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imi http://blog.naver.com/skql7349 “이거 내 뒷구멍에 넣을수 있어” “정말?” 새벽 2시. 소주를 찬식이와 엄청 들이킨 난 너무 취해서 이상한 발언을 해버렸다. 빈 소주병을 내 항문에 넣는다는 끔찍한 발언을… 막상 말하고 나니 정적만 흐르고 난 두려움이 엄습해왔고 과연 넣을수 있을까란 생각에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마치 첫섹스 하기전의 여인네처럼. 돈도 없는 남자 둘이라서 소주 한병한병이 깨끗히 비워져 있고 조금의 술도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더욱 차가웠고 더욱 오싹했다. 초록 에메랄드색의 소주병이 빛에 반사되어 예쁘게 반짝반짝 빛이 난다. 햐 이쁘다…하고 감상하고 있는데 내 감상을 와장창 깨며 찬식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필 감상 중일때 끼어드는건 뭐람. “해봐! 네 입으로 말한거잖아” 피식 웃으면서 얘기하는 찬식. 취기때문에 그런가 오늘따라 여유로운 찬식이 섹시해 보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이 소주병을 뒷구멍에 넣는다고 폭탄 발언을 했었지… 에이 장난으로 말한건데 설마 진심으로 받아 들였겠어? 하고 소주병 감상을 나른하게 하던건데 진심인가 보다. 그의 눈빛이 모든걸 말해준다. 설마 자기가 이 상황에 처한다면 넣을수 있겠는가? 아니，처할 일도 없겠지만 설령 처한다고 해도 찬식은 그런 놈이 아니다. 절-대 이런걸 자기 뒷구멍에 넣을 리가 없다. 내가 한참동안 소주병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찬식이 나를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나도 똑같이 쳐다봐주니 왜 대답을 안하냔 표정이다. 아- 왜이러지 그러고보니까 내가 대답을 안해주었구나. “싫-싫어!” “진짜 정진영 뭐냐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하기냐” “내가 맛이 갔었는…데…” “빨리 넣어봐 신기해서 그래” “하하 그래야 겠지…” 아，미치겠네 정말 이걸 어떻게 항문에 넣냔 말이야… 어쩔수 없지 난 무서운 찬식의 기에 눌려 태연하게 웃으며 한다고 말해 버렸다. 그래!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하지 않겠는가? 난 애태우듯 느릿느릿 바지를 벗었고 찬식은 또 그걸보며 재밌다는듯 웃는데 멋있어서 조금 흥분해버렸다. 젠장… 서는거 아니야? 안되는데 팬티를 벗을까 말까 고민하다 고민하면 더 하기 싫어 질까봐 눈딱감고 한번에 벗어 보였다. 쪽팔려라… 무슨 스트립쇼를 하는 것도 아니고 왜이렇게 초조한지. 보는 상대방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거리겠지만 막상 벗는 나는 그렇지가 않다. 공찬식도 겪어봐야 알텐데. 이런걸 역지사지의 자세라고 하지. 그나저나 나 정말 취했나보다. 벗는 이 순간에도 그런 생각이나 하고있다니… 솔직하게 나 자신이 역시 외고나온 엘리트 답군. 암 그렇고 말고. 라고 생각해 버렸다. 지금은 그게 급한 상황이 아니다. 이 소주병 사건을 어떻게 해결 하느냐가 문제이다. “잘보라구!” “진짜 하는거야? 아하하” 박장대소 하는 찬식을 뒤로 소주병에 앉으려는데 너무 뻑뻑해서 도통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식은땀이 삐질삐질 새어 나오기 시작했고. 난 다시 한번 앉아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들어가지 않는다. 왜 이렇게 뻑뻑한거야! 그게 아니고 내 항문에 물기가 없는건가? 부엌까지 걸어가면 내 아래가 덜렁덜렁 거릴까봐 모양 빠지게 그럴 용기가 없다. 찬식의 눈치를 살살 보며 부탁했다. “야 미끌미끌한거 좀 줘봐…” “기다려봐” 내가 부탁할까말까 고민한거에 비해 너무 쉽게 쿨하게 기다리라고 대답 하더니 부엌으로 간다. 냉장고를 뒤적이다 딸기잼을 들고 터벅터벅 걸어 나오는 녀석. 걸음걸이는 무슨 런웨이 걷듯 얼마나 맵시있는지 아래가 서려고 한다. 입술을 꽉 깨물고 버티고 있다… 이놈아 서지 말아라… 하나도 안 멋있는데 저게 뭐가 멋있다고. 찬식이 건네주는 딸기잼을 받고 뚜껑을 땄다. 뻥- 소리와 함께 시원스럽게 열리는 딸기잼을 푹푹 크게 파서 소주병에 덕지덕지 떡칠을 했다. 이제 충분히 미끌거리고 좋아! 한번에 넣자! 다시한번 눈을 꼭 감고 소주병을 항문에 조절해서 털썩 앉았다. 다행히도 한번에 들어갔고 눈을 힘겹게 뜨고 찬식을 쳐다보니 정색을 하고있다. 정색을 왜하는거지? 정색할껀 나라고! 난 하고싶지 않은데 너가 시켜서 하는중이잖아! “짱이지? 나 이런남ㅈ…흣!” 너무 깊숙히까지 들어갔나 어느 부분을 건드렸는지 야시꾸리한 느낌을 받았고 온몸에서 전율이 흘렀다. 이건 대체 무슨느낌이지? 가슴 E컵 외국인들이 내 온 몸 구석구석 애무해 주는것 보다 더 좋은기분 이랄까 엉덩이를 세게 맞아서 M이 느끼는 희열 같은 거랄까 찬식이 눈치 못챘겠지 하고 찬식을 조심스레 쳐다보자 새벽불빛에 비친 찬식이 내 아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왜 그러지? 하고 나도 쳐다보니 섰다… 망했다… “쳐다보지 마!” 빨리 아래를 가리려고 일어서다 땅에 흘린 딸기잼을 밟고 미끄려져 소주병이 한번더 쑥 들어갔고 다시한번 그 지점을 찔렀다. “아응-!” 이런 신음소리를 낸게 내 자신 스스로가 놀라워서 토끼눈이 되어 손으로 입을 막았다. 재빨리 막았지만… 이미 다 들어버린 찬식은 놀란기색이 역력하다. 그것도 잠시, 찬식이 소주병을 던지고 날 공주님안기로 안방으로 데려갔다. 소주병이 산산조각 났고 여긴 우리집이란 말이다! 내일 내가 다 청소해야한다고! 배려따위는 눈곱만큼도 없는 자식. 쨍그랑 소리 후에 차갑게 돌아가는 에어컨 소리만 진동한다. 그리고 자연스레 침대에 눕히는 찬식. 테크닉이 장난 아니다. “야 너 왜그래 야” “안는다.” 시크하게 안는다고 한마디하고 난 ‘응? 안는다고? HUG? 무슨뜻이지?’라며 곰곰히 생각해보는 틈에 내 턱을 잡고 그의 혀가 내 입술을 가르고 들어왔다. 싫어야되는데… 그렇지만은 않아서 가만히 눈을 감고 느꼈다. 츄릅-츄릅- 하는 침흘러 가는 소리만 나고 너무 민망했다. 내가 친구랑 키스를 한다니… 키스를 마치고 유두를 만지려고 하는 찰나 난 친구에게 만져진다는게 부끄러워서 저항했다. 작은 저항. 약하지만 그래도 있는 힘을 다해 설득해보려 했다. “안되 여긴…우린 친구잖아!” “니 신음듣고 이미 이성의 줄 놔버렸어” “다시 잡아오면 되잖아! 네가 날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좋아해야 하는것만은 아니야” “섹스는 좋아하는 사람끼리 하는거라고!” “그럼 내가 널 좋아하면되지. 됬냐?” “내가 너를 안 좋아하잖아!” “그렇다면 좋아하게 만들어주지.” 한마디 툭 던지더니 내 유두를 꼭꼭 씹는다. 아픈거 같기도하고 기분 좋은거 같기도 하고 오묘한 느낌이 들어서 밀어내고 또 밀어내고 반항하자 억지로 뒤집더니 엉덩이사이를 세세히 관찰한다. 미쳤나 이게. 이렇게 창피하게 만드는데 내가 좋아할리 있나. 지금 거울을 봤다면 내 얼굴은 홍당무처럼 벌갰을 것이다. 좀 더 기분좋게 해보란 말이야. 이건 전혀 기분좋지 않다고. 찬식이 씹다 말고 옆의 형광등을 꺼서 새벽불빛마저 사라져 너무 어두컴컴하다. 쳐다보지 않으니까 다행이지만… 어두워서 지금 찬식의 손이 어딨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찰흙같은 어둠 속 위에서 덮칠지 옆에서 덮칠지 뒤에서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무서웠다. “디진ㄷ…학” “느껴보라고” 내 항문에서 흐르는 딸기잼을 너무 깨끗히 핥는데- 그게 또 너무… 황홀하다. “핫-하악- 응…” 그러다가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빙글 돌렸다. 윽 기분 이상한데… 거긴 들어가는데가 아니라 나오는 데라고 멍청아. 나와 같이 고졸 대졸 한 녀석이 모를리가 없는데 왜 저럴까. 몇분 손가락을 돌리다 적응했을때 쯤 빠져나가서 안도에 한숨을 쉬었더니 뭔가 굉장히 크고, 단단하며, 길쭉한 것이 내 엉덩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공찬식-!” “조금만 참아 내가 하와이 데려다 줄게” “윽!윽!학!윽!” 보통 홍콩이라고 하지않나…. 하와이고 뭐고 난 지금 달동네의 더러운 땅을 핥는 기분이라고… 최악이다. 내 사타구니엔 피가 흐르는지 주르륵 흘려내리는게 느껴지는데 차라리 그게 더 기분좋고 소주병이 더 기분좋았다. 느껴보려고 노력하지만 느낄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찬식은 좋은지 내 바로 뒤에서 헉-헉-거리는데 니만 기분 좋으면 다냐… 이건 강간이라고! 강간! 이 섹스가 끝나자 마자 난 112를 눌러 신고할테다. “야” “…” “야” “…” 아파죽겠는데 자꾸 말을 걸어오는 녀석. 윽- 계속 야야 거려서 아프고 씹고 뒷구멍이나 실컷 대주고있는데 뒤에서 열심히 박고 빼고 하던 찬식이 멈추고 내 눈을 응시한다. 뒤에서 느껴지는 얼얼함과 얘와 나는 섹스중이라는 사실과 뒷구멍에서 느껴지는 수치스러운 느낌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너무 창피하다. 지 좋다는 섹스를 나와 하고있는데 왜 멈추는거야 또… “야…너 괜찮냐?” “안 괜찮다고 해도 할꺼잖아 씨발놈아” “미안…” 이걸 배려가 있다고 해야하는지 배려있는 척을 하고 있다고 해야는지 도통 알수가 없다. 찬식의 속마음은 갈대같은 여자의 마음보다 어려운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보다 더 아리송하다. 얼마나 흘렀을까 찬식이 어느 부분을 찌른 순간 난 가만히 없을정도의 유희를 느꼈다. 내 등이 완벽하게 휘었고，부드러운 감각이 온 몸을 지배했다. 아니 부드럽기보단 거친건가… 할 정도로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 이런 느낌을 나도 느낄수 있었던가. 궁금증이 갑자기 수직상승했다. 10년 넘게 봐온 야동에서 느끼는 여자의 느낌을 내가 느낀건가. 이렇게 좋은걸 먼저 알았다면 난 야동보다 섹스를 해왔을 것이다. 야동보다 훨-씬 기분 좋은 느낌이었으니까. “하앙…학” 내가 크게 움직인걸 느꼈을까? 안느꼈겠지 느꼈으면 안되는데… 또 한번 멈추더니 씨익 웃는다. 역시 느꼈나 보군 제길. 당연하지. 우린 합체중이고 0.1mm도 안되는 간격으로 지금 맞닿고 있으니까 모를리가 없겠군. “여기네 너 이제 죽었어” 무슨 근거없는 자신감인지 날 어떻게 만족시켜주려고…는 사실이었다. 찬식이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아까 그 부분만 계속 찌르는데 미칠 지경이다. 끝도 없이 추락하는 느낌이다. 너무 좋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찌를때마다 내몸은 위로 밀리며 튕겨댔고，입에선 에로틱한 신음만 계속 나오고 있다. 이렇게 쪽팔린 모습을 봉알 친구한테 보이다니 이제 내일부터 얘랑은 놀 수 없을것 같다. 그래도 오래된 좋은 친구였는데… 친구여 잘가라. “앙! 학! 찬! 식아…핫!” “…” 내 반응에 만족했는지 한층 더 깊숙히 들어왔다. 신대륙을 발견한 것같이 미소짓는 찬식이 내가 너무 야시시한 표정을 짓고있자 귀엽다는듯 아래를 슬슬 흔들어주는데 태어나서 이렇게 기분 좋은 적은 처음이다. 왜 갓난 남자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자기 아래를 주무른다고 하지 않는가. 내 기억엔 이게 최고다. 오늘이 정말 최고다. 자위한 기억도 야동 본 기억도 다 우주 저편으로 건너간 지 오래다. 하루종일 이렇게 있고싶다. “앙…거긴 안되는-데! 학-하읏!너무!좋아 찬식아!” “좋아? 무슨 느낌인데? 가르쳐줘” “몰라…이상해! 핫 안에서 너꺼가 다 느껴…흣…져! 앗!” “더 좋게 해줄게” “아! 나간다! 나…와! 흣! 아응-!” “윽-진영아-” 우린 땀에 쩔어 끈적끈적한 기분에 침대 역시 땀과 피로 범벅되 있고 내 눈가엔 눈물이 고여있고…전형적인 야한 드라마다. 야한 동영상인가? 이제 난 머리부터 발끝까지 흥분이라는 액체속에 담궈져 낼 수 있는 소리가 신음소리밖에 없다. 쾌락에 힘겨워 더 이상 어떠한 소리도 낼 힘조차 없다. “찬식아 그만 학 비벼! 진짜 나온다! 나온다고!” “…” “더 빨라지면 어떻게! 흣! 안되! 아앙- 학!” “하，학 나도，간다，앗” 내가 그만하라고 하자 찬식은 더 자극적으로 비볐고 내 고개는 젖혀지며 정액이 분출되어 나왔다. 찬식의 손에 정액이 다 묻어져 나왔고 내 뒤엔 많은 양의 찬식의 정액이 채워지다 못해 질질 새어 나왔다. 그 느낌이 또 이상해 가고 나서까지 한번 더 느껴버렸다. 찬식이 내 위에 엎쳐져서 헉-헉-거린다. 정말 캡이다. 맛들릴 것만 같다- 한동안 딸기잼에 그리고 공찬식에게. 110706 Fin 비원에이뽀는 신입그룹이라 소설이 별로없길래 매일 눈팅만 하고 읽기만 해오다가 머리를 짜내고 친구들한테 아이디어를 얻고 하면서 쓴 소설입니다. 미미의 첫 소설이며 매우 짧지만@^~^@ bl소설도 잘 안읽고; 팬픽도 안읽고 노멀소설만 읽다보니 남자끼리 하는건 어떻게 쓰지라며 힘들었어요 나름ㅠ.ㅠ 애착이 가는 소설이에요. 야설덕후라 흥분될만한 소재를 나름 골라가면서 썼는데 막상 제가 흥분이 안되네요; 이렇게하면 변태같나요…변태는 아니랍니다! 호호 최대한 길게쓰려고하고 비유적인 표현을 많이쓰고 억지로 늘려썼는데 아직 어리고 자라나는 새싹 중학생이다보니 역시 한계인가봅니다; 언어능력이; 어른들이 설마 보진 않겠죠! 갑자기 부끄러워 지네요 널리널리 퍼졌음 좋겠구요 할말 있으신분은 메일 보내주세요! 둥글게둥글게 다음번엔 좀 자신있는 달달한 소설로 돌아오겟습니다! 정말 끝이에요ㅎㅎ읽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마지막글이 더 긴것같네요 어째;