 아 아무것도아닙니닷!!! <.... 이야기좀해볼까요?> 히이익!!! sian 2006-12-09, 12:00:29 콘d 라는거 저도 어딘가 희미하게, 어딘지 모르게, 어슴푸레하게 상상은 갔지만 정신을 집중시켜 떨쳐내렵니다. 하하하...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0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3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4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19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5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켈제니크 2006-12-09 12:07:46, 조회 : 3,294 "라고 하는 것으로" 린디는 회의실에 모인 아스라의 승무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오늘 영시를 기해서 본함 전 크루의 임무는 로스트 로기아·쥬얼시드의 수색과 회수로 변경됩니다. 또 본건에 대해서는 특례로서 문제의 로스트 로기아의 발견자이며 결계마도사인 이쪽." 손가락으로 가리켜진 유노가 튀어오르듯이 일어섰다. 다차원 세계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관리국의 배를 타고 있다보니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네, 유노 스크라이어입니다!" "그리고 그의 협력자이기도 한 현지의 마도사씨." "타카마치 나노하입니다." 거기에 비해 나노하의 대응은 침착했다. 시공관리국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란 탓도 있겠지만, 사물을 동요하지 않고 냉정하게 받아들인다는 그의 신조도 컸다. 두 사람의 좋은 대조에 조금 웃으면서 린디가 정리했다. "이상 2명이 임시 국원 취급으로 사태에 해당되게 되었습니다." "에,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치레할 생각으로 웃는 얼굴을 뿌리는 나노하. 그것을 뒤집어 쓴 남성 승무원들은 딱 입을 벌리고 뺨을 붉혔다. 대부분의 여성 승무원들도 일격에 넉아웃 되었다. 일부 성실한 승무원들은 이성의 방벽을 전력 전개해서 견디고 있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갈 수 있을까. 이렇게 해서 자신이 아스라의 마스코트화하고 있다는 자각도 없이, 나노하는 자신에게 향해지는 시선 하나가 기존의 소년에게서 보내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에헤" "……!" 자신을 향한 순진한 웃는 얼굴에 크로노는 안중의 모세혈관이 폭주해버려서 그것을 숨기기 위해서 외면했다. 일견 무자비하다고 할 수 있는 태도에 나노하는 그렇게 미움받는 일을 했나 하고 회상했고, 그리고 곧바로 짐작가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그럼 이제부터는 쥬얼시드의 위치 측정은 이쪽에서 담당하고, 나노하 양들에게는 현장을 담당하는 것으로 괜찮겠지?" "그렇군요. 기본은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아이---아, 이건 페이트라는 아이들이지만 설명은 필요 없겠죠?" 린디가 끄덕인 것을 읽은 나노하가 계속 말했다. "그 아이들이 개입해 온다고 하면 봉인 후 소모한 상태에서 불안이 있다고 할까요. 유노도 있습니다만, 그 외에 조금 원호 요원을 붙여주시지 않겠습니까?　 될 수 있으면 기술면에서 지원해 줄 분이 필요합니다만. 전 세세한 일은 그다지 자신이 없어서." "……그렇구나, 확실히 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1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기술을 요구하는 것도 가혹하겠지. 알았어. 실력자 5명을 네 원호에 붙여줄게. 미안하지만 이 이상은……" "고맙습니다. 그만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이야기가 결정된 그런 때, 문의 압축 공기가 빠졌다. 쟁반에 올라와 있는 것은 가까운 미래적인 아스라에는 어색한 일본식 찻잔과 어째서인지 커피용 설탕과 우유였다. "함장님, 차 가져왔습니다." "고마워." "네. 이건 나노하 거." "아, 고맙습니다." "천만에~" 익살맞은 분위기가 있는 에이미의 배려를 의외라고 느끼면서 나노하는 가져다 준 차를 마셨다. 이세계의 차는 어떤 맛일까 하고 나노하는 호기심을 품고 있었지만 그다지 아무런 특색도 없는, 보통 수준으로 맛있는 녹차였다. "입맛에 맞니?" "네. 왠지 저희가 평소에 마시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아하하, 그렇다면 그렇겠지. 일본차는 미드칠더에도 나돌고 있으니." "네!?" "정식으로 접촉하고 있지 않아도 루트는 얼마든지 있어. 미드칠더는 교역의 중심지이니까 여러가지 물건이 모이거든. 그 만큼 가격이 비싸져 버리지만 말야." "헤에……" 감탄하면서 또 한입. 이 차의 잎이 일본의 어디선가 수확되어서 누군가의 손을 거치고 미드칠더에 판매되어서, 이렇게 차원 세계의 틈에서 자기 입에 들어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어딘가 감개무량하다. 그토록 먼길을 거쳐서 일본인에게 맛보게 된 것은 그 차에게 있어서 행운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옆에서는 린디가 녹차의 존재 의의를 근본부터 뒤흔드는 맛보기를 하고 있었다. "……!?" 병에 들어간 설탕을 스푼에 듬뿍 채우고 두 번이나 타놓고, 한층 더 상당한 양의 우유로 추가타를 건다. 투명한 짙은 녹색이 가루차 아이스크림처럼 변색했다. 너무나 외도적인 행위를 눈앞에 둔 나노하는 경악으로 얼굴을 일그러지게 했다. 나노하가 생각하는 것을 표정으로부터 읽어낸 에이미도 그것을 부정할 방법을 가지지 못했다. 배후에서 미각을 의심받고 있다고는 알지 못하고, 린디는 만들어 낸 차 같은 대용품을 마시고 반짝거리는 표정을 띄웠다. "그러고 보니 나노하 양, 학교는 괜찮니?" "아, 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설명해두었으니까요." 오히려 당신의 혀는 괜찮냐고 뛰쳐나올 것처럼 된 말을 간신히 삼켰다. "그런 이유로 타카마치는 가정 사정으로 며칠 동안 학교를 쉰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병이나 상처나 불행한 일이 있어서 쉬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담임인 여교사가 그렇게 전하자 교실 안에서 몇몇 같은 군소리가 새었다. 「그럴 리가, 그 타카마치가 병이나 상처가 날 리 없어」「그렇겠지」등등. 아리사도 대체로 동의하는 의견이다. 나노하가 감기에 걸린 건 적어도 친구가 되고 나서는 한번도 없었고, 그 운동신경이 좋은 점을 생각하면 학교에 올 수 없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뭐, 츠키무라들이 뭔가를 했다면 납득이 가지만." "아하하, 확실히 그렇구나." 이런 험담이 들려 오는 것은 조금 의외였지만. "타카마치 군이 쉬는 동안 노트와 프린트는……" "네! 제가!" 간발 차이도 없이 아리사가 일어섰다. 부재 중의 일을 맡게 된 몸으로서 다른 클래스 메이트에게 맡길 수는 없다. 그렇게 말하는 의지가 흘러넘치고 있는 태도였다. 요즘 적극성이 부족한 초등학생에게는 없는 올곧음. 그것이 아리사의 장점 중 하나다. 하지만 아직도 아이가 많은 3학년에서는 그런 그녀의 아름다움을 비틀어서 해석해버리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휴휴, 뜨겁구나." "사랑하는 타카마치가 없어져서 외로워, 라는 거겠지." "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너희들, 난 그럴 생각으로……" "변명하는 점이 또 수상하다고~" "이봐, 남자들, 그만해." "그래요. 아리사 양은 선의로 해주는 거니까 이상한 쪽으로 몰아세우는 건 그만두세요." "예이예이." 클래스의 여자와 교사로부터의 원호 사격으로 야유가 가라앉았지만, 아리사는 얼굴을 붉힌 채로 자리에 앉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아리사 양, 그럼 잘 부탁해." "……네." "자. 그럼 홈룸을 시작합니다." "기립." 반장의 목소리로 모두가 일제히 의자에서 일어선다. 타카마치 나노하의 자리가 빈 채로, 오늘도 오늘로서 학교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 후 홈룸이 끝나고 첫 교시인 수학 교실로 이동. 3학년 1반의 남자들이 어느새 몇 명이 양호실로 실려간 것은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리처드 씨, 이온 씨, 지금이에요!" "알았다!" 마을에서 떨어진 숲속에서 타겟인 조형 폭주체를 상대로 싸움이 행해지고 있었다. 두 번째가 되는 디바인 버스터에 직격받아서 약해진 폭주체에게, 나노하의 신호로 두 명의 무장 국원이 포격을 가한다. 두 사람은 나노하에게서 사전에 위력을 억제하고 명중률을 올리도록 명령을 받고 있었으므로, 목적대로 광조는 두 장의 날개를 관통했다. "유노!" "알았어!" 어이없게 추락한 폭주체에게 유노의 체인 바인드가 옭아매서 지면에 붙들어맨다. "하베이 씨, 체스터 씨, 엘리어스 씨!" "알았어!" 그리고 폭주체를 중심으로 삼각형으로 배치된 무장 국원들이 일제히 봉인 마법을 발동했다. 모처럼 얻은 신체를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하듯이 폭주체가 몸부림쳤다. 그러나 네 명의 마도사에게 구속되어서는 제아무리 폭주체라도 어쩔 도리가 없었고, 하물며 나노하에게 있어서 결정타를 날리는 것 정도는 갓난아이의 손을 다루는 수준이었다. 『Sealingmode. Set up. Stand by ready.』 "쥬얼시드 시리얼Ⅷ 봉인!" 『Sealing.』 개수일촉(주 : 상대를 간단하게 제압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쥬얼시드는 한순간에 뒤엎어졌고, 폭주체는 빛으로 변해서 사라졌다. 나노하는 본체만 남은 쥬얼시드에게 레이징 하트를 향했다. 푸른 보석은 천천히 붉은 수정에 빨려 들여갔다. 『Receipt No.8.』 "상황 종료입니다. 쥬얼시드№Ⅷ, 무사 확보. 수고했어. 이제부터 게이트를 만들테니 거기서 대기하고 있어." 『네~』 푸른 단발의 브릿지 오퍼레이터인 랜디의 위로에 나노하는 귀엽게 대답했다. 모니터 너머로 관전하고 있던 린디는 턱에 손을 대었다. "으~음, 나노하 양은 좀 무서울 정도의 모습이 되는구나." "그 일본인가 하는 나라는 저런 나이의 아이에게도 군사 교육을 시키는 걸까요?" 같은 브릿지 오퍼레이터인 알렉스가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중지로 밀어 올리면서 농담투로 말했다. 일본이 차원세계 레벨로 봐도 평화주의라는 것은 조사해두었다. 그 때문에 군사 교육이라고 의심해 버릴 정도로 나노하가 임시 대장직이 잘 어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사기면에서의 영향이 걱정이지만." 린디가 쓴웃음을 띈 기색으로 브릿지를 바라보자, 따지고 있는 오퍼레이터는 빠짐없이 모니터에 비쳐 있는 나노하를 이미 누그러진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나노하, 훌륭한 지휘였어. 사관학교를 다녀도 되겠는데.』 『마법 솜씨도 대단하고……정말로 마법이 없는 세계에서 온 거니?』 『그런, 여러분이 도와주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에헤헤.』 다섯 명의 무장 국원과 유노는 푸욱 하고 가슴이 관통되었다. 처음에는 이세계에서 온 가련한 마도사의 실력을 의심하고 있던 다섯 명이었지만, 몇 번이나 지휘하에 들어가서 그 힘을 눈앞에 두는 동안에 완전히 농락되고 있었다. 원래 조금 개방적인 분위기가 있는 아스라 승무원들이었지만--린디가 분위기의 중심이었고, 너무 긴장하지 않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그렇다 치더라도 군기가 너무 빠져 있다. 내성이 없는 다른 무장 국원이나 군인 등이 어떻게 될지는 알아볼 것도 없다. 혹은 식견의 혼란조차 있었다. 거기에 더해서 나노하는 에이스로서 통용될 정도의 실력을 몸에 익히고 있다. 가련한 영웅. 이 이상 사람을 끌리게 하는 것은 그리 흔치 않다. "……진짜로 스카우트해버릴까." 우수한 지휘관으로서의 인사 능력이 린디에게 그런 욕망과도 비슷한 감정을 품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떠오르는 것은 비슷한 나이이자 나노하와 접전을 벌이고 있던 소녀인 페이트였다. 보통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 지금쯤 천재마도사로서 칭찬받고 있었을 것이다. 저만한 재능은 미드칠더에서도 꽤 눈에 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조차 들은 적이 없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그러한 린디의 말을 듣고 크로노와 에이미는 별실에서 페이트의 정보를 찾고 있었다. "이 검은 옷의 아이, 페이트라고 했던가." "페이트 테스타롯사. 한때의 대마도사와 같은 패밀리 네임이야." "에, 그래?" 키 터치 인터페이스 위에서 손가락을 어지럽게 춤추게 하고 있던 에이미는 움직임을 멈추고 뒤에 선 크로노에 시선을 향했다. "매우 오래전 이야기야. 미드칠더의 중앙 도시에서 마법 실험 도중에 차원간섭 사고를 내서 추방당했던 대마도사." 대마도사라는 경칭은 그리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평균적으로 보는 실력은 S클래스, 거기에 더해 하등의 실적이 필요하다. 크로노의 어머니인 린디도 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시공관리국에서도 손꼽히는 마도사이지만, 대마도사에는 일보직전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만한 마도사의 혈연이라면 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실력도 납득이 간다. 하긴 나노하 같은 예도 존재하니까 돌연변이적인 재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관계자일까?" "글쎄. 본명인지도 확실치 않아." 그 때 화면에 일렬의 문자가 표시되었다. 조금 전 에이미가 컴퓨터에 명한 페이트의 추적의 결과였다. "아~, 역시 안 돼. 발견되지 않아. 페이트는 매우 고성능인 방해결계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사역마인 개, 아마 이 녀석이 서포트하고 있는 거겠지." 크로노가 화면에 비추어진 알프를 가리킨다. 우수한 사역마는 마도사에게 있어서 디바이스와 대등한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 페이트와 이 사역마는 그 전형일 것이다. "덕택에 2개나 이쪽이 발견한 쥬얼시드를 빼앗겨버렸어. 나노하의 말로는 결국 저 아이는 싸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 놓쳐도 둘을 놓쳐도 변화는 없는 것 같지만……그래도." "아아. 손가락을 물고 보고 있을 수도 없지. 확실히 찾아서 포착해 줘. 의지하고 있으니까." 소리로는 내지 않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으로 대답한 에이미의 어깨에, 크로노는 탁 하고 손을 얹고 방을 뒤로 했다. 브릿지로 향하는 도중에 귀환한 나노하와 유노와 마주쳤다. "쥬얼시드의 봉인은 끝났나. 수고했다." "으응, 원호가 있었기 때문에 매우 편했어." "역시 시공관리국의 무장 국원은 솜씨가 좋더라." 감탄하는 유노에게 크로노는 당연하다고 말하는 의미로 가볍게 미소를 띄운다. "그걸 위해서 훈련해 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싸울 수 있는 너희들이 조금 비정상이야. 그것보다 그녀……페이트는 나타나지 않았어." "응. 이쪽이 대비하고 있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테니 그리 쉽게 공격해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이대로 가면 그 아이가 원하고 있는 수는 모이지 않아. 언젠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쥬얼시드를 빼앗으러 오지 않으면 안될 때가 온다. 승부는 그 때야." 나노하는 레이징 하트의 손잡이를 단단히 쥐면서 말했다. 그리고 나노하들이 쥬얼시드를 회수하고 나서 몇 시간 후, 페이트들이 같은 장소에 왔다. 쥬얼시드는 이미 없었다. 확인한 알프는 얼굴을 찡그렸다. "페이트……안 되겠어. 허탕친 것 같아." "그래……" "역시 저쪽에게 발견되지 않게 숨어서 찾는 것은 매우 어려워." 거기다 동시에 발견했을 경우는 대부분 저쪽에게 양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투를 할애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지금까지의 전과로부터 생각하면 쥬얼시드를 상처 없이 2개 모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었지만, 최종적으로 필요한 수를 생각하면 전황은 좋지 않다. 처음부터 알고 있던 거라고 해도 무력감이 알프를 책망했다. "응. 그렇지만 좀 더 노력하자." "그런 말을 해도 이래서는 어쩔 도리가 없어. 아니면 저 녀석들을 쓰러뜨리고 빼앗을까?" 무리라고 생각하면서 알프가 물었다. 괴물과 시공관리국이 상대라면 그런 자포자기의 공격은 간단하게 저지당하고 반격받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트에게서 되돌아 온 대답은 「그래」라는 한마디 뿐이었다. 설마 자포자기가 된 걸까. 그렇다고 한다면 자신은 전력으로 그것을 막지 않으면 안 된다. 쓴소리를 할 각오를 굳힌 알프는 페이트에게 시선을 향하고 두려움도 포기도 없는 표정을 보았다. "돌아가자. 알프." "아, 그래." 망설이는 기색으로 수긍하고, 알프는 전이마법을 발동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2/10, 01:55 AM / 회째) Lyrical 2006-12-09, 12:19:13 결국 올라왔구나아아아아! 수고하셨습니다. 이네스 2006-12-09, 12:37:09 오오옷 감사합니다!!! Albion 2006-12-09, 12:42:35 아 저 나노하의 성별이 나중에 밝혀지면 어떠한 파문이 일어날지.; irregular 2006-12-09, 13:04:46 푸핫[...] 무섭구나 나노하! 세현 2006-12-09, 13:35:26 나노하 무서운 녀석... 거기다가 학교에서도 그걸로 좋은거냐!!! 카이에르 2006-12-09, 13:52:37 나노하 사조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아스라 타케치 2006-12-09, 14:15:20 나노하... 모두를 속이고 세뇌하고있어.......... [덜덜덜] 요아 2006-12-09, 14:24:49 ....나노하 그럼못써......[..눈물 반짝[?]] 열혈 2006-12-09, 14:47:55 나노하의 성별이 밝혀진다면.... 여성국원들은 환호하겠고... 남성들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겠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화팅 妄想理論 2006-12-09, 15:40:49 위험도 랭크EX의 세계입니까.... 과연 일본작가 2006-12-09, 15:56:11 <일본이 차원세계 레벨로 봐도 평화주의> 으흠 과연? 아피세이아 2006-12-09, 15:56:24 나노하의 성별이 밝혀진다면... "남자라도 상관없어!" 라는 반응이 나올거야 분명.. 골방 2006-12-09, 17:52:28 유후~(의미불명) Edited by soulbuster at 2006/12/9, 05:52 PM 핑크게마 2006-12-09, 17:54:54 가련한 영웅. 이 이상 사람을 끌리게 하는 것은 그리 흔치 않다.... 가련한 영웅..... 가련한 영웅.... 깨미 2006-12-09, 19:09:15 드디어 번역 나왔군요~~//ㅁ//// 죄송하지만 잠시 태클.... '크루'로 번역하신 부분 말인데요.... 이거 가타가나로도 크루- 로 되어있어서 그러신 거 같은데 영단어에 crew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물론 뜻은 승무원입니다. 따라서 승무원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깨미 2006-12-09, 19:37:29 이거 한자의 압박을 헤쳐나가며 보던 도중에 왠 사자성어같은게 나와서... 찾았던건데 그냥 독음을 써놓으셨네요..... '개수일촉 : 상대방을 가볍게 굴복시킴' 이던데.... 주석 달아주시면 읽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개수일촉 처음 보시는 분들 많을듯;;;) 이재현 2006-12-09, 19:50:38 나노하 양... 나노하 양... 나노하 양... 그렇게 불리우면서도 전혀 부정하지 않는군요... 이 얼마나 잔혹한 세뇌 교육인가! 깨미 2006-12-09, 19:55:09 무려 나노하 같은 예도 존재하니까 돌연변이적인 재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 하긴 나노하 같은 예도~~~~(もっとも : 하긴) 이게 더 부드러울 듯 싶습니다. 역시 이번 화에서 튀는 장면은 린디 제독 특제 녹차대용품.... 애니에서도 난감했는데 글로 읽으니 한층 더 압박;;;;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은빛은하 2006-12-09, 23:15:06 아 오랜만에 보는군요 번역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병에 들어간 설탕을 스푼에 듬뿍 채우고 두 번이나 타놓고, 한층 더 상당한 양의 우유로 추가타를 건다 무슨맛? irenairis 2006-12-10, 12:20:23 나노하의 성분이 밝혀지면...아마 여성 국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수 있을듯.(먼산) 검은행복 2006-12-12, 17:48:15 근데, 사실 병에 들어간 설탕을 스푼에 듬뿍 채우고 두 번이나 타놓고, 한층 더 상당한 양의 우유로 추가타를 걸어도 시중에 나와있는 평범한 녹차라떼처럼 되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녹차라떼를 볼 때마다 '저건 사도다!!' 라고 절규하곤 하지만 (...) // 언제나 좋은 번역 감사드립니다 ^^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0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3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4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켈제니크 2006-12-16 12:47:26, 조회 : 3,119 그리고 나노하들이 아스라와 행동을 함께 하게 되고 나서 열흘이 지났다. 나노하는 자신에게 할당된 방의 의자 위에서 다리를 꼬고 눈앞에서 회전하는 3개의 쥬얼시드를 보고 있었다. 각각 넘버는 Ⅷ、Ⅸ、XⅡ. "우리가 손에 넣은 쥬얼시드는 합계 3개. 그 아이들에게 빼앗긴 것이 시리얼Ⅱ와 Ⅴ 두 개. 그렇게 되면 나머지는……" "앞으로 6개인가." 유노가 말하고 나노하가 수긍했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야. 이제 승부를 걸어 올 무렵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전력 차이가 압도적이라도 페이트에게는 그것 밖에 수단이 없다. 그러니 결전이 가깝다는 것은 의심할 것도 없었다.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싸움을 걸어 올지의 여부다. 이전이라면 죽음도 무릅쓰는 특공도 있을 수 있었지만, 최근의 쥬얼시드의 수집법을 보면 그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되었다. 어느 쪽이라도 방심은 할 수 없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는 선인의 격언을 잊는 것은 어리석다. 나노하는 이미지 중에서 가능한 한 완벽한 승리를 모색하면서 린디로부터의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나머지 여섯. 눈에 띄지 않는구나." 하지만 아스라 함교에서의 린디의 말에서 헤아리면 오늘도 나노하의 차례는 없을 것 같았다. 세 개째 쥬얼시드를 확보하고 나서 5일, 발견 보고는 딱 멈추어 있다. "수색 범위를 지상 이외까지 넓히고 있습니다. 바다가 가깝기 때문에 혹시 그 안일지도. 예의 페이트 테스타롯사에 맞춰서 에이미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래." 크로노는 쥬얼시드를 찾아낼 가능성으로서 발언했지만, 린디의 얼굴은 심각했다. 바다는 넓은 데다 평면적인 지상과 달리 높이의 개념이 더해지니까 수색 범위는 매우 늘어났다고 해도 된다. 에이미의 고생이 늘어나지만, 그 이상으로 린디는 시간을 신경쓰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거의 독립하고 있는 유노는 그렇다 치고서라도 나노하는 학생이고, 게다가 마법이 없는 세계의 거주자다. 뛰어난 실력에 끌리게 될 것처럼 되고 있지만 나노하는 어디까지나 선의의 협력자라서 너무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되었다. 초조라고 말할 정도가 아닌 팽팽한 공기에서의 정체. 시간은 광음처럼 지나갔다. 이윽고 정오가 되자, 명령도 받지 못한 나노하는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했다. 유노도 거기에 따라서 방을 나왔다. 식당과 나노하들의 방은 그다지 멀지 않았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승무원의 안내를 필요로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무의식 중에도 찾을 수 있다. 처음으로 식당에 들어갔을 때의 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딱딱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전투용의 함정이기 때문에 장식은 없지만, 공간이 제대로 확보되어 있고, X를 얼마든지 연결한 것 같은 테이블은 디자인 자체가 멋을 내고 있다. 이전 TV로 본 해상 자위대의 비좁은 식당과 비교하면 사치스러운 것이었다. 정오라고는 해도 승무원은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가 비어 있었다. 자동화된 카운터에서 쿠키에 가까운 영양식과 음료를 받아 쟁반에 싣고 적당한 의자를 끌어내서 앉는다. 유노는 그 맞은 편에 앉았다. 달리 대화 상대도 없다. 영양식을 입에 넣으면서 나노하는 적당히 말을 건넸다. "오늘도 허탕이었구나." "응……어쩌면 매우 오래 걸릴지도……나노하, 미안해." "에?" 갑작스러운 유노의 사죄의 말에 손이 미쳐서 보존식을 무릎 위에 떨어뜨려 버렸다. 그것을 떨어뜨리면서, "그게, 그러니까 가족과도 친구와도 떨어져버려서……외로울까 해서" "아아……그런 거구나." 뜻을 안 나노하는 새로 보존식 한 장을 입에 옮겼다. "이제 와서 무슨, 말려들게 한 만큼 말려든 걸로 해 두자고. 사과받아도 이쪽에게는 아무 이득도 없으니까 어차피 당당하게 있으면 되는데." "아니, 그렇게까지 신경이 뻔뻔하지 않아서……" "난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되려고 사과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아." 유노는 나노하가 말하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헤아리고 쓴웃음을 지었다. "여전히 엄격하구나." "이젠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해, 이 성격은." 그리고 묘하게 흐르는 침묵. 같은 식사를 하고 있던 몇 명의 승무원들의 대화가 공백을 묻듯이 들려 왔다. 나노하는 식사를 재개했고, 유노도 겨우 쟁반에 손을 댔다. 드득드득. 두 사람 앞의 보존식이 순식간에 사라져 간다. "……외롭지 않아." 반이 두 사람의 위에 들어갔을 즘에 대화를 재개한 것은 나노하였다. "뭐?" "아까 질문의 대답이야. 조금도 외롭지 않아. 외톨이라도 아무렇지 않아. 어렸을 때는 혼자서 집을 본 적이 많았거든." 유노가 무언으로 이야기의 계속을 재촉하자 나노하는 그대로 이야기를 계속했다. "집, 내가 아직 어릴 무렵에 말야, 아빠가 일로 큰 부상을 당해버려서 한동안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었던 적이 있어. 찻집……그래, 그 미도리야. 그 가게도 아직 시작한 직후라서 지금처럼 인기가 없었으니까 엄마와 형은 언제나 매우 바빴어. 아, 누나는 쭉 아빠를 간병했지. 그래서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으면 좋았지만, 그 무렵에는 지금처럼 몸도 단련하지 않았고, 요리도 할 수 없었고, 애초부터 정말로 어렸으니까." 이 정도였나, 하고 나노하는 앉은 상태로 자신의 어깨로부터 조금 아래 부분에 손바닥을 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착한 아이로서 집보기하고 있는 일로, 그러니까 생각보다는 최근까지 집에서 혼자서 있는 일이 많았어. ……그래도 도중까지는 고양이도 있어서……즐거웠지……" 그 때, 나노하는 서글픈 듯한 얼굴을 하고 유노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공중에 시선을 던지고 있을 때,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은 과거나 미래다. 유노가 보는 나노하의 눈은 과거를 보고 있었다. 아마도 슬픈 과거를. 그 보호욕구를 자극하는 표정은 유노의 머리에서 한순간 나노하의 성별의 기억을 날렸다. "그러고 보니 나, 유노의 가족에 대해 잘 모르는구나. ……유노는 어땠어?" "아, 아니, 아니. 난 원래 혼자였으니까. 부모님은 안 계셨던 모양이야." "그래?" 혼자라는 말에 나노하는 의외라는 듯이 조금 눈을 열었다. "응. 부족 모두에게 길러졌기 때문에 스크라이어 일족 모두가 내 가족. 그러니까 부모님에 대한 건 거의 흥미가 없다고 할까. 알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래……그럼 잘 먹었어." 나노하는 빈 쟁반을 들어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등을 보고 유노는 문득 생각했다. 자기도 모르게 입에 나와 버렸다. "가족이 있으면서 혼자인 쪽과 진짜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이 있다. 어느 쪽이 행복할까." 나노하는 뒤돌아 보고, "난 지금은 혼자가 아니야.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그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 그러니까 행복해. 다른 사람들은……" 평소의, 사람을 업신여기는 미소를 띄운다. "행복하든 불행하든 아무래도 좋아." "……만약을 위해 물어 두지만, 내가 행복할지 어떨지는" "응, 아무래도 좋아." 즉답이었다. 예상대로의 기쁘지도 않은 대답에 유노가 어깨를 떨구고 으적으적 하고 식사를 재개하자, 소음에 가까운 경보가 식당에 울려퍼졌다. 『비상사태, 비상사태, 수사 구역의 해상에서 대형 마력 반응을 감지!』 왔다. 나노하는 쟁반을 가까이 있는 책상에 던지고, 대기 상태의 레이징 하트를 들고 식당을 뛰쳐나왔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 아이는 지금 행복할까.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일까. 행복을 원하기 때문에 싸우는 것일까. "여러가지 정리하고 나서 아직 이야기할 수 있다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도……괜찮을지도." 그렇게 땅에 다리가 붙은 각오를 갖고 대처하는 나노하에 비해 에이미는 많이 초조해하고 있었다. 해상의 마력 반응은 증가 일로를 걷고 있다. 당연하다. 쥬얼시드를 동시다발적으로 동요시키고 있으니까. "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저 아이들!?" 절로 조작 단말기에 양손을 치면서 외친 말은, 아마 마법의 기초지식을 몸에 익힌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말할 것이었다. 그 만큼 터무니없던 것이다. 갑자기 나타난 소녀, 페이트 테스타롯사의 행동은. "아르카스 크루타스 에이기어스……번뜩이는 번개의 신이여, 지금 인도하는 곳으로 내려오라." 우미나리 시 연안에서 직경 수km에 걸쳐서 전개된 봉시결계 안에서 페이트는 긴 영창을 행하고 있었다. 그녀가 발동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일부에서는 의식 마법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마법이다. 이 마법은 분별없이 사용될 일이 없다. 왜냐하면 발동에 막대한 시간과 마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쓰기가 매우 곤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보증할 수 있다. "바르엘 더 루엘 브라우젤." 영창이 진행되면서 페이트를 중심으로 기후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먹구름이 서로 부딪치면서 기분 나쁘게 울려퍼진다. 그 모습을 마법진 밖에서 지켜보는 것은 개 형태의 알프였다. (나머지 쥬얼시드는 아마 전부 바다 속…… 그러니 바다에 전기 마력류를 주입해서 강제 발동시키고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작전은 틀리지 않았고 나에게는 그 이상의 작전은 생각할 수 없지만……하지만……페이트……!) "내리치는 것은 번개, 울려퍼지는 것은 강뢰." 마법은 순조롭게 발동에 가까워져 간다. 마법진 위에는 눈 같은 광구가 무수히 발생하고 "아르타스 크루타스 에이기어스!" 그리고 일제히 개안했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페이트에게서 포효와 동시에 방대한 마력이 방출되었고, 그것들은 광구에 의해 전기 속성으로 변환했다. 그리고 만들어진 번개는 우미나리해를 달려나간다. 이렇게 되어 버리면 발견되기 쉬운 것도 어려운 것도 상관없었다. 바다 속에 잠겨 있던 쥬얼시드는 강제적으로 일으켜져서 해면을 폭발시키면서 부상해 왔다. 합계 여섯. 행방을 모르고 있던 쥬얼시드가 모두 여기에 출현했다. "하아……하아……하아……찾았다, 나머지 여섯개……!" 그러나 페이트의 마력은 크게 감소하고 있었다. 이제부터 더욱 모든 쥬얼시드를 봉인하는 등, 아무리 나노하와의 싸움으로 성장한 페이트라고 해도 한계를 넘는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페이트는 마력을 폭주시키는 쥬얼시드를 앞에 두고 여유를 가지고 숨을 골랐다. "……알프, 말했던 대로 손을 대면 안 돼." 페이트는 그렇게 말하고 하늘을 올려본다. 그 앞의, 어디엔가 있어야 할 라이벌을 응시했다. "너무나 터무니없는 짓을 하는 아이야……!" "무모하군요. 틀림없이 자멸합니다. 아무리 그 아이가 우수해도 이 이상은 낼 수 있는 마력의 한계를 넘고 있어요." 나노하가 함교에 들어왔을 때, 모니터에 비추어지고 있던 것은 페이트가 쥬얼시드를 강제 발동시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쥬얼시드는 회오리를 만들기 시작해서 연중 온화하던 우미나리해는 점점 거칠어졌다. "크로노, 이건 도대체……" "본 대로야. 바다 속에 있던 여섯 개의 쥬얼시드를 강제적으로 발동시킨 것 같아. 확실히 이것으로 장소는 알아냈지만, 이래서는 봉인할 수 없을 거다." "그럼 자멸을 기다렸다가 힘을 다 써 버린 타이밍에 처부수면 되지 않을까." 나노하의 외관의 이미지에서 동떨어진 무감정적인 분석에 크로노는 놀랐다. 현장에서의 지휘의 정확함을 보면 이 정도의 판단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나이에 어울리는 것이 있을 텐데.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그렇게 되겠군. 우리에게는 최선의 행동을 할 의무가 있다." "의무? 그런 게 없어도, 적이 약해지면 쳐부수는 것은 당연하잖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 "……잊어 줘. 아무것도 아니야." 근본적으로 서로 맞물리지 않다고 느낀 크로노는 대화를 중단했다. 나노하도 굳이 추궁하지 않고 모니터에 시선을 되돌렸다. 여섯 개의 회오리의 중심에서 페이트와 그 사역마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디바이스를 내세우는 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영창하는 것도 아니다. 하고 있는 것이라면 숨을 가다듬는 정도. "……" 그렇다, 그것은 기묘할 정도의 침묵이었다. 가까스로 쥬얼시드의 장소를 알 수 있었으니까 봉인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감시하고 있는 것이 발각되어서 회수를 단념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 그러면 어떻게 해서든지 손에 넣거나 도망치느냐일 것이다. 『……보고 있지?』 그 때 모니터 안의 페이트와 나노하의 눈이 마주쳤다. "!?" 아스라 승무원들은 깜짝 놀랐고 그 나노하도 혼란에 빠졌으나, 당사자인 페이트만이 이상하게 냉정하게 말을 이었다. 『이대로라면 쥬얼시드가 폭주해. 그것도 6개가 동시에…… 알프가 치고 있는 결계는 오래 버틸 수 없어.』 "결계?……설마!" 나노하는 페이트의 진의를 깨달았다. 그녀의 목적은 쥬얼시드의 폭주를 이용해서 폭탄으로서 사용하는 것. 모두 합쳐서 하나의 로스트 로기아라고 해도, 여섯 개가 동시에 완전히 폭주했을 때에는 어떤 피해가 나올지 모른다. 그것은 즉 우미나리 시를, 세계를 인질로 잡은 것과 같은 것이었다. 이것을 멈추기 위해서는 아스라의 무장 국원을 투입해야 한다. 그리고 페이트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쥬얼시드의 봉인이 성공했을 쯤에 각개 격파해서 탈취하면 되는 것이다.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무장 국원의 움직임을 묶을 수 있는 것은 틀림없고, 페이트는 압도적인 불리함로부터 나노하와의 일대일의 상황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저 아이는 우리에게 쥬얼시드를 멈추게 할 생각인가!?" "……당했구나." 크로노는 눈을 부릅뜨고, 린디는 오른손으로 눈시울을 눌렀다. 나노하도 뭔가 리액션을 취해서 현실을 비관하고 싶었지만, 사태 자체가 임박하고 있었다. 커다란 마법진이 결계 안에 전개하고, 상당한 수의 인원이 전이해 왔다. (……온 것 같아.) 알프가 침입을 전하자, 페이트는 고개를 끄덕이고 바르디슈의 칼날을 출현시켰다. 그리고 전이해 온 마도사들에게 시선을 보내고, 그 안에서 익숙한 얼굴을 하나 찾아냈다. 하얀 배리어 쟈켓에 몸을 싸고 복숭아색의 디바이스를 들고 있는 그 모습은 볼 것도 없다. 나노하도 페이트의 모습을 찾아냈고 서로 시선이 부딪친다. "우선은 쥬얼시드의 봉인이다. 적 마도사의 구속은 그 다음이다." "라져!" 크로노로부터 사전에 협의했던 대로의 명령을 접수한 무장 국원이 일제히 흩어져서 각자가 쥬얼시드의 봉인으로 향했다. 남은 것은 크로노, 유노, 그리고 나노하 세 명. "좋아. 우리는 견제를 하면서 쥬얼시드의 봉인을 돕자." "아, 그거 말인데, 크로노는 쥬얼시드의 봉인에만 집중해도 되지 않을까?　 저 아이는 나만으로도 막을 수 있으니까." "뭐라고? 그건……" 크로노는 나노하의 제안을 철회하려고 했다. 확실히 크로노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면 봉인은 빨리 끝날 것이다. 하지만 페이트와의 전투는 가장 큰 위험을 수반한다. 그것을 나노하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 그러나 나노하의 옆 얼굴을 본 순간, 대답 따위는 들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아버렸다. 여기서 다툴 수는 없다. 크로노는 마지못해 하면서 제안을 받아들이고 가장 가까운 쥬얼시드에게 향했다. "유노도 어서 가." "……나라도 저 사역마 정도라면 저지할 수 있어." "됐으니까 어서." 페이트와 서로 노려보는 채로 나노하는 유노의 머리에 레이징 하트를 향했다. 유노는 저절로 침을 삼켰지만, 그래도 티끌 같은 용기를 모아서 그 자리에 계속 머물렀다. 식당에서 나노하가 말했던 대로 확실히 이제 와서라고는 해도, 여기서 페이트들의 상대를 나노하에게만 맡기는 것은 아무리 뭐라고 해도 내키지 않는다. 나노하는 유노가 언제까지 지나도 움직이지 않는 것에 작게 한숨을 쉬고, 레이징 하트를 내리고 얼굴을 맞대었다. "그것보다 쥬얼시드를 봉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하고 있어. 이 이상 여기에 있으면 우연히 맞아버릴지도 모르고, 알았지." 처음으로 마도사로서의 기술이 도움이 된다고 들은 유노는 조금 기뻐졌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평소보다 약간의 사명감을 갖고 크로노의 뒤를 쫓아간다. 나노하를 남기고 전이해 온 전원이 흩어져 간 것을 보고, 페이트도 옆에 있는 알프에게 말을 걸었다. "……알프는 관리국 사람들을 방해해서 가능한 한 봉인하는 것을 늦춰줘." (!? 하, 하지만 저 녀석을 상대로 혼자서는……) "부탁이야." 명령받으면 사역마인 알프가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알았어」그렇게 대답하고 관리국원들을 방해하러 간다. 그러는 도중에 한 번 멈춰서 뒤돌아본다. 이렇게 관계없는 사람을 말려들게 하는 방식을 페이트는 좋아하지 않을 터였다. 아니, 지금도 좋아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페이트의 마음 속의 갈등은 라인을 통해서 흘러들어 오는 것만으로도 아플 정도로 알 수 있었다. 페이트를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프레시아에 대한 사랑이다.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기 때문에 딸이 노력하는 것이, 왜 이렇게 어긋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아무리 고민해도 대답이 나올 리가 없어서, 알프는 의문을 마음속에 봉하고 주인의 명령에 따르고 있었다. "……자, 그런데 말야. 매우 터무니없는 짓을 해줬더군. 하지만 이 정도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한번도 내게 이긴 적이 없는데." "모르겠지만……이기지 않으면 안 돼." "큭……크크……크크크……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상한 인연이구나, 나도 그렇거든." 웃음이 흘러나왔다. 뭐야, 결국 우리 둘 모두 이유는 같잖아. 나는 아리사가, 스즈카가, 그리고 엄마들이 있는 이 거리를 지키기 위해서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눈앞의 적은 무엇 때문에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싸움에서 생겨나는 것은 승자와 패자뿐. 그러니까 쓰러뜨리자. 무대는 갖춰져 있다. 나와 저 녀석 둘뿐이다. 그러니까 살가죽도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쓰레기처럼 바닥을 굴러다니게 해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말려들게 한 것을 후회하면서 목숨을 구걸하게 하고 녀석을 해치우자. 웃으면서. 웃으면서. 비웃으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웃으면서. "파이어." 나노하의 포격으로 싸움의 발단이 열린다. 페이트는 근소한 차이로 피하면서 빛줄기를 거슬러 올라가 바르디슈를 휘둘렀다. 나노하는 신체 하나 정도로 고도를 내려서 리본을 사용해서 이것을 피했다. 답례로 나노하가 레이징 하트를 휘둘렀지만, 이것은 미묘하게 리치가 부족해서 빗나갔다. 괜찮아. 속도는 내 쪽이 위, 집중하면 피할 수 있어. 자신에게 타이른 대로, 한번 더 휘둘러진 레이징 하트도 여유를 가지고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노하에게 있어서 리치라는 개념은 얼마든지 뒤집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페이트는 바르디슈를 부딪쳐서 레이징 하트의 포신을 비껴냈다. 슈왁――――――――――!!! "――윽!" 직후, 예상보다 옆구리를 스치는 섬광. 다루기가 어려운 포격 마법과 그 용도의 디바이스로 이런……! 전율에 가까운 감정에 아랫 입술을 깨무는 것으로 견뎌낸다. 이런 전투방식은 페이트가 본 어떤 전투 교본에도 실려 있지 않았다. 그녀가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실 엄격한 훈련을 견뎌내는 학도들도 수행한 무장 국원들도 쥬얼시드를 봉인하면서 갑자기 본 공방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있다. 역시 이 포격 마법을 봉하지 않으면 승리는 없다는 것을 재차 느꼈다. 가다듬은 대책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페이트는 마력탄을 한발 움켜쥐고 손안에서 생성해, 나노하의 얼굴을 향해 내던졌다. "이런 것쯤……웃!" 당연히 견고한 배리어를 앞에 두고 광탄은 빛을 발하면서 부서졌지만, 일시적으로 나노하의 시야를 빼앗을 수 있었다. 이 틈을 타 올지도 모른다고 나노하는 방어를 굳혔지만, 결국 시야가 돌아올 때까지 배리어에 무언가가 접하는 것조차 없었다. 그리고 서서히 돌아온 시야의 저편에서 페이트는 많이 떨어진 위치까지 이동하고 있었다. "……?" 행동의 의미를 알 수 없다. 거리를 벌려서 포격전이 되면 아무래도 불리하게 되는 것은 알고 있을 터. 고속 전투로 포격을 계속 회피해서 지치게 하기라도 할 생각인 걸까?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쥬얼시드의 봉인이 끝나 더욱 더 불리하게 되는 이 상황에서 그렇게 싸우는 방법을 취하는 것은 이상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 방치해서는 무장 국원을 습격할지도 모른다. 아마 맞지는 않겠지만 일단 상태를 볼 생각으로 출력을 억제한 포격을 한발. 나노하의 예상대로 페이트는 쉽게 회피한다. 그리고 그 뒤에 떠오르는 푸른 보석. "아차……!" 당돌하게 고밀도의 마력을 받은 쥬얼시드는 마치 폭발한 것 같은 격렬한 반응을 나타냈고,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네 명의 무장 국원이 튕겨져 날아갔다. 태세를 가다듬고 한번 더 제어하려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것 같다. "큭……!" 한번 더 페이트에게 조준을 맞추지만, 그 배후에는 또 쥬얼시드가 있다. 나노하는 혀를 차면서 레이징 하트의 포구를 내렸다. 당했다. 막대한 마력을 소비하면서까지 쥬얼시드를 폭주시킨 이유는, 굳이 전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원거리 마법은 더 이상 쉽게 사용할 수 없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주위를 신경쓰고 있어서는 효과적인 사용은 바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페이트는 거리낌 없이 공격해 올 수 있다. 원거리전에서의 어드밴티지가 역전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남은 근접 전투에 대비해서 포격용 마력을 플라이어 핀과 배리어에 돌린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6/12/16, 12:50 PM / 회째) 타케치 2006-12-16, 13:00:57 애니보다 휠씬더 박진감 있는 전투;;; [덜덜덜] irenairis 2006-12-16, 13:02:59 흐음...공중에서 근접전이라...페이트가 좀 유리하지만 나노하의 악마적 계략으로 어떻게 할듯...(머엉) 은빛은하 2006-12-16, 13:25:50 더욱더 전투가 격렬해졌군요;; 리 군 2006-12-16, 13:33:45 어떤 의미로 애니보다 대단... 알토루쥬 2006-12-16, 13:41:57 그러니까 살가죽도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쓰레기처럼 바닥을 굴러다니게 해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말려들게 한 것을 후회하면서 목숨을 구걸하게 하고 녀석을 해치우자. .... 후덜덜덜... 루디니아 2006-12-16, 14:06:53 나노하가 화나보이는건..저뿐입니까아.... 전투의 임팩트 이전에 지금 나노하가...나노하가아....... 열혈 2006-12-16, 14:22:21 으음... 나노하에 맞춰서 페이트도 막나가는군요. 원판에서는 혼자서 봉인하려고 했는데 말이죠.. 잘 읽고 갑니다. 화팅 妄想理論 2006-12-16, 14:26:37 세계를 인질로 쓰다니.... 오염되어버렸구나 페이트 Zone 2006-12-16, 14:35:16 한번 더 페이트에게 조준을 맞추지만, 그 배후에는 또 쥬얼시드가 있다. 나노하는 혀를 차면서 레이징 하트의 포구를 내렸다. 페이트쨩 드디어 나노하군에게 대항할 수 있게되는건가? 요아 2006-12-16, 17:21:57 드디어 페이트땅이 나노하군에게 대들대항할수 있는거군요!! 아피세이아 2006-12-16, 19:00:09 무서워.. 세현 2006-12-16, 19:37:48 과연 나노하는 페이트를 살려둘까? 푸도군 2006-12-16, 20:59:56 ..결국은 나노하에게 페이트가 조교된다에 한표 던집니다 카이에르 2006-12-16, 22:01:03 뭔가 어른의 싸움이 된 느낌...;; 검은행복 2006-12-17, 00:19:37 ... 아마 조교될 즈음에 프레시아로부터 뇌격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만 (...) 오히려 그게 페이트를 돕는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 Edited by frozenbrake at 2006/12/17, 12:19 AM Desperado 2006-12-17, 08:53:54 님들이 잊어버리신게 있는듯... 로지컬 나노하는 마법실력만이 뛰어난 것이 아니랍니다... 그 엄청난 신체스펙과 타카마치류의 검술을 배운아이.. 당근 근접전에서도 발군이죠 ㅋㅋ 斧鉞액스 2006-12-17, 13:02:45 근접전에서는 발군이지만, 공중접근전에서는 페이트가 한수위입니다. 전의 글을 잘 읽어보셨다면 아실텐데... 그나저나... 외도엔 외도로 맞서야하는걸 드디어 깨달은 페이트인가... 깨미 2006-12-17, 15:14:31 뭐 나노하와 대적하려면 그에 맞게 악마적 사고를 가져야 하는게...... 이거 지금까지 나온 다음내용 대충 보면 근접전 대박스킬들이... 역시 나노하의 신체능력은 집안을 의심하게 할 정도....ㄱ- 타나토스 2006-12-17, 22:29:53 깨미// 트라이앵글 하트를 해보세요 -ㅂ- 제로시크 2006-12-18, 14:57:03 자아, 이제 뼈와살이 튀는 살육전의 시작이다. 비살상모드? 그딴건 내다버려!!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고어의 시작인거다아아아!!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0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3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19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켈제니크 2006-12-29 00:46:06, 조회 : 3,494 "하아아!!" 결단하면 즉시 행동으로. 나노하는 레이징 하트를 치켜 들어서 페이트에게 돌격했다. 자신이 자랑으로 여기는 전법 하나를 간단하게 버리는 행동에 페이트는 의표를 찔렸지만, 조만간 이렇게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곧바로 각오를 굳히고 바르디슈의 자루로 공격을 받아냈다. 둔한 금속음과 충격 후, 가냘픈 팔에 충격과 저림이 전해진다. 신체 전체를 뒤로 물러나게 해서 충격을 흡수했는데도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제2격. 이번에는 페이트 쪽에서 머리를 후려칠 기세로 바르디슈를 휘두른다. 그러나 반응이 느껴지지 않는다. 나노하는 레이징 하트의 자루 부분을 미끄러지게 해서 기세를 죽이고 있었다. 제3격은 다시 나노하 쪽에서 옆으로 후려쳤다. 이번에는 나노하처럼 받아 넘기려고 시도하지만, 조금 전보다 강한 충격이 팔 전체에 전해졌다. 바르디슈를 잡는 힘이 느슨해지고, 깊게 휘둘러진 레이징 하트의 끝부분이 옆구리에 꽂힌다. 그 순간 내장이 모두 뒤집혔다. "커……헉……!" 지금까지의 전투 경험이 나노하와의 사이에 거리를 만든다. 뭐야, 지금 건……? 충격이 몸 안에서…… 생각할 틈도 없이, 이번에는 구토감이 끓어올랐다. 식도가 멋대로 위 안의 물건을 배출하려고 연동한다. 페이트는 복받쳐 온 시큼한 것을 기합으로 삼켰다. 그러나 나노하는 눈살을 찌푸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위력이 약했다. "역시 공중이라서 그런지 달라……아니, 그것만이 아니야." 미카미류에서는 기본으로 여겨지는 '철'. 물체의 안쪽에 충격을 전해서 파괴하는 기술……일 터이지만, 본래 위력이라면 피를 토하는 걸로 끝나면 다행이다. 공중 특유의 충격 전도의 감각을 아직 잡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배리어 쟈켓의 존재가 너무 컸다. 무서울 정도로 우수한 충격 완충제라고나 할까. 확실히 그 정도의 성능이 아니면 배리어라고는 불리지 않겠지만, 맹점이었다. "하지만 효과가 없는 건 아니야!" 아직 회복하지 못한 페이트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한 위력이다. 머리 부분에 치면 일격으로 졸도시킬 수도 있다. "하앗!" "아……!" 유감스럽게도 머리 부분은 빗나갔지만, 복부에 정면으로 직격했다. 지금 쯤 참기 어려운 고통이 덮쳐 오고 있을 터-- "하아아아아!!!" 그러나 페이트는 입가에서 침을 늘어뜨리면서도 레이징 하트를 양손으로 잡고 끌어들인 나노하의 안면을 향해 무릎을 세웠다. 바르디슈가 배리어 쟈켓의 대물리방어 성능을 상승시켜서 데미지를 더욱 줄여줬던 것이다. 비록 제로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나머지는 기합으로 보충할 수 있었다. "뭐……크윽!" 이전에는 입술, 이번에는 무릎이었다. 평형감각이 미치자 이번에는 바르디슈로 관자놀이를 후려갈기고 답례로 복부를 걷어찬다. 여기서 나노하는 어떻게든 몸의 자세를 다시 세웠고, 페이트도 일단 거리를 취했다. "큭……잘도 했, 겠다……!" "알프의 몫도, 갚아준 거야……!" 알프의 몫, 이라는 것은 무슨 일일까하고 생각하면서, 타듯이 뜨거운 관자놀이에 손을 대자 미끈미끈한 감촉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출혈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이전에 같은 일을 그 개 사역마에게 한 기억이 있었다. 그 말은 그 때의 일을 말한 것일 테지. 정말 의리가 있다고 웃었지만, 데미지는 무시할 수 없었다. 머리 부분에 두 발이나 맞은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저쪽도 상당히 소모되어 있다.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것이 서로 치고받는 형태가 되었을 뿐이다. "……후후, 또 금방 상처를 입혀주지." 거기다 슬슬……저쪽의 움직임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두통이 집중을 방해해서 하기 어렵지만 괜찮다. '빠진다.' "야아아!" 이 이상 급속을 두면 모처럼 이쪽으로 기운 전황이 원래대로 돌아가 버린다. 페이트는 숨을 가다듬는 것도 하는 둥 마는 둥 움직였다. 바르디슈의 칼날을 전개하고 배리어 관통 능력을 부가. 아무리 나노하라도 무한의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마력이 압축된 칼날로 동체를 베어버리면 전투 불능까지는 가지 않아도 거의 승리는 정해진 거나 마찬가지다. "……" 나노하는 지금까지의 터프함이 거짓말인 것처럼 침묵하고 있었다. 팔이나 머리도 축 늘어져서 중량에 맡기고 있다. 정말로 힘이 다한 걸까, 아니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걸까. 십중팔구 후자일 테니 방심은 일절 없었다. 없었을 터인데, "에?" 내리친 바르디슈가 닿지도 못한 것은 정직하게 말해서 상상의 범위를 넘고 있었다. 마치 수면에 비쳐 있는 허상을 벤 것 같은 간격 후, 나노하는 거의 같은 자세로 거기에 서 있었다. 지금까지 몇 번이나 공격이 빗나갔지만, 이렇게 기분 나쁜 것은 처음이다. 내리친 채로의 바르디슈로 올려친다. 이것도 닿지 않았다. "그런……" 마음을 침식해 가는 공포가 입에 나와 버린다. 그 틈을 타고 나노하의 철권이 페이트의 뺨에 날아왔다. "아욱!" "후후, '관'은 자신 없었지만……해냈어." '관'은 어신류에서 '철' 다음에 배우는 기술이다. 무엇보다 그 내용은 『상대의 움직임을 끝까지 읽고 공격을 흘려낸 후, 틈을 노려서 공격한다』라는 두번 말할 것도 없는 것이므로, '관을 사용한다'라는 것은 즉 헛됨이 없는 전투를 한다, 라는 쪽에 가깝다. 오의의 전 단계로 여겨질 정도인 만큼 그 난이도가 높고, 나노하도 이 영역에 이르렀나 이르지 못했나의 그 중간이다. 페이트를 상대로 '관'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의 싸움에서 기른 경험 덕분이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 "……느려." 무모하게 돌진해 오는 페이트는 지금의 나노하에게 있어서 빈틈 투성이에 지나지 않았다. 바르디슈를 비껴내고 페이트에게 육박해서 흉부를 손바닥으로 눌렀다. 미성숙한 가슴을 가차없이 누르고 전해지는 충격은 배리어 쟈켓으로조차 막지 못했다. 뚜둑, 하는 둔탁한 소리. 페이트의 흉골 한 개에 금이 가는 소리였다. "으……윽!" 가슴을 누르면서 도망치듯이 나노하에게서 멀어진다. 욱신욱신 아픈 가슴은 그 상처가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안 돼. 이길 수 없어. 너무 강해. 기침이 끊어진 것처럼 나약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주위를 보니 쥬얼시드의 폭주도 수습되고 있었다. 하나라도 봉인되어 버리면 손이 빈 대원이 다른 쪽을 원호하러 향한다. 그렇게 되면 봉인은 단번에 진행되고, 이윽고 전력이 되어서 공격해 올 것이다. 대항은 붕괴한다. 그것을 알고 있는 알프는 필사적으로 교란시키고 있었지만 크로노와 유노가 능숙하게 대응해 버렸다. 이제 앞으로 3분. "봉인도 이제 끝날 것 같군. 이젠 단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의 패배야." (어떻게 하면……) 페이트는 필사적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비록 나노하를 쓰러뜨렸다고 해도 아직 상처가 없는 무장 국원들이 남아 있다. 그들을 제치는 것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나노하를 쓰러뜨리는 거라도 할 수 있다면 쥬얼시드를 몇 개 정도는 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집중해야 하는 것은 나노하의 타도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 냉정침착함을 무너뜨릴 필요가 있지만, 방법의 짐작조차 하기도 전에 나노하가 공격으로 이행했다. "큭!" 뺨을 얻어맞았다. 그리고 입속에 퍼진 피의 맛마저 연료로 해서 페이트는 사고를 돌렸다. 나노하라고 해도 인간이다. 동요하는 일도 반드시 있다. 무언가…… "……아." 떠올라 온 것은 두 명의 소녀, 아리사와 스즈카. 생각해보니 이 작전도 나노하가 그녀들을 지키기 위해서 짜낸 것이라는 추측을 바탕으로 해서 세웠다. 나노하에게 있어서 유일한 약점이 그녀들이다. 만약 그녀들을 더욱 이용할 수 있다면 나노하의 혼란을 유도할 수 있을 터. 그 때 페이트는 하나의 패를 생각해 냈다. 성공율을 신경쓰고 있을 시간이 없다. (알프! 방해는 중단해도 되니까 지금 바로---해서 나노하를 공격해!) (뭐? 하, 하지만 난 잘 기억하지 못하고, 저 녀석에게 효과가 있을지도 알 수 없) (됐으니까 빨리!) (……알았어!) 알프는 무장 국원의 발묶기를 그만두고 어떤 마법의 술식을 짜면서 전속력으로 나노하에게 향했다. 봉인의 스피드는 더욱 빨라져 버리지만 상관없다. 이윽고 나노하를 유효 사정권에 잡은 알프는 주먹을 치켜들어서 목표를 정했다. "사역마의 기습? 이제 와서 그런 게 통할 거라고" 페이트를 향해서 피식 웃은 나노하는 뒤돌아보고 마지막 저항을 분쇄하려고, "생각……해……" 거기에는 주먹을 치켜들어서 다가오는 아리사의 모습이 있었다. "아……" 나노하는 방어도 회피도 하지 못하고 턱을 옆에서 얻어맞았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뒤에서 바르디슈의 칼날이 나노하의 가슴을 꿰뚫었다. "나, 나노하!?" 유노를 비롯한 관리국 측에 동요가 발생했다. 아까까지의 싸움을 보고 있던 그들은 예상 이상으로 격렬한 나노하의 전투방식과 박력에 뒷걸음질치기까지 했지만, 설마 나노하가 패배하는 것 따위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그것은 공격한 당사자인 페이트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토록 압도적인 강함을 과시하고 있던 나노하가 이렇게 간단하게 쓰러질 리가 없다, 라고. 한 번 속아서 뼈아픈 꼴을 당한 적도 있다. 하지만 바르디슈에 가슴이 꿰뚫려 있는 그 부분은 마도사의 제2의 심장이라고도 말하는 링커 코어가 들어가 있는 장소. 연기라고 보기에는 너무 지나친 상황이었다. "아, 아리사……" 입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어쩐지 몸안의 열이 가슴으로부터 도망쳐 버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가슴을 뚫고 나와 있는 이것이 원인일 것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어째서 아리사가 여기에 있는 거지. 후후, 못된 장난에도 한도가 있는데. 공허해진 눈동자를 흔든다. 나노하는 아직도 아리사가 가짜라는 것을 몰랐다. 아리사의 모습으로 변신한 알프는 때린 채로의 자세로, 나노하가 방심하고 있음도 불구하고 유효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강함이 강함이었던 만큼, 이렇게까지 무방비하면 반대로 경계심이 앞서 버린다. 그렇게 하고 있을 때에 크로노가 구원하러 달려들었다. "하앗!" "칫……페이트!" "으, 응." 기합과 함께 내리쳐진 디바이스를 회피하기 위해 페이트는 바르디슈를 빼들었고, 알프는 페이트를 지키듯이 하면서 후퇴했다. "……아, 크으" 쐐기와 버팀목을 동시에 잃은 나노하는 간신히 그 자리에 부유해 있는 상태다. 링커 코어에 직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배리어 쟈켓의 전개를 유지하고 있고 포격도 두세번 정도는 가능한 마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대단했지만, 전력일 때와 비교하면 몰라볼 정도로 초췌할 정도로 소모되어 있었다. 축 기울어진 나노하의 등을 쥬얼시드를 정리한 유노가 지탱했다. 마력을 흘려 넣으면서 유노는 귓가에 외쳤다. "나노하, 정신차려!" "유노……. 아하하, 왜, 이런 곳에 아리사가 있는 걸까……" "저 아리사는 가짜야! 사역마가 변신했을 뿐이야!" "가, 짜……?" 차근차근 보니 알프가 변신한 아리사에게는 위화감이 있었다. 마법에 따르는 골격을 무시한 변장은 그야말로 할리우드도 상대가 되지 않는 레벨이지만, 오랫동안 아리사와 접해 왔던 나노하에게 있어서 가짜라는 것을 분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속은 것은 나노하가 아리사에 대해 전혀 의심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스즈카에 대해서도, 거기에 준하는 인간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것이 침범된 것에 분노를---아니, 살의를 느꼈다. "제길, 아직도 저 정도로 움직일 수 있는 거냐……" 이젠 도망칠 수밖에 없다고 여기고 페이트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도주로로서 선택한 앞은 관리국원이 막고 있었다. 좌우 상하, 어디를 봐도 결과는 같았다. 쥬얼시드의 봉인이 마침내 끝나버린 것이다. "이젠 술래잡기는 끝났어. 너희들에게는 여러모로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동행해주지 않겠나." "……싫다고 한다면?" "대답할 것까지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일제히 디바이스를 겨누는 것은, 크로노가 말하는 대로 설명할 것도 없이 알 수 있었다. 무장 국원의 대부분은 알프보다도 실력이 약하지만, 두 명이 있으면 동등하게, 세 명이 있으면 압도할 수 있다. 그들의 힘은 집단으로서 시작해서 발휘된다. 20명 이상의 관리국원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비상식적인 힘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팀웍 등 문답무용의 대위력 마법을 먹이는 것도 하나의 수단이다. 하지만 얄궂게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까까지 싸우고 있던 적이다. 아니, 그렇게 비상식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차원 세계에서도 한정되어 있다. 그 때문에 관리국은 범죄를 단속해서 시민으로부터의 신뢰를 얻고 있다. (페이트……큰일이야, 이건) (한점으로 돌파하는 건 할 수 없을까?) (무리일지도. 저 녀석들의 팀웍이 뛰어난 건 페이트도 알고 있지?) (……그래도 해보자.) 바르디슈를 꼭 쥐고 눈을 감는다. 벽만 무너뜨리면 어떻게든 된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페이트도 잘 알고 있었고, 그녀에게는 그 이외에 취할 선택이 없었다. "쥬얼시드의 봉인을 완료. 목표인 마도사를 포위했습니다." "이것으로 결판이 났군.……그렇다 치더라도, 나노하 양이 저런 전투법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쥬얼시드의 봉인 등을 보고 있어서 포격 마법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봉쇄되었다고 생각하자 이번에는 압도적인 근접전투능력. 정신적으로 미숙한 마도사에게 있기 십상인 상대를 상처입히는 일에의 저항도 없고, 몸의 자세가 무너져도 곧바로 회복한다. 검정을 받으면 랭크는 AA+거나, 혹은 그 이상. "장래가 두렵구나." 그런 나노하와 몇 분간 호각의 싸움을 펼친 페이트도 포함해서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알 수 없는 것은 마지막, 변신한 사역마를 보고 경직되어서 등으로 링커 코어가 직격당한 것이었다. 그 사역마가 변신한 소녀는 아마 친한 인간이겠지만, 저만한 냉정함으로 싸움에 임하고 있던 나노하가 그 정도로 저렇게까지 동요하는 것일까? 린디는 대답이 나오지 않는 고찰을 일단 멈추고 다음 명령을 내리려고 한 그 때, 아스라의 함교에 매우 소란스러운 알람소리가 울렸다. "이건……차원 간섭! 다른 차원으로부터 본함 및 전투 구역을 향해서 마력 공격이 옵니다!" "아, 앞으로 6초!" "뭣이!" 역전의 지휘관인 린디조차도 한순간 지휘를 잊을 정도의 놀라움이었다. 차원간마법을 기계로 행하려면 그 기계 자체의 가격도 유지비도 막대한 것이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일개 범죄자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용이하지도 않다. 즉 이것은 에이미로부터 올라온 페이트 테스타롯사와 프레시아 테스타롯사의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한다는 보고가 올바르다는 것의 증명이었다. 그녀 정도의 대마도사라면 차원간마법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런 예측은 이미 의미가 없었다. 상황이 임박하고 있었다. "전원, 대충격 태세!" 딱 6초 후, 아스라가 크게 흔들렸다. "……산개!" 크로노의 순간의 명령에 유노는 나노하의 손을 잡아당겨서 간신히 난을 피했지만, 반응하지 못한 몇 명의 무장 국원이 하늘로부터 쏟아진 공격 마법의 밥이 되어서 전투 능력을 상실했다. "……어머니?" 페이트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급격하게 악화된 기후와 쏟아진 마법. 그 버릇, 색깔, 무엇보다 이만한 마법을 해내는 실력. 틀림없다 .어머니다. 그렇게 생각하자 소모하고 있었음이 분명한 신체가 아직 움직일 수 있다고 고해 왔다. "비켜!" "크앗!?" 무너져내린 포위망의 일각을 난폭하게 돌파했다. 목표는 쥬얼시드. 주위를 가드하고 있던 네 명의 무장 국원이 디바이스를 쥐는 것이 보였지만 나노하에 비하면---아니, 비교하는 것조차 우습겠지. 확실히 그들의 컴비네이션은 귀찮지만, 혼란으로부터 회복하지 못한 지금은 그것마저도 없다. "아……!" 가속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빈 배를 걷어차서 우선 한 명. 낙하하려고 하는 그의 팔을 잡아 마법을 발동하려고 하고 있는 국원에게 내던졌다. 뒤얽히게 된 사이에 두 명을 한꺼번에 베어버렸다. 두 명. 틈을 타서 뒤에서 공격해 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그대로 일회전해서 다리 사이부터 머리 꼭대기까지 마력칼날을 휘둘렀다. 세 명. 그 사이에 마지막 한 명이 마법을 발동했다. 하지만 수도 위력도 부족했다. 바르디슈로 날려버리고 접근해서 가차없이 베었다. 네 명. "네 명을 한순간에!? 큭, 원호를……!" "그렇게 둘까보냐!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장 국원들 앞을 가로막은 알프는 마력을 사용해 바닷물을 폭발시켰다. 춤추듯이 올라온 물방울이 시야를 가렸다. 이것으로 장해는 모두 사라졌다. "쥬얼시드……!" 페이트는 감돌고 있던 여섯 개의 쥬얼시드를 모두 손에 넣는 것에 성공했다. 숨길 수 없는 기쁨이 얼굴에 떠올라 버린다. 하지만 여기서 제정신을 잃어서 모든 것을 헛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알프와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전송마법을 발동했다. 본래라면 여기서 전송처를 추적할 타이밍이지만, "기능 회복까지 앞으로 25초! 추적할 수 없습니다!" 시스템 에러를 일으키고 있는 아스라에서는 그것도 불가능했다. "……놓쳐버린 모양이군." 해수의 안개가 개인 후, 페이트들은 쥬얼시드와 함께 사라져 있었다. 국원들의 반수가 전투 불능에 빠졌고, 쥬얼시드를 모두 가지고 사라져서 추적은 불가능. 나노하 자신은 유노 등에게 부축받고 있었다. 완패였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 SS의 전투신은 그야말로 격렬한 유혈전입니다. 어쨌든 나노하, 드디어 한방 제대로 먹다.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7/4/19, 04:20 PM / (2)회째) 화용 2006-12-29, 00:59:38 스타라이트 뷁커는 어떻게 된건가요? 검은행복 2006-12-29, 01:11:03 그러게요; 아피세이아 2006-12-29, 01:13:44 지대로 한방 먹었구만.. 열혈 2006-12-29, 01:21:26 으음 이 부분에서 원작과 엄청나게 갈리는군요. 페이트도 엄청나게 흑화되었군요. 나노하한테 물든 건가.... 호노야 2006-12-29, 11:20:37 페이트는 필사적이었던 겁니다.. 라고 말은 해도 역시 저도 흑화쪽으로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가디언 2006-12-29, 01:50:25 설마, 2기도 만들 생각이신가요? 이것으로 1기는 끝날때가 되어가는듯하군요. Zone 2006-12-29, 03:01:34 페이트를 상대로 '관'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의 싸움에서 기른 경험 덕분이었다. 지금까지의 싸움에서 기른 경험 ?? 사과하는척하면서 뒤통수치고 갸날픈 여자애의 팔을 꺽고 스트라이커 뷁을 보는사람 없다고 살상용으로 바꾼경험? 도시인(道視人) 2006-12-29, 10:14:17 미카미류를 쓸 수 있다는건 아마도 다른 어딘가에서 경험을 쌓고 있었다는 거겠죠. 사실 신속만 제대로 쓸수 있으면 지상이든 공중이든 상관없지 말입니다. 세현 2006-12-29, 08:15:40 나노하 당했군요...그나저나 2기도 나왔으면... 魔砲 2006-12-29, 10:27:39 분노한 나노하에 의해 고문급으로 당할 페이트를 생각하니.. 덜덜. Desperado 2006-12-29, 11:34:16 아직 많이 남은 듯한데.. 이거 후덜덜... 나노하는 이제 S+급 마도사인가.. 타나토스 2006-12-29, 12:51:26 "……후후, 또 금방 상처를 입혀주지." 여기서 무서움을 느낀 건 혹시 나 밖에 없는 건가 .. 타케치 2006-12-29, 13:01:39 화용씨, 검은행복씨// 본편에서도 스타라이트 브레이커는 여기서 안씁니다만... 이 이후에 한번 더 붙을때 쓰지.... 타케치 2006-12-29, 13:03:56 전 이게 더 궁금하네요.... 본편에서는 알프가 혼자 도망쳐서 만신창이가 된체로 아리사에게 발견되어 나노하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헌데 이 SS에서는 아리사는 이미 마법의 존제와 나노하의 적에 대해 알고있고 지금 이 전투에서 알프가 아리사로 변신한덕에 나노하는 엄청 열받았습니다. .................................................. 과연 알프의 운명은.....[먼산] 검은행복 2006-12-29, 13:06:00 아 그러게요 -_- 막판에 도박(...)할때 찍어누르듯이(...)쐈었죠 -_ 신화련 2006-12-29, 13:22:17 이야 분노를 넘어선 살의라... 재네들 운명은 다했.....[...] 브류나크 2006-12-29, 13:34:01 살의에 눈뜬 소년 나노하. 분노한 야차가 강림하리라 후덜덜덜. 가디언 2006-12-29, 13:44:58 오오오오오!!!! 이 얼마나 재미있는 소설인가...라고 하고싶지만 흐음, 댓글수도 장난아니게 많네요. 많은것 맞죠? 그보다, 님께서는 어느 ,www.fanfiction.net 에 있는 나노하 소설 게시판을 살릴 생각은 없는지요? 저는 거기서 러브히나 네기마, 페이트 그리고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마리미테는 어느 분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는것이고요.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님의 소설을 번역하고싶습니다. 훗, 거기서 읽어본 결과..이런 소설은 없더군요. 후후...번역하고 싶은 소설인데요. 님의 의견은 어떤지요? 남의 소설 번역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재미있고 외국분들께 인기있을것같은 소설만 찾는것도 재미니까요. 후후, 전 사실, 이거 꽤 보다보니까...글을 번역할 맛도 있고 인기를 끌것같은 예감 떄문에 시도합니다. 그래서...번역해도 될가요? 답변 부탁합니다. 가디언 2006-12-29, 13:55:48 이 말로 이룰수없는 압도적인 댓글수...흐음, 거기서 인기 끌겁니다...나노하가 남자라는것은 없으니까..설마하니...이것도 유행이 될지도...저랑 비슷한 주제로 소설 쓰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는데... 요아 2006-12-29, 14:00:25 아무래도 다음에 싸울때는 알프가 엄청 맞겠군요. 하아. 미리 명복을 빌지요[......] 은빛은하 2006-12-29, 15:09:41 알프 죽었구나;; 명복을빌어주마 뇌명낙안 2006-12-29, 17:11:59 축하합니다 하얀악마가 하얀 마신으로 진화했습니다. 덤으로 통제불능인 알아서 피하기를(포켓몬풍.) 팽귄 2006-12-29, 20:07:37 전부터 생각한건데 이 작가 페이트 안티가 아닐까요 도우낫 2006-12-29, 22:59:12 작가님은 나노하X페이트로 하실 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가디언 2006-12-29, 22:48:01 확실히 꼬마놈들이 어른보다 더 어른 스럽다고나 할까...초딩이라곤 생각할수가 없어요.. 그보다, 난 언제 번역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다지... 켈제니크 2006-12-30, 01:01:12 가디언// 네, 괜찮습니다. 잠시 들어오지 못해서 이제서야 요청글을 봐서요. 가디언 2006-12-30, 01:39:44 감사합니다. 가디언 2007-01-01, 16:02:19 저 나노하 번역하다가...나노하에게 형과 누나가 있던가요? 아니면 형만 두명이었던가요. 번역하다 문제가 생겼네요. 여기것들을 다 기억할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야기의 추억 2007-01-03, 00:58:57 이제 곧 알프의 수난시대가 펼쳐지는 거군요 불쌍한 알프에게 미리 묵념을 브람 2007-01-04, 02:32:38 가디언// 여기서는 쿄야가 나노하 형이고, 미유키가 나노하 누나입니다. 가디언 2007-01-08, 18:22:19 감사...그나저나 이거 너무 길다... 번역 하는데 몇일이 걸리다니...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0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4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켈제니크 2007-01-13 02:47:37, 조회 : 3,193 나노하들을 전원 회수한 아스라는 현장에서 엄중하게 주위를 경계하면서 항행하고 있었지만, 차원간마법에 의한 추격은 없었다. 대량의 마력을 소비하는 그것을 그렇게 몇번이나 사용해도 견딜 수 없지만. 잠시 후, 린디의 거처에 크로노와 나노하가 나타났다. 무장 국원이 없는 것은 대부분이 의식 상실 직전이었고, 나머지 대부분도 심하게 피폐해져 있기 때문이다. 유노는 그들의 치료 때문에 치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전력이므로 의무실에서 떨어질 수 없다. "나노하 양, 움직여도 괜찮은 거니?" "네. 걸어다니는 정도는 문제 없어요." 린디의 눈짓을 받은 크로노가 보충했다. "링커 코어에 중도의 데미지가 확인되었습니다만 의식은 확실히 괜찮은 상태입니다. 의료원의 말로는 치료할 필요도 없고, 하룻밤 자면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설마, 링커 코어에 직격했는데?" "명중한 곳이 급소를 피한 것인지, 마력칼날의 위력이 배리어 쟈켓으로 경감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실입니다. 오히려 심각한 건 무장 국원들의 소모입니다. 며칠 동안은 임무에 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사람만으로도 여섯 명이에요." "……그렇구나." 특히 페이트에게 당한 네 명은 상당히 중상이었다. 마력칼날로 그렇게까지 베어지면 그것이 보통, 나노하가 비정상이다. 나머지 두 명은 그 차원 마법의 희생자였다. 그 외에도 몇 명이 전투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크로노, 그 마법의 사용자는 역시 그녀였어. 에이미, 모니터를 부탁해." "네." 에이미가 단말을 조작하자 한 명의 여성이 모니터에 표시되었다. 온화함과 이지를 겸비한 듯한 이목구비를 갖춘 여성이었다. "프레시아 테스타롯사……" 크로노가 흘린 중얼거림에 나노하는 눈살을 찌푸렸다. "테스타롯사……페이트의 모친인가요?" "그래. 우리들과 같은 미드칠더 출신의 마도사야. 그러나 전문이 차원 항행 에너지의 개발이라니…… 엘리트 중의 엘리트가 아닌가." 차원 항행 에너지는 미드칠더에서조차 최첨단으로 분류되는 기술이다. 그 연구에 종사하는 마도사의 레벨이나 지위의 높이는, 지구에서 말하는 핵물리학자의 거기에 가깝다. 당연히 생활도 거의 예외없이 상류계급에 속한다. 범죄에 손을 대기까지 도대체 어떤 과정이 있었다는 것인가. 크로노의 의문을 헛기침으로 잡은 에이미가 설명을 시작했다. "불법적인 연구를 하고 큰 사고를 일으켰어. 그래서 학회에서도 사회적으로도 고립되어서 프리 기술자로서 일을 마구 하청받고 있었던 것 같아. 그 이후의 행적은 현재 불명. 무려 그 때까지는 잡지 등의 취재도 받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위험한 일만 하고 있었는지 좀처럼 데이터가 눈에 띄지 않아." "그런가……그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조사해주지 않겠어?　 사고 후의 행적, 가족 관계, 그 외 뭐든지." "그렇게 말할 거라고 생각해서 벌써 하고 있어." "과연." 고개를 끄덕이는 크로노 옆에서 나노하는 가만히 프레시아의 화상을 계속 보고 있었다. 이 사람이 그 페이트의 모친. 그것은 즉 모든 원흉이기도 한 것이다. 이상하게 증오라든가, 가증스럽다든가 하는 그런 감정이 없었다. 만난 적도 없는 모니터상의 적이라서 그런 걸까. 처음에는 페이트에 대해서도 이러했다. 그렇다고 하면 살의까지 품게 되버린 지금 상태는 뭐지. "……노하?" "에? 아, 미안, 듣지 못했어." "괜찮아? 역시 쉬는 편이……" 나노하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걱정해주지 않아도 괜찮아. 잠시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으니까. 뭔가 묻고 싶은 거라도 있어?" "아, 아아. 페이트와 프레시아에 대한 걸로 뭔가 아는 것이 있으면, 어떤 거라도 좋으니까 말했으면 하는데." 턱에 손을 대고 눈을 떨구자, 떠올라 온 것은 페이트가 쥬얼시드를 모으는 목적이라고 말한 「어머니를 위해」. 그것과 아까 싸움에서도 차원 마법이 개입한 후 이상하게 기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느 쪽이든 페이트가 모친을 좋아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행동일 것이다. "그 아이는 모친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쥬얼시드를 모으고 있는 것도 어머니를 위해서라고 말했어요." "모친을 위해서, 인가. 그렇지만 딸에게 범죄 행위를 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좋은 부모라고는 말하기 어렵구나." "그렇죠." 나노하는 동의했지만, 그렇다면 왜 페이트가 부모를 좋아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좋은 부모가 아니면 아이는 싫어한다. 거기에 피가 이어졌냐의 여부는 관계없다. 게다가 억지로 부려먹히고 있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옛말에도 기쁜 듯한 얼굴에도 거짓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고, 그토록 당했는데도 일어서는 정신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세뇌 교육의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광신적인 교육을 받은 인간은 주저나 망설임 따위는 품지 않는다. "……" 입을 다물었다. 만약 프레시아가 상냥한 채로 과오를 저지르려 하고 있었다면, 페이트는 고통을 견디면서 그것을 바로잡았을 것이다. 처음부터 털끝만큼의 애정도 주지 않았다면, 비록 어머니라도 단념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다. 그러나 과거에는 확실히 『상냥한 어머니』가 있었다.그것이 페이트를 붙들어매고 프레시아가 말하는 대로 따르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상냥했던 어머니가 필사적으로 원하는 거에는 뭔가 이유가 있다. 어머니가 바라는 것을 실현해 드리면 또 웃어준다. 소망이었음이 분명한 그것은 오랫동안 애정의 고갈에 허덕이는 가운데 "그렇게 있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것으로 되어버리고 있었다. 그 때문에 6개의 쥬얼시드의 가치는 계속 기다린 어머니의 웃는 얼굴만한 가치가 있을 터. 였다. "……웃기지 마." "……네?" 어머니는 마치 물건을 보는 듯한 눈으로 이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느낀 적도 없는 듯한 차가움이 무섭다. "내가 도와줬기 때문에 해냈던 것을, 머지 않아 관리국에게 잡힐 상황이었어……" "죄, 죄송해요! 걱정을, 끼쳐서……" "걱정? 걱정이라고?" 큭큭, 하고 프레시아는 페이트에게 웃음을 보냈다. 페이트가 바라는 것과는 정반대의 감정에 물든 비웃음을. "이봐, 페이트, 내가 널 걱정해? 어리석은 소리는 하지 마렴. 내가 걱정하는 것은 내가 말하는 것을 들어주는 딸뿐이야." "아……!" 프레시아의 말은 은근히 페이트를 딸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말 하나하나가 작은 가슴을 깊게 파고든다. 다리가 휘청거렸다. 시야가 배였다. 울면 안된다고 페이트는 필사적으로 눈물을 참았다. 사과하지 않으면, 어머니에게 용서를 받지 않으면……! "죄,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머니!" "질리도록 들었어." 프레시아는 기대어 세워놓고 있던 디바이스를 손에 들었다. 아픔과 함께 새겨진 기억이 페이트를 무의식 중에 떨리게 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어머니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하고 페이트는 눈을 감고 손을 꼭 쥐었다. 그러나 10초, 20초, 그 채찍이 공기를 찢는 싫은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30초 지나 조심조심 눈을 뜨자, 프레시아가 디바이스에 쥬얼시드를 수납하는 일이 끝난 것이 보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프레시아는 방을 뒤로 하려고 했다. "어머, 니……?" 혹시 벌써 용서해 준 것일까. 그 아픔에서 해방되는 것일까. 희미한 기대를 품고 프레시아의 등을 향해 말을 걸었다. 뒤돌아 선 어머니는 그 시선으로, "페이트, 넌 이제 필요 없어." 그 말에 페이트는 그 자리에 굳어졌다. "에, 아……" "사용할 수 없어, 넌. 그러니까 이제 필요 없어." 간결하고 명료하고 절대적인 부정. 페이트의 사고는 단지 혼돈으로 변했고, 그리고 배경은 절망 일색이었다. 프레시아는 아무렇지도 않게 덧붙여서 말했다. "지금까지 성장해 줄 거라 생각하고 채찍을 쳐 왔지만……이젠 지쳤어. 이젠 흥미없으니까 어디든지 가 버려. 돈은 평생 놀면서 살 수 있을 정도는 준비해 주지." "……윽……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 발에 매달려서 부서질 것처럼 계속 사과했다. 그것조차도 프레시아에게 있어서는 잡음에 지나지 않았다. "시끄러워. 이 이상 내 방해를 하지 마." "어머ㄴ……!" "이거라면 아직……나노하라고 했지?　 그 아이가 상당히 우수하더구나. 만약 내가 손을 쓰지 않았다면 지금 쯤 그 쥬얼시드도 그 아이의 것이었겠지. 이왕이면 그 아이가 딸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이름이 나온 순간 페이트의 머릿속에 숙적의 얼굴이 선명히 떠올랐다. 그 아이 쪽이 나보다 어머니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있어? 체내총모였다. 있을 곳이 빼앗긴다고 의식한 다음 순간부터, 나노하에게 품고 있던 애매모호한 감정이 증오 일색으로 변해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발 부탁이에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쥬얼시드를 전부 빼앗고 그 아이를, 나노하를 쓰러뜨려 보이겠어요!!　 그러니까, 어머니……!" 프레시아는 페이트에게 등을 돌린 채로 입술 끝부분을 끌어올렸다. 한번 더 페이트를 향해 쭈그려 앉아서 말을 걸었다. "그래……그렇다면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마. 페이트, 어머니는 사실은 너에게 기대하고 있단다.　 그러니까 더 이상 배신당하고 싶지 않은거야. 그러니……" 프레시아는 시험관 하나를 품에서 꺼냈다. "이건?" "네 마력을 잠시동안 강하게 하는 약이란다. 어머니가 만든 것이니 부작용은 없어." 페이트는 그것을 받고 눈앞에 들어올렸다. 시험관 속에서 피처럼 붉은 반투명의 액체가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액체를 통해서 색깔을 띈 빛은 어딘가 불길했지만, 확실한 강력함도 느끼게 했다. "싸우기 전에 마시면 한동안 효과는 계속 된단다. 그렇지만 효과가 끊어지면 마력도 단번에 바닥나니까 그때까지 승부를 내도록 하렴." "……네, 어머니." 페이트는 일어서서 방을 나왔다. 그 등에 망설임은 없었다. 망설이고 있을 여유 따위는 없었다. 프레시아가 그런 페이트에게 품은 감정 따위는 없다. 굳이 말한다면 비웃음일까. 문이 닫힌 후에도 프레시아는 한동안 시선을 계속 향해서……웃고 발을 돌렸다. "프레시아 테스타롯사. 미드의 역사상에서 26년 전에는 중앙 기술개발국의 제3국장이었지만, 당시 그녀 개인이 개발하고 있던 차원 항행 에너지 구동로 『휴드라』 기동 때, 위법적인 재량을 갖고 실험을 실시하고 실패. 결과적으로 중급 규모 차원진을 일으켰던 것이 원인으로 중앙에서 쫓겨나 지방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 건을 둘러싼 거에는 상당한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패는 결과에 지나지 않았고 실험 재료에도 위법성은 없었다고. 변경에 이동한 후에도 몇 년간은 기술개발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후에 한동안 행방불명이 되어서……그것 뿐입니다." "가족과 행방불명이 될 때까지의 행동은?" "그 때의 데이터는 완전히 말소되어 있습니다. 지금 본국에 문의해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내에는 어떻게든." "그래." 린디는 에이미의 보고를 팔장을 끼고 듣고 있었다. 훌륭한 경력에서 단숨에 전락, 그 후에는 내리막길을 타게 된다. 마음이 아픈, 그리고 자주 있는 이야기다. 뉴스에서도 언제나 듣고 있다. 실험의 실패를 둘러싼 비밀이라는 것도, 어딘지 모르게 프레시아에게는 죄가 없다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조직을 지키기 위한 인신 공양, 이것도 흔히 있는 이야기. 문제는 왜 프레시아가 쥬얼시드를 원하고 있는 것인가다. 그것을 알 수 있으면 대처법도 많이 바뀌겠지만, 중요한 정보가 부족했다. "……프레시아 여사도 페이트도 그만한 마력을 방출한 직후로는 좀처럼 움직임이 잡히지 않을 거야. 그 사이에 아스라의 쉴드 강화를 진행시키도록 해." 린디에게 있어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는지, 잠깐의 침묵을 취한 후에 입을 연 그녀는 정보가 갖추어질 때까지 방어를 굳히는 것을 선택할 모양이었다. 그 다음에 린디는 나노하 쪽을 향했다. "나노하 양도 좀 쉬어 두는 것이 좋아. 너무 오래 학교를 쉬고 있어도 좋지 않을 테니까." 나노하는 순순히 받아들였다. 확실히 정보가 올 때까지는 여기에 있어도 큰 의미는 없고, 아리사들과 함께 있는 편이 좋다. "알았어요. 그럼 실례할게요." 린디에게 고개를 숙인 뒤 함교를 뒤로 했다. 페이트로 인해 쌓인 여러가지 울분은 개이지 않았지만……아리사들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어딘지 모르게 기뻐져 버리는 것이 부끄러워져서 복도에서 혼자 뺨을 붉혔다. 그것을 치료를 끝내고 우연히 지나가던 유노가 본 것은 그야말로 우연이었다. "어라, 나노하?" "히익!?" 흠칫 하고 얼굴이 튀어오르고 등골이 경직된다. 기색을 수습하는 것도 잊어버린 나노하답지 않은 실수였다. 하지만 그 원인이 아리사들에게 있다는 것이 나노하답다고 하면 그럴지도 모른다. "……왜 그래?" "아, 아니 아무것도……" 하하, 하. 공허한 웃음소리만이 울렸다. 아리사들이 소중하다고 거듭 주장해 온 지금이라고 해도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다. 사람이 없는 복도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에 싱글거리고 있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바보같을 것이다. 기쁘다고 말하려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을 갖고 싶다. "유노, 무장 국원들의 치료가 끝난 모양이구나." "응. 의료반을 도왔을 뿐이지만 인원수가 많아서 큰일이었어. 치료 마법도 자신있을 만큼은 아니니. 나노하는 괜찮아?" "이젠 거의 괜찮아. 싸우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보는 대로 걸을 수 있을 정도라면 말야. 그렇게 말하면서 웃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아스라는 이제부터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 잠시 움직일 수 없게 된대. 그 동안 일시 귀가 허가가 나왔어." "일시 귀가? 나노하, 아스라를 내리는 거야?" "응, 그렇게 돼. 오랜만에 아리사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 나도 같이 내리는 걸까." "에? 어째서?" "울어도 될까." "나쁘지는 않지만 기분 나쁘다고 매도해주지." 유노는 들끓는 비참한 충동을 아스라의 벽을 후려갈기는 것으로 해소하려고 했지만, 첫발로 주먹의 골격이 삐걱거려서 그만두었다. 제기랄. "뭐, 농담이야. 신경쓰지 않아 신경쓰지 않아." 더 이상 시간을 쓰는 것도 쓸데없다. 나노하는 서서히 유노를 들볶는 걸 끝내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걸음을 진행시켰다. 아리사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해도 아리사들과 멀어지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거기서 해방된다면 콧노래도 나오게 되는 것이다. "……" 하지만 유노는 나노하의 변모를 이해할 수 없었다. 바로 조금 전까지 페이트에게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시선을 향하면서 살인 선언을 한 것을 생각하면 다중 인격을 의심해 버릴 정도다. 여자의 마음은 가을하늘이라는 말은 원래는 남자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나노하에게 어느 쪽을 적용할지는 어렵지만, 어쨌든 변심이 너무 격렬했다. "그, 그렇게 그 두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것이 기뻐?" "응♪" 예전부터 이상하게 생각했다. 나노하에게 있어서 그 두 사람의 존재, 그 나머지의 크기를. 안면을 맞아도 냉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데 알프가 아리사의 모습을 취한 순간 모든 전투 동작을 멈추어 버렸다. 그리고 이성을 잃고 죽이겠다는 말까지 단언했다. 무언가 이상하다. 등에 돌린 손을 잡으면서 사심 없이 어깨를 들썩이면서 걷는 나노하의 모습이 갑자기 무서워졌다. 지금의 지금까지 전전긍긍하면서 주인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의 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채찍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페이트가 방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그런 선택사항은 없었다. 한마디 『괜찮으니까』라는 말을 들으면, 사역마로서 심층에 새겨진 명령이 몸을 멈추게 한다. "페이트, 페이트! 괜찮은 거야!!?" "알프……" 그러니까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달려들었다가, 페이트가 조금도 상처입지 않은 거에 알프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아, 아무것도 당하지 않은 거니?" "응……꾸짖지 않으셨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건 꾸짖는다는 수준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어머니가 내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이걸 받았어." 한 개의 시험관이 페이트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 정체를 밝혀내는데 알프는 그다지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페이트를 서포트하는 사역마로서 마법 약학은 제대로 공부했다. 했기 때문에 그 마법약이 위험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 "페이트, 설마 그것을……!" 사용할 거야, 라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 이외의 무엇도 아니었다. 하지만 부정되고 싶은 심정으로 알프가 물었다. 대답에 걸린 시간은 한순간이었다. "사용할 거야." "페이트! 안 돼, 그것만큼은 위험해!" "괜찮아. 어머니는 부작용은 없다고 하셨어." "거짓말이라는 게 뻔하잖아, 그런 거!" 평소의 페이트라면 이런 알프의 부정에도 넌지시 슬픈 듯한 미소를 보낼 뿐이었다. "거짓말이 아니야!!!" "웃……!" 지금의 페이트는 다르다. 당장 살해당할 것 같은 수라의 형상으로 알프를 붙들어매었다. 위험하다. 위험하다. 쥬얼시드 수색을 한 처음부터 정말로 좋았던 일 따위는 한번도 없었지만, 어쨌든 위험했다. 지금의 페이트는 이성이 날아가 버리고 있다. 사람도 죽일 수 있다. 죽일 수 있게 되어 버렸다. "……잠시 후에 출발할 테니까 알프도 준비해 둬."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페이트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그토록 슬프고 고상했던 뒷모습은 몰라볼 정도로 초췌해서, 눈을 돌린 알프는 어깨를 부들부들 떨면서 자랑하는 송곳니가 망가질 정도로 힘들게 이를 악물었다. 너무 날뛰어서 도대체 자신이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였다. 지금까지를 부글부글 끓는다라고 표현한다면 이번에는 분화였다. 전후의 일 따위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알프는 넓은 방에 들어갔다. 걸음이 멈추지 않는다.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은 더욱 그 안쪽이다. 프레시아가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자주 있는 무엇인지 잘 모르는 방의 문이 열리지 않자, 냅다 주먹으로 부순 후, 알프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겨우 깨달았다. 분노였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아아, 페이트여... 기어이 저 지경까지... 너무 처절합니다.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7/2/23, 01:10 AM / 회째) 핑크게마 2007-01-13, 03:31:58 이제 폭주하고 힘을 잃어 쓰러지는 페이트를 '상냥하게 친구 삼아주는' 나노하에게 끌리는 것은 약속된 전개인가요.... lunation 2007-01-13, 03:44:00 그리고 나노하는 아리사들에게 맞아 죽는거죠. (응?) 아피세이아 2007-01-13, 04:24:29 이제는 약빨로 밀어붙이기인가... 타케치 2007-01-13, 06:20:34 알프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본이야기에서는 이 이후에 저기서 탈출하고 아리사에게 구출된후 나노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지금 여기서는 알프가 아리사의 모습으로 변했던것때문에 나노하의 알프에 대한 증오가 여간이 아닐텐데요...... 루디니아 2007-01-13, 09:15:07 알프...사망확정되면 슬플텐데.....유노가 동족을 잃으니까...(누가!!!) 화용 2007-01-13, 09:26:55 그 약은 스팀팩입니다 신진우 2007-01-13, 09:36:53 ............오랜만의 로지컬이다! 라고 기뻐했더니. 암울하잖아! (우아아아아아아아앙!) 세현 2007-01-13, 09:59:09 과연 살아남을수 있을까? 브류나크 2007-01-13, 11:03:59 허허. 원작에도 없던 약발이라니. 페이트 폐인모드(1기 말쯤에 자기가 복제라는거 나올 때)의 심도가 심해지겠군요. 여자의 마음은 가을하늘이 원문이지만 갈대가 더 어울릴듯 합니다. 가디언 2007-01-13, 11:08:05 후후...이거 1편 번역한지 일주일도 넘었어요. 사실 반만 끝냈어요... 너무 길어요, 소설이... 이래가지고 이거 3개월만에 제때 번역이나 할까나? 흐음. 하지만 재미있으니~ 계속 기대합니다. 요아 2007-01-13, 11:38:07 페이트으으으으으;ㅁ;ㅁ;ㅁ;ㅁ; 아악 프레시아 나쁩니다아아아;ㅅ;ㅅ;ㅅ; 거기다 나노하, 제대로 삐뚤어졌어....[쿨럭] ゆうなぎ 2007-01-13, 11:55:21 이제 비살상 모드 같은 건 풀고 하는 건가!!! 뇌명낙안 2007-01-13, 12:05:27 둘다 보자마자 살상모드로 갈겨댈 것 같은 분위기이네요 -_-;;; 妄想理論 2007-01-13, 12:20:46 피 튀기는 배틀의 서막인가 Desperado 2007-01-13, 12:59:16 후후.. 이제는 모든 것이 사라지는것이다!! 약(?)먹은 페이트랑.. 만약 이때 나노하가 카트리지 하고 있으면.. 완전 약대약!! 쿨럭 검은행복 2007-01-13, 13:30:04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약'은 적당히.. 액체형이건 카트리지형이건 스팀팩을 한번에 4개까지 써대는건... 류하 2007-01-13, 13:50:52 무지막지하게 위험한 느낌이 드는약;;; 환상진혼 2007-01-13, 14:02:19 중간에 삐긋해서 아리사 루트 타는건 아니겠지;;; 가디언 2007-01-13, 14:02:58 이제 2기는? 아피세이아 2007-01-13, 16:30:46 페이트 테스탈로사 도핑 의혹. skyandhouse 2007-01-13, 16:44:45 약을 먹었더니 고질라로 변한다거나(...) shilf 2007-01-13, 20:00:38 즐겁게 읽었습니다 ^^ 언제 나올까 기대했던 만큼 재밌게 읽었습니다만 앞으로의 전개가 걱정되네요….(특히 페이트) ㅇ<-< 항상 수고해주시는 켈제니크님 감사합니다아.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Zone 2007-01-13, 20:35:05 페이트도 이제 갈때까지 갔네요. 도핑을 하다니........... 물론 부작용 따위는 제로. 하지만 수갑을 차게 되겠죠(무슨 소리냐?) 루드나르드 2007-01-15, 10:26:58 ....메딕!메딕이 없으면 스팀팩은 무용지물이야 페이트!!! 그나저나 둘다 스팀팩먹고 싸우면 아무래도 정말 열받은 나노하쪽이..... 카제 2007-01-18, 10:08:27 작가가 페이트를 너무 괴롭히는거 같아요. ㅠ_ㅠ 설마 둘중에 하나 죽고 완결나는건 아니겠지?? 알토루쥬 2007-01-18, 18:37:43 로지컬.... 이랬는데...너무 격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3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켈제니크 2007-01-28 00:40:41, 조회 : 3,720 "겨우 아홉……이걸로도 차원진은 일으킬 수 있지만, 알하자드에는 갈 수 없어……" 쥬얼시드에는 막대한 마력이 숨겨져 있다. 그것은 단 하나로 전성기의 프레시아의 마력 총량을 넘을 정도. 마력 압축 기술이라면 미드칠더식이나 베르카식에서도 연구되고 있었지만 수준이 다르다. 로스트 로기아라고 일컬어지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프레시아의 목적을 위해서는 그런 쥬얼시드라도 '겨우' 아홉이었다. 여기까지 와서 아직 갈 수 없다는 것이 화가 난다. 묘하게 숨이 흐트러진다. "큭……!" 입에 댄 손에 미지근한 액체가 달라붙었다. 토혈이었다. 프레시아의 몸의 마모는 얼마 안되는 혼잣말에게조차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되어 버리고 있었다. "이젠 그다지 시간이 없어……나에게도, 알리시아에게도." 그래서 페이트를 충동질했다. 쥬얼시드를 모으는 것이 끝난 후에는 적당히 추방하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적이 남아 있다. 적어도 방패가 되어주겠지. 나노하라고 하는 비상식적인 마력을 가진 마도사에게도 약을 사용하면 이길 수 있겠지. 사역마가 쓸데없이 입을 놀릴지도 모르는 것이 걱정이지만. 굉음. "이 빌어먹을 마귀할머어어어어어어어어엄!!!" 마침 잘 됐어. 여기서 우려되는 씨앗은 제거해 두자. "후후……" 매우 난폭하게 입실해 온 알프는 계단을 달려 내려왔고, 도중에서는 계단을 사용하지 않고 날았다. 기세를 실은 채로 덤벼들었다. 지금까지 쌓일대로 쌓인 울분은 주인의 모친이 상대라고 해도 알프에게 전력을 다하게 했다. 말도 안 되게 강력한 물리 장벽이 주먹을 막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노하를 상대해 온 알프에게는 그걸로도 역부족이었다. 프레시아는 놀랐다. 마력 장벽이 일격에 부서진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싸울 기회를 타고나지 않았던 마도사였지만, 그렇다고 해도 싸움에서도 뒤질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도 배리어가 부서진 것은 알프의 기량이 확실한 거에다 프레시아의 자각 이상으로 그녀의 몸이 쇠약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프레시아의 마도사로서의 실력은 인정하고 있던 알프도 그녀의 몸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하지만 망설이지 않는다. 페이트에 대한 프레시아의 수많은 처사에는 어떤 변명도 인정받지 못했다. 멱살을 잡고 얼굴을 맞대어 가지고 있는 대로 고함을 질렀다. "당신은 어머니이고 그 아이는 당신 딸이잖아!!!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아이에게, 그렇게 열심히 하는 아이에게!　 어째서 그렇게 심한 짓을 할 수 있는 거야!!!" 그렇게 힘껏 외치는 알프의 모든 것이 음울했다. 특히, 마치 페이트가 딸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이 소름끼칠 정도로 기분 나빴다. 텅 비어 있던 배에 마력탄을 주입했다. 주문도 없고 가장 기초적인 공격 마법으로도 알프의 몸을 날려버리기에는 충분했다. "커흑……!" 충격으로 몸이 뒤로 날아갔고, 알프는 바닥에 쓰러졌다. 빨리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위력이 있었다. 고통을 참으면서 올려보자, 프레시아가 신경을 자극하는 미소로 알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결국 그 아이의 사역마구나. 쓸데없는 감정이 너무 많아." 모욕은 분노에 타오르는 알프의 마음의 자극제가 되었다. 자기만이 바보 취급 당한다면 몰라도 주인까지 바보 취급 당하고 있어서는, 분개하지 않는 사역마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페이트는……당신 딸은……!　 당신이 웃어주고, 상냥한 당신으로 돌아오기를 바라서 그렇게 되어버린 거잖아아아아아아!!!" 기합으로 고통을 억누르고 일어서서 주먹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기합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둘 사이에 있었다. 주먹이 프레시아의 얼굴을 갈기려고 한 순간, "방해돼……사라져!" 프레시아가 알프에게 겨눈 디바이스를 마법진이 둘러쌌고, 한순간의 발광 후에 알프는 충격에 몸이 휩싸였다. 상하 좌우도 알 수 없는 격류 안에서 시간의 정원의 외벽이 부서지는 소리가 마구 귀를 두들겼고, 마침내 알프는 차원 공간에 내던져졌다. 꺼져가는 전등처럼 시야가 깜박거린다. 간신히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다. 전성기의 프레시아라면 고통에 괴로워할 틈도 없이 기절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차원 공간에서의 기절은 곧 죽음으로 이어진다. 알프는 필사적으로 의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한계가 바로 찾아왔다. 그리고 조금도 유지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었다. 페이트를 지탱한다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생명을 내던질 수 있지만, 목적을 완수하지 못한 채 죽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 페이트의 웃는 얼굴을 볼 때까지는. (어디라도 좋으니……전이, 해야……미안, 페이트, 조금만 기다려 줘.) 남은 마력을 총동원해서 차원의 벽을 넘는다. 불행 중의 다행으로 데미지를 받은 것은 육체뿐, 마력은 충분한 양이 있었다. 부족한 것은 전이할 곳을 선택할 만한 시간이었다. 차원간 전이 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걸리는 것이 전이할 곳의 좌표 설정이다. 이것을 소홀히 하면 수십 km의 오차가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전이할 때는 가능한 한 세세하게 좌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알프에게 그럴 여유는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주 전이하고 있던 우미나리 시를 반사적으로 선택해서 인적이 없는 곳을 선택했다. 거기까지 한 알프는 침묵하고 어중간한 술식으로 차원을 넘었다. "흥." 알프가 전이한 것을 감지하면서 프레시아는 추격할 것도 없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살아 남았다고 해도 결국 사역마, 페이트가 죽으라고 명하면 죽는 존재다. 전력으로서 셀 필요는 없었다. 그런 거에 일부러 차원간마법을 사용해서 얼마 남지 않은 마력을 줄이는 것은 어리석다. 이후에는 페이트에게 알프에 대해 적당한 이유를 대서 도망쳤다고 설명하고 쥬얼시드를 빼앗아 오도록 명할 뿐이었다. "뭐 그런 느낌의 열흘 정도였던 거에요." "어머나, 그런가요." 정오의 아파트 단지 부인들의 우물가 공론같은 텐션으로 격동의 열흘간에 대한 보고가 끝났다. 그러나 그 내용이라고 하면 훌륭한 속임이라고 할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할지, 피와 아픔과 광기에 물들여진 싸움은 원형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평화적인 것이 되어 있었다. 쓴웃음을 짓는 나노하에게 린디는 태연하게 말했다. (사실을 말할 수는 없으니까,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한 배려라고 말해줘.) 확실히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이미 아리사들에게는 이야기해 버리고 있으니까 가족에게도 이야기해도 될 것 같지만, 장기 외박도 인정해 주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부러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거기다 어딘지 모르게, 어딘지 모르게이지만 나노하는 모모코가 어느 정도 진실의 형태를 잡아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린디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나노하의 눈에는 두 사람의 대화가 마치--- "그렇지만 나노하 양은 우수한 자녀분이라 참, 정말로 우리 아이에게도 본받게 하고 싶을 정도예요." "어머어머, 또 그런 말씀을." "우리 크로노는 아무래도 붙임성이 없으니까요." "아니요, 우리 나노하도 외면만 좋지 이상하게 완고하거든요." "또 그런 말씀을." "아하하하하." "우후후후후." ―――마치, 너구리와 여우가 서로 속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모모코가 자랑하는 슈크림과 홍차를 가져오자 맛있겠네요 어머 그런가요 실은 저 찻집을 운영하고 있어서, 라는 식의 잡담이 시작되었다. 이건 길어지겠군 하고 나노하는 자리를 비우고 방으로 돌아오자 스즈카와 아리사에게 메일을 보냈다.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따분해서 오랜만에 독서를 하거나 PC를 만지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슬슬 끝났나 해서 계단을 내려가자 린디는 현관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럼 나노하 양. 당분간 쉬어두렴." "네, 린디 씨도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린디는 잠시 모모코와 이야기한 후 현관을 빠져나갔다. 문의 저편의 하늘의 색은 벌써 까매져 있었다. 어느새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이었다. 나노하는 오랜만에 요리 솜씨를 발휘하기로 했다. 키친대에 키가 닿지 않기 때문에 전용 상자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싫은 기분이 들지만, 요리 자체는 정말 좋아한다. 팔을 걷어올리고 에이프런을 입는다. 다소 프릴 같은 곳이 없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무난한 에이프런이었다. 사러 갔을 때 모모코가 선택한 것이 아이돌 비디오 촬영에라도 사용될 것 같은 독살스러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초절 핑크색 프릴이었으므로, 나노하가 반울음으로 저항해서 손에 넣은 물건이다. "어머나, 오늘은 나노하가 만들어주는 거니?　 나노하의 요리도 오래간만이구나. 전부 맡겨도 괜찮겠니?" "괜찮아요. 요즘에는 하지 않았으니까 솜씨가 떨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엄마는 텔레비전이라도 보고 계세요." "으~음, 그렇지만 지금은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하지 않고…… 아, 엄마는 쇼핑하러 다녀올게. 마침 가까운 슈퍼에서 타임 세일을 하거든." 모처럼 쉬겠다고 말하면서도 움직이고 싶어하는 것은 주부의 본성인지, 모모코는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나가버렸다. 뭐 시간의 사용법은 본인의 자유이니, 나노하는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요리를 끝내버리기로 했다.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자 다진 고기라든지 야채라든지, 어떤 거라도 응용이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재료가 갖추어져 있다. "햄버거로 할까." 왠지 모르게 고기를 먹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토록 날뛴 후이니까 순수하게 에너지가 부족한 것인지도 모르고, 아스라 안에서 먹고 있던 식사가 전체적으로 따분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샐러드를 곁들이고, 아아, 마침 감자가 있다. 매시드 포테이트도 만들자. 그것과 1/4정도 남은 무가 있었다. 이것도 다이콩오로시(무를 갈아낸 소스)에 쓸 수 있다. 다이콩오로시과 햄버거, 이것이 제법 잘 맞는다. 그리고 조리 용구와 조미료를 척척 준비하고 있자, 2층에서 내려온 유노가 발밑에 다가왔다. (우와, 나노하는 요리할 줄 알았구나.) (가사 전반은 자신있고 좋아하거든.) 겸허하지 않지만 자랑도 하지 않는 나노하가 말할 만큼 그 솜씨는 선명한 것이었다. 햄버거는 그렇게 어려운 요리는 아니지만, 동시에 매시드 포테이트를 만들면서도 손이 비었을 때는 사용이 끝난 기구를 정리해 가는 솜씨가 좋은 점은 도저히 초등학생 3학년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유노는 자연스럽게 생각한 것을 입에 올렸다. (과연 나노하. 좋은 신부가ｎ) 쉬익. 말을 다 끝내기 전에 유노의 코끝을 무언가가 스쳤다. 굉장한 속도에 유노가 부엌칼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다. 부엌칼은 바닥을 10cm 정도의 깊이까지 관통하고 있어서, 조금만 더 어긋나 있었다면 지금 쯤 유노의 벌어짐이 완성되어 있었을 것이다. "아, 미안 미안. 손이 미끄러져 버렸어. 하지만 유노도 입을 함부로 놀렸으니까 무승부지." 손이 미끄러진 것만으로도 10cm나 꽂히는 일이 있을 리 없지만, 부엌칼을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모 매장기관에 소속된 엑소시스트처럼 내려다보는 나노하를 상대로 그걸 대놓고 말할 바보는 없다. 부엌에는 둘 이외에 아무도 없다. 모모코도 쇼핑하러 가 버렸다. 나노하가 씨익 웃으면서 「유노는 저쪽에 가 있어」라고 하자, 유노는 끼릭끼릭 하고 망가진 양철 인형처럼 목을 위아래로 끄덕이고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그런 식으로 장난치고 있어도 곧바로 요리를 완성시킨 나노하는 역시 요리에 능숙했다. 접시 위에 담겨진 만든지 얼마 안된 요리가 테이블을 화려하게 장식해 나간다. 이윽고 가족들이 나타나서 의자를 채워 갔다. 요리를 옮기는 일을 끝낸 나노하가 마지막에 빈 의자에 앉았다. 한동안 비운 후였지만 안정감은 변함없었다. 어떤 장소에 들어가는 편안함이 나노하의 표정을 누그러지게 했다. "오, 나노하의 손요리는 오랜만이구나." "에헤헤, 많이 드세요." 아빠에게 수줍음이 섞인 웃는 얼굴을 향했고, 가족 전원이 「잘 먹겠습니다」라고 합창했다. 요리를 맛보는 것에 모두가 집중하느라고 태어난 근소한 정적은 칭찬하는 목소리로 전부 깨어졌다. "응, 맛있구나, 나노하." "그, 그래? 에헤헤." "남동생에게 누나가 요리에서 지다니……보통은 반대 아니니?" "지거나 지지 않거나 이전의 문제겠지. 네 경우는." 미유키는 축 늘어지면서도 젓가락을 멈추지 않았다. 공복은 정직했고, 좋은 맛이 식욕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하아, 엄마는 슬프구나. 이래서야 가르칠 데가 없잖니." 모모코가 뺨에 손을 대고 슬픈 듯이 한숨을 쉬었다. 아직은 엄마 쪽이 맛있다고 나노하가 이야기를 시작했더니 시로우가 파안했다. "나노하에게는 미안하지만 아직은 엄마 쪽이 맛있구나." "어머, 그래요? 싫다, 차~암" 그러고 보니 이런 부모님이었니 내버려 두기로 하고, 나노하는 햄버거를 맛보았다. 먹을 때의 느낌, 맛, 모두 납득이 가는 성과다. 기분 탓인지 달게 느껴지는 것이 이상했지만. 타애가 없는 잡담을 섞으면서 가족이 단란한 저녁 식사를 진행해 나간다. 최근에는 억지웃음과 냉소만 지었던 나노하의 얼굴도 피기 시작해 왔다. "그러고 보니 나노하, 아리사와 스즈카도 걱정하던데. 연락은 했니?" "응, 아까 메일을 보냈어." 정확하게 말하면 일시 귀가가 정해진 그 때에 속공으로 1회. 아까 방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PC로 1회. 합계 2회나 보냈다. 슬슬 답신이 올 터였다. "송신……이라." "아리사 아가씨, 뭔가 좋은 소식이라도?" "아무것도~. 보통 메일이야." 어렸을 적부터 아리사와 접하고 있는 사메지마로부터서는 거짓말이라고도 할 수 없는 치졸한 거짓이었다. 하지만 지적하면 새빨간 얼굴을 하고 기분이 나빠져 버릴 것이 눈에 보이고 있었으므로 입다물고 핸들을 돌린다. "그런가. 돌아왔구나." 말해버리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아리사는 능글능글하게 입가를 느슨하게 했다. 나노하가 없었던 것으로 쌓일 대로 쌓인 스트레스는 거의 해소되었다. 완전히 해소되어 있지 않은 것은 아직 실제로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그것도 내일 아침까지의 인내라고 생각하면 반대로 즐거워졌다. 우선은 어서 와 라고 말하고 그 부드러운 뺨을 어루만져야지. 꽤나 기다리게 했지만 그 정도는 용서해야겠지. 거기다 일시 귀가니까 또 금방 돌아가버릴 것 같으니, 그때까지 나노하 몫을 충전해 두지 않으면……이다. 안기거나 하면 역시 곤란하겠어. 그렇지만 조금 정도라면……에헤헤헤. "……핫!?" 자신의 세계로부터의 귀환을 완수한 아리사는 턱까지 늘어질 것처럼 되어 있던 군침을 닦았다. 얼굴이 뜨거워진 것을 느낀다. 뭘 하는 거야. 이래서는 마치 바보 같잖아. 침착해, 아리사. 탁 하고 유리에 이마를 대자 어느 정도 적당한 차가움이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주었다. 나노하의 환각이 보이고 있던 시각도 활짝 개여서 창 밖을 흘러가는 풍경을 숲과 구별할 수 있을 때까지 회복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서 나노하가 유노를 발견했었지." 페릿으로 가장했지만 실은 인간이었던 그 녀석. 꼭 껴안거나 뺨을 문지르거나 했던, 무지했던 무렵의 자신의 행동을 생각해 낼 때마다 분노가 흘러넘쳐 온다. 그것을 생각하면 제재는 좀 더 세게 해 두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나노하에게 하지 못했던 것을, 처음이었던 것을, 본의가 아니라고는 해도 낯선 남자에게 해 버렸던 것이 분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분해 하고 있어도 어쩔 수 없다. 이왕이면 나노하에게 안겨서 뺨를 비비는 것으로 유노는 망각의 저편으로…… "……앗, 사메지마, 잠깐 멈춰!" "네?" "됐으니까 어서!" 차가 완전히 정지하는 것도 기다리지 않고 아리사는 문을 열고 달리기 시작했다. 도로에서 옆길로 휘어져 있는 산길로 들어간다. 금방 점점이 계속 되고 있는 핏자국을 찾아냈다. 조금 기분 나쁜 도표를 주저 없이 더듬어 간다. 종점에 가까스로 도착할 때까지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거기에 엎드려 있던 것은 오렌지색 털이 눈에 띄는 대형견이었다. "역시 대형견……" 달리는 차에서는 오렌지색의 무언가밖에 안보였지만, 거기에 왠지 모르게 개 같다는 것을 감지한 것은 아리사가 평상시에 개와 접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처를 입었군요. 상당히 심한 것 같습니다." 늙은 몸인에도 숨도 고르지 못하고, 어느새인가 사메지마는 아리사를 따라잡고 있었다. "그치만 아직 살아 있어. 사메지마." "알고 있습니다." 사메지마가 쭈그려 앉아서 다친 개를 들어올렸다. 동시에 고통스러운 듯한 울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듣고 있으면 기분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살아 있다는 증거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방금 홈피를 방문했다가 8-2가 완료된 걸 보고 올리는 바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의 나노하는 알프가 개의 모습을 한 걸 본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7/2/23, 01:14 AM / 회째) RainyBlue 2007-01-28, 01:00:20 아아 감사합니다. 요즘은 로지컬나노하 보는맛으로삼[....] CaiJLe 2007-01-28, 01:00:41 이 부분은 애니메이션과 그다지 달라지는 부분이 없는 듯 하군요;;(제 기억에 무수한 오류가 있다는건 차치 해 두고서..) 역시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상 손 대기가 만만찮은 듯 합니다; 덧. 어느 매장기관의 엑소시스트에서 피식. skyandhouse 2007-01-28, 01:07:14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이 작가분은 유노를 많이 귀여워 하는 것 같아요(...) N-J 2007-01-28, 02:06:57 10cm... 유노, 말 한마디에 갈뻔했구나... [먼산] 아피세이아 2007-01-28, 03:38:15 음 아쉽군 제거할 수 잇는 기회였는데. 가디언 2007-01-28, 05:27:14 흐음. 님이 쓰신 나노하의 성격으로 보아서는 페이트와 친구하기는 꽤나 어려운 주제로군요. 하지만, 어려울수록 기대해야죠. 사야마氏 2007-01-28, 06:59:02 벌써 8화라니 수고하셧습니다 ㄱ- 브류나크 2007-01-28, 09:56:13 ―――마치, 너구리와 여우가 서로 속이는 것처럼 보였다. 허허헐. 너구리와 여우.... 그나저나 알프. 나도하가 보면 가만 안놔둘텐데? 화용 2007-01-28, 09:59:58 10cm나 차이나다니 나노하 답지 않은데요.. 한 5mm정도 차이로 스쳐서 수염 한가닥이 짤렸다 정도는 해줘야 (주)백합향기 2007-01-28, 10:26:18 슬슬 전국 나노하가 되어가는 듯한 분위기는 무엇일까요? 나중에 프레시아 국 점령하면.... 아아아아아~ (순간 나노하 만족도 올리는 BGM나오면서 페이트는 그야말로 씰처럼 되어버리다!) ->아니돼에에에에에에에~ 돼에에에에에에~ Edited by brainshat at 2007/1/28, 10:26 AM 환상진혼 2007-01-28, 11:37:25 모 매장기관의 엑소시스트;;; 이제보니 연재분과 분량이 같아서 늦게 오는거였군요.... 이네스 2007-01-28, 11:41:48 10cm 차이가 아니라 코끝을 스치며 10cm 꽂힌거지요... 요아 2007-01-28, 11:52:01 유노는 가도 괜찮은데요[.....] 이번엔 페이트가 안나왔네요. 페이트으으;ㅁ;ㅁ; 열혈 2007-01-28, 12:55:28 확실히 히로인인 페이트는 이번화에는 등장도 못 했군요. 으음 원작이 늦어지는 바람에 성실히 번역하고 계시는 켈제니크 님의 수고가 빛을 못 보는게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잘 읽고 가구요 화팅. 비행양FS 2007-01-28, 12:57:45 처음 보고는 유노가 10cm 정도 잘렸다는줄 알았습니다. (칫) Cristoph 2007-01-28, 15:27:58 근데 식칼을 손에끼운 모 매장기관의 액소시스트라는건... 설마 시엘? 세현 2007-01-28, 15:42:21 새로운 마법사 등장? ゆうなぎ 2007-01-28, 17:05:49 나노하 몫이 なのは分이라면 나노하 몫이라기보다는 나노하분이 맞을 것 같네요. 영양분처럼 **분이라고 부르는 게 있더라구요. 예전에 본 Fate SS에서는 선배분이었나 하는 거였고... 스로잉 2007-01-28, 18:00:35 유노...잘도 살아남고 있군아... 리 군 2007-01-28, 20:51:20 사소한오타 '좋아하다' →'좋아한다' //아마 토오사카가 '시로분' 이라고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맛있나보군요...(?!) 유키 2007-01-28, 22:04:01 그 뒤의 이야기는... '나노하가 알프를 '고문'하다가 페이트와 싸운다' 일듯? [이녀석..] 천미르 2007-01-28, 23:04:08 ...그럭저럭 본 스토리와 비스무리하다만은...아무리 봐도 본편처럼 알프가 도움을 요청한다고 나노하가 도와줄 것 같지는 않은데요...아리사로 변해 자기를 공격하기까지 한 만큼, 보자마자 디바인 버스터를 갈겨버려도 시원치 않을텐데... 은빛은하 2007-01-29, 01:13:53 ...깝...(응?) 루드나르드 2007-01-29, 10:51:13 알프를 족쳐서 페이트의 행방을 알아낸다음 맞짱까러 가겠죠. 하지만 페이트양은 도핑!!!!!! 123 2007-01-29, 15:59:22 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 디스트로이어! 아마겟돈! 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스타라이트 브레이커! 알토루쥬 2007-01-31, 15:59:47 잘 읽고 갑니다아~! 마시로덮밥 2007-01-31, 17:49:29 알프... 잘못하다간 나노하에게 조교 당할지도...(어이)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0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켈제니크 2007-02-28 01:16:09, 조회 : 3,174 "자, 유노, 밥이야." (……뭐야, 이건.) 왠지 여러가지 물체가 접시에 담겨져서 유노의 눈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고양이 맘마. 남은 걸 혼합한 고양이용 먹이지. 페릿에게는 어떨까 하고 생각했지만 유노는 원래 인간이니까 상관없잖아?" (될 수 있으면 원래 인간이니까 인간용 밥으로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으면 좋겠는데.) "그럼 메일은 와 있을까." 이미 예술이라고 형용해도 손색없는 동작으로 나노하가 유노를 넘어가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침대에 등부터 누웠다. 전자음이 두 사람에게서 메일이 온 것을 알렸다. 나노하는 싱글벙글한 얼굴로 액정화면 위에 시선을 향한다. 한동안 이야기하고 싶다는 감정이 앞서고 있어서 내용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았지만, 요약하자면 내일 학교에서 만나자는 것이었다. "흠, 오래간만이구나." 나노하는 휴대폰을 양손으로 쥐고 가슴 위에 놓고 발버둥쳤다. 원형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느슨해진 하얀 악마를 보면서, 유노는 기분이라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의 나노하와의 상당한 격차에 으스스함 같은 것을 느끼면서도 가슴 안쪽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시선을 낮춰서 남은 것의 합성 물체를 보자 그 따스함은 급속냉동되어서 영하까지 침체해 버린다. 친구에게 대하는 그 상냥함의 1/100이라도 달리 나누어주어도 좋지 않은가. 유노는 가슴 속으로 푸념하면서도, 직접 말해서 모처럼 기분이 좋은 나노하의 심기를 건드리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다. 사선을 빠져나오면서 몸에 익힌 유노 나름대로의 처세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어쨌든 배가 고파졌으므로 남은 것의 합성 물체---원래 고양이 맘마를 먹기로 한다. 인식을 바꾼 것은 지금부터 그것을 먹는 자신이 마치 음식이 아닌 것처럼 말하는 것의 허무함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아, 의외로 맛있다.) 조금 기뻐지고, 직후 심하게 침체되었다. 안 돼. 어째서 나 정도 되는 사람이 이런 2000엔에서 20엔도 되지 않는 듯한 THE 남은 것에 좀 행복하게 되어 버리는 거야. 이러니까 언제까지나 제대로 되지 않은 취급만 받지…… 이쯤에서 바뀌지 않으면 종반까지 심한 취급이 되어버린다! "이미 절망적으로 손을 쓰는 게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말야. 그리고 사고가 쓸데없이 누락되고 있다고." (시끄러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고양이 맘마를 먹는다. (제길, 맛있어! 맛있어, 제기랄! 그렇지만 조금 짜다고!!) "유노, 시끄러워." (큭, 조금 정도는 한탄해도 괜찮겠지.) 확 얼굴을 올리자, 아주 상쾌하게 웃는 얼굴의 나노하가 상반신을 일으키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닥쳐." (네.) 쓸데없이 텐션이 높은 유노를 위압해서 침묵시키고, 나노하는 한번 더 침대에 상반신을 내던졌다. 답신 메일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혀를 찼다. (나참, 정말 시끄럽다니까.) 대충 머릿속에서 유노에 대한 갖은 험담을 늘어놓은 후, 나노하는 갑자기 자신이 신경질적이 되어 있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조금 전까지 아리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뻤는데, 유노가 시끄럽게 구는 정도로 어째서 하나 하나 심기가 거슬리는 것일까?　 평소의 나라면 침묵시킨 후에 제재한다는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는데. 머리를 짜내다가 (……아아, 졸립구나.) 그런 것을 깨달을 때까지 시간이 걸렸던 것이 그 증거였다. 즉 잠에 취해서 기분이 나빠진 것으로, 아이도 아니고 라면서 나노하는 자책했다. 하지만 성욕, 식욕에 이은 3대 욕구인 수면욕구를 상대로 해서 싸우는 것은 아무리 나노하라도 불리했다. 아스라에 승함하고 나서 임무에 임하고 있던 데다, 페이트와의 싸움에서 대량으로 마력을 잃은 신체는 충분한 휴식을 요구하고 있었다. 침묵이 나노하의 방을 지배하고 있었다. 유노가 식사하는 소리는 잡음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작은 정도라, 그건 뭐라고 해야 할까, 기척을 지우는 거에 대해서는 일급의 실력이었다. 졸음이 가속된다. (아, 안 되겠어……) 양치질도 하고 있지 않고 욕실에도 들어가 있지 않고, 메일의 답신도 하고 있지 않다. 적어도 옷 갈아입기 정도는 하려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혼탁한 의식으로는 그것도 실현되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나노하가 잠과 각성의 틈에서 감돌고 있는 동안에도 유노는 묵묵히 고양이 맘마의 산을 깎고 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혼자서 하는 식사가 되면 저절로 스피드가 올라간다. 마침내 접시 위의 고양이 맘마가 사라졌고, 유노의 위도 채워졌다. (잘 먹었어. 나노하, 이 접시는 어떻게 하면……나노하?) "……" 유노는 대답을 하지 않는 나노하를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지만, 언제까지 지나도 동작 하나 취하기 않았기 때문에 접근해 보았다. 이유도 없이 긴장했지만, 특별히 문제도 없이 침대 아래까지 가까스로 도착했으나 그런데도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침대 위에 뛰어올라와 본다. (……자고 있니?) "쿠울……?" 대답이 없다. 단지 천진난만한 천사같다. 쿨-쿨-하고 온화한 숨소리를 내고 있는 나노하는 나이에 걸맞거나, 그 이상으로 아이 같은 잠자는 얼굴을 보이고 있었다. 그 나노하가 이런 무방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역시 거듭되는 전투로 매우 피곤했기 때문이리라. (이게, 그 나노하……) "쿠울―……" 뭐라고 할까, 나노하가 자신과 동갑이라는 것이 재차 느껴지고 있다. 그렇다기 보다 이게 처음이 아닐까. 너무나 편안한 잠자는 얼굴. 신기함도 들어서 좀처럼 눈을 딴 데로 돌릴 수 없다. (……) "쿠울―……" (……온화하구나, 이건) 평상시 소홀하게 취급받아서 거칠어지고 있던 마음이 치유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나노하 테라피라고도 이름 붙일까, 등의 해이한 듯한 아이디어가 떠올라버릴 정도다. (그렇다 치더라도 조금 춥군. 아무것도 덮지 않고 자는 것은 몸에 해로울 테고.) 나노하라면 극한의 땅이거나 작열의 사막이라고 해도 가볍게 살아남을 것 같지만, 이 편안한 잠자는 얼굴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다소의 노력은 감수하지 않을 수 없겠지. 유노는 침대에서 내려와서 변신을 풀고, 침대 위에 접혀 있던 모포를 살그머니 걸쳤다. "우미……뉴우……" 나노하는 의미불명이지만 귀여움이 흘러넘치는 목소리를 흘리면서 몸을 약간 움직이고 살짝 눈을 떴다. "아, 깨워버렸나? 모포를 덮으려고 생각했는데……" "음……그래. 고마워." 나노하는 상반신을 일으키고 오른손으로 눈가를 비볐다. "잠들었나……안 되겠군, 매우 지쳐 있는 모양이야." "그렇게 계속 싸우면 당연해. 마력도 없어지고 있으니." "그렇다고 해도 아직 9시 전이고……아아 더는, 안 되겠다. 이대로 잘래." 갑자기 쓰러지면서 어깨까지 모포를 끌어올린다. 노도의 기세로 수마가 의식을 석권해 나간다. 다시 나노하가 숨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쿨―" "……벌써 잠들어 버렸어." 감탄조차 나올 정도로 재빠른 솜씨였다. 유노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흐트러진 모포를 정돈하다가, 나노하가 오른손에 휴대폰을 쥐고 있는 거에 눈이 쏠렸다. 의식이 없어져도 친구 둘을 신경쓰고 있는 거겠지라고 헤아린다. 친구를 소중히 하는 그 자세는 당연히 유노도 공감할 수 있었고, 나노하가 친구를 생각하는 상냥한 인간이라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었다. 적이라고 인식한 사람에 대한 맹렬함과는 그 반대다. "음냐……아리사, 스즈카, 안된다니까, 그만둬……" 이렇게 보면 단지 친구를 생각하는 소녀, 아니 소년이다. 하지만 그 상당한 집착에는---약간이지만 위화감을 느끼는 것도 또한 사실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이야기해 주지 않겠지." 대답은 없었고, 나노하는 질문으로부터 도망치듯이 깊이 잠들었다. "하지만 신기하구나, 네가 지각이라니." "우~, 미안해." "별로 사과하지 않아도 되는데." 다음날, 오랜만의 등교에서 나노하는 무려 등교 시간을 1시간 정도 오버했고, 1교시가 끝났을 무렵에 겨우 교실에 도착해서 아리사와 스즈카와 오랜만의 대면을 이루었다. 그 직후 책상 위에 푹 엎드려서 현재에 이르렀다. 가족은 피곤한가 해서 깨우지 않았고, 어젯밤은 자명종을 세트하는 것도 잊고 있었다. 게다가 기절에 가까운 형태로 의식을 손놓을 정도로 피로가 모여 있다고 하면, 이불 속에 현현한 천국은 어쩔 수 없이 대항하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그런데도 나노하가 의식을 각성시켜서 아침밥도 먹지 않고 집을 뛰쳐나온 것은 전적으로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정확하게 말하자면 친구 둘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두 사람과 재회한 순간, 기운이 빠져서 에너지 부족으로 넉다운 된 것은 그러한 경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뭐 다치지는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야. 도저히 건강한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게 아무리 자도 회복되지 않아서……" "나노하가 그렇게 지치다니 '일'이 그렇게 굉장한 거니?" 아리사는 스즈카가 말한 '일'이 은근히 마법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바로 감지했다. 머리 회전이 빠른 그녀에게 있어서 이 정도는 자연스럽게 행할 수 있는 레벨의 대화다. 그리고 아리사, 스즈카 두 사람에다 나노하가 더해져서 초등학생 저학년답지 않은 고등적인 대화를 펼치는 것은 이 반에서는 이미 통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날에 한해서 나노하의 사고 능력은 평상시의 몇분의 1로 떨어져 있었다. 스즈카가 마법이라는 표현을 피한 이유가, 주위에서 이야기를 듣는 클래스 메이트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조금 생각해버릴 정도였다. "뭐 그렇지, 페이트도 상당히 강하고…… 어제 거의 다 몰아넣었지만 허를 찔려서 가슴을 낫으로 찔려버렸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작동하고 있다면 두 사람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끼치므로 절대로 말하지 않았을 발언이 무심코 입에서 굴러나왔다. 후아아 하고 귀엽게 하품을 하는 나노하 앞에서 두 사람의 상태가 변했다. 나노하는 간신히 일의 중대함에 생각이 미쳐 당황해서 발언을 취소하려고 하지만, "아니아니, 찔렸다고 해도 진짜가 아니라 마법으로 당한 거야. "스즈카, 잠깐 다리를 붙들고 있어." "알았어!" 늦었다. "우와잠깐기다려둘다여기는교실……꺄아아아아!!!" "날뛰지 마!" 의자가 넘어지고 나노하는 바닥에 내던져졌다. 날카로운 비명에 교실에 있는 사람들의 눈길이 쏠린 거에도 상관하지 않고, 마운트 포지션을 취한 아리사는 나노하의 교복을 셔츠째로 걷어 올렸다. 매끄러운 복부의 곡선과 패인 배꼽이 드러난다. 이목 안에서 이 이상 노출되면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나노하는 옷자락을 눌러서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하지만 아리사는 옷을 벗기는 것이 무리라는 걸 알자, 다짜고짜 자기 머리를 나노하의 옷의 틈새에 들이박았다. "우햣!?" 한숨과 입술이 가슴에 닿자 나노하는 허덕이는 목소리로서 소리를 냈다. 그 박자에 저항이 그친 것은 아리사도 의도하지 않은 거였지만, 옷과 피부 사이에 열린 틈새에 재빠르게 휴대전화를 밀어넣어서 액정화면으로 나노하의 가슴을 비추었다. "……어라? 상처가 없어?" "괘, 괜찮다고 했잖아, 제대로 설명할 테니까 진정해!" 아리사는 의아한 표정으로 머리를 밖으로 올렸고, 스즈카도 누르고 있던 발목을 놓아주었다. 나노하는 일어서서 흐트러진 옷을 고치고 넘어진 의자를 원래 위치로 되돌렸다. 수치심으로 물든 뺨만이 한동안 원래대로 돌아올 것 같지 않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설명해 봐." "하, 학교는 좀……" 둘은 깜짝 놀라서 교실 안을 바라보았다. 도중 몇번이나 클래스 메이트와 시선이 마주쳤고, 그 때문에 자신들이 얼마나 주목을 끌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확실히 발을 디디고 설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어, 어쩔 수 없네. 그럼 방과후 우리 집으로 와. 그 밖에도 여러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으니, 바쁘다고 해도 잠깐이라면 괜찮겠지?" "응, 일단 괜찮지만……" "그럼 결정. 스즈카도 올 거지." "물론이지." 나노하으로서는 오늘은 집에 돌아가서 계속 자고 싶었지만, 마력도 이젠 7할이 회복되어 있고, 나머지는 자지 않아도 자연 회복으로 어떻게든 되는 레벨이었다. 그렇게 되면 둘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할 수 없다. 일단 수업 중에 수면 시간을 벌기로 하자. 무엇보다, "아, 그런데 말야, 어젯밤 다쳐 있는 개를 주웠어." "개?" "응. 굉장한 대형에다 왠지 털이 오렌지색이고, 이마에 말야, 이렇게 붉은 보석이 붙어 있었어."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자, 아리사의 집에 가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아마 페이트와 떨어져 있어서 마력 라인이 연결되지 않는 모양이다. 상처의 회복이 늦은 이유에 짐작이 간 알프는, 그렇다고 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간신히 쓸데없이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 하면서, 앞으로의 행동 예정을 세우는 것 정도다. (……제길!) 아무리 머리를 짜내려고 해도 상황을 호전시키는 것은 커녕, 타개할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다. 원래 사역마가 주인의 의사에 반해서까지 자립 행동을 취하는 것이 비정상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도 무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알프는 자신을 탓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이대로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려. 관리국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하지만 그러면 페이트가……) (매우 심하게 당한 것 같구나.) (……뭣!?) 사고에 끼어들어 온 목소리에 알프의 얼굴이 튀어올랐다. (……너냐.) (어? 의외구나, 더 놀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맥이 빠져버렸어, 라고 나노하는 알프를 정면에서 내려다 보았다. 어깨에는 하교시에 합류해 있던 유노가 타고 있었다. (날 도와 준 아이를 본 기억이 있었으니까. 찻집에서 너와 함께 있던 아이엿지?　 이름은 확실히 아리사였던가. 그리고 그쪽의 포크를 든 아이가……스즈카, 였지. 너와 아리사는 사이가 좋은 것 같았고, 난 금방 발각될 거라고 생각했어.) (뭐, 그것도 그렇지. 그렇지만 그 만큼 알고도 도망치지 않았다는 건, 뭔가 큰 문제라도 일어났다는 거겠지.) (그건……) "저기, 나노하, 이 개가 나노하의 적이라는게 사실이니?" 사념에 의한 대화를 알아들을 수 없는 아리사는 나노하의 옷의 옷자락을 질질 끌어당겼다. 학교에서 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자, 나노하는 그 개는 내 적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본 적도 없는 종류였던 거에도 납득이 가지만, 그러나 갑자기 적인지도 모른다고 해도 머릿속에서 이미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그것은 동년대에 비해 평상시부터 어른스러운 스즈카도 마찬가지였다.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 정확하게 말하자면 두 사람도 알고 있는 페이트라는 아이의 사역마. 몇 번인가 싸운 적도 있어." "사역마라니……뭔가 점점 마법 같아지고 있어, 스즈카." "이미 완전히 마법이야……" 아리사들에게 대답하면서 나노하는 사념에 의한 대화를 계속했다. (그건……뭐지?) (너에게……대답할 것 같아?) (그래. 별로 날 싫어해도 상관없지만, 매우 절박한 상태로군. 쓸데없는 고집은 부리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시, 시끄러!!!) 알프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나노하를 노려보았다. 나노하 옆에 있던 두 사람은 여파로 공포를 느꼈지만, 나노하는 개의치 않고 유노에게 말했다. (유노, 이 개의 상대를 부탁해. 어차피 도망치지도 못하니, 적당히 이야기를 들어둬.) (알았어.) 나노하의 어깨에서 유노가 내려와 우리 틈새로 미끄러지듯이 들어왔다. (아, 잠깐 기다려……!) "나머지는 유노에게 맡기겠어. 가자, 둘 다." 알프의 멈추라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나노하는 두 사람을 오른쪽으로 돌리고 등을 밀었다. "에, 하지만 적이라고 했는데, 저런 식으로 가만히 놔둬도 되니?" "괜찮아, 괜찮아." 나노하는 강제로 두 사람을 동반하고 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너무 큰 대저택에 들어갔다. 숙적의 무덤덤한 반응에 당황하는 알프에게, 유노가 말을 걸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너희들 사이에 무언가 있었어?) 유노는 의도적으로 곧바로 핵심에 접했다. 무례하지만 잡담을 할 상대가 아니다. (……네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관리국 녀석들도 보고 있다는 거겠지.) (……응.) 유노가 긍정하는 것과 크로노가 사념에 의한 대화에 참가해 온 것은 거의 동시였다. (시공관리국, 크로노 하라오운이다. 아무래도 사정이 깊은 것 같군. 정직하게 이야기해 준다면 나쁘게는 하지 않겠다. 너도, 너의 주인인 페이트 테스타롯사도.) 나쁘게는 하지 않겠다, 인가. 흔히 있는 대사에 알프는 쓴웃음을 지었다. 신뢰나 약속이 얼마나 간단하게 배신당하는지는 그 녀석에게 배웠지만 말이야, 라고 바로 조금 전에 떠나 간 숙적을 떠올렸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게 흔히 있으면서도 애매한 대사에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관리국에 의지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생각나지 않은 것은, 아마 그거 이외에 적당한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잘못 쌓아 올린 집짓기 놀이는 한 번 무너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침묵하고 있던 알프는 이윽고 뜻을 결정했다. (이야기하겠어, 전부. 그렇지만 약속해줘. 페이트를 돕겠다고. 그 아이는……아무것도 나쁘지 않아……) (약속하지.) (……페이트의 모친, 프레시아 테스타롯사가 모든 것의 시작이야.) 한 번 도화선을 자른 알프는, 마치 붕괴되는 댐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말했다. 그것이 페이트를 구하게 될 거라고 믿고서.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아쉽(?)게도 여러분의 기대(?)와는 달리, 알프에 대해 좋게 넘어간 나노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불쌍한 유노... 덤으로 매드무비 하나 올립니다. 흑화 페이트에게 딱 어울리는 거라고 생각해서. 덤2. 뒤늦게 강식장갑 가이버에 불타오르는 중. OVA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망상일 뿐이지만, 가이버 노래와 나노하의 조합이 가끔 떠오르는 것이...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7/3/16, 01:47 AM / (4)회째) 아피세이아 2007-02-28, 01:51:00 오랜만이네.. 가이버 재미있지요... 연재속도가 극악이지만. 아랄라 2007-02-28, 01:53:43 제가 보기엔 뽑아낼 정보는 다 뽑아내기 위해 일부러 관대한것 같습니다. 악감정이야 많겠지만 일단은 로지컬이니까요. 사전 청취가 다 끝나고 알프가 당하는 내용을 기대해 보렵니다.[문제발언] 열혈 2007-02-28, 04:35:39 진짜 오래간만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알프... 넌 속고 있는거야!!! 저 하얀 악마의 마수에 페이트가 떨어지면 무슨일을 당할런지는...(후다닥) 루디니아 2007-02-28, 05:09:10 음...머랄까...써먹힐대로 써먹히고 괴롭힘당하는 그림이............. 꼭 알프는 유노랑 동급이 되버릴지도... 가디언 2007-02-28, 05:10:11 후후..이제야 나왔네요. 물론, 이건 연재가 아니고 번역이니 뭐라 말할것은 없지만...영어로 번역하는건 시간이 많이 드네요~페이지수가 넘 많아...그보다, 하얀악마라는건 일본이 시초죠? 타케치 2007-02-28, 08:51:01 아리사로 변했던것 때문에 엄청 악감정이 있을텐데 그냥 넘어갔군요;;; 정말로 순수하게 정보를 빼내기 위해서 그랬을지도?;;; 아니면 아리사나 스즈카가 옆에있어서라거나;;; 가디언 2007-02-28, 09:21:11 그 두명도 나노하만큼 악마랄까...마리미테로 비교하면 어린 이리? ㅋㅋ 천미르 2007-02-28, 09:57:13 드,드디어 나왔구낭! 김딩 2007-02-28, 10:11:18 후후.. 드디어.. 나왔군... 우하하하!![기쁨의환성] 그나저나 페릿인 유노군은 고양이밥도먹네요.. [언제부터인가 유노는 페릿취급..] ゆうなぎ 2007-02-28, 10:23:37 예상 외군요... 보는 순간 바로 디바인 버스터라도 한 대 날릴까 싶었는데... 환상진혼 2007-02-28, 10:34:38 본순간 눈 확돌면서 '전력전개!'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요아 2007-02-28, 12:19:16 오랜만이네요! 잘봤습니다!! 알프, 살았네요...나노하가 보는순간 뒤집어 놓을줄 알았는데[..] 은빛은하 2007-02-28, 12:35:10 스토리가 조금 다르게 흘러가는군요! 알프 벌써 네타냐!!! 화이트 2007-02-28, 13:36:42 아하...오랜만이네요. (그런데, 기대와는 다르게 애니와 스토리가 똑같잖아?) 세현 2007-02-28, 18:35:50 간만에 나오는군요..... 그나저나 벌써 이야기 시작? 이네스 2007-02-28, 19:57:33 아..나노하가 알프를 보는순간 살상모드로 한방 날릴줄 알았는데.. 쳇. (어이어이) 아쉽군요..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4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1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켈제니크 2007-03-16 01:22:26, 조회 : 3,724 "아까 손에 넣은 아이템을 여기서……!" "에, 어느 거 어느 거!?" "그 방패같은 거야, 위에서 세 번째,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통상의 가정용 TV를 네 개 조합한 듯한 거대 액정 TV를 앞에 두고 세 사람은 게임에 몰입하고 있었다. 고급 사운드 시스템에서 나오는 음악과 효과음에 섞여서 목소리가 울린다. 플레이 인원수 한 명의 RPG이므로 콘트롤러를 잡고 있는 것은 아리사 한 명이다. 스즈카는 옆에서 어드바이스를 꺼내고 있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고, 나노하는 어떤 것도 우선 두 사람에게 양보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할 때는 오로지 이런 포지션이 된다. 세 개의 세계를 이동해, 각각의 세계를 멸하려 하고 있는 보스를 쓰러뜨려 가는 것이 개요라고 아리사는 설명했다. 나노하도 넷에서 평가를 본 적이 있다. 전체적으로 고레벨로 설정되어 있고, 특히 스토리에 힘이 들어가 있다는 호평이었다. 확실히 CG를 구사한 연출은 아름답고, 거기다 게임 시스템도 대충 하지 않은 견실한 구조다. 아리사는 혼자서 조금 진행하고 있었으므로, 세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현재 첫 번째 보스전이다. 하지만, 이 보스가 나노하에게 있어서 문제였다. 클레어라는 이름의 그녀, 긴 금발의 소녀로, 칠흑의 망토로 몸을 감싸고 자신의 신장 정도 될 듯한 커다란 낫을 휘두르는 것이다. 게다가 설명서에 쓰여 있는 설정에 의하면, 그녀는 불치병에 걸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막대한 마력이 봉해진 보석 『블루 시드』를 필요로 하고 있고, 그 보석은 세계의 기둥이므로 주인공들과 대립하게 된 것 모양이다. 페이트를 연상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무리이다. 『슬렛지 햄머!!!』 그 페이트, 아니 클레어가 마법을 발동하자, 주인공 파티 셋이 줄선 지면이 치솟아 상공으로부터 거대한 바위가 떨어져 내린다. 화려한 효과에 적당한 위력으로, 전원이 400 이상의 데미지를 받았다. 덧붙여서 주인공 측은 평균 HP600 남짓이다. "에에엑!!? 전원에게 400 이상의 데미지!!?　 뭐야, 이건 반칙이잖아!" "진정해, 아리사, 아직 회복 아이템이 있잖아." "그, 그렇구나. 그럼 회복……어." 『1회 행동 불능!』 "웃기지 말라고!!!" 아리사가 고함치는 저 편에서 클레어가 빈사가 된 주인공에게 접근, 낫을 한 번 휘둘러서 전투 불능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이것이 게임인 이상 이길 수 없다는 일은 없다. 클레어도 매우 고생했지만, 회복 아이템을 거의 다 사용했더니 어떻게든 승리할 수 있었다. "해냈어!!!" 아리사가 콘트롤러를 치켜올리면서 승리를 기뻐한다. 경험치 가산이 끝나고 무비가 시작된다. 『크……』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클레어!!　 이젠 블루 시드는 포기해!!』 『아직……아직 싸울 수 있어……난, 어머니를……!』 『이, 이봐! 그 이상 움직이면……죽이겠어!』 주인공이 검을 들이대어서 멈추려고 하지만, 클레어는 낫을 지지대로 삼아 일어선다. 주인공은 검을 치켜올리지만 떨리는 팔을 내리칠 수 없었다. 『왜야, 왜 포기하지 않는거야!?　 블루 시드를 사용해 버리면 세계가 요동하고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몇십만이나 되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알고 있어. 그런 건.』 『그럼 왜지!?』 『너희들이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블루 시드를 지킨다면, 난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블루 시드를 가지려고 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죽는다고 해도, 난 어머니를 구하고 싶어. 그것 뿐이야. 말해야 할 건……없어.』 『큭……!!』 『……다음에는 이기겠어. 어머니를 구해내겠어.』 그런 말을 남기고 클레어는 어딘가로 워프했다. 아마 그녀는 이후에, 이 게임을 통해 끈질기게 주인공들과 맞붙는 적이 될 것이다. RPG에는 정평이 난 불가결의 라이벌 캐릭터라는 녀석이다. 그렇게 객관적 시점에 서면서, 역시 나노하는 클레어와 페이트를 겹쳐서 봐 버린다. (그러니까 어떻게라는 건 아니지만……) (나노하.) (아, 크로노?) (알프로부터의 사정청취가 끝났다. 어슴푸레하지만 사건의 전모가 보이게 되었어. 적어도 페이트 테스타롯사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 그녀의 어머니인 프레시아인 것은 거의 확실해. 자세한 것은 직접 알프에게서 듣는 것이 좋을 거야.) (알았어.) 고민하는 일 없이 즉시 대답한다. 나노하도 한 번 알프와 둘이 서로 이야기해 보고 싶었던 참이었다. 게임도 일단락되었으니 마침 딱 좋았다. "재미있었지만 이야기가 매우 무거워졌구나. 왠지 피곤해졌어." "그래. 한 번 쉬고 차라도 마실까." "미안, 나 그 개와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까 잠깐 빠질께." "에~? 모처럼 맛있는 차와 과자가 있는데." "미안해. 30분 정도 후에 돌아올 테니까, 내 몫도 남겨주면 고맙겠어." "그치만……" 더욱 더 붙들려고 하는 아리사의 어깨에 스즈카가 툭 하고 손을 얹었다. "어쩔 수 없어. 둘이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될 때도 있다는 건 아리사도 알잖아?　 폐를 끼치면 안 돼.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협력을 해야지. 그치?" "우……" 모친처럼 설득하는 스즈카에게 아리사는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붉히고 숙여버린다. 그래도 불평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못해 납득해 주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스즈카는 아리사에게 간언하는 것을 솔선해서 나노하의 비밀을 폭로했기 때문에, 그 정보력은 CIA 근처에서 활약한 과거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할 정도였던 것이다. 어떤 심경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마법을 이야기한 것이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의심할 것도 없을 것이다. 역시 이야기해서 좋았다고 나노하는 생각했다. 이야기했다고 하기보다는 고문의 결과라고 표현하는 쪽이 적절한 것이 유감이었지만. 스즈카는 우~하고 신음소리를 내는 아리사를 꼭 껴안고 그 등을 팡팡 두드리고 있다. 역시 이런 때는 의지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윙크하는 스즈카에게 미소를 보내고 나노하는 방을 뒤로 했다. (걱정해주는 것은 기쁘지만 폐를 끼칠 수는 없는 걸.) 무의식 중에 자신을 제쳐놓고 있는 것을 나노하는 깨닫지 못했다. 이렇게 어떤 의미로는 제멋대로인 생각을 스즈카가 꿰뚫어보고 있다는 것도, 나노하는 눈치채지 못했다. 더구나 아리사도 꿰뚫어보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고, 두 사람이 이 생각에 조금도 납득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고, 나노하가 방을 나간 후 바로 두 사람이 떨어져서 서로 씨익이라는 형용사가 가장 어울릴 것 같은 미소를 띄운 것도 물론, 깨닫지 못했다. (아, 나노하.) (……!) 왔다. 알프는 전신의 털이 거꾸로 서는 것을 느끼면서 숨을 삼켰다. 나노하는 특별히 서두르는 것도 거드름을 피우는 것도 하지 않고, 알프의 눈앞까지 다가와서 발을 멈춘다. 우리 너머이지만 접하는 것도 용이한 거리다. "유노, 수고했어. 결국 전부 이야기했구나." (응. 그녀가 말한 거에 거짓말은 없어. 보장하지.) "유노는 그렇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말일까?" (……그래. 이제 와서 거짓말을 해도 어쩔 수 없다는 거, 너라면 알겠지?) "거짓말은 거짓말할 리가 없다는 타이밍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말야. 뭐 너에게 그런 재주가 가능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판단하겠어." 가장 거짓말을 하는 건 너잖아, 라고 알프는 반박하고 싶어지는 것을 가슴 속으로 억눌렀다. 여기서 나노하의 기분을 해치는 것은 유리한 계책이 아니다. 가능한 한 섣불리 나오면 안된다고 자신에게 타이른다. "그럼, 우선은 사정을 들려줘. 네 주인인 페이트가 왜 쥬얼시드를 모으고 있는지." (알았어.……이미 거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쥬얼시드를 원하는 자는 프레시아야. 페이트는 프레시아가 웃어주기를 바라고 거기에 따랐지.) "어머니가 웃어줬으면 한다고? 협박당하고 있다든지 학대받고 있던 게 아니고?" (물론 심한 짓을 당하긴 했지만, 그런데도 페이트는 프레시아를 좋아했어. 어쨌든 유일한 육친이고, 옛날에는 상냥했던 것 같기도 하니. 난 아직 태어나지 않았으니까 본 적이 없지만 말야.) "흐음." 그러한 가능성은 나노하도 이미 고찰하고 있었고, 그에 비해서 전투가 너무 적극적이라는 이유로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고통이나 공포에 의해 억눌려진 인간은 그 이상의 고통이나 공포로 간단하게 무너진다. 거기다 페이트에게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어머니를 위해서」만으로 여러가지 원통함이 담긴 말이 없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 그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몸을 던지는 전투법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수단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럼 역시 세뇌?" (……가까운 것이 있을지도 몰라. 페이트는 어떤 일이 있어도 프레시아를 믿고 있지만, 그건 좀 비정상이라고 나도 생각해. 그렇지만 처음에는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어. 더 자연스러운, 딸이 부모를 좋아한다고 생각할 뿐이었던 거야. 그러니까 프레시아가 상냥했다라고 하는 것도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해. 이상해진 것은 쥬얼시드에 관련되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지. 내가 태어나고 나서도 프레시아는 차가웠지만, 페이트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그걸로도 충분히 모친 실격이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지.) 저런 것보다 심한 모친이 있는 걸까---알프는 토해 버리듯이 말했다. "그 프레시아 씨는 어째서 그렇게까지 해서 쥬얼시드를 원하는 거지?" (아홉이나 모으고도 아직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매우 굉장한 걸 하려는 거겠지만…… 미안, 그 이상은 잘 몰라. 정말이야.) "그래. 그럼 다음에 저쪽이 어떻게 움직여 올지 가르쳐줘." 중요한 거에 대답할 수 없었던 알프를 특별히 꾸짖지도 않고, 나노하는 곧바로 다음 질문으로 옮겼다. 정말로 모르는 거냐고 캐물어 오면, 그 때에는 고문이라도 당할 거라고 각오하고 있던 알프로서는 맥이 빠질 정도였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알프에게 나노하가 재촉했다. "왜 그래? 빨리 대답해." (아, 그래. 프레시아는 언제나처럼 페이트에게 명령해서 너를 습격하게 할 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는 것은 평소대로라는 거로군." (아니, 이번에는 달라.) 그리고 그 차이야말로 알프가 행동을 일으키게 한 원인이었다. (프레시아년, 페이트에게 마법약 따위를 사용하게 했어……!) "마법약?" 『마법에 의해 정제된, 혹은 마법이 반영된, 혹은 마법적인 효과를 가지는 약물의 총칭이다. 시판되고 있을 정도로 안전한 것부터 사용이 위법되는 극약까지 여러가지가 있지. 알프에 의하면 강화계, 그것도 다피엘트리신계의 강력한 약인 것 같아.』 크로노가 보충 설명을 해주었다. 후반의 전문 용어는 이해할 수 없지만, 즉 도핑 같은 것일 테지. 그러나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것일까. 위법 따위는 이제 와서 신경 쓸 것도 없는데. 그 의문은 계속 되는 유노의 설명으로 풀렸다. (다피엘트리신계 강화약은 원래 군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효과는 마도사로서의 능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하는데 더해 신체 기능도 증대, 개발 당초에는 확실히 글자 그대로 마법의 약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했지. 그렇지만 이 약에는 『사용자의 흉폭화 및 제한 시간 이상의 사용에 의한 치사 레벨의 신체적 부담』이라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서 결국 정식 채용이 보류되었다는 경위가 있어.) "치사 레벨이라면……사용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죽는다는 거겠지?" 알프는 괴로운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침묵을 지킨다. 긍정의 침묵이었다 (페이트에게 들은 바로는 어머니의 특별 제품으로 부작용이 없다고 했지만……그런 걸 신용할 수 있을 리가 없어. 하지만 페이트에게 아무리 말해도 들어주지 않았어. 그 아이는……약을 사용하는 걸 택했지.) "그게 네가 그 지경이 된 이유야?" (나로서는 더 이상 막을 수 없었어……) 한심해, 라고 알프는 작게 중얼거리면서 고개를 떨꾸었다. 주인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간언하는 것도 사역마의 중요한 일이야. 아주 옛날, 드디어 사역마로서 신체가 완성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미숙해서 사역마는 명령만 들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알프에게 그렇게 가르쳐준 것은, 다름 아닌 페이트였다. 하지만 혼자서는 막을 수 없어도 다른 힘을 이용한다는 방법도 있다. 아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알프에게는 이미 그것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자존심이나 원한 등의 감정 따위는 페이트의 목숨과 비교하는 것조차 어리석다. (……그래서 너에게 부탁이 있어. 페이트를 구해주지 않겠어?) 그 말에 지금까지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나노하가 눈썹을 살짝 움직였다. "무슨……소리지?" 『이 약의 특제 때문에 중화제도 아울러서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본국에 문의해서 전송받았다. 이것을 섭취시키면 강화약의 효과가 끊어지지. 물론 페이트 테스타롯사가 얌전히 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니까, 일단 동작을 취하지 못할 정도까지 몰아넣은 후라는 얘기가 돼지. 하지만 강화된 마도사는 확실히 말해서 강해. 사용자가 그녀라면 더욱 그럴 거야. 나도 출격할 예정이지만, 그래도 불안이 남는다. 네 협력이 꼭 필요해.』 (이런 걸 부탁할 입장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 네가 우리들을 증오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넌 강해. 부탁이야, 페이트를 쓰러뜨려주기만 하면 돼.) 알프는 필사적으로 나노하에게 호소했다. 확실히 말해서 나노하에게 부탁하는 것은 불안이 극에 달해서 위에 큰 구멍이 뚫려버릴 것 같지만, 지금은 제로가 아닌 가능성에 걸 수밖에 없다. 거기다 나노하는 확실히 인정사정 없지만, 항상 목숨만큼은 살린다고 말했다. 그 일선만 지켜준다면 다른 건 그것만큼 중요하지 않다. 페이트가 약을 사용한 시점에서 선택기는 하나, 그녀를 전투불능으로 몰아넣는 수밖에 없으니까. "……" 나노하는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알프는 의도를 파악하려고 그 눈동자를 들여다 보지만, 여전히 기분 나쁠 정도로 감정을 읽을 수 없었다. 때때로 하는 눈 깜빡임만 없으면 정교한 인형이라고 의심해버릴 정도다. "……있잖아." 나노하가 조용히 입을 열자, 알프는 숨을 삼켰다. 대답은 승낙이냐 거절이냐. 하지만 나노하가 입에 댄 것은 어느 쪽의 의도도 포함하지 않은 말이었다. "하나 말해줄까." 뭘 말야, 라고 묻는 것보다도 빠르게, 눈으로도 간파할 수 없는 속도로 뻗친 나노하의 오른팔이 우리 사이를 빠져서 알프의 목을 조였다. (켁……!) "그런 적당한 이야기를 내가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니? 응, 생각하고 있었냐고?" (억, 커, 허……) 어디에서 그렇게 힘이 나오고 있는지, 대형개의 체격을 지닌 알프를 가냘픈 팔 하나로 들어 올린다.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알프가 몸을 날뛰게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질식시키기보다 먼저 목뼈를 부러뜨리려듯이, 마치 만력처럼 점점 힘을 더해 간다. (나노하!?) 『대체 뭘 하는 거야, 넌!? 지금 당장 알프에게서 손을 떼!』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식으로 내 신경을 자극하는 걸 말한 거구나. 어쩔 수 없구나. 정말로." ―――정말 초조해하고 있구나, 하고 나노하는 웃어보였다. 유노와 크로노의 멈추라는 말 따위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지금까지의 매정한 대응이 폭풍전야였다고 말하듯이, 나노하는 모든 감정을 분노로 바꾸어서 폭발시키고 있었다. 모니터 너머에서도 그 광기에 당황한 크로노는 뺨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유노, 나노하를 막아!』 "……아, 그래, 알았어!" 평상시에 나노하의 중압에 접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지근거리에서 살의의 여파를 받은 유노는 경직되지도 않고 과감하게 나노하에게 향했다. "나노하, 그만ㄷ" 그러나 건투도 거기까지였다. 유노는 말을 끝까지 하지도 못하고, 나노하가 돌아보지도 않고 날린 발차기를 맞고 벽에 처박혔다. 붉은 내용물을 벽에 바르거나 하면서 흘러내린다. 스쳐 가는 의식 속에서 그 자초지종을 목격한 알프는 전율했다. 장렬한 웃음을 띄우고 있는 나노하의 얼굴이 거기에 있었다. "네 주인이 어떤 절박한 심정으로 쥬얼시드를 모으고 있는지는 아무래도 좋아. 그 아이는 내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려 하고 있어. 그러니까 그 아이는 내 적, 중요한 것은 그것뿐이야. 그걸 구해달라고? 자멸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올바른 거야. 스스로 약을 마시고 한계를 넘어서 죽는 건 자업자득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지, 안 그래?" 그리고 말야, 하고 나노하가 말을 이었다. "이건 아주 개인적인 거지만, 난 네가 아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 (크……아……) "있잖아, 좀 죽어볼래?" 그 말이 거짓인지 진심인지, 그것은 나노하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나노하를 움직이고 있는 것은 그로서는 매우 드물게 순수한 감정이었다. 여기서 알프를 죽이는 거에 의미가 없다는 건 알고 있으면서, 오히려 불이익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이대로 저질러버리는 것도 좋겠다는 타성이 있다. 조금씩, 조금씩 팔에 힘을 넣어 간다. (괴로……워……그만……해……) 알프의 입에서 프레시아에게 살해당할 뻔했을 때에도 나오지 않았던 나약한 목소리가 나왔다. 천천히 가까워져 오는 죽음이 무의식 중에 그렇게 시켰다. 하지만 격정이 나노하를 계속 움직인다. 크로노의 목소리도, 어느새 부활한 유노의 목소리도, 알프의 목소리도 모두가 멀어진다. 이윽고 알프의 눈동자가 서서히 생기를 잃고, ―――그것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웃!?" 알프의 모습과 과거의 기억이 겹쳤다. 숨이 끊어지려 하고 있는 동물과 손을 늘어뜨리고 있는 자신. 그것은 감정보다 더욱 깊었고, 나노하의 무언가를 뒤흔들었다. "뭐, 아, 에……?" 순간, 나노하는 감전되기라도 한 듯이 알프에게서 손을 떼어 놓고 위태로운 발걸음으로 우리로부터 멀어졌다. "―――카악, 콜록콜록, 콜록!" 알프는 기침을 하면서 숨을 가다듬었다. 혈관이 단단히 조여져서 흐름이 나빠지고 있던 피가 돌고, 흔들리고 있던 의식이 수습해 나간다. 그에 비해 나노하의 기분은 급격하게 악화되어 갔다. 구토나 현기증이 의식을 침식해, 발밑이 안정되지 않고 세계가 계속 흔들린다. 흔들흔들 뒤로 계속 물러나다가 등이 나무에 부딪친다. 가슴 안쪽으로부터 무언가가 복받쳐 오는 정신적인 감각은 곧바로 구토감이라는 물리적인 것으로 변화했다. 어떻게든 참으려고 손으로 입을 눌렀지만, 손을 더럽혔을 뿐 의미가 없었고 지면에 위의 내용물을 토해 놓았다. 굳이 토하는 것이 없어져도 위액이 대신해서 오로지 계속 구토한다. 구토감의 물결이 당겨지자, 이번에는 무언가의 마개가 빠져버린 것처럼, 나노하는 온몸으로부터 힘이 빠져 가는 것을 느꼈다. 덜컥 무릎을 꿇는다. "나노하, 너 뭘……나노하!?" 큰 소리를 들은 후처럼 희미해진 청각 저편에서 아리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떻게든 얼굴을 돌려서 보자 옆에는 스즈카의 모습도 있다. 두 사람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달려 오고 있었으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실현되지 않았다. 의식이 어둠에 떨어져 간다. "왜, 왜 그래, 나노하! 나노하!?" "잠깐, 뭐가, 어떻게 된 거니?" 상반신을 지면에 내던지려고 하고 있는 나노하를 스즈카가 부축했다. 입가에 남은 오물이 가슴팍을 더럽히지만, 스즈카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나노하에게 계속 호소한다. 아리사도 이유를 몰랐지만 허둥지둥 하면서 우선 나노하의 손을 잡았다. 부드럽고, 따스하다. 나노하의 의식이 약간 회복한다. "미, 안……아무래도……안 되겠어……" 쥐어짜듯이 그 말만을 고하고 나노하는 완전히 의식을 손놓았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9-1의 내용으로 봐서 9편은 나노하의 과거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되는 듯. 그리고 다시 싸움이 벌어지면 하얀 마왕 나노하와 버서커 페이트의 피튀기는 전투가 되겠군요. 마침 막 구한 매드무비 하나를 덤으로 올립니다. 이거에 딱 맞겠다 싶어서. 제목은 베르세르크 나노하. 플스2로 나온 베르세르크 게임인 천년제국의 매의 음악을 넣은 거라는군요. 덤2 : 또 다른 나노하 장편 SS인 Southern Cross라는 작품을 얼마전에 완독했습니다. 나노하 A'S로부터 6개월 후의 이야기이고, 어두운 분위기에다 전투신이 그야말로 유혈전.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7/3/16, 04:15 AM / (3)회째) 골방 2007-03-16, 01:59:55 흐흠. 다음 화가 기대되는군요. 나노하가 저렇게 삐뚤어진 이유가 궁금해요. 번역물들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하세요. 열혈 2007-03-16, 02:14:31 잘 읽고 갑니다. 나노하의 동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무엇이었는지 약간 밝혀졌군요. 그건 그렇고 과연 하얀 악마 적에게는 가차없네요 ^^ 에리지나 2007-03-16, 02:35:37 있잖아, 좀 죽어볼래? ....지옥소년이다앗--;;;; 나노하가 저렇게된이유가 무진궁금합니다... 3편인가 4편에 한번 스치듯힌트가나온듯도 합니다만... 가디언 2007-03-16, 04:19:24 무서워...외국소설에서는 하얀 악마라는 소문이 없는듯한데...일본과 한국은 받아들였네요...무서워... 근데...가장 뒷부분이 이해가 가지않는데... 그보다, 악마같은 나노하라...연재고간에 어떤분이 만화로 만든 하얀 악마 나노하의 번외편을 보는것 같습니다. 루디니아 2007-03-16, 06:11:16 어머나..나노하 결국 터져버렸네... 어쩐지 대충대충 넘어간다싶더니.. 민 2007-03-16, 06:50:48 읽어내려가다가 흠칫.(이 소설에서의 나노하는 하얀 악마였다는 것을 망각했던 상태에서.) 으윽.. 정말;;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군요(나노하의 과거..라;) 김딩 2007-03-16, 07:53:58 나노하! 나이스발차기!!! 유노따위는 그저 죽어라!!! [퍽] ..... 뭐 유노는 3기에서 성우이름도안나오니.. 세현 2007-03-16, 07:55:33 동물에대한 트라우마인가.... 빨리 다음편이 나왔으면! 타케치 2007-03-16, 08:46:23 나노하 분노 폭팔!!! 그리고 드디어 트라우마의 이유가 나오는 군요!! 환상진혼 2007-03-16, 10:32:19 southern cross;;; 초암울이라 좋긴 한데 그건 페이트X크루노라 조금;; 은빛은하 2007-03-16, 11:31:57 그런 말도 않되는 커플링은 무엇입니까!!! 무려 근ㅊ....빠각!(틀려!) 김딩 2007-03-16, 13:03:14 근ㅊ는 아니죠.. 일단 피는 이어지지 않았으니.. 하지만 페이트는 나노하와 이어져야지 백합이 되야한답말입니다!!!! [퍽] 독감비루스 2007-03-16, 14:56:25 흠.. 페이트에게 약을 먹여야 한다는 거군요. 결국 마우스투마우스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까??? 이 작가,역시 노리는게 있었군요. 검은행복 2007-03-16, 18:55:27 '로지컬' 이지만, 어떻게 보면 한없이 리리컬하군요 이곳의 나노하는. 냉혹하고 잔인하게 (웃음) 루희™ 2007-03-17, 16:57:10 아마도 쿠온 일까요? 죽인건...... 데스티니 2007-03-18, 11:49:09 Southern Cross라.... 한번 찾아서 볼까나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4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5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1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켈제니크 2007-04-18 20:24:19, 조회 : 4,318 "잘 가렴~." "네, 안녕히 계세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드는 선생님에게 활발하게 손을 흔든 타카마치 나노하는 교실을 나왔다. 작은 다리를 종종걸음으로 교차시켜, 복도를 뛰어선 안 된다고 하는 교칙을 깨지 않는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신발장에 도착한다. 교사는 상당히 넓기 때문에 입학 당초에는 헤맸지만, 입학으로부터 1개월이 된 지금에는 6살의 어린 두뇌라도 헤맬 일이 없다. 할당된 공간은 정면에서 봐서 오른쪽의 최상단. 약간 키가 닿지 않았지만, 조금 발돋움을 하면 닿을 수 있는 높이다. "읏차, 읏차……있다!" 당황하고 있었으므로 신발을 머리 위에 떨어뜨려 버렸다. 고무제라고 해도 발뒤꿈치의 부분이 기세가 붙어서 맞았으므로 무지 아팠다. 머리를 감싸쥐고 웅크리고 앉자, 주위로부터 킥킥거리면서 작은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나노하는 주위를 확인하지도 않고 얼굴을 붉히고 출구를 나왔다. 나오고 나서 가방을 잊어버린 것을 깨닫고, 얼굴을 더욱 더 새빨갛게 하고 도로 가지러 돌아왔다. 웃음이 커진 출구로부터 도망치듯이, 이번에는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한 나노하였지만, 기대로 가슴이 뛰고 있었다. 아빠가 큰 부상을 입어서 가족이 모두 얼굴을 마주칠 틈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일했을 무렵으로부터 벌써 2년. 지금은 아빠의 병상도 회복되고 찻집 경영도 궤도에 올라, 가족의 단란한 시간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나노하가 그 단란함만으로 애정에 만족했냐고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가장 애정을 받아야 했던 시기에 불행이 겹쳐서 고독을 체험해 온 나노하에게 있어서, 그 애정에의 갈망은 바닥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되어버렸다. 하지만 동시에, 나노하는 가족에게 깊은 애정을 품고 있다. 그러니까 외롭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어리광을 부려선 안 된다고 자신에게 타일러 왔던 것이다. 그런 때였다, 혼자서 돌아가는 길에 공원의 벤치 아래에서 작은 친구를 찾아낸 것은. ―――――――――――――――――――――――――――――― 나노하가 쏜살같이 향한 곳은 집이 아니라 마키하라 동물 병원이라는 조촐하고 아담하면서도 새로운 건물이었다. 학교로부터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어렸을 적부터 조금씩 해온 단련 덕택에 숨을 헐떡일 일은 없다. 그렇게 고교생으로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것 같은 타임으로, 초등학교 1학년인 소년은 병원의 문을 빠져나갔다. 작은 건물이니까 구조는 단순해서 현관으로부터 조금 쭉 가면 바로 오른쪽이 진찰실이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 타카마치 군. 어서 오렴." 원장이라고 해도 이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거의 그녀 혼자이다. 마키하라 아이 여의사는 온화하게 인사를 주고 받지만, 나노하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고양이는 건강해졌나요?" "에, 그래. 걱정할 필요 없으니까 좀 진정하렴." "아, 죄송해요……" 쓴웃음이 섞인 꾸지람을 듣고, 나노하가 얌전해진다. 하지만 흥분은 가라앉지 않는다. 나노하가 연약한 울음 소리를 눈치채고 벤치 아래를 들여다 보고, 거기서 쇠약한 고양이를 발견한 것은 어제의 일이었다. 나노하는 그 후 바로 고양이를 안고 이 동물 병원으로 돌격했다. 돈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아이는 나노하의 필사적인 태도에 응해서 고양이를 치료했다. 오른쪽 앞발 골절, 타박상과 그것이 원인으로 동작을 취할 수 없게 될 정도로 쇠약한 상태였다. 다행히 상처 자체는 크지 않았기 때문에, 다리를 깁스로 고정하고 제대로 식사를 하게 하면 문제 없다. 아이에게서 그렇게 설명을 받던 무렵에는 하늘도 어두워졌으므로, 나노하는 일단 귀가했지만, 그로부터 지금에 도달할 때까지 쭉 나노하의 머릿속은 고양이로 가득했던 것이다. "잠깐 만나거나 할 수 있을까요?" "그럼, 물론. 따라오렴." 쾌히 승낙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아이의 뒤를 따라가자 플라스틱제 바구니가 대량으로 놓여있는 방에 도착했다. 신기한 듯이 주위를 둘러보는 나노하에게 아이가 설명을 해준다. "여기는 동물의 병실같은 곳이야. 자, 사람도 병원에 입원하잖니?　 그것과 같단다." "그치만……바구니가 잔뜩 있는 거에 비해 동물은 별로 없네요." 윽, 하고 아이는 뺨을 일그러뜨렸다. 확실히 현재 입원 중인 것은 개 4마리와 고양이 2마리, 새 한 마리다. 물론 나노하가 데려 온 고양이도 포함해서이다. 게다가 이것으로 평균보다 많다. 평상시의 이 방의 한산함을 생각한 아이는 푹 하고 낙담했다. "쓸데없었는지도, 이 설비투자는……" "하, 하지만, 그 만큼 동물이 다치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에요!" "고마워……" 순진무구한 나노하의 위로에 조금 치유되면서, 아이는 한 바구니 앞에서 멈춰 섰다. "이 아이였지." "음, 음, 음∼! ……저기……높아서 안보여요." "……" "저기, 선생님?" "아, 아아, 미안해, 지금 내려줄게." 먹이 등을 옮기기 쉽게 아이의 시선보다 조금 낮은 위치에 설치했으므로, 아직 작은 나노하로서는 전혀 키가 닿지 않는다. 열심히 발돋움을 하는 나노하의 모습은 이대로 쭉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할 정도의 귀여움이 있었지만, 아이는 유혹을 뿌리치고 바구니를 바닥 위에 내려주었다. 곧바로 모레의 방향을 향해 「나에게는 그런 취미가 없어, 나에게는 그런 취미가 없어」라고 투덜투덜 반복하는 아이가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나노하에게는 그 이상으로 바구니의 안쪽이 중요했다. 쭈그려 앉아서 바구니를 들여다 본다. 있다. 다리에 깁스를 낀 하얀 고양이가 몸을 말고 있다. "야옹아?" "……" 불러보자 고양이는 쑥 얼굴을 올렸다. 인간인 나노하에게는 고양이의 미추 여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귀엽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얼굴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눈빛만이 날카로웠다. 경계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화가 나 있나요?" 마음을 진정시킨 아이도 거울을 대하듯이 나노하와 얼굴을 맞대었다. "들고양이는 실은 그렇게 인간을 경계하지 않지만, 이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아마 나쁜 사람에게 무언가를 당한 거겠지." "무언가……라고요?" 그렇게 물어 온 나노하의 더러움을 모르는 눈동자를 보고 아이는 말문이 막혔다. 이런 아이에게 인간의 더러운 부분을 보여도 되는 걸까, 라고. 하지만 이 고양이를 구한 이상 나노하에도 알 권리는 있고, 언젠가는 모르면 안 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도 어른의 책무라고 아이는 스스로에게 타일렀다. "이 상처, 사람이 낸 거야." "넷!?" "차에 치인 것 치고는 상처의 형태가 이상하고, 고양이끼리의 싸움에는 골절이 없어. 절대적은 아니지만, 거의 틀림없어." "그런, 하지만……왜……" 나노하는 할말을 잃었고 안색이 창백해져 버리고 있었다. 왜 그렇게 심한 일이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 아이도 마음 속으로 동감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새디즘을 주체하지 못하는 인간이 있고, 그것을 약자---예를 들어 동물을 향하는, 아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도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놀이에 지나지 않고 그 이유같은 건 없다. 억지로 들자면 「그러고 싶었으니까」가 이유일까. 그러니까 희생양이 된 이 고양이가 사람을 싫어한다고 해도 아무도 꾸짖을 수 없다. 하지만--- "야옹아……" 우연히 만난 고양이를 위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이런 착한 아이조차 거절당하고 마는 것이 단지 분할 뿐이다. 그녀가 치료를 배운 것은 신체의 상처뿐이고, 게다가 동물 한정이지만,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꿈자리가 너무 안 좋다. 적어도 우는 걸 그치게 해주는 것 정도는 어른으로서의 의무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머리카락을 빗어주듯이 머리를 어루만졌다. "자자, 남자 아이라면 울지 않는 거야. 적어도 타카마치 군은 이 고양이를 도왔으니까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렇지만 고양이도 지금은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으니까 또 다른 날에 다시 와줄래?" "……네." 나노하는 코를 훌쩍거리면서 배인 눈물을 소매로 닦았다.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상냥함과 강한 참을성이 거기에 있었다. "좋아. 울음을 그친 착한 아이에게는 누나가 비장의 스위트를 대접해줄께! 잠시 기다리고 있으렴." "아, 그런, 그치만, 그게……" 사양하려고 해도 나노하는 어떤 말씨를 하면 실례가 되지 않을지를 모른다. 그 모습에 절로 뺨을 펴면서 아이는 「사양하지 마렴」이라고 가볍게 나무랐다. "그치만 전 고양이를 치료해주는 돈도 지불하지 않았고……" "……저기 말야, 타카마치 군, 내가 상처입은 고양이를 도왔을 뿐인 초등학생에게서 돈을 받을 사람으로 보이니?" "네에!? 아아아아아니에요, 그런 생각이" "풋……아하하하하! 미안 미안, 조금 장난친 것 뿐이야." "자, 장난치지 말아주세요!!" 또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가볍게 때리는 나노하의 모습은 매우 위험했지만, 역시 이 이상 장난치는 건 불쌍하다. 아이는 나노하의 이마를 툭 하고 집게 손가락으로 튕겼다. "그럼 장난친 거에 대한 사과로 케잌을 줄게. 이걸로 됐지?" "아……" 아이는 결정했다! 라고 속으로 승리 포즈를 하면서 나노하를 사무직 겸 응접용 방으로 안내하고 소파에 앉게 했다. 일이 많아지면 집에는 좀처럼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이 방에는 간식이나 음료 등이 상비되어 있다. 그것들을 보존하기 위해서 들여놓은 냉장고에서 케잌이 들어간 상자를 꺼내 책상 위에 두었다. "마침 최근 좋은 느낌의 찻집을 찾았거든. 거기 케잌이지만 이게 또 절품이라……" "그런가요……얼래?" "응? 왜 그러니?" "찻집 미도리야……" 나노하는 케잌 상자에 써 있는 로고를 읽어 내렸다. 많이 본 기억이 있는 로고였다. 그렇다고 하기 보다도 이것은 틀림없이, "저기, 이 가게는 엄마가 하고 있는 가게예요." "에, 정말!?" "정말이에요. 전 그다지 가게에 간 적은 없지만." 아이는 잘 들어맞은 우연에 놀라, 「세상은 좁구나」라고 탄식했다. 듣고 보니, 나노하의 얼굴의 귀여움은 그 아름다운 점장을 닮아 있다. 너무나 닮아서 처음 만났을 때는 남자 아이인지 여자 아이인지 몰랐을 정도였다. 뭐, 이 나이의 아이들은 그런 거라고 말해버리기에는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면 타카마치 군의 엄마는 나이보다 매우 젊은 분이시구나…… 타카마치 군 정도로 큰 아이가 있는 분으로는 도저히 안 보였어." "그런가요?" "그래. 보면 나보다 알……" 아이는 거기까지 말하고 자폭이라고 말하는 것을 눈치챘다. 아이는 눈시울을 누르고 천정을 바라본다. 예상 이상으로 눈물샘에 고이는 것이 있었지만, 나노하 같은 귀여운 아이에게 가능한 것이다. 자신에게 불가능할 리가 없다. 어른인 여자는 강한 거라고 자신에게 타이르고, 얼굴을 내릴 무렵에는 평소의 새침한 얼굴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세상의 부조리에도 꺾이지 않는 그런 자신이 조금 좋아지게 되었다. "그치만 전 막내이고, 형은 고교생이에요." "고교……!?" 회심의 일격이라는 것은 아마 이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슴 안쪽으로부터 복받쳐 오는 슬픔을 참기 위해서는 눈물만으로는 부족했고, 아이는 상자 안에서 숏 케잌을 꺼내 포크도 사용하지 않고 먹었다. 맛있었다. 결국 4개 있던 케잌 중 3개를 다 먹자 기분이 개여서, 아이는 타놓은 커피로 입속에 남은 단맛을 씻고 있었다. 나노하에게는 소극적으로 말해도 상당히 부끄러운 곳을 들켜 버렸지만, 어리면서도 입이 무거운 것 같고, 분위기를 읽어서 지금까지의 일은 잊어 줄 거라고 생각한 아이는 굳이 아까 어질러놓은 거에 대해서는 변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가 생각했던 대로, 나노하는 특별히 아무것도 묻지 않고 각설탕을 5개 정도 넣은 커피를 조금씩 훌쩍거리고 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 있을 만큼 간이 큰 것도 아닌 모양인지, 나노하는 어색한 모양인지 말을 꺼내는 것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방에 두 사람이 있으면서 대화가 하나도 없자 분위기가 매우 가라앉는다. 무언가 화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아이는 또 한입 커피를 들이켰다. 마침 잘 됐다. 그 고양이도 이야기해 두어야 할 테지. "나노하, 저 고양이는 지금부터 어떻게 할 거니? 　 상처가 나은 그 후 말야. 나로서는 나노하가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말인가요?" 약간 놀라면서 자기 얼굴을 가리키는 나노하에게 웃는 얼굴로 끄덕인다. "그럼. 뭐니뭐니해도 타카마치 군이 구해줬으니까." "그치만……제가 돌볼 수 있을까요? 　 동물 기르는 것은 처음이라……" "괜찮아. 예방 접종이라도 최소한만 하면 나머지는 소중히 하자는 마음만으로도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거니까. 그 점에서 타카마치 군에게는 아무 걱정도 없기도 하고." "제가……" "물론 싫으면 거절해도 돼. 그건 타카마치 군의 자유니까." "아뇨, 싫은 게 아니예요! 그치만……" 나노하는 고개를 숙이고 무릎 쪽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초조한 거동은 그대로 나노하의 심층 심리의 투영하고 있다. 동물은 좋아하고, 길러 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락적인 욕구나 일방적인 연민의 집합에 지나지 않고, 나노하의 진심으로서는 이것으로 좋은 것일까라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았다. 하나의 생명을 맡는다고 하는 책임감이 무겁다. "……엄마에게 상담하고, 그러고 나서 내일 또 와도 될까요? 대답은 그 때에" 고민한 끝에 나노하가 그렇게 대답한 것은 34초 후였다. 애완동물을 기르니까 우선 부모에게 상담하지 않으면 안 되고, 하물며 가게와 주거가 별도라고 해도 음식업을 영위하고 있으니 더욱 더 그러하고, 사려깊은 성격의 나노하다운 대답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 하루라는 유예는 나노하가 바로 결단하기 위한 약간의 감각과 타협을 붙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기도 했다. "그야 물론이지.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은 대답을 기대하고 있겠어. 나노하에게 있어서도 그 고양이에게 있어서도, 그게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라고 곤란한 얼굴을 한 나노하를 보면서, 아이는 살짝 웃고 컵의 바닥에 남은 커피를 다 마셨다. "……라는 건데, 고양이, 키우면 안될까?" 저녁 식사의 준비를 하고 있던 도중에 일의 전말을 들은 모모코는, 입을 딱 벌리고 냄비에 친 더운 물에 된장을 녹이는 작업을 멈추었다. 얼빠진 얼굴인 채 그 침묵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나노하는 불안해하면서 다시 묻는다. "역시……안 돼? "에, 아아아니란다, 조금 놀랐을 뿐이야. 나노하가 스스로 무언가를 원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으니까." 아들의 슬픈 듯한 목소리와 치켜뜬 시선에 현실로 돌아온 모모코는, 당황해서 나노하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나노하는 수고가 들지 않는 아이였다. 같은 나이대의 아이들과 비교하면 불안하게 되어 버릴 정도로 분별력이 좋고, 모모코는 그것을 언제나 신경쓰고 있었다. 무언가를 부탁받는 것을 바라고 있었다, 라고 까지는 말하지 않아도 거기에 가까운 감정이 있다. "그렇구나. 바빴을 무렵이라면 몰라도 요즘은 여유도 있으니, 고양이 정도라면 난 괜찮다고 생각해." "……그렇다면!" "다, 만." 그렇다고는 해도, 일단 충고는 필요하다. 눈을 빛내고 있는 아들의 이마를 꾹 하고 집게손가락으로 누른다. "제대로 스스로 돌볼 것. 하나의 생명을 상대로 한다는 것. 그것을 잊지 말아주렴." "응! 고마워. 엄마!" "정말, 나노하도 아직 응석꾸러기구나." 만면의 미소를 띄우면서 안겨 오는 아들을 어루만지면서, 이 아이에 한해서 이상한 걱정은 의미가 없었어, 라고 부모로서의 행복을 곱씹어 보았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어떤 이의 말 2007-04-18, 20:42:28 크아아~ 오랜만에 돌아오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ㅁ+!! 연참 연참! 화이팅!!! 누님연방SS 2007-04-18, 21:04:42 .....이거 로지컬 맞습니까? 순간적으로 스크롤을 위로 올려 확인했다는-_-) 누님연방SS 2007-04-18, 21:07:05 그렇군! 저 고양이가 미소녀로 변신을 하는거야! 그리고 로지컬 나노하군의 인정사전 없는 조교가!!! (타앙) 아랄라 2007-04-18, 21:33:07 이번 편을 보니 대충 유추가 가능하긴 한데........ 저게 어딜봐서 로지컬 나노하? 페이트가 나노하의 어린시절을 봤다면 기절했겠군요. Lyrical 2007-04-18, 21:41:50 정말 오래간만에 뵙는군요. 매일 위킥스에 들리며 로지컬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 ...그렇다 쳐도 정말 '리리컬' 나노하 다운 분위기인걸요.[...] N-J 2007-04-18, 22:01:36 ...아, 뭐랄까... 이 괴리감은 어찌하면 좋을지... 셰인 2007-04-18, 22:11:26 아아... 트라하3 의 이야기인가보군요...[그럼 요정 R씨도?!] 고양이로 안보이고 왜 알프보다 더 모에한 녀석으로 보일까...[이... 이녀석 이미 늦어버렸...] 천미르 2007-04-18, 22:13:32 ...너무 오랜만이라 눈물이 나는 로지컬 나노하!! ...일 텐데, 왜 제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는 걸까요? 몽환포영 2007-04-18, 22:19:58 호오.. 예전 이야기인가요.. 소년이 어떻게 해서 다스베이더 로지컬이 되는지의 스토리인건가.. 기대되네요 김딩 2007-04-18, 22:21:34 ... 뭔가 이상해서 전편을 보고 이편을 보니... 뭐랄까, 혹시 'IF:로지컬나노하가 착했다면'이라는 단편이 아닐까 생각도하고.. 결론은 저런건 로지컬이 아니란 말이다아!!! 현무 2007-04-18, 22:23:33 연참연참!!!! , 설마 로지칼은 치유계엿나... [엑셀리온에 관통당한다] 세현 2007-04-18, 22:51:18 과연... 과거였군요... 123 2007-04-18, 22:53:01 저 고양이는 비참하게 죽고, 나노하는 다시 차가워졌다. 데스티니 2007-04-18, 23:08:16 그동안 꽤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왔네요!!! 이번에는 과거.. 그러니까 나노하의 트라우마 편!! 루디니아 2007-04-18, 23:18:10 저것의 어디를 어떻게 뜯어봐야 로지컬!!! 진화 리리컬 ----- > 로지컬 라는게냐아!!! Edited by witchagent at 2007/4/18, 11:18 PM (2) 지나가는사람 2007-04-18, 23:37:22 흠 처음 보는 건데 새로운건가??...(로지컬 돌려줘!!!............) 아피세이아 2007-04-19, 00:22:22 이게 대체 얼마만인가. 루디니아 2007-04-19, 00:30:46 아앗 그러고보니!!! 작은 다리를 종종걸음으로 교차시켜, 복도를 뛰어선 안 된다고 하는 교칙을 깨지 않는 정도의.... 많이 들어본 대사가아아아~~ 열혈 2007-04-19, 02:29:11 호오 진짜 오래간만이군요. 과연 이 사태가 비극으로 진행되면서 입은 트라우마로 인해 저런 천진한 아이가 로지컬한 악마로 변하게 되는 거군요. 여담이긴 하지만... 수의사 선생님 이름이 '아이'였군요. 좀 헥깔렸다는 ^^ 타케치 2007-04-19, 05:37:29 로지컬?!!!!!!! 가디언 2007-04-19, 07:11:08 히야...일본인작가분꼐서 시간을 두시고 쓰시는 건가? 나도 서서히 번역하면 문제야 없겠다만...불량이 불량이고 많은지라..그런데, 넘 오랜만이시다!!! 이건, 나노하의 과거? 진정한 하얀 악마에게도 비뚤어지는 계기가 있기는 있는거군요. 초보사진기 2007-04-19, 08:30:17 완전 이건 리리칼이잖아... 그전에 남자애가 리리컬이라는건 좀 뭔가 많이 슬픈데? 골방 2007-04-19, 11:33:19 자자, 웨이럼미닛 웨이럼미닛. 다음화를 기대해보자고요. M 2007-04-19, 17:41:01 (; -ㅅ-) (...그러고보니 요즘 콘냥 님이 올리시는 마리미테 SS의 유미가 로지컬 삘 나던데...) 제피로스 2007-04-19, 21:34:23 저건 나노하가 로지컬해진 이유의 전초전인가요?? 설마 폭풍전의 고요함 인건가요???? 요아 2007-04-20, 00:03:18 아 로지컬...........[..] ....로지컬.....[...] 그 뭐시냐....[..] 아뇨 이번화도 번역 감사합니다....[...] 류하 2007-04-20, 00:50:11 리리컬이구나...........다른건가 호노야 2007-04-22, 13:28:48 으하하하하하하하(..) 그냥 다음화를 기다리는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 사키스키 2007-05-24, 02:07:32 ...저것이 로지컬인가, 아니 로지컬과 리리컬의 사이에 있었던 무언가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는것일까...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8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5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5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1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켈제니크 2007-05-24 14:15:39, 조회 : 2,736 "자, 모두들, 밥먹을 시간이야." 병원내 청소 다음은 입원한 동물들의 먹이주기다. 나노하는 능숙하게 각각의 동물용 먹이를 바구니 안에 넣어 간다. 이 여러가지의 심부름은 나노하가 고양이의 치료비를 지불하지 않은 채로 있는 건 미안하다고, 자신이 말해서 시작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못한 일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한 달이나 도운 지금에는 충분히 익숙해져 있다. 5분도 걸리지 않고 모든 먹이주기를 끝내고, 다음에는 커피를 타기 위해 부엌으로 향한다. "영차……" 집에서 가져온 받침대를 풍로 앞까지 가져오고, 그것을 사용해서 주전자를 불에 놓는다. 소리가 울리자 커피를 끓이고, 그것을 쟁반에 실어서 아이가 있는 곳으로 옮긴다. 아이는 논슈가, 나노하는 각설탕 5개를 탄 단 것이다. "아이 선생님, 커피를 탔으니 쉬지 않으실래요?" "아아, 고마워. 타카마치 군." 받은 컵을 기울이면서, 아이는 문득 시선을 책상 위의 진료기록카드에서 나노하에게 옮겼다. "……타카마치 군은 초등학교 1학년이지?" "그렇습니다만. 그게 문제라도 있나요?" "아니 별로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에 비해서 매우 어른스러워져 있다고 생각해서." "어른스러운……건가요, 전?" "그야 물론." 즉답이면서 단언이었다. 나노하는 비교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자각이 없고, 그런가요, 하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금 이렇게 해도 초등학교 1학년생과 이야기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말씨는 착실하게 하고 있고, 훌륭하게 일하고. 엄마는 상냥한 것 같지만, 실은 교육에 엄격하거나 하신 거니?" "아뇨.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상냥한 것뿐만 아니라 예쁘고, 요리도 뛰어나서 자랑스러운 엄마예요. 만약 제가 조금 어른스러워져 있었다면……" 만면의 미소로 그렇게 말한 후, 나노하는 약간 표정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제가 더 어렸을 무렵, 아빠가 일로 큰 부상을 당해버려서, 전 비교적 혼자서 있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자기 관리는 스스로 하는 것이 보통으로 되어 버린 것 같아요. 이 말씨는 혼자서 있었던 만큼,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미안, 좋지 않은 걸 물어보고 말았구나."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지금은 아버지의 상처도 나았고, 모두가 있는 시간도 많아졌거든요. 그리고……"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생겼으니까요." 다시 핀 웃는 얼굴의 꽃에 끌려서, 아이도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모모코에게 허락를 받은 다음날, 나노하는 약속대로 아이에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물론 긍정의 의미로. 그러고 나서 나노하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고, 마키하라 동물 병원의 심부름은 동물을 기르는 것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목적도 있었다. 여기까지 하면 준비만전이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마지막에 있는 최대의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고 있지 못했다. "아, 벌써 30분이나 지났구나." 가까운 시일내에 고양이를 기르는데 필요한 것을 가지런히 하러 간다는 화제로 분위기가 산 후,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시계를 보고 하고 툭 하고 말했다. 창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에는 붉은 빛이 섞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노하와의 철없는 잡담은 시간의 흐름을 빠른 것으로 느끼게 한다. 그것은 잡담을 즐기고 있는 증거나 다름없지만, 왜 인간은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고 느낀다고 하는 불합리한 정신 구조를 하고 있는지, 아이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해도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도 남아 있고, 바늘은 4시를 접어들고 있어서, 슬슬 나노하를 귀가시키지 않으면 약간 날이 저문 밤길을 걷게 하게 되어버린다. 성별과 연령을 묻지 않고 무차별하게 확산 메가 매력 빔을 마구 발사하고 있는 나노하는, 그쪽 변태로서 보면 군침이 도는 사냥감일 테니, 과장될 정도로 걱정되어 버린다. "아직 4시 전이지만……슬슬 돌아가야겠구나." "그렇군요. 엄마들이 걱정할 테니까요." "그래. 조심하렴." "네. 아, 저기 그 전에 고양이 좀 보고 가도 될까요?" "일부러 나에게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잖니. 난 타카마치 군을 신용하고 있는걸. 그렇지 않다면 한 달이나 심부름을 하게 할 리가 없잖니." 그것도 그렇군요, 라고 나노하는 살짝 쓴웃음을 짓고 애완동물 후보인 고양이가 있는 입원용 방으로 발길을 향했다. 살짝 둘러보자 거의 모든 접시에서 먹이가 사라져 있고, 몇 개인가 남아 있는 것도 변덕으로 남겨진 정도의 양에 지나지 않는다. 입원한 동물들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그 고양이를 제외하고. "난 이젠 돌아가야 하거든. 내일 또 만나자, 야옹아." 마지막으로서 최대의 문제, 그것은 상처는 거의 완치되고 있지만, 고양이가 언제까지 지나도 나노하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었다. 이렇게 호소해도 박스 안에서 얼굴조차 내밀지 않고 농성을 계속하기 때문에, 나노하는 처음 만난 그 날 이후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신음소리를 내던 무렵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고 나노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있다. 아니, 아이가 붕대를 갈아주거나 약을 바를 때마다 갈라진 상처가 생기고 있으므로, 긍정적으로 확실히 나아지고 있으면서도 너무나 진도가 더디기 때문에 나노하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간단하게 따라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곧 퇴원하게 될 텐데 이래서는 전도다난이다. "그럼 이만." 여느 때처럼 아무 반응도 없는 고양이에게 쓴웃음을 짓고 나노하는 병원을 뒤로 했다. 그러나 사고를 금방 바꾸지 못하고 머릿속을 고양이로 가득 채운 채로 길을 간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통학로 다음으로 걸어다니기에 익숙해진 길이다. 길의 풍경을 의식할 것도 없이 반자동적으로 다리가 움직였다. "아얏……!" "이잇!" 그것이 문제였던 것인지, 나노하는 모퉁이를 돌자마자 앞에서 걸어온 누군가와 부딪쳐 버렸다. 끙, 하고 아픈 코를 누르고 얼굴을 들자, 상당히 험악한 얼굴을 한 중학생 정도의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그 뒤에서 친구로 보이는 같은 나이대의 소년이 세 명이 마찬가지로 나노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죄, 죄송해요.' "너, 어디다 눈을 두고 걷고 있는 거야!!!" "힉!?" 나노하의 사죄를 히스테릭하기까지 한 노호가 차단했다. 나노하는 반사적으로 몸을 떨면서 뒤로 물러났다. 소년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중학생으로, 이른바 불량한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발제를 사용해서 정돈한(어지럽혔다?）머리카락에 약간의 자기 주장을 느낄 만한, 어느 쪽이냐고 하면 우등생에 가까운 외관이다. 다른 세 사람도 큰 차이는 없다. 그런 만큼 과도한 분노를 흩뿌리는 반응은 큰 위화감을 느끼게 했고, 소년은 말하자면 오히려 불쾌한 기색이었다. "뭐야, 꼬맹이냐. 까불지 마!!" "죄, 죄송해요, 멍하니 있다보니……" "난 지금 짜증이 나 있다고! 거기서 당장 비켜!!!" "우왓……!" 나노하는 오른쪽 어깨를 잡혀서 억지로 옆으로 치워졌다. 물러나는 나노하에게 시선을 돌리고 혀를 차면서 소년이 통과해 간다. "이봐, 사토. 너무 험하게 굴지 말라고." "알았어." 나노하가 망연자실해 있는 동안에 그들의 목소리가 멀어지면서 길의 저 편으로 사라져 간다. 그들의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게 되었을 무렵, 나노하는 그제서야 자신의 심장이 두근두근 하고 날뛰고 있는 것을 깨닫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호흡을 정돈했다. "뭐, 뭐였지." 마치 폭풍처럼 떠나간 네 사람은 그러고 보니 세이쇼 부속 중학교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즉, 이라고 하는 돌려 말하는 식으로 하지 않아도 헷갈릴 것도 없는 선배였다. 너무나 갑자기, 이유도 없이 험하게 굴었기 때문에 분노조차도 솟아나지 않았다. 무섭지도 않았다. 저것이 '스트레스'라고 하는 건가, 라고 나노하는 알지도 못하는 말을 떠올리거나 했지만, 그 이상의 감상은 없었다. "뭐였을까." 그렇게 의미도 없이 한번 더 중얼거리고 작게 몸을 떨고 나서, 멈추고 있던 다리를 힘껏 빠르고 크게 내디뎠다. ―――――――――――――――――――――――――――――― (위, 위험해. 이건 위험해……!) 조금 전까지 나노하들이 화기애하게 게임을 하고 있었던 방에 지금 있는 것은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위압감을 몸에 두른 소녀 두 사람과 그것을 무서워하는 소년이 한 마리, 정확히는 한 명. "그래서 유노, 이건 무슨 일이지?" "으힉!?" 쓰러진 나노하를 아리사의 방에 들여놓기 위해 변신을 풀었지만, 평상시 기른 도망 스킬도 페릿의 작은 몸집이었던 것, 그 탓으로 도망칠 틈도 없이 이 방에 끌려들어오고 말았다. 미소녀 두 사람과 하나의 방 안에 있는 좋은 상황이라면 대환영이지만, 지금의 두 사람은 미소녀가 아니라 맹수라고 말하는 쪽이 틀림없이 올바르다. "그렇게 무서워할 것 없어. 확실하게 대답해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테니까. 응?" 도망가려고 하는 유노의 앞을 가로막듯이 스즈카가 기분 나쁠 정도로 귀여운 웃는 얼굴을 띄우고, 어디서 꺼냈는지 순은의 나이프로 펜 돌리기를 하면서 방의 열쇠를 잠궜다. 유노의 얼굴이 점점 새파래져 간다. "그 포크 어디서 꺼낸 거야!?" "질문에 질문으로 돌려주는 건 안 돼∼♪" "벼, 벼벼벼벼별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나노하가 갑자기 알프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생각하자 저렇게……라고 할까 나보다 우선 알프에게 물어보는 것이 상황을 증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알프에게는 크로노라는 사람이 묻고 있는 중이야." 아리사의 말대로, 알프에 대한 사정청취는 크로노가 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기보다 아리사들이 유노를 억지로 끌고 갔으므로 이런 역할 분담이 되었지만. 실체가 없는 크로노 쪽이 나 대신이 되어야 한다고 유노는 간절하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어딘지 모르게 감도는 바보스러움도 두 사람이 유노를 정보원으로서 노린 이유의 하나이다. (크으, 이 둘은 귀여운 얼굴을 하고 굉장한 짓을 해오잖아.) 무려 죽지 않은 것이 지금 다시 생각해도 이상할 정도로 격렬했던 폭행이 기억에 새롭다. 그 때문에 유노에게 있어서 정면으로 대항한다는 선택은 고려할 수도 없었고, 페릿으로 변신해서 도망친다는 생각을 떠올렸지만, 두 사람의 포위망을 빠져 나갈 수 있을 자신은 전무했다. 아리사에게 신체를 짓밟히고 스즈카의 포크로 꼬리와 바닥을 꿰이게 되는 것이 끝이다. "자, 납득이 가는 설명을 해줘야겠어." (그것은 그걸로 나쁘지는 않지만 나는 어느 쪽이냐고 하면 공격하는 쪽이 좋다!) 두 사람에게 서서히 몰리면서 사고가 혼란해지는 유노. 그러나 버리는 신이 있으면 줍는 신도 있어서,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난 난입자가 두 사람의 의식을 유노에게서 떼어냈다. "아리사 아가씨, 진찰이 끝났습니다." 침착한 목소리로 그렇게 전한 것은, 아리사에 부탁받아서 나노하를 진찰하고 있었던 버닝스 가 소속의 여의사였다. 우선 순위가 한순간에 뒤집히자, 두 사람은 뒤꿈치를 돌려서 유노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것은 그것대로 쓸쓸한 것이었지만, 일단 신변의 위험으로부터 피할 수 있던 유노는 안도로 한숨을 쉬었다. "매우 빨랐구나." "네, 열도 없고 신체적으로는 건강 그 자체였으니까요. 쓰러진 것은 아마 피로가 쌓여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한동한 쉬고 있으면 회복할 겁니다." "그런가요. 다행이다……" "정말이지 사람을 놀라게 하는 녀석이라니까." 그녀의 말을 듣고 스즈카는 솔직하게, 아리사는 고집을 부리면서 각각 가슴을 쓸어내렸다. "일단 아리사 아가씨쪽에서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에 가라고 전해주세요." "알았어. 정말 고마워." "아니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저는 의사니까요." 그럼, 하고 떠나려고 하던 여의사가 문을 반쯤 열고 뒤돌아서, "그런데……" 한 번 우물거린 후, 어색한 듯이 입을 열었다. "그 타카마치 군, 이라는 남자 아이……로 괜찮겠죠?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서……" "……그래. 그 질문, 본인 앞에서는 하지 말아줘." 보통이라면 의사라면 성별 정도는 간단하게 분별해야 하잖아, 라고 노호를 질러도 될 테지만, 상대가 나노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가혹하겠지. "남자 아이, 인가……" 대답을 들어도 아직 납득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떠나는 여의사의 등을 전송하면서 아리사는 「이 자리에 나노하가 있었다면 분명 반울음이겠지」라고 웃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다부져 있는 아리사라도 평상시처럼 있지 못하고 짖궂은 웃는 얼굴이 되어 버린다. "어쨌든 나노하에게 가볼까." 그 말에 대해 스즈카는 굳이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다른 건설적인 제안을 시도했다. "그렇구나. 깨어나면 나노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산만큼 있으니." "유노는 어떻게 할래?" "……나도 같이 가겠어." 도망칠지 어떻게 할지라는 선택사항이 머리에 떠올랐지만, 의외로 유노는 두 사람과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을 선택했다. 나노하에 관해서는 역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아리사들이라면 몰라도 자신이 나노하의 곁에 있어도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고, 깨어난 후에 그것을 고해도 십중팔구 기분이 나빠지겠지만, 그래도 성의는 보이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리사는 헤에, 라고 감탄의 한숨을 흘렸고, 스즈카는 유노가 도망칠 생각이었다면 투척하려고 했던 포크를 어딘가에 숨겼다. "의외네." "의외구나." "둘 다 날 어떤 눈으로 보고 있었던 거야……" "그거야 이미 말할 것도 없을 이미지지. 예를 들자면……" "아, 됐어! 말하지 않아도 돼!" 매우 진심이 된 유노를 보고 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소리를 흘렸다. 결국 이 녀석도 그렇게 나쁜 녀석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두 사람은 나노하를 재우고 있는 아리사의 방으로 향했고, 유노는 종종걸음으로 그 뒤를 따라갔다. ―――――――――――――――――――――――――――――― "……" 마키하라 동물 병원의 대합실에서 나노하는 격렬하게 맥박치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16번째가 되는 심호흡을 했지만, 10초나 하지 않는 동안에 호흡이 흐트러졌다. 이것을 달군 돌에 물이라고 부르지 않고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어쨌든 나노하는 긴장하고 있었다.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노하가 병원의 심부름을 시작하고 나서 한 달하고도 2주. 마침내 그 고양이를 넘겨받을 날이 온 것이다. 나노하의 부지런한 돌봄도 허무하게 고양이는 무뚝뚝한 그대로였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되었다. 확증이 없는 것이 괴로운 것이었지만. "괜찮, 겠지." 자기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중얼거린다. 그렇다고 할까, 이것으로 괜찮지 않다면 나노하에게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그만큼 나노하는 열심히 노력했다. 초등학생 1학년이라는 것을 제외해도 주인으로서 이 이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했다. 소극적인 성격의 나노하라도 솔직히 그 나름대로 자신을 가질 정도로. 하지만 그래도 긴장해버리는 것이었다. 이미 이론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kein 2007-05-24, 14:31:49 로지컬 매지컬! 박살내버리겠어!! 라는 마법 주문을 영창한뒤 나노하는 한마리의 짜증나느 페릿에게 디바인 버스터를 날렸습니다 요아 2007-05-24, 14:37:23 나노하도 어릴땐 귀여웠네요~ 라고는 하지만 왜 그렇게 큰거니?!(...) 세현 2007-05-24, 16:55:48 저 사건에 의해서 로지컬로 반전한 것인가?! 아피세이아 2007-05-24, 17:04:58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현무 2007-05-24, 17:18:34 매우 좋군요!! 얼마만의 로지컬.. 핑크게마 2007-05-24, 17:47:52 아... 전 내용이 기억나지 않네... 또 다시 읽어봐야겠군 열혈 2007-05-24, 18:08:14 흐음 진짜 간만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그건 그렇고 저기서 만난 중학생들이 그 고양이에게 위해를 가해서 그게 트라우마가 될 듯한 예감이 드네요.. 이네스 2007-05-24, 20:19:26 도대체 무슨일이 있어야 저렇게 성격이 변하는걸까? 제피로스 2007-05-24, 21:24:06 와~~ 간만에 올라왔군요~~~ 나노하의 트라우마의 원인이 계속 나오는데 나는 포격 소녀 소년을 원합니다!!! 김딩 2007-05-25, 07:37:32 ... 이제 3기가 나온시점에서 로지컬을 보잖니, 자꾸 19살의 청년(?) 로지컬이 생각나는건.. 아랄라 2007-05-25, 17:45:29 얼마만의 로지컬이냐.......그래도 정작 본편은 아직 리리컬이지만.OTL 개인적으론 A's로지컬이나 하다못해 3기 8화 로지컬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골방 2007-05-26, 15:59:32 아직까지는 리리컬이군요. 로지컬로의 변화는 언제쯤 시작하려나...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6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9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5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5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1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타나토스 2007-07-26 23:00:43, 조회 : 2,014 나 같은 건 상냥하지 않다. 강하지도 않다. 단순한 겁쟁이. 잃는 것을 무서워하는, 제멋대로의 약한 녀석. ―――――――――――――――――――――――――――――― " … … " 마키하라 동물 병원의 대합실에서 나노하는 격렬하게 맥박치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16번째가 되는 심호흡을 했지만, 10초나 하지 않는 동안에 호흡이 흐트러졌다. 이것을 달군 돌에 물이라고 부르지 않고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어쨌든 나노하는 긴장하고 있었다.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노하가 병원의 심부름을 시작하고 나서 한 달하고도 2주. 마침내 그 고양이를 넘겨받을 날이 온 것이다. 나노하의 부지런한 돌봄도 허무하게 고양이는 무뚝뚝한 그대로였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되었다. 확증이 없는 것이 괴로운 것이었지만. " 괜찮, 겠지 . " 자기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중얼거린다. 그렇다고 할까, 이것으로 괜찮지 않다면 나노하에게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그만큼 나노하는 열심히 노력했다. 초등학생 1학년이라는 것을 제외해도 주인으로서 이 이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했다. 소극적인 성격의 나노하라도 솔직히 그 나름대로 자신을 가질 정도로. 하지만 그래도 긴장해버리는 것이었다. 이미 이론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 영 … 차아 … ” 아이가 고양이가 들어간 상자를 가지고 대합실에 들어오자, 나노하는 더욱 더 몸을 딱딱하게 했다. “ 그렇게 딱딱하게 있지 않아도 괜찮아요, 타카마치 군 . ” “ 네, 네 ! ” “ 싫으면 좀 더 안정을 … ” “ 네, 넵! … … 그, 그게 거기 그러니까 … ” 더 이상 말해도 쓸데 없구만 이건. 아이는 눈가에 눈물을 머금으면서도 혀를 내미는 나노하를 보고 쓴 웃음을 짓는다. “ 자자, 벌써 한 달이나 돌봤으니까 좀 더 자신감을 가져도 돼요. ” “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도, 겨우 … 랄까, 마침내 … 라고 할까, 지금까지를 생각하면 오히려 긴장해 버려서 … … . ” “ 뭐어, 그 기분은 알고 있지만 서도 … … . ” 모르지는 않지만, 이러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오늘은 일요일. 진료는 오전에 끝내고 있으니 시간은 있지만, 나노하를 보고 있으니 내버려 두지 못하고 일을 추진하고 싶어진다. “ 어쨌든, 자, 이거 가져요. ” 따라서, 아이는 상자를 억지로 나노하에게 맡겼다. 얼떨결에 받고는 일순간 딱딱해진 나노하는 마치 시한폭탄으로 던져도 될 듯한 얼굴로 아이를 되돌아본다. “ 가, 가, 갑자기 이런 … … ” “ 괜찮으니까, 안을 보렴. ” “ 아우 … ” 나노하는 머리를 상자에 넣어 인사를 하는 것 같은 모습으로 상자 안을 본다. 반전된 시야 안에서 겨우 붕대나 깁스도 빼내어 깨끗이 된 고양이와 시선이 마주쳤다. “ 어라 ? ” 나노하가 말꼬리에 물음표를 붙인 것은 평소의 고압적인 분위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상자 안에서 몸을 동그랗게하면서 나노하를 가만히 보는 고양이의 태도는 단순한 거절은 아니었다. “ … … 무서운 거네 . ” 한달 이상을 침상으로 써온 상자를 새로운 상자로 바뀌어져서 환경의 변화에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주인이 긴장같은 것을 하고 있어서는 고양이가 편해질 리가 없다. 그것을 눈치챘을 때, 나노하는 갑자기 몸으로부터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상반신을 일으켜 세워, 17번째의 심호흡을 한다. 몸의 떨림은 완전히 멈추었다. 바구니를 가까이 가져와 고양이와 대면한다. “ 괜찮아. 우리 둘, 분명히 사이좋게 될 거니까. ” 고양이와 자신, 둘 다에게 타이르는 듯이 말하면서 미소 지은 후, 나노하는 아이에게 다시 얼굴을 돌렸다. “ 그럼 아이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 “ 나야 말로 즐거웠단다. 그 애랑 친해지렴. ” “ 네 !! ” 활기찬 대답과 함께 나노하는 현관으로 향해,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아이를 향해 고개를 숙인 후, 마키하라 동물 병원을 뒤로 했다. 작은 뒷모습을 계속 보면서, 아이는 큰 일을 끝마친 감개와 약간의 적막감에 잠긴 후, 발걸음을 옮겼다. “ 자아 그럼, 오랜만에 휴일이고 하니까 힘껏 늘어지도록 할까나 ” ―――――――――――――――――――――――――――――― “ 그건 그렇고, 기분 좋게 웃는구만. 이쪽 기분도 모르고 ” “ 어쩔 수 없지. 선생님도 힘들었다고 말해셨고. ” “ 조금 무리했다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구요. 이상하게 신경을 쓰니까 … ” ―――――――――――――――――――――――――――――― “ ~ ~ ♪ ” “ 그만한 무게의 상자를 흔들리지 않게 걷는 것은 조금 팔을 지치게 했지만, 나노하의 발걸음은 콧노래가 섞이며 밝고 가벼웠다. 고양이와 저걸 하고 싶어, 이걸 하고 싶다, 등의 구체적인 목적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막연함은 오히려 가슴을 뛰게 했다. 익숙한 주택지도 뭔가 특별한 것으로 보여 온다. 지금의 나노하에게 있어서는, 의미도 없게 시선이 둘러 쌓여 오는 것 조차 즐거웠다. “ 응 ? ” 그렇게 천천히 갈림길에 도착했을 때 문득, 집의 문패에 눈이 멈추었다. 판에 사토(佐藤)라는 흔한 성이 먹으로 쓰여져 있고, 그 아래에 가족의 이름이 줄지어 있다. 처음은 나노하 자신아 왜 이런 흔히 있던 것에 눈이 머물었는지 이해 할 수 없었지만, 이윽고 잊고 있었던 것을 생각해낸 나노하는 “앗”이라고하며 손 안에 있는 상자에 눈을 돌렸다. 이 고양이에는 이름이 없다. “ 그러고보니 너의 이름, 아직 생각하지 않았었지.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 ” 지금까지는 쭉 고양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므로 깨닫지 못했지만, 생각해보면 함께 사는데 이대로는 너무 따분했다. 가족에게 소개할 경우에도 방해가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역시 여기는 주인으로서 센스 좋은 이름을 붙여주어야 한다고, 나노하는 몇 개의 후보를 생각해냈다. “ 역시 타마로 할까 … … 하지만 다른 고양이와 헷갈릴지도 모르고. 흰색이니까 시로… 라는 것도 너무 심플하네 … … . 으음 ~ . ” 좀처럼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건 한 번 생각하면 멈추지 않는다. 제대로된 성격의 나노하에게 있어서는 더욱 더 그렇다. 붕 뜬 기분을 안고 있으면 걸음도 저절로 느려지고, 그렇다고해서 고민을 계속해도 전혀 좋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지도 않고, 이윽고 발을 멈추어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했지만, 납득이 가는 대답은 찾아 낼 수 없었다. 어디엔가 앉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나노하는 적당한 장소를 생각한다. 다행히, 이쪽은 곧바로 대답이 나왔다. “ 그래, 우미나리 공원 ” 다친 고양이와 만난 그곳이라면 좋은 이름이 떠오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조금 돌아가는 길로 갈까나 ” 상자 안을 향해 말하자마자, 나노하는 우미나리 공원으로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10분도 체 되지 않아서 공원 내의 부지에 들어간 나노하는 그 때의 광경을 떠올리면서 군데군데 설치되어있는 벤치를 보고 돌았다. 그러나 벤치는 당연히 전부 등받이가 없는 모습의 간소한 것으로 차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더구나 기하학적으로 설계된 이 공원에서는 벤치의 배치도 예외가 아니었고, 한눈에는 분간 할 수가 없었다. “ 그러니까, 확실히 이 근처의 벤치였던 것 같은데 … … 어라 ? ” 나노하가 주목하고 있던 것은 그러니까, 주위의 경치에 대해서의 나무나 벤치의 위치였던 것이지만, 그때부터 한달 이상 경과했기 때문에 공원 전체의 인상도 꽤나 바뀌어 버리고 있는 것은 예상외의 것이었다. 나노하는 단념하고 일단은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찾기 시작했지만 찾아도 찾아도 확실히 이거다 하는 벤치는 없었다. 그래도 꺽이지 않고 30분이나 걸어 다니고 있으니 우연히 공원내 지도를 찾아내어서 찾을 벤치가 반 이상 남아 있는 것을 알았다. 나노하는 깊게 한숨을 쉰 후, 근처에 있던 벤치에 바구니를 두고 그 옆에 앉았다. “ 조금 쉬자 … … 끈쩍끈쩍해… …. ” 알고 있던 것이지만, 벤치의 안전감은 좋다고는 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친 손발을 쉴 수 있다는 것의 고마움은, 집에 있는 말랑말랑한 소파에 앉았을 때보다 클지도 모른다. “ 하지만 역시, 여기에 오는게 좋았어 ” 고양이의 이름은 벌써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 길가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을 때에는 없었던 감각이었다. 이름을 생각한다는 것보다, 오히려 이름을 생각해 낸다, 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고양이와 보내온 가운데, 언젠가 생각났었지만 그대로 잊어버린 이름의 발굴 작업. 맴돌고 있는 조각을 딱 대면시키는 퍼즐. 언제 생각났는지, 라고 하는 것은 이제 완전히 망각의 늪의 저 쪽이지만, 반드시 그것은 소중한 것은 아니다. 왜 그 이름을 생각해 냈는지, 어떻게 의미를 담았는지, 중요한 것은 거기다. 안지 얼마 되지 않은, 영어 단어였다. 책에 실려 있던 그 말은 깨끗한 영향으로, 좋구나, 라고 어딘지 모르게 생각했더 것이다. 의미는 확실히 … … . 그 때 슥슥, 이라고 상자의 안에서부터 무언가 긁어오는 소리가 들려와서 나노하의 사고는 중단되었다. “ 왜 그래 ?　너도 밖으로 나오고 싶니 ? ” “ 냐아 - ” 마치 대답을 하는 것 같이 한번 운 고양이는, 한 번 더 상자를 안에서부터 긁기 시작했다. “ 우웅, 도망가거나 하지는 않을 까나 … … ” 고양이는 변덕스러운 동물로, 좁은 곳에 가두고 있을 뿐이라도 스트레스가 쌓여버린다, 라고 아이에게배운 것을 생각해낸다. 병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 기분이 나쁜 것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나노하는 고민한 끝에 바구니의 고정 도구를 빼내고, 고양이를 안아 올려 무릎 위에 앉혔다. 고양이는 조금 몸을 떨었지만, 잠시 후에는 특별히 저항하는 일도 없어졌다. 안으려고 하면 강하게 할퀴어져서 상처가 생겼을 때고 저 멀게 느껴진다. “ 흑흑, 힘든 한 달을 넘어서, 겨우 내 마음을 알아주었구나 ” ----------------------------------------------------------------------------------------- 참다참다 그냥 올려버립니다. 이 작가 뭔가 연재 속도가 느려요 ; ㅅ; 착실히 올라오고 있기는 한데, 마지막이 한달 전 ... 그나저나 .. 고양이 이름을 말라하고오 !! 설마 원작자분, 지금 그거 고민하고 계시는 건 아니죠 ? Ps. 원래 번역자 분의 번역을 뺏으려고 번역해서 올린게 아닙니다. 요청이 있으시면 지울 수도 있고, 올리는 이유는 그저 같이 즐기려는 목적입니다. 사실 번역한 게 아까워서 올리는 거기도 하고 ;; 가비곰 2007-07-26, 23:12:29 확실히, 이분 느리지요........... 도데체 페이트와의 H씬은 언재쯤!!!!!!!(키스신보고 진도나가지마!!) 아피세이아 2007-07-26, 23:25:56 오, 올라왔다!? 가디언 2007-07-26, 23:58:09 우연히... 옛날건 길었는데... 작가가 너무 느리게 쓰는건가... ゆうなぎ 2007-07-27, 00:24:15 간만에 나왔는데, 양이 너무...... 일반인 2007-07-27, 00:50:14 어... 음... 진짜 고양이 이름 생각하느라 늦는걸까요? [..어이] 가디언 2007-07-27, 02:02:17 꼭 1년같은데... 켈제니크 2007-07-27, 02:19:36 9-3 파트가 완결되면 올리려고 했는데, 안 올라와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기야 오랫동안 연재가 안 되고 있는 상태니... 뭐 괜찮습니다. 지나가는사람 2007-07-27, 06:50:06 "이건 로지컬이 아니야!!" 라고 아무도 외치지 않아 실망한 인간...(어이!!) 세현 2007-07-27, 08:30:00 제발 연제 페이스좀 올려줘;;; ㅋŁ류ㅅł안ず 2007-07-27, 09:35:50 나왔다아!!!!!!!!!!!!!!!!!! 몽환포영 2007-07-27, 11:34:27 확실히 그 전의 냉철하고 잔혹(?)한 스토리전개와는 괴리가 있군요. 이건 로지컬이 아닙니다 OTL 제피로스 2007-07-27, 14:53:18 마지막에 오타 '말라하고오!!'---->'말하라고오!!' Edited by tjrgus419 at 2007/7/27, 02:53 PM 이나바 2007-07-27, 15:48:10 정말 간만이긴 한데... 쿠어어억!! 이건 로지컬이 아니야아아아아!! 청산유정 2007-07-27, 18:34:47 오우..;; 유키 2007-07-27, 20:25:08 ...이건 로지컬이 아니잖아!!!!!!!!! 자유로운 2007-07-27, 20:45:04 어떤 비극이 찾아올까요? 무섭네요... 알토루쥬 2007-07-27, 22:11:48 아 페이스가 너무 느린... 비극 구상중(?) 이름 구상중(?) 3기보고 망상중(?) 벨레타 2007-07-27, 23:15:57 왜 이렇게 리리컬한가요 OTL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4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7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9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5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5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1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켈제니크 2007-09-07 20:11:06, 조회 : 1,705 나는 상냥하지 않다. 강한 것도 아니다. 그저 겁쟁이일 뿐. 잃어버리는 것을 무서워하는 제멋대로인 겁쟁이. ―――――――――――――――――――――――――――――― "……" 마키하라 동물 병원의 대합실에서 나노하는 격렬하게 맥박치는 심장을 가라앉히려고 16번째가 되는 심호흡을 했지만, 10초나 하지 않는 동안에 호흡이 흐트러졌다. 이것을 달군 돌에 물이라고 부르지 않고 뭐라고 부를까. 어쨌든 나노하는 긴장하고 있었다.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노하가 병원의 심부름을 시작하고 나서 한 달하고 2주일. 마침내 그 고양이를 인수하는 날이 온 것이다. 나노하가 성심성의껏 돌본 것도 헛되이 고양이는 무뚝뚝한 그대로였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확증이 없는 것이 괴로웠지만. "괜찮, 겠지." 자기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중얼거린다. 그렇다고 할까, 이것으로 괜찮지 않으면 나노하로서는 더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만큼 나노하는 열심히 노력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하는 것을 제외해도, 주인으로서 이 이상 할 수 없을 정도의 노력을 했다. 아무리 사양하는 성격인 나노하로서도 그 나름대로 자신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긴장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미 도리가 아니었다. "좋아, 웃……차." 아이가 고양이가 든 바구니를 대합실에 가지고 오자, 나노하는 더욱 더 신체를 딱딱하게 했다. "그렇게 딱딱해지지 않아도 괜찮아, 타카마치 군." "네, 네!" "싫다, 좀 더 진정하렴……" "네, 넷! ……말해, 버렸다……」 더 이상 말해도 소용없구나, 이건. 아이는 눈의 구석에 눈물을 머금으면서 혀를 내민 나노하를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자, 벌써 한 달 이상이나 돌보고 있었으니까 좀 더 자신에게 자신을 가지렴."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만 드디어라고 할까, 마침내라고 할까, 지금까지를 생각해 내니 오히려 긴장해 버려서……" "하긴 모르는 건 아니지만." 모르지는 않지만, 그래서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오늘은 일요일. 진료는 오전에 끝내고 있었으므로 시간이 있지만, 나노하를 보고 있으면 참지 못하고 일을 억지로 추진하고 싶어진다. "어쨌든 자, 이거 받아." 아이는 바구니를 억지로 나노하에게 들이밀었다. 되는 대로 받아서 한순간 멍해진 나노하는 마치 시한폭탄이라도 던져진 듯한 얼굴이 되어서 아이를 돌아보았다. "가, 가, 갑자기 이런" "됐으니까 안을 봐." "아우." 나노하는 꾹 하고 뒤통수를 떠밀려서 인사하는 듯한 모습으로 바구니 안을 보았다. 반전한 시야 안에서 고양이와 시선이 마주쳤다. "……어?" 나노하가 말꼬리에 물음표를 붙인 것은 평소의 고압적인 분위기가 뭔가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구니 안에서 몸을 뭉뚱그리면서 나노하를 가만히 보는 고양이의 태도는 단순한 거절이 아니었다. "……무서운 거구나." 한 달 이상 침상에서 지내다가 다른 곳에 옮겨져서 환경의 변화에 당황하고 있는 것일까. 주인이 긴장 같은 것을 하고 있어서는 고양이가 편안해질 수 있을 리도 없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 나노하는 갑자기 신체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상반신을 일으켜서 17번째의 심호흡을 한다. 신체의 흔들림은 완전히 멈추었다. 바구니를 고쳐 잡고 정면으로 고양이와 대면한다. "괜찮아. 우린 반드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거니까." 고양이와 자신에게 타이르듯이 하면사 미소지은 후, 나노하는 아이에게 향했다. "그럼 아이 씨, 고마웠어요." "이쪽이야말로 즐거웠어. 그 아이와 사이좋게 지내렴." "네!" 활기찬 대답과 함께 나노하는 현관으로 향했고, 마지막에 한 번 아이를 향해 고개를 숙인 후, 마키하라 동물 병원을 뒤로 했다. 작은 뒷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는 일을 끝낸 감개와 약간의 적막감에 잠긴 후, 한 번 등을 쭉 폈다. "자, 그럼 오랜만의 휴일이니 맘껏 쉬도록 할까." ―――――――――――――――――――――――――――――― "그렇다 치더라도 기분좋게 자고 있구나. 이쪽의 심정도 모르고." "어쩔 수 없었어. 선생님도 피곤해져 있다고 말했으니." "하지만 억지로 여기 오는게 아니었어.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니까." "~~♪" 그만한 무게의 바구니를 흔들리지 않도록 하면서 걷는 것은 서서히 팔을 지치게 했지만, 나노하의 발걸음은 콧노래를 섞고 있어서 가벼웠다. 고양이와 저것을 하고 싶다거나, 이것을 하고 싶다고 하는 구체적인 목적은 무엇 하나 없었지만, 그 막연함은 오히려 가슴을 들뜨게 했다. 이미 익숙한 주택지도 뭔가 특별한 것으로 보여 온다. 지금의 나노하에게 있어서는 의미도 없이 시선을 둘러보는 것조차 즐거웠다. "응?" 그렇게 해서 천천히 갈림길에 도착해 있는 동안, 문득 집의 문패에 눈이 멈추었다. 판에 사토라고 하는 흔히 있는 성씨가 먹으로 쓰여져 있고, 그 아래에 가족의 이름이 줄지어 있다. 처음에는 나노하 자신이 왜 이런 흔히 있는 거에 눈이 쏠렸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마침내 잊고 있던 있는 것을 생각해낸 나노하는 앗, 하고 손 안의 바구니에 눈을 향했다. 이 고양이에게는 이름이 없다. "그러고 보니 네 이름, 아직 생각하지 않았구나. 뭐라고 하면 될까." 지금까지는 쭉 고양이라고 부르고 있었으므로 깨닫지 못했지만, 생각해 보니 함께 사는데 이대로는 곤란하다. 가족에게 소개할 경우에도 지장이 생길 것이 틀림없다. 역시 여기는 주인으로서 센스가 좋은 이름을 붙여줘야 한다고 생각한 나노하는 몇 가지 이름을 떠올렸다. "역시 이건 타마일까……그렇지만 다른 고양이로 착각할지도 모르고. 새하얗기 때문에 흰둥이……라고 하는 것도 뭔가 너무 심플하지. 으음……" 좀처럼 괜찮은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일은 한 번 생각해내면 그만둘 수 없다. 성실한 성격의 나노하에게 있어서 더욱 그렇다. 개운치 않은 기분을 품고 있자 걸음도 느려졌고, 그렇게 해서 고민을 계속해도 전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고, 결국 발을 멈추고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납득이 가는 대답을 찾아낼 수 없었다. 어디엔가 앉아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라면서 나노하는 적당한 장소를 생각했다. 다행히 이쪽은 바로 대답이 나왔다. "그래, 린카이 공원." 다친 고양이와 만난 거기라면 좋은 이름이 떠오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조금 돌아가는 길이 되겠구나." 바구니 안을 향해 고하자마자 나노하는 린카이 공원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10분도 걸리지 않고 공원내의 부지에 들어간 나노하는 그 때의 광경을 떠올리면서 군데군데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를 둘러보았다. 벤치는 당연하겠지만 모두가 등받이가 없는 상자형이라는 간소한 것으로, 차이라고 할 만한 차이는 없다. 거기에 더해서 기하학적으로 설계된 이 공원에서는 벤치의 배치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눈에는 분간할 수 없다. "그래, 확실히 이 근처의 벤치였지……어라?" 나노하가 주목하고 있던 것은 주위의 경치에 대해서의 나무나 벤치의 위치였다. 그때로부터 한 달 이상 경과하고 있기 때문에 공원 전체의 인상도 많이 변해 있는 것은 예상외였다. 나노하는 포기하지 않고 철저히 찾아보았지만 아무리 찾고 찾아도 제대로 된 벤치는 없었다. 더욱 더 꺾이지 않고 30분이나 걸어다니고 있자 우연히 공원내 지도를 찾아내서 찾아야 할 벤치가 반 이상 남아 있는 것을 알았다. 나노하는 깊이 한숨을 쉰 후, 근처에 있던 벤치에 바구니를 놓고 그 옆에 앉았다. "잠쉬 쉬어야겠어……매우 지쳤으니까." 이미 알고 있었지만 벤치의 안정감은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친 손발을 쉴 수 있다는 고마운 마음은 집에 있는 말랑말랑한 소파에 앉았을 때보다 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역시 여기에 오길 잘했어." 고양이의 이름은 이미 피스가 이미 머리속에서 감돌고 있었다. 길가에서 머리를 짜내고 있었을 때에는 없었던 감각이었다. 이름을 생각한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름을 생각해낸다고 말하는 쪽이 나을지도 몰랐다. 지금까지 고양이와 보내 온 가운데, 언젠가 생각했다가 그대로 잊어버린 이름의 발굴 작업. 감돌고 있는 피스를 딱 대면시키는 퍼즐. 언제 생각났지, 라고 하는 것은 이미 완전히 망각의 저편이었지만, 그것은 꼭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왜 그 이름을 생각해냈는지, 중요한 것은 그거다. 알게 된지 얼마 안된 영어 단어였다. 책에 실려 있던 그 말은 예쁜 울림이라서 좋아한다, 라고 어딘지 모르게 생각했던 것이다. 의미는 확실히--- 그 때 득득 하고 안에서 무언가를 긁는 소리가 들려 오면서 나노하의 사고는 중단되었다. "왜? 너도 밖에 나가고 싶니?" "냐아." 마치 대답을 하는 것처럼 울음소리를 낸 고양이는 한 번 더 바구니를 안에서 긁기 시작했다. "으음, 도망치거나 하지 않을까." 고양이는 변덕스러운 동물이라 좁은 곳에 가두고 있는 것만으로도 바로 스트레스가 쌓여 버린다, 라고 아이에게 배운 것을 생각해낸다. 병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 기분이 나쁜 것임이 틀림없겠지. 나노하는 고민한 끝에 바구니의 고정 도구를 떼어내고 고양이를 안아 올려서 무릎 위에 놓았다. 고양이는 몸을 약간 꿈틀거렸지만, 잠시 후에 특별히 저항하는 일도 없어졌다. 병원에서는 안으려고 하면 할퀴어서 상처를 만들기도 했지만, 드디어 나노하를 따르게 된 것 같다. "우우, 한 달 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었어." 머리를 살짝 어루만지자, 부드러운 털이 기분 좋았다. 이대로 쭉 이렇게 하고 싶었지만, 모처럼 따라준 고양이가 기분이 상하기라도 하면 견딜 수 없다. 유혹을 뿌리치고 그만둔다. 그러자 고양이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서서히 눈을 감고 낮잠을 자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너무나 온화했기 때문에, "아, 큰일났다."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을 나노하가 깨달았을 때, 고양이는 완전히 숙면 모드가 되어 있었다. "……일부러 깨울 필요도 없나." 쓴웃음과 교차하면서 한숨을 쉬고 하늘을 바라보자, 빨려들여갈 것 같은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생각의 바다에 떨어져 가듯이 의식이 천천히 녹아 간다. (안 돼, 일어나지 않으면.） 나노하는 자신에게 타이른다. 여기서 자버리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얘기해도 나노하는 눈을 뜨지 않았다. (이봐, 빨리 일어나……?) 그리고 나노하는 "거기에 있는 자신"과 지금의 자신의 괴리를 인식했다. (그래, 이건) 꿈이다. ―――――――――――――――――――――――――――――― "……음." 푸른 하늘의 저편으로 끌어 올려지듯이 눈을 떴다. 졸고 있던 의식이 회복되어 간다. 푸른 하늘은 큰 나뭇결의 판처럼 변해 있고, 판과 천정이라는 단어가 결합되었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아, 일어났다!" "나노하 괜찮니?" "아리사, 스즈카……" "정말이지, 갑자기 쓰러져서 걱정했다고!?" "쓰러졌어? ……아아." 지금 내가 이렇게 하고 있기까지 이르는 경위를 생각해내는 거에 그만한 고생은 하지 않았다. 그 사역마가 한 말에 이성을 잃은 나는 그녀의 입을 다물게 하려고 실력행사로 나왔고, 그 결과가 이것이었다. 특히 닫혀져 있었다고 생각했던 마음의 상처를 나는 지금도 지니고 있던 것 같다. 한심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자조하면서 어쨌든 일어나려고 팔에 힘을 집중하자, 아리사에게 어깨를 잡혔다. 사락 하고 금발이 나의 뺨에 걸렸다. "아직 쉬고 있도록 해. 의사 선생님도 피로해져 있다고 말하고 있기도 했으니까." "의사 선생님도 불러주었구나……미안해, 이 이상 폐를 끼치지 않을 테니까." "넌 또 그렇게……!" 분노하기 시작하는 아리사를 스즈카가 은근히 제지한다. "저기 나노하, 폐를 끼쳤다고 생각해준다면 우리가 말하는 것도 들어주지 않을래?" "……알았어." 그렇게 말해버리면 나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과연 스즈카, 말솜씨에 능하다. 나도 잘 어른스러워져 있다고 하지만, 스즈카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나 잔 거지." "다섯 시간 정도야." "그렇다는 건 벌써 저녁인가……유노는?" "알프 씨의 치료를 하고 있어. 왜 갑자기 그런 짓을 한 거니?" "어라? 두 사람은 그 장소에 없었을 텐데……" 그렇게 묻자 두 사람은 조금 기분 나쁜 듯한 얼굴이 된다. "카메라를, 좀." "……어, 어째서 그런 걸 설치한 거야!?" "큰 부상을 입고 있는 개에게서 한눈을 팔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잖아. 그래도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이상하게 경계해서 스트레스가 쌓일 테니까, 우리 가까이에 카메라를 설치했어. 물론 울음소리도 알아챌 수 있도록 마이크도 달았고." 기가 죽지 않고 그런 걸 자랑스럽게 말하는 아리사에게, 나노하는 푹 하고 어깨를 떨궜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에게서 떨어졌을 때 두 사람이 물러났었다. 두 사람의 행동력을 생각하면 그 정도로 단념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러나 몇 번이나 이런 일을 하게 해서는 곤란해진다. 두 사람이 마법에 깊이 관여하면 관여할수록 두 사람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러니까 둘 다 그런 걸 하면 위험한 것으로부터 지킬 수 없게 된다고……" "남의 집 마당에서 기절한 네가 말해도 설득력이 부족해." "웃……그, 그건, 그렇지만……" 확실한 정론으로 받아치자 나노하는 말문이 막혔다. 뭐든지 좋으니까 말대답하지 않으면 이대로 밀릴 거라고 직감한 나노하는, 이를 악물고 시간 벌기를 위한 대답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리사 이상으로 말솜씨에 능한 스즈카가 동석하고 있다는 시점에서, 나노하가 모든 것을 혼자서 안을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었다. "나노하가 우리를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비밀로 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어. 　 마법도 쓸 수 없는 우리들은 나노하와 함께 싸우는 걸 할 수 없는 것도 알고 있어." "그렇다면……" "그렇지만 지금부터 싸우려고 하는 나노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에 응해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 그렇게 말하고 스즈카는 나노하의 눈동자를 바로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뭔가 고민하고 있구나." (……아아, 이것 참.) 사람을 속이는 거에 뛰어난 나노하도 이 진지한 말에는 두 손을 들었다. 뭐야, 두 사람은 나 같은 것보다 훨씬 날 알아주고 있잖아. "그런가. 고민하고 있었구나. 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옛날 꿈도 꾸었다. 나노하 자신이 잊고 있었던 것 같은, 아니 잊으려고 기억 깊숙한 곳에 집어넣어 왔던 상처를. "……상담에 응해줄래.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너무나 상냥한 친구들에게 너무나 약한 자신에게 쓴웃음을 지으면서 묻자, 두 소녀는 웃으면서 "물론"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정말 오랜만의 로지컬 나노하입니다. 바로 어제 9-4편의 시작부가 올라왔더군요.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7/9/8, 02:57 AM / 회째) 최성희 2007-09-07, 20:21:17 왠지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요 현무 2007-09-07, 20:56:14 야.. 오랜만 ㄳㄳ 하누유 2007-09-07, 21:48:47 ...이극악소설정말오랜만이군요... 세현 2007-09-07, 22:40:31 하아... 빨리 나와줬으면... 이프리 2007-09-07, 22:44:08 정말 오랜만... 내용은 모두 기억.. (다행) 스타트 2007-09-07, 23:21:06 우와... 몇 달 만인가요... 최성희 2007-09-07, 23:53:51 이런............저기 위에 뎃글올리고 내용 기억안나서 다시 읽고 왔습니다 하아.. 아피세이아 2007-09-08, 02:52:25 저번편이 가물거려.. SAGE 2007-09-08, 02:55:45 "……상담에 응해줄게.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 상담에 응해줄래, 가 아닐지; 나노하가 상담을 신청하는 입장인걸로 보이는데 신청받는 듯한 맕투; 『Luminous』 2007-09-08, 20:17:04 어째서 한동안 나노하가 치유물이 되어버린거지?...... 일반인 2007-09-09, 09:41:02 ....음... 저번 내용이 뭐였더라... [다시 읽고 와야하나 -ㅅ-;;] 데스티니 2007-09-19, 13:43:43 우와.. 정말 진짜 오랜만이다! sdsad 2007-09-22, 00:59:52 후아아가~!! 다음편은 언제 나오는거냐 우하악~!!!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3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5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5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7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9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5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5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1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켈제니크 2007-11-24 03:00:04, 조회 : 2,419 "고양이를 키우려고 했었어. 옛날에." 나노하는 조용히 이야기했다. "뭐?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어." "그건 그래. 정확히 1학년의 처음 때였으니까 아직 두 사람과 친구가 되기 전의 얘기구나." 클래스 메이트였기 때문에 얼굴 정도는 알았지만, 이라고 나노하는 덧붙였다. "그 아이를 처음 찾아낸 것은 린카이 공원이었지. 다쳐 있어서 벤치 아래에 웅크리고 있었어. 나는 곧바로 그 아이를 마키하라 선생님의 병원으로 데려갔어." "마키하라 선생님이라면 유노를 맡겼던 그 사람이구나." "응. 그래서 상처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그 아이 들고양이라…… 퇴원한 후 주인을 어떻게 할까라는 이야기가 되었어. 마침 고양이를 기르고 싶었기 때문에 내가 받게 되었어. 연습으로 치료를 돕거나 하면서 매우 의욕에 차 있었지." 아리사는 그러한 풍경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위화감이 있었다. 다친 고양이를 돕는 건 알 수 있다. 근본이 상냥한 나노하이기 때문에 발견하고 나서는 무시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노하는 고양이가 골칫거리라고 말했고, 스즈카의 집에서도 그다지 손대려고 하지 않는다. 돌봐줄 사람을 찾는 정도라면 몰라도, 자신이 주인이 되려고 하는 것은 이상했다. 거기다 나노하는 함부로 무언가를 돕거나 정을 붙이거나 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 점에서 봐도 나노하답지 않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거기까지 준비해 두고 왜 실제로는 기르지 않았니? 　 다른 주인을 찾아서……인가……" 말을 다 끝내고 나서, 아리사는 자신의 무지를 후회했다. 스즈카는 굳이 아리사를 멈추지 않았다. 조금 생각하면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나노하는 고양이를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고양이를 싫어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노하답지 않은 것은 지금부터 말하려 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나노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죽어버렸어. 살해당했다, 라고 하는 쪽이 맞겠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나노하를 앞에 두고, 두 사람은 무언가에 발을 디딘 것을 느꼈다. ―――――――――――――――――――――――――――――― "……어?" 눈을 뜨자 무릎 위의 온기가 사라져 있었다. 고양이가 없어졌다는 인식에 이르기까지 5초 걸렸다. 느슨한 동작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없다. 바구니 안을 들여다 봐도, 벤치 아래를 봐도, 근처의 수풀을 찾아도 발견되지 않았다. "……아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다. 잠에 취하고 있었다는 것도 있었다. 이윽고 머리가 칼날처럼 명쾌해지자, 발밑이 휘청거리는 불안감에 습격당했다. "크, 큰일났다……!" 나노하는 튀어나가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양이가 어디로 가버렸는지는 짐작도 가지 않는다. 당장이라도 자신의 머리를 후려갈기고 싶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런 자학 행위가 고양이를 찾아내는 것에 도움이 되어 주는 것도 아니라서, 나노하는 후회를 머리에서 떨쳐내고 열심히 다리를 움직인다. 어지럽게 바뀌는 경치 속에서 하얀 털북숭이만을 찾는다. 없다. 어디에도 없다. 심장이 경종을 친다. 불안이 혼란으로 바뀌면서 시야가 협착해진다. "하아, 하아……!" 그렇게 페이스도 생각하지 않고 무모하게 달리면 곧바로 숨이 차버리는 것도 당연했다. 피로를 기분으로 보충할 수 있는 분의 한계를 넘자, 나노하는 발을 멈추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어깨로 숨을 쉬면서 필사적으로 호흡을 고른다. 이대로 무모하게 달려도 발견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근처는 인적도 적어서 도움도 요청할 수 없다. 연락 수단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달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다. "……!" 그 때 어디선가 들려온 이상한 소리에 나노하는 숨을 삼켰다. "……아!" 희미하게 귀에 닿을 정도의 작은 소리였지만 구별할 수 있었다. 손등에 걸리는 아픔과 함께 몇 번이나 들었다. 착각할 리가 없다. 그토록 들었던 소리였다. 그 아이가 무언가를 거절할 때에 내는 울음소리. "저쪽이다!" 나노하는 호흡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다시 땅을 찼다. 아니, 숨의 괴로움 따위는 이미 느끼고 있지 않았다. 불안이 몸으로부터 보내지는 모든 신호를 떨쳐내고 오로지 달리라고 명령하고 있었다. 소리는 몇 번인가 반복되면서 그만큼 커져 간다. 그것은 고양이와 나노하 사이의 거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지만, 나노하의 불안은 더해질 뿐이다. 이런 소리로 몇 번이나 울고 있는 것은 그 아이의 몸에 무언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나노하는 생각했다. 고양이끼리의 싸움일까. 그러면 빨리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빨리, 빨리!" 사삭, 하고 발밑의 흙을 깎으면서 길을 돈다. 새롭게 시야에 들어온 경치에 나노하는 기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아무 변경도 없는 길이었지만, 머릿속에 딱 떠오른다. 그렇다. 여기를 오른쪽으로 돌고, "헉, 헉, 헉." 보인 벤치 아래에 상처입은 그 아이가 있었다. "헉." 울음소리는 어느새 들리지 않게 되어 있었다. 도망쳐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서둘러서 쫓아가면 늦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여긴 나노하는 더욱 다리를 서두르게 해서 거기에 가까스로 도착했다. "……아." 그 아이는 하얀 털이 심하게 더럽혀진 상태로 옆으로 놓여 있었다. 본 기억이 있는 네 명의 소년이 주위를 둘러싸고 능글능글 웃으면서 그것을 내려다보고 있다. 한 명의 손에는 금속 배트. 끝부분은 붉은 액체로 더러워져 있었다. "이봐, 이 녀석 움직이지 않게 되었어." "뭘 한 거야, 사이토. 적당히 하라고 했잖아." "시끄러워. 아무래도 좋잖아, 고양이 한 마리 정도." 나노하는 한동안 눈앞의 광경을 이해할 수 없었다. 머리가 매우 선명하고, 시야에 비치는 모든 것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는데, 전혀 현실감이 수반되지 않았다. 그것은 너무 센 충격에 마음이 망가지지 않도록 무의식 중에 작동한 나노하의 마음의 방위기구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라고 해야 할지 나노하는 강한 마음의 소유자이며, 뛰어들어 온 정보를 한계 직전으로 천천히이지만 확실히 저작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 마침내 나노하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그만둬어어어어!!!" "우오!?" 울부짖으면서 소년들의 사이를 빠져나가 고양이에게로 가까스로 도착한다. 부들부들 떨리는 무릎을 지면에 붙이고 고양이 앞에 무릎을 꿇는다. 가까이에서 본 고양이는 약하게 떨리고 있고, 상처는 치명상이었다. 괜찮아, 아직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은 이 2개월 동안 배운 초보적인 의료 지식이 부정하고 있었다. "야, 옹아……아, 아……" "아? 뭐야, 이 녀석." 그러나 나노하는 절망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직 숨을 쉬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벼락 지식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어도 선생님에게 진찰받게 하면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이번에야말로 마음이 꺾여버릴 것 같았다. 그 상태를 보고 있던 소년들은 한동안 의아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곧바로 얼굴을 새파랗게 하기 시작했다. "이, 이봐, 이 고양인 이 녀석이 키우는 고양이였던 거야?" "저, 정말이야!? 일러바치거나 하면 위험하다고!?" "어떻게 하지, 사토!" "진정해. 이 꼬맹이의 입막음을 하면 되잖아." 그리고 고양이를 안아 올리려고 한 나노하를 사토라고 불린 소년이 차서 날렸다. "아욱……!" "이봐, 너. 이 일은 입다물어라. 부모님에게 일러바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응? 뭐야 너, 잘 보니 이전에 부딪힌 녀석이잖아." 흙에 더러워진 얼굴로 나노하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노려보았다. 확실히 이전에 길에서 부딪혔던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그것뿐이다.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이런 짓을……!" "별로. 짜증나 있었기 때문이야. 그 이외에 이유는 없어." "뭐?" "뭐야, 도둑고양이 정도로 뭘 그러는 거야." 아니, 처으부터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토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단언한 말에 나노하는 자신들 사이에 상응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상당한 충격에 들은 순간에는 분노조차 느끼지 못했다. 어린 나노하에게 있어서 사람이란 서로 사랑하는 존재로, 위해를 가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고 서로 잘 이야기하면 최후는 서로를 알게 된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있었다. 이런 당돌한 폭력에 불합리하게 노출되는 것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떨리는 입으로 나노하가 말했다. "아니야. 이 아이는 도둑고양이가 아니야. 다쳐 있는 곳을 내가 발견해서……" "다쳐 있었다고? 그렇다는 것은 이 고양이는 역시 그 때 그건가. 길가에 쓰러져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상처는 사람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아이가 슬픈 듯이 하고 있었던 말을 생각해낸다. 그런가. 저것도 이놈들이. 서서히 높아져 가는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누른다. "……병원으로 데리고 가면 아직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 부탁이니까 거기서 비켜주세요." 어쨌든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만을 생각한 나노하는 정중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그 태도를 자신들에게 굴복한 것으로 착각한 소년들은 다시 능글거리면서 기분 나쁜 미소를 지었다. 한 명은 쓰러져 있는 고양이의 몸을 발끝으로 찔렀다. "이미 글렀어. 죽어 있다고, 이건." 결정타였다. 이 몇 개월의 시행착오를 모두 파괴하고 조소하는 그 말은 나노하의 이성을 쉽게 분쇄했다. "시끄러워, 비켜……!!" 뇌 골수가 타버릴 정도의 감정의 물결이 넘쳐나오면서 모든 감정이 흘러간다. 기댈 곳을 잃은 슬픔을 삼키고, 철없는 자신에 대한 후회를 삼키면서 거무칙칙한 괴물이 마음을 채운다. 그 때 나노하는 처음으로 분노라는 감정의 진정한 뜻을 알았다. 다 자란 분노는 이미 살의와 경계도 애매했다 "뭐야? 너 말조심해!" 소년은 고양이에게서 다리를 떼어놓고 나노하의 목덜미를 잡았다. 소년의 완력은 완전히 평균적이었지만, 초등학교 1학년의 신체를 낚아 올릴 정도라면 어떻게든 되었다. 목구멍 맨 안쪽이 죄어지면서 호흡이 괴로워진다. 하지만 나노하에게 두려움은 없다. 그런 여분의 감정을 안고 있을 여유 따위는 없다. "비키라고 했어!!!" 매우 접근한 상태로 스스로 한 손을 막히게 하는 건 바보짓의 극에 달한 짓이다. 무술은 형이나 누나의 수련을 바라보았던 적이 있을 뿐인 나노하였지만, 나노하 안에 흐르는 타카마치의 피가 그렇게 시켰는지 그런 바보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될지는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떠올랐다. 새끼 손가락을 양손으로 꽉 쥐어고 스핀을 더하면서 힘껏 뒤로 젖힌다. 곧바로 작은 가지를 꺾은 것 같은 반응이 있었다. 옷깃으로부터 손이 풀리면서 나노하는 비틀거리면서 착지한다. "……아니?" 소년은 덜렁덜렁 흔들리는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보고 한순간 멍해졌다. 어째서 내 손가락이 이렇게 이상하게 되어 있냐는 의문은 직후, 서 있을 수 없을 정도의 격통이 억지로 해결해주었다. 「으아아아아아!」하고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비명을 지르면서 소년은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그토록 힘껏 꺾었으니 후유증이 남을 거라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었지만, 나노하는 시선을 주지도 않고 아연하게 하고 있던 또 한 명의 소년의 얼굴을 목표로 하고 자갈을 힘껏 내던졌다. "아악!?" 소년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지만 몇 개의 자갈이 안구에 접촉했다. 경험한 적이 없는 아픔과 일시적으로 시각을 잃은 것에 의한 패닉으로 그는 그 자리에 웅크렸다. 이것으로 두 명째. 이것으로 기습은 마지막이었다. 남은 두 명은 갑작스러운 나노하의 행동에 경악하면서도 행동을 개시한다. "이, 이 자식!" 한 명은 배트를 들었고, 한 명은 맹렬하게 나노하에게 발길질을 날렸다. 팔을 교차시켜서 발길질을 막아낸 나노하는 그 충격에 견디지 못하고 어이없게 땅바닥을 굴렀다. 당연한 것이다. 초등학생이 된지 얼마 안된 나노하와 중학교 3학년으로는 몸의 완성도가 완전히 다르다. 다른 생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차이가 거기에는 있었다. "……" 하지만 그 차이를 체감해도 주저하지 않고 적을 계속 노려본다. 올려다볼 정도로 큰 적. 양적으로 불리. 모두 장해이지만 장해에 지나지 않는다. 장해라는 것은 타도해야 할 것이지 두려움을 품을 것이 아니다. 목표로 하는 결과가 그들의 배제 이외에 없다면 맹목적으로 전진할 뿐. 다시 일어선 나노하에게 소년들은 공포를 느꼈다. 뭐야 이건. 조금 전까지의 약한 꼬맹이는 어디로 간 거야. "제길!" 나노하는 한번 더 나온 발길질을 정면에서 매달리듯이 하면서 막아냈다. "이, 이 자식……으악!?" 소년이 당황하면서 나노하를 떼어내려 한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의 허벅지에 격통이 달렸다. 나노하가 제복째로 깨물었던 것이다. 옷으로 덮여 있다고 해도 그 아픔은 심상치 않은 것이다. 마치 만력으로 조이는 듯한 같은 감각에 견디지 못하고 소년은 쓰러졌다. 나노하는 재빠르게 허벅지로부터 입을 떼어놓고 재빠르게 말타기 자세를 한 후, 무릎으로 소년의 양팔을 억눌렀다. 잘 보니 비교적 단정한 소년의 얼굴이 나노하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다소의 체격 차이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컥!?" 콧등에 일격. 체중을 싣고 주먹을 꽂아넣는다. 매우 표현하기 어려운 둔탁한 소리와 함께 소년의 코가 부서졌다. 나노하는 거기에 상관하지 않고 여러 번 양팔을 휘두르면서 계속 후려친다. 여섯 번째에서 나노하는 주먹에 미지근함을 느꼈다. 보니 코피와 찢겨진 입 안에서 나온 피가 뒤섞여서 주먹을 더럽히고 있었다. 소년의 얼굴은 당연히 피투성이에다 공포에 일그러져 있었다. "그, 그만둬……컥!" 확실하게 전의를 없애기 위해 다시 두 번 때리고 마지막으로 깍지를 끼고 치켜들어서 미간에 내리친다. 후두부가 땅바닥에 격렬하게 부딪히면서 소년은 의식을 잃었다. 남은 건 한 명. 나노하가 격렬하게 끓어오르는 감정에 맡기고 뒤를 돌아보자 "으, 으아아아아아아아!!!" 크게 외치는 소리와 함께 덤벼들어 온 무언가가 나노하의 머리를 때렸다. 한순간 의식이 날아갔다가 돌아왔을 때에는 눈앞에 지면이 있었다. 흔들흔들 머리가 흔들린다. 눈의 안쪽이 치카치카 한다. 평형감각이 미쳐서 어디가 위인지 아래인지도 알 수 없다. "네, 네가 잘못한 거야, 네가, 살해당해……으, 으아아아아아!!!" 그렇게 크게 외치는 소리가 마구 머릿속에 들려오자 나노하는 얼굴을 찡그렸다. 내던져진 배트가 눈앞에 구른다. 아, 이것으로 당했나 하고 나노하는 남의 일처럼 중얼거렸다. "――――――하, 아." 겨우 몸의 자유가 돌아오기 시작했을 때, 나노하는 처음으로 왼팔에 위화감을 느꼈다. 얼굴 앞까지 가져와보니 팔꿈치와 손목 사이에 관절이 하나 늘어나 있었다. 무의식중에 머리 부분을 지킨 대가로 부러져버린 것 같다. 아픔은 마비되어 있지만, 도저히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아픔을 느끼는 것 같은 간단한 상처는 아니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오른손만으로 어떻게든 상반신을 일으켜서 일어섰다. 몇 초 전까지 나노하를 지배하고 있던 격정은 리셋이라도 된 것처럼 깨끗이 사라져 있었다. 남아 있는 것은 상실감과 후회뿐이었다. 가장 먼저 새끼 손가락을 부러뜨린 소년과 눈에 타격을 받은 소년은 아직 웅크려 앉아 신음하고 있었지만, 그들을 봐도 아무 감개도 솟아오르지 않았다. 그토록 격렬하게 분노의 불길을 태웠는데. 시선을 돌리고 고양이에게 다가간다. 이젠 고양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나노하는 떨리는 오른손으로 살그머니 고양이를 만진다. 이전의 편안함과 따스함은 이젠 없었다. 그것을 의식했을 때 마음 속에 조금이나마 남아 있던 열도 사라졌다. "―――다고. 정말이지 그 교수는 합격증을 찍어주지 않는다니까." "그건 네 리포트가 너무 엉성했기 때문이잖……이, 이봐, 뭐야 저건!?" "그런 고전적인 방법으로 말 돌리지 마……아니 정말이잖아!" 웅성거림과 함께 한 무리가 다가왔지만, 이미 나노하에게 있어서 어떤 것도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잃어버렸다. 이렇게 간단하게. 잃어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병원의 침대에서 눈을 뜰 때까지 나노하의 기억은 끊겨 있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오랜만에 올라온 로지컬 나노하입니다. 소년 나노하가 그렇게 된 건 역시 저런 일이... 그리고 블루 앤드 블루도 번역 중입니다. 현재 번역 중인 편이 분량이 꽤나 많아서.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7/11/24, 05:10 PM / (4)회째) 그란디아 2007-11-24, 03:29:18 오.. 오랜만의 로지컬이네요.. 그런데 중간에 아귀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우리 나라에서 안 쓰니 꼬맹이 정도가 낫지 않을까요.. DayDream 2007-11-24, 03:47:13 드..드디어 로지컬이... 현무 2007-11-24, 04:01:28 로지컬 각성.. 라기보단 타카마치가의 괴물들이 나서겟군요.. 저 소년들에게 묵념 아랄라 2007-11-24, 06:57:56 정말 오랬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 후에 왠지 나노하가 갱생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세현 2007-11-24, 07:46:37 우어!!!! 간만에 로지컬이다!!!!! 해밀 2007-11-24, 09:54:15 우아아아!!! 로지컬!!! 기설학인예형 2007-11-24, 09:55:53 대충 이럴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좀 더 심하군요. 어쨌든 저 4명은 편히 죽지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Lemer 2007-11-24, 11:23:05 .... 나노하가 안죽여도 배후인물들이 놔둘 위인이 아니겠- Lucifer 2007-11-24, 11:43:16 로지컬이 되기에 모자람이 없는 계기로군요 (...) 스타트 2007-11-24, 12:45:55 로지컬이군요, 로지컬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 아무리 무술 쪽에 몸을 담고 있고, 상대가 방심했다고 하나 중3 세 명을 때려눕히다니... 이건 그야말로 '괴물' 수준이군요. 불한당 2007-11-24, 14:18:57 ... 최,최강 .. 어릴때마저 .. 스펙이 엄청나 .. 아아 저런 꼬맹이라면 .. 살인 안난게 다행이라고 해야되나 제피로스 2007-11-24, 15:32:51 아... 왠지몰게 스즈카나 아리사가문에서 저꼬맹이 4명을 어찌처리해버릴듯한느낌이............... 하누유 2007-11-24, 17:56:58 ... 우우 아직 연재중이였던거군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유키 2007-11-24, 18:51:12 우와아아아아아!!! 오랜만이도다!!!!!!!!!!!! 저 꼬맹이 4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데스티니 2007-11-24, 20:54:29 정말 오랜만에 로지컬입니다!!!!!!!!!! 언제나 번역해 주셔서 감사해요! 몽환포영 2007-11-24, 23:22:27 오 오랜만의 로지컬! 골방 2007-11-25, 02:14:47 오랜만의 로지컬이로소이다. 키리에 2007-12-21, 01:45:24 잘봤습니다아 - !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4 18 켈제니크 2007/11/24 2419 3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3 켈제니크 2007/09/07 1706 3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3 (1~4) 18 타나토스 2007/07/26 2015 3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2 12 켈제니크 2007/05/24 2737 3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1 29 켈제니크 2007/04/18 4319 3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4 16 켈제니크 2007/03/16 3725 33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3 16 켈제니크 2007/02/28 3175 3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2 27 켈제니크 2007/01/28 3721 3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8-1 26 켈제니크 2007/01/13 3194 30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3 31 켈제니크 2006/12/29 3495 29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2 20 켈제니크 2006/12/16 3120 28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7-1 21 켈제니크 2006/12/09 3295 27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4 25 켈제니크 2006/12/01 3576 2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3 31 켈제니크 2006/11/20 3800 25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6-2 34 켈제니크 2006/11/09 3587 1 2 3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5 켈제니크 2008-03-23 20:01:01, 조회 : 1,495 "깨어났을 때에는 병원에 있었어. 공원을 산책하고 있던 사람들이 발견했다더군. 왼팔은 완전히 골절되었지만, 덕분에 머리는 뇌진탕으로 그쳤지." 나노하는 남의 일처럼, 그러나 확실히 사실을 느끼게 하는 생생한 말로 과거를 말했다. 마치 책이라도 읽고 있는 것 같다고 아리사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죽었어." 소중한 존재가 사라져 간 것을 말했을 때도 그 인상은 변함이 없었다. "……그 아이를 죽인 녀석들은 어떻게 되었어?" "사토라는 사람은 소년원에서, 나머지 세 명은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어. 그 후 전원이 가족과 함께 마을을 나갔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몰라. 조사하면 알지도 모르지만 흥미도 없고." "뭣?" 아리사는 자기 귀를 의심했다. 그녀가 알고 있는 나노하라는 인간은 소중한 것을 빼앗기고 태연하게 있을 성격이 아니다. 예를 들면 아리사가 위험에 처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그 몸을 방패로 할 것이다. 좋든지 나쁜지의 여부는 둘째 치고서라도 그런 인간이다. 아리사에게는 아무것도 행동을 하지 않는 나노하는 상상할 수 없었다. "어째서? 나노하답지 않아." 아리사의 심정을 대변해서 스즈카가 묻는다. 나노하는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뭔가 행동하면 분명 엄마들에게 폐가 돼. 미도리야도 겨우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참에 이상한 소문이 나게 할 수는 없어." "아……그런가……" 접객업에 있어서 손님의 신뢰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하물며 지역 밀착형인 미도리야이니 약간의 준화가 치명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이유 중 하나. 그 무렵의 나는 복수같은 것을 할 수 없었어. 분노도 증오도 들지 않았고, 난 매우 두려웠으니까." "두렵다고? 그 녀석들이?" "소중한 무언가를 잃는 것이. 그 아이가 죽어버렸을 때의 마음의 아픔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 팔이 부러진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완전히 다른 아픔. 그런 건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아." 그 때까지 표정을 바꾸지 않던 나노하가 미묘하게 눈쌀을 찌푸리고 눈을 자신의 오른손에 떨어뜨렸다. 손바닥의 피부는 몇 번이나 재생을 반복하면서 딱딱해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자신의 약함을 참을 수 없게 되었어. 언제 또 그 아픔을 맛볼까하고 생각하면 불안해서 어쩔 수 없었어.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몸을 단련했지.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싶었으니까." 왼팔이 완전히 낫지 않은 탓에 오른손만으로 목검을 휘둘렀다. 물집이 생기고 그것이 터져서 손이 피투성이가 되었고, 그래도 일심불란으로 계속 휘둘렀다. 시로와 쿄야는 처음에는 나노하의 수행을 환영하지 않았다. 나노하의 수행은 마치 자신에 대한 벌 같았고, 그러한 마음가짐으로는 수행을 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노하의 오른팔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움직이게 되었을 무렵, 시로는 수행을 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노하의 수행은 힘조절을 모르고 있고, 방치하면 신체에 악영향까지 미치기 쉬웠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행을 한다고 해도 단련하는 방식에 참견할 정도로 직접적인 지도는 거의 하지 않았다. 애초에 나노하는 미카미류를 몸에 익히기에는 신체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적인 능력을 몸에 익힐 필요가 있었다. 그것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노하는 배운대로 몸을 계속 단련했다.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을지만 생각했어. 집에 돌아가면 내내 검을 계속 휘둘렀고, 그것만으로 하루가 끝났지." 미유키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 재능, 강박관념에 가까운 강함에 대한 갈망은 굉장한 속도로 나노하의 강함을 상승시켰다. 최초의 1, 2개월 동안에는 몸이 따라가지 못했지만, 3개월 정도 되자 성인 남성이라도 괴로운 과정을 담담하게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대로의 페이스로 가면 앞으로 3개월 후에는 미카미류의 기초 훈련으로 이행할 수 있을 정도의 성장속도였다. 그렇게 될 때까지 나노하는 모든 것을 꾸물거려 버렸다. "어? 하지만 나노하는 취미가 많았잖아. 요리라든지 독서라든지."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여름 방학이 되었을 때였나. 그 무렵은 정말로 강해지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없었어. 어디에도 놀러가지 않고 수행에 열중하고 있자 엄마에게 혼나버려서." 나노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타애가 없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아리사는 말 안에 숨은 어색함으로 그것을 감지했다. 시로가 지나친 수행을 금지했다고는 해도 수행하는 동안 억지로 휴식을 취하게 되었을 뿐, 나노하의 생활이 강해지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모모코는 골머리를 앓았다. 마음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약이 가장 유효하지만, 그것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으로 마음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싸움인 무도에서는 눈은 자연스럽게 마음 속으로 향해버려서 언제까지나 상처가 사라지지 않는데, 오히려 상처가 더 커져버릴 가능성까지 있었다. 좀 더 여유를 갖게 하고 다른 거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머지않아 나노하의 마음이 망가져버릴 것이 명백했다. 그래서 모모코는 나노하의 의식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기 위해 분주했다. 가게가 궤도에 오르기 시작해서 더욱 바빠졌지만, 그 사이를 틈타서 요리의 보조를 부탁하고, 책을 읽어서 들려주고, 재봉을 가르치고, 차를 함께 즐겼다. 일부러 스커트나 원피스 같은 여자용 옷을 입히기도 했다. 모모코의 취미를 겸한 스킨십이기도 했지만, 움직이기 어려운 옷을 입히는 것으로 수행으로부터 멀리 한다는 목적이 주였다. 처음에는 넌지시 모모코를 계속 피하고 있던 나노하도 이윽고 조금씩 거기에 따르게 되었다. 아무리 수행에 몰두하고 있어도 마음 속에서 애정에 굶주린 나노하에게 신경써주는 어머니를 거절할 수는 없었다. "내가 여자 아이처럼 된 건 그런 이유라고 해야겠지. 엄마는 의식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지만 '여자 아이'라는 이미지가 나를 수행으로부터 멀리 하기 위해 딱 좋았던 걸 거야. 나도 그걸 친구를 만들지 않기 위해 이용했으니까." "만들지 않는다고?" "아무리 수행을 해도 내 힘은 잘 알고 있고, 지킬 수 있는 사람의 수에는 한도가 있어. 그래서 난 그다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싶지 않았어. 여자 아이같은 남자 아이가 되면 남자나 여자도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니까." 아리사와 스즈카는 친구가 되기 전의 나노하를 다시 생각한다. 그 무렵의 나노하는 접근하기 어려운 오오라도 있어서 언제나 고립되어 있었다. 두 사람이 선의 안쪽에 들어가고 나서는 두 사람과 사귀면서 클래스메이트들과 이야기하는 일도 많아졌지만, 표정으로는 아무리 웃고 있어도 나노하는 항상 상대와의 사이에 선을 긋고 있었다.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한정시켜서 적어도 선 안만큼은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반드시 끝까지 지킨다. 그것이 나의 맹세이자 행동이념이야." "……그래서 그 아이도 도와주지 않을 거니?" 나노하는 아리사가 상황을 이해하고 있는 것에 조금 놀랐다. 그 장소에 카메라와 마이크를 설치하고 있었다고 했으니, 거기서 얻은 정보로 추측한 걸까. 사건의 개요 자체는 이전에 말했으므로, 그것과 방금전의 이야기를 맞추면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마음대로 날뛰고, 모두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이제 와서 도와준다니 말도 안 돼. 무언가의 함정이라고 의심받아도 할 말이 없어. 무엇보다도 도와줄 이유가 없어. 난 그렇게 생각해." "……결론은 나와 있잖아. 뭘 고민하고 있는 거니?" "그건……두 사람은 그걸로 괜찮은 건가 해서." 마음이 상냥한 두 사람은 페이트가 처한 환경을 동정하고 있는 거겠지. 두 사람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일방적으로 피해자지만, 그것은 두 사람에게 있어서 변명이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다치게 된다. 그러나 페이트는 위험하다. 그것은 크로노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봐도 명백하고, 그렇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 돕는 것을 전제로 한 전투는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선택기다. 나노하들에게는 그런 여유가 없다. 그렇지 않아도 벅찬 페이트가 강화되면 어느 정도의 강적이 될까. 크로노와 함께 싸운다고 해도 불안이 남는다. 그렇다면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지 않고 적당하게 다루면서 페이트의 자폭을 기다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비록 그것이 그녀의 생명을 태워버린다고 해도. 고민해야 하는 것은 이 천칭이라고 나노하는 생각했다. 그러나. "괜찮아." "뭐?" "그래서 말하고 싶지 않았던 거지, 나노하는." 예상외의 대답에 동요한 나노하는 짓궂게 웃는 스즈카의 말을 부정할 수 없었다. 우물거리는 나노하를 향해 한층 더 말을 거듭한다. "그, 그건 이대로인 건 기분 나쁘지만……" "……괜찮아." "뭐?" 나노하는 스즈카가 한 대답에 순간적으로 반응할 수 없었다. 갑자기 끼어든 아리사도 입을 딱 벌리고 멍하니 있었지만, 나노하보다는 빨리 제정신으로 돌아와 스즈카에게 다가선다. "스, 스즈카!? 괜찮다니, 그렇게 간단하게" "가벼운 기분으로 말한 게 아니야. 내 나름대로 생각해낸 결론이야." 스즈카는 당황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확실하게 한 말투로 말을 거듭해 간다. "난 어떤 전투방식이 가장 올바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노하가 말하는 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확실히 페이트도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 때문에 나노하에게 위험한 싸움은 시키고 싶지 않아. 이런 건 역시 프로인 사람들에게 맡기는 편이 좋아." 스즈카의 말은 혼란해져 있는 나노하의 머리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정연했다. 그것이 쓸데없이 나노하의 마음을 교란시킨다.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고? ……그런, 그야 스즈카는 상냥한 아이니까, 어째서, 이런,) 이런 건 말하지 않을 터인데, 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 어이없게 배신당했다. 평상시에 이성적인 것을 유의하고 있는 나노하이기 때문에 전혀 예상외의 일에 대응하지 못했다. 예상대로라면 스즈카도 페이트를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할 터인데. (……아니야. 뭔가 이상해.) 거기서 나노하는 자신의 사고에 위화감을 느꼈다. 당연하다는 듯이 생각하고 있던 것과 이성에 큰 엇갈림이 있었다. "예상대로라면 스즈카도 페이트를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할 터"?　 뭐야, 그건. (그런 건, 그런 건 마치) "……아. 미안해, 좀 심술궂었나?" 나노하가 대답에 가까스로 도달하려고 한 그 때, 스즈카는 긴장을 풀고 갑자기 웃었다. 마치 나노하의 마음을 간파하고 타이밍을 잰 것 같았다. "스즈카, 뭘……" "그렇지만 나노하가 나빠. 너무 속상한 걸. 이것으로 알았겠지, 나노하." 무엇을, 이라고는 더는 말할 수 없다. 일절 의문 따위는 가져서는 안 된다. 페이트라는 적에 대해 사고해서는 안 된다. 그런 생각을 했지만 마지막에 위험한 균형을 유지해 온 우상이 붕괴한다. 알 수 없다. 아무것도 알 수 없다. 그렇게 말하면서 눈을 계속 피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스즈카, 이젠 그 이상 발을 디뎌오지 말아줘. "나노하는 페이트를 도와주라는 대답을 원하고 있어." "……웃!!" 그러나 스즈카는 주저없이 핵심을 찌르면서 나노하 앞에 들이대었다. "자기 의사로 페이트를 도와주면 분명 타인 취급을 할 수 없게 된다. 나노하의 선의 안쪽으로 들어와버린다. 그렇다면 우리가 도와주라고 부탁하면, 그런 말을 들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 라고 자신에 대한 변명으로 할 수 있는 거구나." "아, 아니야!" 그렇지 않다. "필요 이상으로 페이트를 안 좋게 말하는 것도 자신을 타이르기 위해."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나노하 안의 이성이 스즈카의 말을 긍정한다. 감정만이 귀를 계속 막는다. "알프 씨에게 그런 짓을 한 건 사정을 들으면 못본 척 할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 "그만해!!"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런 것이 통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으응, 이젠 외면할 수 없는 거겠지." "―――큭!" 그 때, 나노하 안에 있던 『적』이라는 적당한 우상은 와르르 소리를 내면서 무너졌다. 이미 한계였다. 처음 만난 순간에 만들어내고, 그리고 싸움 속에서 서서히 금이 가 있었다. 스즈카의 말은 최후의 결정타에 지나지 않았다. 나노하가 계속 두려워했던 것이 마침내 일어나버린 것이다. "페이트를 도와주고 싶은 거지? 왜 부정하는 거지?" "……두려워." 나노하는 생각한다. 아무리 말로 그럴싸하게 해도 난 결국 겁쟁이에 지나지 않는다. "언제 잃어버릴지 몰라. 특히 그 아이는 그래. 이번 싸움에서 내가 협력해도 살아나지 않을지도 몰라. 그게 두렵고……두려워서 견딜 수 없어." 자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 사라지는 그 괴로움을 또 맛볼지도 모른다. 그것을 상상한 것만으로도 등골에 한기가 달렸다. "두려워." 바보의 외고집처럼 반복한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세계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자신의 어깨를 껴안는다. 정말 작고, 정말 약하고, 너무나 한심하다. 돌아보지도 않는 것을 거듭하면서 자조하면서도 자신을 바꾸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3년간 계속 떨면서 몸에 익힌 거라고 하면 외관의 강함 뿐. 그 결과, 지금도 마음은 딱딱한 껍질 속에 틀어박혀서 모든 걸 두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버리는 거니?" 변함이 없는 음색으로 스즈카가 묻는다.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었다. 감정이 좌우로 흔들린다. 이런 나를 보고 두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실망하고 있을까. 조소하고 있을까. 어쨌든간에 더는 친구로는 있을 수 없겠지. 차라리 그것도 나은 건지도 모른다. 그토록 고독을 바라고 있었지 않은가. 나노하는 반쯤 자포자기한 상태로 얼굴을 들고 아까부터 조용한 아리사에게 살짝 시선을 보냈다. 거의 동시에. "……작작 좀 해!!" 짜악, 하고 강렬한 따귀가 나노하의 뺨에 작렬했다. "에……?" 나노하는 타들어가듯이 뜨거운 뺨을 누르는 것도 잊고 아리사의 목소리에 붙잡혔다. "아까부터 듣고 있자니 제멋대로인 말만 해대고, 정신차려!" "아, 아리사." "나도 두려워! 나노하는 자기 일은 뒷전에 두고 우리에 대한 것만 우선하고, 그런 주제에 전혀 의지해주지 않잖아! 　 뭐든지 자기 혼자만 안고 있어! 언젠가 우리를 놔두고 어딘가로 가버리지 않을까, 그게 두렵고 두려워서 어쩔 수 없다고 정해져 있잖아! 　 하지만 난 쭉 참아 왔는걸!!!" 아리사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눈동자에 눈물을 글썽거리고, 화가 나 있는 것처럼 우는 얼굴을 하면서 노도의 기세로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넘쳐 나오는 나노하에 대한 마음 그 자체. 거기에 말참견할 여지 따위는 없었다. 있다고 하면 똑같이 진심으로 하는 말뿐이다 "……어째서 아리사는 그렇게 강한 거지?" 아무리 몸을 단련해도 몸에 붙지 않았던 마음의 힘. 가장 바라고 있었는데도 발버둥치면 발버둥칠수록 점점 멀어져 갔다. 그 강함을. "강하고 뭐고 따위는 없어. 그저 견딜 수 있을 뿐. 나는 나노하를 믿고 있으니까." 그 한 마디는 마치 마음을 보듬어주는 손바닥 같았다. "믿고……있다고?" 두 사람은 정말 좋아한다. 자신만큼 두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는 자부심이 나노하에게는 있었다. 실제로 두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왔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나노하는 두 사람을 일절 믿지 않았던 것이다. 두 사람이 없어져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에 두려워하고, 두 사람을 잃지 않지 않도록 민감하고 굴고, 그만큼 두 사람에게 계속 걱정을 끼치고, 이렇게 두 사람을 슬퍼하게 하고 있다. "나노하는 날 믿지 못하는 거니?" "……나, 는……" 믿고 있어, 라고 대답하고 싶다. 하지만 입이 떨려서 움직이지 않는다. 공포라는 쇠사슬이 어디까지나 나노하를 얽맨다. "……하아." 아리사는 대답하지 못하고 있는 나노하를 향해 보란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깨를 움찔하면서 두려워하는 표정을 한 나노하가 아리사의 눈에 허약하게 비쳤다. 평상시의 냉정한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믿음직스럽지 못한 나노하였다. 그것이 아리사에는 사랑스럽다고 생각되었고, "난 절대로 나노하 곁에서 떨어지지 않아." "아." 아리사는 나노하를 힘껏 끌어안았다. "이래도 믿어주지 않을 거니?" 따스함이 마음의 구석구석까지 스며드는 것 같았다. 흔들림이 딱 멈추었다. 무언가를 잃는 것에 대한 공포는 절대로 잃지 않겠다는 결의로 바뀌었다. "믿을게." 쇠사슬이 부서졌다. 나노하는 아리사를 꼭 안았다. 그 몸은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사락, 하고 흐르는 머리카락의 향기가 마음을 진정시켰다. 눈을 감아도 빛에 감싸여 있는 것 같았다. 아리사도 자연스럽게 느슨해지는 얼굴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나노하의 따스함을 즐기면서 행복에 잠겨 있었다. 마치 두 사람의 세계가 거기에 있는 것 같았다. "……으흠." "!?" 그러나 스즈카가 발한 분위기를 읽지 못한 기침에 의해 분위기는 박살났다. 혹은 분위기를 다 읽은 끝에 한 행동이었지도 모른다. 두 사람은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눈에 띄지 않는 속도로 떨어지고 나서 고개를 숙였다. 장소의 흐름을 타고 있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일단 다시 생각해보니 매우 쑥스러웠다. 특히 아리사는 자신의 너무나 대담한 행동 때문에 구멍이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스즈카는 쓴웃음이 섞인 한숨을 쉬었다. "말하고 싶었던 걸 전부 아리사에게 빼앗겨버렸어." "미, 미안." "딱히 사과할 일이 아니야." 솔직하게 사과하는 아리사에게 스즈카는 또 쓴웃음으로 답해줄 수밖에 없었다. 전혀 그럴 마음은 없겠지만, 솔직히 불쾌한 언동처럼 되어 있었다. 물론 아리사는 아무것도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저 훌륭하게 나노하를 괴로움으로부터 해방시켜주었을 뿐이다. 요컨데 질투라고 스즈카는 생각했다. 인간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많이 일컬어지는 이 감정을, 스즈카는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이 마음이 나노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증명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 나도 마지막으로 한 마디 말하자면 말야."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질투를 숨기려고는 하지 않았다. "남자라면 궁시렁거리지 말고 여자를 돕도록 해, 정도일까나." "……하하하." 나노하는 뺨을 긴장시키면서 메마른 웃음을 흘렸다. 스즈카는 만면의 웃는 얼굴이었지만, 그에 반비례하듯이 기분이 나쁜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경험상, 이런 상태의 스즈카는 매우 심술궂어진다. 이번에도 보기 좋게 과거의 예를 답습하고 있었다. 「남자라면」. 이 말이 나오면 나노하는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그것야말로 아닌 것이다. "그래. 난 남자야." 예전부터 소녀라고 계속 오인받은 탓에 조금이라도 오인률을 줄이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현재 개선의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 만한 기회를 놓치는 건 너무나 어리석은 것. 스즈카는 그런 도리를 나노하 안에서 만들도록 한 것이다. 이젠 도망갈 곳은 없어졌다. (나노하.) 그때 나노하에게 사념통화가 연결되었다. 상대는 크로노. 냉정한 그로서는 드물게 약간 초조해하는 음색이었다. (무슨 일이야?) (린카이 공원에 차원 전이의 반응이 나왔어. 그녀가 움직인 것 같아.) (빨리도 왔군……) (그래. 예상보다 상당히 빨라. 그렇다기 보다 솔직히 상정외의 상황이야. 대부분의 피로는 마법약의 효과로 보충할 생각인 것 같아. 그리고……요전날의 전투로 이쪽의 전력은 피폐한 채인 상태야.) (……) (민간인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우린 너의 협력을(알겠습니다.) 물론 거절해도 너에게는 일절 책임이 없……어?) 쉽게 상상할 수 있는 크로노의 놀란 얼굴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나노하는 한 번 더 확실하게 대답했다. (협력하겠습니다.) (……뭐 네가 그렇게 말해준다면 이쪽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지. 어쨌든 나도 그쪽으로 향할 테니까 합류할 때까지 준비를 갖추어줘. 그다지 여유가 없어.) 석연치 않은 상태의 크로노였지만, 굳이 신경쓰지는 않았다. 그런 걸 하고 있는 시간도 아깝다고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최소한의 용건만 전하고 나서 사념통화는 끝났다. 다시 아리사들에게 시선을 향한다. 사념통화의 내용은 들리지 않았겠지만, 두 사람의 표정을 보니 상황을 헤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리사가 묻는다. "가는 거야?" "응." 주고 받은 건 불과 두 마디 뿐. 말은 이미 충분히 거듭하고 있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방문으로 향한다. 마력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체력에도 불안이 남는다. 그러나 예기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적이 없을 만큼 가득 차 있었다. 이길 수 있을지 전혀 예상이 가지 않는다고 하는데도 심경은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차분해져 있었다. 문고리에 손을 대고 문을 연다. 방을 나오려고 하던 나노하가 두 사람을 향해 뒤돌아보았다. "다녀올게." ――――――――――――――――――――――――――――― "다녀올게." 그 때의 나노하의 얼굴은 너무나 멋있어서 나는 대답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심장의 템포가 갑자기 오르고, 얼굴이 확 뜨거워졌다. 마치 몸 안의 피가 얼굴에 모여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쑥스러워 하고 있는 동안에 나노하가 방에서 나가려 할 것처럼 되었고, 나는 당황해서 입을 움직였다. "자, 잘 갔다 와." 나노하가 문을 닫는 것과 동시에 스즈카와 얼굴을 마주 보았다. 항상 침착하게 보이고, 가끔 무서울 정도로 어른스러워지기도 하는 그 스즈카가 얼굴을 사과 같은 색으로 하고 있었다. "아, 아하하하! 너 얼굴 새빨갛잖아!" "아, 아리사야말로 그런 말 할 입장이 아니잖아!?" 말할 것도 없이 알고 있다. 그리고 그건 스즈카도 같을 것이다. 갑자기 대화가 중단되고, 방안이 단번에 싸-해졌다. 싫은 거북함 속에서 점점 얼굴의 열기도 식어 온다. 그렇지만 완전히 심장이 진정되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8/3/24, 05:31 AM / (2)회째) 만다라 2008-03-23, 20:15:44 아..!!기다렸습니다!! 선리플 후감상^^<< Edited by fgv712 at 2008/3/23, 08:16 PM 몽환포영 2008-03-23, 20:27:58 오오, 이게 얼마만의 로지컬인지.. ㅠ_ㅡ 핑크게마 2008-03-23, 21:05:50 순간 제목을 잘못봤나 했을 정도로 오랫만! 기설학인예형 2008-03-23, 21:44:21 우와, 정말로 오랫만의 로지컬! 과연, 이쪽은 육체는 완성형인 대신 마음쪽이 완성되지 않았던 거군요. 이네스 2008-03-24, 00:26:52 이제 약물중독 눈돌아간 페이트와 이야기를 하려는 로지컬한 나노하의 한판! 살아갑시다 2008-03-24, 00:33:13 고뫕습니다. 와후. 자유로운 2008-03-24, 00:56:00 정말 얼마만인가요. 드디어 로지컬한 나노하, 앞으로 한발 나서게 되었군요. 이중인격 2008-03-24, 01:52:27 사랑의 라이벌 아리사vs페이트구도 형성(야) /연재속도가 헬싱보다 느려!<<- 스타트 2008-03-24, 07:19:46 와...진짜 얼마만인가요...ㅠㅠ 결국은 싸우는 거군요, 나노하. 샤넬리느 2008-03-24, 09:43:57 아, 이거 굉장히 재밌네요. 나노하 팬픽은 거의 안읽었는데- 글쓰시는분과 번역해주시는분의 실력이 좋아서일까요. 즐겁게 읽었어요. 그건그렇고- 정말로 이분은 극악연재를 하시는 분인가보네요. 몇달에 한번씩 글이 올라온다니.. 앞으로 얼마나 기다려야 다음 편이 올라오는걸까요(한숨) 정의의가면용사레이라 2008-06-29, 07:23:40 다음편은 언제[...] 페이트도 이제 세번째 마누라로 들어오는건가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2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6 20 켈제니크 2008/09/16 1454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5 11 켈제니크 2008/03/23 1495 1 …계속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3) | 마리미떼SS (854)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57) | 동방시리즈 (139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2)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0) | 아틀라스 (69) | 럭키스타 (34)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35)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7)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3) | 기타 (115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6 켈제니크 2008-09-16 21:45:49, 조회 : 1,454 문을 나간 나노하는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깊은 한숨을 쉬고 복도의 모퉁이를 향해 말했다. "딱히 숨어 있지 않아도 괜찮아." "……역시 들키고 있었나?" "방 밖에서 엿듣고 있었을 때부터 알고 있었지. 페릿 모드라면 몰라도, 인간으로 돌아와 있다면 기척으로 알 수 있어." 죄책감이 든 얼굴을 하면서 나타난 유노에게 나노하는 특별히 기분이 상한 모습도 없다. "미안, 몰래 엿듣는 짓을 해서." "별로 화나지 않았어. 나야말로 하려고 생각했으면 유노를 쫓아버릴 수 있었으니까. 마침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앞으로 함께 싸운다면 내 생각의 베이스를 알리는 것이 좋을 테니." "……나, 나노하?" "진지하게 해. 이번 싸움은 지금까지보다도 격렬해질 테니까 유노도 제대로 싸워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나노하는 농담이라는 투로 웃었지만, 그 웃는 얼굴에서는 일단이라고 해도 유노에 대한 신용을 읽어낼 수 있었다. 웃는 얼굴을 대한 유노 본인은 자기가 착각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다. 지금까지 같은 목적을 가지고 행동해 왔지만, 유노는 일방적으로 나노하에게 사용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이 취급에 대해서는 항상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갑자기 대우가 개선되어도 당황할 뿐이다. 나노하는 유노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주머니에서 전우를 꺼냈다. "레이징 하트, 배리어 쟈켓 전개." 『Yes, my master.』 마력이 빛을 수반하면서 물질화하고 배리어 쟈켓이 되어서 나노하의 몸을 감싼다. 하얀색을 기초로 한 방호복은 여전히 여성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지만, 이때 유노는 마치 기사가 몸에 걸치는 갑옷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 가자. 슬슬 크로노가 올 거야." "으, 응." 이끌리는 대로 안뜰로 간다. 버닝스 저택은 크기에서는 작은 숲이 있을 정도로 거대한 츠키무라 저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만큼 세세하게 손질이 두루 미치고 있다. 그 중앙, 정문에서 현관으로 뻗는 통로에 검은 배리어 쟈켓을 걸친 크로노가 서 있었다. 뒤에는 여섯 명의 무장 대원이 대기하고 있다. "왔군." 나노하는 응, 하고 간결하게 대답하고 무장 대원들에게 시선을 향했다. 숫자가 상당히 적다. "아까 전한대로 이쪽은 전의 선두에서의 소모로부터 회복하고 있지 못해. 프레시아가 개입해 왔을 때에는 예비라도 해도 이게 한계였어." "알고 있습니다." 그 멤버는 아스라의 일원으로서 쥬얼시드를 회수하고 있었을 때에 면식이 있던 자들 중에서 실력이 높다고 느낀 사람들 뿐이었다. 나노하라도 그들과 싸우면 고전을 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거기다 마도사로서의 실력은 나노하보다 위인 크로노도 있다. 게다가 유노도 일류의 범위에 들어가는 마도사다. 만전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충분히 강력한 전력일 것이다. 문제는 페이트가 마법약으로 어느 정도 강화되느냐다. "다피엘트리신이라고 말했었나요. 그것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강해집니까?" "한 마디로는 말할 수 없어. 그녀가 사용하는 것은 비정규품이고, 사용하는 마도사의 소질에 따라 달라지지. 이쪽의 데이터에서는 마력 총력은 2배, 방어와 공격은 대개 3할 정도의 상승 효과가 있지만, 그걸로 끝나지는 않을 거야." "그렇다면" 아무래도 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등한 싸움을 펼쳐 온 것을 생각하면 일 대 일에서의 승리는 우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 때문에 이렇게 크로노들과 협력해서 일에 종사하는 것이지만. "이 여섯 명과 내가 페이트를 교란, 소모시키고 움직임을 멈춘다. 하지만 아마도 우리들만으로는 타격력이 부족할 거야. 거기서 네가 틈을 봐서 포격해줬으면 한다. 페릿은……" "이봐!?" "……실수했다. 유노, 넌 포격에 맞춰서 구속마법으로 페이트의 움직임을 막아줘." "……" 유노에게 가늘어진 시선을 받았지만, 크로노는 자기 말을 이해한 것으로 여기고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그녀가 저항하지 못하게 되면 이것을 투여한다." 품에서 꺼낸 것은 15센치 전후의 금속제 상자였다. 크로노가 그걸 열자 안에는 청색의 액체가 들어간 시험관 같은 것이 두 개 있었다. "중화약이다. 두 개 있지만 한 개는 예비용이지. 이것을 입에 투여하면 마법약은 효력을 잃는다." "입에다가요? 주사가 아닙니까?" 도핑이라고 하면 정맥주사의 이미지가 있었던 나노하에게 있어서 조금 의외였다. "그래. 인체의 구조나 링커 코어의 성질상, 마법약은 보통 약과는 달리 입으로 마시는 종류의 물건이 많아. 어쨌든 입에다 먹이면 된다라고만 기억해 둬."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가지고 있는 역할인데……이것도 페, 아니 유노, 네가 맡아다오." "……뭐? 내, 내가!?" 유노는 자신을 집게 손가락으로 가라키면서 놀라고 있었지만, 나노하도 크로노와 같은 결론을 내고 있었다. 작전의 요점이 되는 귀중한 약이다. 가능한 한 전투로부터 멀리 있으면서도 전장에 가까운 인간이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로노나 무장 대원들은 격렬한 기동전이 될 테니까 무리. 나노하는 후방 담당이지만 지금까지의 전적으로 봐서 가장 페이트의 미움을 사고 있는 것이 자신이라는 자각이 있었다. 뒤에서 포격을 가하고 있는 것을 언제까지나 내버려 둘 정도로 그녀가 어리석다고도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 식의 소거법으로 유노가 남은 것이지만, 다행히 방어마법에 능하고, 도망치는 속도가 빠르고, 바퀴벌레급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확실히 적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도 부탁할게. 이 임무는 지금까지의 전투에서 쭉 공기였던 유노밖에 할 수 없는 거니까." "으, 으~응." 유노는 곰곰히 생각했다. 나노하가 자연스럽게 한 말은 질이 나쁜 농담이었고, 확실히 최근의 싸움에서는 그다지 활약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나노하가 무장 대원도 놀라게 하는 장갑과 화력을 가진 전투머신이라고 해도, 쥬얼시드의 확산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뭔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 왔다. 거기다 잘 생각해보니 자신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면서도 비교적 안전하다. 언제나 공격의 방패가 되는 역할이었지만, 이번만큼은 그 입장도 역전한다. 안전하게 존재감을 늘리기 위해서는 절호의 기회다. "뭐하면 그 역할은 내게 맡겨주지 않겠어?" 그러나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난 소리가 그 자리에 있던 전원의 주의를 빼앗는다. 유노는 저도 모르게 놀라움을 보였다. "아, 알프?" 그녀는 붉은 혈통의 개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형으로 돌아와 있었다. 변신할 때에 풀렸는지, 바로 조금 전 유노가 감아준 붕대가 대단히 난폭하게 감겨 있다. 크로노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당황하는 가운데 나노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지. 우리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유노가 열쇠를 잠그지 않았거든." "……그래." 유노는 앗 하는 소리를 냈지만 이제 와서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 나노하는 유노에게는 살짝 곁눈질을 향하고 바로 주의를 알프에게 되돌린다. 크로노의 뇌리에 몇 시간 전의 흉행이 스쳐갔다. 또 그렇게 되면 모처럼 협력적이 된 나노하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 무장 대원들에게 몰래 눈짓을 하면서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언제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디바이스를 거머쥔다. "네가 중화약을 가지고 있겠다고 했지. 어째서 싸울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너에게 이런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이유를 들려줄래?" 나노하는 무표정으로 담담하게 말을 거듭해 가지만, 정면에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알프는 상당한 압력을 느끼고 있었다. 꽉 잡힐 것 같은 목에 아픔이 소생한다. 하지만 알프는 주인을 돕고 싶은 심정으로 냉정하게 자신을 데리고 가는 거에 대한 이익을 말하기 시작했다. "싸울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래. 그 약은 가능한 한 안전한 곳에 있는 것이 좋겠지?　 페이트도 전력이 되지 않는 녀석은 분명 무시할 거고, 만약의 일이 있어도 내 몸을 지키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어. 유노보다 확실하다고 생각해." "……과연. 확실히 그렇군. 응, 나도 찬성이야. 크로노는 어때?" "에?" 어이없게 찬성을 보이고 의견을 요구해온 나노하에게 크로노는 얼빠진 대답을 하고 말았다. 지휘관은 항상 냉정하라고 하는 사관학교 시절에 배운 말을 생각한 크로노는 얼버무리듯이 기침을 했지만, 나노하 이외의 전원이 너무나 쉽게 받아들인 나노하의 태도에 놀라 애초에 크로노는 보지도 않은 것이었다. 제안을 한 알프 자신도 망연한 나머지 제대로 반응을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 아아, 그렇군. 나쁘지 않은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찬성이다." "크로노도 이렇게 말하고 있으니. 좋아. 반대가 없다면 끝. 꼭 끝까지 지키도록 해. 알겠지?" 나노하는 허가가 나오자마자 크로노의 손에서 갑자기 중화제가 든 상자를 빼앗아서 알프에게 건네주었다. "으, 응……이 아니라 그래도 괜찮은 거야!?" "괜찮냐는 말을 해도 네가 부탁한 거잖아." "그야 그렇지만……" "아니면 그걸까. 내가 말하는 건 역시 신용할 수 없다든가." "……" 알프에게 있어서 신용이란 단어와 가장 동떨어진 인간이 그렇게 말했다. 당연하다고 외치고 싶어지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법에 위배되는 일을 하고 있는 이상 불평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애당초 나노하에게 협력을 요청한 것은 자신이다. 나노하는 페이트를 구하기 위해 필요하지만 될 수 있으면 가장 관련되게 하고 싶지 않은 인간이기도 했다. 페이트와의 싸움에 동행하려고 했던 것도 약 운운보다 마지막 순간에 나노하가 뒤통수를 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 몸을 방패로 삼아서라도 페이트를 지킬 생각이었다. "뭐 당연하겠지." 나노하는 마치 타인의 일처럼 받아들였다. "그런 짓을 하고도 간단하게 신용받으면 그쪽이 무서우니까. 일단 등을 보이고 싸우는 거니까 그 정도로 주의 깊은 것이 좋다고 생각해. 이제 시간도 없고. 신용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역할을 해주면 그걸로 충분해." "내가 배반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주인을 구하고 싶지?" 알프의 질문에 나노하는 긍정하는 것 이외에 방법이 없는 질문으로 답했다. 이런 것이 신용이 아닐까 하고 알프는 생각했다. 알프가 입을 다문 것을 확인하자 크로노는 좋아, 라고 수긍했다. "결정됐군. 그럼 서두르자." 품에서 꺼낸 카드가 보는 동안에 디바이스에 전개된다. 직선적인 파츠로 구성된 투박한 그것을 가볍게 지면에 부딪치게 했다. 무언가가 스치는 듯한 소리가 귀를 지나가면서 희미한 위화감이 피부에 붙는다. "날 중심으로 인식 저해의 결계를 전개했어. 이것으로 하늘을 날아도 눈치채일 걱정은 없다." "과연 마법이란 편리한 거구나." "본래는 이런 기본적인 것부터 공부하는 것이고 직사 포격 쪽이 나중에……아니, 너에게 상식은 통용되지 않나." 아주 상식적인 교육을 받은 마도사는 그렇게 말하고 탄식하면서 살짝 지면에서 떠올랐다. 부하들이 그 뒤를 따른다. "그런 말을 들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쏘는 쪽이 간단한데……뭐 하고 있어?" 항변하면서 10m 정도 떠오른 나노하는 좀처럼 따라오지 않는 알프를 내려다보았다.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해." "알고 있어! ……크." 강하게 대답한 알프는 곧바로 떠오르지만 자세가 안정되지 않았다. 안색도 안 좋다.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의 눈으로 봐도 명백했다. "정말로 괜찮은 거야? 역시 넌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게……" "무슨 소리야. 난 가겠어." "하지만" "자, 서두르자고!" "이, 이봐! ……할 수 없지, 쫓아가자." 도망치듯이 선행한 알프였지만 헐떡임을 일으키는 것은 빨랐다. 역시 마력의 회복이 부족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직접 싸우는 것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이대로는 전장에 도착하는 것조차 할 수 없다. 알프는 자신의 안목의 미숙함을 후회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지금부터 가는 곳은 전장이다. 전력이 되지 못해도 자력으로 도망칠 수 없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생각하고 왔다고 생각했더니 이런 꼴이군." "시, 끄러, 워……!" 아주 간단하게 따라잡은 나노하가 옆에서 알프를 힐책한다. 알프가 노려보지만, 나노하는 태연한 얼굴로 바보 취급하는 듯이 반쯤 뜬 눈으로 본다. 그 시선은 알프에게 반발심을 생기게 했지만, 알프의 피로는 정신력으로 보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지 않았다. 순식간에 스피드가 떨어져서 마침내 나노하와 병행하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도 계속 고집을 부리는 알프에게 나노하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잡아." "뭐?" 무심코 얼굴을 든 알프의 눈에 비친 것은 본심이 아닌 듯한 표정으로 손을 내밀어 온 나노하의 모습이었다. 알프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눈이 동그래질 뿐이었다. 한동안 그대로 있자, 나노하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알프의 팔을 잡아 어깨를 빌려주듯이 목의 뒤로 돌렸다. "이, 이봐, 무슨 짓을!?" "날뛰지 마. 날기 어려우니까." "시끄러! 누가 이런 걸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거야! 빨리 놓기나 해!" "아, 그러지." 알프가 날뛰면서 외치자, 나노하는 시원시레 손을 떼어 놓았다. "우왓!?" 그러자 알프는 균형이 무너지면서 반사적으로 손을 뻗었고, 나노하가 그 손을 잡았다. 아뿔싸, 라면서 씁쓸한 얼굴이 되는 알프에 대해 나노하는 한 번 더 차가운 시선을 향했다. "또 놓아버릴까?" "……알았어."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을 수 없었지만, 결국은 자기 힘으로 날 수 없는 것이 나쁜 것이다. 그 점에서 나노하의 비행은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안정되어 있다. 여유가 있는 마력으로부터 얻어내는 추진력은 다소의 무게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가르는 바람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부쩍부쩍 속도를 더하는 와중에 알프는 복잡한 얼굴로 나노하의 옆얼굴을 바라보았다. "……어째서" "응?" "어째서 페이트를 도와줄 마음이 생긴 거야. 그토록 화를 냈으면서." "그야 뻔하잖아. 도와줄 이유가,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될 이유를 찾았으니까." "질문을 착각한 모양이군. 그 이유를 가르쳐달라는 얘기야." "……으음, 말로는 잘 표현할 수 없지만." 날쌔고 용맹스러운 얼굴이 미소짓는 얼굴로 변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까지 알프가 봐 온, 단순히 표정이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할 뿐인 가면 같은 표정과는 무언가 차이가 났다. "결국 나는 그 아이를 미워할 수 없었던 거야." 그것이 우스워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나노하는 작게 웃음소리를 냈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크흐흐, 정말 오랜만에 올라왔습니다. 작가분의 슬럼프 때문에 재신이 한참 동안 안 되었다는군요. 작가분 본인도 이렇게 장편이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라나 어쨌다나. 그래도 완결은 내겠다고 하셨으니. 하누유 2008-09-16, 21:48:39 ..이전글을 다시읽고와야(.. 나무늘보 2008-09-17, 01:08:11 정주행해야겠군요 미코미코 2008-09-16, 22:06:22 어후 설리, ?!?!?! 2008-09-16, 22:09:53 후아, 약 6달만의 로지컬... dnddsad 2008-09-16, 22:14:02 바보같은 추리일지도 모르지만 주사가 아닌 입으로 넣는 타입의 약이라니 마우스 투 마우스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biba]노리코 2008-09-16, 22:33:55 1년만에 안나와서 다행이네요 정의의가면용사레이라 2008-09-16, 23:27:00 우와아아 드디어 나왔근영 이거 마우스 투 마우스를 노리고 만든 설정일거임 분명 사슬 2008-09-16, 23:32:13 하나도 기억이...ㅠ 저도 마우스 투 마우스를 노리고 만든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기설학인예형 2008-09-16, 23:33:30 윗 분 의견에 동감. 절대로 마우스 투 마우스. 어쨌든 완결은 내신다니 다행이군요. 현무 2008-09-16, 23:38:14 앗 오랜만 .... 2008-09-17, 00:22:31 정말 오랜만이네요.. 완결 내신다면.. 1기 완결나면 끝인가..? 시즈 2008-09-17, 01:21:47 역시 기대되는 약물투여~ 어서 페이트를 잡고 하렘엔딩으로~ 루덴드 2008-09-17, 04:01:39 .....기억이..OTL 그나저나 여기서는 약속된 왕도적인 전개로 가는걸까요? 이중인격 2008-09-17, 06:27:31 이분 뭐 헬싱 작가도 아니고ㅠㅠ<- 개인적으로 로지컬 나노하 진짜 좋아하는데(...) 하이룽 2008-09-17, 11:54:32 이게 얼마만.... 앞내용이 기억안나서 정주행 한번 해야겠네요 히로 2008-09-17, 16:41:43 페이트 루트 전에 필수인 알프 루트까지 공략중인 나노하. ...무섭군요.[...][<어이] 하늘색잎사귀 2008-09-17, 17:53:31 정주행 처음부터 시작하고오겠습니다!! 번역감사합니다! 한민이 2008-09-18, 18:37:28 로지컬 씨리즈 ~~~~~~기대했던 작품이지만 . 잘 안나와서 실망감이컸(..) 하지만 다시 연재라니 ~ 좋습니다아아아 ..................이거 진짜 로지컬 다시 보기만 4~6번이상은 한듯..(..) 우동게인 2008-09-20, 21:30:37 세컨드 키스... 무조건 세컨드 키스다.. 얄레 2008-09-21, 00:40:27 우어우... 거의 클라이막스까지 가서 슬럼프라니요...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6 20 켈제니크 2008/09/16 1454 1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9-5 11 켈제니크 2008/03/23 1496 1 …계속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 옛게시판으로 가기 *소모임 링크 미루쿠님♡아헤아헤! - http://animewikix.com/g_club/yeana77 미루쿠님을 향한 마음을 아헤아헤!로 대동단결 번/뇌/소/ A's - http://animewikix.com/g_club/Grien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번역 카페 카츠라 사랑♡ - http://animewikix.com/g_club/erel 완전소중 카츠라♡ ※ 무엇을 읽어야할지 몰라 고민하시는 분들은 "위킥스추천"에 한번 들러보세요. - 번역공간에 글을 올리실때에는 원문 출처를 정확히 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 - 그리고 직접 번역이 아닌 타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일경우 제목에 '[펌]' 이라고 표시 부탁드립니다 - ※ 게시판 관리자 (정) 프레이어 (부) Ecstasy (부) 비시현 전체 마리미떼 (405) | 마리미떼SS (855) | 고스트스위퍼 (261) | 교함ASTRO (16) | 나노하 (1672) | 동방시리즈 (1447) | 로젠메이든 (29) | 네기마 (134) | 마이히메 (122) | 백합자매 (19) | 붉은실 (15) | 세일러문 (20) | 스즈미야 하루히 (220) | 스트로베리패닉 (34) | 시문 (12) | 신무월의무녀 (12) | 신세기에반게리온 (91) | 용기사 07 (246) | 아틀라스 (77) | 럭키스타 (35) | 칭송받는자 (26) | 카레이도스타 (64) | 키노코나베 (38) | 원피스 (22) | 타입문 (371) | 푸른꽃 (31) | ARIA (54) | 하야시야 시즈루 (26) | 모리나가 미루쿠 (16) | Noel (66) | 마브러브 (41) | Yuri-Hime (160) | 아이돌마스터 (57) | 보컬로이드 (76) | 가사 (178) | 드라마CD (132) | 매드무비 (164) | 기타 (1167) |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0-1 켈제니크 2008-10-14 02:38:35, 조회 : 900 (슬슬 전이가 확인된 지점이야. 기습이 있을지도 모르니 경계하도록 해.) (라져.) 나노하는 간결하게 대답하고 바로 옆에 있는 알프를 보았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시끄럽지만 이만큼 가까우면 사념통화를 쓸 필요도 없다. "지금 거 들었지. 그 아이의 반응이 가까워지면 부탁할게." "그건 알았지만……그래도 아마 기습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왜지?" "아직 라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감정도 흘러들어오고 있어. 페이트는 너와의 결판을 내려고 하고 있어. 널 정면 대결로 쓰러뜨려서 모친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니까." "……그런가." 나노하도 그 생각에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모친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소망은 전혀 잘못되어 있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정할 수는 없었다. 결판은 내자.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승리라는 형태로다. "아……!" "왜 그래?" "500m 정도 앞, 페이트다!" 나노하는 약간 가열한 사고를 멈추고 웃음을 띤다. 해안을 따른 길을 비추는 외등. 나노하의 시선에서 정면에 위치하는 그 중 하나에 바다에 가라앉는 석양을 등진 그림자가 서 있었다. (크로노, 목표를 발견했어. 전방, 외등 위.) (이쪽에서도 확인했다. 접촉해도 가능한 한 이쪽에서 공격은 하지 말아줘. 일단은 상태를 보고 싶어.) (알았어.) (하베이, 엘리어스 두 사람은 나와 함께 나노하를 원호할 수 있는 위치로. 그 이외는 산개해서 포위, 대상에게 눈치 채이지 않도록 신중하게.) ((알겠습니다.)) 흩어져 가는 무장 대원들을 곁눈질로 본 나노하는 조금씩 속도와 고도를 떨어뜨려 간다. 페이트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경계하지만, 아마 기습은 없을 거라고 말한 알프의 말을 나노하도 감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왔다." 석양과 밤이 섞인 하늘을 몇 명의 마도사가 똑바로 이쪽으로 날아온다. 거리는 1킬로미터 정도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복숭아색의 마력빛은 틀림없이 그 아이. 으득 하고 무의식 중에 이를 악문다. 분함이나 질투, 선망과 분노. 그런 감정이 뒤섞이면서 뜨거워진 머리를 얼음 같은 자기 혐오로 차갑게 식힌다. 마음이 격렬하게 상하지만, 그 아픔이 전의를 날카롭게 갈아줄 것이다. 나는 어머니를 위한 검이다. 오로지 강하고 날카롭게 있으면 된다. 그러면 사랑받을 수 있다. 품에서 시험관을 꺼내고 마개를 뗀다. 각오는 이미 해 두었다. 이제 와서 망설이지는 않는다. 관에 채워져 있던 마법약을 단숨에 흘려 넣는다. "……으, 큭……!" 타는 것 같은 뜨거움이 끈적거림을 수반하면서 목구멍으로 들어갔다. 몸이 그것을 토해내라고 호소하는 것을 억지로 삼킨다. 시험관이 발 밑으로 떨어지면서 부서진다. 구토감은 그 후에도 몇 초 동안 계속되었다. 괴롭지만 견딜 수 없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니다. 심한 아픔을 겪어 온 나다.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다. "후, 우……그친, 건가." 보라, 견뎌냈다. 이 약은 즉효성이니까 곧바로 효과가……윽!? "윽, 아, 으으……크아아아!" 쿵 하고 심장이 한층 더 세게 고동을 새겼다. 한 번 맥이 몸을 뛰면서 돌아다닐 때마다 몸의 안쪽에서 마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넘쳐 나온다. 사고가 날카롭게 갈아지고, 감각이 예민함을 늘려 간다. 영원이라고도 생각되는 한순간의 사이에 나의 마음은 고양감으로 채워졌다. "……하하, 아하, 후후후후후후후후!" 자연스럽게 웃음이 새었다. 이길 수 있다. 이거라면 이길 수 있다. 비록 관리국의 무장대가 정예라고 해도 상관없다. 그 녀석이 상대라고 해도 이길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적당한 위치에 있던 외등 위에 서서 유연하게 그때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지켜봐주세요, 어머니. 저런 놈들은 단숨에 해치우고 쥬얼시드를 가지고 돌아갈 테니까요." ―――――――――――――――――――――――― 알프를 안은 상태에서도 나노하는 무난하게 착륙했고, 그 양측에 크로노들이 내려선다. 역시 페이트는 무엇을 하지도 않고 다만 훑는 것 같은 시선을 나노하에게 계속 향하고 있다. "고마워."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 갑자기 페이트의 입에서 나왔다. "일부러 네 쪽에서 나와줘서 수고를 덜 수 있었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이쪽도 너에게 용무가 있었으니까." "그래? 그렇다면 잘 됐구나. 쓸데없는 게 몇 명 따라와 있는 것 같지만." "페이트……!" "역시 알프는 그쪽으로 갔구나. 어머니가 말했어. 알프는 배신했다고." "큭!" 알프는 배신이라는 말에 움찔하고 이를 악물면서 페이트에게서 눈을 떼었다. 페이트는 마치 만취해 있는 것처럼 말을 늘어놓고 있다. 단정한 얼굴을 텅 빈 미소로 일그러뜨리면서 광기를 품은 눈동자로 나노하를 내려다본다. 그 모습은 마법약을 복용했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정신 상태는 정상이 아닐 것이다. 그래도 크로노는 실력 행사를 하기 전에 대화로서의 해결을 시도했다. "페이트·테스타롯사, 무장을 해제해줘. 될 수 있는 한 거칠게 하고 싶지 않아." "그래, 페이트. 이제 그만두자. 이대로는 슬퍼지게 될 뿐이야. 그런 여자가 말하는 걸 더 이상 들어서는……" "어머니를 나쁘게 말하지 마!!!" 광분한 절규가 공원 안에 울려퍼졌고 몇 초 동안 침묵이 찾아왔다. "……그만둘 수는 없어." 목소리가 다시 힘을 잃는다. "왜냐하면 나의 소중한 것은 이미 전부 너에게 빼앗겨버렸으니까. 쥬얼시드도, 어머니도, 전부, 전부. 그러니까 난 이기지 않으면 안 돼." "페, 페이트!" "널 쓰러뜨리고 전부 되찾겠어. 쥬얼시드를. 그렇게 하면 어머니도 날 칭찬해줄 거야……날 필요하다고 말해줄 거야." "……알프, 물러나. 확실히 저 아이는 이제 나밖에 보지 않고 있어." "하지만!?" "……유감이지만 나노하 말대로 설득은 실패한 것 같다. 마법약은 사용되어버렸다고 봐야 하고, 지금은 1분 1초가 아까워." 크로노가 설득하자, 알프는 한순간만 분함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렸지만 바로 생각을 바꾸고 물러났다. 이미 말을 주고 받는 시간은 지났다.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페이트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지키는 것이다. 크로노와 두 명의 대원이 디바이스를 페이트에게 겨눈다. 주위에 산개하면서 거리를 좁히고 있던 부대도 포위를 완성시켰다. 페이트는 시선만으로 주위를 힐끗 둘러본다. 자신이 둘러싸인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했으리라. 하지만 그런데도 그 시선은 여전히 나노하만을 향하고 있었다. "후후후후후, 자, 싸우자. 네가 빼앗은 모든 것을 걸고." 석양이 완전히 진다. 페이트의 디바이스가 금빛의 마력으로 하켄을 구성한다. 유노는 머릿속에서 전투에 쓸 수 있는 술식을 리스트업해 나간다. 포위 부대의 멤버들이 구속 마법을 영창하고, 크로노도 말없이 사격술식을 구성한다. 그리고. "이것으로 모든 걸 끝내겠어." 페이트의 모습이 싹 사라졌다. "―――웃!?" 그 순간, 나노하가 지금까지 길러 온 육감이 전력으로 외쳤다. 논리적 사고를 단번에 날리고 한순간으로 가능한 한 견고한 배리어를 구축했다. 기점은 세 개뿐이고, 50cm의 세 방면에 불과한 것이었지만, 면적으로 보면 통상 나노하가 전개하는 배리어의 몇 배의 강도를 실현했다. 사전 준비도 없이 감각만으로 이것을 이룬 나노하의 재치는 경탄할 만하다다. 그 철벽이 사신의 낫을 앞에 두고 얼마 안 되는 저항을 한 것만으로 붕괴했다. 나노하는 경악으로 눈을 크게 뜨면서 땅을 세게 차서 뒤로 날아서 물러난다. 완전히 피하지는 못해서 가슴의 리본이 공중을 날고, 오른쪽 팔뚝이 얕게 베인다. "크!" 나노하의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새어나왔다. 생기를 잃는 차가움이 아니라 피부가 타는 뜨거움이 팔에서 전해져 왔다. "나노하!?" "빠르다……!" 유노가 외치고, 크로노는 한순간이라도 페이트를 놓쳐버린 자신에게 혀를 차면서 무영창으로 마력탄을 쏘았다. 위력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지만 타이밍은 발군인 공격이다. 그러나 페이트의 기동성은 더 위였다. 가속용 치고는 이상한 대출력 마법이 큰 소리를 내면서 페이트의 몸을 상공으로 떠오르게 한다. 총탄급의 속도를 지닌 마력탄이 한참 나중에 와서 지면을 도려낸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크로노가 상정한 범위 내였다. 기동력이 있는 목표를 포박하기 위한 포메이션에 따라 날아오른 페이트를 향해 두 명의 무장 대원이 포박 마법을 발동한다. 무수한 범죄자를 체포해 온 이 제휴를 페이트는 느리다면서 비웃었다. 슉, 하는 가속이 페이트의 몸을 바로 옆으로 이동시킨다. 그 한순간 후에 형성된 바인드는 목표물을 잃고 마력으로 돌아갔다. "굉장한 속도다……" 어이없게 바인드를 실패한 대원 한 명이 저도 모르게 그런 감상을 흘린다. 그는 이 일에 종사한 지 7년이지만 이런 기동을 본 것은 교도를 받았을 때뿐이었다. (힘들겠어.) (그래. 솔직히 이렇게까지 강화될 줄이야……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그것도 있지만.) (응?) (아까 베인 곳 말인데, 상처가 생겨 있어.) (살상 설정인가!) 본래 마법이라는 것은 생물, 비생물에 관계없이 작용을 미친다. 비살상 설정은 그 이름대로 상대를 살상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개발된 기술이다. 일반 시민이 비살상 설정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하게 되고, 무장대의 목적은 대상의 무력화와 포박이므로 어지간해서는 해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범죄자가 이 규칙을 지키는 일은 좀처럼 없다. 살상 설정이 상대에게 주는 심리적 압력은 비살상 설정의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애당초 그 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자가 그 이점을 버리면서까지 규칙에 얽매일 일은 없다. 오히려 페이트가 비살상 설정을 관철해 온 것이 이상하다고 할 수 있었다.　 (상처는?) (문제 없어. 아픈 건 아프지만 말야.) 페이트의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나노하는 상처를 확인한다. 베였다고 말하기보다 타면서 베인 것 같은 상처다. 화상 특유의 끈적끈적한 아픔이 성가시지만 상처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인 것은 페이트가 살상 설정의 마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살상 설정을 사용하면 죄상은 어떻게 되는 거지?) (사용 그 자체는 그렇게 무겁지는 않지만……실제로 살상하면 이야기는 달라져. 미성년자라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형벌을 받게 되지.) 무엇보다도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죄를 저지른다면 페이트는 두 번 다시 햇빛이 닿는 곳으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나노하는 생각했다. 그것은 감이지만 확신에 가까웠다. 전력적으로 이쪽이 우월해 있는 이상, 멀리서 에워싸고 틈을 노려서 사격을 가하면서 페이트의 소모를 기다리는 것이 상도였지만, 느긋한 일을 하고 있을 틈이 없어졌다. (크로노, 작전을 조금 변경하고 싶은데.) (변경?) (어차피 저 아이는 날 중심으로 노리고 있으니 뒤에서 저격하는 전법은 이제 취하기 어려워. 그렇다면 차라리 날 전면에 내세우는 게 소모를 유도할 수 있고, 움직임도 읽기 쉽다고 생각해.) (……무리하게 전투를 하려고 하지 말고 원호를 될 수 있는 한 이용하도록 해. 그리고 유노를 네 보조로 돌리겠어. 이것으로 괜찮겠지?) (이의는 없어.) (뭣, 잠깐, 기) 포위망 속을 황색의 마력빛이 혜성처럼 난무하고 있었다. 무장 대원들은 고도의 연계로 어떻게든 페이트를 포위망 안에 계속 붙잡고 있지만, 그 대항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페이트는 틈이 생기면 포위의 구멍을 빠져나가려고 했고, 거기를 메우려고 대원이 움직이면 대상점을 공격했다. 기동성과 화력을 겸비하는 적에 대해 포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곤란한 것이었다. 페이트 쪽으로 기울어진 천칭을 되돌리기 위해 나노하는 방어에 마력의 리소스를 넉넉하게 할애하고 포위망 속으로 뛰어들었다. "슛." 견제용 사격 마법 4개가 호를 그리면서 페이트에게 향한다. 각각 사각을 찌르는 고도의 유도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페이트는 아주 쉽게 위험을 감지했다. 한 발, 두 발째는 페이트의 좌우의 회피동작에 대응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향했고, 세 발째는 스스로 맞으러 온 페이트의 배리어에 분쇄되었다. 마지막 한 발은 급속히 접근해 온 페이트에게 대응하기 위해 나노하가 제어를 방폐했다. 카앙, 하고 디바이스끼리 서로 격렬하게 부딪치면서 불꽃을 튀긴다. "큭……!?" 상상하고 있던 것 이상의 압력에 나노하는 이를 악물었다. 전력으로 레이징 하트를 밀어넣지만 대항이 무너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밀리고 있다. "나노하!" "페이, 트……!" 광기의 미소를 띠고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페이트에게 나노하도 강인한 미소를 띠면서 대답했다. 서서히 하켄이 나노하의 목에 가까워지면서 조금씩 피부를 태운다. 앞으로 조금 밀어붙이면 머리 부분이 베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접근전이라고 해도 몇 초 이상 정지하고 있으면 표적이 된다. 사방으로부터의 원호 사격에 의해 페이트는 나노하에게서 떨어졌다. 재빨리 나노하가 포격을 가한다. 그러나 페이트는 이것도 몸에 걸리는 부담을 생각하지 않는 기동으로 모두 피했다. "디바인·슈터" 이번에 나노하는 주위에 10개의 스피어를 출현시켰다. 각각 감각이 연장되면서 접속된다. "슛" 각각의 마력탄이 다른 기동으로 어지럽게 날았다. 동시에 무장대로부터의 원호도 두께를 더해 각자가 틈새를 커버하듯이 하면서 페이트에 쇄도한다. 아무리 페이트라도 이 탄막을 모두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몇 발의 사격이 명중해서 움직임이 둔해진 그 순간, 나노하의 마력탄이 차례차례로 덮쳐 왔다. (이때다. 전원 전력 사격!) (라져!) 무장대가 지금이 기회라는 듯이 직사 마법을 난사한다. 그 압력과 화력은 나노하의 포격에 필적하는 것이었다. 페이트는 기동용 마력을 방어에 기울였다. "크!" 시야가 모두 폭연에 차단된다. 배리어가 삐걱거리면서 밀릴 것처럼 된다. "……후, 하, 아하하하하하!!!" 하지만 부족하다. "아프지 않아. 이런 건 전혀 아프지 않아……!" 어머니에게 채찍을 맞은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머니의 기대에 응하지 못했던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머니에게 버림받는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페이트는 폭음과 충격 속에서 계속 웃었다. 만약 이 사격이 앞으로 1분이라도 계속된다면 아무리 강화 상태에 있다고 해도 마력이 고갈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1분이란 시간은 너무나 길다. 태세를 다시 세우고 탄막을 빠져나가려면 5초 정도 있으면 충분하다. 페이트는 바르디슈에 마력 압축을 강하게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이다. "이것으로!" (빠져나갔어!?) 폭연 속에 있어도 나노하의 마력은 페이트의 감각에 강하게 눈에 띄었다. 사각에 의지하지 않아도 위치는 파악할 수 있었다. 약간 거리가 벌어져 있었지만, 지금의 페이트 앞에 있어서는 다소의 거리 따위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스스로도 인식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한순간에 거리를 좁혀 이번에야말로 끝장을 내겠다는 식으로 하켄을 내리친다. "끝……!?" 그러나 예상하고 있던 견고한 배리어는 없었고, 나노하는 앞의 10개에서 더욱 증강시킨 14개의 유도탄을 페이트에게 향하고 있었다. 아무리 페이트라고 해도 무시할 수 있는 공격이 아니다. 일단 거리를 벌려야 할 것인가. 동요가 하켄의 칼끝을 흔들리게 한다. 하지만 그 공격이 자신을 치는 것보다도 자신의 칼날이 나노하를 베는 쪽이 빠를 거라고 페이트는 판단했다. 카운터를 노린 거겠지만 공격의 속도를 잘못 파악하고 있다. (유노!) 그 순간 유노에 의해 배리어가 전개되자 페이트는 자신의 실책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공격을 멈출 수는 없다. 그러면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을 뿐이다. 지금이라면 아직 무승부까지는 가지고 갈 수 있다. 아니, 이쪽은 살상 설정이다. 일격만 들어가면 그것으로 치명상을 줄 수 있다. 그때 얼마 안 되는 주저가 페이트의 뇌리를 스쳐갔다. 하켄을 휘두른다는 것은 나노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마음이 아파진다. 그러나 마법약에 의해 강화된 공격성이 페이트로 하여금 디바이스를 휘두르게 했다. (!? ……이건, 견고해!?) 신록색의 마력으로 구성된 배리어는 복숭아색의 그것보다 견고했다. 하켄은 칼끝이 약간 돌파한 시점에서 멈춰버렸다. 배리어 너머에 있는 나노하의 얼굴에 그 신경을 자극하는 미소가 떠올랐다. "슛." "아윽!" 자유롭게 된 마력을 모두 방어에 쏟아붓지만 12발의 마력탄 앞에서는 달군 돌에 물을 끼얹는 격이었다. 배리어는 간단하게 깨지고 온몸에 공격이 쏟아진다. 아픔과 충격이 모든 감각을 지배하면서 페이트의 의식이 공중에 떴다. 그 틈을 나노하가 놓칠 리가 없다. "훅!" "커헉!" 폐부를 뜨는 것 같은 일격이 명치에 꽂힌다. 아픔과 구토감으로 숙인 얼굴을 날카로운 무릎치기로 쳐올린다. "아, 으……" 일시적인 실신으로 비행 마법을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페이트의 몸이 부력을 잃는다. 나노하는 그 머리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 바로 전력으로 돌려차기를 날렸다. 마법으로 근력을 강화해서 돌려차기의 속도를 가속시킨다. 마도사로서의 격투술에 미카미류의 체술이 더해진 그 발차기는 철기둥조차 부러뜨릴 정도의 위력을 실현했다. 괴로워하는 것조차 하지 못하고 페이트의 몸은 기역자로 꺾여 수십 미터하의 수면에 격돌했다. 잔잔한 수면에 거대한 물기둥이 일어나면서 흩날린 물방울이 나노하의 뺨을 적신다. 그것을 손가락으로 닦으면서 나노하는 페이트가 추락한 어두운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후우……완벽한 타이밍이었어. 유노. 하면 할 수 있잖아.)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나노하 때문에 눈에 띄지 않지만, 마법의 구성에 관해서 유노는 일류다. 미드칠더의 일반 마도사가 초등교육을 받고 있을 무렵에 유노는 스크라이어 일족으로서 발굴의 전선에 서 왔다. 그 실력은 마법에 접한 지 얼마 안 되는 나노하도 미치지 못한다. 공격을 받는 장소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 그의 방어력은 일시적으로 나노하도 능가한다. 그 때문에 폭연으로 페이트의 시야를 빼앗고 공격 방향을 강제했던 것이다. (아, 고마워. 그건 좋지만 나노하, 좀 지나친 거 아냐?) 나노하와 만나고 나서 오랜만이라고 하기보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할 수 있었던 유노였지만, 너무나 용서가 없는 나노하의 공격을 보면서 솔직하게 기뻐할 수 없었다. (적당히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얕보기라도 하면 이쪽이 죽게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건) (그다지 효과가 없었어.) (뭣?) (그 한순간에 장벽을 쳤어. 오른손을 부러뜨린 반응은 있었지만 그 이상의 타격은 없었어. 거기다) 순백의 배리어 쟈켓의 스커트 부분이 붉게 물들어 간다. (앗!?) (나도 발차기를 날릴 때 다리를 당한 것 같아.) 세로로 크게 스커트가 찢어지고, 그 틈새로부터 상처가 엿보이고 있었다. 상처는 꽤 깊어서 전투에 지장을 초래할 거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었다. (괘, 괜찮아, 나노하! 당장 치료를……) (그럴 틈은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아.) 바다의 바닥이 강하게 빛나면서 네 개의 마력탄이 튀어나왔다. 그 중 두 발이 나노하의 배리어에 충돌하면서 폭발한다. 나노하는 충격으로 아파진 상처를 꾹 참고 바로 반격으로 옮겼다. 크로노들도 그 공격에 가세했다. 몇 갈래의 광선이 수면을 향했고, 서로 부딪치는 것과 동시에 가열된 바닷물이 폭발을 일으킨다. 거대한 물기둥이 마치 벽처럼 나노하의 눈앞까지 솟아올랐다. 그 벽을 깨고 바르디슈를 휘두르는 페이트가 나타났다. 나노하는 경악으로 눈을 크게 뜨면서 참격을 받아냈다. "나노하, 나노하아아!!!" 페이트의 모습은 만신창이였다. 일제 사격을 피하지 못했던 탓에 배리어 쟈켓은 곳곳이 깨지거나 눌러 붙었고, 바닷물로 온몸이 흠뻑 젖어 있다. 오른팔은 무력하게 처져 있고, 머리카락은 흐트러지고, 입가에서는 피가 방울져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페이트는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공격을 늦추지 않는다. 그러나 오른팔이 죽은 상황에서의 힘겨루기에서는 역시 나노하가 우세했다. 바르디슈를 쳐내고 관자놀이를 날카로운 주먹으로 후려갈겼다. 인체 급소 중에서도 특히 뇌에 직결하는 관자놀이에 대한 타격은 적지않은 데미지를 페이트에게 주었다. "으윽……아아아아!" "아니, 컥!?" 그러나 페이트의 정신은 육체를 능가하고 있었다. 카운터로 날린 주먹이 나노하의 뺨을 후려친다. 막을 수 없는 공격은 아니었지만, 관자놀이를 맞으면 기세가 꺾인다는 경험이 나노하의 반응을 무디어지게 했다. 냉정함을 잃은 것을 깨달은 나노하는 일단 거리를 두려고 했지만, 페이트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나노하의 허리에 달라붙었다. "타아아아아!" 두 사람은 뒤얽히듯이 하면서 공중을 마구 돌아다녔다. 나노하는 어떻게든 멈추려고 시도하지만, 그렇게 하는 동안에 점점 고도가 떨어져 간다. "이익……!" 무방비한 페이트의 후두부에 몇 번이나 팔꿈치를 내리친다. 마침내 구속이 느슨해졌지만,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의 몸이 바다 속에 잠겼다. 출처 : http://kantyou.blog40.fc2.com/ ※ 글 수정 : 켈제니크 (2008/10/14, 03:22 AM / (2)회째) CaiJLe 2008-10-14, 03:09:50 [선리플 후감상] 오오, 로지컬! 세현 2008-10-14, 07:48:07 여태까지 당했던 페이트가 아냐?! 아스트랄로피테쿠스 2008-10-14, 09:21:58 로지컬 나노하가 올라왔으니 오늘도 로지컬하게 갑시다... 핑크게마 2008-10-14, 09:41:50 처절하구만... 이 다음엔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몽환포영 2008-10-14, 15:08:37 이건 뭐 이미 로지컬한 수준을 벗어난 싸움이군요 ㄷㄷ 커트라인 2008-10-14, 15:48:13 격투신이군요.. 마법소년소녀가... 난타전;; 타나토스 2008-10-14, 17:11:41 나는 이런 걸 기대했어 ; ㅂ; 이것이 바로 로지컬 !! 이중인격 2008-10-14, 21:48:10 오오 꽤나 빠르게 올라왔네요. 버서커 페이트 얼마나 강할까요. //랄까 아직 SLB안나왔지 ^^?; 네맘대로 2008-10-14, 21:50:51 엄마,, 이거 무서워...<탕!!! Yormungandr 2008-10-14, 22:59:44 아아, 역시 처참해. 로지컬, 로지컬! 이네스 2008-10-15, 00:15:50 페이트가 맛이갔어!! AnimeWikiX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간입니다. 아무리 절친한 사이더라도 게시판에서는 경칭으로 대해주시고, 지나친 커플링 및 공수관련 용어는 타인의 불쾌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글꼴 굴림 돋움 바탕 궁서 크기 1 2 3 4 5 6 7 No Subject Name Date Hit 1672 나노하:: [펌] 안기리컬 비비오 HimeYuzuriha 167~169화 3* 愛水愛武 2008/10/15 166 1671 나노하:: 카노니컬 린 ErdenLicht 41화 4* Kato 2008/10/15 367 1670 나노하:: Alone the World 06 2* 푸른사막 2008/10/15 376 나노하::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0-1 11* 켈제니크 2008/10/14 900 1668 나노하:: 나노하 웹코믹 by AlmostDeadByDawn(3차 수정) 20* 가월십야-♪ 2008/10/13 1678 1667 나노하:: [펌] 안기리컬 비비오 HimeYuzuriha 164~166화 13* 愛水愛武 2008/10/13 1095 1666 나노하:: Alone the World 05 4 푸른사막 2008/10/12 590 1665 나노하:: [Raid slash] Ground zero 20 율린 2008/10/12 1427 1664 나노하:: [펌] 안기리컬 비비오 HimeYuzuriha 161~163화 8 愛水愛武 2008/10/12 958 1663 나노하:: 카노니컬 린 ErdenLicht 40화 4 Kato 2008/10/12 623 1662 나노하:: [Raid slash] Fake jewel 26 율린 2008/10/11 1792 1661 나노하:: [펌] 안기리컬 비비오 HimeYuzuriha 158~160화 18 愛水愛武 2008/10/11 1199 1660 나노하:: [펌] 안기리컬 비비오 HimeYuzuriha 157화 5 愛水愛武 2008/10/11 938 1659 나노하:: [Raid slash] Thunderbird 39 율린 2008/10/10 2114 1658 나노하:: Alone the World 04 3 푸른사막 2008/10/09 697 1 2 3 4 5 6 7 8 9 10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홈페이지 메일 보내기 회원정보 보기 이름으로 검색 Copyright 1999-2008 Zeroboard Window close 나노하SS -마법소년 로지컬 나노하 10-2 바다 속에 잠기는 것과 동시에 시각이 새카맣게 되고, 청각은 바닷물로 채워졌다. 염분 특유의 상처에 느껴지는 아픔이 명확했다. 페이트는 멈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두 사람의 몸은 얽히면서 자꾸자꾸 수심이 깊어져 간다. 익숙하지 못한 수중이라는 것도 있고, 오직 일직선으로 해저로 향하는 페이트의 힘에 나노하는 유효한 수단을 쓸 수 없다. 그렇게 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노하의 몸을 덮치는 압력이 늘어나 갔다. (큭……!) 배리어 쟈켓을 강화해서 몸의 주위에 배리어를 전개한다. 이것으로 수압의 문제는 어떻게든 되었다. 그러나 배리어 내부로부터 배수할 여유가 없어서 폐 안의 산소가 없어져 갈 뿐이다. 한시라도 빨리 바다 위로 돌아갈 필요가 있지만, 페이트와 뒤얽힌 동안에 방향감각이 미쳐서 어느 쪽이 위인지 알 수 없었다. (나노하, 무사해!? 상황을 보고해줘!) (점점 깊은 곳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어서 어느 쪽이 위인지도 잘 파악할 수 없어.) (……크로노, 조명탄이다! 내 움직임에 맞춰줘!) (알았다.) (지금이야!) 유노의 신호와 동시에 나노하의 시야의 한쪽 구석이 하얗게 물든다. (이거라면 어때!) (응, 이거라면 ……! ) 강한 충격을 등에 받고 나노하의 입에서 큰 기포가 새었다. 마침내 해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우미나리의 바다는 비교적 수심이 얕은 편이지만, 조명탄의 빛은 신경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게 되어버릴 정도로 허약하다. 서서히 탁해져 가는 혈액이 신선한 산소를 요구한다. 그러나 상승하려고 하는 나노하의 다리를 잡는 팔이 있었다. (이, 게!) (놓치지 않겠어……!) 원망이 담긴 사념통화가 머릿속에 끼어들어 온다. 호흡을 할 수 없는 것은 페이트도 같지만, 사전에 수중전을 벌일 각오로 숨을 힘껏 들이마시고 있던 페이트에게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역시 나노하에게도 초조감이 생겨난다. 구속을 풀려고 해도 물의 저항 탓으로 근접 거리에 있어서 격투를 행할 수 없다. 행할 수 있다고 해도 동작을 일으키면 그만큼 시간이 적으로 돈다. 나노하를 궁지에 몰아넣고도 페이트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부러진 오른손을 근육과 마력으로 무리하게 고정하고 바르디슈를 휘두른다. 주위의 바닷물을 증발시키면서 들이닥치는 하켄을 나노하는 끝내 피하지 못했다. 옆구리에 얕지 않은 상처가 새겨지고, 흘러나온 피가 바닷물을 붉게 물들인다. (으, 윽.) 격통으로 입가가 뒤틀린다. 얼마 남지 않은 공기가 기포가 되어 빠져나온다. (더 이상은 호흡을 유지할 수 없어……!) 산소에 대한 맹렬한 갈망이 나노하의 머릿속을 다 메운다.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냉정함이 없어져 간다. 레이징 하트를 페이트에게 겨누고 무턱대고 버스터를 쏜다. 그러나 바닷물에 의한 감쇠가 격렬해서 페이트가 친 배리어를 깰 수는 없었다. 증발한 방대한 양의 바닷물이 기포가 되어 해면으로 올라간다. (넌 너무 강해. 어머니의 방해가 돼. 나에게서 모두 빼앗아 가. 그러니까 여기서 끝장을 내주겠어!!!) 페이트의 사념이 흘러들어와서 반향한다. 나노하의 생존이 부정되어 간다. (……그렇게 될까, 보냐!) 그 부정을 부정했다. 계속 엇갈려 온 페이트와 지금부터 시작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니까 이런 곳에서는 끝날 수 없다. 죽어도 끝날 수는 없다. (아아아아아아!!) 체술은 사용할 수 없다. 포격은 위력이 부족하다. 수속할 틈을 보이면 하켄에 당한다. 그렇다면 한순간에 수속을 끝내버리면 된다. (아니!?) 포격 마법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마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폭주시키지 않고 수속하는 것이다. 에너지의 분류인 마력을 한쪽 방향으로만 향한다. 소비하는 마력량도 그렇지만, 이 수속하기 곤란하다는 점이 포격 마법이 고등 마법으로서 다루어지는 이유다. 나노하는 천재적인 균형감각으로 이것을 할 수 있었지만 이 순간, 나노하는 일절의 제어를 방폐했다. 수속이 아니라 압축. 오로지 마력을 모아서 반발을 새로운 압축으로 누른다. 임계점에 이를 때까지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설마!) 페이트는 비상식적이기까지 한 마력의 집중에 허를 찔렸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이해한 순간, 반사적으로 나노하에게서 손을 떼어 놓았다. 이 시점에서 나노하의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 와서 제지당할 성질의 마법은 아니다. 나노하는 전력으로 배리어를 전개하고 한계까지 압축한 마력을 마무리로 폭발시켰다. 다음 순간, 바다가 튀었다. 바다 속에서 갑자기 발생한 대규모 마력을 감지한 그 때, 크로노는 전신에 곤두서는 소름을 멈출 수 없었다. "엄청난 마력이다……!" 전원에게 방어를 굳히도록 지령을 내리려고 시도했지만 마력의 혼란이 심해서 일시적으로 사념통화가 두절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배리어를 굳히기에 전념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의 마력의 폭발을 감지할 수 없는 자는 없을 거라고 크로노는 혼자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생각대로 무장대원들은 각자의 판단으로 거리를 벌리고 가능한 한 강력한 배리어를 쳐 갔다. 그리고 거대한 마력 덩어리가 바다를 가르듯이 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마력은 굉장한 스피드로 돔 형태로 확대하면서 증발한 해수와 뒤섞여 크로노들을 향해 내뿜는다. 공원에까지 도달한 여파는 외등의 유리를 차례차례로 분쇄하고 나뭇가지들을 부러뜨려 갔다. 충분한 거리를 취하고 있던 알프도 얼마 안 되는 마력으로 몸을 지킨다. 포격보다 더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압력과 섬광에 전원이 눈을 감고 이를 악물었다. "……끝났나." 충격파가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 눈을 뜬 크로노는 그 처참함에 눈살을 찌푸렸다. 반경 수백 미터의 바닷물은 완전히 증발했고, 그로 인해 드러난 해저에는 크레이터가 출현해 있었다. 그 중심에서 둥실거리면서 떠오른 나노하를 발견한 크로노는 바로 도우러 갔다. "괜찮아!?" "……솔직히, 그다지, 괜찮지 않을지도." 떠 있는 것도 겨우라는 상태로 나노하가 대답했다. 주위에서는 생겨난 구멍을 메우기 위해 바닷물이 밀어닥쳐 오고 있다. 크로노는 일단 나노하를 부축하고 일정한 고도까지 상승시켰다. "저 폭발 말인데, 넌 도대체 뭘 한 거야?" "포격 마법의 요령으로 마력을 응축했을 뿐이야. 제어는 일절 하지 않았지만 말야."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을 이해했을 때 크로노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법 훈련 중에 생기는 사상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이 마력 제어의 실패로 인한 것이다. 그만큼 위험한 행위를 나노하는 고의로 행한 셈이 된다. 그것도 B랭크 마도사 수십 명분에도 필적하는 마력을 사용해서. 나노하는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였지만 '그 정도로 끝난' 나노하의 방어력에 크로노는 재차 전율했다. "넌 바보냐! 잘못하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단 말이야!?" "그렇지만 이렇게 살아 있으니까……운이 좋았던 걸까나." "살아 있으니까라니. 나원, 정말 무모하기 짝이 없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위험했으니까."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너덜너덜해져서 쓸 수 없게 된 윗도리를 벗어 던지고 나노하는 입가의 피를 닦았다. "페이트·테스타롯사는 어떻게 됐지?" "그 정도로 쓰러지지……는 않았어. 타격은 받았겠지만." "그 폭발을 견뎌냈다는 건가. 너도 그렇고 그녀도 그렇고 어떤 몸을 하고 있는 거야." "지근거리에서 직격시켰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팔팔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 어디엔가 숨어 있는 게 아닐까." 숨는다고 해도 바다에는 엄폐물이 없다. 크로노는 날카로운 시선을 해안으로 향했다. (각자 페이트·테스타롯사를 수색하라. 린카이 공원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많이 피로해져 있다고 생각되지만 방심하지 말고 이인 일조로 행동하라. 발견했을 경우에도 적극적인 전투는 피하고 연락을 우선하도록.) ((라져.)) 대원들이 린카이 공원을 향해 가는 것을 확인한 크로노는 나노하에게 다시 향했다. "혼자서 날 수 있겠어?" "아직 날 수 있어. 그런 것보다……앞으로 몇 분이지?" "3분을 넘겼어. 그녀의 안전을 생각하면 이미 위험영역이야." "……예상 이상으로 애를 먹는군." 마법약까지 사용한 페이트에게 편하게 이기려는 생각은 없었지만 승패 자체는 빨리 결정될 거라고 나노하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공격적인데다 방어력에서 뒤떨어지는 페이트가 목숨을 걸고 공격해 오니까 당연하다. 그리고 비록 나노하가 진다고 해도 그에 상응하는 타격을 받은 페이트는 틀림없이 무장대원들에게 패배한다. 나노하들이 압도적으로 물량에서 우세한 이상, 아무리 페이트가 강화된다고 해도 그 패배는 확실했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의 전투의 경과는 나노하의 예상을 배반했다. 확실히 페이트는 평소보다 더욱 공격적이었지만 방어면에서도 높은 레벨에 이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귀기어린 맹공에 나노하들의 공격은 소극적이 되었고, 서로 결정적 수단을 빠뜨린 채로 결과적으로 전투는 장기화되었다. 장기전은 스태미너에서 우수한 나노하가 몇 번이나 취해 온 전법이지만, 이번에 한해서는 그것은 최악의 전개였다. 자신의 한심스러움에 나노하는 세게 주먹을 쥐었다. "하지만 아직 시간에 맞출 수 있어. 그렇게까지 멀리 갈 시간은 없을 테니까." "그래. 우리도 빨리 찾으러……" 그 때 예상외로 빠른 페이트 발견의 보고가 들어왔다. (모두들 빨리 와줘! 페이트를 찾아냈어!) "……!? 가자, 크로노!" "알았어!" "커흑……콜록, 콜록……!" 기관에 찬 물을 토해내는 것과 동시에 페이트의 의식이 깨어났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채 몸이 요구하는 거에 맡기고 오로지 산소를 들이마신다. (여기는……공원? 이런 곳까지 날아간 건가……으윽!) 잠시 후 호흡이 진정되자 우선 일어서려고 한 페이트는 온몸에 달리는 아픔에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마에 비지땀이 배인다. 몸을 질질 끌면서 근처에 있는 나무까지 가까스로 도착해서 기대지만, 다만 앉아 있는 것조차도 상처투성이의 몸으로는 괴로웠다. (그런가, 나는 그 폭발을 다 피하지 못해서……) 두통과 함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 때 행한 가능한 한의 대처는 말도 안 되는 위력을 앞에 두고 모든 것이 분쇄되었다. 배리어는 한순간에 한계를 맞이해서 페이트는 견뎌내는 것을 방폐했다. 배리어가 부서진다면 날아가는 쪽이 다소는 충격을 받아 넘길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폭발의 위력은 그런 세공을 전혀 문제로 삼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강력한 포격을 전방위로 맞은 것 같은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페이트도 알고 있었지만 충분한 대처에 임할 시간도 방법도 존재하지 않았다. 페이트의 의식은 한순간에 브레이커를 떨어뜨렸고, 정신이 들자 이렇게 바닥에 기고 있는 상태였다. (여기에 있으면 금방 발견될 거야……도망쳐야, 해……) 페이트는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그럴 때마다 사지가 경련해사 일어서는 것조차 할 수 없다. 육체의 보조에 사용해야 할 마력은 링커 코어에서 전부 없어져 있었다. 몸을 회복하려고 하지만 아무리 호흡을 안정시키려고 해도 괴로움은 더해질 뿐이었다. 추격타를 가하듯이 근육이 잡아 뜯겨지는 것 같은 격통이 페이트의 몸을 침식해 간다. 그것은 폭발에 의한 것과는 명백하게 성질이 다른 아픔이었다. (설마……약의 부작용?)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준 약. 부작용의 걱정은 없다고 상냥한 얼굴로 건네준 약. 그런 약이기 때문에 아무리 효과가 강력해도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생각하지 않고 끓어오르는 힘에 몸을 맡겼다. 자신의 몸 따위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모든 건 어머니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아니야……왜냐하면 어머니는 특별한 약이라고 말했어. 날 걱정하고, 날 위해서 안전한 약을 만들어주었어!　 이건 그 폭발로 인한 데미지야……! ) 페이트가 마음 속으로 아무리 자신을 속이려고 해도 아픔은 잔혹할 정도로 명확한 현실을 페이트에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잠깐 동안 아픔이 멎는 순간이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픔의 "물결"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밀어닥치는 아픔은 배로 늘어나 간다. "……아윽!" 몸 속으로부터 세포를 이 잡듯이 하는 듯한 격통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발광해버릴 것 같아서 아무리 소리를 내지 않도록 의식해도 고통스러운 목소리는 억누르지 못했다. "아, 으……윽!" 자신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가 샌다. 무의식 중에 손에 힘이 들어가고 손톱이 기대고 있던 나무의 표면을 긁는다. 손톱 한 장이 벗겨졌지만 그쪽의 아픔은 전혀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느껴지지 않았다. 아프다. 오로지 아프다. 이런 때야말로 냉정하게 있어야 하는데 사고가 자꾸자꾸 아픔에 침식되어 간다. "페, 페이트!" 목소리에 반응하는 것조차 지금의 페이트에게는 불가능했다. 도망치려고 해도 다리는 경련을 반복할 뿐. 마법도 전혀 사용할 수 없다. 적어도 그 귀에 익은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하기 위해 페이트는 시선을 움직였다. 시야가 희미해져서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해 온 사역마를 잘못 볼 리가 없다. "알, 프?" 입을 떨면서도 어떻게든 그 이름을 부를 수 있었다. "아, 아아, 페이트, 어째서 이런!" 「알프는 도망쳤다」라는 어머니의 말은 믿을 수 없었지만 적극적으로 부정도 하지 않았다. 설령 알프가 정말로 자신을 버렸다고 해도 알프가 살아날 수 있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했다. 어떤 결론을 내자 자신의 고독을 재차 깨달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 사고는 머리의 구석으로 쫓아버렸다. 하지만 알프의 당장 울 것 같은 얼굴을 보고 있자 페이트는 바로 그때 미안한 기분이 되었다. 버림받았다고 조금이라도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알프에게 의지하는 것은 더 이상은 할 수 없다. 알프가 내민 손을 말없이 거절한다. "안 돼……난, 알프의 적이야." "그런 건 관계없어. 페이트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나는 적이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알프의 생각이 주종의 라인을 타면서 페이트에게 흘러간다. 페이트는 「그래」라고 말하면서 정말로 약간만 표정을 누그러뜨렸다. 알프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 것을 선택해주었던 것이다. 사역마의 계약을 받고 있는 몸으로서 그것은 얼마나 무거운 결단이었을까. 정말로 자신에게는 과분한 사역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자신을 따르게 하고 싶지 않다. 엉망이 되어버린 바르디슈를 손 안으로 끌어당기고 떨리는 팔로 알프에게 향한다. "페이트, 이제 그만두자! 어째서 페이트가 그렇게 될 필요가 있는 거야!" "어머니를, 위해서니까." 몇 번이나 반복해 온 질문과 대답. 그러나 페이트는 자신의 입으로 한 말에 자조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는 아름다운 명분을 방패로 내세웠지만 결국 그것은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을 뿐인 것이다. "안 돼! 그 녀석은 이미 페이트를 딸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 페이트의 마음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야!" "아니, 야." "페이트!" "아니야!" 아닌 게 아니라고 머릿속에서 자신의 이성이 말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해줄 일은 없다. 어머니는 자신을 봐주지도 않는다. 거기에 비례해 커져 가는 불안과 정신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이성의 목소리. 그 목소리는 훨씬 전부터 페이트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럴 때마다 고개를 저어서 부정했으며, 그럴 때마다 조금씩 커져 온 것이었다. 어머니에게서 차가운 말이 퍼부어졌을 때에 조금씩 얼어 가는 어머니의 사랑의 기억은, 지금은 이미 불타오를 것 같은 나노하에 대한 분노로밖에 녹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그 불꽃조차 모두 불타고 재가 되려 하고 있다. "그럼 어째서 그 녀석은 부작용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약을 건네준 거야!?" "……읏, 그, 건" 항변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반대로 버린 장기말이나 미끼라는 말이 머릿속을 채운다. "빨리 중화약을 마시지 않으면 페이트는 죽어버릴지도 몰라! 그러니까 이제 저항은 그만해줘!" "……" "죽어버린단 말이야. 부탁이야!" "……그렇, 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죽는 것보다도 괴로운 것이었다. 페이트는 품에서 또 한 개의 시험관을 꺼냈다. 소규모의 폭발을 일으키는 일도 있는 실험에서 쓰기 위해 제조시에 마법에 의한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배리어 쟈켓에 감싸여 있던 것도 있어서인지 금이 가 있기는 했지만 내용물은 무사했다. 그것은 예비용 강화약이었다. "하나 더……!?" "하나 더……!? 안 돼, 페이트!" "큭." 페이트의 저항은 저항이라고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허약한 것이었다. 겉모습에 상응하는 힘조차 남지 않았다. 페이트는 그대로 지면에 억눌렸고, 마법약은 어이없게 지면에 나뒹굴었다. "이거 놔!" "페이트, 얌전히 있어줘……!" 그러나 페이트는 알프의 구속으로부터 빠져나가려고 필사적으로 날뛴다. 바인드를 사용할 틈도 없고, 이대로는 약을 빼앗을 수도 없다. 알프 안에서 초조함이 점점 커져 간다. 그때 기다리고 있던 목소리가 울렸다. "알프!" "나, 나노하, 크로노!" (바인드를 걸겠다. 거기서 떨어져.) 알프는 바로 페이트에게서 떨어졌고, 동시에 크로노가 디바이스를 겨눈다. 이미 페이트에게 그것을 피할 만한 힘은 남아 있지 않았다. 바인드는 몸에 감겨서 프로그램된 대로 인체의 움직임을 봉했다. "으윽, 크윽!" "소용없다. 날뛰어도 풀리지 않아." 원래 바인드는 범죄자를 구속하기 위한 마법이다. 거의 만전 상태인 크로노가 발동하면, 비록 만전 상태인 페이트라고 해도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저항을 계속하는 페이트를 무시하고 크로노는 알프에게 손을 내밀었다. "중화약을." "아, 알았어." 알프는 소중하게 안고 있던 상자 한 개를 크로노에게 넘겨준다. 크로노는 상자를 열고 안에서 중화약을 꺼낸 후에 페이트에게 다가갔다. "이걸 마셔." "……거절하겠어." "그대로 있으면 죽는다고." 페이트는 노려보는 것으로 거기에 대답한다. 그 붉은 눈동자에 설득의 여지는 없었다. "하는 수 없군. 강제적이라는 것이 되긴 하지만." 크로노는 한숨을 쉬고 바인드의 프로그램을 변경한다. 머리 부분까지 바인드를 연장시키고 아래턱을 고정해서 머리를 뒤로 젖혀 페이트의 입을 연다. 거기에 뚜껑을 연 용기를 찔러넣었다. 흘러들어 오는 중화약에 페이트는 콜록거린다. 몸을 비틀지만 바인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페이트는 포기하지 않고 남은 모든 마력을 모아 바인드의 프로그램에 개입했다. 터진 데가 생긴 바인드를 입 안의 용기째로 힘껏 물어뜯는다. 보통 유리로 만든 용기는 간단하게 부서지고 주위에 중화약이 뿌려졌다. "무, 무슨 짓을……!" 크로노의 놀라움이 담긴 목소리에 미소를 띠면서 페이트는 입 속에 남은 유리 파편을 피와 함께 토해냈다. "넌 그렇게 죽고 싶은 거냐!?" "어머니의, 방해가 될 수는, 없어……!" "페이트!"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조차 이루지 못하고, 거기다 관리국에 잡혀서 방해를 하게 되는 것은 그녀 자신이 허락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알프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럴 바에는 죽는 것이 낫다. ―――아니, 그렇지 않다. 살아 돌아갔을 때 벌어질 어머니와의 결정적인 이별이 두려운 것이다. 이런 부작용이 있는 약을 건네받았다는 것은 즉 그런 것이다. 이성으로 알고 있던 것을 감정으로 덮어 가리고 싸워 왔지만, 여기까지 와버리면 이제 자신에게조차 변명할 수 없다. 사각 하고 자갈을 밟는 소리를 내면서 나노하가 눈앞에 섰다. 이쪽을 내려다보는 것은 변함없는 차가운 눈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공포도 없다. 있다고 한다면 끝까지 이길 수 없었던 것이 유일한 미련이었다. "정말로 죽을 생각이야?" 그렇다고 대답할 생각이었지만 목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목뿐만이 아니다. 서서히 감각이 죽어 간다. 아무래도 한계인 것 같다고 어딘가 남의 일처럼 인식하자, 순간 의식의 침하가 빨라졌다. 세계가 어둡게 되어 간다. 마음이 죽어 간다. (어둡고……춥다.) 페이트는 그 감각을 느낀 적이 있었다. 어머니에게서 팽개쳐졌을 때, 버림받았을 때,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그것은 고독했다. 이 어둠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뭐든지 했지만, 그런데도 도망칠 수 없었다. 결국 어머니는 끝까지 자신을 필요로 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나, 열심히, 한 걸까?) 희미해져 가는 나노하의 윤곽에게 그렇게 물어본다. (난 약한 게 아니지? 적어도 적으로서 네 안에 남을 수 있었지?) 질문은 어둠에 삼켜지고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싫어……이런 건) 마지막으로 툭하고 토로한다. (싫어……) 눈물이 흘렀다. "―――그래." 이런 건 싫다고 하면서 그녀는 울었다. 그렇다면 비록 그것이 아무리 괴롭게 된다고 해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나노하는 한 번 돌아본 뒤 당장 페이트에게 달려가려는 알프를 억눌렀다. "페이트, 페이트!" "알프, 진정해." "시끄러!! 페이트가, 페이트가!" "알고 있어. 이대로는 페이트는 죽고 말아. 그러니까 빨리 예비용 중화약을 넘겨줘." "뭐……!? 아……!" "빨리!" "아, 알았어." 나노하는 알프의 손에서 마치 억지로 빼앗듯이 중화약을 받고 페이트에게 달려가 팔을 겨드랑이 밑으로 돌려서 상반신을 안았다. 삼키는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이상 약을 떨어뜨려서 들어가게 하는 수밖에 없다. 이 자세라면 중력에 따라 약이 흘러들어 갈 것이다. 하지만 페이트는 의식을 잃어서 입가가 느슨해져 있고, 때때로 경련도 하고 있다. 크로노처럼 용기를 입에 넣어도 문제없이 먹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그렇다면 뚜껑을 따버리면 돼.) 나노하는 순간적으로 결단을 내린 후, 마개를 깨물어서 용기에서 빠져나온 중화약을 단숨에 들이키고 주저없이 페이트의 입에 자신의 입을 겹쳤다. "음……" 틈새를 만들지 않도록 입술을 세게 억누른다. 페이트의 입술은 놀라울 정도로 차가웠지만 입 안에는 아직 열기가 남아 있었다. 혀를 깊게 넣어서 페이트의 혀가 목을 막지 않도록 눌러 둔다. 아픈 듯한 피 맛에 나노하는 약간 눈살을 찌푸리면서 떨리는 몸을 부드럽게 안았다. 입에서 입으로 끈적거림이 있는 중화약이 천천히 흘러들어 간다. "……콜록." 갑자기 페이트가 콜록거렸다. 나노하는 당황하지 않고 토해서 되돌려진 약을 받아들이고 한 번 더 천천히 삼키게 했다. (어라―――) 페이트는 몸 안에 흘러들어 오는 무언가에 의식이 되돌려졌다. 그것은 아플 정도의 뜨거움으로 얼어붙은 몸을 녹여 간다. 얼마 가지 않아서 몸 안에 아픔이 돌아왔다. 그것은 죽었음이 분명한 감각이 되살아난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이건, 누구지?) 누군가가 자신을 안고 있다. 막연하게 그렇게 느꼈다. 눈을 뜨려고 눈시울에 힘을 쓰지만, 바로 그때 맹렬한 졸음이 덮쳐 왔다. 이번 졸음은 따스하고 느낌이 좋고 매우 편한 것이었다. 이것에는 대항할 수도 없다. 그런데도 약간 열린 눈동자가 희미해진 시야를 비추었다. (나노―――하―――?) 이미 꿈과 현실의 틈을 감도는 의식 속에서 페이트는 마지막으로 그 이름을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